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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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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2. 노르웨이3. 부다페스트에서의 재회4. 탈옥 작전5.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족의 만남6. 레드룸7. 추락8. 작별 인사9. 쿠키 영상

1. 오프닝

1995년, 미국 오하이오. 어린 나타샤옐레나가 몸을 거미처럼 뒤집으면서 놀고 있었다. 그때 옐레나가 반딧불을 보려고 나타샤를 따라 수풀 안쪽으로 들어가려다 넘어지면서 무릎이 까지는데, 두 자매의 어머니 멜리나가 다가와 '고통은 너를 더욱 강하게 한다'며 우는 옐레나를 달래준다.

저녁이 되고 가족들이 식사 준비를 할 때 아버지 알렉세이가 집으로 들어온다. 알렉세이는 멜리나를 따로 부르고 의문의 디스크를 입수한 것을 보여주더니, 1시간 안에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1] 가족들은 짐을 싸기 시작하고, 옐레나는 루거 소총을 챙기던 알렉세이에게 탄약 상자를 건네준다. 나타샤는 가족 사진이 담긴 앨범을 가져가려 하지만 멜리나가 저지한다. 이후 가족들은 차를 타고 경찰의 검문을 피하는데, 사실 이 가족은 러시아 정부의 임무를 받고 미션을 수행하고 있었던 위장 가족이었던 것. 옐레나는 차를 타고 가는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달라고 한다.

어느덧 가족은 비행기를 숨겨놓은 외진 곳에 도착한다. 알렉세이는 비행기의 앞을 가리고 있는 거대한 철제 구조물을 단숨에 날려버리고 소총을 들어 경계 태세를 취한다.[스포일러] 나타샤는 차에서 내리기 직전 위쪽 바이저에 꽂혀있는 본인과 옐레나의 스티커 사진을 챙긴다. 멜리나가 운전하는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는 그 때, 쉴드 요원들이 차를 타고 습격을 가한다. 알렉세이는 소총으로 운전수를 저격하고는 비행기 날개에 올라탄다.

알렉세이를 쏘려는 쉴드 요원의 총알이 비행기를 조종하는 멜리나에게 맞게 되고 멜리나는 나타샤에게 조종을 도와달라고 한다. 나타샤의 조종과 알렉세이의 저격으로 쉴드 요원을 떨쳐내는 데 성공한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해 쿠바에 도착한다.
쿠바에 도착하자 드레이코프 장군이 일행을 맞이한다.[3] 멜리나는 응급처치를 받고 알렉세이는 드레이코프에게 자신이 입수한 의문의 디스크를 전달한다. 멜리나를 걱정하며 다가가는 옐레나를 군인이 밀치자, 나타샤는 군인의 마카로프 권총을 빼앗아 위협한다. 알렉세이는 흥분한 딸을 잘 다독여 주지만, 이 틈을 타 군인들이 나타샤와 옐레나를 마취제로 기절시킨 뒤 어디론가 데려가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컨테이너에서 눈을 뜬 나타샤와 옐레나는 군인들에 의해 레드룸으로 끌려가며 헤어지게 된다.



이때 오프닝 타이틀이 뜨며 너바나의 음악 Smells Like Teen Spirit과 함께[4] 레드룸에서 훈련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레드룸은 위도우들을 이용해 세계 곳곳 분쟁 지역에 개입하거나[5] 거물급 인사들을 암살하는 데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6]
Redroom is your home now.
레드룸은 이제 너의 집이다.
(드레이코프 장군이 나타샤가 옐레나와 헤어지자 나타샤를 잡고 한 말.)

2. 노르웨이

오프닝으로부터 21년이 지나고, 장면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후로 전환된다.

썬더볼트 로스가 이끄는 진입 부대가 나타샤를 체포하려고 건물에 진입하는 장면이 비춰지고, 나타샤는 화장실에서 로스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하려고 전화했냐며 물어보는 로스에게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두번째 수술도 받았는데 이제 은퇴할 시기가 아니냐며 포기를 넌지시 권유하고는 이러지 말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로스는 곧 진압부대가 들어갈거라며 지금 항복하지 않는다면 험한 꼴을 보게 될 거라고 잘라 말한다. 그러면서 바튼윌슨, 개미 남자가 이미 잡혔고 캡틴 아메리카와 나타샤만 남았으며 곧 너희도 잡힐 거라고 경고한다.[7] 곧이어 진입 부대가 들어가지만 나타샤는 그곳에 없었다. 그녀는 전투복만 남긴 채 현장에 있는 것처럼 로스를 속인 것이었고 어느새 배에 타 노르웨이로 향하고 있었다.[8]

다시 장면이 전환되고, 이번에는 모로코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위도우 요원 옐레나 쪽으로 시점이 넘어간다. 타겟인 여자가 케이스를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저격에 실패한 옐레나는[9] 직접 타겟을 죽이고자 근접 전투에 들어간다. 타겟과의 격투 끝에 여러 군데를 베어낸 옐레나는 기어코 타겟의 배에 칼을 깊숙히 찔러넣고 긋는데, 그 순간 타겟은 케이스 안에 있던 빨간 세럼을 옐레나에게 뿌린다. 세럼에서 나온 연기를 맞자 눈동자에 붉은 물이 들면서 세뇌에서 풀리는 옐레나. 옐레나는 곧바로 본인이 노리던 타겟이 본인과 같은 위도우 요원인 옥사나임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옥사나가 세뇌를 풀고 레드룸에서 탈출하자 레드룸 측에서 위도우 요원들을 이용하여 그녀를 제거하려 했던 것. 옥사나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해독제를 케이스째로 그녀에게 넘겨주며 다른 위도우 요원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한 뒤 숨을 거두고, 옐레나는 그녀의 뜻에 따라 미션에서 탈주해 케이스를 들고 도주한다. 그러자 다른 위도우 요원의 연락을 받은 레드룸 본부에서는 태스크마스터를 파견하게 된다.[10]

다시 노르웨이, 나타샤는 연락책인 메이슨의 도움으로 안전가옥 캠핑카를 마련하고 위장 신분도 마련한다.[11] 그날 밤 007 문레이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던 나타샤는 겨우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서 안전가옥의 전기가 끊기게 된 것을 알게 된다. 기름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시내로 떠난 나타샤.[12] 다리를 건너려는 순간 픽업트럭이 그녀를 들이받고, 로스 장관의 부하인 줄 알았던 나타샤는 차에서 내린 사람이 태스크마스터인 것을 알게 된다.



나타샤는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선제공격을 하지만 태스크마스터는 방패로 총알을 막아낸다. 딱 봐도 캡틴 아메리카를 모방했다 계속해서 날아오는 총알을 아크로바틱하게 방패로 계속 막아내는 태스크마스터. 결국 태스크마스터의 슈트에 흠집도 못 내고 총알이 다 떨어지자 나타샤는 특유의 체술로 태스크마스터를 제압하려 하지만 태스크마스터는 완벽하게 같은 방법으로 체술을 풀어내고, 태스크마스터는 나타샤의 차 트렁크에서 케이스의 존재를 확인한다. 이에 나타샤는 태스크마스터의 목적이 자신이 아님을 직감하고 케이스를 사수하려 한다. 태스크마스터는 칼을 뽑아 나타샤와 전투를 펼치고, 이미 전투 패턴을 복사당한 나타샤는 고전하다 태스크마스터의 발차기에 맞아 다리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나탸샤를 격퇴한 태스크마스터는 케이스를 확인하지만 케이스는 텅텅 비어있었고 나타샤가 떨어진 강을 쳐다본다. 강변으로 헤엄쳐 나온 나타샤는 태스크마스터 몰래 빼돌린 붉은 세럼 뭉치를 확인하는데 그 속에는 사진이 들어있었고,[13] 그것은 어렸을 적에 오하이오에서 옐레나와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이었다.[14]

3. 부다페스트에서의 재회


나타샤는 부다페스트의 안전가옥에서 옐레나를 만난다. 나타샤는 아직 옐레나의 세뇌가 풀렸는지도 모르고 옐레나는 옐레나대로 나타샤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아서 서로 싸우다가 간신히 진정하고 오랜만에 해후를 나눈다. 벽에 박힌 화살 자국을 보고서 총을 어떻게 쐈길래 저렇게 총알 자국이 났냐는 옐레나에게 나타샤는 총알이 아니고 화살이라고 정정해준다.

간만에 만난 동생과 대화를 나누던 나타샤는 옐레나에게서 드레이코프 장군이 아직 살아있으며 그가 운용하는 레드룸에 대해 알게 된다. 나타샤는 쉴드에 들어가기 위해 클린트와 함께 드레이코프를 암살하는 미션을 수행했으며 드레이코프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드레이코프의 딸을 추적하기는 쉬웠기에 드레이코프의 딸이 드레이코프가 있는 빌딩으로 들어가자 바로 빌딩째로 폭파시켰던 것. 옐레나가 '시체를 확인했냐'고 묻자 나타샤는 '폭발 사고로 위장해서 산산조각났을 것'이라고 답한 것이 복선이었는데 애초에 드레이코프는 그 빌딩에 없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 위도우 요원들에게 발각되고, 무장이 없던 나타샤와 옐레나는 안전가옥을 빠져나가 근처 주차장에 구비해둔 옐레나의 바이크를 찾아 탈출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무너지는 굴뚝을 타고 안전하게 반대쪽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따라붙은 위도우 요원 하나가 결국 굴뚝에서 추락해 다리가 부러지는데, 나타샤가 세뇌 해제용 세럼으로 구해주려 하지만 드레이코프는 그 위도우 요원을 조종해 자살하게 만들어 버린다.[15]


우여곡절 끝에 주차장에 도달해 바이크를 타고 부다페스트 시내로 빠져나가지만 레드룸의 장갑차가 나타나 인정사정없이 도시를 부수며 추격하고, 위도우 요원들도 바이크를 타고 쫓아온다. 어떻게든 위도우 요원들을 따돌리며 부다페스트 시내를 질주하는데 하필이면 장갑차에 있던 태스크마스터가 나타나 시내를 갈아엎어 버리고, 바이크가 망가져 근처에 있던 차량을 뺏어서 도주하니 이번에는 폭탄 화살을 쏴[16] 차량을 뒤집어 버린다. 도주 차량은 지하철역으로 굴러들어가고, 둘은 나타샤가 부다페스트에서 바튼과 같이 숨어있었던 장소를 이용해[17][18] 간신히 태스크마스터를 따돌린다.

태스크마스터를 따돌린 후 둘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하는데, 나타샤는 옐레나가 처음으로 사입은 조끼가 군에서 땡처리한 군복 같다며 놀리고[19], 옐레나는 뉴스에서 봤던 나타샤가 전투 중에 매번 보여주는 히어로 착지 자세를 갖고 오글거린다고 까면서 서로를 디스한다. 흔한자매


그 밖에도 레드룸이 출생증명서를 없애버려서 상상의 가족을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오하이오에 계속 살고 계시고, 서부로 이사간 언니(나타샤)는 시간제 과학교사에 아들과 남편이 있다고...

나타샤가 레드룸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이유가, 어벤져인 나타샤에게 위해를 가하면 그녀의 친구들이 복수하러 올 테니 안 건드리고 숨었기 때문이라는 옐레나의 말을 듣고[20] 나타샤는 레드룸을 무너뜨리기로 한다. 위치가 계속 바뀌는 레드룸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 드레이코프와 친했던 알렉세이를 찾아 나서기로 하는 나타샤와 옐레나. 연락책 메이슨에게 말해 헬기를 구해서[21] 러시아 모처의 교도소로 가게 된다.

4. 탈옥 작전

러시아 설산 한가운데의 분지에 지어진 교도소. 알렉세이[22]는 오하이오 미션 이후에 계속 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교도소 사람들에게 팔씨름을 하면서 캡틴 아메리카와의 대결 이야기를 해주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죄수[23]가 '그래서 그게 언제였냐?'고 묻자 1980년대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뻥이라는 게 들통난다. 해당 죄수 왈: '그 때 캡틴은 아직 얼음 속에 갇혀있었어' 라고. 결국 홧김에 죄수의 팔을 꺾어버린다.

그러던 도중 편지가 왔다고 호출을 받는 알렉세이. 장난스럽게 쿠키를 먹으며 농담하는 교도관을 뒤로 한 채 받아본 편지 속에는 레드 가디언의 장난감이 있었다. 장난감을 작동시키자 대사 이후 목이 날아가고 그 안에 들어있던 이어피스가 나온다. 나타샤가 알렉세이를 탈옥시키기 위해 준비했던 것.


나타샤는 소란 피우지 말고 서쪽으로 나오라고 했지만 알렉세이는 대놓고 난동을 부리며 탈옥을 하게 된다. 옐레나가 운전하는 헬기로 나타샤가 레펠을 타고 내려가 알렉세이를 구하려는 미션이지만[24] 폭동이 일어난 교도소에서 간수들이 진압을 위해 출동하고 죄수들은 죄수들대로 난동을 부리며 상황이 더 꼬이게 된다. 간수들이 헬기로 자꾸 총을 쏘고[25] 중기관총까지 동원하자 짜증이 난 옐레나는 감시탑으로 유탄을 발사하는데, 그 충격으로 설산에 눈사태가 일어난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나타샤는 가까스로 벽을 타고 올라온 알렉세이를 구출해낸다.

아버지 행세하면서 고마워하는 알렉세이가 아니꼬왔던 둘은 헤드셋을 끼고 말을 섞지 않으려 했으나, 알렉세이가 눈치없이 헤드셋을 끼면서 왜 다들 그렇게 까칠하냐며 혹시 그 날이냐는 농담을 던진 것에 열 받아서, 우리 둘 다 그쪽이 우리를 레드룸에 넘긴 때부터 자궁을 통째로 들어내 으깨버렸다고 욕하고, 이 말에 알렉세이는 기겁하며 알았다며 질색한다.[26] 이후 옐레나가 나팔관 이야기를 더 하려고 했다고 하자 그걸 들은 알렉세이는 다시 한번 움찔한다.

나타샤와 옐레나가 그에게 레드룸 정보를 얻으려고 심문하자 그는 드레이코프와 절친이었으나 오하이오 작전 이후 드레이코프가 무기형으로 감옥에 보내 사이가 틀어졌다고 한다.[27] 대신 멜리나가 뭔가 알고있을 거라고 얘기하며 그녀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고 알려준다.[28] 이동 중 연료부족으로 걸어가게 되는 건 덤.[29]

이때 나타샤에게는 배운 걸 활용해서 어벤져스로 성공했음을 그리고 옐레나에게는 숙련된 아동 킬러가 되었다며, 둘 다 누구보다도 손에 피를 많이 묻혔다고 칭찬하는데, 둘 다 그런 피비린내 나는 업보를 조금이라도 더 청산하고 일반인다운 평온한 일상을 보내기를 바라는 이들이었기에 둘의 화만 돋운다.[30] 알렉세이는 두 딸을 칭찬하며 양 손으로 꽉 끌어안는데, 나타샤가 바로 질겁하며 손을 쳐낸 것과는 다르게, 옐레나는 품에 안긴 채 정지한 듯 잠시 움직이지 않는다. 한때나마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했기에,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걸 거부하지 못한 모양.[31] 하지만 곧 썩는 냄새가 난다며 사춘기 딸처럼 아버지를 상처받게 만든다. 그 와중에 알렉세이는 나타샤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며 캡틴이 내 얘기 안 하냐고 귀찮게 캐물어서 더 열받게 만든다.

5.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족의 만남

멜리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처에서 돼지를 치며 살고 있다. 돼지에게 미로를 풀게 시키다가 누군가 접근하는 알람을 듣고 블라저 R93 저격소총을 드는데, 스코프를 통해 알람의 주인공이 나타샤 일행인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오랜만에 재회한 위장가족. 나타샤는 음료수 창고 뒤에 있는 무기고를 여는 멜리나에게 허튼 수작 말라고 하고, 멜리나는 섭섭하다는 듯 그냥 총 넣어두려는 거라고 반박한다. 다른 한편에서 알렉세이는 기존에 입던 레드 가디언 슈트를 낑낑대며 입고 있고, 식사를 하던 도중 알렉세이는 예전처럼 멤버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가족이 다시 모였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타샤는 드레이코프가 어떻게 레드룸을 운용하는지 멜리나에게 묻는다.

멜리나는 뇌에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대뇌기저핵(Basal gaglia)을 조작하여 조종하는 기술을 돼지를 통해 연구하던 과학자였고, 당시 쉴드였던 하이드라가 멜리나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 의지를 지배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하였다는 것을, 아까 치던 돼지 중 한 마리가 스스로 문을 열어 들어와 질식할 때까지 숨을 참도록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설명한다.[32][33] 1995년에 알렉세이가 훔쳐낸 디스크는 바로 이러한 연구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던 것. 오하이오에서의 작전에 대해 알렉세이와 멜리나는 3년간 완벽히 해낸 작전이었다며 흐뭇해하지만 나타샤는 그것이 거짓된 가족이었다며 비난하였다.[34] 이에 옐레나는 자신의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작전을 위한 위장이었음을 지적하는 나타샤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진심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알렉세이와 멜리나에게 분노하고 방에 들어간다.[35]

방에 들어간 옐레나를 위로하려고 같이 방에 들어간 알렉세이는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 그리고 옐레나가 어릴 때부터 적 좋아하던 노래인 'American Pie'를 나지막이 옐레나와 같이 부르며 화해한다. 나타샤는 멜리나의 집에서 오하이오를 떠날 때에 가져오지 못했던 가족사진 앨범을 발견한다. 그리곤 멜리나에게 자신을 버린 자기의 진짜 어머니에 대해 물어보고, 멜리나는 너희 어머니는 널 버린 게 아니라는 말로 진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사실은 나타샤가 최적의 재료라서 드레이코프가 강제로 빼앗아간 것이었고, 이후 나타샤의 어머니는 나타샤를 되찾으려 레드룸의 뒤를 밟다가 드레이코프에 의해 제거되었다고 한다.[36]

대화 끝에 멜리나는 레드룸에게 나타샤 일행의 위치를 알렸다는 고백을 하고,[37] 곧바로 태스크마스터를 필두로 한 레드룸 부대가 농장을 기습한다. 알렉세이는 레드룸 부대의 마취총을 수십발 맞고 기절하고[38], 대항하려던 옐레나는 멜리나의 위도우바이트에 감전되어 기절한다. 이후 3명 모두 레드룸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그 동안 쉴드 입단 임무에서 나타샤에게 폭사당한 줄 알았던 드레이코프가 살아남아 다시 레드룸을 재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레드룸은 더욱 음지로 숨어들어 행방이 묘연했었는데, 사실 헬리캐리어같이 하늘에 떠 있는 시설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레드룸의 위치가 묘연했던 건 바로 이것 때문.[39]

6. 레드룸

레드룸에서는 위도우 훈련생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레드룸에 도착한 멜리나는 드레이코프의 방으로 가고, 옐레나는 수술실로, 알렉세이와 나타샤는 레드룸의 감옥에 갇힌다. 멜리나를 칭찬하며 옐레나의 두개골을 열고 뇌를 꺼내서, 세뇌 해제 혈청의 약점을 파악해 더 완벽한 화학적 세뇌 방법을 개발하라 말한다. 의사들은 수술대 위에 묶여있는 옐레나의 머리에 마커로 절취선을 그리고 있다. 이후 드레이코프는 자신의 딸은 눈빛만 봐도 안다며 멜리나가 사실 위장한 나타샤임을 알아낸다.

한편 레드룸 감옥에서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알렉세이에게 나타샤는 감옥의 잠금을 해제한다. 나타샤는 변장한 멜리나였고 애초부터 레드 룸 파괴공작을 위한 이중 배신이었던 것이다. 멜리나는 이어피스로 옐레나에게 통신을 걸어 그녀 다리에 숨긴 칼을 이용하라 조언한다.[40] 한편, 드레이코프는 나타샤에게 태스크마스터의 정체를 공개하는데 태스크마스터의 정체는 나타샤가 과거 죽인 줄로만 알고있었던 드레이코프의 딸 안토니아였다. 폭발 때문에 얼굴은 화상으로 일그러졌고, 드레이코프는 그런 딸의 머리에 칩을 넣어 보는 행동들을 모두 복사할 수 있도록 한 것.

칼을 이용해 수술실을 탈출한 옐레나는 레드룸 파괴공작을 실행하기 위해 위도우 해방물질인 붉은 세럼을 찾으러 간다.[41] 한편 이를 알게된 드레이코프는 태스크마스터를 보내 공작을 막기 위해 이동한다. 태스크 마스터는 레드 가디언, 멜리나 쪽으로 들어가고 레드 가디언이 시간을 버는 사이 멜리나는 레드룸의 엔진을 정지시키러 이동한다. 태스크마스터가 나가자 나타샤는 자신을 막을 요원을 내보내고 무방비로 놓인 드레이코프를 비웃으며 제거하려고 하는데 공격을 하려고 들 때마다 손놀림이 멈추면서 실패한다. 알고 보니 드레이코프는 페로몬 기제를 이용해 위도우들이 자기를 해치지 못하게 한 것.

드레이코프는 여유롭게 나타샤를 농락하고 엔진실을 정지시키려는 멜리나를 태블릿으로 원격조작해 해킹을 방해하고 엔진실에 가둔다. 한편 알렉세이는 태스크마스터와 대치하던 중, 태스크마스터가 블랙 팬서의 기술을 사용하며 레드 가디언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전투가 불리해지던 참에 세럼을 찾은 옐레나가 알렉세이에게 합류해 태스크마스터를 레드룸 감옥에 가두는데 성공한다. 한편, 멜리나는 엔진실에서 탈출해 엔진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 레드룸 요원을 제압하고, 제압당한 요원이 떨군 기관단총으로 엔진을 공격해 폭파시킨다.

프로펠러 엔진이 터지면서 파편이 떨어져 제트 엔진을 가격하고 연쇄적으로 폭발이 발생하면서 레드룸 시설은 서서히 추락하게 된다. 드레이코프는 나타샤를 데리고 자기의 계획을 보여주려는데 나타샤가 여자에게만 폭력을 사용하는 겁쟁이라고 도발하자 나타샤를 폭행한다. 이후 자신의 반지로 잠금을 해제하고 위도우 정보를 보여주는데 이들을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고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와중에 나타샤는 레드룸으로 출발하기 전에 멜리나와 나눈 대화를 생각해내고[42] 방심한 드레이코프로부터 정보를 충분히 얻었다고 판단한 나타샤는 협조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43] 하지만 주먹 힘이 조금 부족했다며 자신의 얼굴을 책상에 세게 때려박아서 드레이코프가 끊지 못한 후각 신경을 코째로 부러뜨려 페로몬 기제를 풀고, 가볍게 드레이코프를 제압한다.

드레이코프는 다급하게 위도우들을 호출한다. 위도우들이 드레이코프의 방으로 들어오고 드레이코프는 유유히 빠져나간다. 나타샤는 위도우들과 싸우게 되는데 초반엔 선전하지만 위도우들의 물량에 밀려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드레이코프의 마지막 명령이 '죽여'가 아니라 '고통을 줘'(Make her suffer)였던 탓에 위도우들은 나타샤를 바로 죽일 수 있는 상황인데도 굳이 죽이려 들지 않고, 원형으로 둘러싸서 포위하고 다굴을 놓던 중 옐레나가 도착해 세럼에 섬광탄을 묶어 위도우들의 머리 바로 위에서 해독제를 터뜨리게 된다. 정신을 차린 위도우들을 뒤로 하고 나타샤는 드레이코프를 제압했을 때 몰래 빼돌린 드레이코프의 반지를 이용해 위도우 요원들의 정보를 옮기기 시작한다.

전송이 완료되고 나타샤는 바닥에 떨어져 깨지지 않은 세럼 두 개를 주워 빠져나간다.

7.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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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코프는 레드룸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탈출하는 와중에 본인의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지만 이미 시설은 무너지고 있는 중이고 되돌아가려던 와중에 폭발로 길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탈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러 간다. 나타샤는 레드룸 감옥에 갇혀있는 태스크마스터를 세뇌에서 풀어주기 위해서 무너지는 시설을 헤매고 있다. 한편 알렉세이는 멜리나와 합류해서 비행기를 타고 옐레나와 나타샤를 구하러 가려 하지만, 비행기에 달라붙은 레드룸 요원을 제압하는 과정에서[44] 비행기의 꼬리날개가 부서지고 별 수 없이 불시착한다.

나타샤는 태스크마스터가 갇힌 감옥에 도착해 감옥 문을 열지만 태스크마스터는 여전히 나타샤를 공격하려 한다. 머지 않아 시설이 붕괴되고 태스크마스터와 나타샤는 격리된다. 시설 바깥으로 나온 나타샤의 시야에 활주로를 타고 드레이코프와 레드룸 요원들이 비행기를 타고 탈출하려 하고 있었고, 나타샤는 바로 드레이코프를 추격하기 시작하지만 이미 늦어 비행기가 먼저 뜨고 만다. 그 때 옐레나가 와이어 후크로 비행기에 올라타서는 비행기 엔진에 전기충격봉을 집어넣어 탈출을 저지시키려 한다. 나타샤가 옐레나를 말리려 하지만 옐레나는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비행기 엔진은 폭발하고 옐레나는 충격으로 튕겨나가 추락한다. 한편 드레이코프와 레드룸 요원들은 폭발에 휘말려 그대로 폭사한다.

나타샤는 낙하산을 빼들고 뛰어내려 떨어지는 옐레나를 따라잡아 옐레나에게 낙하산을 매고 낙하산을 펼친다.[45] 안심하는 것도 잠시, 태스크마스터가 나타샤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옐레나로부터 떨어진 나타샤는 떨어지는 레드룸 잔해 속에서 태스크마스터와 싸우다가 태스크마스터의 낙하산을 같이 사용해 땅에 떨어지게 된다.

땅에 추락하고도 집요하게 나타샤를 공격하는 태스크마스터는 이번엔 칼을 뽑아 나타샤를 공격한다. 분투하는 듯 싶더니 나타샤는 재빠르게 드레이코프가 태스크마스터의 정체를 공개했을 때 조작했던 장치를 다시 작동시켜 태스크마스터의 헬멧을 벗기고, 태스크마스터의 공격으로 떨어져나가지만 바로 낙법을 사용해 땅에 떨어져 굴러다니던 세럼을 주먹으로 깨뜨려 태스크마스터의 세뇌를 해제시킨다.[46]

싸움이 끝나자 불시착했던 멜리나와 알렉세이가 찾아온다. 옐레나는 언니에게 본인의 조끼를 선물로 준다. 위도우 훈련생들은 자기 갈 길을 찾아 태스크마스터 안토니아와 함께 떠났다. 나타샤가 레드룸의 처리를 위해 자신의 위치 정보를 로스에게 흘렸던 탓에 로스가 경찰 병력을 이끌고 현장에 도착하고, 나타샤는 본인이 결판을 지을테니 걱정 말라고, 가족끼리도 화해했으니 어벤져스끼리도 화해할 수 있을 거라 말하고, 알렉세이와 멜리나, 옐레나는 전장을 이탈한다. 나타샤는 로스와 홀로 대치하지만, 애초에 그녀는 싸울 생각이 없었고, 스스로 투항한다.

8. 작별 인사

2주 후, 나타샤는 인피니티 워 당시의 금발머리를 하고 있다.[47] 나타샤는 메이슨과 또 접선한다. 메이슨은 의기양양하게 본인에게 시간을 주면 구하지 못할 물건이 없다고 말하며 나타샤에게 퀸젯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며 묻는다. 나타샤는 한 친구다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떠나있는 상태라며 자기가 데리러 가줘야 한다고 말한다.[48][49]

퀸젯이 떠오르며 어벤져스의 테마곡이 나오고 근처의 반딧불을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 이때 반딧불 하나가 대각선 아래로 떨어지며 다른 반딧불들이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훗날 나타샤의 미래를 암시하는 것과 그녀의 행적 덕분에 살아남은 다른 블랙 위도우들 및 여동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다음 쿠키영상에 옐레나가 나온다.

9. 쿠키 영상

항목 참고.
[1] 멜리나는 상심한 기색을 보이며 떠나기 싫다고 한다. 그간 가족애가 쌓이고 미국 생활에도 적응해서 그런 듯.[스포일러] 알렉세이가 소련의 슈퍼 솔저라는 복선.[3] 이때 탈출하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제법 안정감 있는 배경 음악이 나오다가, 쿠바라는 단어가 뜨자 갑자기 배경음악이 어두워진다.[4] Malia J가 커버한 여성 보컬 리믹스 버전이다.[5] 이때 스쳐 지나가는 사진들을 보면 위도우들이 콜롬비아의 반정부 집회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된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좌파 진영의 시위를 뒤에서 조종한 듯.[6] 중간에 현직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사진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현재의 절대권력자 시절이 아닌 과거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사진의 좌측에 위치한 자를 레드룸이 암살 타겟으로 지정한 듯. 이외에 빌 클린턴의 사진도 잠깐 나온다.[7] 호크아이와 팔콘, 앤트맨이 잡힌 시점으로 보아 캡틴 아메리카가 래프트에서 이들을 구하기 전이라는 걸 알 수 있다.[8] 사실 나타샤가 전화를 받은 화장실은 배 안에 있던 곳이었다.[9] 이때 잠깐이지만 아틱 워페어 저격소총을 사용한다.[10] 이때 태스크마스터는 자신의 스크린 룸에서 클린트트찰라의 독일 공항 전투 장면을 보고 있었다.[11] 이때 메이슨이 건넨 여권 중 하나에 쓰인 '페니 롱바텀'(Fanny Longbottom)이라는 이름을 본 나타샤가 황당한 반응을 보이는데, fanny는 '엉덩이'라는 의미의 속어다. 그리고 롱바텀의 '바텀'은 '엉덩이'를 의미하기 때문에 굉장히 웃긴 이름. 그냥 지나가는 개그로 넣은 설정이긴 하지만 쿠키 영상에서 옐레나가 자신의 개 이름을 페니라고 지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12] 이때 나타샤가 부다페스트 안전가옥에서 가져온 짐을 차 트렁크에 넣는데, 짐 속에 옐레나의 케이스가 있다.[13] 세럼이 검은 고무줄로 묶여있는데, 컨테이너에서 나타샤가 검은 고무줄을 만지작거리는 복선이 있었다.[14] 오프닝에서 레드룸으로 끌려갈때 나타샤가 옐레나에게 받으라고 했던것이다.[15] 나타샤 일행에게 세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서둘러 없애버린 것이다. 마지막에 스스로 팔에 장착한 위도우바이트가 머리로 향하는 걸 보고 나타샤를 애처롭게 처다보며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I don't wanna do this)'라고 얘기하는 위도우 요원의 모습 탓에 더 안쓰러워 보인다.[16] 호크아이를 모방했다.[17] 옐레나의 팔에서 흐르던 피를 하수구 쪽으로 걸어가서 흘린 뒤 바로 지혈하고 환풍구에 숨었다.[18] 예전에 나타샤가 언급한 부다페스트에서의 합동 작전 떡밥을 회수한 건데, 너무 싱겁게 끝났다면서 아쉬워하는 관객들도 있다.[19] 옐레나는 옷이 주머니가 많아서 얼마나 간편한데 모른다고 발끈한다.[20] 이때 토르를 언급하는데, 사실 레드룸의 작중 전력을 보면 굳이 아스가르드에서 토르가 날아올 필요도 없이 지구 전력인 캡틴 아메리카 혹은 아이언맨 정도 선에서도 정리 가능한 전력이다.[21] 이때도 나타샤는 퀸젯을 구해놓으라고 했더니 고작 이런 싸구려 헬기나 구했냐고 타박하고 메이슨은 '벌써 외상값도 외상값이지만 로스가 날 의심하기 시작해서 주요 거래처가 이제는 아예 전화를 안 받는다'고 난감하다는 것마냥 얘기한다.[22] 왼손과 오른손에 영어 알파벳이 새겨져 있는데, 그 글자를 합치면 바로 카를 마르크스다.[23] 이름은 올리비에 리히터스로, 이 영화 이후 출연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악당들의 본부 문지기 역할을 맡게 된다.[24] 이 때, 나타샤가 슈퍼히어로 랜딩을 하는 걸 보고 옐레나는 '저걸 또 한다'고 장난스레 깐다.[25] 이때 간수들이 미국제 AA-12 자동 산탄총과 러시아답게 AK를 들고 나온다.[26] 반면 알렉세이는 멜리나를 만났을 때, 감옥에서 나오니 에너지가 솟구친다고 드립치는 것을 보니,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7] 그러면서 국가의 안녕을 우려해 국가 종말론 얘기 좀 했다고 그랬다고 투덜대다가, 그 놈 딸을 죽인 건 내가 아니잖냐고 나타샤의 역린을 건드린다.[28] 멜리나가 돼지 친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돼지 울음소리를 장난스럽게 흉내낸다.[29] 옐레나가 연료가 없다고 하자 알렉세이가 이 헬리콥터면 충분히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헬리콥터가 맥없이 추락하고 그 안에서 3명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게 개그 포인트.[30] 심지어 알렉세이가 한 말 중 "장부가 피로 가득하다"는 말은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나타샤를 조롱하기 위해 사용했던 바로 그 표현이다(...)[31] 시니컬한 나타샤와 감정적인 옐레나의 성격차이(그러니까 언니와 동생의 성격차이)를 볼 수 있는 재밌는 부분이기도 하다.[32] 보통이라면 질식사했을 시간을 넘겼는데도 안 죽도록 할 수 있다며 신진대사 시스템을 조종해서 살려 보냈다.[33] 이 돼지의 이름이 알렉세이라고 말하자 진짜 알렉세이가 어떻게 내 이름을 돼지한테 붙이냐고 따졌는데, 닮았잖냐고 태연하게 받아친다.[34] 근데 이 직전에 이 넷의 모습을 보면 아빠(알렉세이)는 딸들 듣는데 눈치 없이 엄마(멜리나)랑 므흣한 분위기를 만들고, 딸들이 짜증을 내고(둘이 표정이 썩으며 술 한잔씩을 원샷한다) 엄마는 등 펴고 앉으라며 딸(나타샤)에게 잔소리하고(옆에서 알렉세이는 "엄마 말 듣거라"라고 거든다.) 그 딸이 "다들 닥쳐!"라고 버럭하자 막내딸(옐레나)는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라고 불평하고, 안 먹는다는 막내딸에게 엄마는 굳이 먹으라며 잔소리하면서 음식을 퍼주는 등 영락없는 가족의 모습이다.[35] 옐레나는 '가족'이 결성될 당시인 92년에 3세에 불과했고 따라서 유일하게 이들이 진짜 가족이 아니란 걸 몰라 이들을 진짜 부모처럼 생각했다. 이때 울먹거리면서 "나한텐 진짜였어. 당신은 나한테 진짜 엄마였다고"라고 한다. 앞서 옐레나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약국에 들렀을때도 나타샤에게 그동안 한번도 자길 안 찾았다면서 "언니가 세계를 구하는 동안 여동생이 붙어있는 게 싫었겠지"라고 서운함을 표할 때 나타샤가 "넌 진짜 동생은 아니었어"라고 선을 긋자 잠깐 표정이 굳는다.[36] 본래는 일개 민간인의 추적 따위는 무시해도 그만이지만, 워낙에 집요하고 추적 강도가 위험해서 처리해야 했다고 한다. 일류 스파이의 어머니다운 듯.[37] 나타샤 일행에게는 자기가 하는 연구가 어디에 쓰이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다. 멜리나는 레드룸 본거지의 위치를 알고 왕래하는 걸 넘어서 최근까지도 드레이코프와 독대가 가능할 정도의 레드룸의 간부급 일원이었으며 정황상 그와는 해독 혈청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눴을 정도로 연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기술로 조종당한 옐레나를 보고 짧게나마 가족이 있던 삶을 그리워하는 나타샤와의 대화를 통해 남아 있는 모성이 자극되어 생각을 바꾸고 레드룸을 배반한 것.[38] 처음엔 1발만 날아와서 그냥 몸으로 받아내곤 '고작 이 정도 갖고!!'라고 소리치며 호기롭게 대항하려 하지만, 뒤이어 마취총 수십 발(...)이 기관총마냥 날아드는 것이 개그 포인트.[39] 멜리나는 착륙 전이라는 무전을 하는데 알렉세이가 '착륙한다면서 왜 계속 고도가 높아지냐'고 묻자 레드룸이 어떻게 숨어있었을 수 있었는지 보여주겠다고 답하지만 알렉세이는 약물을 투여당하고 정신을 잃는다.[40] 이때 알렉세이도 나타샤에게 통신을 걸고 이야기를 하는데, 멜리나는 옆에서 '당신은 이어피스 없는데?'라고 얘기하며 찬물을 끼얹는다. 알렉세이가 왜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하다는 것마냥 '한 세트밖에 없는데 어쩌실?'하는 멜리나의 모습이 은근 웃기다.[41] 중간에 어쩌다보니 언니의 슈퍼히어로 랜딩을 따라하는데, 이 오글거리는 짓을 잘도 한다고 깐다.[42] 멜리나는 나타샤에게 먼저 페로몬 기제에 대해 알려주었고, 숨을 참으면 그만 아니냐며 간단하다는 나타샤에게 그냥 호흡을 참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페로몬 기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차단시켜야 한다고 알려주었다.[43] 이 대사는 어벤져스(영화)에서 자신의 연기에 속아 헐크를 이용할 거라고 털어놓은 로키에게 그녀가 했던 대사와 같다.[44] 알렉세이가 미리 챙겨왔던 태스크마스터의 방패를 요원에게 내던졌는데, 방패를 맞고 떨어지던 요원이 꼬리 날개에 걸렸다.[45] 초인도 아닌데다 안전장치도 없는데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지는 모습은 이미 알고 있는 그녀의 미래가 겹쳐보여 멋있으면서도 안타까운 장면이다.[46] 태스크마스터는 세뇌가 해제되자마자 나타샤에게 드레이코프가 죽었냐고 묻는다. 비록 아버지지만 의식을 가진 채로 꼭두각시처럼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고통을 받아온 그녀 역시 지배에서 풀려나길 원하고 있었다는 것.[47] 노르웨이의 캠핑카에서 나타샤의 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금발 염색약 통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48] 블랙팬서 프렐류드 코믹스에서는 시빌워에서 시베리아를 빠져나온 직후에 스티브 로저스가 바로 래프트를 털어버리는 것으로 묘사했으나 영화에서는 시빌워 엔딩에서 스티브 로저스가 멀쩡한 얼굴로 나타나는 것을 따라가서 유예시간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에게 그토록 얻어터졌는데도 직후에 얼굴이 멀쩡해지는게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49] 그런데 사실 얼굴의 상처로 보면 블랙팬서 코믹스에서처럼 스티브가 시빌 워 직후에 바로 래프트를 털어버리는게 더 이치에 맞다. 왜냐면 시빌 워 엔딩에서 은 얼굴에 든 피멍이 낫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나타샤가 퀸젯을 얻은 시점은 본편의 사건이 모두 끝난 이후 2주 뒤로, 공항 전투로부터는 3주 정도는 족히 지나 저 정도 피멍은 사라지고도 남을 시간이다. 반면 스티브가 시베리아 전투 직후에 래프트를 습격했을 때 얼굴이 멀쩡한 건 부자연스럽지 않은데, 그는 슈퍼 솔저이기 때문이다. 같이 슈퍼 솔저 혈청을 맞은 에밀 블론스키가 온 몸의 뼈가 부러지고도 단 하루가 지나자 깨끗이 나았는데, 입가가 좀 터지고 찢어진 정도 상처가 며칠동안 안 낫는다는게 오히려 말이 안된다.(캡틴이 택배로 보낸 전화와 편지가 도착할 때 래프트를 습격했으니 시베리아 이후 최소 며칠 지난 시점이다) 즉, 샘과 캡틴의 얼굴 상태로 비추어 보면 시빌 워 사태 며칠 후에 습격했다고 하는게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