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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스 맬릭 감독 장편 연출 작품
||테런스 맬릭 감독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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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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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e94a9><colcolor=#ffffff> 테런스 맬릭 Terrence Malick | |
출생 | 1943년 11월 30일 ([age(1943-11-30)]세) |
일리노이 주 오타와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학력 | 하버드 대학교 (철학 / B.A.) (1965년) 옥스퍼드 대학교 모들린 컬리지 (철학 / 중퇴) 미국영화연구소 콘서바토리 (예술학 / M.F.A.) (1969년) |
직업 |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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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저는 테런스 맬릭 감독이 정신상태나 기억을 묘사하는 방식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씬 레드 라인》은 저에게 하나의 충격(revelation)이었죠. 맬릭 감독은 이 작품에서 단순한 컷으로 회상 장면과 플래시백들을 편집했습니다. 디졸브 같은 전형적인 플래시백 편집 방식이 쓰이지 않죠. 《메멘토》에서 가이 피어스가 아내를 회상하는 장면은 이 작품에서 따온 것입니다."
― 크리스토퍼 놀란
― 크리스토퍼 놀란
테런스 프레더릭 맬릭(Terrence Frederick Malick) 감독은 미국의 영화감독, 각본가, 프로듀서이다. 1943년 11월 30일생.
2015년 이전까지는 4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단 일곱 작품만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북미권에서는 동시대 감독중에서 가장 손꼽히는 감독중의 한 명으로 거론된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과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그를 가장 존경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기도 하였다. 클로이 자오 또한 자신의 작품들이 그의 뉴 월드와 맬릭의 많은 작품들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철학적이고 탐미주의적인 작품세계 덕분에 영상시인이라고 불리기도한다.
놀란 감독의 작품에서는 이외에도 맬릭 감독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화면편집이 다수 등장한다. 《트리 오브 라이프》를 개봉할 때 영화를 극찬하는 인터뷰도 하였다.링크 놀란 감독은 "그의 성찰과 고민이 묻어나는 작품들은 관객들의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자극시킨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자신의 초기작부터 맬릭 감독 작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왔음을 밝혔다. 원래 인맥 있는 감독들이 호평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래를 보듯 맬릭은 그런 인맥이 전혀 없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씬 레드 라인》으로 감독상과 각색상 & 《트리 오브 라이프》로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마치 아카데미를 비웃듯이 49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으며, 64회 칸 영화제에서 《트리 오브 라이프》로 황금종려상을, 《투 더 원더》로 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SIGNIS 상을 수상했다.
10~20년에 한 작품씩 내놓았던 초기 필모는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에 비해 2005년 <뉴월드> 이후로는 평가가 엇갈리는 편이다. <트리 오브 라이프>의 경우 북미권 매체와 영화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독 지지가 높은 편이다. 영상비평작업으로 유명한 북미권 평론가 Kevin B. Lee가 영화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대 중간결산 영화베스트 설문조사에서도 <트리 오브 라이프>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시아권 평론가에게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씨네21에서도 연말결산 베스트 5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 영화팬들이 실시한 2010년대 중간결산 설문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못했다. 이후에 연출한 <투 더 원더>, <나이트 오브 컵스>는 전반적으로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2019년 칸 영화제 상영작 <히든 라이프>가 다시 호평을 받으며 만회했다. 국내에선 정식 개봉없이 VOD로 들어왔다.
2. 상세
2.1. 경력
일리노이 주의 오타와 출신으로[1] 조부모님이 레바논계 아시리아인이라고 한다. 계보적으로 보면 이란계 미국인과 아랍계 미국인의 3세 정도 된다. 집안 자체는 학구적인 집안이었던지, 아버지는 지질학자였고[2] 동생인 래리는 안드레스 세고비아에게서 사사한 기타 연주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래리는 연습 도중 입은 손 부상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다가 자살했다. 이 자살은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중요한 소재로 다뤄진다.학벌이 상당히 좋은데,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마친 후 서른살이 되기도 전에 이미 MIT의 철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영화감독으로 진로를 선회하고 영화 명문학교인 AFI에 진학한 매우 이례적인 인생 경로를 가지고 있다.
1973년, 30세의 나이에 영화 《황무지》로 데뷔했다. 투자자를 찾을 수 없자 직접 동료들과 돈을 모아 마틴 신과 씨씨 스페이식을 주연으로 저예산 영화를 연출하였는데 개봉과 동시에 새로운 천재의 등장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워너 브라더스는 제작비의 3배를 주고 이 영화의 배급 권리를 사들였다.
이에 고무된 맬릭은 파라마운트사의 투자를 받아 두 번째 영화인 《천국의 나날들》을 제작해 1978년에 개봉했다. 20세기 초 미국의 전원 지역을 다양하게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모든 장면을 화면이 가장 아름답게 찍히는 황금시간대에 촬영해 최고의 영상미를 자랑한다. 그러나 흥행에는 처참하게 실패해 이후 맬릭을 장장 20년간의 은둔 생활로 몰아 넣었으며 평단 역시 《황무지》와는 달리 엇갈린 반응을 보냈다. 비판의 대부분은 아름다운 영상미에 비해 플롯이 너무 단순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뒤이어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황무지》 이상의 훌륭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특한 편집과 보이스오버의 사용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작품으로 1979년 칸 영화제에서 맬릭에게 감독상을 마침내 안겼다.
이후 20년간 은둔 생활을 지속하던 그는 1998년 느닷없이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씬 레드 라인》을 들고 나타났다. 이 작품은 전쟁 영화였지만 구조가 굉장히 실험적인데, 한 명의 등장인물이 줄거리를 이끌어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각자의 내레이션과 함께 모자이크를 짜맞추어 가듯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사건이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이 중심이다 보니 전쟁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 어필하긴 어려웠다. 그나마 첫 전투 장면은 상영 시작한 지 거의 한 시간이 지나야 나올 정도니... 같은 해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묻혀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씬 레드 라인》의 제작비는 5200만 달러,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6000만 달러로 제작비 규모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후자는 기록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반면 전자는 간신히 본전을 회수한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평론가들로부터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씬 레드 라인》은 21세기에 들어서도 최고의 반전 영화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맬릭은 이 영화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7년 뒤 개봉한 네 번째 영화 《뉴 월드》는 미국 대륙 개척기의 포카혼타스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씬 레드 라인》에서 보였던 변화의 조짐이 혁신적이라 할 만큼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뚜렷한 극적 구조도 없이 미장센이라 불러야할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 불러야 할지 모를 영상들이 기도문 같은 명상적인 내레이션과 함께 2시간 동안 흘러나오니 제2의 《황무지》나 《천국의 나날들》을 기대한 관객들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물론 《천국의 나날들》 역시 개봉 초기 빈약한 플롯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커버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또 《씬 레드 라인》은 그나마 전쟁이라는 소재 덕분에 스펙터클한 장면들도 있었고 전쟁이나 자연, 인간의 본질에 대한 감상적인 내레이션도 용인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소재마저도 새로울 것 없던 《뉴 월드》에 대해 많은 관객들은 맥릭이 더 이상 실망할 수 없을 만큼 진부하고 따분하기 그지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 로저 이버트를 비롯한 일부 평론가들은 《뉴 월드》가 종전까지의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이해를 요구한다고 주장하며 이 영화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기 시작했다. 《뉴 월드》 이후로 맬릭의 영화들에 대한 비판자들과 옹호자들은 현재까지도 대립하고 있다.
다섯 번째 작품이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트리 오브 라이프》는 2011년에 개봉, 당시 라스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와 맞붙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는 평단의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폰 트리에는 칸 영화제에서 "나는 나치다"라는 농담으로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지목되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맬릭이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폰 트리에의 역대급 어그로 덕분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2012년 가장 권위있는 영화 평가 사이트인 사이트 앤드 사운드(Sight & Sound)의 평론가 투표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 역대 10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개봉한 영화만을 따지면 왕가위의 《화양연화》,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뉴 월드》에도 별 넷 만점을 준 바 있는 저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자신의 역대 최고의 영화 10편에 《트리 오브 라이프》를 포함시켰다.
2012년에는 베니스 영화제에 《투 더 원더》를 출품했다. 그의 영화 인생 중 가장 짧은 기간에 제작된 신작이다. 분위기상 《뉴 월드》와 《트리 오브 라이프》의 맥을 잇는 영화이며, 맬릭의 영화 스타일이 바뀐 뒤로 늘 그래왔듯 평단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44%에 불과하고 씨네21의 경우 전문가 평점이 평균 4.0을 기록하는 등 혹독한 평가를 내린 반면, 로저 이버트를 비롯한 일부 평론가들은 종전까지의 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이해를 요구하는 이 작품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투 더 원더》는 이버트가 생전 마지막으로 평가를 내린 영화이기도 하다. 별 넷 만점에 별 세 개 반.
투 더 원더 이후로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영화를 찍고 있는 편이다. 2-3년 단위로 발표하는 등 다작하는 중. 다만 여전히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는 편인지 촬영 기간과 공개일 간의 텀은 여전하다. 2019년 영화 히든 라이프도 2016년에 다 찍어놓고 편집하느라 공개가 미뤄지고 있다고 밝혀졌을 정도였다.
2.2. 스타일
굉장히 아름다운 화면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탐미주의적인 작품덕분에 영상시인이라고 불리며 맬릭 감독의 스타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미장센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 특히 《천국의 나날들》과 같은 경우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화면이 가장 아름답게 나오는 이른 새벽과 늦은 저녁의 촬영 황금시간대만 일부러 골라서 제작하기도 하였다.[3] 화면이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작품의 촬영감독 네스트로 알멘데스는[4] 당시 시력을 완전히 잃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조수가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고배율 돋보기로 관찰한 뒤 지시하는 방식으로 찍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뉴 월드》에서부터는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함께 인위적인 조명이나 필터 등을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화면을 촬영한다는 도그마를 바탕으로 영화를 찍고 있다. 그런데 맬릭의 영화들을 보면 알겠지만 도무지 인위적인 조작 없이 찍은 화면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들이 많다.또한 편집 과정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국의 나날들》은 편집에만 2~3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씬 레드 라인》의 경우 원래 게리 올드먼, 루커스 하스, 비고 모텐슨, 마틴 신, 미키 루크 배우와 같은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였으나 편집 과정에서 모두 잘려나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숀 펜, 에이드리언 브로디, 존 트라볼타, 조지 클루니의 비중은 조연이나 엑스트라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작 맬릭의 성향으로 인해 비중이 가장 높아진 배우는 짐 카비젤이었다. 또 2000년대 들어서는 영화마다 300km가 넘는 길이의 필름을 사용한 뒤 편집 과정에서 필요한 장면들만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5]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창조'되다시피 한 그의 영화는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과 무의식을 따라 시간의 순서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뒤섞는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시간을 뒤섞는 현란한 편집은 맬릭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가장 적극적으로 내레이션 기법을 활용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내레이션은 사건이나 감정을 스토리와 이미지로 보여주지 않고 말로 설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식 있는 감독들이 기피하는 기법이다. 그러나 맬릭은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내레이션을 각기 따로 녹음한 뒤 이를 뒤섞어 여러 인물들의 내면과 시점이 영화 속에서 입체적으로 드러나도록 만든다. 《씬 레드 라인》의 경우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빌리 밥 손튼 배우가 3시간이 넘는 내레이션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맬릭은 최종본에서 이를 완전히 제거하고 8명의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로 채워넣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일화들만 들으면 맬릭은 완벽한 구상과 설계를 바탕으로 영화를 찍을 것 같지만, 사실은 즉흥성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이다. 직접 대본을 작성하긴 하지만 막상 촬영 현장에 들어가면 무시해버리기 일쑤이고, 순간적인 감각과 인상을 바탕으로 촬영감독과 배우들과 함께 장면들을 그때 그때 만들어간다고 한다. 이렇게 대본과 일정으로부터 벗어나 즉흥적으로 찍어내는 방식으로 촬영된 필름이 최근 영화들에서는 편당 300km가 넘는다고 하니[6], 편집 과정에서 몇 년씩 소요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방식을 선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작품이 지루하고 늘어진다는 비판도 많다.[7] 물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엄청나다! 카타르시스의 원래 항목을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이 개념을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비극이라는 본래적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꾹꾹 내리누르는 느낌의 작 중 전개를 절정 부분에서 폭발하듯 분출하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사용될 수 밖에 없고 이는 독자에게 초반부터 꿀잼을 선사해주는 스노우볼링 타입이 아닌 초중반의 졸렬함을 한타 한 방에 날려버리는 스타일이라는 말이다. 결국 늘어지는 만큼 관객이 날려먹은 시간을 한 방에 보상해줄만한 강력한 카타르시스가 이런 작품의 퀄리티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고 테런스 맬릭은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의도한 만큼의 만족감을 관객들에게 주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3. 필모그래피
- 《황무지 Badlands》, 1973
- 《천국의 나날들 Days of Heaven》, 1978
-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 1998
- 《뉴 월드 The New World》, 2005
- 《트리 오브 라이프 The Tree of Life》, 2011
- 《투 더 원더 To the Wonder》, 2012
- 《나이트 오브 컵스 Knight of Cups》, 2015
- 《보이지 오브 타임 Voyage of Time》, 2016
- 《송 투 송 Song to Song》, 2017
- 《히든 라이프 A Hidden Life》, 2019
4. 기타
- 하버드와 옥스퍼드에서 수학하고 MIT에서 1년간 철학을 가르쳤는데, 재미 없는 수업으로 유명했고 자신도 인정했다고 한다. 이 기간에 마르틴 하이데거의 책 《근거의 본질에 대해》를 직접 영어로 번역했으며 이는 미국내에서도 공적, 사적으로 자주 인용된다.
- 사생활을 철저하게 숨기며 은둔적인 삶을 사는 감독으로 유명하다(오랜 친구인 코맥 매카시도 은둔하는 소설가이다). 이른바 영화계의 J. D. 샐린저로 인터뷰 등 모든 형태의 관객 및 평론가와의 접촉을 거부한다. 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아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당시에도 제작자가 대리로 수상했다는데 정작 본인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영화가 수상하는 모습을 몰래 숨어서 지켜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2019년 칸 영화제에선 본인의 신작 스크리닝에 직접 참석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 밝혀진 것만 따지면, 상술한 가족사와 더불어 총 두 번 이혼 경력이 있고, 세번째 부인은 고등학교 시절 여친이라고 한다. 사생활 관련 인터뷰를 하지 않는 대신 영화에 개인사를 많이 투영하는지 투 더 원더는 두 번째 부인과 세 번째 부인과의 연애담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일리노이 주 출신이지만, 프랑스 파리나 다른 곳을 전전해 살다가 현재는 텍사스에 정착했다고 한다.
- 맬릭 감독의 모든 영화에서 미술감독을 담당한 잭 피스크 미술감독과는 같이 AFI를 졸업한 오랜 동료이자 친구 사이이다. 피스크는 맬릭뿐만 아니라 90년대부터 데이비드 린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과도 작업을 해온 베테랑이며 자기 자신도 여러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현재 피스크의 아내인 씨씨 스페이식은 맬릭의 영화 《황무지》를 찍을 당시 현장에서 만난 사이라고 한다.
- 2013년 맬릭 감독은 《황무지》 개봉 40주년 기념일에 상영할 자신의 추천 영화 3편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벤 스틸러 배우가 각본, 연출,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인 《쥬랜더》가 포함되어 있어 모든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링크
- 2019년 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였다. 다만 공식 무대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지, 트리 오브 라이프 칸 시사회에 참석한 사진이 있는걸 보면 비공개로나마 참석했던 것으로 보인다.
- 데뷔 시절인 30세부터 탈모가 심해서 모자를 쓰고 다닌다.
- 전설적인 음악감독인 엔니오 모리꼬네와 절친이었고, 편지도 여러 편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런 인연으로 영화 천국의 나날들에 엔니오 모리꼬네가 음악 감독으로서 참여했다. 참고로 두 사람 다 체스를 좋아했는데, 엔니오 모리꼬네가 영화 음악 녹음을 위해 오케스트라 지휘 및 편곡을 하면서 조정실에 있는 테렌스 멜릭에게 원격으로 체스의 다음 수를 불러주고, 멜릭은 그가 불러 주는 대로 말을 움직이는 식으로 두 사람이 체스 대결을 했는데, 멜릭이 졌다고 한다(...) 멜릭은 "엔니오는 머릿속 체스판 만으로도 나를 이겼다"면서 놀라워 했다.
[1] 시카고에서 1시간 반에 있는 한적한 교외 동네라고 한다.[2] 참고로 부모가 상당히 장수했다. 1910년대 생임에도, 2010년대까지 살아있었을 정도.[3] 이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계에서는 매직 아워 촬영이라고 하는데, 촬영 시간이 매우 짧은데다 광량이 부족해서 한번 실패하면 장면이 날아가기 일쑤다.[4] 에릭 로메르나 프랑수아 트뤼포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 촬영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스페인 촬영감독. 맬릭은 그가 촬영한 트뤼포의 야생의 아이를 보고 선택했다고 한다. 네스트로는 이 작품 이후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했다. 참고로 역시 명촬영감독으로 유명한 하스켈 웩슬러도 참여했다고 하나 보조 촬영감독으로 올라와있다.[5] 이렇게 제작하면 시간이 엄청 걸린다. 마렌 아데의 토니 에드만 역시 비슷한 방식을 (여러 테이크를 선택 조합함) 택했는데 2014년 촬영을 마치고 2년동안 편집을 해야 했다.[6] 다만 트리 오브 라이프부터는 디지털 카메라를 도입하기 시작해서 필름 촬영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심지어 고프로를 동원하기도 할 정도. 히든 라이프에서는 레드 카메라만으로 찍기도 했다.[7]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이나 벨라 타르 감독같은 분들보다는 아니지만... 그리고 맬릭의 팬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도 큰 영향을 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해당 방식을 즐겨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