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10px; word-break:keep-all; letter-spacing: -.5px" |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fff,#1c1d1f> | 쿠로카와 아카네 관련 문서 | }}} |
작중 행적 • 특징 • 인간관계 |
1. 개요
쿠로카와 아카네의 특징에 대해 정리한 문서.2. 외모
<rowcolor=#677eff> 단발 | 장발 |
그래도 만화든 애니든 여전히 본작의 다른 여캐들에 비하면 날카로운 인상과 큰 키, 볼륨 있는 몸매를 갖춘 성숙한 분위기의 소유자이다. 작중에서 평소 노출이 적고 품이 넉넉한 패션을 고수하기에 몸매가 잘 부각되지 않지만, 여러 일러스트를 보면 상당한 거유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애니에선 인상이 조금 누그러진 대신 몸매 버프를 왕창 받아[2] 다른 의미로 성숙한 외모가 되었다. 공식 굿즈에서도 주연 중 가장 가슴이 크게 디자인되어 나오는 등 거유라는 특징이 부각되어 나타난다.#이는 동안과 빈유 설정인 아리마 카나와 대비된다.
초기에는 아리마 카나와 헤어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림작가 요코야리 멩고의 그림체 상 구분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3] 그러다가 4장 끝자락인 40화에선 머리를 꽁지머리로 묶고 있는 모습이 나오더니, 그보다 몇 달 후인 5장부터는 머리카락이 가슴께를 덮을 정도로 길어졌고, 7장부터는 허리에 닿을 정도로 긴 장발이 되었다. 머리를 기른 이유가 정확히 언급되진 않지만, 정황상 아쿠아가 좋아하는 아이를 따라서 길렀거나, 도쿄 블레이드에서 맡은 사야히메가 장발이라 그에 맞추려고 한 것으로 추측된다. 작품 외적으론 앞으로 카나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매우 많을 것이기에 디자인을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
이후로도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다양한 헤어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4] 어릴 때는 장발→단발(59화)[5], 중학교 졸업사진 촬영 당시에는 양갈래 땋기(25화), 첫 등장시에는 단발(21화~), 아이 연기 이후부터는 가르마 변화(28화~), 4장에선 꽁지머리(40화), 5장 이후부터는 장발(41화~), 도쿄 블레이드 연극 한정 눈썹이 보이는 짧은 앞머리(55화~67화)[6], 여신 앞머리(81화), 시상식의 웨이브 스타일링과 집게핀으로 고정한 똥머리(96화), 한갈래로 땋아내린 머리와 로우 트윈테일(97화) 등. 여담으로 그림작가가 2차 창작으로 그린 숏컷 IF 모습도 있다.
155화를 기점으로 다시 3장의 단발머리로 돌아왔다. 가르마 방향도 다시 바뀌었다. 머리를 바꾼 이유는 더 이상 호시노 아이를 따라할 필요가 없어서라고 한다.
성인 쿠로카와(黒川)에는 검을 흑(黒)이 들어가고 이름인 아카네(茜)는 붉은색을 연상시키지만,[7] 메인 컬러링은 검은색도 빨간색도 아닌 파란색 계열이라 의외라는 독자가 많았다.[8] 굳이 연관점을 찾자면 아카네는 꼭두서니라는 식물과 그 뿌리로 염색한 어두운 붉은 빛을 가리키는데 꼭두서니의 열매는 완전히 익으면 남색에 가까운 짙은 파란색이 된다. 어떤 의미로는 상단 두번째 일러스트에 그녀와 관련된 색(검정, 파랑, 빨강)이 모두 나온 셈이다. 굿즈에서는 주로 하늘색 계열인 아쿠아와 구분하기 위해 남보라색에 가까운 보라색을 사용한다.
어머니보다는 아버지[10]를 닮은 편이며, 특히 눈동자는 아버지와 똑같다.
2.1. 눈동자
현 시점에서 아이처럼 완벽한 눈동자의 힘을 가진 사람은 아카네가 유일하다. 아쿠아, 루비, 카타요세 유라는 한쪽 눈에만 밝은 별무늬가 있고, 카미키는 과거 밝은 별무늬, 현재 어두운 별무늬가 양눈에 있다. 루비는 양눈에 79화부터 어두운 별무늬, 129화부터 밝은 별무늬를 띄우게 되었지만, 후자의 경우 아이 연기를 할 때 일시적으로 떠오른 것일뿐 아카네처럼 배우로서의 재능을 완벽히 개화한 것은 아니다.
이후 96화 신인배우상 시상식 장면에서도, 아카네가 스크린 배우로 활동하며 서로 다른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빠짐 없이 별눈을 띄우고 있는 컷이 짧게 지나간다. 나중에는 시상식 단상 위처럼 연극 무대 외의 일상, 자신이 주목받는 장소에서도 별무늬 안광이 나오게 된다.
아카네는 이 별무늬 안광 상태를 '주변을 잡아먹는 듯한 연기', 킨다이치 토시로는 '사람을 속이는 눈, 거짓을 진실로 보이게 하는 힘'이라고 표현한다. 배우 또는 연예인으로서 최고의 자질을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카리스마적 특징의 상징인 것이다. 결국 아카네는 아이가 가진 카리스마를 연기해 흉내내는 것을 넘어, 그 카리스마를 연기하는 캐릭터의 것이 아닌 본인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29, 131화에서 타카미네를 연기할 때는 안광이 나오지 않는다. 모든 연기에서 안광을 발현하는 건 아니고 의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는 뜻. 자의로 안광 On/Off가 가능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론 아이조차 보여준 적 없는, 아카네만의 또다른 강점이다.[12][13]
지금리얼 당시 아쿠아에게 고백을 받는 순간 안광이 꺼지는 장면이나, 도쿄 블레이드 초연 중에 존재감을 지우는 카나를 보고 당황하여 별이 서서히 빛을 잃는 장면같이, 별무늬 안광을 통해 아카네가 배역이나 아이에 감정을 이입하고 있는지, 아니면 본연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반대로 연기 중이 아닐 때도 별무늬 안광이 켜지기도 하는데, 이는 아카네가 아이의 사고 패턴을 재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애니판에선 호시노 일가와 카타요세 유라의 별무늬는 흰색[14]인데 비해, 아카네의 별무늬는 벽안과 대비되는 연노랑색이다. 어째서 아카네의 별색만 다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추측으로는 아카네의 별눈이 선천적인 게 아니라 후천적인 것임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인조 다이아몬드에서 노란색이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3. 성격
주요 등장인물 중에서는 가장 인격적으로 성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하게 화목한 가정과 안정된 커리어를 동시에 갖춘 덕분인지[15], 사회성 면에서 모난 곳이 없고, 무슨 일이든지 성실하고 겸손한 태도로 임하는 착한 아이로 자랐다. 실제로 연애 리얼리티쇼 편 이후로 아카네가 내적인 갈등을 겪는 스토리는 없다시피 하다.다만 상당히 소극적인 성격과 일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성향탓에, 리얼러브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아리마 카나와 마찬가지로 또래의 친구가 아예 없었으며. 모범생 캐릭터들이 으레 그렇듯 요령이 없고 고지식하며,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면모 또한 보여준다. 이런 타입은 원래 노력만큼 성과가 안 나오면 스스로를 더 심하게 타이르기 마련인데, 자신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연예계라서 더욱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정진 중이라고 고깃집에서 집게를 놓지 않겠다고 하더니 메모를 하는 중에도 안 놓거나, 임팩트가 필요하다고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과격한 것'이라는 메모를 따르려고 하는 걸 보면, 고지식하다 못해 극단적인 면도 있다. 지나치게 성실한 나머지 굳이 악플까지 자신에 대한 의견이란 이유로 전부 읽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갈 뻔했을 정도.
그러나 지금리얼 당시 아카네가 위축됐던 것은 사무소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카네는 연극 일은 극단 라라라이에, 연예계 관련 일은 '라이트스태프 프로모션'이란 회사를 통해 처리하는데, 여러 모로 안 좋은 블랙기업이다. 수익을 8:2로 나누는 데다가 매니저가 사장에게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하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가 극심했고[16], 정신적으로 초조해진 아카네가 결국 방송에서 실수하게 만들었다.
자살 소동 후에는 본인 자체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연예인으로서의 자신을 연출하는 유키에게 영향을 받고, 또한 출연진들의 권유로 아이의 캐릭터를 연기해 보면서 약간씩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적어도 이전처럼 극단적으로 조심스러워 하는 면모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도쿄 블레이드에서 자신의 배역 사야히메의 캐릭터 해석에 큰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전혀 내색하지 않고 지시를 따르기만 하는 모습을 보면, 고지식하고 요령 없는 면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또한 평소의 사려 깊고 마찰을 싫어하는 성격과는 별개로, 업계 라이벌인 아리마 카나에게는 유독 차갑고 싸늘한 태도를 보인다.[17] 54화에선 원래 카나의 팬이었으나 실물을 보고 동경이 깨졌다며 카나의 성격 문제와 커리어를 비난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밝혀지길 팬 시절 첫만남 때 아카네가 카나의 폭언에 크게 상처받은 적이 있는데[18], 이때 일을 사과받긴 커녕 만날 때마다 계속 무례한 취급을 당했으니 증오에 가까운 태도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19] 게다가 이후로도 카나는 아카네가 좋아하던 '태양 같은 연기' 방식을 바꿔버리며 팬의 입장에서 실망하게 만들었고, 업계에서 한정된 일감을 두고 사사건건 경쟁하다보니 라이벌 의식은 강하게 형성됐다. 결국 현재는 카나를 향한 팬심과 경쟁심, 증오가 뒤섞인 복잡한 애증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아카네는 연애 관계에 대해 자립한 인간끼리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쿠아가 굉장히 나쁜 짓을 저지르려고 한다고 고백하는데도 그것조차 존중하고 함께 하겠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그 신념에 매우 철저하다. 한편으론 아카네는 아쿠아의 불행한 과거와 뭐든지 혼자 뒤집어 쓰려고 하는 성격을 꿰뚫어보고, 아쿠아가 떠안은 짐을 같이 들어주고 싶어했다. 이런 마음은 연애 감정과도 별개인지 이별을 각오하면서도 아쿠아의 힘이 되고 싶은 것은 진심이라고 말한 적도 있고, 헤어진 이후에는 실제로 아쿠아의 파멸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신념 덕에 아쿠아의 어두운 부분조차 공감해주는 유일한 이해자가 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신념 때문에 아쿠아에게 일상을 되찾아줄 기회를 놓쳐버린 적도 있다. 아카네는 아쿠아 대신 범인을 죽여주겠다는 극단적인 해법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자신의 복수에 소중한 사람이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았던 아쿠아에게 들켜 결국 이별 통보를 받는다.
게다가 아쿠아의 스토킹에 대해 자신의 의지를 무시했다며 분노했지만, 나중에는 자기도 아쿠아의 복수 계획을 막는답시고 외조모를 만나러 간 아쿠아와 루비를 미행하던 카미키의 뒤를 밟는 등[20], 여러모로 아쿠아 못지 않게 목표를 위한답시고 수단의 위법성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1] 두 사람 다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신변이 주변인들에게 소중히 여겨진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부분이 똑 닮은 셈이다. 또한 카나를 아쿠아에게 붙여주려는 행보를 보이는데 이또한 카나의 의지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데다가 카나를 향한 순수한 호의에서 비롯된 행위도 아니었다.
한편 이전까지는 그저 성숙한 캐릭터로 해석된 반면 아쿠아와의 결별 에피소드를 지나면서 아카네가 정신적으로 분명 문제가 있다고 해석하는 독자들도 많아졌다. 연인의 살인마저 긍정해준다는 게 만화 상으로는 로맨틱하게 보여지기도 하지만 상식적으로는 당연히 설득해서 살인을 포기하게 하는 게 맞지 같이 살인하겠다고 하는 건 도덕관념이 심하게 결여된 것 아니냐고 거부감을 사기도 했으며[22], 아쿠아 대신에 카미키를 죽이겠다며 직접 칼을 쥐고 찾아가는 너무나도 극단적인 행동 이후로는[23] 일반인이 공감하기 힘든 면이 많은 캐릭터로 여겨지고 있다.[24] 또한 아쿠아의 복수를 막기 위해 카나를 아쿠아의 연인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막상 이러한 행동은 아쿠아와 카나 모두 원하는 행동은 아닌만큼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타인조차 이용하는 모습은 아쿠아와도 상당히 닮아있다.
평소의 어른스럽고 얌전한 차림새와 다르게, 은근히 어린애 같은 구석도 많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곧고 솔직하다 보니 감정 표현은 어린애 수준으로, 호불호가 명확하고 감정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난다. 기뻐할 때는 얼굴이 완전히 풀려서 웃고, 반대로 화낼 때는 직접 화내는 대신 볼을 빵빵히 부풀려 자신이 화났음을 어필하며[25], 카나를 만날 땐 대놓고 노려보고 빈정거리며 언짢은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이외에도 고풍스럽게 장식된 침대나, 아쿠아와 첫 데이트 때 찾아간 유럽풍 감성의 카페[26], 평소 선호하는 하늘하늘한 계열의 옷차림 등[27]을 보면 취향도 상당히 메르헨틱한 듯하다.
4. 지능
작중 두뇌가 제일 뛰어난 엄청난 천재이다. 편차치가 무려 78인데 이는 상위 0.25%에 해당한다. 이 작품을 포함해 서브컬처 전반에서 편차치를 엄밀하게 사용하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지만 어림잡아보면 일본의 최고 대학교인 도쿄대학 정도는 어렵잖게 붙을 수 있는 수준. 아무리 2회차 인생에 힘을 빼고 있어도 전생에서 도쿄대[28] 의학부 출신 의사였던 아쿠아가 상위 2.2%에 해당하는 70인데, 아카네는 그런 아쿠아에 비해서도 편차치가 한참 높다. 심지어 이것도 후술하듯 아카네가 실제 능력 대비 대폭 힘을 뺀 것을 감안한 수치이다.일본 대학 입시 제도의 경우(특히 명문대일수록) 대학별 고사나 반영과목 등 조건이 달라 편차치 얼마면 어느 정도 대학에 붙을 수 있다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반 편차치를 센터시험(일본판 수능) 편차치와 비교해서 어느 수준의 대학에 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이야기하는 것 역시 너무 여러 겹의 비약을 거쳐야 하는 일이라 따져봤자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본작에서 편차치 개념이 그리 엄밀한 의미로 사용된 것 같지는 않으므로 참고삼아 대강 비교해보자면, 센터시험 기준 편차치 78이라면 작품이 연재(및 애니판 방영)된 2020년대 초반 기준으로 센터시험 100% 전형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어디든 무조건 합격 가능에 해당한다고 할 정도로 높은 수치라고 한다. 애초에 전체 수험생 집단의 상위 0.25%, 즉 수험생 10만명당 250등 이내에 해당하는 성적이란 거의 모든 명문대의 명문학부 합격자와 비교하더라도 딱히 뒤떨어진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인 것. 사실 이 정도면 밥 먹고 공부만 하는 진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최상위권인데, 배우 활동과 연습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을[29] 아카네의 상황을 생각하면 극적 과장이 아닌가 싶다. 이쯤이면 과장 안 보태고 배우 활동 대신 공부에만 집중하면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수준으로 나오거나, 심지어는 인도 공과대학교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입학할 수 있는 수준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당장 연애 리얼리티쇼 촬영 당시 아쿠아와 루비의 대화에서 '촬영보다 학업을 우선시 해주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언급할 만큼, 연예계 활동은 시간과 노력 소모가 큰 일이다.
반면 아쿠아의 편차치는 의외로 현실적인데, 편차치 70이면 약 상위 2.2% 정도로 최상위권 대학이나 국립대학 의대의 커트라인 하한선에 걸릴듯 말듯 하다고 여겨지는 수치에 해당한다. 즉 이 성적으로는 의대 진학에 실패할 가능성도 꽤 있다. 다만 인생 2회차의 혜택을 보고 있기는 해도 연예계 활동이나 복수 등 학업에 도움이 안되는 딴짓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 아쿠아의 상황을 생각하면 학업 성적(편차치)이 전생 때[30]보다 떨어졌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31] 오히려 저렇게 각종 핸디캡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커트라인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수준이다.[32]이 편차치 계산에서 아카네의 편차치는 모든 중학생을 모집단으로 하지만 고로(아쿠아)의 편차치는 하위권이 덜어내진 수험생들만을 모집단으로 한 것이기에 모집단의 차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아쿠아의 등수가 높게 나올 수도 있다(=성적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계산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오해이다. 작중에서 전생 고로의 편차치는 나오지 않고 아쿠아의 편차치(70) 역시 요토 고등학교 입학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므로 모든 중학생을 모집단으로 한 편차치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반대로 아카네의 편차치야말로 어떤 모집단(중학생/고등학생/센터시험 등)을 기준으로 한 것인지 명확히 제시되지 않지만 작중 이에 대해 따로 상세한 설명이 제시되지 않으므로 굳이 디테일한 설정까지는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아카네의 성적이 아쿠아보다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작가의 의도였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33]
일단 작중 MEM쵸와 아쿠아의 대화를 보면 아쿠아는 의대 수험을 목표로 할 생각이 있고[34],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고2 여름부터는 스퍼트를 내야 늦지 않는다고 판단한 상태이다. 한 번 의대에 합격한 입장에서, 고2 여름부터 노력하면 성적을 의대 진학 가능권까지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덕분에 연예인 진로인데 대학에 갈거냐 말거냐를 물어봤다가 난데없이 의대 수험 이야기를 들은 MEM쵸만 질겁했다.[35]
애니메이션 18화에서 유치원생 정도밖에 안 된 어린아이가[36] 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어린이도서관도 아닌 정규 도서관에 가서 10권 가량 되는 두꺼운 심리학 전문서적들을 꺼내읽는 모습을 보이며[37] 아카네의 매우 높은 석차는 선천적인 두뇌에 노력까지 더해진 결과물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4.1. 추리력
예능계에는 재능이 모인다, 쿠로카와 아카네는 써먹을 수 있다.
호시노 아쿠아마린
아카네가 여타 다른 히로인들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캐릭터성 중 하나는 기본적인 두뇌의 탁월함도 탁월함이지만 하나의 뚜렷한 대상이 설정되면 그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처음 아쿠아가 아카네와 가깝게 지내려고 한 이유 역시 이 추리력 때문이었다.호시노 아쿠아마린
현재 남아있는 단서들로 12년 전 사망한 인기 아이돌 아이의 성격과 주변 환경을 거의 완벽하게 추측해 낸다던가, 아쿠아의 PTSD 증세를 보고 아쿠아의 출생에 대한 진실을 짐작해 내는 등 프로파일링을 통해 웬만한 명탐정 뺨치는 추리력을 자랑한다. 98화에서 아쿠아의 행적을 살피며 생긴 의구심으로 자신에게 선물한 휴대폰 고리에 GPS 추적 장치까지 달아두었다는 것까지 알아챘으며 이에 아쿠아조차 똑똑하다고 말할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참고로 아카네는 프로파일링을 5살 때부터 독학으로[38] 배웠다고 한다.
아카네의 추리력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지금리얼 당시 아이를 연기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다. 일단 국회도서관까지 찾아가 자료를 긁어모으는 것부터 시작했고 인터넷 Wayback Machine도 사용해서 거의 사라졌을 게 분명한 12년 전 단서들을 하나하나 분석했다.[39] 이렇게 분석한 요소를 죽은 눈으로 중얼거리고 메모나 사진을 시계열 순으로 벽에 덕지덕지 붙여나가는데,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광기가 느껴지게 연출되었다. 또한 아이의 언행을 기반으로 성격이나 교육 레벨부터 대외적으로 비밀 사항인 15세 전후의 좋은 만남, 사춘기 성관계 이력, 숨겨놓은 자식의 존재(아쿠아, 루비)까지 (제멋대로 끼워넣은 설정이라고 했지만) 정확하게 추론해냈다.
96-97화에서 카미키 히카루에 대해 조사할 때도 여전한 조사 실력을 보여주었다. 카미키는 살아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발로 뛰며 출신 내력, 신체 정보, 활동 이력, 주변인들[40]의 증언 등 갖가지 방법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해 벽에 메모와 사진을 덕지덕지 붙여놓았고 호시노 일가의 가족 관계를 추론해냈다.
아카네가 자료만 있으면 다른 사람으로 변신이 가능한 수준의 연기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이 추리력이 캐릭터 해석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편의적/작위적 전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사기 수준인 추리력 때문에 팬들은 농담 삼아 얘는 배우가 아니라 경찰 혹은 탐정을 해야 한다는 감상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그 쪽으로 나갔더라도 충분히 대성할 수 있는 엄청난 분석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97화에서 아카네 본인도 카미키 히카루를 뒷조사하며 어쩌면 이쪽 관련 일이 배우보다 적성에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자평하는 장면이 나온다.
5. 배우로서
일류 배우 밖에 없다는 극단 라라라이. 쿠로카와 아카네는 거기의 젊은 에이스.
철저한 배역 연구. 주어진 배역에 대한 깊은 고찰과 통찰. 그것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천성의 센스.
리얼리티 쇼에서 눈에 띌 만한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배우로서는 '천재'라고밖에 부를 수 없어.
― 아리마 카나의 평가 (29화)
TV 프로그램이나 리얼리티에서는 줄곧 미숙한 모습만을 보였지만, 사실 그녀는 무대 배우로서는 이미 천재로 유명했다. 주인공인 아쿠아가 스크린 배우였던지라 부각이 되지 않아 그녀가 천재 수준의 배우라는 것은 작중에서는 28화에서 아리마의 설명으로 처음 드러났지만, 사실 25화에서 '최우수상 연극부문'이라 적힌 화려한 트로피와 '신인상'이라 적힌 상패가 방에 놓여있어서 이미 상당한 실적을 쌓은 배우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철저한 배역 연구. 주어진 배역에 대한 깊은 고찰과 통찰. 그것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천성의 센스.
리얼리티 쇼에서 눈에 띌 만한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배우로서는 '천재'라고밖에 부를 수 없어.
― 아리마 카나의 평가 (29화)
배우로서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발군. 리얼리티쇼에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선입견에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과는 달리 '아이'라는 인물을 연기해 보여주기로 결심하자 이에 대하여 거의 집착에 가까운 연구를 하여, 아쿠아가 경악할 정도의 완성도로 아이를 연기해내는데 성공한다. 아카네의 배우로서의 자질은 그야말로 천부적인 재능+ 집요한 노력으로 빚어낸 성과인 것. 사실 아카네가 프로파일링을 배우는 이유 역시 배역을 철저히 분석해 배역에 더욱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서이다.[42]
이 대목이 아카네라는 캐릭터에 대한 최대 반전을 일으킨 부분인데, 이 전까지만 해도 아카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못해 분위기에 섞이지 못하다가 대형사고를 쳐 매장 위기에까지 몰린 비련의 출연자" 이미지였으나 해당 에피소드에서 뒤늦게 섬뜩할 정도로 아이를 연기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미숙하나 극단에서도 천재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의 여배우"라는 또다른 캐릭터성을 부각시키면서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배우로서 연기 스타일은 해당 인물의 역사를 통째로 복사하는 메소드 연기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상에 대한 조사나 이입'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메소드 연기 중 스텔라 애들러 방법론을 취하고 있다. 배역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전부 파악한 후[43] 내면에서부터 깊게 몰입해 인격개조 수준으로 완벽하게 배역을 구현해내는 것이 특징. 제5장 도쿄 블레이드 연극에서 사야히메 역을 소화해낼 때도 마찬가지로 메소드 연기를 해내고 라이다 스미아키로부터 '몰입형'이라고 평해져 작중에서도 메소드 연기임이 공인되었다.
이런 아카네의 메소드 연기에 단점이 있다면, 캐릭터가 완벽히 주어지지 않으면 헤맨다는 것이다. 배역에 대한 충분한 분석만 된다면 해당 인물을 재현해내는 수준으로 완벽히 몰입하는 것이 가능한 반면, 도쿄 블레이드의 사야히메와 같이 캐릭터 해석에 혼란을 겪는 경우에는 어떤 연기를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면도 있다. 제작 현장마다 상황이 다 다를 수밖에 없는 무대와 방송에서 지시가 제대로 안 떨어질 때마다 갈피를 못 잡는 것은 아카네의 단점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원작자가 '얘는 누구냐, 내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원작과 각본 사이의 캐릭터가 다른 인격 수준으로 괴리되어있기 때문이었으며, 각본가가 제대로 된 이유를 들어주자 그에 따라 재빠르게 수정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카네의 배역에 관한 캐릭터 해석은 단순히 자신의 캐릭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캐릭터들은 물론 주변 배우들과의 관계까지 모두 상정하여 치밀하게 세워올리는 것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연극편에선 자신의 사야히메 해석에 호시노 아이의 모습을 섞어넣어[44] 아쿠아의 감정 섞인 연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45] 이에 아이가 료스케에게 살해당한 12년 전 사건 당시에 그녀가 마치 죽지 않고 살았다고 여기며 아카네를 끌어안고 어린아이처럼 펑펑 우는 아쿠아의 모습이 압권.
무엇보다 이미 등장 시점에서부터 천재 배우로 유명했으나, 작품 스토리가 진행되며 연기력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그 증거로 아카네의 별무늬 안광을 들 수 있는데, 처음에는 호시노 아이를 연기할 때만 생기던 별무늬 안광이 나중에는 다른 캐릭터들(그것도 별무늬 안광이 없는 캐릭터들)을 연기할 때도 나오게 된다. 원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복사하고 재현해내는 것에서 그쳤다면, 이제는 그 캐릭터에 사람들이 눈길을 보내도록 만들 수 있다는 뜻. 또한 별무늬 안광이 자신감과 재능을 상징한다는 걸 생각하면, 아카네의 안광이 아이 캐릭터 연기에 한정되지 않고 벗어났다는 것은 아카네가 '아이의 카리스마를 따라하는 것' 이상으로, 그 카리스마를 자신의 것으로 정립해나가고 활용법을 깨우쳤다고 볼 수 있다.
즉 어떻게 보면 나이와 주 활동 무대[46] 탓에 아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일본 연예계에서 대성할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실제로 7장 중견 편부터는 영화와 넷플릭스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신인배우상을 거머쥐었고, '실력파 여배우'로 대중의 인식에 각인돼 전광판 광고 등에 얼굴이 나올 만큼 순탄한 성공 궤도를 걷고 있다. 이 또한 라이벌인 카나와는 대조적인 행보.
[1] 하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인물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냉랭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에 상관없이 항상 모두에게 상냥했던 호시노 아이와는 대비되는 점.[2] 지금리얼 출연 당시, 아래로 축 처지는 교복 니트조끼를 입고도 핏이 전혀 죽지 않고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였다. 똑같이 니트류 교복을 입고 나온 멤쵸, 유키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3] 초기에는 날카로운 눈매로 그려졌기에 딱 봐도 구분이 갔으나, 점차 캐릭터성에 맞게 눈매가 살짝 둥글어지면서 카나와 비슷해져 구분이 안 갈 지경이 되었다. 29~30화에서 아카네에서 카나로 장면이 전환되는 대목에서는 전환된 것을 몰라볼 지경이다.[4] 주연 여캐인 아이, 루비, 카나, 멤쵸 모두 헤어스타일이 그렇게까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카나와 멤쵸는 작중 내내 단발 고정이고, 기껏해야 아이나 루비가 가끔씩 원사이드업에서 사이드 포니테일을 해주는 정도.[5] 동경하던 카나를 따라 단발로 꾸미고 모자를 썼다.[6] 사야히메의 머리 스타일과 비슷하다. 아카네 특유의 배역 몰입을 위해 아이 때처럼 캐릭터에 맞춰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듯. 가발을 쓰지 않고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그대로 연기에 활용하느라 잘랐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소한 뒷머리에는 붙임머리를 붙였다고 봐야할 정도로 사야히메가 장발인 데다가, 만화에서는 흑발처럼 묘사되는데 비해 애니판의 사야히메는 선명한 은발이라 아카네가 자신의 머리카락 그대로 무대에 설 수가 없다.[7] 아카네이로(茜色)라는 단어는 석양빛과 같은 짙고 어두운 붉은색을 의미한다.[8] 오히려 어두운 적발에 적안인 아리마 카나에게 더 잘 어울리는 이름이며, 실제로 일본에서는 캐릭터들의 이름을 모르고 얼굴만 아는 사람들이 카나의 이름이 아카네일 거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9] 이외에도 애니판에서 네일아트가 묘사된 캐릭터는 지금리얼 촬영 중의 유키, 멤쵸와 1화에서 화보 촬영 중이던 아이가 있다.[10] 애니메이션 18화에 나오며, 안경을 쓰고 있다.[11] 애니판에선 성우의 연기를 통해 해당 장면에서 아카네가 몰입한 대상이 아이가 아닌 사야히메임을 알 수 있다.[12] 과거 아이는 고탄다 감독의 드라마에서 매력이 주연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렬했던 탓에 분량을 통편집당했던 적이 있다.[13] 물론 어딜 가나 주목받아야 하는 아이돌과 달리 배우는 각본에 따라 적절한 존재감을 내비쳐야 하기에 활용법이 다른 것도 당연하다.[14] 정확히는 흰색 별을 베이스로 자기 눈색이 약간 섞여있다. 아이(자안)과 루비(적안)은 분홍색 별, 아쿠아와 유라(벽안)은 하늘색 별이다.[15] 아이, 아쿠아, 루비, 카나, 멤쵸 모두 가정이 각자의 이유로 풍비박산 났던 적이 있다. 또한 아쿠아를 제외하면 아이는 그룹 내 왕따, 루비와 멤쵸는 데뷔 좌절, 카나는 긴 침체기를 겪었고 이것이 마음의 상처로 남았으며, 카나의 부모는 자신의 꿈을 카나에게 전부 이루게 시키기만 하고 거의 육아방치를 한 막장부모라 고탄타 감독도 문제있는 부모라고 인증했다.[16] 아카네가 이마가치에서 분량 확보를 못하자 사장은 매니저에게 장시간 윽박을 지르며 비난했다. 매니저는 제대로 된 사람이라 아카네에게 자기가 방파제가 되어주겠다고 말해주지만 그 광경을 목격해버린 아카네는 매니저에게 죄책감을 갖게 된다.[17] 아카네 쪽에서 먼저 째려보거나 시비를 거는 일도 많다. 물론 아카네는 근본이 고지식해서 말싸움을 하면 이기지를 못한다.[18] 카나가 아카네와 대화하던 중 낙하산 캐스팅이 사실이냐고 묻자 '너 같은 애가 제일 싫다'며 모자를 내리치고 가버렸다. 3화 뒤 카나의 시점으로 이 장면이 다시 나오는데, 아카네의 얼굴은 음영 처리가 되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아카네는 첫만남 당시 자신이 카나의 팬이라 소개했지만, 카나는 최근까지 아카네가 자신의 팬이란 걸 모르고 있다가 히메카와의 귀띔으로 알았다. 즉 자신이 어릴 적 폭언으로 상처준 팬이 아카네였다는 것을 과거에도 몰랐고, 현재도 모를 확률이 높다.[19] 아이러니하게도 아카네의 특기이자 메소드 연기능력을 뒷받침하는 프로파일링 능력은 이사건을 계기로 "카나가 그때 어떤 마음이였을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터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후에 카나가 심리적으로 몰려있었다는걸 이해하게 되어 이 사건 은 굳이 마음에 담아두지않는 모양이다.[20] 다만 147화에서 카미키의 뒤를 밟은 것은 자칫 잘못했다가는 루비의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나타난 것이라, 결과적으로 나쁠 거 없긴 했다. 상황 자체가 97~98화에서 아카네가 석연찮게 계단에서 낙상할 뻔한 순간과 비슷하다.[21] 다만 둘 다 스토커 성향을 보였다고는 해도 몰래 뒤를 밟는 수준에 머무른 아카네에 비해, 아쿠아는 GPS까지 사용한 본격적, 기술적, 전문적인 수준에 이른 스토킹 행위인 것으로 묘사됐기에 아쿠아가 저지른 스토킹의 심각성이 더 높다.[22] 작중에서도 당시 저 말을 들은 아쿠아 역시 그런 아카네를 보고 정상이 아니라고 평가했다.[23] 아쿠아와 아카네 두 당사자들만 아는 문제로 끝나서 그렇지 계획적 살인을 꾸몄고 주저없이 실행에까지 옮겼는데 타인에 의해 저지당한 명백한 살인미수 행위다.[24] 또한 적어도 자신이 만일 카미키를 살해한다면, 그 즉시 카미키와의 동반자살로 최소한 본인이 저지른 살인의 죄값을 톡톡히 치르려했던 아쿠아와는 다르게. 모든일이 끝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독백하는 장면도 어찌보면 상당히 섬뜩한 장면이다.[25] 아쿠아가 직접 어린애 같은 표현 방식이라고 평가했다.[26] 아쿠아의 평소 취미하고도 다르고, 사진 찍을 때도 아카네만 열심이고 아쿠아는 보고도 잘 모르겠다며 맞장구만 치는 걸로 봐선 아카네가 고른 장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27] 특히 40화, 71화의 데이트 복장은 모두 프릴이 달려있었다.[28] 원작에서는 도쿄 국립대학으로 두루뭉술하게 언급되나 정황상 도쿄대일 가능성이 높다.[29] 특히 아카네가 노력파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30] 도쿄 국립의대 출신이기에 전생의 고교시절에는 (현 아쿠아 못지않게 실제 능력 대비 힘을 대폭 빼는) 아카네 못지 않거나 그 이상의 수준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31] 아이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찾는데 4년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작중 내용을 기준으로 보면 여기에 소모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1회 시도에 30초가 걸리는 브루트 포스 기법으로 하루 30회 정도씩 시도한 결과 4년만에 암호를 찾아낸 것이므로, 매일 여기 투자한 시간은 길어도 30분을 넘기지 않았으리라 예상할 수 있는 것. (거꾸로 보면 다른 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여가시간의 일부를 사용하여 암호를 찾았기에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보다는 연예계 활동 때문에 소비되는 시간이 훨씬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32] 가령 전작의 시로가네 미유키도 명문고 슈치인 학원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가 이시가미를 도와주면서 해외유학 대비에 쏟아붓고 동시에 카구야를 이기려는 강박증이 사라지면서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33] 물론 엄밀히 말하면 편차치 문서의 일본의 용례에서도 설명하듯, 고입 편차치와 대입 편차치의 1:1 비교는 절대 불가능하지만 대충 비교할 경우 고입 편차치에서 5~10 정도를 빼면 대입 편차치와 비슷하게 나온다는 인식은 있다고 한다. 즉 이 기준으로 보면 아쿠아의 편차치는 고입 편차치로 언급된 것이니 대입 편차치로 치면 60~65 정도에 해당하고, 아카네의 편차치는 다른 설명이 없는 한 68~73 정도로 보는 것이 맞지 않으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기는 한데, 또 이렇게 보면 (후술된 내용과 같이) 아쿠아가 의대 진학 역시 가능한 진로로 고려하고 있음이 설명이 잘 안 된다. (의대에 진학하기에는 너무 모자란 성적이 된다) 본작에서 작가가 편차치를 그리 엄밀하게 따져가며 쓴 것이 아니라 그저 적당히 캐릭터의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쓴 것 같다고 보는 것이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34] 꼭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지만 의대 진학을 가능한 선택지 중 하나로 남겨둘 생각이라고 한다.[35] 이 질겁은 기본적으로는 MEM쵸가 자주 보여주는 개그씬 중 하나이지만, 장면의 목적은 MEM쵸의 관점(및 그녀가 대변하는 연예계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과 아쿠아의 관점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것 같다. 자신도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사정상 가지 못했던 MEM쵸는 (일단) 인생 선배로써 '할 수 있다면 대학에도 가는게 당연히 좋다'며 장래를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는 아쿠아를 대견하다고 칭찬해주는데, 정작 아쿠아는 대학에 가느냐 마느냐 수준이 아니라 '의대 수험은 슬슬 스퍼트를 시작하지 않으면 늦는다'를 계산하고 있었던 것. 그런데 이는 학업에 매진할 시간이 부족한 청소년 연예인에게는 절대 쉽게 나오기 힘든 장래 계획이다보니 이를 들은 MEM쵸가 깜짝 놀라 의대에 갈 생각이냐, 의사가 되고 싶은 거냐고 두 번이나 반문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아쿠아가 전생에 미리 공부를 해 두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작중인물로써는 그가 그만큼 상식과는 동떨어진 인물이라는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는 것인데, 아카네의 편차치가 아쿠아보다 더 높다는 설정이 좀 과도한 극적 과장이 아닌가 싶은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아카네 역시 규격외라 할 만큼 탁월한 지능을 가진 인물임을 보여주는 작중 장치이기는 하겠지만 편차치(표준점수)에서 70과 78의 차이는 상당히 크고, 78은 너무나 탁월한 점수인 것이다. 결국 위에서도 여러번 지적된 것처럼 작가가 편차치의 구체적인 숫자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전생에 의사였던 아쿠아(고로)보다도 좋은 성적을 받을 정도인 우등생'임을 보여주기 위해 적당해보이는 숫자를 집어넣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보인다.[36] 정황상 카나로부터 푸대접을 받은 지 얼마 안 지났을 때부터 심리학을 공부했던 것으로 보인다.[37] 물론 애니에 나온 장면에서 어린 아카네가 도서관에서 펼치던 책은 비교적 얇은 심리학 입문 서적이었다.[38] 그래서인지 모르겠으나 작중 아카네의 프로파일링 묘사는 실제 프로파일링보다는 대중이 일반적으로 착각하는 프로파일링의 모습인 추리에 가깝다. 실제 프로파일링은 비슷한 사건의 범인군과 용의자들의 일치율을 비교하는 통계학에 가깝지만 아카네는 대조군 없이 몇 가지 특성을 연결하여 홀로 추론했다.[39]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는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에서 박제를 한다거나(...) 언론사나 포털이 과거 기사를 많이 보존해 두는 편이나, 일본 언론은 서버를 주기적으로 갈아치우기에 몇 년 정도 기간이 지난 기사는 거의 남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특히 검색 스크린샷에 내보인 대로 아이의 활약 시점을 2010년 이전으로 둔다면 Wayback Machine 이외에서 기사를 찾을 가능성은 그냥 제로이다. 국회도서관 또한 오래된 자료를 뒤지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 아마도 대체로 인터넷에 남지 않는 잡지 인터뷰 기사일 것이다.[40] 킨다이치 토시로와 히메카와 타이키 등 극단 관계자들.[41] 호시노 일가의 특징이자, 아카네가 메소드 연기를 할 때 나오는 특유의 별 모양 안광[42] 어린시절부터 동경해온 아역배우 아리마 카나와의 좋지않은 첫만남을 계기로 "카나는 그때 무슨생각으로 그런짓을 했을까?"라는 의문을 풀기위해 심리에 대한 책을 알아보다 프로파일링의 존재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5살 꼬맹이가 심리 관련 서적을 어떻게 알았을지는 상관하지 말자.[43] 가령 아이 연기를 준비할 때는 젓가락질이나 청각, 후각의 예민함 등의 온갖 사소한 것부터 드러나지 않는 성격적인 요소까지 모조리 조사했다.[44] 배역인 사야히메의 눈동자는 평범하지만, 사야히메가 쓰러졌다가 다시 눈을 뜰 때는 아이처럼 별 모양 눈동자가 되고, 전체적인 외모 분위기, 표정까지 아이와 무척 흡사하게 그려졌다.[45] 감정연기를 시도하다가 PTSD 증상을 보이는 아쿠아의 모습, 그런 그가 어린 시절 한 사건에 휘말렸다는 고탄다 감독의 설명, 쓰러진 채 아이를 찾는 아쿠아와 아이의 전 소속사 이치고 프로에 있는 아쿠아&루비 남매, B코마치를 부활시킨 루비 등 여러 정황 증거와 자신이 이전이 연구한 아이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대강 아이가 아쿠아&루비의 어머니임을 알아채고 있었다. 그 때문에 아이의 모습도 어느 정도 섞은 것으로 보이는데 효과는 굉장했다.[46] 연극은 당연히 스크린 영상보다 대중의 접근성이 압도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환경 또한 극단이 압도적으로 열악한 편. 96화만 봐도, 다수의 일류 배우와 최상급 연극무대 시설을 갖춘 극단 라라라이조차 아카네에게 '요즘 극단은 어디나 돈이 없다'며 연예인 사무소보다 작은 화관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