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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2 05:27:22

2020 도쿄 올림픽/대한민국/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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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메달 집계3. 출전 선수
3.1. 남자부3.2. 여자부
4. 경기 진행
4.1. 개인전
4.1.1. 남자 플뢰레 (7월 26일, 월요일)4.1.2. 여자 플뢰레 (7월 25일, 일요일)4.1.3. 남자 에페 (7월 25일, 일요일)4.1.4. 여자 에페 (7월 24일, 토요일)4.1.5. 남자 사브르 동메달 (7월 24일, 토요일)4.1.6. 여자 사브르 (7월 26일, 월요일)
4.2. 단체전
4.2.1. 남자 에페 동메달 (7월 30일, 금요일)4.2.2. 여자 에페 은메달 (7월 27일, 화요일)4.2.3. 남자 사브르 금메달 (7월 28일, 수요일)4.2.4. 여자 사브르 동메달 (7월 31일, 토요일)
5. 총평6. 여담

[clearfix]

1. 개요

펜싱은 지난 대회 금메달 1개(남자 에페 개인 - 박상영), 동메달 1개(남자 사브르 개인 - 김정환)를 기록했고 아시안 게임, 세계 선수권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효자 종목으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2. 메달 집계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펜싱 메달 집계
메달 <rowcolor=#000000> 1 1 3
5
상세
<rowcolor=#ffffff> 날짜 메달 종목 비고
메달리스트
07.24 파일:2020 도쿄 올림픽 펜싱 픽토그램_원형.svg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1]
김정환
07.27 파일:2020 도쿄 올림픽 펜싱 픽토그램_원형.svg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2]
강영미, 송세라, 최인정, 이혜인[A]
07.28 파일:2020 도쿄 올림픽 펜싱 픽토그램_원형.svg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4]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A]
07.30 파일:2020 도쿄 올림픽 펜싱 픽토그램_원형.svg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6]
권영준, 마세건, 박상영, 송재호[A]
07.31 파일:2020 도쿄 올림픽 펜싱 픽토그램_원형.svg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8]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A]

3. 출전 선수

'''파일:팀 코리아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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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남자 (9) 여자 (9)
<rowcolor=#fff> 플뢰레 (2)
이광현 전희숙
<rowcolor=#fff> 에페 (8)
권영준 마세건 박상영 송재호 강영미 최인정 송세라 이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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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단체
🥈
여자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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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사브르 (8)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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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개인

🥇
남자 단체
🥇
남자 단체
🥉
여자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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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남자부

3.2. 여자부

4. 경기 진행

4.1. 개인전

4.1.1. 남자 플뢰레 (7월 26일, 월요일)

32강}}}

4.1.2. 여자 플뢰레 (7월 25일, 일요일)

8강}}}

4.1.3. 남자 에페 (7월 25일, 일요일)

32강}}}64강}}}8강}}}

4.1.4. 여자 에페 (7월 24일, 토요일)

32강}}}16강}}}32강}}}

4.1.5. 남자 사브르 동메달 (7월 24일, 토요일)

32강}}}8강}}}

4.1.6. 여자 사브르 (7월 26일, 월요일)

16강}}}16강}}}16강}}}

4.2. 단체전


6 종목(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중 4종목(남녀 에페, 사브르) 출전을 확정 지었다. 남자 플뢰레는 홍콩에, 여자 플뢰레는 일본에 밀려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에페는 정진선, 박경두 선수의 은퇴로 흔들리긴 했지만 랭킹 5위로 아시아 권역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의 추격을 가까스로 제치고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여자 에페는 꾸준히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 입상하며 랭킹 4위로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남자 사브르는 2019 세계선수권에서 우승, 이후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들며 부동의 1위로 빠르게 단체전 티켓을 확보했고, 여자 사브르 역시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 꾸준한 성적으로 4위로 올림픽 티켓을 확정 지었다.

4.2.1. 남자 에페 동메달 (7월 30일, 금요일)



전통의 에페 강호인 스위스를 이기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3라운드부터 밀리기 시작해 초반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4점 차 열세로 9라운드가 시작되었으나 마지막 주자 박상영이 무려 14점을 획득하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본래 4강에서 랭킹 1위인 프랑스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일본이 프랑스를 이기면서 4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지게 되었다. 참고로 선발 라인업에는 마세건이 있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조기에 송재호와 교체되었다.[12]

일본전에서는 박상영만이 제 몫을 했고, 졸전을 펼친 끝에 일본에게 큰 차이로 패배했다. 권영준과 송재호의 경기력이 바닥을 치면서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이나, 경기를 보는 시청자나 다 같이 박상영만을 찾고 있었고, 결국 점수가 10점 이상으로까지 벌어지자 더는 박상영으로도 커버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지 중계를 아예 넘겨버렸다.

SBS는 4세트에서 점수가 11점 차까지 벌어지자 황급히 김민정 선수가 출전한 25m 권총 결승전으로 중계를 넘겼고, 사격 결승전이 끝나자 아직 펜싱 경기가 진행 중이었음에도 펜싱 경기로 중계를 넘기지 않고 광고를 틀었다.[13] 광고가 끝난 뒤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양궁 경기로 중계를 넘겨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 경기 리플레이를 보여주고 다른 나라 경기를 라이브 중계하다 펜싱은 우리나라의 7점 차 패배로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끝끝내 중계해주지 않았다. 고로 펜싱이 11점 차로 벌어졌을 때 SBS의 중계 우선순위는 사격>펜싱, 광고>펜싱, (시작도 하지 않은) 양궁>펜싱이 되었던 셈이다. MBC의 경우도 뉴스특보를 이유로 중계를 중단한 뒤 특보 이후 바로 사격 중계로 넘어갔다. 가장 먼저 사격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중계를 재개한 KBS마저 경기 종료 1분 정도를 남기고 양궁으로 중계를 돌렸다.[14][15]

다행히 동메달 결정전인 중국전에서는 송재호와 권영준이 다시 페이스를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에이스 박상영이 순간 6라운드에서 중국 선수를 상대로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음에도 (이때 점수 차가 4점 차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송재호가 한 점을 따라붙고 결정적으로 맏형인 권영준이 남은 3점을 모두 따라 붙으면서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추는 데 성공했고, 이를 그대로 이어받은 박상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로써 1984년 LA 올림픽 에페 단체전 첫 출전 이래 수 많은 도전[16] 끝에 남자 에페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개인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4.2.2. 여자 에페 은메달 (7월 27일, 화요일)



8강 미국전에서는 초반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인정의 활약으로 리드를 가져오는 것에 성공했다. 그 기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며 2018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미국에 져서 은메달에 그쳤던 것을 설욕,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중국전에서는 미국전과 비슷하게 초반에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중국 쪽에서 이번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쑨 이원 선수가 햄스트링이 올라와 교체되는 대형 변수가 생긴 이후 상황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막판 강영미 선수가 한 점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송세라 선수의 활약과 최인정 선수의 깔끔한 마무리로 랭킹 1위 중국을 잡는 데 성공하며 9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결승 에스토니아전에선 팽팽한 분위기로 흘러가다 마지막 바웃에서 밀리며 은메달을 따냈다. 초반 강영미 선수의 활약으로 약간 우세하게 흘러가던 분위기를 유지하다 8 바웃이 끝나고 동점이 된 상황에서, 마지막 바웃에 최인정 선수가 에스토니아의 카트리나 레히스 선수에게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주다가 다시 1점 차까지 따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다시 레히스 선수에게 점수를 내주며 32-36으로 경기를 내줬다.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최인정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최인정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기록한 스코어가 20득점 17실점으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최인정이 기록한 스코어는 12득점 19실점으로 크게 뒤처져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최인정은 결승전에서 단 한 번의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26-26으로 치열하게 대치하던 마지막 9라운드에서는 초반에 1점도 따지 못하고 연속으로 3실점 하며 패배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마지막에 1점 차까지 추격하긴 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다시 실점하며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최인정은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전에서도 같은 상대인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3득점 16실점을 기록했던 적이 있고, 그 당시에도 마지막 주자로 나와 2점 차 리드를 뒤집히고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경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최인정이 아니라 다른 선수에게 마지막 주자를 맡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날 송세라 선수가 준결승에서 중요했던 8세트를 4-0으로 가져오거나, 밟는 스텝의 모습이 해설위원들도 극찬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아주 절정이었는데, 송세라 선수에게 마지막 주자를 맡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주장의 반론으로, 송세라 선수는 카트리나 레히스 선수 상대 전적이 1승 2패로 밀리고 있었고, 엄청난 부담이 있는 마지막 바웃에 넣기에는 최인정, 강영미 선수보다 단체전 마지막 주자 경험이 압도적으로 적기 때문에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거기에 최인정 선수가 기록한 점수가 8강전에서 11-7, 4강전에서 22-16으로, 경기력이 안 좋은 편도 아니었다. 이걸 고려해서 코치진들이 결승 경기 전에 순서 배치를 한 것이다. 단지 결승전에서 최인정 선수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뿐.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에 밀려 동메달 결정전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기분 좋게 뒤집고 결승전까지 순항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9년 만에 은메달을 합작해내면서, 개인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4.2.3. 남자 사브르 금메달 (7월 28일, 수요일)



결승전 풀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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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1583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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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첫 경기인 8강전 이집트와의 경기에선 부담감 때문인지 의외로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6 바웃에서 오상욱의 맹활약으로 기세를 바꾼 후, 45-39로 이기는 데 성공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

이어지는 4강전은 독일과 맞붙게 되었는데, 올해 열렸던 월드컵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 진 적이 있어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었다. 초반엔 예상대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했지만, 구본길의 폭주와 8라운드 김정환이 상대 전적 열세였던 바그너를 상대로 스코어 우위를 지켜냈고 마지막 9라운드 에이스 오상욱의 마무리까지, 완벽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결승에서는 4명 모두 고르게 큰 활약을 펼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오상욱이 알도 몬타노를 5대0 관광 보낸 걸 시작으로, 세 라운드 동안 최대 2라운드만 내주며 기세를 크게 가져왔다. 오상욱이 5대 6으로 엔리코 베레에게 밀리긴 했지만 점수 차가 워낙 많이 나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었고, 구본길이 5대 3으로 우위를 다시 가져온 뒤 교체선수인 김준호가 베레를 5대 1로 털어버리며 유리함을 거의 굳혔다. 루카 쿠라톨리가 마지막에 크게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엔 늦었고, 오상욱이 5점을 결국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에게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안기게 되었다.

4.2.4. 여자 사브르 동메달 (7월 31일, 토요일)



8강 헝가리전에서는 중반까지 약간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윤지수, 최수연 선수가 흔들리면서 역전 당했었다. 하지만, 윤지수 선수가 3점차 열세를 1점차 우세로 바꿨고, 마지막 바웃에 김지연 선수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러시아를 만나 초반 기세를 완전히 뺏겼다가 3R에서 윤지수가 내리 6점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평정심을 지키지 못한 탓인지 직후 5점을 빼앗겨 다시 러시아가 기세를 잡았고, 그대로 그 기세에 완전히 말리면서 맥없이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에 진행된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엄청난 명승부가 나왔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두 번 연속으로 1-5로 패하며 5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점수차가 무려 10점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6라운드에서 경기 진행중 가장 많이 점수가 벌어졌을때는 무려 11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었다.)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이라 믿는 여론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진 6라운드에서 윤지수 선수가 11-5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점수차를 4점차로 좁혔고, 7라운드에서 앞서 최수연 선수의 어깨 부상으로 들어온 서지연 선수가 무려 9-3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사브르 여자 단체전 대표팀은 10점차 리드를 당하던 상황에서 2라운드 만에 오히려 2점차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 리드를 윤지수와 김지연이 끝까지 잘 지켜냈고, 한국 펜싱은 마지막 경기를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또한, 모든 단체전 출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하면서 효자 종목의 지위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5. 총평

개인전의 경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매 대회마다 은메달 이상[23]을 따내며 승승장구했지만 이번에는 단 한 명의 선수도 결승전조차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상위 랭커들의 총체적인 부진이 충격적이었다. 여자 에페 세계 랭킹 2위인 최인정은 32강에서 대회를 마감,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인 오상욱은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으며,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에페의 디펜딩 챔피언 박상영마저 8강에서 대회를 마감하며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하나만을 건졌다.[24]

그나마 결승전에 가장 근접했던 남자 사브르의 김정환도 준결승에서 12-6으로 리드하다 9점을 연속으로 실점하는 바람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로 처음으로 대한민국 펜싱은 개인전에서 남녀 모두가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반면 단체전에선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여자 에페에서는 해당 종목의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가는 이변을 일으키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올림픽 선수단의 첫 은메달이다.

다음날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4강에서 독일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이탈리아를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극복함과 동시에 양궁 이외의 종목에서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남자 에페 단체전도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일본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이기면서 값진 동메달을 만들었다.

또한, 여자 사브르 단체전도 8강에서 강호 헝가리를 격파하고 준결승에서 ROC(러시아)에 패하면서 만난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0점 차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결과는 동메달 1개로 아쉬웠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총 금메달 갯수가 12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출전 자격을 얻은 모든 단체전 종목[25]에서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개인전에서만 메달 2개를 따냈던 리우 올림픽보다 종합 성적은 훨씬 더 우수했고, 남녀 사브르, 에페, 플뢰레 전종목에서 개인 또는 단체전을 통해 모두 메달 1개씩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2012년 런던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26] 이로써 펜싱은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효자 종목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6. 여담



[1]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속 동메달 획득[2]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다시 은메달 획득[A] 교체선수[4]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다시 금메달 획득[A] 교체선수[6] 한국 남자 에페 단체전 사상 첫 메달[A] 교체선수[8] 한국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메달[A] 교체선수[10] 런던 올림픽 당시 김지연은 미국의 마리엘 자구니스와의 준결승에서 5-12까지 밀렸다가 15-13으로 역전승했는데, 김정환은 12-6까지 앞서다가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대역전패를 당했다.[A] 교체선수[12] 펜싱에서는 교체카드를 1번 사용하면 토너먼트 끝까지 재교체를 하지 못한다.[13] 참고로 사격의 김민정 선수는 38점으로 러시아 선수와 함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슛오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결국 패하며 아쉽게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의 주종목이 아닌 25m 공기권총에서 무려 은메달을 따내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14] 시청자 대부분이 사격으로 중계를 돌린 건 김민정 선수가 결승전에 출전한 이상 메달이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지 않은 양궁으로 돌린 건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었다.[15] 이후 일본은 결승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일본 역사상 최초의 펜싱 금메달 및 단체전 첫 메달을 수확했다.[16] 1984 LA/1988 서울 7위, 1992 바르셀로나/1996 애틀랜타 10위, 2000 시드니 4위, 2008 베이징 8위, 2016 리우 5위. 시드니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중반까지 우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칼이 고장나는 불운으로 역전패해 메달을 놓친 바 있었다.[A] 교체선수[18] 메달 획득 요건(1경기 이상 출전)을 위한 교체[19] 현재는 대전시청으로 이적했다.[A] 교체선수[21] 메달 획득 요건(1경기 이상 출전)을 위한 교체[A] 교체선수[23] 2008 베이징 남현희 은, 2012 런던 김지연 금, 2016 리우 박상영 금[24] 그날 박상영과 전희숙은 8강에서 만난 상대가 운 나쁘게도 세계랭킹 1위인 헝가리, 러시아 선수였다. 그날 컨디션, 폼은 좋았으나 대진운이 안좋았던 경우. 올림픽 펜싱이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이라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25] 남녀 플뢰레 종목에서는 아쉽게도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26] 2012년 런던 올림픽 성적과 비교하면 딱 금메달 1개가 부족하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그때와 동일하다.[27] 슛어게인 오디션에 지원하였으나 도쿄 올림픽 참가차 오디션에 출전하지는 못했으며 이후의 테스트에서 합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