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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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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Y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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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 연도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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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요가 철학의 형이상학2.2. 요가 수행의 이론
2.2.1. 요가에서 말하는 삶의 단계2.2.2. 싸마디
3. 요가의 종류
3.1. 아쉬탕가 요가(Ashtanga Yoga)3.2. 아헹가 요가(Iyengar Yoga)3.3. 테라피 요가(Therapy Yoga)/비니 요가(Vini Yoga)3.4. 빈야사 요가(Vinyasa Yoga)3.5. 비크람 요가(Bikram Yoga)/핫 요가(Hot Yoga)3.6. DDP 요가(DDP Yoga)3.7. 플라잉 요가(Anti gravity Yoga, Aerial Yoga)3.8. 인요가(Yin Yoga)3.9. 오다카 요가(Odaka Yoga)
4. 요가와 불교5. 요가와 스트레칭6. 국가별 요가의 입지
6.1. 인도6.2. 서구권6.3. 대한민국의 요가
6.3.1. 그 외 양생 단체
7. 언어별 명칭8. 요가의 자세9. 요가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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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의 정신수련법으로 알려진 행위와 몸동작.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2. 역사

요가철학 혹은 요가학파의 역사는 꽤 깊어서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Yoga는 산스크리트어 'yuj'를 근원으로 '결합하다'는 뜻인데, 대체로 특정한 자세를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정신적으로 초월적자아와 하나 되어 무아지경, 혹은 삼매경, 황홀경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에 있는 유가사(瑜伽寺)[1]동화사의 전신인 유가사가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

요가가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말에 무슨 말이냐고 의아해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기원전이란 즉, 단순히 기원전 오백 년에서 천 년 정도 짧은 세월(?)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인도 아대륙에 아리아인들이 도착하기 이전 하라파 문명[2]에 요가의 기원이 존재한다는 학설이다. 간략히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현재 사람들이 생각하는 힌두이즘으로 대변되는 인도 문화는 기원전 2000-1500년경 아리아인들이 인도 아대륙에 진입하여 형성해낸 문화이다. 그 전에는 하랍빠 문명이라는 인도 아대륙의 토착 문화가 있었으며, 이들의 문화는 풍요제의 성격을 띠는 신상숭배적인 것으로, 자연신을 숭배하였던 베다 문화와는 많이 달랐다.[3] 이러한 베다 문화는 뿌라닉 힌두교로서 나중에 신상 숭배에 다시 천착하게 된다.

요가는 이렇게 브라만교-힌두교로 이어지는 베다 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어 왔다. 그러나 하랍빠모헨조다로에서의 일부 고고학적 발견은 아리안 지배 이전 드라비다 문화에서부터 요가의 기원이 시작되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예컨대 모헨조다로에서는 시바 신의 원형으로 생각되는 조소상이 요가 수행자의 자세를 취한 채 발견된 바 있다(Mirceal Eliade, Yoga: Immortality and Freedon Princeton: Princeton Univ. Press, 1971).

그러나 요가의 시작이 어디서 왔는지와 별개로, 요가라는 수행법이 내용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어 비로소 요가의 역사를 써내리기 시작한 것은 우빠니쌰드 시대이다. 요가라는 명칭의 행법으로 사용되고, 체계화된 시기는 불교 발생 이전으로 생각된다. 까따 우빠니쌰드는 요가에 대해 '모든 심리기관을 굳게 집지(執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읻뜨리야 우빠니쌰드에서는 요가를 인간의 몸으로 나타내 여러 부위를 특정한 행법의 의미로 표현하여 설명한다. 바가와드-기따(바가바드 기타, Bhagavad Gita)에서는 요가를 평정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빠딴잘리(영 Patanjali)의 '요가 쑤뜨라'(Yoga Sutra)에서는 요가를 심작용의 소멸이라고 정의한다.

콕 집어 정확히 언제 요가가 하나의 철학 학파가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4세기 무렵 빠딴잘리의 '요가 쑤뜨라'는 요가에 대해 이론-실천 양 측면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권위 있는 최초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요가 쑤뜨라'에서 소개한 8가지 요가 행법이 하나의 학파로서 자리를 잡고, 인도인들에게 전승되어 온다. 이러한 요가에 대한 해설은 현대까지도 그 역사가 이어오고 있다.

베다 경전은 힌두교에서 받드는 네 가지 경전을 말하며, 그중에서도 리그베다가 가장 먼저 쓰여졌고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다. 이러한 베다의 신성성은 힌두교의 근본이라 해도 좋겠는데, 이른바 슈루띠라 하여 이러한 베다는 높은 경지에 이른 수행자가 신에 의해 계시를 받아 사용한 것이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불변하며 절대적인 진리의 성격을 띤다. 이러한 것과 반대되게 인간이 개입하여 쓴 내용을 스므리띠라 한다.

베다 경전에 네 가지가 존재하는 것 외에도 그 네 가지는 각각 네 부분을 가지는데, 그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이 우파니샤드이다. 우파니샤드는 사색서라고도 불리며, 유일실존하는 브라만과 개별적 자아인 아트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경구들이다.

우파니샤드 시대란 즉 이러한 우파니샤드가 쓰인 시대이다. 북부 인도에서 기원전 10세기경 철기 시대가 시작되었고, 이후 늘어나는 철제 기구의 사용과 그에 따른 농경 생산력, 인구의 증가 등은 기원전 6세기경 도시화 시대를 불러온다. 물질적 풍요로 말미암아 정신적으로 사색하는 사람들이 늘어갔고, 특히 힌두교로 탈태하기 이전 베다의 영향 아래 희생제의로 바쳐지는 소들과 늘어나는 상인 계층의 영향력은 새로운 사상의 등장을 요구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그 유명한 불교, 그리고 자이나교이다. 이후 이들, 특히 불교는 힌두교와 오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앞서 말한 제반 과정 및 이러한 경쟁 속에서 많은 철학들이 등장하였는데, 요가는 이 중 힌두 측에 서서 사상적인 면이 아닌 수행적인 면을 담당했던 철학 사상이다. 심지어는 부처조차도 본래 요가 수행자였다!

수행적인 면을 담당한다는 뜻은 요가가 어떤 사색적 고찰로 신에 이르는 방법을 논한다기보다 수행세계에서 가져야 할 명상의 도리 등을 논한다는 뜻이다. 근본적으로 요가의 사상 체계는 그 기초를 상키야(Sāṅkhya, 數論) 철학[4]에 둔다. 그러나 세계관의 많은 것을 빌려왔을 뿐 둘은 다른 철학임을 잊어서는 안 되며, 요가는 상키야 철학이 아닌 여러 철학에서 포섭하였던 수행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애초에 상키야 철학은 무신론을 논하고 요가는 유신론을 논한다. 수행자에 따라 다르기는 했겠지만.

즉, 정리하자면 요가는 인도에 존재하는 많은 철학들이 수행세계에서 신에게 어떻게 하면 다가갈 수 있는가를 논하며 실천했던 수행 방법이며, 그 공통점을 꼽자면 지극한 명상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수도라고 할 수 있다. 요가 철학에 따르면, 당신이 요가의 고수라면 무종삼매의 경지에 이르러 해탈할 수도 있을 것이다!

2.1. 요가 철학의 형이상학

요가는 세계관의 많은 부분을 상키야 철학에서 빌려온다. 상키야에 의하면, 세계는 다수의 '뿌루샤'와 단일한 '쁘라끄리띠'로 이루어져 있다. 뿌루샤는 영혼이나 자아 따위로 생각할 수 있으나 정확하게 대응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상키야에 따르면 뿌루샤는 불변한다. 뿌루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항상 편재하는 존재이고, 불멸한다. 즉 상키야에 따르면 인간은 이러한 뿌루샤의 성질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잘못을 빚어내는 것으로, 뿌루샤의 본질을 직관하고 자아의 완전성을 깨닫는 순간 해탈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영혼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나자, 철학자들에게는 세계에 대한 의문이 남았다. 생각건대, 작은 천 조각을 찢으면 더 작은 천 조각이 있고 그보다 더 작은 조각이 있을 것이다. 결국 눈에 안 보이게 찢어도 그곳에 미세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것보다 더 미세한 것은? 이 세상은 과연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존재인가? 우리의 지각은 무엇으로부터 비롯하였는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개념을 미분하고 나면 그곳에는 이제 바로 세계의 본질이 남는다. 그 본질이란 쁘라끄리띠이다.

이 세계는 바로 이러한 쁘라끄리띠의 전개로 말미암아 이룩되었던 것이다. 뿌루샤를 제외하고 나면 쁘라끄리띠만이 남는다. 예컨대 누군가 지금 글귀를 쓰는 중에 있다면, 글을 작성하는 그 생각의 조각조차도 쁘라끄리띠의 영향 아래에 있다. 그의 생각은 불완전할 것이지만, 그의 뿌루샤는 완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모든 것은 쁘라끄리띠이고, 쁘라끄리띠의 전개 중에 있다.

따라서 불완전한 '나'를 포함한 모든 세계의 객체는 쁘라끄리띠가 전개되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추리가 가능하다. 뿌루샤가 불변한다면, 쁘라끄리띠는 영변할 것이리라.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 그러한 변화의 양태를 지닐 것인가? 상상할 수 있는 세 가지 성질 ㅡ 즉 쁘라끄리띠는 삿뜨바, 라자스, 따마스의 속성을 가진다. 삿뜨바란 밝고 경쾌하고 즐거운 성질이다. 예컨대 신에 대한 찬가를 부를 때 떠오르는 즐거운 상념이 삿뜨바를 띨 것이다.

라자스는 역동적이고 격정적이며 고통스러운 성질이다. 따마스는 무겁고 어두운 성질이다. 세계의 모든 것은 이 세 속성 중 어느 속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느냐로 결정된다. 어떻게? 쁘라끄리띠는 이러한 세 성질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뿌루샤가 쁘라끄리띠와 접촉하면 라자스가 동요하면서 세 속성이 우위를 차지하게 된 각축을 벌이게 되고, 인간 존재를 해명하는 일련의 전개 과정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몸이나 마음, 이성, 자아 의식 따위가 태어난다.

한 마디로 몸이나 마음, 나를 나라고 생각하는 자아 의식 즉 아항까라조차도 쁘라끄리띠의 일부인 것이다. 말했듯이 뿌루샤만이 불변하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불변하는 뿌루샤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뿌루샤를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인 찟따를 정결하게 하고 동요치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한 방법이 바로 요가이다.

2.2. 요가 수행의 이론

요가의 목적은 쁘라끄리띠의 속박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인식을 획득하는 것이다. 자아가 쁘라끄리띠로부터 절대적으로 독립되어 있다는 인식을 통해, 자아를 정신작용과 동일시하는 무지와 착각에서 벗어나 뿌루샤로서 참된 자아가 드러난다. 요가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수행에서 다음과 같은 개념을 논한다. 찟따브리띠는 잔잔한 수면에 이는 물결과 같이 찟따에 이는 작용이다. 찟따는 자아와 별개의 존재이다. 찟따는 빠딴잘리에 의하면 붓디(고통), 마나스(마음), 아항까라(자아의식)의 복합체인 내적 기관이다.

요가 수행은 바로 이 찟따를 통제하기 위한 수행론이다. 혼동되는 정신 작용, 찟따브리띠를 소멸시키고 자아가 찟따와 분별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통제는 빠딴잘리에 의하면 여덟 단계가 있다. 각기 금계의 야마, 권계의 니야마, 좌법의 아싸나, 조식법의 쁘라나야마, 제감의 쁘라땨하라인 다섯 가지 하타 요가와 응념의 드하라나, 정려의 드야나, 삼매의 싸마디인 세 가지 라자 요가이다.

2.2.1. 요가에서 말하는 삶의 단계

찟따는 삿뜨바, 라자스, 따마스의 뜨리구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뜨리구나 중 어느 요소가 강세를 띠느냐에 따라 정신적 삶의 수준이 나뉜다. 요가는 정신적 삶의 수준을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각각의 상태는 또 다른 상태와 상호 작용한다. 예컨대 사랑과 증오는 서로 대립하며 상쇄되는 감정이다. 요가는 마음의 모든 단계에서 얻어지지 않으며, 마지막 두 단계만이 요가의 수행에 유효하다.

마지막 두 단계는 요가에 도움이 되는 정신의 단계로, 이 단계에서의 명상을 '싸마디'라고 달리하여 부른다. 무협지나 불경에서 많이 들어보았을 삼매라는 단어가 싸마디의 한역이다. 싸마디는 빠딴잘리가 소개한 요가의 여덟 가지 행법 중 마지막의 것으로, 결국 앞의 일곱 가지는 이 싸마디에 도달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2.2.2. 싸마디

요가 행법에 의하면 싸마디(Samadhi,삼매三昧)는 드하라나, 드야나, 싸마디의 세 단계를 거친다. 드하라나는 한정된 대상에 마음을 제한하여 응념하는 것이고, 드야나는 그런 대상을 향한 마음의 흐름이 차분하게 정려한 것이다. 즉, 일상적 사고에서는 마음이 끊임없이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이동하고자 하는데 드하라나는 그런 빈도가 드물어지며, 드야나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

드하라나와 드야나를 거치면 결국 대상과 수행자 간에는 단 하나의 교란만이 남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수행자의 자아 의식이다. "명상의 대상에만 의식이 있고 그 자체에는 없을 때 그것을 삼매라 한다."라고 요가 수뜨라는 싸마디를 설명했다.

대상을 갖는 싸마디를 유종삼매, 쌈쁘라갸따 싸마디라 한다. 그리고 마음이 고요해진 상태인 끄시빠브리띠에서 인식의 주체가 대상에 대해 머무르는 것을 특히 싸마빠띠, 등지삼매라 이른다. 찟따가 신이나 성상 등 외적 세계의 거대한 물질적 대상에 전적인 집중이 될 때, 어떤 표식을 통해 진체에 접근하는 등지삼매를 싸비따르까-싸마디라 하고, 표식을 동반하지 않는 것을 니르비따르까-싸마디라 한다.

딴마뜨라(우주를 구성하는 극대 원소) 등 미세한 대상들에 대해 머무르는 등지삼매에 대해선, 표식을 동반하는 것을 싸비짜라-싸마디라 하고 동반하지 않는 것을 니르비짜라-싸마디라 한다. 표식의 동반에 대해서는 지표와 표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쉬울 것이다.

이러한 유상삼매의 단계는 싸난디 싸마디, 환희삼매의 단계를 지나쳐서 싸스미따 싸마디, 자기의식 삼매에 다다른다.

유종삼매의 다음에는 대상이 없는 삼매인 무종삼매가 있는데 이를 아쌈쁘라갸따 싸마디라 한다. 이것이 싸마디의 최종 단계이다. 그러나 자아가 삼매의 상태에 도달하여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하더라도, 현재와 과거에 기인한 마음의 습은 남는다. 습이라고? 그러나 인도 철학에 의하면, 생각조차도 인과에 얽매여 있으며, 그 흔적을 남긴다. 어떤 행위조차도 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삼매의 상태에서 꾸준히 자신을 지키고, 현재의 과거에 대한 여러 종류의 까르마를 소멸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참고로 행위 이후에 남는 그 씨앗을 쌍스카라라 하고, 쌍스카라 중 와싸나로 남는 것이 쓰므리띠, 기억으로 전환된다. 쓰므리띠가 동인이 되어 다시 쁘라끄리띠, 행위가 발원한다.

3. 요가의 종류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만큼 유파도 다양하고 스승과 제자, 또 유파간의 대립이나 교류 등으로 인해 그 세세한 종류를 따진다면 매우 방대하지만 일단 수행방법의 원류인 힌두교의 전통에서는 요가를 여섯가지로 구분한다. 라자요가, 하타요가, 갸나요가, 박티요가, 카르마요가, 만트라 요가가 그것이다. 그 외에도 실천의 방법에 따라서 나다 요가, 쿤달리니 요가 등의 명칭들이 있으나 일단은 크게 위의 여섯가지를 종류라고 구분하며 나머지는 유파간의 실천방법론에 따라 달리 부른다.

현대인들이 가장 쉽게 접하고 생각하는 요가는 저 위의 여섯 가지 중 하타 요가이다. 하타 요가는 "음과 양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하다"(하-양:해, 타-음:달)라는 뜻이다. 하타요가는 하타요가 프라디피카(Hathayoga Pradipika,(산스크리트어) हठयोगप्रदीपिका 하타요가의 불빛)라는 경전에서 그 기록을 확인해볼수있다.

그래서 현대에는 요가의 정신적인 내용 수행 등은 상당히 배제되고 요가의 동작들을 이용한 다이어트의 일종으로 전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국의 팝 가수 마돈나 등도 요가 예찬론자. 또 몸을 도구 삼아 수련을 하다보니 다이어트 외에도 재활운동 쪽으로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서 부어맨(Arthur D. Boorman)의 요가 재활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저 사례는 DDP 요가다. 일반 요가와는 확연히 다르니 혹시라도 그냥 요가로 저렇게 살 뺄 생각은 하지 말자. 뺄 수는 있어도[5] 저렇게 단기간에 뺄 수는 없다. DDP 요가에 식단 조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특이한 사례로, 2010년부터는 미군의 훈련 프로그램에서도 요가 과목이 들어가 있다. 병사들의 육체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야전에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이다.

3.1. 아쉬탕가 요가(Ashtanga Yoga)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Ashitanga Vinyasa Yoga)의 줄임말이며 인도의 요가 스승 슈리 티루말라이 크리슈나마차리야(1888-1989)와 그의 제자 파타비 조이스(1915-2009)가 1948년 창안했으며 클래식한 요가 스타일인 '아쉬탕가'는 '8단계'라는 뜻으로 요가 수트라의 수련 방법을 충실히 따르는 수련법 중의 하나다.

요가 수트라는 B.C. 200년경 인도의 위대한 현자인 Pantanjali가 쓴 책으로 파탄잘리는 이 책에서 아쉬탕가 요가를 설명하는데 아쉬탕가란 8개의 가지(단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쉬탕가 요가의 핵심은 우짜이 호흡, 반다(잠금), 빈야사(흐름), 드리슈티(응시)를 포함하며 아쉬탕가 수련은 몸과 마음을 강화시켜주는 매우 단단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수련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파탄잘리는 기존의 요가가 매우 정적인 면이었던 것을 아사나와 함께 수련하여 요가의 체계를 잡았다고 평가받는다. 다른 요가와 달리 동작의 순서(시퀀스)가 정해져있으며, 이 시퀀스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레벨별 차이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도 있다.

아쉬탕가는 시퀀스 시리즈들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수련 시퀀스는 세부적으로는 수리야(Surya Namaskara), 스탠딩(Standing)[6], 시팅(Seating), 백벤딩(Back-bending) 피니싱(Finishing) 시퀀스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리야, 스탠딩, 백벤딩, 피니싱은 기본적으로 모든 단계에서 수련하고, 중간에 시팅 시퀀스를 하느냐 세컨 시퀀스를 하느냐에 따라 아쉬탕가 요가의 난이도가 결정된다.

초급은 프라이머리 시리즈(Primary Series)로 불리며, 이를 다시 하프(Half)와 풀(Full) 시리즈로 구분한다. 프라이머리 시리즈는 스탠딩 시퀀스 이후 시팅 시퀀스를 수행하며, 시팅시퀀스 중 나바나사(보트자세)까지 하는 것이 일반적인 하프 시리즈이다. 일반적으로 아쉬탕가를 처음 하는 초보들은 하프시리즈까지 수련하며, 하프시리즈들의 모든 자세들이 완성이 되면 그 다음 풀 시리즈 진도를 나가게 된다. 풀 시리즈까지 완성이 되면 지도자의 지도 아래 세컨(중급), 어드밴스(고급)[7] 진도를 차례차례 나가게 된다. 실제로 어드밴스까지 진도를 나가는데 일반적으로 10년 정도 걸린다고 보며, 한국에서도 어드밴스를 수련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마돈나[8],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9]는 물론 한국에서는 이효리, 일본에서는 야노 시호가 수련하는 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쉬탕가는 수련 동작들이 정해져 있다는 특징 때문에 다른 요가에는 없는 마이소르[10]이라는 특이한 수업방식이 존재한다. 지도자의 구령 없이, 본인의 진도에 맞게 수련을 하고 있으면, 지도자가 돌아다니면서 수련자들을 지도하는 방식이다. 수련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강도나 호흡 시간 등을 조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지도자들은 수련자들을 개인 PT 하듯 학생들을 꼼꼼하게 지도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효율적인 요가 수련이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시퀀스를 숙지하고 있어야 보다 효율적으로 마이소르 수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수업을 한 달 정도라도 먼저 수강 후 듣는 것을 권한다.[11]

아쉬탕가의 창시자 중 한 명인 파타비 조이스가 여자 제자들을 가르칠 때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티비 조이스의 아쉬탕가 요가 계승자이자 손자인 샤랏 조이스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하였다.

3.2. 아헹가 요가(Iyengar Yoga)

아헹가 요가는 창시자 B.K.S. Iyengar에 의해 인도 푸네에서 시작된 요가이며, 해부학적인 면에 치중하며 블록이나 스텝 같은 도구를 사용한다. 동작 하나 하나마다 유지 시간이 길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동작이 연결되기보다는 딱딱 끊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부상을 방지하고 안전한 동작을 위해 정렬, 정확성, 도구에 중요도를 둔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범용 요가로 척추 질환이나 불균형한 자세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가장 좋은 요가로 알려져 있다. 회복요가(Restorative yoga)로도 알려져있다.

아헹가 요가의 창시자인 B.K.S. 아헹가는 크리슈나마차리아의 처남으로 알려져있다. 크리슈나마차리아가 전국에 요가를 전파하기 위해 집을 떠날 때, 인도의 전통에 따라 집안을 지키는 남자를 두어야 하는데, 처남인 아헹가가 너무 병약하여 직접 그에게 요가를 가르쳤다고 한다. 이러한 독특한 시작 덕분에 아헹가 요가는 신체 질병의 치료나 회복을 중심으로 수련하며, 이를 위해 소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다른 요가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이다.

아헹가는 요가디피카(Light on yoga)라는 책을 1966년 출간하였고,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재도 이 책은 전 세계의 요가 수련자들에게 필독서[12]처럼 읽혀지는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이론 위주로 서술되어 있으므로, 초보자는 BKS Iyengar Yoga라는 책을 많이 보는 편이다. 최근에는 개정판이 나와 있고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다.

3.3. 테라피 요가(Therapy Yoga)/비니 요가(Vini Yoga)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를 접목한 것으로 수련자의 맥박을 짚고 몸 상태를 살핀다. 또한 정신적인 기운도 고려해 개개인의 특별한 상태에 적합한 동작, 호흡법, 명상 등을 처방하는 요가다. 일종의 맞춤 요가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1:1 교습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니 요가(Vini Yoga)라고도 한다. 힐링요가와는 다르다

3.4. 빈야사 요가(Vinyasa Yoga)

빈야사 요가는 근력을 요구하는 아쉬탕가 요가, 균형을 중시하는 아헹가 요가, 개인 맞춤형 비니 요가의 장점들을 모아서 1990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요가이다. 비크람 요가와 더불어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불리는데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로부터 파생되었다. 빈야사는 원래 아쉬탕가의 목표자세를 완성시키기 위해 사전에 취하는 사전 준비 동작이었다. 빈야사는 아쉬탕가 아사나(자세, 동작)를 기반으로 호흡과 아사나를 끊임없이 일치시키며 물 흐르듯 연결하여 수행하는 요가이다. 움직이는 명상이라고도 불린다. 전신을 골고루 모두 쓰고 각 동작들을 연결하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지만, 빈야사 요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변화 안에 분명한 규칙이 존재하고 체계적인 규칙안에 반복된 힘으로 요가를 수행함을 일컫는다.

3.5. 비크람 요가(Bikram Yoga)/핫 요가(Hot Yoga)

비크람 요가는 국내에서 핫 요가(Hot Yoga)라고도 불리는데 요가의 수많은 동작 중 26가지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충 9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며 수련하는데 이 요가를 고안한 인도 출신의 운동 선수이자 요가 전문가인 비크람 코더리가 무릎부상에서 재활하기 위해서 고안한 동작들이다. 높은 온도에서 땀을 쭉 내는 스타일이 큰 특징이며 따라서 심장이나 혈압 등을 주의해서 수련해야 한다.

하지만 2013년 중반 비크람 요가의 창시자로 알려졌던 비크람 코더리가 수십년간 자신의 여제자들을 지속적으로 추행 및 강간했다는 것이 폭로되었다.# 최소한 6명의 피해자들이 공개적으로 미디어에 나와서 증언을 하였다. 심지어 비크람은 이 폭로가 나온뒤에 대책을 논의하던 자신의 여성법률고문조차 성추행하려고 시도했고, 그녀가 단호하게 거부하자 곧바로 해고하였다. 그리고 전 법률고문이 부당해고 및 성차별 혐의로 피해보상 민사소송을 걸었고, 미국 법원은 비크람이 악의적이고 억압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판결을 내렸다. 비크람은 성추문과 관련한 6건의 민사소송에서 모조리 패소하였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인도 요가 챔피언, 닉슨 대통령 요가치료 등 비크람이 수십년간 떠벌리고 다녔던 모든 과거 경력이 거짓이란게 드러났다. 심지어 비크람이 자신이 만들었다고 홍보해온 26가지 동작조차도 사실은 이미 인도에 존재하던 것이며, 비크람이 창시한게 아니라는게 드러났다. 비크람은 모든 재판에서 패소하자 공개활동을 중단하고 곧바로 도망치듯 미국을 떠나서 한동안 은신하다가 2018년부터 멕시코와 인도, 스페인 등 세계를 오가면서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전역의 비크람 요가 지부는 여전히 전처럼 비크람에게 여성교육생들을 보내고 있다. 모든 과정은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날 다큐멘터리 <비크람 - 요가 구루의 두 얼굴>(Bikram-Yogi, Guru, Predator)에 담겨있다. 다만 해당 다큐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비크람 요가가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으며, 앞으로도 요가를 계속 주변에 전파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3.6. DDP 요가(DDP Y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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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플라잉 요가(Anti gravity Yoga, Aerial Yoga)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대 중엽부터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한다느니 어쩌니 하는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퍼지고 있다.[13]

말 그대로 해먹이나 고무끈, 기타 신축성 있는 소재의 구조물을 가지고 하늘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중력을 이용하여 요가를 하는 것. 마치 발레체조와도 유사한 동작을 취하기도 하지만, 종종 거꾸로 매달리기도 한다.(…)

홍보 사진에 나오는 늘씬한 사람들은 느긋하게 미소지으며 요가를 하기에 방심하기 쉽지만, 이들은 숙련자이기에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에 절로 비명을 지르게 된다고 (…)

사실 플라잉요가의 난이도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다. 해먹의 용도가 난이도 높은 자세들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고, 플라잉(즉, 떠있는) 자세의 목적이 바닥에 몸이 닿고서는 하기 어려운 스트레칭을 해먹을 이용하여 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요가에 비하여 난이도가 더 높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매달렸을 때 해먹에 달린 부위가 강하게(!) 조여지기 때문에 부위가 뭉쳐있거나 하는 경우에는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사극에서 주리를 틀 때 죄수가 비명을 지르는 원리와 동일하다(...). 사극에서는 간수가 막대기로 비트는 힘으로 받는 고통이라면 플라잉요가에서는, 해먹에 걸쳐진 자신의 체중이다.

매트 위에서 해먹을 이용하여 몸 여러 부위를 스트레칭을 해 준다. 해먹에 손과 발을 걸어준 후 몸을 여러 자세로 비틀어 주어 몸을 풀어 주고 해먹에 매달려서 여러 가지 동작들을 실행한다. 해먹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자세들도 쉽게(?) 행할 수 있다. 특히 해먹에 거꾸로 매달리면 중력에 의하여 관절 부위가 이완되어 허리통증, 어깨통증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원에서 실시하는 물리치료 자체가 관절과 관절을 이완시키는 작용인데 해먹에 매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강렬한 이완효과로 허리/어깨통증 완화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지구가 당기는 자신의 체중이 해먹에 묶인 신체 한 부위에 걸리기 때문에 처음 시도하게 되면 원래 가지고 있던 허리통증, 어깨통증보다 훨씬 더 큰 통증을 맛보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유연성과 근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지만, 무엇보다 겁이 없어야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겐 권장되지 않으며, 머리 위치가 계속 상하좌우로 바뀌다 보니 멀미가 나기 쉬워 플라잉요가 4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전신근력운동이라 전체적인 신체의 근육을 다듬는 데에 좋고, 신체말단을 해먹으로 쥐어짜거나 긁어내는 동작이 많아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초보자 팁은 해먹을 신체에 묶는 자세를 할 시 해먹이 뭉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피가 안 통한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리, 팔 등이 감각이 잠깐 사라지는 것뿐이다.

비슷한 것으로 '번지 피지오'가 있다.[14]

3.8. 인요가(Yin Yoga)

Paul Grilley가 창시한 요가다. '인'(Yin)이란 음양(Yin Yang)의 '음'(陰)으로, 기존의 아쉬탕가·빈야사·비크람 요가가 근육과 같은 '양'(陽) 조직을 강조하는 요가라면, 인요가는 관절·건·인대·파시아 망·뼈 등의 음 조직을 강조하는 요가다. 그래서 인요가는 다른 요가에 비해 스트레칭과 이완에 중점을 두며 한 동작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특징을 지닌다.

3.9. 오다카 요가(Odaka Yoga)

Roberto Milletti와 Francesca Cassia가 창시한 요가로 물의 움직임에 모티브를 얻어 부드러운 흐름을 강조한 요가다.

4. 요가와 불교

요가는 과거 인도의 힌두교 수행의 방법이다. 당연히 당시 수행자였던 부처는 요가를 수행했고, 경지에 올랐다고 표현되고 있다. 무슨 말이냐면, 당시 인도에서 수행한다고 나섰으면 요가를 하는거라고 보면 된다. 즉 불경에서 '싯달타가 명상, 수행했다'라는 말이 나오면 그걸 그냥 요가했다라고 봐도 된다. 물론 싯달타는 힌두교 철학이나 여타 요가 스승들의 가르침에서 따로 나아갔으며 신체 수행에 집중하는 경향을 피하게 된지라 요가에서 떨어져 나온 셈이며, 현재는 호흡법과 정신조절에만 요가의 형태가 남아 있다. 상세하게 보자면 현재 불교의 호흡법은 싯달타의 새로운 어레인지 호흡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고대 인도 기준으로는 불교는 싯달타라는 스승이 세운 새로운 요가라고 봐도 되는 셈이다.

인도에선 모든 무술의 원류가 요가에서 나온다고 여기는 이들도 많이 보이기도 한다. 극진공수도최영의 총재도 무술의 요가 기원설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특히 소림사와 선종을 창시한 사람이 인도인 승려 달마라는 점은 중국인들에게 굴욕과 같은 상징이라 애써 중국에선 다인종이 모여 살았기에 인도계 귀화 중국인이라고 요가와 무관함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 달마가 인도계 귀화 중국인이라는 것. 하지만 문제는 이 달마가 실존 인물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 달마, 소림사 문서로. 최근에는 그냥 황제내경을 기원으로 해 중국 내에도 자체적인 기공의 영역이 있었으며 그것을 화타가 집대성해서 오금희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요가와 차별화하기도 한다.

무술의 원류가 요가라기보다는 아시아 무술들이 칼라리 파야트의 영향을 받았고, 이 칼라리 파야트는 칼라리라는 학교에서 수행자들이 배우던 과목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그렇다. 현재로서는 실존 달마라는 인물이 중국으로 넘어갔지는 않았어도 인도와 교류한 것 자체는 확실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이어지는 무술계보들은 인도 영향권이라고 볼 수 있다.

5. 요가와 스트레칭

요가 동작이 스트레칭 효과가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요가는 철학이고 정신수련이며 정신과 연결되어 있는 몸을 단련하여 마음을 제어하기 위한 동작이다. 즉 삼매, 해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 이전부터 인도에 있던 철학적인 관념이었다. 수천년 전 요가 수행자들이 요가를 의념을 양념으로 친 스트레칭으로 시작했을리가 있나(...). 외형적인 점이 스트레칭이랑 비슷하다고 '요가=스트레칭+의념'이라고 보는 것은 요가에 대한 이해를 못한 채 설명하는 것이다. 몸동작을 잘 하고 거기서 좀 자세하게 들어가면 의념을 배우고 그런게 아니라, 아예 정신을 조종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행위인 것이다. 명상을 한다 치면 아무리 초심자라도 정신 조절을 하겠다고 앉는 것이지, 앉고서 숨쉬기가 좀 잘 된다 싶으면 그 다음에 의념수련이란게 있는데요 하면서 설명해 주는 게 아닌 것과 같다.

6. 국가별 요가의 입지

6.1. 인도

세계적으로 요가는 다이어트스트레칭, 웰빙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인도에서 요가란 나이 든 노인들이 하는 정신수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젊은 층에겐 구시대의 상징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모양. 과거 한국에서 스님들이 도술을 쓴다던가 하는 이미지가 있는 것과도 비슷하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시골에선 요가 구루들이 민간의료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인도가 IT 업계 등 최신 기술 쪽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과거 한국의 산업화 시절에도 젊은 지식인들에겐 과거의 문화나 철학 등을 상당히 배제하던 것과 비슷하다. 쉽게 얘기하자면 갓쓰고 도포입고 유교경전이나 읊고 있는 시골 어르신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과 비슷하다. 사실 무술 덕후들은 중국의 무술촌이나 일본의 고류 무술 유파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중국이나 일본에서 그러한 무술가들은 역시나 갓쓰고 다니는 어르신들 같은 이미지일 뿐이다. 스포츠화된 산타검도(전검련)쪽이 훨씬 인기가 있는 것이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퍼지자 특정 지역의 몇몇 독실한 힌두교인들은 소의 똥·오줌을 몸에다 덕지덕지 발라 요가를 하고 우유나 버터밀크로 씻어내는 경악스러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상(주의바람)

그리고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세대들은 거진 나스라니 토마스 기독교나 시크교, 혹은 파르시(조로아스터교)인들이 대부분 이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전통문화를 천시하고 없애버리자고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개신교인들인 것과 지금도 요가나 참선을 개신교인들이 색안경 끼고 본다는 걸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것도 옛말이고 요새 비과학적인 전통적 요소들을 유사과학으로 강하게 비판하면서 없애야 할 것으로 보는 것은 과학적 회의주의자나 무신론자 계열들이 대부분이다. 한의학에 대한 태도를 보면 될듯. 요가도 따지자면 분명 엄밀한 의미에서 과학은 아닌데 요가는 워낙 세가 크고 적어도 신체활동적인 면에선[15] 경험적으로 그리고 실증적으로 증명이 많이 된 편이라서 잘 안 까는 듯...

그 외에 인도군에서 이 요가를 진행한다. 진지한 정신수행 등의 요소보다는 단순히 장병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정도의 성격.

6.2. 서구권

히피즘이 유행하던 1960~70년대부터 인도에서 퍼져 서구권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요가는 원래 인도 남성의 전유물이지만, 한국을 포함 세계적으론 여성들에게 더 어필하는 편이다.

히피즘과 함께 오리엔탈리즘의 일부로 동양의 신비한 정신수양법으로 알려지다가 2000년대 이 후론 정신수양의 의미는 많이 사라지고 건강을 위한 체조의 일종으로 바뀐 편. 한국을 포함한 서구권에선 여성 위주로 실내에서 매트 깔고 레깅스입고 하는 다이어트체조 정도의 의미로 통한다.

6.3. 대한민국의 요가

대한민국에 처음 들어온 건 의외로 늦어도 1980년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데, 당시의 드라마에 동네 주민센터에서 요가 수업을 듣는 여성도 등장했을 정도. 하지만 1990년대까지 꽤 왜곡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있다. 공중부양이나 입에서 불을 쏘거나(...) 몸을 마구 꼬고 늘리고 하는요가파이어 이미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한땐 컨토션 등도 그냥 요가라고 싸잡아서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2000년대 초를 기점으로 구미권에서 소비되던 미국식 다이어트 요가 등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이 되기 시작하고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그런 미국식 다이어트 요가가 쿨한 운동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하면서 부터. 티비에서 본격적으로 당시 편견에 가깝던 컨토션에 가까운 동작이 아닌 비교적 쉽고 운동에 효과적인 동작들과 함께 요가의 효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다.

옥주현 등의 몸매 좋은 연예인들이 요가로 몸을 관리한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고, 제시카, 나디아 등 스타급 요가강사들이 언론에 등장하면서 더 붐을 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십여년이 흐른 지금은 그래도 수준들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보가 부족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마음만 먹는다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요가 마스터나 요가 단체로 직접 찾아가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이다. 단기 연수로 양산된 실력없는 요가 강사들의 행태를 보다 못한 정의감 넘치는 일반인들이(...) 현실에 개탄해서 제대로 요가를 꾸준히 배우고 미국까지 다녀오면서 요가를 배워 지도자가 된 경우도 꽤나 많다. 요가 하면 보통 인도를 떠올리지만 정작 요가 시장의 중심지는 미국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도인들도 요가를 잘하면서 어찌 이민가자면 미국으로 가서 요가로 돈을 벌고 알리려는 게 많고 사회전반적으로 미국이 시장성도 크고 안정적이라 좋기 때문에 많이 갔고 이들에게 배운 미국인들도 열었기 때문에. 그리고 인도 여행이 미국 여행보다 난이도가 높은 점도 있다. 비용은 적게 들겠지만 요가하러 가는 과정이 미국에 비해 큰 스트레스다.

요가 스튜디오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일단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GX 수업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단, 피트니스 클럽의 경우 여러가지 사정으로 제대로 요가를 배우기에는 아쉽다는 약점이 있다. 첫번째로 피트니스 클럽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은 아직 경력이 짧은 경우가 많고, 두번째로 어쩌면 가장 심각한 문제일 수 있는 것이 피트니스 클럽에서 하는 요가 수업은 대부분 수업 수강자가 꾸준히 바뀌는터라리셋 강사가 진도를 step by step으로 진행할 수가 없다. 실제로 꾸준히 요가수업에 참가하는 사람에게 강사가 요가 스튜디오를 추천해주는 경우도 있고...더불어 비크람 요가 같은 경우는 38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컨셉인데 일반 피트니스 센터의 GX룸에 그런 장치가 있을리가...

요가 학원에 다니면 강사의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요가를 분파에 따라 나누어 놓기 때문에 요가를 좀 더 깊게 수련할 수 있으며 요가에 특화된 곳이니만큼 GX룸에 매트만 깔아놓고 하는 피트니스 클럽 요가보다 훨씬 편안한 환경에서 요가를 배울 수 있다. 최근에는 요가의 전통적인 수련 방법과 현대적인 방식을 접목시켜 근력 운동에 비중을 좀 더 주는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어쨌든 21세기에도 요가의 붐은 과거처럼 광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그 안에서 실력이 없거나 게으른 자들은 자연도태된다. 한국 사회가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면서 양생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한국에 존재하는 여러 기공단체는 대부분 정체불명이거나 요가에서 동작들을 따와서 제멋대로 개량하고는 배달민족 정통 수련법 이라는 되도 않는 헛소리를 해대는 경우가 잦다. 반면 요가는 이미 단기연수의 폐해를 겪고 시간이 꽤 흐른데다 양생 방면으로 이미 제대로 검증된 경우이며 거짓말을 할 수 없기에 그런 신뢰도 면에서 다른 정체불명의 사이비 기공, 양생단체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양생, 건강법으로서 요가의 독보적인 인기는 계속될 듯 하다.덤으로 요가는 정체불명 기공단체와는 달리 제사를 지내야 한다며 돈내라고 하지 않는다.

6.3.1. 그 외 양생 단체

한마디로 환빠, 유사과학자, 종교인, 장사꾼들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한국 고유 계열의 수행단체들이 전부 잘못된 것은 아니니 배워보고 싶다면 주의깊게 고르는 것이 좋다. 대체로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 된 단체를 택하는 것이 좋지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월드 계열은 종교적 색채를 띤 기업이므로(...)[16] 웬만하면 초보자는 입문을 삼가는 것이 좋다.

국선도 계열은 역사와 규모도 꽤 되고 나름 수련법이 체계적이면서 독자적이므로 무난한 선택이다. 최소한 종교적인 것을 강요하거나 일반 체육관 수준 이상으로 금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선무도(금강영관) 계열은 특히 부산 쪽이면 접하기 쉽다. 다만 한국 불교의 성향상 다소 권위적으로 지도를 하게 되므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무협이나 불교영화같은데서 보여주듯 빗자루로 내리치며 일갈을 하는 노스님을 생각하면 된다(...)) [17] 이 둘의 경우에는 명상(혹은 참선)과 호흡법, 기공체조와 스트레칭, 신체단련 등을 종합적으로 한다. 즉 요가랑 거의 유사한 체계이다.

개신교계에선 두 가지 측면으로 바라본다. 첫 번째는 요가는 종교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는 입장이 있고 두 번째로 한국의 요가는 그런 종교적인 내용이 별로 없고 또 설령 정신 수양적 내용이 나오면 그냥 무시하고 운동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다. 대체로 그리 크게 뭐라 안하는 편. 사실 개신교를 떠나서 범기독교적으로 보수적인 곳에서는 요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꽤 존재한다. 그래서 요가는 하고 싶은데 왠지 모르게 찝찝한 사람들을 위해서 크리스천 요가(?!) 학원같이 힌두교적인 내용을 배제한 요가학원도 존재한다.

2017년 9월을 기점으로, 한국 개신교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측은 공식적으로 요가와 마술을 금지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교회 내부에서도 마술과 요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당연히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사, 기사 2

2023년, 프랑스에서는 요가를 활용한 사이비 종교가 여성들을 세뇌시켜 성관계를 맺게 하고 포르노를 찍어 논란이 됐다. 기사

7.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영어 Yoga
프랑스어 Le yoga
러시아어 Йога(Yoga)
중국어 瑜伽(Yújiā)
힌디어 योग(Yog)
펀자브어 ਯੋਗ(Yōga)

8. 요가의 자세

요가 시에 사용되는 자세는 여기 목록 말고도 많다.

9. 요가 유튜버


[1] 중국어로도 요가를 瑜伽라고 하며, 앞 글자의 부수에 영향을 받아 瑜珈라고도 쓴다.[2] 인더스 문명[3] 애초에 아리안들이 인도 아대륙에 들어와 원주민들과 격돌하면서 만들어낸 것이 베다 문화인 만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원주민들을 다사, 다시유라고 부르며 멸시하였다. 이것이 초기 리그베다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카스트의 모습이다.[4] 수론(數論)학파라고도 하며, 이들의 형이상학은 요가의 철학적 밑바탕이 되었다.[5] 요가가 스트레칭 동작이 많아서 그렇지 엄연히 자신의 몸무게를 두 팔이나 한 다리만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동작도 존재하며, 이런 운동은 아무리 체중 대비 힘이 좋은 사람이라도 일정 수준의 단련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렇다 보니 무슨 선수급으로 강해지지는 않아도 일반인 수준에서는 상당한 힘과 체력을 얻게 되는 것.[6] 아쉬탕가의 기본이 되는 시퀀스로, 스탠딩 시퀀스를 fundamenta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7] 어드밴스는 다시 A, B, C, D로 구분된다. 다만, C, D는 파바티 조이스가 그의 손자인 샤랏 조이스에게만 전수했다. 때문에 일반적인 수련자들은 B까지 수련이 가능하며, 이 시리즈까지만 대중에 알려져있다.[8] 실제로 인도마이소르에 방문하여 파타비 조이스를 직접 만나기도 했었다. 파타비 조이스는 집안에 마돈나의 사진과 싸인을 스승인 크리슈나마차리야의 사진 바로 옆에 전시했다고 알려져 있다.[9]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아쉬탕가를 '헐리우드 파워요가'라고도 부른다.[10] 마이소르는 아쉬탕가 요가가 시작된 인도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며, 여전히 오늘날에도 전 세계의 아쉬탕가 수련자들은 이곳에 가서 수련을 하고, 수련하는 것을 꿈꾼다.[11] 물론 한번도 요가를 해보지 않은 생초보들도 마이소르로 아쉬탕가를 시작해도 무방하다. 일부 학원에서는 마이소르로 처음 시작하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12] 아쉬탕가에는 파바티 조이스의 '요가 말라'가 있다.[13] 실제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멤버 송하영이 플라잉 요가 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14] #1 #2 영상1 영상2 영상3[15]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요가를 수련하는 상당수는 요가의 신체수련법만을 운동법으로 차용해 배우는게 보통이다. 깊이 파는 사람들은 정신적인 면도 관심을 가지지만...[16] 앞서 나열한 조건들에 다수 해당된다[17]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금강영관은 무술이라기보다는 깨달음을 위한 실천적 방편으로 불교수행법의 일종이다. 다만 무술로서의 부분도 가지고 있고 홍보하면서 무술적인 면이 많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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