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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04:37:38

쿠어스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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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쿠어스 필드 로고.svg
<colbgcolor=#33006f><colcolor=#c4ced4> 콜로라도 로키스
쿠어스 필드
Coors Field
위치 콜로라도 주 덴버 2001 Blake Street
기공 1992년 10월 16일
개장 1995년 4월 26일
구장명 변천 쿠어스 필드 (Coors Field, 1995~)
홈 구단 콜로라도 로키스 (MLB, 1995~)
설계 파퓰러스
크기 파일:쿠어스필드크기.png 좌측 폴대 - 106m
좌중간 - 119m
중앙 - 126m
우중간 - 114m
우측 폴대 - 107m
백스탑 - 17m
잔디 천연잔디 (Kentucky Bluegrass / Perennial Ryegrass)
더그아웃 1루(홈) / 3루(원정)
수용인원 46,897석
최다 관중 51,267명 (1998년 MLB 올스타전)
준공비 약 3억 달러
(2023년 기준 약 6억 달러)

1. 개요
1.1. 마일하이 스타디움 시절 (1993~1994)1.2. 신구장 건설
2. 특징
2.1. 극단적인 타자 친화 구장2.2. 원정을 떠나는 로키스 타자들의 부진
3. 쿠어스 필드 효과에 대한 논쟁4. 기타

[clearfix]

1. 개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1.1. 마일하이 스타디움 시절 (1993~1994)

덴버 시는 메이저 리그 구단을 유치하려고 오랫동안 꾸준히 교섭하고 있었고 결국 1992년의 리그 확장 때 마이애미와 더불어 신규 팀의 본거지로 확정되어 콜로라도 로키스를 창단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창단 당시에는 야구 전용의 새 구장이 미처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NFL덴버 브롱코스의 홈 구장으로 쓰던 마일하이 스타디움[1]을 함께 홈 구장으로 썼다. 마일 하이 스타디움은 가변형 좌석을 구비한 다목적 운동장이었다. 평소에는 그라운드의 규격이 미식축구에 맞춰져 있지만 좌익수쪽 관중석을 통째로 밀어내면 야구를 할 수 있는 구조였다.

미식축구 구장답게 웬만한 야구장의 2배에 가까운 관중 수용능력(76,000명)을 가진데다 스포츠에 열광적인 덴버 시민들의 호응까지 더해져서 로키스는 창단 첫 해 무려 448만 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게 된다. 게임당 평균 55,000명이 넘는 엄청난 규모로, 아직도 깨지지 않은 메이저리그 기록이며, 앞으로도 그 수용 능력을 뛰어넘는 야구장이 지어질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므로[2]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파일:external/cdn6.bigcommerce.com/MHM_MileHighMadness__29025.1446848191.1280.1280.jpg
마일하이 스타디움의 전경. 보다시피 좌익수쪽 외야석이 거대한데, 이걸 앞으로 당기면 미식축구 구장이 된다.

하지만 이 곳의 원래 주인은 엄연히 터줏대감 덴버 브롱코스였고 원래 야구 전용으로 지어진 구장도 아니라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두 스포츠의 시즌이 겹치는 가을 무렵에는 관중석을 밀었다 넣었다 하면서 잔디도 쉽게 상했고, 3루측 내야석은 규모가 작은데 좌익수쪽 외야석은 필요 이상으로 거대해 야구를 하기에는 영 불편한 구장이었다. 무엇보다도 1948년에 지어졌으므로 신생팀 로키스에겐 어울리지 않는, 지은 지 45년이나 된 낡은 구장이었다.

1.2. 신구장 건설

이런 문제점이 있는 마일하이 스타디움을 로키스 구단 측도 천년만년 쓸 생각은 당연히 없었고, 애초에 로키스 창단의 전제 조건 중의 하나가 신 구장 건설이었다. 새로운 확장 팀의 본거지가 덴버로 확정되자마자 1992년 10월, 시 측은 다운타운 지역의 부지에 야구 전용구장 건설에 착수했다. 그리고 구장의 명명권을 맥주 회사 쿠어스[3]에 판매하면서 구장의 이름은 '쿠어스 필드'가 됐다.이현우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1500만 달러에 영구계약이다. 그리고 2년 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되어 1995년부터 현재까지 로키스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일:external/www.ballparksofbaseball.com/coors725.jpg
▲건설 중인 쿠어스 필드.

2. 특징

2.1. 극단적인 타자 친화 구장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논할 때 절대로 빠지지 않고 제일 먼저 거론되는 구장이 바로 이곳이다.

구장이 투수/타자 어디에게 유리한지를 따지는 기록을 파크 팩터라고 한다. 100을 평균으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투수에게, 숫자가 커질수록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평가하는데,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의 2018년 기준으로 타자에게 두 번째로 유리한 구장인 텍사스 레인저스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은 108인데 쿠어스 필드는 116에 달한다.[4][5] 만약 펜웨이 파크가 쿠어스 필드만큼의 파크 팩터를 내려면 펜스 거리를 무려 90m로 맞춰야 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타고투저 양상을 띄게 하는 문제의 원인은 구장이 위치한 덴버의 높은 해발 고도 때문인데, 해발 1,610미터[6]의 고지대에 위치한 탓에 공기가 건조하고 밀도가 낮다. 그리고 이것은 야구선수들에게 모든 면에서 문제를 만들게 한다. 로키스의 트레이너들은 선수들이 쉽게 지칠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 전에 뛰어다니는 것을 말릴 정도다.

홈런이나 안타 등 '타격의 결과물' 이야기는 빼놓고 순수한 '투구' 단계에서의 이야기만 하면, 우선 밀도가 낮은 공기 때문에 공이 마찰에 에너지를 적게 빼앗겨 투수의 구속은 좀 더 나온다. 그러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싶겠지만 문제는 마찰력이 적어지면 회전에 의한 공의 움직임 또한 줄어든다는 것. 한 마디로 30cm 떨어지던 커브가 25cm밖에 안 떨어지고 30cm 왼쪽으로 휘던 슬라이더가 25cm밖에 안 휘는 식으로 브레이킹볼의 위력이 크게 저하된다.

그렇다면 구속이 상승한다는 패스트볼은 괜찮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쿠어스 필드에서 가장 먹통이 되는 공은 패스트볼이다. 언뜻 생각하면 그나마 구속이 빨라지니 유리할 것 같지만, 쿠어스 필드에서 패스트볼의 회전수는 감소한다.'''[7]

파일:마그누스효과.jpg
포심 패스트볼에 가해지는 백스핀은 마그누스 효과에 의해 투구가 덜 떨어지게 한다. 쿠어스 필드에서는 공기의 밀도가 낮다 보니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더 가라앉으려 하는 반면, 구속은 빨라졌으니 공은 홈플레이트까지 가는 동안 덜 가라앉으려 한다.[8] 이 두 가지 상반되는 작용 때문에 투수들의 메커니즘은 제각각의 문제를 일으킨다. 회전수가 높아 양력에 의해 덜 가라앉는 패스트볼을 던지던 투수라면 공이 좀처럼 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가라앉을 수도 있으며, 회전 수가 특출나지 않은 투수라면 공의 속력이 빨라져 덜 가라앉고 평소보다 높게 들어갈 수도 있다. 즉 구속과 회전 수의 밸런스에 따라 모든 투수들의 공이 천차만별로 반응한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쿠어스 필드에서는 투수가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감각대로 공을 던지면 다른 위치에 공이 꽂히며 제구도 틀어지게 된다.#

특히 패스트볼은 대부분의 투수들에게 그나마 제구가 쉬운 공으로, 그게 먹통이 된다는 건 문제가 된다. 그래서 쿠어스 필드는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들보다 오히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더 애를 먹는 구장이다. 일례로 클레이튼 커쇼는 패스트볼의 구위가 강한 투수인데, 패스트볼을 많이 구사하던 2013년에는 쿠어스 필드에서 고생했지만, 슬라이더의 위력이 최고조로 올라온 2014년에는 오히려 쿠어스 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투구의 결과물인 타구에도 문제들이 생기는데, 공기 저항이 적으니 다른 구장에 비해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서 다른 구장이면 외야 플라이가 될 만한 공이 쿠어스 필드에서는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로키스도 이걸 미리 알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장을 지을 때부터 외야를 넓게 지었는데, 이는 오히려 외야수가 커버해야 할 필드 범위를 늘려버려서 안타가 더 늘어나 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9] 심지어 홈런 조절도 적당하게 된 것이 아니라서 쿠어스 필드는 홈런 개수도 매년 1~3위를 차지한다. 결국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 등 모든 타격 결과물이 리그 평균 이상이고, 외야를 넓게 지은 것이 그저 만약 다른 야구장과 비슷한 크기로 지었다면 '이게 야구냐'라는 상황이 될 뻔한 걸 방지했다는 정도의 의의만 가지게 되었다.[10]

거기에 고산병처럼 호흡이 힘들어져 피로감이 급증하는 것 역시 선수들을 괴롭힌다. 덴버의 다른 스포츠 팀인 덴버 너기츠콜로라도 애벌랜치조차도 실내 구장인 볼 아레나를 씀에도 상대팀이 원정을 부담스러워할 정도인데, 쿠어스 필드는 야구 특성상 아예 야외 경기다. 미식축구 팀인 덴버 브롱코스의 경기에서 중계진들이 연신 "고도가 높다(high altitude)"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심지어 덕아웃에는 빠른 피로 회복을 위한 산소 호흡기가 마련되어 있다.[11] 만약 미국의 흑인들이 가진 유전병 중 하나인 겸상 적혈구 증후군 환자라면 이곳에서의 운동 행위가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어서 경기 출장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쿠어스 필드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급격한 피로 상승을 불평한다. 게다가 선발투수는 한 경기 투구 수가 80개 이상인 고된 직업인데[12] 피로 회복에 있어 필수인 호흡이 잘 안 되는 곳에서 공을 오래 던지는 게 어렵다. 1루수였던 토드 헬튼을 제외하면 로키스에서 오래 뛴 거의 모든 선수들이 부상이 심해지고 유리몸이 되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건조한 공기는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투수들을 괴롭힌다. 땀이 쉽고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며, 손끝이 건조해지면 공을 잡는 감 역시 달라질 수 있다. 로키스 역시 이런 측면에서의 건조한 공기의 악영향을 최대한 방지하고자 투수들에게 수분 섭취를 강조하고 껌을 씹으라고 한다.

이런 상태니 로키스는 아무래도 좋은 투수를 영입하기도 힘들었다.[13] 한때 '마운틴 익스프레스'라 불렸던 우발도 히메네즈줄리스 차신, 호르헤 데 라 로사 정도를 제외하면 로키스에는 경쟁력 있는 투수 자체가 없었다.[14][15] 타자들이 펫코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기 싫어하는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16] FA에서 압도적인 에이스 대형 투수를 영입하자니 구장 문제 때문에 웃돈을 더 얹어줘야 올까말까 하기 때문.[17]

로키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릴 카일, 마이크 햄튼 같은 커브볼 투수나 싱커볼 투수 등 땅볼 투수들을 영입했고, 야구공의 습도를 높이는 휴미더[18]를 설치하는 등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들도록 갖가지 노력을 했지만, 현재까지도 자연의 힘을 극복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외야 또한 홈런 억제 목적으로 조금씩 넓히고 있지만 실효성을 못 보고 있다. 로키스가 1993년에 창단된 이후 지금껏 지구 우승도 하지 못하고 팀 역사상 다섯 번의 와일드 카드 획득과 2007년 내셔널 리그 우승이 전부일 정도로 성적이 안 좋은 데에는 이런 쿠어스 필드의 특성이 부자 구단이 아니라는 면과 함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뭔가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거나 운 좋게 투수 유망주들이 우수수 터져주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 문제는 로키스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2018년에는 카일 프리랜드, 존 그레이, 헤르만 마르케즈, 안토니오 센자텔라 등의 젊은 선발진이 성공적으로 연착하는데 성공했고, 심지어 내셔널 리그 15개 팀 중 최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향후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프리랜드는 쿠어스 필드에서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았다.[19] 그런데 2019년 전체 홈런이 역대급 페이스를 보이는 등[20] 장타가 늘어나자 안 그래도 투수에게 가혹한 쿠어스 필드는 투수들에게 더 힘든 구장이 되어버렸고, 덕분에 로키스 선발투수들이 전년과 정반대로 쿠어스 필드에서 부진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왔다. 전년도 홈 경기 ERA가 더 좋았던 프리랜드는 시즌 도중 마이너 리그로 강등됐을 정도다.

단적으로 2019년 6월 13~16일 펼쳐졌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에서는 4경기 도합 92득점이 나오며 현대 야구 4연전 시리즈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시리즈는 2승 2패로 동률이었지만 여기엔 로키스가 6점차 리드를 못 지키고 날려먹은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2021년에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는 그동안 기록되어있던 홈런 더비 최고 비거리 기록이 줄줄이 다 경신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이 홈런 더비의 최고 비거리는 520ft까지 나왔다. 이 비거리를 기록한 주인공은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뛰고 있던 후안 소토다.

2.2. 원정을 떠나는 로키스 타자들의 부진

쿠어스 필드가 주는 악영향은 이뿐만이 아닌데, 바로 로키스의 타자들이 원정만 가면 힘을 못 쓰게 만들어 버린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간과하거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콜로라도는 꾸준히 타격 성적도 나쁜 팀이었다는 점이다. 아래 링크에 걸려있는 콜로라도 타자들의 연도별 홈/원정 성적을 비교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로키스 타자들의 홈 성적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로키스 타자들의 원정 성적[21]

로키스의 타자들은 홈에서는 17년 간 OPS가 .800 아래로 내려온 적이 2013년 단 한 시즌밖에 없고, 대부분 .850 내외를 기록해왔다.[22] 그러나 원정에서는 이 수치가 몰라볼 만큼 달라지는데, 지난 17년동안 로키스 타자들이 원정에서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한 시즌은 팀 역사상 유일한 월드 시리즈 진출연도인 2007년 .730 이다. 아니 .700 미만인 시즌이 10번이나 있다. '산 사나이'라 놀림받는 로키스 타자들 특유의 홈 강세 원정 약세는 극히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면 편견이 아니라 사실이다.

세이버메트릭스로 살펴보면 로키스 타자들의 성적은 더더욱 형편없어진다. wRC+, 쉽게 말해 유리한 구장과 불리한 구장 다 보정해서 공평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기록이 있다.[23] 그런데 2002년 이후로는 로키스 타자들의 wRC+가 100 이상이었던 적이 단 한 시즌도 없다.

즉 로키스 타자들이 홈에서 잘 치는 건 맞지만, 쿠어스 필드에서는 다른 팀 타자들도 다 그만큼 치고, 반대로 쿠어스 필드를 벗어나면 로키스 타자들은 다른 팀 타자들보다 한참 떨어지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겉보기에 타율 OPS 홈런 타점 같은게 좋아보여도 실속은 없다는 이야기다. 또는 로키스 타자들이 쿠어스 필드에서 잘치는 걸로 벌어들이는 이득보다 원정에서 못 치는 걸로 빠져나가는 손해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구장과는 너무나 독보적으로 다른 쿠어스 필드의 환경이 가진 문제이다. 쿠어스 필드에서 잘 치는데 최적화된 스윙 방법론과 일반적인 구장에서의 방법론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쿠어스 필드에서는 투수들의 실투도 많아지고 공의 움직임도 밋밋해져 상대적으로 타자들이 타격하기도 쉬워진다. 이런 환경에서 절반의 경기를 치르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나머지 절반의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면, 투수들의 보다 정확하고 움직임이 큰 공에 적응하기 힘든 게 당연하다. 2002년부터 꾸준히 콜로라도 타자들은 원정에서 훨씬 더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다. 게다가 쿠어스 필드에서는 공을 굳이 공을 정확하게, 강하게 때릴 필요도 없다. 외야가 너무나 넓은데다 낮은 공기 밀도 때문에 타구의 속도도 빠르다. 심지어 땅볼도 빠르다. 그래서 로키스 타자들은 컨택에 초점을 맞춘 스프레이 히팅을 추구하는 편이다. 문제는 이러한 타격이 점점 구속이 빨라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맞서기 위한 최신의 방법론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들은 배럴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잡아당기는 타격을 추구하는 동안 로키스는 2002년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가장 밀어친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내는 팀이다. 그러나 쿠어스 필드를 벗어나 이런 타법을 구사해봤자 땅볼이 많고 타구질도 좋지 못하다. 그래서 BABIP, 타자가 공을 쳐 인플레이 시킨 공의 안타 확률이 원정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는 팀이다.

이런 현상을 Coors Hangover라고 부르는데, 쿠어스 필드에서 밋밋해진 투수들의 공을 공략하다 원정을 떠나면 더 정교해지고 날카로운 투수들의 변화구에 헛방망이질을 일삼는 현상을 숙취에 비유한 현상이다. 신기한 사실은 시즌이 점점 진행될수록 홈과 원정에서의 타격 격차가 점점 커진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로키스의 타자들은 원정 경기에서도 선전하지만 후반기로 향할수록 원정에서 선풍기가 되고 만다.(삼진률 급등, wRC+ 급락) 홈과 원정을 오고가다 보니 쿠어스 필드에서의 타격 메카니즘과 원정에서의 타격 메카니즘이 섞여 혼란스러워진다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과거 마이크 햄튼은 쿠어스 필드에서 싱커의 움직임을 크게 만들기 위해 홈과 원정 경기에 따라 두 가지 투구폼을 사용했는데, 2001년 6월까지는 이 전략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두 투구폼이 섞이면서 시즌을 망치고 말았다. 이런 딜레마가 모든 로키스 타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홈과 원정을 오가면서 완벽히 다른 방식의 타격을 구사한다면 모르겠지만 그걸 해낼 수 있다면 야구선수가 아닌 로봇일 테니 말이다.

더군다나 로키스가 경쟁해야할 NL 서부지구 팀들은 펫코 파크, 다저 스타디움, 오라클 파크 등 쿠어스 필드와 대비되는 투수친화구장들을 홈으로 쓰다보니 쿠어스 타자들이 지구 라이벌 원정 나가면 물방망이가 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3. 쿠어스 필드 효과에 대한 논쟁

상술한 것처럼 타자들에게 워낙 유리한 구장이어서, '쿠어스 필드에서 맹활약한 타자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에 대해 논란이 많다. 실제로 쿠어스 필드로 옮겨와서 성적이 대폭 상승한 타자들이 많다. 2013시즌 34세의 나이로 .331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마이클 커다이어의 경우 미네소타에서 11년동안 뛰는 동안 평균 타율은 .272에 최고타율이 .284에 불과했다. 1990년대 쿠어스 필드 효과가 극에 달할 무렵 전성기를 맞은 타자들인 안드레스 갈라라가, 단테 비솃, 래리 워커, 엘리스 벅스 등은 모두 로키스로 옮겨오면서 바로 성적이 엄청나게 뛰어올랐다. 잠시 머무른 선수까지 포함하면 제프리 해먼즈[24], 제로미 버니츠, 제이 페이튼, 프레스톤 윌슨 등등 그런 사례는 더욱 많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이들의 성적은 상당한 홈/원정 격차를 보인다. 당장 2010년대 대표적인 산사나이인 카를로스 곤잘레스만 해도 홈 통산 OPS는 0.959, 원정 통산 OPS는 0.724. 그렇다면 로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뛴 토드 헬튼을 포함하여 이 선수들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가 논쟁의 핵심이다.

또한 많은 타자들이 쿠어스 필드를 떠나면 성적이 떨어진다. 비니 카스티야의 경우 1998년 46홈런 144타점, 1999년 33홈런 102타점을 올렸고 1995년부터 1998년까지는 타율도 3할을 넘겼고 쿠어스를 떠나기 전인 1999년까지 30홈런 이상을 5년 연속[25]으로 넘기는 등 1999년 에이징커브 의혹이 있긴 했어도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볼넷은 적었다해도 장타 및 정확도 모두에서 활약이 꾸준했지만 2000-01년 탬파에서는 .219/.253/.316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냈다. 물론 탬파베이에서 첫 해는 부상에 시달리며 85경기에 그쳤고 두번째 해는 24경기 출장에 그치고서 휴스턴으로 이적했던 것은 감안해야하겠지만 휴스턴과 애틀랜타에서 부상에 크게 시달리지 않았던 2003년 시즌까지 얼마간의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을 했다고는 해도 전반적으로 에이징커브 의혹이 제기되며 하향세의 성적이라고 여겨졌던 콜로라도 1기 시절의 마지막 시즌이던 1999년 수준의 활약조차 쿠어스를 떠나고서 보여준 적은 결코 없었다. 하지만 36세에 콜로라도로 돌아와 35홈런 131타점으로 타점왕까지 오른다. 그리고 2005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 후 에이징커브를 이전보다 더 크게 맞이한 모습을 보여주고서 더 이상 인상적인 활약은 하지 못하고 은퇴[26]했다. 제프 시릴로는 밀워키에서 .326/.401/.461의 성적으로, 정교한 타자로서 로키스의 홈/원정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2000시즌 그의 홈 타율은 .403, 원정 타율은 .239라는 성적을 냈고, 02년 시애틀로 트레이드된 이후 성적은 2년간 .234/.295/.308에 그친다. 쿠어스 필드가 컨택 능력을 망친 케이스.

세이버메트리션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성적을 평가하는데 구장 효과와 당대 선수들과의 기록 비교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었고, 그 결과 이들에 대한 평가는 더욱 떨어졌다. 대표적인 경우가 단테 비솃으로, 통산 274홈런 1141타점에 커리어 통산 장타율이 .499에 이르는 강타자이지만, 커리어 통산 WAR가 팬그래프 8.9, 베이스볼리퍼런스 5.5밖에 안된다. 저 통산 기록에 WAR이 10도 안된다는건 지극히 이례적인 경우인데 비슷한 유형의 선수와 비교하면 추신수가 비솃보다 뒤떨어지는 통산 장타율 .447, 218홈런 711타점을 기록하고도 커리어 통산 WAR이 팬그래프 34.0, 베이스볼리퍼런스 34.8이다. 수비력으로 인한 WAR 차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추신수는 단테 비솃과 마찬가지로 수비에서 WAR을 엄청나게 깎아먹은 선수 중 하나다. 추신수는 공격 WAR만 보면 명예의 전당급 외야수로 분류되는 이치로 스즈키보다 높다. 단테 비솃도 공격 WAR만 보자면 2010년대 최고의 외야수로 꼽히는 제이슨 헤이워드와 비슷한 정도지만... 헤이워드도 통산 클래식 스탯은 비솃보다 못한 175홈런, 684타점, 장타율 .411정도인 걸 생각하면 쿠어스 필드에 얼마나 심한 WAR 역보정이 들어가는지를 알 수 있는 셈.

이 무렵 원정팀 타자들이 쿠어스에서 거둔 성적이 .315/.376/.517이다. 이 수치는 1999년에 .328/.407/.565로 정점을 찍는다. 참고로 투고타저 시대를 대표하는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의 2013시즌까지 통산 성적이 .321/.399/.568이다. 메이저리그 평균급의 타자가 1999년 쿠어스로 가면 미기가 된 셈이다.

반면 투수들은 말할 것도 없이 털려나갔다. 최근에는 그래도 나아졌지만, 팀 초창기에는 로키스에서 몇년간 버틴 투수를 찾아보기 어려웠을 정도. 대릴 카일과 마이크 햄튼은 로키스에서 박살났지만 하산 직후 성적이 회복되었다. 이 시절 쿠어스 필드 효과는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단적으로 보여준다. 1999년 17승 11패 5.04를 기록해 보잘것 없어보이는데, 아니다. 팬그래프 WAR이 무려 5.3이 나온다. 2018년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0위, 내셔널리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보다도 높다. 방어율 5점대만 올려도 에이스로 만들어주는 쿠어스 필드인 것이다.[27]

명예의 전당 헌액 투수들이나 헌액급, 여러 임팩트를 남겼던 투수들의 통산 쿠어스 필드 성적을 보면 대부분이 나쁘다. 예를 들어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쿠어스에서 1승 2패 평자책 4.97 성적인데 이 1승이 완봉임에도 5점에 가까운 방어율이다. 랜디 존슨은 7승 5패 4.01에 완봉이 아예 없고, 커트 실링은 4승 4패 5.51 1완투, 그렉 매덕스는 8승 2패를 찍었지만 5.19의 방어율이다. 노모 히데오는 쿠어스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적도 있지만 통산은 3승 1패 8.05, 박찬호는 5승 2패 6.06을 찍었다. 다들 메이저리그 팬들이라면 모를 수 없을 이름들이고 이 선수들이 전성기 때 어떤 투수들인지 더더욱 잘 알 테니 이런 성적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현역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클레이튼 커쇼는 통산 133이닝 ERA 4.60#, 맥스 슈어저는 26이닝 5.88#

그래도 안드레스 갈라라가, 엘리스 벅스, 래리 워커, 맷 할러데이같이 하산 후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한 타자들은 있다. 상당한 누적 기록을 쌓은 타자들에 대해 WAR를 체크하면 예상보다 꽤 낮아진다는 점에서, WAR가 사람들의 통념과 어긋나는 대표적인 케이스이기도 하다. 여러 모로 끊이지 않는 논쟁이다.

효과의 진위여부는 둘째 치고 로키스 소속 타자들이 명예의 전당에 못 들어가는 1순위 요소가 되고있다. 래리 워커, 토드 헬튼 모두 아직은 득표율이 높지 못한 상태. 2019년 투표 현재, 워커는 9번째 해 54.6%까지 치고올라와 마지막 남은 내년에 기대를 걸어볼수 있게 된데 반해, 헬튼은 첫 해 16.5%에 그쳤다. 그리고 2020년 마침내 래리 워커는 득표율 76.6%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헬튼도 2024년 79.7%를 득표하며 명예의 전당에 기어이 입성.

타자들은 과소평가를 당하지만 투수들은 얻어터지기 때문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상황이 개장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4. 기타

파일:external/www.bigleaguetours.com/IMG_8241-resized-600.png* 쿠어스 필드의 가장 높은 덱에는 유독 보라색으로 칠해진 관중석이 눈에 띄는데, 이는 정확히 해발 1마일(1,609.3m)을 표시한 자리다.

[kakaotv(394085279)]

[1] 1960~2000. 이후 브롱코스는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로 옮겨간다.[2] 최근에 지어지는 야구장은 관중의 편의와 경영의 효율화를 위하여 35,000~45,000명 수준으로 수용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MLB 홈구장으로 쓰이는 야구장 중 로키스의 게임당 평균 기록을 넘어서는 관중 수용능력을 가진 야구장은 같은 지구의 다저 스타디움(56,000)이 유일하다. 다저 스타디움이 시즌 전경기 만석을 기록하지 않는 한 경신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3] 진로가 맥주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카스 맥주를 만들기 위해 제휴했던 그 회사다.[4] 팬그래프뿐만이 아니라 ESPN이나 다른 통계 사이트 기준으로도 쿠어스 필드는 대개 이런 식이다.[5] 참고로 KBO 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파크 팩터가 대략 111 정도이다.[6] 설악산 대청봉이 1708미터, 덕유산이 1614미터, 지리산 노고단이 1507미터이다. 이 때문에 덴버에 연고를 두는 나머지 팀인 덴버 브롱코스, 덴버 너기츠, 콜로라도 애벌랜치는 막강한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다.[7] 참고로 가장 회전이 많은 구종은 커브슬라이더이다. 패스트볼이 2,500-600대 정도라면 커브와 슬라이더는 3,000대까지 간다. 그렇지만 패스트볼이 그 변화구들보다 자주 던지는 구종이다 보니 피해가 두드러진다.[8] 즉 공의 속도가 빨라져서 원래 1초 동안 날아가던 길이를 0.6초 만에 날아가게 되었다고 하면 공이 중력에 의해 낙하하는 시간이 0.4초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만큼 덜 가라앉게 되는 것도 존재한다.[9] 해안가에 위치해 공기가 습도를 머금고 있고 외풍까지 부는 펫코 파크, 오라클 파크는 투수 친화 구장이지만 그래도 넓은 외야 덕분에 안타와 2루타 등은 리그 평균보다 많이 나온다.[10] 외야가 넓다 보니 MLB 역사상 사이클링 히트를 가장 치기 쉬운 구장이 되었는데, 통산 18개로 1위이다. 게다가 쿠어스 필드는 MLB 구장 중에서 최근에 지어진 구장에 속한다. 참고로 추신수도 사이클링 히트를 이 구장에서 기록했다.[11] 이 산소 호흡기는 이제 미국 구장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운동선수의 필수 회복용 기구지만 쿠어스 필드만큼 절실한 곳은 없다.[12] 경기가 끝나면 2~3kg 정도는 쉽게 빠지고, 피로 회복을 위해 4~5일을 쉬어야 할 정도로 부하가 집중되는 포지션이다.[13]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말 자체는 이제 세이버메트리션들에게 있어서 부정되고는 있으나, 경쟁력 있는 선발진은 여전히 강팀이 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은 아니더라도 필수 조건이다. 투수보다 야수가 잘해서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해낸 2013 보스턴 레드삭스도 팬그래프 기준 선발투수진에서 뽑혀나온 WAR를 보면 13위로 평균치는 던져줬다. 그리고 압도적인 에이스는 없어도 1선발부터 5선발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은 유지했다.[14] 그나마도 2013년은 리그 17위 수준의 선발투수진은 유지했으나, 챠신이 부상을 입은 2014년은 에이스도 없고 다른 팀에서는 3선발이나 4선발을 할 선수들이 1선발과 2선발을 보는, 매년 로키스가 보여주던 그 투수진으로 돌아갔다.[15] 2017년 이후에는 홈보이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존 그레이, 헤르만 마르케스 등을 발굴해내면서 그나마 버티고는 있다.[16]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살기 좋은 도시기도 하고, 구단이 마음을 먹으면 돈을 풀 수 있는 자금력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펜스를 당긴 이후로는 예전같은 타자들의 무덤 수준은 아니게 되었기에(2020년 팀 홈런 전체 4위, 팀 장타율 전체 3위, 팀 OPS 전체 4위) 매니 마차도 같은 스타 선수가 입단하기도 한다.[17]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 마이크 햄튼의 실패 이후 에이스급 선발투수가 로키스에 입단한 사례가 없다.[18]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창고에 경기 전 공을 보관한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사무국의 허락 하에 사용하는 시설이다. 사막 천지여서 건조한 애리조나를 연고로 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최근 휴미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쪽도 쿠어스 필드만큼은 아니지만 타자 친화 구장인 체이스 필드를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19] 2018년 홈 ERA 2.40 원정 3.23 # 덴버 출신이라 쿠어스 필드의 여러 가지 악조건들 중 적어도 고지대 적응 문제로부터는 자유롭다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0] 2019년 5월 1135개, 6월 1142개로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이 연이어 경신됐다.[21] 2002년부터 나타낸 이유는 2002년이 쿠어스 필드에 휴미더가 처음 도입된 해이기 때문이다.[22] 심지어 2014년에는 .900을 넘어섰는데 그 해는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이었다.[23] 각 타격 결과물의 득점 확률, 기대 득점, 득점 가치 등을 계산하고 파크 팩터까지 공평하게 보정해서 타자의 종합 타격 성적을 산출한다. '구장 보정'에 초점을 맞춘 것은 파크 펙터지만 wRC+가 어차피 파크 팩터를 포함하는 스탯이며 설명하기 타자들의 실제 기여도를 평가하기 편하다. 위의 파크 팩터 보는 법과 마찬가지로, wRC+ 130이면 리그 평균에 비해 30% 더 생산적인 뛰어난 타자, 85면 리그 평균에 비해 15% 생산력이 떨어지는 평균 이하의 타자라는 의미다.[24] 만년 유망주로 취급 받다가 쿠어스에서 뛴 2000년 홈 60경기 타출장 .399, .465 .651 14홈런 71타점, 원정 62경기 타출장 .275 .325 .415 6홈런 35타점의 극단적 성적편차를 보이고서 시즌 종료 후 밀워키로 이적 후 다시는 인상적 활약을 펼친 적이 없다.[25] 1996년부터 1998년까지는 40홈런 이상을 3년 연속으로 기록했다.[26] 다만 카스티야는 3루수였고 외야수라는 본인 포지션 내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던 단테 비솃과는 달리 본인의 포지션인 3루 수비에서의 팀 기여도가 좋다고 평가받았던 영향으로 커리어 통산 OPS는 비솃보다 낮았고 통산 OPS+도 95를 기록하여 107인 비셋보다 명백히 낮아서 타자로서는 비솃보다 절대 좋은 타자는 아니었지만 B-WAR는 19를 넘기며 커리어 누적 B-War가 6이 채 안 되는 비솃보다 세이버 스탯상으로는 선방했다.[27] 물론 1999년의 미친 타고투저를 감안하면 상당한 에이스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이 4.86이었다. 페드로는 2.07 내셔널리그도 사정은 비슷했다. 마치 이러한 추세는 2016년의 송은범이 한때 에이스가 되었던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데, 지독한 타고투저, 부족한 (특히 선발)투수진, 그리고 ERA는 높지만 리그 평균 ERA에 비하면 낮은편에 속하면서 자동으로 에이스행이다.[28] 1996년 9월 17일. 경기 기록. 역대 MLB 노히터.[29] 더 충격적인 것은 노모 히데오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는데도 쿠어스 통산 ERA는 8점대다.[30] 2005년 9월 24일. 경기 기록. 역대 14번의 쿠어스 필드 완봉승이 나왔는데 그 중 최소 피안타 2위(3개) 기록이다. 그 김선우가 13번째였는데 그 이후 겨우 1번.[31] 이 경기에서 안드레스 갈라라가가 4연타석 삼진을 당했다.[32] 2014년 기준으로 쿠어스 필드에서 2번 이상의 완봉승을 거둔 유일한 투수이다.[33] 내셔널리그 1, 2위는 물론 리글리 필드다저 스타디움.[34]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올드 팀끼리는 경기 종료 이후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역시 세월이 약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올드 팀 대결에서는 5-2로 콜로라도가 승리했다.[35] 서부 3위를 찍었던 2012-13 시즌에는 홈 23연승을 포함, 무려 38승 3패를 찍었다![36] NFL 필드 골 역대 두번째 최장거리(64야드) 신기록도 이 곳에서 나올 정도로 볼이 멀리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