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 ||
후보 경선 민주당 · 공화당 (결과 / 결과) | 선거 과정 개표 · 선거 결과 분석 | 변수 트럼프 암살 미수 (1차 · 2차) · 바이든 후보 사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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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변수를 정리한 문서이다.2. 후보
2.1. 후보들의 나이와 건강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은 81세이며 재선하면 퇴임시에 만 86세가 된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도 재선하면 만 82세에 퇴임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팔순을 넘겼고, 트럼프 역시 내일모레면 팔순에 접어들 예정이다.실제로 경선 진행 과정에서 두 후보의 나이 및 기억력 리스크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의 메르켈 전 총리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각각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지칭하거나, 하마스의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등 또 한번 구설수를 만들더니 로버트 K. 허 특검의 보고서에 아예 기억력 관련 문제[1]가 도마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나이 리스크가 불판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의 나이 리스크를 지적하곤 있으나, 정작 본인도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튀르키예 지도자[2]로 지칭하고 미국이 '제3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있다는 발언을 하려던 걸 실수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말하거나, 본인이 갑자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대선에서 이겼다고 주장하거나[3], 경선 상대 니키 헤일리를 낸시 펠로시라고 여러 번 착각 발언하는 등 4년 전 대선에 비해 바이든 대통령 못지 않게 나이와 기억력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하도 논란이 크다보니 두 후보 모두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보고서를 발표하긴 했지만, 기자들의 직접적인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하는 상황이다.
2.2. 조 바이든
2.2.1. 후보 사퇴
자세한 내용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문서 참고하십시오.2.2.2. 트럼프 지지자는 쓰레기 발언
Biden suggests Trump supporters are ‘garbage’ after comic’s insult of Puerto Rico(미국 AB NEWS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해 쓰레기라는 발언을 하여 파문이 일었다. 아무리 트럼프가 정적이고 대선이 치열하다고는 하나 트럼프 개인에 대한 비아냥이나 조롱도 아닌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을 쓰레기로 취급한 것이기 때문. 이후 백악관에서 임의적으로 바이든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쓰레기라고 한 발언에 대한 속기록을 수정하기까지 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2.3.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임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선거 캠프를 흡수하여 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바이든 사퇴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접전을 보이거나 해리스가 우세하다는 조사가 나오고 있다.해리스는 자메이카계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 인종, 성별, 나이 등에서 트럼프와 상반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해리스와 특징이 일치하는 이들의 지지와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주 지지층이라서 약점으로 꼽히던 백인 남성층 일부 백인 남성 유권자 6만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한 가운데 해리스 지지 모임이 출범했다.#
2.4. 도널드 트럼프
2.4.1. 사법 리스크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 기밀 문서 무단 반출 혐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3번이나 기소됐다. 이 때문에 콜로라도, 메인, 일리노이주가 수정 헌법 제14조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를 경선 및 본선 투표용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4]물론 최종적으로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각 주정부 및 주 법원, 연방 하급법원에서의 판단을 뒤집을 수 있긴 하지만 잭 스미스 특검이 수사를 지속하고 있고 첫 재판이 트럼프의 지연전술로 2024년 3월에서야 시작될 예정인데, 이때문에 오히려 1심 판결이 선거 직전에 날 경우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의회폭동건에 대한 면책권 주장 심리를 받아들이면서 형사재판이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빨라도 늦여름, 대선 이후에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측은 의미있는 이득을 얻었다.
이후 슈퍼 화요일 전날인 3월 4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의 출마 자격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미 대법원은 이날 반란 가담자의 공직 취임을 금지한 수정 헌법 14조 3항을 근거로 트럼프의 대선 경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콜로라도, 메인, 일리노이주 대법원의 판결을 파기했다.#
그러나 다른 사건과 달리 성추문 입막음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은 결국 연기되지 않았고, 결국 예정대로 3월 중순에 재판이 개시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 피습 사건 이틀 뒤이자 공화당 전당대회 당일인 7월 14일, 플로리다 법원이 트럼프의 국가기밀 반출 혐의 재판에 대해 소송을 기각했다. 단순 기각이 아니라 본 사건에 대한 잭 스미스 특검의 임명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이다. # #
2.4.1.1.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
4월 15일, 한 번의 재판 연기를 더 거친 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트럼프의 스토미 대니얼스 성추문 입막음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이 개시되었다. # 이날은 첫 주인 만큼 배심원 선정을 진행했으며, 재판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4회 열린다.형사사건 피고인인 트럼프는 약 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당연히 매번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전국을 누비며 선거 캠페인에 몰두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한두 달가량 주간 시간대를 법정에서 보내야 하는 셈이다.
5월 30일, 트럼프는 형사재판에서 34개 혐의들에 대해 모두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 평결을 받으며 미국 역사상 최초로 유죄 평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 대선 출마 자격은 여전히 유지되지만 트럼프의 후보 자질에 큰 타격이 간 것은 사실. # #
그러나 유죄 판결이 나온 직후 24시간 동안 트럼프 캠프는 무려 5,280만 달러(한화 약 730억원)를 모금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 트럼프 캠프가 2023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모금한 금액이 5,800만 달러인 걸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것이다. 이로 인해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캠프와의 재정적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되었다.
선고 기일은 당초 7월 11일이었으나, # 7월 2일에 형량 선고일이 9월 18일로 두 달 연기됐다. # 9월 6일, 선고 자체가 대선 이후로 연기되었다. # 사실상 이 재판을 통해 트럼프를 대선 후보에서 낙마시키는 것은 더이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후 11월 12일, 뉴욕 법원이 스토미 대니얼스 입막음 돈과 관련된 형사 사건 재판을 일시 중단해 11월 19일이 재판 일정이었지만 일주일 더 연기되어 11월 26일로 재판 일정이 잡혔다. #
2.4.2. 도널드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자세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 피습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골프장 암살 시도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
2.4.3. J. D. 밴스 부통령 후보 지명 및 실언 논란
자세한 내용은 J. D. 밴스 문서 참고하십시오.트럼프가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 D. 밴스 상원의원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건 최악의 선택이었다"며 트럼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
밴스는 3년 전인 2021년에 진행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사실상 이 나라는 자신의 삶과 선택에 대해 절망적인 '아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해리스는 결혼도 안하고 친자식도 없는 여자'라고 비하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해리스는 전직 변호사인 더그 엠호프와 결혼하였고, 친자식은 아니지만 의붓아들과 의붓딸을 각각 하나씩 두었다. 그리고 굳이 해리스를 친자식도 없다며 비하할 이유가 없는 데다, '아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라는 표현을 '반려묘를 키우는 여자들은 전부 삶에 대해 절망적이며 자식이 없는 여자들이다'라고 해석되게 만들어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 외에도 "흑인 여성들은 낙태가 많은 거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다. 밴스의 이러한 발언들이 대선에서 밴스 뿐만 아닌 트럼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원래는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도전하였으나 2023년 10월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민주당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현재 케네디 지지층의 성향이 친민주당 성향 중도좌파 유권자들이 아니라 정치 무관심 내지 정치혐오 성향 부동층인지라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 표도 잠식하고 있다.
게다가 케네디 가문에서 밀어주고 있는 정치인은 조 케네디 3세이지 이 사람이 아니다. 때문에 가문적 지지를 받지 못해 출마를 하더라도 군소후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권자층 특성상 막상 이들이 본선이 되었을 때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올지도 의문인지라 생각보다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8월 20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샤나한이 트럼프 지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또한 트럼프 당선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사회복지부의 장관직을 맡길 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사퇴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
8월 23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사퇴하였다.
3. 지역
{{{#!wiki style="color: #000000,#2d2f34" {{{#!folding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주요 지역 결과 | <tablebgcolor=#fff><table bordercolor=#214388><table align=center><table width=450> 주(선거인단 수) | 비고 | ||
애리조나(11) | 조 바이든 1,672,143표 (49.36%) | 도널드 트럼프 1,661,686표 (49.06%) | 민주당 승리 | |
조지아(16) | 조 바이든 2,474,507표 (49.51%) | 도널드 트럼프 2,461,837표 (49.25%) | 민주당 승리 | |
미시간(16) | 조 바이든 2,804,040표 (50.62%) | 도널드 트럼프 2,649,852표 (47.84%) | 민주당 승리 | |
네바다(6) | 조 바이든 703,486표 (50.06%) | 도널드 트럼프 669,890표 (47.67%) | 민주당 승리 | |
노스캐롤라이나(15) | 조 바이든 2,684,292표 (48.59%) | 도널드 트럼프 2,758,775표 (49.93%) | 공화당 승리 | |
펜실베이니아(20) | 조 바이든 3,458,229표 (50.01%) | 도널드 트럼프 3,377,674표 (48.84%) | 민주당 승리 | |
위스콘신(10) | 조 바이든 1,630,866표 (49.45%) | 도널드 트럼프 1,610,184표 (48.82%) | 민주당 승리 |
3.1.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조지아
- 애리조나
- 선거인단수 : 11
- 대통령 선거 최근 결과 : 밋 롬니(12)ㅡ> 도널드 트럼프(16) ㅡ>조 바이든(20)
- 노스캐롤라이나
- 선거인단수 : 16
- 대통령 선거 최근 결과 : 밋 롬니(12)ㅡ> 도널드 트럼프(16) ㅡ>도널드 트럼프(20)
- 네바다
- 선거인단수 : 6
- 대통령 선거 최근 결과 : 버락 오바마(12)ㅡ> 힐러리 클린턴(16) ㅡ>조 바이든(20)
- 조지아
- 선거인단수 : 16
- 대통령 선거 최근 결과 : 밋 롬니(12)ㅡ> 도널드 트럼프(16) ㅡ>조 바이든(20)
선벨트 지역의 주요경합지들로 네바다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성향의 주들이었으나 직전 대선부터 경합지로 변모한 곳들이다.
애리조나 주는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최근 민주당세가 강해져 스윙 스테이트가 된 곳이다. 직전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이겼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초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가 이겼으며,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이긴 곳이지만 바이든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확실한 결과는 알 수 없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2012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연방선거에서는 접전으로 공화당 손을 들어주는 대표적인 경합주이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유입으로 미래에는 윗동네인 버지니아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이 tilt/lean R로 분류하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도 공화당의 접전우세가 예상된다.
네바다 주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반대로 연방선거에서 접전으로 민주당 손을 들어주는 경합주이다. 그러나 현재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바이든의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트럼프의 우세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어느 정당 쪽으로 갈 지 예측할 수가 없는 주이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레드 스테이트였지만 흑인, 아시안 유권자의 조직화와 친민주 성향 기존 북부 거주 유권자들의 이주로 점차 스윙 스테이트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예 직전 선거에선 아예 바이든이 불과 1%p 미만 격차로 트럼프를 누르고 이긴 곳이기에 이번에도 격전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2021년 미국 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와 2022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기는 했지만[5], 지난 2022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각종 스캔들에 시달리던 허셜 워커를 상대로 라파엘 워녹이 신승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주단위 선거들을 모조리 공화당이 싹쓸이하며 일단은 공화당이 우세한 주라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조지아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권 보장 활동을 통해 민주당 득표율 상승을 견인했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와 'FairFight 2020'의 활동이 예산 부족으로[6] 2022년 중간선거 이후 대폭 줄어들었고, 조지아주가 2021년 투표법 개정을 통해 흑인들의 투표 접근을 어렵게 해놓은 상황이라 이 부분이 과거 2년에 비해 민주당으로서는 악재가 될 것이다.
이렇듯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경합지이기 때문에 선벨트 지역 경합주들의 향방은 선거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3.2.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 펜실베이니아
- 선거인단수 : 19
- 대통령 선거 최근 결과 : 버락 오바마(12)ㅡ> 도널드 트럼프(16) ㅡ>조 바이든(20)
- 위스콘신
- 선거인단수 : 10
- 대통령 선거 최근 결과 : 버락 오바마(12)ㅡ> 도널드 트럼프(16) ㅡ>조 바이든(20)
- 미시간
- 선거인단수 : 15
- 대통령 선거 최근 결과 : 버락 오바마(12)ㅡ> 도널드 트럼프(16) ㅡ>조 바이든(20)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를 결정지은 러스트 벨트 경합주들이다. 직전 대선에서도 그러했듯이 이번 대선에서도 핵심적인 경합주로 분류된다.
어느 정당 쪽으로 갈 지 예측할 수가 없는 주들이다. 일단 중간선거에서 주지사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상원의원은 위스콘신은 공화당이, 펜실베이니아는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그 후로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많이 떨어졌고, 주지사 선거 승리는 대부분 인물론과 현역 프리미엄으로 이긴 것이었으며, 2022년 유일한 Flip으로 민주당의 상원 다수 수성의 상징이 된 펜실베이니아 상원 의원 선거도 공화당의 공천 실패로 인해 민주당이 승리한 거라는 의견도 있다.
미시간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20만명 이상의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가 중대한 변수다.[7]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치면서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가 공화당으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 2020년 대선 때는 미국 전체의 아랍계 유권자 중 약 59%만이 바이든을 지지했는데, 특히 경합주인만큼 이들의 표가 조금만 움직여도 큰 변수가 된다. 다만 트럼프는 반이슬람 성향을 가진 인물인지라 투표에 참여하지 않거나 제3의 후보로 표가 빠져나갈 가능성 또한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주들이기 때문에 후보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확보해야 하는 주들이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러스트벨트 3개 경합주에서 모두 이긴다면, 상술한 선벨트 4개 경합주를 모두 잃어도 대의원을 270명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조지아에 비해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의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 경제
4.1. 인플레이션 및 기준금리
2022년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기 시작해 2024년까지 지속되었으며, 특히 소비자 물가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5월에 진행된 파이낸셜 타임스(FT)-미시간 로스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권자의 80%는 “높은 물가가 가장 큰 재정적 어려움 중 하나”라고 답했다. 특히 58%의 유권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처리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고, 유권자의 28%만이 “바이든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는데, 이마저도 이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장 제롬 파월)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팬데믹 이후부터 0%~0.25%의 초저금리 상태였는데,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이를 계속적으로 인상해 5.25%~5.5%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이후 2024년 9월까지 1년 2개월 정도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긴축적 통화정책 등으로 인해 2024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6개월만에 최저치인 2.5%를 기록했다. #
물가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2024년 9월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명분으로 금리 0.5%p 인하를 단행해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2024년 중 금리를 2차례 더 인하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
그런데 본 선거로부터 불과 48일 전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 것인지라 정치적 해석도 나왔다. 파월 본인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8]는 "(연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비난했다. 백악관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해왔다고 강조했으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임무 완수"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참고로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에 지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9] 트럼프와 관계가 좋지 않다. 트럼프 재임 기간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파월과 종종 마찰을 빚었고, 그럴 때마다 파월은 트럼프의 비판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2024년 트럼프는 파월에 대해 "정치적"이라면서, 파월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자기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파월을 교체할 것이라고 했다. # 미국 대선을 40일가량 앞두고 실제로 파월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트럼프의 예측은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으나, 실제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내린 것인지, 순수하게 고용지표에 근거해 내린 것인지는 파월 본인만 알 수 있을 것이다.
5. 국제
5.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2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미국 내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미대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될 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5.2.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쟁이 길어지면서 팔레스타인 난민의 어려움이 심해지고, 또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점 등으로 인해 미국 젊은 층에서는 반전, 나아가 친팔레스타인 여론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명문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전시위들이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이스라엘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언급하면서도 매번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해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에 대한 비판이 심해져가고 있다. # #바이든 행정부의 상황 대응에 대한 여론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라파 난민촌 폭격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 사상자가 급증하고 참상이 알려짐에 따라 민주당 및 중도층 지지율이 매우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혐오나 정치적 무관심이 대선 투표 행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6. 젠더
6.1. 낙태권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은 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번복했다. 이 판결에 따라 낙태권에 대한 보장 권한이 연방 정부에서 각 주로 넘어갔으며, 공화당이 집권한 주들에서는 주법으로 낙태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 판결 이후 미국에서는 낙태권을 옹호하는 진보 진영과 낙태를 금지하려는 보수 진영의 대립이 극심해졌다.이렇게 낙태권이 주요 이슈로 부상한 상태에서, 2023년 11월 8일에 대대적인 주단위 선거들이 치러졌다. 그러나 선거 결과 공화당이 미시시피주 주지사를 수성한 것을 제외하고 무려 7연패라는 대패를 기록하였다. # 특히 공화당 강세 지역이던 오하이오주에서 낙태권을 보장하는 주헌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 매우 치명타로 작용했다.
6.2. 인공수정 시술 허용
2024년 2월 16일, 앨라배마주 대법원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냉동 배아도 어린이이며 이를 폐기할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통상 체외 인공수정(IVF) 시술은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 난자를 채취해 인공 수정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배아 여러 개 중 일부만 자궁에 이식하고, 나머지는 첫 시도가 실패할 가능성에 대비해 냉동 보관한다. 문제는 임신에 성공하고 남은 냉동 배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인데, 앨라배마주 법원은 냉동 배아의 폐기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생존 가능한 배아를 폐기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금지한 건 루이지애나주 한 곳뿐이었는데 앨라배마가 이에 동참하게 됐다.
이 판결은 바로 여성의 생식권 이슈로 번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가 '냉동 배아도 태아'라는 앨라배마주 판결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9%가 해당 판결에 반대했다.#
반발 여론이 제2의 로 대 웨이드 폐기 수준으로 끓어오를 기미가 보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엄마와 아빠들이 아기를 갖는 것을 더 쉽게 만들고 싶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여기에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IVF(체외 인공수정) 같은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포함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 와중에 공화당 의원들은 처음엔 앨라배마 판결의 의미를 알지도 못한 채 환영했다가 맹비난을 받았다. #
한편, 민주당 팀 월즈 부통령후보는 자녀를 인공수정으로 힘겹게 얻은 이력이 있는지라[10] 이 부분을 맹공하고 있다.
7. 사회
7.1. 인종차별·경찰 폭력
자세한 내용은 소냐 매시 사망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바디캠 영상 (연령 제한) |
현지시각 2024년 7월 6일 새벽 1시경,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36세 흑인 여성 소냐 매시(Sonya Massey)가 자신이 부른 경찰에게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매시는 "집 밖에 누군가가 있는 거같다"는 신고를 해 경찰이 집 근처를 수색했으나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고, 집 안에서 신분증을 찾던 매시는 물이 끓는 냄비를 확인하라는 백인 경찰관 션 그레이슨(Sean Grayson)의 지시에 순응하며 냄비를 옮겼다. 그러던 중 매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너희들을 꾸짖겠다"고 말하자, 그레이슨이 욕설과 함께 총을 거누며 냄비를 버리라고 명령했고, 매시가 웅크린 상태에서 냄비를 머리 위로 드는 행동을 취하자 머리에 총을 발포하여 매시를 사살한다.
해당 사건에서 매시가 경찰들을 죽이려는 행동이나 신체·언어적 폭력도 가하지 않았고, 그저 냄비를 든 것에 위협을 느꼈다는 점에서 경찰의 인종차별과 과잉 행동 논란이 불거졌다. 매시를 사살한 그레이슨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각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해당 사건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처럼 이번 미 대선의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미국의 흑인들이 너무나 자주 안전에 위협받고 있다"며 애도를 표했다.
7.2. 참전용사 예우
자세한 내용은 알링턴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트럼프, 알링턴 국립묘지서 무슨 일이?…'군심' 또 건드렸다 |
2024년 8월 26일, 트럼프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를 하는 모습을 홍보영상으로 찍으려 하다가 국립묘지 직원에게 제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관계자들이 직원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또 직접 밀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전부터 참전용사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많았던 트럼프가 이러한 일에 연루되며 다양한 참전군인 단체에서는 분노가 터져나왔다.
[1] 바이든이 장남 보 바이든의 기일을 기억해내지 못했다거나 부통령 재임이 언제였는지 등을 기억하지 못한 '기억력 나쁜 노인'이라고 묘사되었다.[2] 튀르키예 지도자는 에르도안이다.[3] 다만 본인이 힐러리를 이김으로써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점을 넓은 의미에서 오바마를 이겼다고 비유했다는 해석도 있다.[4] 그 말은 즉슨 콜로라도와 메인의 선거인단은 민주당에서 가져가는 게 확실하다는 뜻인데, 그러면 공화당은 시작할 때에 민주당보다 선거인단이 14명이 적은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5] 여기서도 결선까지 갔었다.[6] 조지아 주정부와의 소송이 많아지다보니 소송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예산까지 줄어 2024년 1월 조직원 다수를 해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7] 이민자들 인구비율 중 멕시코계 다음으로 이라크계 이민자들이 높다.[8] 2024년 초부터 대선 이전에 금리를 낮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9] 이후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임되었다.[10] 그래서 첫째 딸 이름이 Hope이다. 거의 모든 대중연설에서 언급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