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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어벤져/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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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웅을 발견하다2. 전쟁의 시대3. 군인이 된 스티브4.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4.1. 허수아비4.2. 영웅이 되다
5. 최후의 결전6. 엔딩

1. 영웅을 발견하다

러시아의 석유 시추팀에 의해 거대한 비행물체 한 대가 북극에서 발견되고, 미국의 탐사대원들이 그곳을 찾는다. 북극은 지형이 시시각각 변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대원들은 단순히 불시착한 기상풍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것은 거대한 폭격기 한 대. 조심스럽게 들어가 수색을 진행하던 탐사대원들은 그 속에서 정체모를 물건을 발견한다.

2. 전쟁의 시대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노르웨이를 침공한 나치 독일의 지휘관 요한 슈미트오딘의 보물로 알려진 테서랙트를 손에 넣게 되고, 그것을 연구해서 세계를 지배할 신기술을 만들어 낸다.[1]

1941년, 미국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고, 미국 정부는 추축국에 맞서기 위해 군인들을 징집한다.[2] 주인공 스티브 로저스는 주소지를 바꿔 가면서까지 군에 입대하려고 하지만 체격도 왜소하고, 각종 질병을 앓고 있었던 약골이었기 때문에[3] 번번히 실격 판정을 받는다.

우울해진 스티브는 영화를 보러 가는데, 웬 양아치가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나온 전쟁 캠페인 광고[4]를 끄라면서 소란을 피우고, 스티브는 애국심을 발휘해 그를 꾸짖는다.[5] 허약한 스티브는 극장 밖에서 양아치에게 죽도록 얻어맞지만, 쓰러질 때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일어난다.[6] 그때 스티브의 절친한 친구 버키 반즈가 그를 구해준다.

버키는 이미 군대에 징집된 상태였고, 스티브를 위로하기 위해 여자들과 더블 데이트를 하자며 뉴욕에서 열리는 스타크 엑스포에 그를 데리고 간다.[7] 그 엑스포에서도 징집을 하고 있었고, 항상 미군에 자원입대를 하고 싶어했던 스티브는 포스터를 쳐다본다. 이런 스티브의 모습을 본 버키는 또 도전하겠냐고 질문하고, 스티브는 재도전 의사를 밝힌다.[8] 그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슈퍼 솔져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는 간단한 조사 끝에 스티브를 징집한다.[9][10]

3. 군인이 된 스티브

그렇게 징집된 스티브는 그곳에서 페기 카터 요원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고, 그녀가 부관으로 있는 부대에 배속된다. 그러나 허약한 스티브는 훈련에서도 낙오되기 일쑤에 교관들에게 한소리 듣는 일이 허다했고, 길모어 하지를 주축으로 한 병사들에게 괴롭힘까지 당하지만 그 와중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준다.[11]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의 근성과 인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허약한 스티브가 맘에 들지 않았던 체스터 필립스 대령은 본인이 점찍어 두었던 하지를 시험하기 위해 그의 발치에 가짜 수류탄을 던진다.

그러나 하지를 비롯한 동료 병사들이 피신하는 와중에, 스티브는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 내는 용기를 보여주면서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스카우트된다. 그것을 본 필립스 대령은 스티브를 약간이나마 인정하게 되었고[12] 페기는 스티브에게 큰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슈퍼 솔져 프로젝트 실행 전날 밤, 스티브는 어스킨 박사에게 왜 자신을 뽑은 거냐고 묻는다. 어스킨 박사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나치 독일에서 시행된 전적이 있으며, 이미 슈퍼 솔져가 된 사람이 한 명 있었다고 말해 준다. 이 프로젝트에 쓰이는 약물은 육체를 강하게 만들지만, 그 사람의 심성 또한 강화해 준다는 사실을 말해 주면서 '그는 강해졌지만, 악한 사람이었기에 심성이 더 악해졌다'는 이야기도 해 준다. 그렇기에 약한 자를 동정할 줄 아는 스티브를 선택한 것이라고. 어스킨 박사는 '히틀러가 가장 먼저 침략한 나라는 바로 독일이다.'라고 말하며 이 전쟁이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이 아닌 '선과 악의 대결'임을 상기시킨다. 그러면서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에게 당부한다: 완벽한 군인이 아닌 좋은 사람으로 남아달라.

한편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는 나치의 심층 과학 부서 히드라의 수장 요한 슈미트에게 연구 성과를 닦달하기 위해 친위대 고위 장교들[13]을 보낸다. 장교들 중 한 명이 슈미트와 대화를 나누던 중 지도를 확인하자 히드라의 공격 목표에 베를린도 포함된 것을 알게 되는데, 슈미트는 증거 인멸을 위해 테서렉트의 에너지로 가동되는 레이저포로 그들을 살해한다. 이후 슈미트는 "히드라는 히틀러의 그늘 밑에서 자라날 수 없다네."라고 말하며 나치로부터의 독립과 배신을 선언한다.[14]

이후 요한 슈미트, 즉 레드 스컬은 나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히드라의 세계정복 계획을 구상한다. 이는 단순히 베를린뿐만 아니라, 같은 추축국 진영인 이탈리아 로마일본 도쿄까지 타겟으로 포함 되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4.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다시 미국, 스티브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다. 스티브에게 혈청이 투입되고, 육체를 강화해 주는 방사선인 '비타 레이'를 쬐게 된다. 스티브는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고 팀에서는 실험 중지까지 고려하지만, 스티브는 끝내 고통을 참아 마침내 슈퍼 솔져가 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때, 슈미트가 보낸 암살자 하인츠 크루거가[15] 권총으로 어스킨 박사를 살해하고 슈퍼 솔져 혈청을 훔쳐 달아난다. 스티브는 박사의 임종을 지켜준 뒤, 크루거와 추격전을 벌이며 먼저 그를 상대하던 페기를 구해주고 추격전 끝에 탈출용 잠수정에 타려던 크루거를 꺼내 붙잡지만 그는 자신이 히드라의 수하임을 밝히고 자살한다.[16] 비록 세럼이 독일의 손에 넘어가는 것은 막을 수 있었지만, 어스킨 박사가 사망하고 시설도 파괴된 데다가 세럼마저 잃는 바람에[17] 프로젝트는 완전히 답이 없는 수준으로 후퇴하게 된다.

미군은 크루거가 도망갈 때 사용했던 잠수함을 연구한 하워드를 통해 히드라의 기술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라는 말을 듣게 되고, 히드라를 위협이라고 생각하던 미국 정부는 히드라를 막기 위해 군대를 보내게 된다. 이에 스티브는 자신도 따라갈 것을 요구하지만 묵살당한다. 미국의 목적은 슈퍼 솔져로 구성된 '군대'를 만드는 것이었고, 스티브는 실험용 프로토타입에 지나지 않았던 데다가 스티브 혼자만으로는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실패를 선언하고 묻어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

4.1. 허수아비

그런 스티브에게 브랜트 상원의원[18]이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하고 스티브는 승낙한다. 그러나 그에게 맡겨진 것은 전시 채권 광고를 위해 뮤지컬 공연이나 강연회, 영화에 캡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는 것이었다.[19] 스티브의 역할은 "미국은 이미 슈퍼 솔져 계획에 성공했음 ^^v"이라고 국제사회에 블러핑을 치고 차력을 한 판 벌여서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것. 슈퍼 솔져 프로젝트가 전쟁이 끝나기 전에 완성될 가능성은 없지만, 공개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를 내세워 할 수 있다고 뻥을 쳐서 국민들과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는 것이었다.

캡틴 아메리카가 나온 행사에서는 전시 채권 판매량이 10%나 상승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스티브는 엄청난 인기인이 되었지만,[20][21] 정작 위문 공연에서는 병사들에게 연예인 취급을 받으며 구두가 예쁘고 엉덩이에 사인해달라는 비웃음 섞인 성희롱과 "여자들이나 내보내라!"는 야유를 받는 등 무시당하고 스티브 자신 또한 어릿광대 취급을 받는 것에 좌절한다.[22]

4.2. 영웅이 되다

자신이 그저 어릿광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군기지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던 중, 스티브는 페기에게서 친구 버키가 소속된 부대가 히드라에게 포로로 잡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23] 스티브는 친구인 버키를 구하기 위해 공연 백댄서들이 쓰던 A 마크가 박힌 공수부대용 M2 철모와 방패[24] 하나, 권총 한 자루만 들고 하워드 스타크와 페기의 도움을 받아 히드라의 기지에 단신으로 잠입하게 되지만, 중간에 방공망에 걸려 비행기가 격추될 위기에 처한다.

스티브는 도로 근처 숲에 강하해 몰래 히드라의 수송 트럭을 타고 잠입한 다음, 기지 경비병들을 때려눕히고 수용소에 있던 107연대 소속 포로들을 모조리 구출한 뒤 실험실로 끌려간 버키를 구출하기 위해 나가고, 포로들은 모두 수용소 밖으로 뛰쳐나가 히드라 병사들과 싸운다. 이들은 비무장이었고 히드라 병사들은 태서랙트 레이저포 같은 오버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지만, 워낙 포로들의 수가 많았던데다 한밤중에 당한 일이라 히드라 병사들은 어처구니없이 자신들의 첨단 무기와 장갑차까지 탈취당하며 기지는 박살나고 만다.

한편 스티브는 홀로 실험실로 끌려간 버키를 구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스티브는 히드라의 수장인 레드 스컬과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고 슈미트는 얼굴의 인조가죽을 뜯어 벗으며 버키: 너도 저런 건 아니지? 자신이야말로 어스킨 박사의 최고 작품이라고 말하면서 기지를 자폭하고 사라진다. 히드라 기지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스티브는 친구 버키와 포로들을 모두 구해 돌아오게 되고, 그를 비웃던 군인들과 필립스 장군은 마침내 그를 인정하게 된다. 하워드는 그를 불러 그를 위해 제작한 방검복과[25] 자신이 개발한 온갖 병기가 달린 금속 방패들을 소개해준다. 스티브는 복잡한 방패 대신 단순하지만 초월적인 방어력을 지닌 비브라늄 방패를 선택한다.

스티브는 버키를 포함한 자신이 구출한 병사들로 하울링 코만도스'라는 부대를 조직해 히드라의 비밀 기지를 하나하나 습격하고, 히드라는 막강한 캡틴 아메리카의 군대 앞에 번번이 속수무책으로 깨진다.[26] 그러나 히드라 소속의 과학자이자 슈미트의 심복인 아르님 졸라 박사를 생포하는 임무에서 버키가 절벽 밑으로 떨어져 실종되고, 친구를 잃은 스티브는 슬퍼하지만 페기는 버키가 선택한 일이니 그를 존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스티브를 위로하고 그 과정에서 둘은 가까워진다.[27][28]

5. 최후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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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울링 코만도스에 붙잡힌 졸라는 미국 정부에 히드라의 세계 정복 계획을 전부 폭로하고, 하울링 코만도스를 위시한 미군은 히드라의 기지를 습격하기로 결정한 뒤 작전을 개시한다.[29] 캡틴과 그가 이끄는 하울링 코만도스 단원들의 큰 활약 때문인지는 몰라도 기지를 습격한 미군들은 완전히 딸리는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히드라 기지를 접수한다.[30] 레드 스컬은 거대 폭격기 '발키리'를 조종해 도망치고, 캡틴 아메리카는 페기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키스를 한 뒤 폭격기에 올라타 레드 스컬의 부하들과 싸운다.

격전을 거듭한 끝에 1:1로 대면한 레드 스컬과 캡틴 아메리카는 최후의 전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캡틴의 방패 투척으로 폭격기의 동력원인 테서랙트가 피격당한다. 레드 스컬은 테서랙트를 회수하기 위해 그것을 집어들지만 갑자기 테서랙트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고, 그걸 뒤집어 쓴 레드 스컬은 우주로 빨려나가 사라져 버린다. 갈 곳이 없어진 테서랙트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는데, 그때까지도 남아 있었던 에너지로 폭격기 바닥이 녹아내리면서 테서랙트는 바다에 떨어진다.

캡틴은 폭격기의 진로를 수정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이미 폭격이 시작되리라 판단했고, 결국 폭격기를 추락시키는 결정을 내린다. 무전을 통해 서로 연락을 나누게 된 페기가 반대하지만 캡틴은 버키를 잃었을 때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이 선택한 일이니 존중해 달라고 말하고는 그린란드를 향해 폭격기를 추락시킨다. 추락 직전 페기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데이트를 약속하지만, 폭격기의 추락으로 교신이 끊어지고 페기는 흐느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폭격기의 잔해를 찾던 하워드 스타크는 테서랙트를 발견해 회수한다. 하울링 코만도스는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승전 기념 연회에서 씁쓸하게 술잔을 들어 캡틴을 추모하고[31], 전후 자료를 정리하던 페기는 필립스 대령이 가져다 준 입대 시절의 스티브의 사진을 보며 그를 그리워한다.

6. 엔딩

이후 뉴욕의 어느 병동에서 깨어난 캡틴 아메리카. 라디오에서는 옛날 야구 경기 방송이 나오고 간호사가 나타나 그의 안부를 묻는다. 하지만 스티브는 어째서인지 위화감을 느끼고 간호사를 추궁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라디오로 나오는 야구 경기가 자신이 직관했던 경기였다는 것.[32] 그러자 문 밖에서 특수요원들이 캡틴 아메리카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그들은 캡틴을 막기에는 무리였고, 그는 주변 사람들을 제압하며 건물 바깥으로 나오는데 그 병동은 나무와 석고를 이용해 만든 가짜 세트장이었다. 이윽고 무작정 눈 앞에 보이는 문을 열고, 온통 투명한 유리로 된 건물에서 뛰쳐나온 그는 근처에 있던 타임 스퀘어에 도달하는데...

타임 스퀘어와 그의 눈에 보이는 뉴욕시의 모든 것이 이질적으로 변해 있었다. 당황한 스티브의 앞에 나타난 닉 퓨리. 그는 스티브에게 70년의 세월이 지났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즉, 마지막 임무 이후 캡틴 아메리카는 70년 동안 냉동되어 있었던 것.

문제가 있냐는 퓨리의 질문에, 스티브는 씁쓸하게 "데이트 약속이 있었는데..."(I had a date...)라고 말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1] 노르웨이는 1940년에 나치가 침공한 이래 독일 치하에 놓여 있었다. 정황상 레지스탕스 소탕을 빌미로 간 것으로 보이며, 슈미트는 "총통은 어리석게도 사막에서 보물찾기하고 있지."라고 언급한다.[2] 당시 일본 제국나치 독일이탈리아와 동맹을 맺은 상태였다. 진주만 공습 이후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안이 388:1로 가결되자 히틀러는 미국에게 선전포고를 했고, 미국은 북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태평양에서 전투를 치르게 된다.[3] 천식, 성홍열, 류머티스열, 축농증, 감기, 고혈압, 심계항진, 만성피로 등... 이 정도면 거의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세트 수준이다.[4] 국가 차원에서 만든 연합군 홍보 영상이다. 젊은이들을 자원 입대하도록 부추기는 광고라고 보면 된다.[5] 초반에는 "애국심도 없나요?"라고 얘기했지만, 이를 무시하자 닥치라고 말한다.[6] 이때 던진 대사가 바로 "I Can Do This All Day." 그리고 후에 있을 일을 암시하듯 쓰레기통 뚜껑을 방패처럼 들고 자신을 방어하려 한다.[7] 이때 하워드 스타크가 비행 자동차 시연회를 여는데, 이 자동차는 나중에 상용화되어 쉴드에 납품된다.[8] 스티브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꺼렸다. 버키와의 대화에서 "모두가 다 전선에 나가 싸우고 있어. 나만 공장에 숨을 수는 없다고."라고 말하는 게 포인트.[9] 어스킨 박사가 눈여겨 본건 스티브가 여러차례 입대를 시도했다는것. 스티브 뒤에 "입영 서류 위조는 불법입니다"라는 사인이 붙어있다. 당연히 병역기피를 염두에 두고 놓은 사인이었지만, 스티브는 오히려 서류를 위조까지 하면서 입대를 하려 했다.[10] 이때 어스킨 박사가 스티브에게 "나치를 죽이고 싶나?"라 묻고, 스티브는 자신의 올바른 마음가지를 대변하듯 "그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지만, 국적 여부를 떠나서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라고 답한다.[11] 이 때 체력적 약점을 특유의 영리함으로 극복하는 면모도 보여 준다. 행군 중 17년 동안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깃발 가져오기' 미션을 진행할 때, 다른 병사들은 기둥을 타고 오르려다가 실패했지만 스티브는 나사를 풀어서 게양대를 쓰러뜨리고 유유히 깃발을 손에 쥔다. 덕분에 병사들은 나머지 행군을 하는동안 스티브는 차를 타고 이동하며 끝낼 수 있었다.[12] 캡틴이 슈퍼 솔져가 되었음에도 그를 실험용 쥐라고 비꼬면서 탐탁지 않게 여기는 장면이 몇 번 나오긴 하지만, 스티브가 동료들을 몇 번 구출하고 큰 활약을 펼치면서 점차 의심을 거두게 된다.[13] 이들의 정모를 보면 모두 슈츠슈타펠 출신들이다. 이들은 총 3명인데, 각각 상급대장, 대장, 그리고 소령이다.[14] 아이러니하게도 슈미트가 이렇게 대놓고 나치를 배신했는데, 수뇌부에서는 종전 때까지 히드라를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슈미트의 군대는 나치를 배신한 이후에도 연합군과 교전을 자주 벌였으며, 좋든 싫든 나치 휘하에서 싸울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이것은 슈미트 휘하의 히드라가 실질적으로는 나치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쿠데타를 못 일으킨 채, 연합군에게 패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15] 국무부 직원으로 위장한 상태였으며 프레드 클렘슨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었다.[16]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유보트 잠수함이 뉴욕 인근까지 접근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17] 추격전 도중 세럼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깨져 버렸다.[18] 슈퍼 솔져 프로젝트의 후원자로, 브루클린 실험장에서 스티브가 약물을 주입받을 때 참석하기도 했다.[19] 물론 이것도 나름 중요한 일이긴 하다. 어차피 한 명에 불과한 스티브를 전장에 내보내느니 후방에서 선전에 동원해 사기를 올리는 게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 물론 스티브가 원한 일은 전혀 아니었지만. 태평양 전쟁 영웅으로 명예 훈장을 받았던 전쟁영웅 존 바실론도 훈장 수여후 잠시 맡았던 역할이다.[20] 거의 영화배우 못지 않은 인기를 끈다. 각주에 언급된 존 바실론 못지 않은 인기를 많은 미국인들로부터 얻은 셈.[21] 작중 스티브를 모티브로 한 캡틴 아메리카 만화책도 발매되는데, 표지가 히틀러에게 펀치를 날리는 캡틴 아메리카인것 처럼 실제 캡틴 아메리카의 첫 이슈와 똑같다. 차이점은 영화판에선 표지에서 버키가 지워졌다는것. 다만 실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미국이 참전하기 전에 시작되었다.[22] 위문 공연 후 노트에 자신의 모습을 서커스단의 원숭이에 빗대어 스케치하는 가슴 아픈 장면이 나온다. 미대 출신이 설움을 표현하는 방법[23] 당시 스티브가 배치된 곳은 이탈리아 전선이다. 포로들 대다수는 독일군과 교전을 하다가 붙잡힌 것으로 추정된다.[24] 홍보용 복장에 부속된 것으로, 강철로 만들어진 카이트 실드. 홍보용으로 제작된 쇳덩이임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상당해서 소총탄도 거뜬히 막아냈다. 여담이지만, 스티브는 처음에 이 방패를 낭독문 컨닝용(...)으로 사용했고 나중에는 아군 병사가 던진 과일을 막았다.[25] 주머니칼을 막을 수 있는 섬유가 나오는데, 하워드는 나치가 자네를 주머니칼로 공격하진 않을 거라면서 넘어가지만 나중에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히드라 병사들이 진짜 주머니칼로 공격한다(...).[26] 분노한 슈미트는 국민돌격대로 추정되는 한 독일군 병사가 최후의 한 명까지 싸웠다고 얘기하자 아직 한 명이 남았다며 바로 처형한다. 참고로 국민돌격대는 1944년 11월쯤 만들어 졌으니, 제2차 세계대전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히드라 기관들도 속수무책으로 연합군에게 깨진 것을 알 수 있다.[27] 여기서 스티브는 슬픔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지만, 몸에 주입된 혈청의 영향으로 체내의 알코올 분해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취하지 못했다.[28] 자세히 보면 런던이 공격받은 것처럼 나오는데, 나치 독일 측에서 발사한 V-1이나 V-2 로켓에 공격을 받은 듯하다. 이들의 공격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말기까지 있었으며, 1945년 3월까지 독일은 영국에 이 미사일을 발사했었다.[29] 이때의 시기는 1945년 봄. 드라마 시리즈인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카터가 코만도스 대원들을 이끌고 잔존 병력을 마져 소탕하는 것을 보면, 나치 독일의 패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 것으로 추정된다.[30] 이때 미군이 사용하는 무기는 M1 개런드, M1 카빈, 톰슨 기관단총, M3 기관단총, BAR 경기관총 그리고 M1919 브라우닝 중기관총 같은 것들인데 반해, 히드라 병사들은 최첨단 테서렉트 에너지 광선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식 총기들을 지닌 미군들에게 밀린 것을 보면 물량공세에 밀린 듯하다.[31] 이때 술잔을 들고 추모할때의 장면은 이들앞에서 전쟁이 끝난것에 대해 기뻐하는 사람들과 대비되는 장면이다. 그도 그럴것이 정작 미국을 승리로 이끌었던 캡틴은 자신을 희생하여 사망처리가 되었고, 팀원이였던 버키마저 임무도중 사망처리가 되었다.[32] # 1941년 5월 25일에 있었던 실제 경기로, 역전을 4번이나 거듭한 끝에 만루홈런으로 승리한 명경기였으니 직관을 다녀왔던 캡틴 입장에선 잊을 수 없는 경기였을 것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2002년 월드컵 8강의 대한민국 vs 스페인 승부차기와 같은 인상깊은 경기인 것이다. 사족으로 쉴드 쪽에서도 참 부주의하게도 진주만 공습 이전의 뉴스를, 전쟁에 참전하여 그린란드에 추락한 캡틴에게 틀어놓는 황당한 짓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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