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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0:12:31

크래프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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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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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나라별 목록
3.1. 미국3.2. 영국3.3. 벨기에3.4. 덴마크3.5. 캐나다3.6. 네덜란드3.7. 뉴질랜드3.8. 일본3.9. 대한민국3.10. 기타 국가들
4. 관련 문서

1. 개요

개인을 포함한 소규모 양조업자가 대자본의 개입 없이[1]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만드는 맥주.

2. 특징

1970년대 후반 영국에 양조 창업 붐이 한창일 당시 미국 양조협회(ABA)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현재는 주로 소규모의 양조장에서 에일 계통의 유행이 지난 스타일을 옛 모습 그대로 또는 기발한 재해석 등을 가미해 제조한 모든 맥주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에일뿐만 아니라, 라거나 독일식 향토 맥주들, 심지어 람빅[2]에 손을 대는 경우까지 존재하는, 다양성과 독립성이 특징인 양조장들을 말한다. 자체 생산력은 웬만한 기업 못지않은 곳서부터 가내수공업 수준의 양조장까지 천차만별.[3]

협의의 크래프트 맥주의 경우는 단순히 규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소규모 맥주 브루어리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 라는 단어는 영국과 벨기에 등에 존재하고 있었고, 넓은 의미에서는 이들도 크래프트 맥주로 혼용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크래프트 맥주는 지루한 노력, 퀄리티에 대한 비타협, 창의적 시도로 대표되며, 그 외에도 이것저것 제한을 많이 건다.

우선 생산량이 너무 많으면 안된다. 뭐 그래봤자 연간 7억리터인데, 미국 최대 규모인 보스턴 비어 컴퍼니도 3억 리터 정도, 미국내 맥주수요의 1%를 넘어가지 않는다. 미국의 대규모 맥주회사들이 연간 100억리터 이상씩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소량이 맞다.

다음으로 외부 자본을 너무 끌어들이면 안된다. 자본의 25% 이상이 외부 자본이라면 크래프트 맥주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밸러스트 포인트구스 아일랜드는 시작은 크래프트 맥주였으나, 외부 자본이 많이 들어온 지금은 진정한 의미의 크래프트 맥주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재료를 추구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적어도 50%는 올몰트 맥주라고 하는 순수 보리맥주[4]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옥수수나 기타 재료를 사용한 맥주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크래프트 맥주가 아니다. 바로 이 부분이 크래프트 맥주가 말하는 전통적 방식이지만, 나머지 50%에 창의성이 또한 크래프트 맥주이다.

규모는 비록 작지만 다양성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며 다품종 소생산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극도로 치열한 시장이다. 가뜩이나 맥주 시장의 절대다수는 대기업에서 만든 부가물 라거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실정에서 그 작은 크래프트 시장조차 살벌한 경쟁이 일상으로 벌어지고, 또 사라져 가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수천개의 양조장에서 수십, 수백만종의 맥주를 생산하고, 이를 알아주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소모되고 있다는 것이 위안.

이들 중 눈에 띌 정도의 인기를 끌면 대기업에 인수합병되는 경우도 있다.[6] 그러나 맥덕 중에서는 인수합병되면 맥주맛이 전같지가 않아질 가능성이 높거나 인수자의 간섭으로 초심을 잃어버릴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인수합병을 매우 달갑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7] 비단 AB InBev 같은 초거대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크래프트 브루어리끼리 인수합병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데 인수합병된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경우 대표적으로 Goose Island, Ballast Point, Elysian등이 존재한다.

3. 나라별 목록

크래프트 양조장이 너무 많으므로, 국내에 수입, 유통되는 브랜드만 작성되었으며, 가독성을 위해 가나다 순서로 정리되었다.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끝판왕은 미국이며 크래프트 브루어리(브루펍 포함)만 8000점 이상이 존재한다. 그 외에 캐나다나 유럽에도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발달해있으며, 영국, 덴마크, 뉴질랜드, 벨기에, 독일 등의 나라가 대표적이다. Nelson Sauvin으로 대표되는 신대륙 홉 덕분에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대표적인 크래프트 시장이 발달한 나라에 속한다.[8] 수입되는 맥주 종류나 가격자체가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9]

3.1. 미국

금주법 시대를 경험한 이후 밀러와 버드와이저가 맥주 시장을 장악한 70년대부터 사람들은 새로운 맥주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70년대 당시 브루어리의 숫자는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적었던 미국은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크래프트 브루어리를 보유한 나라로 우뚝 서 있게 되었다. 이는 지미 카터 대통령이 1978년 자가양조 금지법[10]을 대통령령으로 해금 선포한 뒤 본격적으로 홈메이드가 활성화되어 여력이 되면 크래프트 맥주 사업을 시작할 정도로 발전했다. 201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열풍이 불어서 오하이오주나 미시건주, 오클라호마 주 등에서는 소규모 브루어리에 대한 주류 면허세를 깎아주는 등의 입법이 이루어졌고, 2012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 가정용 맥주 양조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모든 종류의 맥주[11]들이 양조될 뿐만 아니라 옛 모습 그대로를 중시하는 오소독스함에서부터 온갖 상상을 초월하는 발상들로 양조되는 맥주들이 주로 양조되며 할로윈데이 기념으로 만드는 펌킨 에일 뿐만 아니라 베이컨, 도넛[12] 등의 재료까지 동원되어 새로운 장르의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기발함까지 다양함의 극치를 달리는 나라다. 그중에서도 특히 캘리포니아 주가 가장 크래프트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여기 적힌 브루어리 중 대략 절반 정도가 캘리포니아의 브루어리일 정도. [13] 국내 대형마트의 미국산 크래프트 맥주들의 대다수가 캘리포니아산이라고 봐도 무방한 만큼 엄청난 수의 브루어리가 소재하고 있다.

다음 중 굵은 글씨는 캘리포니아 주에 소재한 브루어리다.

3.2. 영국

에일 맥주의 종주국이자 크래프트 창업 붐의 시발점인 나라로, 영국에서 에일은 2차대전이 끝날 무렵 노땅들이나 마시는 맥주라는 인식이 조금씩 일기 시작한데다 전쟁이 끝나 공장 노동자들이 펍에 모여드는 일이 줄면서 위기가 시작되다가 70년대에 곪아터진 영국의 경제난은 주류 업계에도 엄청난 타격을 입혔고 이때부터 저렴한 부가물 라거가 영국의 청년층의 주식이 되다시피 하는 참담한 사태로까지 번진다. 이런 혼돈 속에서 CAMRA(Campaign for Real Ale) 같은 협회의 등장이나 마이클 잭슨[15]의 World Guide to Beer라는 서적이 출판되자 사라져 가는 에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리치보로를 시작으로 크래프트 맥주의 서막이 오르면서 현재는 미국의 다양성과 물량에 밀리지만 그래도 종주국의 자존심과 전통을 지켜나간다는 일념으로 크래프트 맥주들이 생겨나고 있다.

3.3. 벨기에

맥주의 지상낙원 벨기에에도 역시 크래프트 맥주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 사라져 가는 지역 전통 맥주의 명맥을 유지할 목적으로 양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의외로 자유분방한 미국적인 크래프트 맥주 풍토는 생각보다 적은 편.

3.4. 덴마크

크래프트 업계의 후발 주자들이지만 집시 브루어리들의 종주국. 미켈러와 투올이 대표적인 집시 브루어리였다.[16] 그래서 그 대신 종류는 가장 많으며 다품종 소생산의 정점을 찍은 나라. 물론 아마게르같은 일반 크래프트 브루어리도 존재한다.

3.5. 캐나다

퀘벡 주와 온타리오 주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온타리오 주는 특히 OCB(The Ontario Craft Brewers)라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만의 조합이 있다.

3.6. 네덜란드

3.7. 뉴질랜드

3.8. 일본

호소카와 정권의 주세 개정과 양조 규제완화[17] 이후인 1995년부터 크래프트 맥주가 양조되기 시작한 이래 지비루라 불리는 지방 브루어리에서 양조된 맥주들이 엄청나게 양조되고 있지만[18], 의외로 국내에는 인지도가 적어 많이 수입되지는 않는다. 바틀샵은 베어드, 코에도, 킨샤치, 히타치노가 주로 들어오고 있지만, 2016년 최근에 에치고 제품이 대형마트에 입점됐다.

3.9. 대한민국

201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초기에는 직영 펍 등에만 공급되다가 대형 마트, 편의점 등까지 판매처를 넓혔고, 2020년에는 주세법 개정으로 편의점 4캔 만원 제품 중에도 국산 크래프트 맥주가 많아졌다.

3.10. 기타 국가들


4. 관련 문서



[1] 대기업들도 크래프트 맥주라는 이름으로 맥주를 팔고, 기존 크래프트 맥주 회사들을 인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는 크래프트 맥주의 원형과는 상당히 다른 셈이다.[2] 람빅이나 플랜더스 레드 에일의 경우에는 지리적 표시제로 인해 본고장인 벨기에에서 생산되지 않은 것은 사우어 에일, 와일드 에일이라고 해야 한다.[3] 그중에서도 자체적으로 보유한 양조장 없이 다른 적절한 양조장에 자신들의 레시피를 갖다줘서 양조시키거나, 타 양조장과 콜라보레이션 등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이 담긴 맥주를 양조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를 집시 브루어리 라고 한다. 덴마크의 미켈러와 이블트윈, 투 욀이 가장 대표적이다.[4] 맥아, , 물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맥주[5] 이 차이는 미국만 해도 라거 3대장인 밀러, 버드와이저, 쿠어스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95%로 그 나머지 5%가 크래프트 맥주들의 몫이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크래프트 맥주가 이들보다 좀더 비싸기 때문에 실질적인 점유율은 10% 정도. 그래도 고목나무의 매미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멀리 갈 것 없이 국내의 카스, 하이트와 국내 크래프트 맥주들의 시장 점유율을 서로 비교하면...[6] 밸러스트 포인트의 경우 무려 1조원에 인수당하였다.[7] 이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끼리 인수합병에서도 드러나는데 그린 플래시가 알파인을 인수한 뒤 알파인의 라인업들이 맛이 전같지가 않다는 악평이 빗발치는 중이다. 허나 오히려 옛 모습을 지켜 호평을 받는 사례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노스 코스트의 애크미 IPA.[8] 일본의 경우, 지비루(地ビール)라고 부르며 각 현마다 수많은 소규모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존재한다.[9] 이는 호소카와 정권이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양조면허와 주세법을 파격적으로 개조하면서 조금씩 시작되었다.[10] 금주법이 폐지되었지만 술을 거래하는 행위만 해제되었을 뿐 자가양조 또는 증류 등은 아직 금지대상이었다.[11] 아이스복은 논란이 존재한다. 주마다 법이 다른 미국의 특성과 아이스복 양조과정인 빙결 증류방식이 법적으로 양조인지 증류인지 애매해서 합법이냐 범법이냐 법조인들부터 전문양조사와 맥덕들까지 현재도 논쟁이 있기 때문에 아이스복을 양조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는 아직 적은 편. 그래도 전국적으로 아예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12] 로그의 부두 도넛 베이컨 메이플 에일이 대표적이다.[13] 캘리포니아 특유의 기후 때문에 몰트, 홉, 과일 등을 공수하기 쉬운 환경이다.[14] 미국내 최대 규모인 보스턴 비어 컴퍼니 소속[15] 가수와는 동명이인. 자타공인 비어 헌터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평론가로 World Guide to Beer라는 서적(77년판과 88년판이 있으며 사실상의 마지막 개정판인 Ultimate of Beer도 있다.)으로 유명하다. Ratebeer에 가면 Great Beer Guide의 일부인 500선에서 그의 선택을 받은 맥주들을 볼 수 있다. 단 마지막 개정판인 2000년 기준이기 때문에 그 후에 출시된 제품은 없으므로 주의.[16] 현재는 미켈러와 투올 둘 다 자체 양조장을 가지고 있다.[17] 원래 일본 현행법상 양조 허가 기준이 연간 최저생산량 2000Kl이었는데, 이를 60Kl로 줄였다.[18] 홋카이도나가노 같은 오지는 물론이요 이시가키까지 지비루가 존재한다.[2016년부터] '서울'을 브랜드컨셉으로 '서울라거''압구정오렌지'등 을 생산하고 있다.[20] 로고때문에 페미니즘 논란이 있다. 다만, 핸드앤몰트의 로고는 2014년부터 사용했던 로고이고 논란이 일어나기 훨신 전에 디자인된 로고인데 점점해당로고가 논란이되며 불똥이 튄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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