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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02:44:23

텔페리온


아르다의 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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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의 시대 발라의 등불
오르말 일루인
나무의 시대 발리노르의 두 나무
라우렐린 텔페리온
태양의 시대 해와 달
아나르 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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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A2D4EE> 레젠다리움의 광원
텔페리온
Telperion
<nopad> 파일:mireia kreetak fdz_telperion.jpg
이름 Telperion
텔페리온
이명 Silpion
실피온
Ninquelótë
닝퀠롯테
Ibrīniðilpathānezel
이브리니딜파사네젤
White Tree
하얀 나무
제작자 야반나
제작 V.Y. 3450~3500
파괴 Y.T. 1495
<nopad>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Moria_gate_image.jpg
두린의 문에 새겨진 텔페리온(왼쪽)과 라우렐린(오른쪽)

1. 개요2. 이름
2.1. 별칭
3. 역사4. 후손
4.1. 갈라실리온4.2. 켈레보른4.3. 님로스4.4. 곤도르의 백색 성수4.5. 그 외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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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신성한 나무. 실피온, 닝퀠로테, 백색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손아랫나무 라우렐린과 한 쌍을 이루기 때문에 보통 짝을 지어 등장한다. 텔페리온은 남성형이고 라우렐린은 여성형이다. 텔페리온은 언제나 남성형 대명사(he)로 지칭되며, 라우렐린은 언제나 여성형 대명사(she)로 지칭된다.

발라들이 만든 거대한 등불 일루인오르말멜코르에게 파괴당하자, 발라들은 서쪽 대륙 아만으로 옮겨 가서 발리노르를 세운다. 새로운 빛이 필요해지자 에젤로하르(Ezellohar)의 초록 언덕에서 야반나가 노래를 불러 두 나무를 싹틔웠고 니엔나가 눈물을 흘려 물을 주었다. 두 나무 중 먼저 자라나 꽃을 피우고 빛을 내뿜은 것이 텔페리온이다.

2. 이름

2.1. 별칭

3. 역사

텔페리온은 라우렐린과 마찬가지로 키가 크고 무척 아름다운 활엽수로 묘사된다. 짙은 녹색의 잎이 돋아났고 잎의 한쪽 면은 빛나는 은색이며, 무수히 피어난 꽃에서는 항상 은빛으로 반짝이는 이슬이 떨어져 내렸다고 한다.

두 나무는 나무의 시대 동안 발리노르에 빛을 밝혔다. 나무들은 교대로 일곱 시간 동안 빛나고 다섯 시간 동안 사그라들었는데 이 이 주기가 두 번 반복되면 하루가 끝난 것으로 봄으로써 세상에 처음으로 '하루'가 생겨났으며[11] 발리노르의 역법이 정해졌다. 텔페리온의 꽃은 열두째 시간에 피어나 셋째 시간에 만개하였으며 여섯째 시간에 저물었다.
시간010203040506070809101112
텔페리온


라우렐린

요정들에게도 의미깊은 나무들이다. 바르다는 요정들이 깨어났을 때 어둠 속에 있지 않도록 텔페리온의 이슬을 모아 하늘에 별들을 수놓았고 그래서 요정들이 깨어났을 때 처음으로 본 것은 별빛이었다. 대여정에서 나무들의 빛을 보았느냐 보지 못했느냐를 기준으로 요정의 분파 또한 갈리게 된다. 발라들의 부름에 응답하여 아만에서 두 나무의 빛을 본 요정들을 칼라퀜디(빛요정), 상위 요정이라 일컬으며, 가운데땅에 남아 두 나무의 빛을 보지 못한 요정들을 모리퀜디(어둠요정)라 일컫는다. 상위 요정들은 발라들에게 많은 것을 전수받아 전반적으로 문명 수준이 더 높다. 페아노르가 이 나무들의 빛을 담아 만든 것이 실마릴리온의 바로 그 실마릴이다.

발라요정들이 발리마르의 축제에 참석한 틈을 타 멜코르가 두 나무에 상처를 내고 웅골리안트로 하여금 나무의 수액을 마시게 하여 두 나무는 빛을 잃고 죽어간다. 세상이 갑자기 어둠에 휩싸이자 발라들은 돌아와서 두 나무가 죽어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두 나무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나무의 빛이 담겨 있는 실마릴을 깨는 것뿐이었지만 실마릴의 주인인 페아노르가 이를 거부한다.[12] 발라들은 실마릴을 억지로 빼앗지는 않았다. 다시금 야반나가 노래를 부르고 니엔나가 눈물을 흘려 본 끝에 텔페리온은 마지막 꽃 하나를 피워내고, 라우렐린은 마지막 열매 하나를 맺어내고 죽는다. 이를 아울레가 만든 그릇에 담아 하늘로 올려 보내니 은빛 꽃은 이 되었고 금빛 열매는 태양이 되었다. 두 나무의 말라버린 줄기는 지나가버린 영광의 시대의 기념비로써 아직도 발리노르에 남아있다고 한다.

실마릴리온의 주요 갈등은 멜코르가 이 두 나무를 죽임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먼 훗날 세상의 끝이 다가왔을 때 만도스의 궁정에 머물던 페아노르가 스스로 실마릴발라들에게 바침으로써 두 나무가 부활하고 새로운 아이눌린달레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두 나무는 레젠다리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4. 후손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확히는 후손이라기보다는 형상을 모사한 유사종과 그 유사종의 후손이다. 유전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없기 때문. 또한 텔레리 왕가 일원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4.1. 갈라실리온

요정들은 깨어나서 처음으로 보았던 별빛과 같은 빛을 내는 텔페리온을 특히 사랑하였기 때문에, 야반나는 이와 닮은 나무를 만들어 그들의 도시 티리온에 심어 주었다. 이 나무는 갈라실리온(Galathilion)이라 하며 텔페리온과 형상은 같으나 훨씬 작았고 빛을 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름은 켈레보른의 동생인 갈라실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

4.2. 켈레보른

갈라실리온의 씨앗 중 하나는 톨 에렛세아에 심어져 톨 에렛세아의 백색나무 켈레보른(Celeborn)이 되었다. 제2시대에 요정들은 이 켈레보른의 묘목을 누메노르인들에게 선물로 주었고, 이것이 누메노르의 흰 나무 님로스가 되었다. 이름이 요정 켈레보른과 같다.

4.3. 님로스

파일:nimloth_rings of power.gif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 묘사된 님로스
켈레보른의 씨앗은 제2시대누메노르 왕가에 선물로 전해져 그곳에서 누메노르의 백색나무 님로스(Nimloth)로 자라난다. 해가 지면 꽃을 피우고 어두운 밤에 향기를 내뿜는 나무였다고 한다.

누메노르인들이 점차 신실함을 잃고 타락해갈 때 사우론이 왕 아르파라존을 꾀어내어 이 나무를 베어내라고 부추겼다. 처음에는 아르파라존도 마지막 양심은 있어서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으나 [13], 곧 사우론에게 넘어가 나무를 베어내었다. 그러나 아르파라존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실두르가 경비병들을 뚫고 나무의 열매를 따왔기 때문에 흰 나무의 명맥이 보존될 수 있었다.

사우론은 누메노르에 멜코르를 숭배하기 위한 신전과 제단을 지었는데, 제단의 첫 불을 베어낸 님로스의 가지로 지폈다. 불을 지피자 엄청난 악취가 났고, 구름이 7일 동안이나 온 땅을 뒤덮다가 서서히 서쪽으로 물러났다.

누메노르가 침몰할 때 엘렌딜이실두르가 따온 열매에서 키워낸 묘목을 가지고 탈출해서 곤도르의 백색 성수의 기원이 된다.

타르팔란티르의 예언도 그렇고 누메노르의 침몰 이후 님로스가 심긴 곤도르는 어찌저찌 살아남았지만 아르노르는 결국 멸망하여 천백년 뒤에야 곤도르와 통일됨으로서 부활한 걸 보면 님로스 자체에 확실히 뭔가 특별한 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 요정 님로스와 같다.

4.4. 곤도르의 백색 성수

파일:istockphoto-1179853778-170667a.jpg 파일:Ted Nasmith_The White Tree.jpg 파일:White_Tree_of_Gondor.png
곤도르의 국기에 묘사된 백색 성수 테드 네이스미스가 묘사한 백색 성수 영화에서 등장한 말라죽은 백색 성수
White Tree of Gondor

님로스가 사우론에 의해 베어지기 직전에 이실두르가 열매를 따와 보존된 백색 나무이다. 누메노르가 침몰한 뒤에 가운데땅으로 옮겨져 곤도르를 상징하는 성수로 자리잡았으며, 총 4개의 백색 성수가 있었다.

첫 번째 백색 성수는 님로스의 열매에서 자라난 나무로, 이실두르는 이 열매를 구하기 위해 거의 죽을 뻔한 부상을 입었지만, 열매에서 묘목이 나고 첫 잎이 움트자 치유되었다. 가운데땅미나스 이실에 심어 곤도르의 첫 번째 백색나무가 탄생한다. 그러나 사우론미나스 이실을 함락시키면서 나무도 함께 파괴되었다.

두 번째 백색 성수는 첫번째 백색 성수가 불태워지기 전에 이실두르가 또 다시 묘목을 가져온 것이다. 그 묘목 역시 이실두르가 동생 아나리온을 추모하며 미나스 아노르에 심는다. 곤도르의 두 번째 백색나무는 1,600년 후 곤도르대역병이 돌아 텔렘나르 왕이 승하할 때 함께 시든다.

세 번째 백색 성수텔렘나르의 조카 타론도르가 즉위하고 다시 두 번째 나무의 묘목을 심은 것이다. 이후 곤도르에아르누르 왕의 실종으로 섭정이 통치하는 시대를 맞게 되며, 세 번째 백색나무는 1,200년을 살다가 21대 통치섭정 벨렉소르 2세가 죽을 때 함께 시든다. 이 나무는 묘목을 남기지 않아 '왕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미나스 티리스의 광장에 시든 채로 서 있게 된다.

네 번째 백색 성수 세 번째 성수가 시든 뒤 147년 후, 천 년 만에 돌아온 왕가의 후손 아라고른 2세곤도르의 적법한 왕으로 즉위하며 발견된다. 그는 간달프의 인도로 미나스 티리스 근처의 민돌루인 산비탈에서 백색나무의 묘목을 발견한다. 그렇게 곤도르의 네 번째 백색나무가 심기면서, 세 번째 나무는 왕들의 묘지 라스 디넨(Rath Dínen)에 정중히 안치된다.

4.5. 그 외

실마릴리온반지의 제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갈라실리온, 켈레보른, 님로스, 곤도르의 흰 나무 말고도, 상위 문서에 따르면 곤돌린에도 텔페리온의 형상을 본 뜬 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투르곤이 곤돌린을 세울 때 텔페리온의 형상을 본떠 은으로 만들어낸 공예품이었으며, 이름은 벨실(Belthil)이다.[14] 영생목의 형상을 본떠 만든 두 나무조각은 왕의 광장에 서서 주변을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HoME의 잃어버린 이야기들에 따르면 벨실은 반실(Bansil)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공예품이 아닌 진짜 나무로 나온다. 거기다 단순히 텔페리온을 닮은 것이 아니라 텔페리온의 싹을 가져와 심은 진짜 텔페리온의 후손으로 나온다. 반실은 곤돌린의 광장이 불탈 때 새까맣게 되었다고 한다.

5. 여담

파일:rings of power_two trees of valinor.jpg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 등장했다. 물론 실마릴리온의 판권은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회상에서 잠깐 등장하며, 나무가 파괴되는 과정이 회상으로 지나간다.

라우렐린이 아름다운 금발을 비유할 때 사용되는 것에 비해,[15] 텔페리온이 은발의 비유로 사용된 적은 없다. 은발은 보통 별빛같다고 묘사된다. 별들이 텔페리온의 이슬로 만들어진 것이니 어찌 보면 간접적으로 텔페리온과 연관이 있기는 하다.
[Q] 퀘냐[2] Silver(은). 원시 요정어 어근 KYELEP에서 파생됐다.[Q] [4] shine white or silver(은빛으로 빛나다). 원시 요정어 어근 SIL이 그대로 사용됐다.[5] -Son(-의 아들). 남성의 이름에 붙는 접미사.[6] 뜻은 불명이다.[Q] [8] White/Pallid(하얀/창백한). 'snow/ice(눈/얼음)'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IK(W)에서 파생된 ninkwi에서 비롯됐다.[9] Flower(꽃). 원시 요정어 어근 LOT(H)에서 파생됐다.[V] 발라린[11] 등불의 시대 때는 항상 밝았다.[12] 이들은 알지 못했지만 사실 이때 실마릴은 멜코르가 이미 도둑질해간 상태였다.[13] 선왕 타르팔란티르가 "님로스가 죽으면 누메노르의 왕조도 끝이 나리라!"는 예언을 남겼기 때문.[14] 라우렐린의 형상을 본떠 금으로 만든 글링갈(Glingal)이라는 나무도 있었다.[15] 갈라드리엘이드릴의 금발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