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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01:12:41

두린의 문


<colbgcolor=#3b3630><colcolor=#FFF> 레젠다리움의 지명
두린의 문
Doors of Durin
<nopad> 파일:John Howe_Moria Gate.jpg
이름 Doors of Durin
두린의 문
이명 West-gate
서쪽 성문
West-door
서문
Elven Door
요정의 문
Hollin Gate
호랑가시나무땅 성문
위치 크하잣둠 (켈레브딜 서쪽 절벽)
건립 S.A. 750 ~ 1697 사이
주요사건 요정-사우론 전쟁
유형
The Doors of Durin

1. 개요2. 외형3. 역사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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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nnon edhellen, edro hi ammen.
요정의 문이여, 지금 나를 위해 열려라.
반지의 제왕 1권 - 반지 원정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장소. 모리아의 서쪽 대문이다.

2. 외형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Moria_gate_image.jpg
<colbgcolor=#3b3630> 두린의 문에 새겨진 도안

켈레브딜 산 서쪽 면 절벽에 만들어진 문으로, 난쟁이 특유의 기술력으로 주변 바위와 완벽하게 조화되도록 지어져서, 문을 닫았을 때는 그저 평범한 절벽으로 보일 정도이다. 문은 평범한 돌보다 강도가 높은 소재로, 난쟁이 장인 나르비가 만들었고, 켈레브림보르가 이실딘[1]으로 상감했는데, 별빛과 달빛을 비추지 않으면 문양이 드러나지 않았다.

드러난 문양에는 두린을 상징하는 망치와 모루, 두린의 왕관이라 불리는 일곱 별을 상징하는 왕관과 일곱 별, 높은 요정을 상징하는 두 그루의 나무, 그리고 그 사이에 페아노르 가문의 상징인 페아노르의 별이 새겨져 있었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는 제작자 켈레브림보르나르비텡과르 이니셜 칼마(C)와 오레(N)가 있었고, 하단에는 두린을 상징하는 이니셜 안도(D)가 있었다.

상단의 아치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신다린으로 새겨져있다.
Ennyn Durin Aran Moria. Pedo Mellon a Minno. Im Narvi hain echant. Celebrimbor o Eregion teithant i thiw hin.
모리아의 왕 두린의 문. 말하라, 친구, 그리고 들어가라. 나, 나르비가 만들고 호랑가시나무땅켈레브림보르가 그리다.

안쪽에서는 밀어내기만 하면 열 수 있지만,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면 암호를 풀어야 했다. 그 암호를 암시하는 게 바로 위의 문구로, 간달프는 "친구여, 말하고 들어가라"라는 의미로 해석해서 처음에는 암호를 알아내려고 기를 쓰지만, 사실 암호는 문구에 언급된 대로 친구를 말하라는 것으로, 신다린으로 친구를 의미하는 멜론(Mellon)을 말하면 문이 열린다.

3. 역사

원래 크하잣둠의 정문은 안개산맥 동쪽의 어둔내 계곡(Dimril Dale)에 있는 대문이었지만, 제2시대 크하잣둠과 서쪽에 위치한 에레기온이 교류하며 서쪽에도 문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두린의 문이다. 에레기온이 건국한 시점인 제2시대 750년부터 멸망한 1697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당대 난쟁이와 요정 중 가장 위대한 장인이던 나르비와 켈레브림보르에 의해 지어졌다.

사우론이 돌아오기 전, 이 문은 요정과 난쟁이의 친교를 상징하는 장소였으며, 평화의 시기 동안 문은 항상 열려있었고, 교류도 지속되었다. 그러나 사우론이 돌아오고나서 요정-사우론 전쟁이 벌어지고 에레기온이 멸망한 뒤 문은 봉쇄되었다.

제3시대 1981년에 두린의 재앙이 깨어나 크하잣둠이 버려지면서 두린의 문을 여는 방법 또한 잊혀졌다. 2845년에서 2950년 사이에 간달프에레보르로 가는 여정에서 스라인 2세를 찾으러 크하잣둠에 들어갔다. 이후 간달프는 이 문을 통해 나갔다. 하지만 안에서 밖에서 나갈 때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문을 여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2994년에 발린의 무리가 크하잣둠에 재건한 정착지에서 오르크의 습격을 받는다. 오인은 두린의 문을 통해 탈출하고자 일부 무리를 이끌고 갔지만 문 앞에 물이 차 있었고, 물 속의 감시자가 그들을 몰살시켰다.

3018년 8월, 골룸은 모리아로 도망 왔고, 서쪽 문을 발견했지만 나가지는 못했다.

3019년 1월 13일, 반지 원정대가 두린의 문에 온다. 간달프는 처음에는 문을 여는 암호를 알 수 없었다. 한참을 여러 암호를 시험해봤지만, 올바른 암호가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과거의 평화로운 시기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요즘같은 하수상한 시절에는 쉽게 떠올리지 못했다며 신다린으로 친구를 뜻하는 "멜론"을 외친다. 문은 열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물 속의 감시자가 반지원정대를 공격했기 때문에 문은 닫힌다.

4. 여담

두린의 문은 레젠다리움의 여러 모순된 설정이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로 거론된다.[2] 모리아라는 이름은 신다린으로 "검은 구멍"을 뜻하는 말로, 요정들이 난쟁이나 지하거주지에 대한 사랑 없이 지었다고 한다. 즉 어느정도 폄하적인 성격이 담긴 이름인데, 요정과 난쟁이의 우정을 상징하는 문에 어째서 모리아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냐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요정들이 폄하의 뜻이 없이 그저 크하잣둠이 어두운 땅 속에 있었기 때문에 모리아라는 이름을 붙였을 가능성과 난쟁이들이 모리아라는 이름을 폄하적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1] 요정들이 미스릴을 가공해서 만든 귀금속. 달빛과 별빛만을 반사하는 특성이 있다.[2] 톨킨레젠다리움이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는 설정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레젠다리움은 굉장히 방대한 작품이고 톨킨에게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설정이 있다. 톨킨은 이러한 모순을 잘 해명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다만 톨킨의 작품 자체가 시적이고 신화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모호한 부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