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후비루증후군(Post-nasal drip, 後鼻淚症候群)이란 코 및 부비동에서 점액이 과잉생산되어 인두에 고이거나 목 뒤로 넘어가는 질환이다.2. 상세
1866년 Dobell에 의해 처음으로 후비루증후군이란 용어로 기술되었으며, 상기도기침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호흡기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이 시국에는 비염환자 중에서도 후비루 증후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코로나 감염 의심을 받게 된다. 말그대로 콧물이 코 뒤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증상이기 때문에 콧물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후비루가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염, 부비동염이나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 이상, 인후두 역류질환(LPR), 호르몬 변화 등이 후비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는 원심성 부교감신경의 부적절한 자극이 비점막의 충혈과 비점액의 분비를 유도하여 후비루를 발현시킨다는 가설도 존재한다.[1]
그리고 이러한 비강에 과잉 점액이 생성되는 원인이 비강점막에 존재하는 콜린성 뉴로펩타이드[2](cholinergic neuropeptides) VIP, NPY, CgA 중 교감 신경성 펩타이드가 불균형하게 많이 분포된 경우로 보기도 한다[3][4][5]. 또한 점액생성 원인을 케모카인(chemokine)[6] 수용체 (CXCR1,CXCR2는)로 보기도 하며[7], 이를 억제하기 위해 chemokine 수용체 길항제를 연구중이라고 한다. 2007년 시점에서 동물실험까지 통과한 듯 하다.[8][9]
또는 단순히 과잉면역으로 인해 점액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10]
위와 같이 타고난 유전인자로 점액이 과잉생산되는 경우 치료가 어렵고, 아래 서술한 대로 최대한 알레르기성 물질 등으로부터의 자극을 줄이며, 일시적이지만 항히스타민 복용 등으로 코가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는 듯 하다.
다만, 목 이물감을 나타내는 질병이 한둘이 아니다. 이비인후과에 가도 달리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라면 내과에 가보도록 하자.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는 편도결석, 매핵기, 역류성 식도염, 인후두 역류질환(LPR) 등이 있다.
3. 원인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잉 점액생성은 비염, 부비동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 비알레르기성 비염, 혈관확장성 비염으로 놔뉜다.4. 증상
당연하게도 목으로 콧물이 넘어가는 듯한 이물감이 계속 느껴진다. 그리고 만약 이것을 삼키거나 뱉으려 해도 잘 삼켜지거나 뱉어지지 않고, 만약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잠시일 뿐 콧물은 여전히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증상에 큰 변함은 없다. 또한 심하게 이 증상을 앓는다면 이물감 뿐만이 아니라 목이 조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목이 붓기도 한다. 이것이 지속된다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목이 조이는 듯한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 중에서 인후두 역류질환(LPR)에서도 나타나나, 고통은 인후두 역류질환(LPR)에서 훨씬 심한 편이다. 가끔씩 숨쉴 때 쌔액거리는 소리도 난다. 이때는 빨리 병원에 갈 것. 콧물이 식도로 넘어가 식도를 간지럽혀 자극하기 때문에 구역질이 많이 나기도 하는데 이를 역류성 식도염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한편,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으로 인해 이를 삼키기도 하는데 점액 자체가 짜거나 신맛 또는 매우 끈끈한 경우 몸 안의 장기로 들어가면 복부 팽만감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11]
콧물이 기침수용체도 간지럽혀 마른기침도 난다.
5. 해결방법
보통은 후비루증후군의 원인인 비염, 부비동염, 인후두 역류질환(LPR)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세균성 부비동염같은 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비염의 경우는 항히스타민 또는 점막수축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12]즉, 간접치료방식이다. 이 증상이 잠시라도 완화되길 원한다면 물을 주기적으로 계속 마셔주는게 좋다. 물은 객담을 묽게 해주고 불편함을 완화시켜줄 것이다.
6. 기타
2020년에 이르러 콧 속의 점액질 분비 기관으로 튜바리우스 샘이란 것이 새롭게 발견되었는데, 디씨인사이드 비염 갤러리에서 이것이 후비루 증상의 원인 중 하나이며 이를 세척하면 후비루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정식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콧 속 매우 깊은 부분이라 이를 세척하는 것에는 매우 큰 주의를 요한다. # #[1] 정택윤, "만성 특발성 후비루의 임상 양상: 후비루 증후군을 대체할 새로운 개념으로 제안할 수 있을까", 인제대학교 의학석사논문, 2022[2]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568935&cid=61233&categoryId=61233[3] 일반적으로 비강 점막의 점액 생산은 자율신경계가 관여한다.[4] Paul W Flint. et. al, "Cummings otolaryngology : head & neck surgery", Philadelphia, PA, 2015 링크[5] Gunta Sumeraga, Mara Pilmane, "Distribution of neuropeptides in nasal and nasopharyngeal mucosa in patients with the post nasal drip syndrome", Papers on Anthropology Vol. 20, 2011 링크[6]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감염부위에 백혈구를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함[7] chemokine 수용체는 호중구 유입, 점액 생성, 배세포 과형성 등을 통해 기도의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8] Chapman RW. et. al, A novel, orally active CXCR1/2 receptor antagonist, Sch527123, inhibits neutrophil recruitment, mucus production, and goblet cell hyperplasia in animal models of pulmonary inflammation,J Pharmacol Exp Ther 2007[9] 김나현, 김경수, "후비루 증후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2011링크[10] https://www.youtube.com/watch?v=gA5UtiuAP6U[11] Taiebeh Shoja. et. al, "An overview of the ideas of the traditional medical scholars on the symptoms, causes and treatment of nasal catarrh and post nasal drip", American Journal of Ethnomedicine, 2015, page48 링크[12]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