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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ruichladdich스코틀랜드 아일라(Islay)섬에 위치한 증류소로 1881년 설립되었다. 의미는 Bank of the shore. 해안의 제방...정도의 의미. 발음은 "브룩라디"에 가깝다.[1]
2. 특징
보틀이 일반 위스키제품과는 확실히 다른 디자인[2]을 가지고 있고, 다른 아일라 지역 위스키와는 상당히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자신들을 PROGRESSIVE HEBRIDEAN DISTILLERY라고 표현할 정도이니...1881년 설립되었으며 몇 번의 폐쇄와 재개장을 거쳐 2000년부터 보모어 출신의 짐 맥퀴안(Jim McEwan)[3]이 마스터 디스틸러로서 이끌었으며 브룩라디와 포트 샬럿 라인업이 확립된 이후 은퇴하였다.
주력 제품은 위 사진에 나와있는 Bruichladdich Scottish Barley이며 Unpeated 즉 피트처리를 하지 않은 맥아[4]를 쓴다. 그래서 부나하벤과 함께 가장 아일라의 색채가 옅은 위스키로 꼽히지만 이는 일부(특히 일본) 애호가들의 평일 뿐 아일라의 느낌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피티드 위스키를 내놓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닌데, 현재 폐쇄된 증류소인 포트 샬롯(Port Charlotte)의 위스키를 복원하여 정식으로 Port Charlotte라는 이름으로 발매하고 있다.[5] 또한 현재 나오는 모든 위스키 라인업 중 최고 페놀수치를 가지는 옥토모어(Octomore)[6] 같은 제품을 내놓기도 할 정도로 실험정신이 매우 뛰어나다. 포트 샬럿과 옥토모어는 본래 피트를 쓰지 않는 브룩라디와는 달리 피트처리를 한 맥아를 사용한 라인업이다.
다른 싱글 몰트 위스키 업체들이 기본적으로 알코올 도수를 40~43%에 맞추고 있는 것에 비해 2013년 말 새롭게 라인업을 개편하면서 이전에는 46%였던 도수를 기본적으로 캐스크 스트랭스에 가까운 50% 도수로 판매하고 있어 애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 다양화를 위해 헨드릭스 진을 생산하는 글렌피딕처럼 BOTANIST GIN이라는 진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증류 과정에서 첨가되는 향신료들의 그윽한 향이 특징으로 헨드릭스보다도 더 비싼 프리미엄 진이다.
2012년 7월 레미 쿠앵트로 그룹에 인수되었고 이후 한국 판매를 중단하여 2013년까지는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구하기 매우 어려웠다. 2023년부터 글렌알라키를 수입하는 메타베브코리아(주)에서 새로 수입하고 있다.
2.1. 제품 라인업
모든 제품이 Non Chill-Filtered, 색소 무첨가. 상당히 많은 라인업을 갖고 있으며 한정판도 많다. 따로 표시가 없을 경우 도수는 50%이다.2.1.1. Bruichladdich 시리즈
피트 처리가 되지 않은 Unpeated 시리즈로 브룩라디 증류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리즈.- Bruichladdich The Classic Laddie
- 브룩라디의 주력 상품으로 브룩라디 증류소 설립 당시의 위스키를 복원한 것이다. 버번 캐스크를 사용하며, non-peated 제품이지만 아이라의 물 등 환경의 영향인지 스모키한 느낌이 꽤 나는 편. 특유의 불투명한 하늘색 코팅 병이 특징. Laddie Classic 시절에 비해 병에 로고가 작아지고 글자가 많아져서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도 있다. - Bruichladdich Islay Barley
- 아일라 섬의 농장들과 특별 계약에 따라 생산된 보리로 만든 맥아만 사용한 위스키이며 투명한 병을 사용한다. 증류 시기(배치)에 따라 2007, 2010 식으로표기된다. - Bruichladdich The Organic
- 유기농 재배된 보리만 사용한 제품. 원래 하늘색의 슬림하고 긴병을 사용했으나 이후 Islay Barley와 같은 투명한 유리병에 라벨이 붙여진 것으로 바뀌었다. - Bruichladdich Bere Barley
- 특별 계약 생산된 Bere Barley 품종의 맥아만을 사용하여 제작한 위스키. 증류 시기(Batch)에 따라 2006, 2008식으로 표기된다. - Bruichladdich Black Art
- 아메리칸 버번 오크에서 숙성한 최고의 원액들을 프랑스산 레드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에서 한번 더 숙성시킨 제품. 브룩라디의 고급 라인업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예전의 Rocks 컨셉에서 고급화를 시킨 것으로 특별한 검은색 병을 사용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국내에 정식으로는 거의 들어오지 않으며 외국에서 한화로 약 30만원대의 돈을 주고 구해야한다. 수입업자를 통해서 구할 경우 30~40대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으며, 바에서 마시게 되면...
2.1.2. Port Charlotte 시리즈
Heavily Peated를 내세우고 있는 시리즈이다. 위에서 언급된 Port Charlotte 증류소의 위스키를 복원한 것. 정식 라인업이 들어오기 전에 PC 시리즈(PC4 ~ PC12까지) 등 한정판으로 발매한 적이 있다. 2018년까지는 브룩라디와 마찬가지로 Barley 시리즈로 발매되었으나, 2019년 리뉴얼을 거져 10년의 숙성기간을 명시한 제품으로 발매되었다.- Port Charlotte 10
- 피트 처리를 거친 스코틀랜드산 맥아만 사용한 제품. 40PPM의 페놀 함량으로 아드벡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높은 피트 함량에 비해 플로랄한 향이 느껴지는 편이다. 이전의 Barley 시리즈에 비해 바디감은 좀더 부드러우며 풍미가 더 깊어졌다. 리뉴얼된 이후 병 모양이 바뀌었는데, 병 모양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맛에 있어서는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
2.1.3. Octomore 시리즈
Super Heavily Peated를 내세우고 있는 시리즈로, 몰트의 ppm 수치가 병에 기재되어 있는데 가장 낮은 것이 88ppm(10.4), 가장 높은 것은 무려 309ppm(08.3)으로 다른 증류소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그러나 실제로 마셔보면 대부분 아드벡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보다 피트는 강하지 않은 편. 옥토모어 시리즈는 항상 뒤에 XX.X 식으로 숫자가 붙는데, 앞의 두 자리는 생산분(batch)의 번호이고 순차적으로 매겨진다(2023년 기준 배치 14). 소숫점 뒤의 숫자는 제품의 특성을 나타낸다.50%에 고정된 다른 라인업과 달리 캐스크 스트렝스처럼 50%대 후반에서 60%대를 넘나드는 도수를 자랑한다. 그러나 "Cask Strength" 표기는 없다.
- Bruichladdich Octomore XX.1 Scottish Barley
- 옥토모어의 기본 제품. 버번 캐스크에서 5년간 숙성한 제품이다. 100% 스코틀랜드산 보리를 사용하나, 아일라섬 보리는 아니다. XX.2, XX.4와 마찬가지로 땅에서 캐낸 이탄 덩어리를 형상화한 불투명한 시커먼 병에 병입되어 있다. - Bruichladdich Octomore XX.2
- XX.1과 같은 원액을 사용하지만 캐스크를 바꾼 제품이다. 상당히 실험적인 시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잘 알려진 셰리 캐스크 외에도 여러 캐스크가 사용된 적이 있다. 숙성은 똑같이 5년. - Bruichladdich Octomore XX.3 Islay Barley
- XX.1, XX.2와는 다른 원액을 쓰기 때문에 페놀 ppm 수치가 다르며, 재료로는 100% 브룩라디 소유 아일라섬의 농장에서 기른 보리를 사용한다. 반투명 병이 특징이다. - Bruichladdich Octomore XX.4
- 10년 숙성 제품.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고 배치에 따라 나왔다 말았다 한다. 물론 원액도 같은 배치의 다른 제품보다 5년 더 오래된 것이므로 ppm 수치도 다르다.
2.1.4. 한정판 등
- Bruichladdich First Growth - Cuvees A ~ F
- 첫 증류액을 여러 캐스크에 숙성시킨 것
- Port Charlotte PC 시리즈
- 최초로 숙성을 시작한지 x년을 기념하여 x년 숙성 원액을 사용한 제품. PCxx 시리즈는 각 년도별 빈티지 개념으로 2013년에는 PC10, 2015년에는 PC12가 나오는 식이다. 국내에서는 PC8(2011년 제조)을 가장 자주 볼 수 있는데 당시 수입사에서 상당량을 들여왔기 때문이고, 이후에는 수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병행수입 제품을 찾는 수밖에 없다. PC11, PC12 이후 제품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1] 브룩라딕, 브루익라딕 등으로 부르기도 하나 한국 정식 수입명은 브룩라디.[2] 사람에 따라 티파니 컬러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3] 2014년 11월 21일에 내한하여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아직 발매전인 새 옥토모어 시리즈와 포트 샬럿 아일라 발리 등의 제품을 시음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얼마 후 은퇴하였기 때문에 희귀한 기회였다는 평.[4] 페놀 수치 3ppm 수준[5] 증류소간 거리가 멀지 않다고.[6] 포트 샬럿과 마찬가지로 브룩라디 증류소 근처에 있던 폐쇄된 증류소의 이름을 따왔다. 배치마다 ppm 수치가 달라지지만 보통 100ppm은 넘는 경이적인 피트수치. 이는 아드벡이 가지고 있다는 40ppm을 아득히 초월. 반면 아드벡은 120ppm의 수퍼노바가 있다. 물론 이쯤되면 이미 피트량의 차이는 중요치 않다. 마시면 도수를 떠나서 스모키한 피트향이 말 그대로 폭발한다. 다른 향은... 없지는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