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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2d62><colcolor=#ffffff> 휴스턴 애스트로스 | ||
다이킨 파크 Daikin Park | ||
위치 | 텍사스 주 휴스턴 501 Crawford Street | |
기공 | 1997년 11월 1일 | |
개장 | 2000년 3월 30일 | |
구장명 변천 | 더 볼파크 엣 유니언 스테이션 (The Ballpark at Union Station, 2000) 엔론 필드 (Enron Field, 2000~2002) 애스트로스 필드 (Astro Field, 2002) 미닛 메이드 파크 (Minute Maid Park, 2002~2024) 다이킨 파크 (Daikin Park) (2025~) | |
홈 구단 | 휴스턴 애스트로스 (MLB, 2000~) | |
크기 | 좌측 폴대 - 96m 좌중간 - 110.3m 깊은 좌중간 - 123.1m 중앙 - 124.7m 깊은 우중간 - 124.4m 우중간 - 113.7m 우측 폴대 - 99.4m 백스탑 - 15m | |
잔디 | 천연잔디 (Platinum TE Paspalum) | |
더그아웃 | 1루(홈) / 3루(원정) | |
수용인원 | 41,168석 | |
최다 관중 | 44,203명 (2001년 9월 26일 vs STL) | |
준공비 | 약 2억 5,000만 달러 (2023년 기준 약 4억 4,000만 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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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훌륭한 야구장이 즐비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을 통틀어 손꼽힐 만큼 훌륭한 시설을 갖췄다. 우수한 현대식 돔구장이다. 로저스 센터, 체이스 필드, T-모바일 파크,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론디포 파크 등과 마찬가지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으로 유명하다.원래 이 자리에는 유니언역이라 불리던, 미국과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도역이 위치하고 있었다. 두단식 승강장 형태의 터미널역이었고, 5층 규모의 나름 큰 역사가 있었다. 1911년 3월 1일에 영업을 시작했고 전성기에는 휴스턴의 대표 역으로서 나름 잘 나갔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항공 교통이 발전하면서 이용객이 줄어갔고, 1959년에 서던 퍼시픽이 1.5 km 북서쪽에 휴스턴역을 따로 만들면서 이용객이 더욱 줄었다. 기존 유니언역이 두단식 승강장이라 시종착이 아닌 통과열차는 이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1974년 7월 31일 지역 대표역의 자리를 휴스턴역에 넘겨주고 폐역되었다.
이 부지는 한동안 비어 있다가, 1995년 애스트로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첨단 신구장 건설을 휴스턴에 요구했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유니언역이 있던 곳에 역사만 남기고[1] 승강장과 선로가 있던 부지에 새로운 돔구장을 건설했다. 건설 당시의 이름은 유니언역 야구장(The Ballpark at Union Station)이었는데, 엔론 그룹이 30년간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명명권을 사서 엔론 필드란 이름이 붙었으나 분식회계로 엔론이 파산신청을 하자 코카콜라와 새롭게 명명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2002년부터 2024년까지 사용, 2025년 부터는 다이킨과 명명권을 체결하여 다이킨 파크로 불리게 되었다.
3. 특징
Tal's Hill은 오른쪽 사진 기준으로 1시 방향, 왼쪽 사진 기준으로 258번 좌석 아래쪽의 잔디처럼 보이는 위치의 형태다. |
특히 중견수 수비가 상당히 다양하게 어려웠다. 130m를 넘기는 깊숙한 중앙 필드에 특이하게 Tal's Hill이라 불리는 30도 경사의 둔덕이 있고, 그 둔덕에 국기게양대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 크고 긴 쇠봉이 박힌 언덕은 중견수들이 머리 뒤로 넘어가는 타구를 쫓게되면 무조건 기억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장소였다. 또한, 빡빡한 내야의 크기규정과는 달리 파울지역과 외야에 관한 규정이 없다시피한 야구라는 종목의 특이점을 한껏 드러내는 곳이었다. 경기장 안에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고 경사도까지 위치했다. 크레이그 비지오, 카를로스 벨트란, 윌리 타베라스, 마이클 본 같은 발 빠른 야수들이 중견수를 맡지 않으면 힘든 곳이었다.[4] 다만 2015년 6월에 발표한 리모델링 계획에서 Tal's Hill이 사라질 것이 확인되었다. # 그러나 공사가 2016 시즌에 연기되다가, 결국 2016년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2011년 5월 13일 메츠와의 홈경기에서는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둔 상태에서 관중이 난입했던 사건도 있었다. 해당 영상. 난입한 관중은 구장 직원이 쫒아오자 둔덕을 따라 펜스를 넘어간 뒤, 봉을 타고 Tal's Hill로 기어올라간 뒤 그대로 구장 밖으로 도망쳤다. 이런 식으로 구장 밖으로 도망쳐 나오는데는 성공했으나,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게 체포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센터 쪽으로 특별하게 깊숙한 구조 때문에 장타 변수도 꽤나 일어난다. 예를 들어 2016년 5월 2일 휴스턴과 미네소타의 경기에서 박병호가 130m짜리 3루타를 기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113m짜리 홈런도 나오면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7시즌 개막전부턴 Tal's Hill이 사라졌고[5], 이제는 과거의 영상에서나 Tal's Hill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앙 펜스 거리가 409ft(124m)로 짧아지게 됐으며, 파울지역도 아니고 페어지역 내에 설치되어있던 구조물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외야 쪽에 앞으로 튀어나온 19ft(약 5.8m) 높이의 좌측~좌중간까지의 펜스는 '크로포드 박스(Crawford Boxes)'라고 하는데 홈에서 좌측 폴대까지의 거리가 단 315피트(약 96m)에 불과해서 이것 때문에 가끔 휴스턴 홈 경기에서 크로포드 박스를 살짝 넘어가는 아슬아슬한 홈런이 나오기도 한다. 비지오, 배그웰 등 개장 당시 휴스턴의 중심타선에 오른손 강타자가 많았던 것을 염두에 둔 설계다.
4. 여담
- 사진 속의 기차는 왼쪽 펜스 위쪽에 위치해있는데, 휴스턴 타자가 홈런을 치면 우렁찬 증기 기적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엔론 필드 시절에는 탄수차가 특별하지는 않았는데, 코카콜라가 명명권을 가져오면서 탄수차에 예쁜 오렌지 모형을 얹어놓았다. 코카-콜라사의 과일음료인 미닛메이드[6] 가 오렌지 주스이기 때문이다. 아예 야구장 로고도 야구공을 오렌지로 형상화한 모습이다.
- 이곳에서 경기를 구경하며 즐길 먹거리로는 'Green Fork Garden Fresh Salads'라는 대형 샐러드바의 채식주의자 맞춤형 채식 메뉴가 있고, 바비큐를 곁들인 구운 감자 요리를 관중석에서 아이폰의 At Bat 어플을 통해 주문하여 배달받을 수도 있다.
- NASA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성적인 구단이라[8] 위 사진처럼 홍보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한다. STS-107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폭발사고 때에는 시즌 개막식을 유가족과 NASA 우주비행사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하여 추모 행사를 가졌고, 2003년 유니폼에는 STS-107 미션 패치를 달았다. 이외에도 NASA에서 이런저런 행사를 할 때도 미닛 메이드 파크를 빌리거나 경기일에 맞춰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하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부진하던 시즌과 우주왕복선 퇴역으로 대표되는 NASA의 침체기가 겹치면서 많은 팬들은 안타까운 상황이 있기도 했지만, 어쨌건 팬들에게는 아주 좋은 마케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홈팀이 득점하면 대형 전광판에서 우주인이 나와 달에 현재 점수가 적힌 깃발을 달에 꽂거나 삼진아웃시 등장해서 STRIKE OUT이 적힌 깃발을 꽂는다.
- 2017년 월드 시리즈 3~5차전을 중계했던 허구연 해설위원이 이 야구장을 무척 좋아한다. 많은 칭찬과 부러움을 나타냈다.
- 이곳에서 개최된 WWE의 PPV 목록이다.
- 상술하였듯이 원래는 야구장이 아니라 휴스턴 유니언역이었다. 역사가 구장 북서쪽에 남아 있고, 클럽 하우스와 카페, 팀 굿즈를 파는 기념품 가게 등이 위치해 있다. 구장 사무실도 여기에 있다. 위의 증기기관차 모형도 그렇고, 승강장 지붕처럼 생긴 게이트라던지 여기저기 옛날에 이곳이 철도역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해 놓았다.
- 2005년 월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88년 만에 검은 양말의 저주를 끊고 월드 시리즈를 우승한 곳이고, 더불어 2019년 월드 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둔 경기장이다. 2021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여기서 26년만에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매번 결승전에서 상대 팀의 한풀이 무대가 되는 비극을 겪다가, 홈 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드디어 2022년 월드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9]
-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는 작은 가방이 아니면 들고 입장할 수 없는데, 이 구장은 다른 곳과 다르게 짐 보관을 안 해준다. 근처에 락커도 전혀 없으며 다운타운에 있는 곳들은 야간에는 문을 닫는 곳들 뿐이다.
- 다운타운에 있기 때문에 시내에 숙소를 잡았다면 경전철로 구장에 갈 수 있다. Convention District 역에서 내리면 되며, 웨스틴, 메리어트, 햄프턴 인 같은 브랜드 호텔/비지니스 호텔이 구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이쪽을 이용해도 된다. 물론 교외에 위치한 비슷한 급의 호텔보다 숙박비가 더 비싸다.
- 영화 보이후드에서 주인공 메이슨 주니어가 아빠와 함께 방문한다. 영화 배경이 휴스턴이어서 나름 비중있게 등장한다.
[1] 좌측 펜스 쪽에 붙어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바로 유니언역 역사다.[2] 2000년 시즌에는 크레이그 비지오는 프레스톤 윌슨의 깊은 슬라이딩에 부상당해서 일치감치 시즌을 접어 팀 기여도가 높지 않았지만 여전히 OPS 1000을 넘는 슬래쉬라인을 찍던 주포 제프 배그웰,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모이세스 알루,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한 랜스 버크먼, 혜성처럼 43홈런을 치며 깜짝 활약을 한 리처드 이달고 등 좋은 성적을 거둔 타자가 많았다. 반면 투수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999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예비 FA였던 마이크 햄튼은 메츠로 이적했고 같은 해인 1999 시즌 21승에 평균자책 3.58로 활약하던 호세 리마는 극단적으로 부진했으며 장기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던 셰인 레이놀즈마저도 이 시즌에 부진했었다. 개장 첫 해에 이러한 우연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표본 왜곡 효과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3] ESPN 기준 2017년 파크 팩터로 보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4] 개장 당시 크레이그 비지오, 제프 배그웰 등 우타 강타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왼쪽 펜스는 상대적으로 짧게 설계되었지만 펜스가 높다.[5] 정확히는 포크레인으로 언덕을 철거한 뒤 이곳이 페어지역에 포함되지 않도록 펜스를 당겼다. 그리고 언덕을 철거한 그 자리에는 상단의 이미지처럼 백스크린을 다시 올린 뒤 그 위에 루프탑 형태의 관중석을 올렸다.[6] 오렌지말고 다른 맛도 있다.[7] 2024년 시즌이 끝나고 트로피카나 필드 구장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파손이 되었으며 미닛 메이드 파크도 명칭이 변경되었다.[8] NASA의 린든 B. 존슨 우주센터가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9] 이는 휴스턴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에서 확정지은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