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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3:12:59

하이랜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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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ighland Park in Orkney.jpg
Highland Park

1. 개요2. 상세3. 특징4. 제품 라인업
4.1. 상시 판매 제품4.2. 고숙성 제품4.3. 기타 한정판/빈티지 제품

1. 개요

스코틀랜드 북부 오크니(Orkney) 섬에 위치한 위스키 증류소및 그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의 이름.

2. 상세

스카파(Scapa)와 함께 이 곳의 유이한 증류소이며[1], 설립연도는 1798년이다. 이름 때문에 하이랜드 지역에 위치한 증류소가 아닌가 착각하는 사람이 좀 있는데, 정확히는 오크니 본섬의 중심지인 커크월(Kirkwall) 지역의 하이파크(High Park) 지대에서 따온 것이므로 하이랜드와는 관련이 없다. 위스키 생산지역 구분상으로도 하이랜드가 아닌 기타 섬지역(Islands)으로 분류되어 왔다. 다만 2010년부터는 스카치 위스키 협회의 규정이 개정되면서 기타 섬지역 위스키가 모두 하이랜드로 편입되었다. 하이랜드에 있는 증류소는 아니지만, 하이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란 소리다. 물론 증류소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라벨에 하이랜드 대신 '오크니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쓰고 있다.[2]

하이랜드 파크가 위치한 오크니 제도는 9세기 초 바이킹족이 정착한 이후 600년간 그 후손들의 지배를 받았으며, 1468년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왕인 크리스티안 1세가 자신의 딸의 결혼 지참금으로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3세에게 제도를 넘기면서 스코틀랜드로 편입되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 곳에는 북유럽 바이킹 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으며, 본토와는 구별된 정서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하이랜드 파크가 게일어 이름을 사용하는 다른 위스키 증류소들과는 달리 홀로 영어 이름을 쓰고 있는 것에도 이러한 스코틀랜드 본토와 구별되는 정서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하이랜드 파크의 브랜드 콘셉트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바이킹 문화의 유산으로, 마케팅과 각종 한정판 출시 때마다 스토리텔링 소스로 두고두고 써먹는 중이다. 현행 제품의 케이스와 병에 적용된 특유의 현란한 디자인은 노르웨이의 세계문화유산인 우르네스 목조 교회(Urnes stavkyrkje)의 처마 밑 장식문양을 따온 것으로 고대 스칸디나비아 신화를 형상화했으며, 전용 노징 글라스에도 바이킹이 지켜온 9가지 고귀한 덕목[3]을 새겨 판매하고 있다.

처칠이 2차 세계대전 중 로얄오크호(HMS Royal Oak) 침몰 사태를 맞아 오크니 제도를 방문했을 때 마신 술이기도 하다. 티타임 시간에 하이랜드 파크를 자신의 차에 타서 마셨다고 한다.

3. 특징

기본적으로 상당한 양의 피트(Peat)를 쓰는 관계로 "3S" 요소(Smoky, Spicy, Salty)를 내포하고는 있지만 아일라 위스키처럼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등의 괴팍한 성격은 아니어서 피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의외로 설탕물을 한모금 머금은 듯 엄청난 단맛이 배어나오는데, 이 지역에서 나는 피트가 꿀같은 맛과 향을 강조해준다고 한다. 이 요소를 흔히 "헤더 꿀(Heather Honey)"라고 칭하는데, 실제로 피트가 헤더 관목이 퇴적된 결과물이다. 이 헤더 꿀이 하이랜드 파크에선 특히나 두드러지며 독특한 개성을 완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 술의 성격은 스모키에만 치우친게 아니라 여러가지 향과 맛이 골고루 복합적인, 이른바 균형이 잘 잡힌 축에 속한다. 또한 균형을 강조하는 캐릭터답게 버번/셰리 캐스크를 숙성에 사용하여 이 두 종류의 원액을 적절히 혼합한 후, 병입하기 전 마지막 단계로서 이렇게 섞은 원액을 다시 반년동안 후숙성과정을 거쳐서 균형감과 복합성을 살린다.

파일:Highland Park 12_TechTree.png
역설적으로 그 어정쩡한 균형감 때문에 위스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호오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편이지만, 반대로 싱글몰트 위스키에 이제 막 발을 들인 입문자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없다. 특히 이 증류소의 12년 숙성 제품은 각 증류소 별로 보여주는 특색 중 자기 취향에 맞는 향과 맛을 찾아가는 데 있어 최적의 가이드라는 평이 많다.

색소첨가도 하지 않는다. 칠필터링은 할것 같지만[4]

하이랜드 파크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제품으로 18년 제품이 꼽히며, 나머지 제품들도 일반 소비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다국적 주류 기업인 에드링턴 그룹 소속이다. 우리나라에도 몇가지 제품이 정식수입되고 있다곤 하나 대형마트 등 일반 매장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며, 주류 전문점이나 시장에 가야 구할 수 있다.

증류소에 방문객 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예약한 인원, 일정한 시간대에 한하여 유료로 위스키 제품군을 시음하거나 증류소 견학, 또는 별도로 마련된 숙소에서 숙박할 수도 있다. 다만 명절이나 휴가철, 증류소 보수공사 기간(대략 6.26~8.18 사이)엔 증류소 문을 열지 않으니 혹시 방문계획이 있다면 일정표를 검토할 것.

4. 제품 라인업

4.1. 상시 판매 제품

파일:Highland Park Series.jpg

4.2. 고숙성 제품

4.3. 기타 한정판/빈티지 제품

아래 정리된 것 외에도 온갖 종류의 한정판이 출시되었으니 관심있다면 링크를 확인해보자.

[1] 두 증류소 간의 거리는 8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2] 다른 섬 지역 위스키들도 마찬가지이다.[3] Courage (용기), Truth (진실), Honor (명예), Fidelity (신의), Discipline (절제), Hospitality (환대), Self-reliance (자립), Industriousness (근면), Perseverance (인내)[4] 45% 알콜 볼륨 이하는 무조건 냉각 여과(칠필터링)를 한다고 보는게 맞다. 고급 지방산이 그 이하 도수에서는 쉽게 변성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