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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1 14:00:30

피라미드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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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표지
파일:vlfkalemsdptj tkfdkskarl.jpg
개정판 표지

1. 개요2. 등장인물3. 기타

1. 개요

문명상식 시리즈 제 2탄이다. 총 4권으로 구성되어있다.[1] 글 코믹컴, 그림 문정후.

'진시황릉에서 살아남기'와 마찬가지로 작가들이 직접 이집트에 답사를 다녀왔다. 이 때문인지 이집트 관광업의 바가지에 대해 상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그 외 이집트의 사회현실도 잘 묘사하고 있다. 작가 후기도 대부분 바가지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진시황릉에서 살아남기'의 후속편으로 우주 부자가 이번에는 이집트 피라미드로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편에 미나가 출연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히로인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주인공이 2명 추가되어 4인체제로 만화가 진행된다.

아마추어 고고학자 주제에 진시황릉 지하궁전 발굴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세운 아빠 강만수.[2][3] 하지만 귀국 이후 그가 겪은 것은 아내의 처절한 응징을 가장한 고문[4]이었다.[5] 그럼에도 고고학 열정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아들 우주의 요청으로 이번에도 아내를 농락하고 이집트로 도주하게 된다.[6]

이후 알리, 무함마드 부자를 만나게 되고 이집트 탐방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새로운 미지의 피라미드가 발견됐다는 소식[7]을 들은 우주 부자는 넘치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진시황릉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피라미드 탐사에 나서게된다. 다만 처음부터 피라미드에 들어가지 않는다. 1권에서 2권까지는 박물관이나 실제 공개된 피라미드 등을 답사하고 미지의 피라미드는 3권부터 들어가게 된다.

2. 등장인물

2.1. 아빠/강만수

2.2. 강우주

2.3. 알리

우주와 또래 정도 되는 나이의 현지인 소년. 2권부터 등장한다. 우주 부자와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못했다. 우주 부자가 사진을 찍어줄 사람을 구했을 때 조금 서툰 한국어를 하면서 본인이 찍어주겠다고 했다. 그러고나서 사진 한 장에 1달러(약 천원), 세 장 찍었으니 3달러라는 비상식적인 수고비를 제시했고,[8][9] 결국 수고비를 안 주면 카메라를 가지겠다며 도망친다.[10] 이후에도 스토킹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주 부자의 앞에 집요하게 나타난다.[11] 하지만 만수가 눈물에 넘어가는 바람에 정식으로 우주 부자의 가이드가 되어 카이로 시내를 안내한다. 우주 아빠가 상당히 가이드 비용을 짭짤하게 주자[12]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다음날 아버지인 무함마드까지 모셔와 가이드를 하겠다고 요청한다.

처음에는 한국어에 서툰 모습을 보여주는데[13] 우주 부자와 같이 지내면서 독학으로 익혔는지 점점 유창해진다. 나중엔 아버지와 함께 뒷담 까는 것까지 모국어인 이집트 아랍어를 팽개치고 한국어로 해서 우주가 태클 건다.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우주 아빠에게 매료되어 자기 아빠보다도 우주 아빠를 더 신뢰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 아빠와 같이 돈벌기에 아주 혈안이 되어있는데 알라신의 이름으로 땅을 판다[14][15] 가난해서 그런 듯하다. 돈거리가 생기자 무함마드가 알리를 중학교에 보낼 수 있겠다고 하는 걸 보면 초졸이다. 외국인이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악명 높은 한국어를 독학한 것을 보면 머리는 제법 있는 모양. 우주와 서로 디스전을 할 때 한 말이 "흥, 교육에 전혀 관심도 없는 아빠 밑에서 2개 국어 정도 하면 그런 말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무함마드는 눈물... 돈벌이는 확실하게 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보물을 못 챙기는 대신 내부 모습을 찍은 사진을 팔려고 한다.

마지막엔 아버지와 같이 싸인을 하는데 손님이 없어서 뻘쭘해한다.[16]

2.4. 무함마드

알리의 아버지이자 관광 가이드. 알리는 난치병으로 누워계신다고 했는데, 막상 알리와 헤어진 다음날 멀쩡히 나타난다. 우주가 "네 아빠는 난치병으로 누워 계신다며?!"라고 따지니까 알리 왈 "어제 번 돈으로 약을 샀더니 기적적으로 완치가 되셨어".[17] 한국어에 상당히 능숙한데 나중에는 이쪽도 모국어를 내던지고 아들과 한국어로 한국인 부자를 뒷담깐다.[18] 상당히 크고 뚱뚱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 말로는 살찐 게 아니라 못 먹어서 부은 거라고 한다. 다만 정말 부은건 맞는지 살을 잡아 당기자 가오리마냥 쭉 늘어난다.

베테랑 가이드답게 이집트 문명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체계적이지 못하고, 가끔 책을 베껴 설명하는 어설픈 면모도 보여준다.[19] 자신보다 더 뛰어난 문명지식을 소유한 우주 아빠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알리가 그런 우주 아빠를 자신보다 더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오죽하면 알리가 더 이상 우주 아빠에게 집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주 부자를 가이드하는 것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거액의 돈을 선금으로 주자 몸이 먼저 반응해서 넘어가버렸다. 무함마드 왈 "가시고 싶다는 곳이 사막이라고 했습니까? 지옥이라 했습니까?" 그나마 이 행동이 알리에게 베테랑 가이드처럼 보여서 전화위복이 되었다.[20]

돈을 굉장히 밝히는데, 강만수가 알리에게 준 돈을 빛의 속도로 가로채는 건 기본이요, 피라미드에 들어가서는 함정에서 도굴꾼들의 도구가 발견되고 만수가 그 자체로 보물이라고 하니까 자기 가방에 집어넣고, 금박을 입힌 아누비스 조각에 혹해 함정을 초스피드로 돌파하고, 황금 욕심에 보석으로 된 스카라베를 가져가려다 함정을 발동시켜서 큰일날 뻔하기도 한다.[21] 가구의 방에서는 상아로 만든 정교한 베개를 보고 욕심 나서 슬쩍하려다 다른 일행에게 들키니까 말을 더듬으며 닦으려고 했다고 핑계를 대고, 각종 보물 부장품의 방에서는 그 보물로 몸치장을 하는 엽기적인 모습도 보이신다. 그 외에 예쁜 여자도 밝히는 모양인지 무함마드가 가끔씩 보여주는 수첩에 여자 연예인들(카라로 추정된다)의 사진이 붙어있다.

1달러 팁 받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1990년 이집트에서 12월 31일 오후부터 그 다음날까지 무려 20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 비를 맞은 집들이 녹아내리면서 수많은 수재민이 발생한 이야기를 해주고, 실은 자기도 그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하는데[22] 우주는 "그게 뭐가 무서워요! 우리나라엔 일주일 이상 폭우가 쏟아질 때도 있는데!"고 화낸다. 무함마드&알리: What? 한국이 그렇게 무서운 나라였어? 물론 집이 진흙인 이집트의 특성상 문자 그대로 집이 없어지는 대참사긴 하다.

우주가 진시황릉을 발견한 할아버지가[23] 싸인만으로 떼돈 벌었다 하자 두 배로 돈 벌려고 양손으로 싸인하는 연습을 한다. 마지막엔 아들과 같이 싸인을 하는데 손님이 없어서 뻘쭘해서 자는 척하고 있다.[24]

여러모로 허당끼를 보여주기는 해도 사실 가이드로서는 충분히 지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우주의 아빠가 이상할 정도로 지식이 많은 것 뿐...명예도굴꾼 가이드 일과는 딱히 관련이 없지만, 근력 하나는 작중 원탑이다. 우주 부자가 같이 함정에 빠질 뻔 했던 상황에서[25] 등장하여 이제 자기가 왔으니 아무 걱정 하지 말라고 하고, 실제로 별 어려움 없이 둘을 힘으로 끌어당겨 구해낸다. 다만 이와 반대되게 겁이 많은 편이라 진작부터 도망을 가 있거나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아들과 이름을 합치면 무함마드 알리가 된다.

2.5. 할머니

3. 기타

강씨 부자가 새롭게 발견한 피라미드가 임호테프의 개인 피라미드라는 설정인데, 전작 진시황릉 내부 탐방은 진행을 위해 안전할 거라는 가정 하의 전개를 했다면 이번에는 본 전개 전체가 가정이다. 새로운 피라미드를 찾았다는 뉴스는 물론, 새로운 피라미드 자체부터 작가의 상상. 작가가 주석으로 써놓았듯이 실제 피라미드는 파라오만이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고 파라오가 아닌 임호테프의 권력이 아무리 강해도 개인 피라미드를 지을 수는 없었다.

사자의 서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사자의 서를 살 수 없는 평민들은 천국에 갈 엄두도 못냈을 것이다.’라는 언급이 있는데, 고대 이집트인들은 기아로 죽어나가던 하층민들도 미라처리는 꼬박꼬박했을 정도로 내세에 대한 희망이 컸다. 사자의 서가 장례 필수품이라는 인식은 있었기에 관에 적거나, 수첩 수준으로 내용을 기록한 종이가 많이 발견되지만 죽음 후에 절망 뿐이라면 그런 종교가 백성들을 통합시키는 국교가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미나를 탐방에 참여시키기 위해 비현실적인 설정을 쓴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피라미드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4부작으로 풀어내는데 박물관과 관광지만 돌아다니면서 설명하는 것은 전개가 많이 루즈해지니 이를 방지함과 동시에 가공의 피라미드를 통해 피라미드 내용물, 함정 등을 한꺼번에 설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덕분에 4권이나 되는데도 전개가 탄탄하고 지루하지 않아서 평가가 좋은 편이다.


[1] 1권은 박물관, 2권은 그 외 지역 답사와 바가지, 3권부터 피라미드에 대한 소식을 듣고 사막을 돌아다니다 피라미드를 발견하고 4권에서 본격적으로 피라미드 내부를 탐사한다.[2] 현실이라면 고고학계서 모셔가려고 난리가 날 테지만 어째선지 조용하다. 혹은 계속 자유롭게 모험을 하고 싶어서 아빠 본인이 초빙을 받아도 다 물리쳤거나 아내의 강한 반대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세한 건 안 나왔지만.[3] 물론 기자회견까지 했으니 유명도는 상당할 듯하다.[4] 만수를 꽁꽁 묶어 깃털로 맨발을 간지럽히거나, 배가 아플 땐 화장실의 문을 자물쇠로 잠궜다. 그게 끝이 아니라 길가에 사슬로 묶어두고 그냥 가버렸다...[5] 실제 상황이라면 전세계 고고학계의 분노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와 여론이 대놓고 이혼 권고 했을 것이다.[6] 사실 따지고 보면 만수 쪽이 잘못했다. 아내와 장모님을 중국 여행 보내준다 해놓고 아들과 둘만 몰래 이집트행 비행기를 타고 따로 도망 간 것. 애초에 이집트에 간것도 탐사가 아닌 관광이 목적이였으니 그냥 4명이서 갔다왔으면 무난하게 여행하고 왔을수 있다.[7] 물론 실제로 있었던 일은 아니고 가상의 일이다.[8] 의외로 만수는 처음에 군말않고 돈을 주는데 오히려 알리가 구겨서 버린다. 나중에 우주가 확인해보니 준 게 돈이 아니고 전단지였다.[9] 작가 후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작가 한 명이 사진 한 장 부탁했더니 카메라 꽉 붙잡고 1달러를 요구하거나, 촬영 금지인데 몰래 찍다가 관리인에게 걸렸지만 디스 이즈 플래시! 노 카메라! 오케이? 관리인도 1달러를 제시한다. 결국 5달러로 100장 넘게 찍었지만, 나와보니 밖에서 사진집+기념 주화 앨범을 합계 3달러에 팔고 있었다고.[10] 다음 장에 카메라가 만수한테 있는 걸 보면 결국 3달러 주고 돌려받은 듯하다.[11] 한번은 우주가 쫓아낼 심정으로 모래를 모았지만 만수가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치자 같이 거드는데 알고 봤더니 만수도 우주랑 생각이 같았다.. 오히려 좀스럽게 모래가 뭐냐며 커다란 돌 정도는 돼야 정신을 차린다고 하자 이걸 보고 빠르게 토껴버린다.[12] 만수가 흥정한 가격과 자신이 흥정한 가격의 차액의 반을 달라고 했는데, 현지인이라 그런지 흥정을 기막히게 해내면서 쏠쏠하게 챙겼다. 아예 자기랑 같이 다니면 바가지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할 정도. 가장 압권은 한 기념품 가게에서 만수가 100파운드 하는 물건을 30으로 깎았다가 상인이 "당신네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훨 잘 살면서 왜 값을 깎으러 드냐"며 싸우고 상인이 안 팔겠다고 하자 물러섰다. 이에 우주가 너무 깎은 거 같다고 하고 만수도 이에 수긍했지만, 알리가 상인과 잠깐 대화하더니 20파운드로 깎였다. 너무 많이 깎은 줄 알았던 가격조차도 바가지였던 것. 마지막에는 수고비로 5달러를 챙겨줬다.[13] 단어를 착각해 엉뚱한 단어로 말한다든가 '~입니다'로 말한다.[14] 이렇게 외치면서 굉장한 속도로 삽질을 해도 우주 부자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사실 학습만화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에게 비상식적인 삽질 속도를 준 것으로 실제 발굴 작업은 작업인부들과 중장비까지 동원해도 몇 달까지도 걸리지만, 만화에서 그렇게 긴 시간을 다룰 수는 없으니까.[15] 중장비와 인부를 동원하여 막대한 자금력이 있는 현지 부자의 지원 아래 이루어지는 현실적인 발굴 작업 방식은 이집트에서 보물찾기에서 잘 묘사되었다.[16] 이때 우주에게 또 놀러오라고 썼다. 우주랑 만수가 한국으로떠나자 무함마드랑 같이 배웅도 해준 듯.[17] 저 동네는 약값이 워낙 비싸서 작은 병도 난치병 취급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 돈으로 약 사서 한 방에 나았다는 건 개소리지만.[18] 이를 본 우주는 안 들리게끔 말하던지 못해도 아랍어로 대화하라고 태클건다.[19] 그래도 낙타로 사막을 지날 때 우주가 알리한테 태워주겠다고 하자 알리가 반색하지만, 이를 보고 무함마드가 가이드는 꾀를 부려선 안 된다고 혼내는 걸 보아 베테랑다운 사명감은 있는 듯하다.[20] 알리가 보기에는 무함마드가 가이드를 부탁하려했지만 우주 아빠쪽에서 먼저 부탁해서 선금을 받아내기 위해 튕기는 식으로 선금을 받으며 일까지 따낸 것처럼 보인 것이다.[21] 이때 일행이 빠진 곳이 무려 나무로 만든 창 함정이었기에 꼼짝없이 죽었거니 했는데, 다행히 수천 년이 지나 나무가 삭아서 가시도 무뎌지고 쉽게 바스러졌다. 무함마드가 먼저 떨어지면서 창을 부수고 나머지 3명에게 쿠션 역할을 해주며 무사했다.[22] 이 때 회상에 나오는 가족이 아마도 알리의 할머니·할아버지와 어린 무함마드로 보인다. 무함마드 부부와 알리라기엔 작중 배경이 아무리 봐도 90년대 초반은 아니니… 결혼을 빨리하는 이슬람 문화권의 특성상 1990년에 무함마드가 어린이였어도 이상하진 않다.[23] 우물을 파다가 발견했다는데 실제로 진시황릉은 우물을 파다 발견되었다. 강만수는 이 할아버지에게 자기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 싸인받다가 간지러워서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쳐맞았다.[24] 아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것일 듯. 한 1년쯤 지나면 입소문을 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25] 우주가 먼저 함정에 끌려갔고, 아빠가 잡으려 했지만 오히려 함께 끌려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