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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30 20:11:15

클레이튼 커쇼/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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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년 2019년 2020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4월
3.1.1. 4월 15일: CIN전 () [ND]3.1.2. 4월 21일: MIL전 (원정) [ND]3.1.3. 4월 27일: PIT전 () [승리]
3.2. 5월
3.2.1. 5월 3일: SD전 (원정) [ND]3.2.2. 5월 8일: ATL전 () [승리]3.2.3. 5월 14일: SD전 () [승리]3.2.4. 5월 21일: TB전 (원정) [승리]3.2.5. 5월 27일: NYM전 () [승리]
3.3. 6월
3.3.1. 6월 1일: PHI전 () [ND]3.3.2. 6월 7일: SF전 (원정) [패배]3.3.3. 6월 13일: CHC전 () [승리]3.3.4. 6월 18일: SF전 () [승리]3.3.5. 6월 24일: ARI전 (원정) [ND]3.3.6. 6월 29일: COL전 (원정) [패배]
3.4. 7월
3.4.1. 7월 5일: SD전 () [ND]3.4.2. 7월 9일: MLB ALL STAR GAME (원정) [패배]3.4.3. 7월 15일: PHI전 (원정) [승리]3.4.4. 7월 20일: MIA전 () [ND]3.4.5. 7월 27일: WSH전 (원정) [승리]
3.5. 8월
3.5.1. 8월 1일: SD전 () [승리]3.5.2. 8월 6일: STL전 () [승리]3.5.3. 번외: 8월 9일: ARI전 () 벤치 클리어링3.5.4. 8월 14일: MIA전 (원정) [승리]3.5.5. 8월 20일: TOR전 () [승리]3.5.6. 8월 25일: NYY전 () [패배]3.5.7. 8월 31일: ARI전 (원정) [패배]
3.6. 9월
3.6.1. 9월 6일: SF전 () [패배]3.6.2. 9월 13일: NYM전 (원정) [승리]3.6.3. 9월 20일: COL전 () [승리]3.6.4. 9월 26일: SD전 (원정) [승리]3.6.5. 9월 29일: SF전 (원정) [구원]
3.7. 정규시즌 총평3.8. 페넌트레이스 전체요약
4. 포스트시즌
4.1. 2019 NLDS
4.1.1. 10월 4일: NLDS 2차전 VS WSH () [패배]4.1.2. 10월 9일: NLDS 5차전 VS WSH () [BS]
5. 총평6. 시즌 후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Kershaw_2019.jpg
클레이튼 커쇼의 2019 시즌을 정리한 문서다. 이 문서에 나오는 날짜는 한국 시간이라는 명시가 없다면 현지 시각(PDT)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2. 시즌 전

계약후 본인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겠다며 선언했다. 그중에는 구속 되찾기도 포함되어있다고, 허나 현실적으로 한국나이로 만 31살인 커쇼가 과연 구속을 되찾을수 있겠냐는 의문이 많은게 현실, 저스틴 벌랜더같은 예외도 있지만 예외는 적게 일어나기에 예외인것이고, 11년동안 포스트시즌 포함 2248과 1/3의 이닝을 소화한 커쇼이기에 무리하게 구속회복을 시도했다가 나락의 늪으로 빠지는게 아니냐는 시선도 많다. 여기에 부상없이 시즌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커쇼 본인은 이같은 의문점들을 떨쳐내기 위해 절치부심해야할 해.

2019년 2월 19일,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었다. 이로써 9년 연속으로 개막전 마운드에 서게 될 줄 알았으나... 21일에 불펜 투구 이후 왼팔에 이상을 느끼고 훈련을 잠정 중단하면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어깨 염증으로 투구를 쉬는 중이라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25일 캐치볼을 재개했지만 로버츠 감독이 훈련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다시 강제 휴식에 들어가면서 이번 시즌 징조가 좋지 않다. 3년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커쇼이기에 우려는 더욱 큰 상황. 더군다나 커쇼의 발목을 잡던 허리문제가 아닌, 투수에겐 치명적인 어깨 부분에 이상이 있는 것 때문에 징조는 좋지 않다. 개막전 선발도 불투명한 상황.

현지 언론에서는 '무리하게 구속 회복을 시도하다가 탈이 난것 아니냐?' 같은 비교적 낙관적 전망에서 심하겐 데드암 아니냐?등의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감독이 MRI 촬영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아직은 기다려 봐야할 일. 그리고 3월 1일에 캐치볼을 재개한다고 한다.

그러나 3월 4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개막전을 준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개막전 선발이 불투명해졌다. 언론에서는 대체 유력후보로 워커 뷸러류현진, 리치 힐을 뽑고 있는 상황. 결국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아 수년간 이어진 커쇼의 개막 선발 등판을 볼 수 없게 되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4일 마이너에서 4⅓이닝 61구 2실점을 기록했다.

기존에는 5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4월 중순에 복귀가 예정되었다.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리햅 등판을 했다.

3.1.1. 4월 15일: CIN전 () [ND]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7이닝 2실점 6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1회에는 첫 타자 커트 카살리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상태에서 3번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만났고, 142km/h짜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잠시 고전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은 커쇼는 푸이그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고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7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투구수도 84개로 상당히 적었다. 삼진에 집착하지 않고 빠른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를 본 덕분에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부상 복귀전인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패스트볼의 구속은 평균 90마일에 그치며 구속 회복을 하지 못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의 위력은 여전했다. 이 날 투구수의 절반 가량인 39구를 슬라이더로 던지며 슬라이더를 제 1구종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경기만 봤을 때 커쇼의 땅볼/뜬공 비율은 3.33이었다.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기에 커쇼가 시즌 첫 등판인 이 날 경기에서만 평소의 패턴과는 다르게 경기를 진행했을 수도 있다.

3.1.2. 4월 21일: MIL전 (원정) [ND]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는 4회말까지 마운드에서 노히트로 순항하다가 5회말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3루타를 맞았고, 우드러프를 삼진잡은 후 로렌조 케인에게 추격의 투런을 맞았다. 그래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해내며 3점차 리드를 유지시켰다. 이날 커쇼의 총 투구수는 92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3개. 커쇼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5마일(147.3km/h)에 그쳤으며, 평균 구속도 90.1마일(145.1km/h)로 전성기 시절 평균 93마일(150km/h)을 넘나든 속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패스트볼보다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변화구 비율을 높여 완급 조절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삼진 7개의 결정구도 슬라이더(4개) 커브(2개) 싱커(1개) 순으로 패스트볼은 없었다. 평균자책점은 2.77로 소폭 증가했다. 활약과는 별개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8회말 켄리 잰슨이 대타 에릭 테임즈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5-5 동점이 되면서 커쇼의 승리도 날아간 것(...)

3.1.3. 4월 27일: PIT전 () [승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 등판한다. 1회초 아담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멜키 카브레라강정호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하였고, 2회초에도 조쉬 벨을 우익수 직선타,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1]
하지만 3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파블로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터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조 머스그로브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프레이저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서 카브레라에게 2루 내야안타를 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강정호를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4회초에는 벨을 유격수 직선타, 서벨리와 레이놀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5회초에도 레이예스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터커와 머스그로브를 3루 땅볼 유도하며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초 역시 프레이지어를 중견수 뜬공, 카브레라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강정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에는 벨을 3루 땅볼, 서벨리를 우익수 뜬공 잡으면서 좋은 피칭을 이어갔지만, 레이놀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겼다. 그래도 레이예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커쇼의 총 투구수는 101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34개.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첫 승리 투수가 되었다. 커쇼의 기록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K 1실점.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90.9마일로 146km/h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를 앞세운 완급 조절과 정교한 제구로 피츠버그의 타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7에서 2.25로 많이 낮췄다. 

3.2. 5월

3.2.1. 5월 3일: SD전 (원정) [ND]

5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는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를 잘 처리했지만 2번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고,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2S를 잡으면서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연달아 볼 3개로 풀카운트 승부까지 흘러갔고, 결국 슬라이더가 완벽하게 공략당해 홈런을 허용한 것. 2회에는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3회말에 다시 홈런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이안 킨슬러가 9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겨버린 것. 이어진 4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침착하게 윌 마이어스를 병살타로 처리한 후, 추가 땅볼을 하나 더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초 팀 타선이 1점의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내자 커쇼도 힘을 냈다. 5회를 연속 세 타자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고, 6회에도 2루타 허용이 하나 있었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구위가 좋지 못했던 날이었지만, 6이닝 6K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는 완성시켰다. 일찍 3점을 내준 커쇼였지만 팀이 5회부터 7회까지 1점씩을 뽑아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면서 패전은 면했다.

3.2.2. 5월 8일: ATL전 () [승리]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에서 1회 아지 알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조쉬 도날드슨을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 유도한 뒤, 다시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3루 직선타로 잡고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지만 애틀랜타 타자들의 타구 질이 나쁘지 않아 불안요소를 보였다. 2회에는 닉 마카키스를 2루 땅볼 처리했지만,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요한 카마고를 헛스윙 삼진, 타일러 플라워스를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3회에는 이 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4회에 프리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쿠냐 주니어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74마일의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로 나간 것. 이후 2사 후 카마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플라워스에게 1~3구 모두 볼을 던지며 7연속 볼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5회에는 2사 후 도널드슨에게 좌측 2루타로 장타를 허용했지만, 프리먼을 91.7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5이닝을 채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스완슨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렇듯 6회까지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7회 등판이라는 욕심을 냈고, 끝내 7회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2사 후 컬버슨과 알비스에게 빗맞은 타구로 연속 3루 내야 안타를 내준 것에 이어 도날드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것. 결국 1, 3루 동점 주자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총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그리고 뒤를 이어 올라온 스캇 알렉산더가 적시타를 맞아 커쇼는 실점이 1점 더 늘어나고 만다. 그렇게 6⅔이닝 4K 9피안타 1볼넷 4실점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는 챙겼다.
이 날 4실점으로 커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3.31로 상승했다.[2] 이날 커쇼의 최고 구속은 91.8마일로 시속 147.7km에 그쳤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로 시속 144.9km.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 구위로 7회 2사까지 버텼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앞서 언급한대로 전혀 커쇼답지 않았다. 현재까지 9이닝당 탈삼진 8.27개도 데뷔 후 최소 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3.2.3. 5월 14일: SD전 () [승리]

5월 14일 다시 만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회초 1사 후 레이예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만다. 다행히 3회말 작 피더슨코디 벨린저가 각각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커쇼에게 대거 4점을 지원해준다. 하지만 커쇼는 4회초에 곧바로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지난 등판에 이어 다시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다행히 5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5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다. 이 날 커쇼는 7이닝 5K 5피안타 1볼넷 3실점해서 QS+을 기록함과 동시에 승리도 챙겼다.

3.2.4. 5월 21일: TB전 (원정) [승리]

5월 21일 템파베이 레이스 전에서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며 2회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3회 2사 상황에서는 안타를 맞았지만, 토미 팸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내야 안타를 한 차례 씩 맞았지만, 단 한 명의 주자도 득점권으로 보내지 않았다. 6회 2사엔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가 문제였다. 7회 1사에서 두 타자에게 안타,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를 맞게 된다. 속구 구속도 시속 80마일 후반대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페드로 바에즈를 투입했다. 그런데 바에즈가 강습타구에 무릎을 맞고 쓰러지면서 스캇 알렉산더로 교체되었고, 2점을 내주면서 무실점이었던 커쇼의 성적은 6⅓이닝 8K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되고만다. 그래도 QS를 기록했고, 또 승리를 챙겼다.

3.2.5. 5월 27일: NYM전 () [승리]

5월 27일 뉴욕 메츠 전에서는 작년 사이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과의 승부로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둘 다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다. 이날 우선 초반부터 흔들렸다. 초구 2루타를 내주며 1회를 시작했고, 후속타자를 파울팁 삼진 처리했지만 마이클 콘포토를 볼넷 출루시켰고, 4번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토드 프레이저에게도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정확한 홈송구로 보살에 성공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서 나온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 마무리한다. 2회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제이콥 디그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3회 데이비스-콘포토-알론소의 중심타선을 만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4회 헤체베리아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 상황에서는 병살타로 극복했다. 그렇게 2-1로 앞선 5회초. 눈앞에 둔 승리 요건을 따내지 못했다. 초반에는 운이 따르는 듯 했다. 선두타자 토마스 니도의 안타에 이어 디그롬을 스리 번트 아웃으로 잡아냈고,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작 피더슨이 중계플레이를 통해 홈을 쇄도한 니도를 아웃 처리했다.  그러나 결국 후속타자 데이비스에게 초구에 좌월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헌납했다. 이어 콘포토에게도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지만 알론소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3으로 뒤진 6회는 수월했다. 헤체베리아의 안타로 만난 1사 1루 상황에서 라가레스-니도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 이후 타선이 6회말 대거 6점을 지원하며, 6이닝 5K 10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많이 부진했지만, 어쨌든 QS를 기록하고 또또 승리를 챙겼다.

5월 총 성적은 4승 ERA 4.22 WHIP 1.28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 경기 볼넷을 내주고 5피안타 미만의 경기가 없을정도로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떻게 또 4승이나 챙겼다. 하지만 커쇼에게 기대하는 성적에는 한참을 못 미치기에 피안타와 출루를 억제해야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3.3. 6월

3.3.1. 6월 1일: PHI전 () [ND]

6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등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2회 연속 삼진 후 첫 안타를 맞았지만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삼진과 병살로 이닝을 마쳤고, 4회 1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와 리스 호스킨스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실책, J.T. 리얼무토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6회 2사 후 호스킨스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리얼무토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뜬공-뜬공-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7이닝 6K 6피안타 0볼넷 1실점 95구를 기록하면서 4경기 연속 QS를 이어갔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여 6경기 연속 승리 투수는 실패했다. 그래도 커쇼 등판 경기에서 17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고, ERA도 3.46에서 3.20으로 많이 낮췄다.

3.3.2. 6월 7일: SF전 (원정) [패배]

6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는 5회까지 안타 4개만 내주며 맞혀 잡는 투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슬라이더와 커브로 타자들의 배트를 유인했다. 5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조 패닉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5회까지 투구수 66개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6회에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에반 롱고리아가 커쇼의 초구를 우전 안타로 연결, 무사 1,2루 위기를 맞는다. 타일러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케빈 필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2루 브랜든 크로포드 타석에선 초구부터 커쇼답지 않은 오스틴 반스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폭투를 범했다. 결국 크로포드를 2루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다. 7회에는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7이닝 4K 6피안타 1볼넷 2실점 95구로 경기를 마쳤다. 이 날 5경기 연속 QS를 다시 이어갔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못해 패전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 7월 22일 밀워키 전 이후 321일, 22경기 만의 패전이다. 또한 지난해 7월 28일 애틀랜타전부터 이어온 개인 11연승도 끝났다. 

3.3.3. 6월 13일: CHC전 () [승리]

6월 13일 시카고 컵스전 1회초부터 컵스 타선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앤서니 리조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하비에르 바에즈를 땅볼로 잡았지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3루주자 리조의 홈스틸 시도를 오스틴 반스가 간파해 홈에서 태그아웃시키면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을 되찾은듯 보였던 커쇼는 3회 선두타자 브라이언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말 코디 벨린저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데이비드 프리즈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6-3을 만들었다. 커쇼는 6회에도 등판하여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커쇼는 6이닝 8K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해 꾸역꾸역 6경기 연속 QS를 이어감과 동시에 승리도 챙겼다. 다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3.13으로 올랐다.

3.3.4. 6월 18일: SF전 () [승리]

6월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리매치에 등판하여 1회 선두타자를 좌익수 직선타, 브랜든 벨트를 좌익수 뜬공, 타일러 오스틴을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타선은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주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에반 롱고리아에 볼넷, 케빈 필라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 스티븐 더가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솔라노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벨트를 투수 땅볼,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역시 땅볼-삼진-삼진으로 마무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솔라노에 볼넷을 내줬지만 벨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오스틴의 타구는 코디 벨린저가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었다. 이후 커쇼는 완벽한 견제로 1루 주자 솔라노를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마무리 했다. 7회초에는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크로포드와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7이닝 6K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7경기 연속 QS와 승리투수에 더불어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 날은 지난 2014년 6월 19일 콜로라도 전에서 커쇼가 9이닝 15탈삼진 무사사구 노히터를 기록한 지 5주년이 된 날이라 본인에게 더 뜻깊은 하루였다. 여담으로 다저스 구단은 노히터 5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노 히터를 확정한 뒤 두 손을 번쩍 치켜드는 커쇼의 모습을 버블헤드로 제작해 관중들에게 배포했고, 경기전에는 커쇼의 두 자녀가 기념시구를 하기도 했다.

3.3.5. 6월 24일: ARI전 (원정) [ND]

6월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는 타선의 3점 득점 지원을 받은 채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1회말 애덤 존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케텔 마르테에 중전 안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데이비드 페랄타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결국 크리스티안 워커에 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3-3 동점이 됐다. 2회에는 카슨 켈리와 팀 로카스트로를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2사 후에 전 동료이자 투수 잭 그레인키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만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무난하게 넘기며 안정을 찾아갔다. 6회에는 1사 후 워커와 닉 아메드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켈리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6회를 마치고 교체되었다. 이 날 6이닝 2K 7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다만 7경기 연속 QS 기록은 깨졌다.

3.3.6. 6월 29일: COL전 (원정) [패배]

6월 29일에는 지옥의 콜로라도 로키스 쿠어스 필드 원정에 등판, 5회까지 2실점하며 순항했지만 6회 블랙먼을 출루시킨 뒤 연속 4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타선도 커쇼를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고작 3점을 내는데 그치며 커쇼는 패전을 안게 됐다. 그래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커쇼와 존 그레이가 쿠어스 필드에서 6회 이상 버텨줬기 때문이다. 쿠어스 필드에서 선발 투수들이 6회 이상 투구한 경기는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마르케스 이후 약 20일 만이라고 한다. 7이닝 5실점 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하였다. 5실점을 하긴 했지만 다저스 내야진의 크고 작은 실책과 미스가 겹치며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헌납하며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

6월 30일 MLB 사무국의 추천으로 생애 8번째 올스타에 발탁되었다. 전성기 퍼포먼스에 비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관록을 바탕으로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과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상위권 투수임을 입증하였고, 이에 올스타로 선정된 것이다. 코디 벨린저, 류현진, 워커 뷸러와 함께 다저스 대표로서 출전한다.

3.4. 7월

3.4.1. 7월 5일: SD전 () [ND]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5일 샌디에이고전 홈경기 시리즈 2차전에 등판해 7이닝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최다 탈삼진을 잡는 등 호투했지만 팀은 3-2로 패한다. 그래도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쇼의 피칭을 칭찬했다.#

3.4.2. 7월 9일: MLB ALL STAR GAME (원정) [패배]

7월 9일에 열린 올스타전에 3일을 쉬고서 류현진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2회말에 등판하여 1실점 했고, 결국 3-4로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가 승리하여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올스타전에서만 2패

3.4.3. 7월 15일: PHI전 (원정) [승리]

7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시리즈 첫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1회말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2차례 폭투를 범한 끝에 리스 호스킨스J.T. 리얼무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는다. 다행히 제이 브루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는 깔끔하게 삼자 범퇴 처리했지만, 3회 선두타자 스캇 킹게리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하퍼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준 뒤 호스킨스 타격 때 포수 타격 방해와 리얼무토 타격 때 유격수 실책까지 겹치며 다시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브루스를 3구 삼진, 프랑코를 10구 승부 끝에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겨 다시 한 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4회는 다시 삼자 범퇴, 5회에는 2사 후 호스킨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리얼무토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이 날 막강한 화력의 득점지원도 받으면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시즌 ERA는 3.00으로 낮췄다.

3.4.4. 7월 20일: MIA전 () [ND]

7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홈경기 2차전에서 선발등판한다. 1회 시작부터 미겔 로하스를 89마일 슬라이더, 마틴 프라도를 88마일 슬라이더, 개릿 쿠퍼는 75마일 커브로 돌려세우며 KKK로 출발했다. 이어서 2회와 3회는 삼진 2개씩 솎아냈다. 커브로 2개, 슬라이더로 1개, 90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1개를 잡아냈다. 3회까지 41구 만을 던져 탈삼진 7개의 위력투를 펼쳤다.  4회 1사 후 프라도의 빗맞은 땅볼 타구는 투수와 포수 사이로 굴러갔다. 커쇼가 직접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빗나가 우익수쪽으로 날아갔고, 기록은 안타가 됐다. 쿠퍼에게 수비시프트로 텅 빈 1루와 2루 사이로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앤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 스탈린 카스트로를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다. 4회말 공격에서 커쇼는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중전 안타로 1타점을 기록, 4-0을 만들었다. 이후 홈 송구 때 2루로 뛰다가 태그 아웃되기도 했다. 곧바로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5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6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었다. 이렇듯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지만 불펜과 내야 수비 작가들이 8회에 집필을 거하게 하여 승이 날아갔다.[3] 커쇼는 2013년 8월 이후 6년을 마이애미 상대로 승리없이 4전 4패만 하던 상황을 끊어낼 수 있었지만 무산된 것다. 어지간하면 팀원들이나 팀한테 싫은 소리 안하고 본인탓으로 돌리는 커쇼도 이후에 인터뷰에서 6점차 리드를 날려먹어서 섭섭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바로 대답했다.#

그래도 7월 20일 기준 8승 2패 2.84 era에 113이닝 109탈삼진으로 어느새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탈삼진이 적어진 것이 문제이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와 달리 매경기를 6이닝 이상 소화해주는 이닝이터의 역할을 맡으며 현재 류현진의 뒤를 이어 2선발로 등판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워낙에 타 투수들이 쟁쟁하게 맞붙고 있는 내셔널리그라 해도 사이 영 상 레이스에 다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할듯.

3.4.5. 7월 27일: WSH전 (원정) [승리]

7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하여 1회부터 3루타 포함 2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팀 타선이 4회까지 5점을 내며 폭발하자 안정을 찾은 커쇼는, 이후 6회까지 단 1점도 주지 않는 짠물투를 선보였고,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째를 달성하며 7월을 마무리했다. 7월 성적은 25이닝 35탈삼진 5자책 era 1.80으로 커리어 내내 7월에 강했던 모습을 올해도 이어갔다.

3.5. 8월

3.5.1. 8월 1일: SD전 () [승리]

8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2회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경기 내내 제구 난조를 겪으며 올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5볼넷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그야말로 꾸역투를 시전하였다. 팀이 1:2로 뒤지던 6회 윌 스미스의 만루 홈런이 터지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되었고, 팀이 8:2로 승리하며 2년만에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커쇼는 이 경기에서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함으로써 개인 통산 2397 탈삼진을 달성하였고, 샌디 쿠팩스의 2396 탈삼진을 넘어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탈삼진 순위 단독 3위에 오르게 되었다.[4]

3.5.2. 8월 6일: STL전 () [승리]

8월 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2회까지 2루타 2개를 맞는 등 1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3회부터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7이닝 9탈삼진[5]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오늘 경기 포함 올시즌 20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 번도 6이닝 소화를 실패한 적이 없는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85에서 2.77로 낮췄고, 11년 연속 Fwar 3+ 기록을 달성하였다. 또 커쇼는 오늘로 개인 통산 2400 탈삼진을 돌파하였고(2406개), 통산 336번째 선발 등판으로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선발 등판 단독 3위에 올랐다.[6]

3.5.3. 번외: 8월 9일: ARI전 () 벤치 클리어링

경기에 나오진 않았지만 8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11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들어선 A.J. 폴락아치 브래들리의 공에 손과 배트가 동시에 맞으며 포수 플라이가 되었고, 이에 폴락은 손에만 맞았다고 심판에 어필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최종 아웃 선언 되었다. 이후 폴락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손등을 보여주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이에 브래들리가 판독 결과 나왔으니 빨리 들어가라는 식으로 반응하여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은 브래들리는 바로 다저스 더그아웃 쪽을 보며 격하게 반응하였고, 이에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자 커쇼가 제일 앞장서서 나가니 나머지 다저스 선수들도 따라나왔다.21초 부터 스웩 넘치는 남자 커쇼가 앞장서자 눈치 보고 따라가는 먼시

3.5.4. 8월 14일: MIA전 (원정) [승리]

1회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과 코리 시거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의 리드를 업은 커쇼는 경기 첫 7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출발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7타자 연속 삼진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7] 8번 타자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연속 삼진 행진은 끊겼지만 이어진 투수 타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회까지 8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4회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5회 2사 후 해롤드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이 끝났지만 다음 타자 호르헤 알파로를 삼진 처리하며 시즌 두 번째 10탈삼진 경기를 만들어냈다.[8] 6회와 7회도 실점 없이 막은 커쇼는 8회초 타석에서 크리스토퍼 네그론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종 7이닝 10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보인 커쇼는 시즌 평균 자책점을 2.77에서 2.63까지 낮췄고, 9점을 지원해준 타선에 힘입어 시즌 12승 달성과 함께 통산 165승으로 샌디 쿠팩스와 함께 역대 다저스 좌완 역사상 최다승 기록에 도달했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이날 커쇼 등판 경기를 승리하여 다저스는 지구우승 자력 매직넘버를 커쇼의 등번호와 똑같은 22로 줄였다.

3.5.5. 8월 20일: TOR전 () [승리]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보 비셋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고, 3회에도 데릭 피셔에게 홈런을 맞으며 경기 초반 상당히 고전했지만, 그래도 5회까지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2실점으로 꾸역꾸역 버텼다. 그러나 6회 비셋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당하며 또 홈런을 맞았다.[9] 시즌 첫 3피홈런 경기.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랜달 그리칙[10]을 병살타로 처리했고,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6이닝 6피안타 3피홈런 6탈삼진 3실점. 패스트볼에 실투가 많았고,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했던 와중에도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병살타 4개를 유도했던 것이 실점 억제의 요인. 팀은 토론토 마운드를 맹폭하며 시즌 13승 달성에도 성공했고, 샌디 쿠팩스의 165승을 넘어 통산 166승으로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11]

3.5.6. 8월 25일: NYY전 () [패배]

1차전 류현진이 무너지며 대패했지만 2차전 1점차 박빙의 승리로 시리즈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기 위해 3차전에 출격한다. 또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팀이자 월드시리즈 홈어드밴티지를 놓고 직접적인 경쟁을 펼쳐야될 팀과의 맞대결이기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등판.

리그 최강 양키스 타선을 맞아 7회까지 볼넷 없이[12]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솔로 홈런만 3개를 내주며 2경기 연속 3피홈런을 기록했다.

시작하자마자 DJ 르메이휴에게 커브를 통타 당해 선두 타자 홈런을 맞았고,[13][14] 3회 애런 저지[15]에게 역시 커브가 높게 형성되며 우중간 홈런을 허용했다. 6회에도 좌타자 마이크 포드에게 홈런을 맞아 2경기 연속 3피홈런을 기록했다.[16] 올시즌 최다 12탈삼진을 기록했으나 실점을 탈삼진으로 메울 순 없었다.삼진은 쓰레기 팀도 1회말 작 피더슨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 이후 양키스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1:5로 패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홈 극강 커쇼를 상대로 2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내는 의 위엄 겉보기에는 매우 훌륭한 피칭으로 보이지만 월드시리즈 진출 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양키스에게 그것도 홈에서 3피홈런을 헌납한 부분은 생각해볼 만하다.거기다 양키스는 풀전력도 아니다 양키스와 다저스 모두 전체 승률 1위를 다투는 강팀이기에 이번 시리즈는 미리보는 포스트시즌과 다를 바 없었고,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긴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피홈런 경기는 용납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팀과의 매치라면 더더욱. 이번 경기는 커쇼와 다저스에겐 매우 독한 예방주사인 셈이다.

3.5.7. 8월 31일: ARI전 (원정) [패배]

팀이 애리조나에 2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연패를 끊기 위한 등판이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던졌으나 4회 자신의 천적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바로 뒤 윌머 플로레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3실점했다. 5회에도 2점을 내주며 최종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팀도 역전에 실패하며 시즌 4패째를 적립했다. 커리어 첫 3경기 연속 멀티 피홈런 경기를 기록했고 올시즌 처음으로 6이닝에 실패한 경기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6에서 2.96으로 올랐다. 또 커쇼가 마운드에 있을 때 4점 득점 지원 시 정규시즌 무패 기록도 끝났다.

3.6. 9월

3.6.1. 9월 6일: SF전 () [패배]

3회까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순항했으나 1회 1사 만루, 2회 무사 2,3루 3회 무사 1,2루에 몰리며 매이닝 주자를 2명씩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4회 솔로 홈런을 맞았다. 5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었고, 투구수가 99개에 이르자 로버츠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났는지 커쇼를 교체했다. 결국 이어 등판한 딜런 플로로가 커쇼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팀도 역전에 실패하며 커쇼는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6으로 상승하였으며 최근 4경기에서 22이닝 14실점 1승 3패 5.73으로 부진하고 있다.

3.6.2. 9월 13일: NYM전 (원정) [승리]

1회 J.D. 데이비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17] 이후 무너지지 않으며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7회 1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되었고, 뒤를 이어 등판한 조 켈리가 승계주자 1명을 불러들이긴 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막으며 최종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마무리되었다. 불안하긴 했지만 최근 2경기 9⅓이닝 8실점의 부진에서 벗어난 호투였으며 대거 9점을 지원해준 타선 덕분에 시즌 14승째를 올릴 수 있었다.

3.6.3. 9월 20일: COL전 () [승리]

1회 2사 후 놀란 아레나도찰리 블랙몬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고, 4회에도 개럿 햄슨에게 홈런을 맞는 등 6이닝 5탈삼진 8피안타 3피홈런 4실점 부진. 최근 6경기에서 5.40의 ERA와 함께 피홈런이 무려 13개에 달하며 장타 허용이 급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떨어진 패스트볼의 구위로 인해 풀카운트가 많아지고 컨택당하며 투구수가 급증했지만, 변화구 비중을 크게 끌어올려 꾸역투로 당초 5이닝 언저리 정도로 예상된 걸 6이닝까지 던진 점은 그나마 위안. 팀 타선이 대거 12점을 지원해준 덕에 시즌 15승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계속 부진한 모습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믿고 거르는 가을 커쇼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평균 자책점이 2점대를 넘어간 적이 없는 커쇼는, 이대로가면 약 11년만에 2점대 방어율에 실패하게 되는데, 커쇼가 올시즌 2점대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9이닝 무실점이 필요하므로 사실상 불가능. 이제 남은 정규시즌 단 한 번의 등판이 남은 만큼 조정을 잘 해야 할 듯하다.

3.6.4. 9월 26일: SD전 (원정) [승리]

커쇼의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1회 불안했으나, 6이닝 7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6승을 거뒀다. 데뷔 시즌 후 가장 높은 3.05의 평균 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했으나, 데뷔 시즌 말고 다른해는 도대체 얼마나 잘했길래 3점대 극초반이 자책점이 젤 높지... 그동안 장타 허용이 많았던 커쇼가 우타 거포들이 즐비한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피홈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점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에게는 좋은 신호일지도 모른다.

3.6.5. 9월 29일: SF전 (원정) [구원]

지난 26일 등판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듯 보였으나,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회 깜짝 구원 등판을 가졌다. 이는 2009년 이후 10년만의 구원 등판이다. 결과는 1이닝 1K 무실점. 3이닝 무실점을 추가하면 올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기에 그것이 목적인 듯 보였으나, 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간 것을 보면 단순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에 등판한 듯 하다. 특히 오늘 매디슨 범가너가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등판을 취소했고, 이대로 안나오는 듯 보였으나 5회 2사에 깜짝 대타로 나와 커쇼와 투타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3루 직선타. 커쇼는 범가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범가너가 기립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마운드를 벗어나 라이벌에 대한 존중을 보였고, 이닝 종료 후 오늘 경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은퇴하는 브루스 보치를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를 건넸다. 숙명의 라이벌이지만 오랜 시간 부딪혀 온 정을 생각해 예의를 표한 것.

3.7. 정규시즌 총평

이렇게 2019 정규 시즌을 마감한 커쇼의 정규시즌 최종 스탯은 29경기 16승 5패 3.03 178.1이닝 189탈삼진.

전체적으로 떨어진 패스트볼의 구속과 구위가 눈에 띄는 시즌이었고, 그로 인해 피홈런과 피안타율, 피볼넷이 크게 증가하며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높은 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패스트볼 대신 여전히 수준급인 슬라이더와 커브의 비율을 크게 올리며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함께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과 함께 K/9e도 9를 넘기는 등 가장 쓸모없는건 커쇼 걱정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새긴 시즌. 대부분의 지표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그리고 이 시즌이 2024년 현재까지 커쇼의 마지막 규정이닝 소화 시즌으로 남아 있다.

3.8. 페넌트레이스 전체요약

||<tablealign=center><rowbgcolor=#083C6B> 일자 || 상대 ||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비고 ||
4월 15일 CIN ND 7 6 5 0 2 부상 복귀전, QS+
4월 21일 MIL ND 6 7 2 4 2 QS
4월 27일 PIT 7 8 4 0 1 시즌 첫 승, QS+
4월 전체 3G 1승 ERA 2.25 WHIP 0.75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비고
5월 3일 SD ND 6 6 6 1 3 QS
5월 8일 ATL 6⅔ 4 9 1 4 2승
5월 14일 SD 7 5 5 1 3 3승, QS+
5월 21일 TB 6⅓ 8 6 1 2 4승, QS
5월 27일 NYM 6 5 10 1 3 5승, QS
5월 전체 5G 4승 ERA 4.22 WHIP 1.28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비고
6월 1일 PHI ND 7 6 6 0 1 QS+
6월 7일 SF 7 4 6 1 2 첫 패, QS+
6월 13일 CHC 6 8 7 2 3 QS
6월 18일 SF 7 6 3 2 0 무실점
6월 24일 ARI ND 6 2 7 1 4
6월 29일 COL 7 7 7 0 4 2패
6월 전체 6G 2승 2패 ERA 2.93 WHIP 1.05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비고
7월 5일 SD ND 7 9 5 2 2 QS+
7월 15일 PHI 6 7 4 2 1 QS
7월 20일 MIA ND 6 10 2 1 0 QS
7월 27일 WSH 6 9 3 3 2 QS
7월 전체 4G 2승 ERA 1.44 WHIP 0.84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비고
8월 1일 SD 6 5 6 5 2 QS
8월 6일 STL 7 9 4 1 1 QS+
8월 14일 MIA 7 10 2 0 0 QS+
8월 20일 TOR 6 6 6 3 3 QS
8월 25일 NYY 7 12 4 1 3 3패, QS+
8월 31일 ARI 5 6 5 2 5 4패
8월 전체 6G 4승 2패 ERA 3.32 WHIP 1.03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비고
9월 6일 SF 4 6 6 3 3 5패
9월 13일 NYM 6⅓ 5 4 3 2 14승, QS+
9월 20일 COL 6 5 8 1 4 3피홈런, 15승
9월 26일 SD 6 7 2 1 0 QS, 무실점, 16승
9월 27일 SF ND 1 1 0 0 0 구원 등판
<colbgcolor=#FFFFFF,#1F2023> 9월 전체 5G 3승 1패 ERA 3.51 WHIP 1.21
2019시즌 전체 29G 16승 5패 3.03 ERA(NL 7위) 178⅓이닝 189탈삼진 WHIP 1.04

4. 포스트시즌

4.1. 2019 NLDS

4.1.1. 10월 4일: NLDS 2차전 VS WSH () [패배]

10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 등판하나 1, 2회에 집중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하였다. 6이닝 3실점으로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가을야구 잔혹사를 또 이어가며 패전했다. 여전히 정규시즌에 비하면 부진한 경기력이었지만 그나마 예전 가을야구 처럼 폭망한 수준의 투구내용은 아니라는 것은 위안거리. 그러나..

4.1.2. 10월 9일: NLDS 5차전 VS WSH () [BS]



10월 9일 시리즈 5차전 7회 2아웃 주자 1, 2루에서 상황에서 구원 등판하여 애덤 이튼을 삼진 처리하고 7회를 마쳤다. 이후 8회에도 올라왔으나 앤서니 랜돈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어 구원 실패, 강판당하면서 또 다시 가을야구에 약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18] 그렇게 3대3 상황에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기어이 조 켈리가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팀은 7대3으로 역전을 당했다. 커쇼가 8회에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9회에 진작 끝날 경기였다. 결국 다저스는 4년만에 디비전 시리즈에서 떨어지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디비즌 시리즈 탈락의 원흉 자리를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투고 있다. 가을이면 계속 흔들리는 커쇼도 문제지만, "같은 상황이 오면 또 다시 커쇼를 등판시키겠다"는 대책 없는 소리로 팬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감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2019년을 끝으로 투수 코치를 은퇴하는 릭 허니컷의 뒷이야기에 따르면 커쇼는 5차전 이후 선수들을 일일이 찾아가 고개를 숙였으며, 2020년 월드 시리즈 6차전에서 밝혀진 것에 의하면 이 교체를 지시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 경기 이후 약 5개월 동안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한다. 꿈에서 이 경기가 수도없이 나타났을 정도였다고.

커쇼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포스트시즌에 대해서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모두 맞다면서 축 처진 모습을 보였다. 끔찍한 가을, 사람들 말이 맞다.

5. 총평

또 다시 가을야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저스 팬덤에서도 "커쇼가 있는 이상 월드 시리즈 우승은 못한다"는 말이 이젠 새삼스럽지 않게 나올 정도다. 심지어 이번에는 챔피언십 시리즈 마저 가지 못했다. 그나마 불펜 투수로 등판하였을 때는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제 몫을 하지 못하였을 정도로 이번 시즌 가을야구 피칭은 특히 안좋았다. 이젠 스스로도 받아들였는지 자신이 포스트시즌에서 형편없다는 주위의 비난이 당연하다고 인정하고 체념할 정도.

문제는 이게 두고두고 커쇼를 따라다닐 것이란 점이다. 물론 실력도 출중하고 인성도 전혀 나무랄데 없지만 이 포스트시즌의 저조한 성적은 훗날 자신의 평가에 흠이 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올해엔 정규시즌에서도 커쇼치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류현진에게 1선발 자리도 내줘야 했다. 더구나 2019 시즌이 끝나면서 류현진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에 포스트시즌에서 계속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 내에서의 입지도 좁아진다.

결국 커쇼의 가을 부진을 계속 참아줬던 다저스 팬덤도 폭발. 커쇼의 인스타는 악플로 도배되었으며, 커쇼를 트레이드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한동안 정규시즌의 넘사벽 활약으로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지켰으나, 저스틴 벌랜더[19], 데이비드 프라이스, 크리스 세일 등 새가슴 동지들이 반지를 얻는 동안 그 때마다 새가슴 대결에서마저 완패하며 제물이 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2016부터 안고가게 된 고질적인 허리부상+노쇠화로 인해 다음 시즌 활약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2016년부터 커쇼의 ERA는 해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었고 급기야 올해는 11년만에 3점대 ERA를 달성하고 말았다. 통산 ERA+ 역시 2018년부터 꾸준히 하락하여 157이 됐다.[20] 여전히 훌륭한 선발투수임은 맞지만, 앞으로 점점 나이가 차면서 기량하락을 막기는 힘들어보인다.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마지막 우승 적기였던 올해를 놓친 건 본인도, 팬들도 정말 아쉬운 부분. 그러나 다음 시즌에......

6. 시즌 후

FOX 스포츠 라디오 진행자 벤 말러는 커쇼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NLDS 5차전은 커쇼의 패전 경기며, 야구공은 경기장에 두고 나와 당장 은퇴해라. 명예의 전당 타령은 하지 말자. 그는 사기꾼에 불과하다(The guy is a fraud)'라는 발언과 '몇 번이나 이런 일이 반복되어야 다저스 구단에서 정신차리자는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다. 그가 5차전에서 동점포를 맞는 순간 다저 스타디움 기자석 언론인들까지 탄식했으며, 관중석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와 왜 커쇼가 또 나와서 이런 짓을 저지르냐며 묻고 있었다. 한 LA 지역 방송 기자는 커쇼는 끝났다. 7년째 그가 가을야구를 끝장내는 걸 반복한다고 소리치며 답답해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팬들도 대체로 반응은 다르지 않다.

2019 시즌이 끝나고 2010년대 최고의 선수나 최고의 투수 등을 뽑는데, 최고의 선수에는 당연히 마이크 트라웃이 뽑혔고, 최고의 투수에는 커쇼가 뽑히고 있다.### 2010년대 정규시즌에서 누적과 비율, 사이영상x3, MVPx1이 너무 넘사다...

파일:2010년대최고의투수.png

그리고 커쇼는 이 때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는 마음이었던 것인지, 절치부심하여 켄리 잰슨과 함께 자신의 사비로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에서 훈련을 개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음 시즌에 우승으로 보답받게 되었다!

7. 관련 문서



[1] 레이놀즈의 1루 땅볼 때는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슬라이딩까지 하는 허슬 플레이를 발휘했다. 이 때 커쇼와 레이놀즈는 충돌했다. 충돌 이후 레이놀즈에게 사과했고, 큰 충돌로 부상이 발생할 뻔 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경기가 속개됐다.[2]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 2008년의 4.26 이후 2009~2018년 10년 연속 커쇼는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넘지 않았다. 1점대 3시즌 포함 10시즌 모두 3점대 아래였다.[3] 다저스는 8회말에 터진 맷 베이티의 3점 홈런으로 승리했다(...)[4] 2위는 돈 드라이스데일의 2486개, 1위는 돈 서튼의 2696개[5] 시즌 첫 14경기 탈삼진율이 22.7%였던 커쇼는 최근 6경기 탈삼진율이 31.8%로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6] 1위는 돈 서튼의 533회, 2위는 돈 드라이스데일의 465회, 4위는 클라우드 오스틴의 335회.[7] 1위는 2014년 9월 15일 제이콥 디그롬의 8타자 연속 삼진. 투수를 삼진으로 못잡았다[8] 올시즌 두 번의 10탈삼진 경기 모두 마이애미를 상대로 기록했다.[9] 커쇼가 한 타자에게 멀티 홈런을 내준 적은 2017년 6월 19일 뉴욕 메츠호세 레이예스 이후 처음. 이 당시 커쇼는 커리어 첫 4피홈런 경기를 기록했다.[10] 오늘 경기 병살타만 3개를 쳤다.[11] 덤으로 커쇼는 1회 비셋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다음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개인통산 2417탈삼진을 달성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순위 단독 46위에 올라섰다. 45위는 2441탈삼진을 기록한 제이미 모이어.[12] 1회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몸에 맞는 공이 있었다.[13] 바로 직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도 1회 선두타자 보 비셋에게 홈런을 맞으며 출발했다.[14] 올해 커쇼는 리드오프 홈런만 .[15] 저지는 경기 전에 한 양키스 팬에게 "당신을 위해 홈런 1개를 치겠다."고 약속했고, 진짜로 홈런을 때렸다.[16] 커쇼가 한경기 커브 피홈런 2개를 헌납한 적은 커리어 첫 4피홈런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17] 최근 5경기에서 피홈런이 무려 10개.[18] 그 과정도 꽤나 허무한데, 랜돈에게는 제2구가 홈런이 되었고, 바로 다음 타자인 소토는 초구를 홈런으로 맞았다. 불과 3개의 투구만으로, 2점 차의 리드가 동점으로 바뀐 것.[19] 벌랜더는 적어도 DS와 CS에서는 철벽과 같은 면모를 보여주었고, 2017 ALCS에서는 MVP까지 수상했지만, WS에서는 승리 없이 6패만을 떠안았다. 우승을 했던 2017년에도 두경기 모두 QS를 달성했지만 모두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2경기 0승 1패.[20] 아직도 선발투수 중 통산 ERA+ 1위지만 2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동 나이 때 175를 기록했다가 154로 마무리한 걸 보면 이대로 가다가는 페드로에게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