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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22:52:25

최순호/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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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치 경력2. 감독 경력
2.1. 포항 스틸러스 1기 (2000~2004)2.2.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 (2006~2008)2.3. 강원 FC (2008~2011)2.4. 포항 스틸러스 2기 (2016~2019.4)
2.4.1. 2016 시즌2.4.2. 2017 시즌
2.4.2.1. 전반기2.4.2.2. 후반기2.4.2.3. 하위 스플릿
2.4.3. 2018 시즌
2.4.3.1. 전반기2.4.3.2. 후반기
2.4.4. 2019 시즌
3. 기록
3.1. 대회 기록3.2. 개인 수상
4. 평가

1. 코치 경력

1992년 은퇴 이후 포항제철의 코치로 스태프 생활을 시작하였고, 프랑스에서 2년 간 지도자 연수를 받기도 했다.

1999년 포항 스틸러스의 2군 감독으로 활동하다가 2000년 박성화 감독의 사퇴로 포항 스틸러스 감독 대행 신분으로 코치 생활을 마무리했다.

2. 감독 경력

2.1. 포항 스틸러스 1기 (200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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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박성화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 대행에 올랐다. 팀은 꼴찌 울산에 2점 앞선 9위에 머물렀고,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회택, 박성화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구단 선수 출신 감독이자, 구단 역대 최초 선수-주장-코치-감독을 역임한 인물이 됐다.

이 시절 2001년과 2002년의 FA컵 준우승, 2004년 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성과를 거둔것 같아보이지만 최순호 특유의 수비축구로 인해 포항팬들이 다 떠났고 결정적으로 2004년 후기리그에서 꼴찌를 찍는 바람에 재계약의 명분조차 사라졌다.[1] 심지어 당시 2004년 전기리그 1위, 최종 준우승 등 나쁘지 않은 성과에도 시즌 감독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미 챔피언 결정전에 앞서서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통합우승을 노렸으나 1차전 홈경기는 0-0 무승부, 2차전 원정경기는 이민성과 코난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고 다시 득점 없이 무승부가 되어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이민성의 슛이 또 골대에 맞고 마지막 키커 김병지의 슛이 이운재에게 막히면서 결국 우승하지 못하고 포항 스틸러스의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2.2.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 (200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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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실업팀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지만 잔여 2005시즌은 유진회 감독 대행에게 팀을 맡기고 최순호는 200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울산미포서 포항 감독 시절과 다르게 빠른 템포와 탄탄한 패스워크, 다양한 득점 루트로 상대를 압박하는 공격 위주의 재밌는 축구를 펼쳤고, 2007년 팀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끈 뒤, 당시 논의되고 있던 K리그와의 승강제에 있어서 울산미포의 프로팀으로서의 승격에 큰 기대감을 가졌었으나,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2008년 최순호는 2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팀의 최다 무패기록을 갱신하는등 압도적인 클래스를 선보이며 팀의 내셔널리그 2연패에 공헌하였고, 2008시즌 내셔널리그 지도자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이 시기 김영후, 안성남, 유현 등 실업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선수들을 프로 레벨 선수로 만들었다.

2.3. 강원 FC (20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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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새로 창단된 강원 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며 5년 만에 프로 감독으로 복귀하며 울산미포서 이루지 못한 프로팀 승격의 꿈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창단 직후 2009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들이자 울산미포에서 지도했던 김영후, 유현, 안성남, 김봉겸을 데려왔고 U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들이었던 권순형, 이호, 김근배, 정산, 박종진, 윤준하, 이창훈 등을 선발하였다. 여기에 강원도 출신 스타 플레이어인 이을용, 정경호 등을 데려오며 신생팀 못지 않은 전력을 갖췄다.

강원 감독직에 오르면서 장기적인 미래를 보는 비전으로 3년 안에 6강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공격 축구를 위한 의도적인 반칙을 자제할것이며 용병을 기용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의 신선한 방법론을 제시하였고, 울산미포시절과 같은 공격축구로 강원의 돌풍을 이끌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포항 시절과는 달리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우며 창단 초기에는 창단 버프를 받고 호성적을 냈다. 특히 4-2-3-1 전형에서 신인 김영후와 윤준하 포텐이 만개했고, 김영후는 신인왕과 득점 3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시즌이 흘러갈 수록 얇은 선수층과 단촐한 전술로 인해 약점이 간파 당하며 15팀 중 13위에 그쳤다.

2년 차인 2010시즌에는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8월까지 단 2승에 그치고 리그컵 전패, FA컵에선 N리그 소속 대전 한수원에게 패해 탈락하는 등 경질 여론이 들끓었지만 시즌 중반 합류한 서동현의 좋은 활약과 함께 최종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는 등 시즌 막판 반등하여 지난해보다 1단계 오른 최종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1년 시즌을 앞두고 김오규, 김진환 등 괜찮은 신인 매물을 데려왔고, 자존심처럼 생각했던 '공격 축구'를 계속 실현하며 리그컵에선 광주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정규리그 개막 후 4경기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전패로 K-리그 꼴찌로 처졌고 결국 2011년 4월 강원 FC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하였다.

강원에서의 최순호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상당히 컸는데, 강원 시절 최순호의 이상은 공격에 중심축을 둔 재밌는 축구를 통해 내용과 결과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였지만 최순호의 강원은 선수단의 퀄리티가 낮아 경기 진행 템포가 느렸을 뿐더러 공격 전환 속도가 늦었으며, 최순호가 강조해오던 조직적이고 강한 압박 역시 수비 시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으로 경기 운영에 있어서 안정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강원에서 최순호가 이룰려던 이상과 미래, 비전은 허무맹랑하게 막을 내린것이였다.

2.4. 포항 스틸러스 2기 (2016~2019.4)

2016년 9월 26일. 포항을 강등권으로 꽂아버린 최진철 감독의 뒤를 이어 12년만에 포항 스틸러스의 감독으로 다시 한 번 돌아오게 되었다. 당연히 포항팬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두 번의 감독직을 역임한 인물이 됐다.

2.4.1. 2016 시즌

그런데 10월 2일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성남을 4:1로 잡았다. 팬들도 깜짝 놀랐고. 이 승으로 인해 상주가 상위스플릿을 확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스플릿 1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최진철 시절의 경기력이 다시 나오는 바람에 팬들의 우려를 샀으나 최진철과 다르게 빠르게 빼낼 선수는 빼고 알리를 집어넣어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그러나 이후 수원 FC와 경기서 최진철 시절이 아닌 과거 자기 경기를 되살리며 승격팀 수원 FC 에게 4연벙이란 새 역사를 창조했다. 수원 FC전은 마냥 비난 받을 경기력은 아니었다. 마지막에 석연찮은 PK로 졌을 뿐이었다. 뒤이은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해 강등 위기에 처했다. 인천전도 어려움을 딛고 주도하는 순간에 신광훈의 퇴장으로 몰렸으나 역습 전개가 돋보이던 경기였다.

잔류가 확정될 수 있는 광주 원정에서는 전임과는 다르게 광주를 상대로 리드하며 여유있게 끌어 왔다. 그러나 정조국의 필사적인 추가 시간 헤더로 무를 캐며 성남과의 단두대에 섰다.

성남을 승강 플레이오프로 보내며 극적 잔류했다. 조수철양동현의 뇌트워크급 연계가 결승골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주도했고 수비도 큰 실수가 없었다. 감독 본인도 "잔류에 만족할 팀이 아님"을 언급했고 이제 다음 시즌이 남았다.

2.4.2. 2017 시즌

여담으로 최순호 감독이 부임한 이후 포항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실 성적으로는 최진철과 대단한 차이는 없지만, 관중 수가 꽤 늘었다. 2017년 들어 관중이 급감한 수원을 가볍게 재치고 평관 1만대에 집입, 서울과 전북에 이어 3위를 마크하고 있다.
2.4.2.1.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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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을 앞두고 문창진, 김원일, 신광훈, 신화용, 김준수 등 주축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이들의 공백 없이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로 조직력을 갖추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제 포항을 하위 스플릿이 아닌 강등권으로 순위를 예상하는 가운데 시즌 개막전에서 울산에 1:2로 패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였지만 이내 홈 개막전인 광주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최진철 때 무너졌던 팀 밸런스를 차차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덤으로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만 풍기던 최진철과 달리 팬들과의 대화를 위해 셀카를 자처하거나, 팟캐스트 인터뷰에 직접 출연하는 등 전반적으로 팬들과의 소통 면에서는 최진철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였다. U-20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 앞에서 농담따먹기를 하고 직접 댄스를 추는 등 감독님 본인도 많이 유머러스해졌고 경직된 팀 분위기는 확실히 제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식기 동안 최순호, 김기동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들이 포항시 조기축구회와 경기를 주선하여 지역 팬심을 확보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순호 감독, 사회공헌활동으로 포항선수 자긍심 고취. 보통 프런트나 홍보팀에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에 사회활동을 건의하면 훈련을 핑계로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순호는 반대로 본인이 프런트에 적극 건의하여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포항시 관내에서 사회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 A매치 휴식기에는 울릉도, 독도까지 방문하여 재능기부를 하고 돌아왔다. [GOAL STORY] 독도와 포항 스틸러스의 특별한 인연을 아시나요?

경기 내적으로는 4라운드까지 2승 1무 1패로 리그 3위에 랭크하며 시작전 강등 후보로 예상되었던 주변의 평가를 확실히 뒤집으며 17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개막전 울산전의 경우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아 패배했지만, 이후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강현무라는 새로운 키퍼 자원을 발굴하며 승리했고, 17시즌 폭풍 영입으로 상위스플릿 전력으로 취급받는 새로운 난적 강원 원정에서 맞불을 놓고 밀리지 않으며 슈팅에서 앞섰고 2:2로 승점 1점을 따왔다. 만우절 겸 포스코 창사 기념일인 4월 1일 전남 원정에서 전반에는 중원을 압살하며 선제 골을 얻고 후반에는 다소 밀리기도 했으나 역습으로 쐐기골을 박아 3:1로 승리했다.

양동현의 4경기 4골 1도움이라는 스탯을 찍게된 것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인터뷰를 통해전술적인 원인을 공개했다. 본인의 현역시절 9,10번의 역할을 모두 해본 결과 느낀점을 토대로 양동현의 장점을 중심으로 전술을 극대화 하였다. 현 시점 9번들의 덕목인 왕성한 활동량을 역행하여 활동량을 줄이는 대신 윙포워드를 인사이드로 배치+윙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3미들의 적절한 커버로 양동현이 항상 위험지역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게 만든 것. 이후 양동현은 8경기 8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나가며 전반기에만 지난 시즌 기록한 13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실 전반기의 최순호의 전술은 과거 황선홍이 포항에서 바랬던 모습과 같다. 황선홍 역시 원톱의 탱킹+득점력으로 수비진을 결집시키고 이후 빈 공간을 2선 공격수와 미들로 번갈아 공격하는 전술을 원했는데 황선홍 시절에는 원톱이 없었고 그나마 원톱으로 세우려 했던 박성호는 탱킹은 어느 정도 되었지만 골결정력이 너무 떨어졌는지라 결국 황선홍은 원톱을 배제한 제로톱을 쓰거나 아니면 박성호를 희생하여 수비진의 체력을 빼는 용도로만 쓰면서 김승대를 비롯한 2선 공격수들의 침투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13시즌까지는 이명주를 비롯한 미드필더들의 힘과 그나마 폼이 살아있던 박성호 덕분에 더블 우승도 차지했지만, 14시즌 준반 이후 원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명주의 이적 이후 중원의 패스줄기 마저 말라버리면서 결국 한계를 보이고 만다. 하지만 17시즌 최순호의 포항은 양동현이라는 확실한 원톱을 장착했고, 단순히 양동현에게 몰아줘서 골만 노리기 보다 적절하게 양동현을 미끼로 사용하여 수비진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끌고 다니면서 생기는 빈공간을 심동운, 룰리냐, 서보민 등으로 파고들거나 빈공간에서 손준호가 때리면서 공격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신광훈, 박희철의 입대 이후 풀백 대체자를 찾지 못해 황선홍이 고민했던 것과 달리 최순호는 권완규라는 꿀영입을 성공시키고, 황선홍이 애지중지 키웠던 강상우가 드디어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전환에 성공하면서 황선홍 말기에 팀의 리스크로 분류되었던 부분들을 말끔하게 해결해 버렸다.[2]

특히 17시즌 권완규, 서보민을 영입한 것은 거의 신의 한 수로 읽혀지고 있으며, 문창진을 내주고 서보민을 영입할 당시에는 주변의 비난도 많았으나, 17시즌 초반 분위기는 간만에 포항이 이적으로 꿀을 빨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도 에피소드가 있는데 16시즌 포항이 성남과의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강 PO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착잡한 마음으로 PO 상대가 될수도 있는 강원의 전력을 분석하러 최순호가 강원 경기를 직접 보러 갔는데 이 날 최순호가 적어온 선수가 서보민이었다고 한다. PO에서 만나게 되면 경계해야할 1순위 선수로, 만약 강원이 승격에 실패하면 반드시 영입할 선수로 서보민을 적어왔는데 PO에서 만나지는 않게 되었으나 강원이 승격에 성공하면서 영입은 힘들겠지 싶었으나 강원이 17시즌 대대적으로 스쿼드를 영입하면서 서보민 마저 정리하면서 포항에게 현금까지 얹어서 문창진 트레이드를 먼저 제의하면서 최순호의 품에 안기게 된다.[3]

그리고 이러한 상승세를 몰아 4월 15일 토요일 대구를 이기면서 거의 1년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비록 다음날 전북이 이기면서 승점 1점차로 2위로 내려졌지만 3위 제주와는 승점 2점차, 4위권과는 승점 4점차까지 벌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시즌 시작전 강등후보로 꼽혔던 팀이 전북, 제주와 같이 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인셈. 다만, 이후 벌어진 FA컵 32강전에서는 챌린지의 부산 아이파크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FA컵에서는 2년 연속 광탈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전북, 상주, 수원에게 차례로 연패하면서 리그에서도 3연패에 빠지면서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나 싶었는데 서울에게 2골 먼저 먹히면서도 후반에 3골을 넣으며 기어이 역전승이란 드라마를 써냈다. 그리고 제주전에서도 2:1로 승리하여 선수들에게 스승의날 세레머니로 큰 절을 받았다. 이후 광주 원정에서도 승리했으나 아쉽게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강원과의 홈경기는 패배. 하지만 시즌 시작 전의 예상을 비웃고 1위 전북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한채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런트가 최순호감독을 최대한 도와주려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0경기 출장에 빛나는 마쿠스를 계약해지하고, 완델손을 영입하며 공격스쿼드를 두텁게 하며, 양동현, 룰리냐가 링크된 중국발 이적설[4]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주 복귀설과 관련해서도 꾸준히 링크가 뜨고 있는 상황이며 뜬금없이 김승대의 포항 복귀 기사가 터졌다!!! 여러모로 최순호 감독에게 다양한 공격옵션을 만들어 주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명주는 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직접 전화로 연락하면서 가로채기를 해버렸고, 김승대 이적 역시 요원한 상황이다. 그리고 서보민이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슬슬 스쿼드의 한계가 보이고 있지만, 작년과 달리 어떻게든 약팀들을 상대로 승점 3점씩을 뜯어내며 리그 상위권에 순위를 올리고 있다. 김승대온다. 공격진의 멀티플레이어인 만큼 하나 이상의 효과였다.
2.4.2.2. 후반기
그러나 후반기 접어들어선 경기력이 폭망이었다. 용병 완델손은 매우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김광석의 시즌 아웃급 부상과 더불어 중앙 수비는 완전 붕괴되다시피 했으며, 얇은 선수층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더진 역시 선수층의 영향으로 기동력이 떨어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양동현으로 집중되는 공격패턴도 상대에게 많이 읽힌 상황이며,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 상황에 접어들었다. 다른 전술을 구사하려 해도 자원이 없으니 어렵고, 양동현으로 빌드업 자체가 어려워지고, 길게 때려넣는 것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포항 팬 대부분은 현 구단 상황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에서는 감독 경질의 목소리가 다시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이것을 온전히 최순호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뭣한 것이, 김광석이 시즌아웃된 시점에서 포항의 수비진은 사실상 K리그 하위팀들보다 못한 수준으로 굴러떨어져버렸고, 기껏 김승대를 다시 데려왔는데 본인이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5경기 출장정지를 받았고, 완델손은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리그에 적응하여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나 너무 발동이 늦게 걸렸다. 게다가 해설위원들이 지적하듯이 포항의 벤치는 사실상 포항 u-23이라 부를 정도로 새싹 밖에 안 남은데다 그나마 이들에게 R리그 경험이라도 하게 해줘야 하는데 프런트와 구단이 팀 전체 인원을 축소해버리는 바람에 대학과 고교를 갓졸업한 유스 자원들을 바로 실전에 투입해야 하나, 자칫 잘못하면 팀이 강등권으로도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니다. 그나마 이승모, 이상기, 이래준등 신인들에게 틈틈이 출전 기회를 주고는 있으나 이들을 가지고 서울, 제주, 전북, 울산과 같은 팀들과 경쟁할 수는 없는 일. 결국 김광석, 김원일, 배슬기에게만 너무 의존하고 신인 수비수 육성에 소홀히 했던 몇 년간의 문제점과,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사실상 손준호 밖에 남지 않은 미드필더 진영에서 대체자원들을 찾지 못한 것이 너무나 뼈아프다.

결국 여름 내내 11경기 동안 2승 밖에 못 거두며 경기력, 순위 모두 박살나버렸고 상위스플릿 경쟁을 하던 강원을 5:2로 털어버리면서 기사회생 하나 했으나, 이후 스플릿 전 마지막 3연전 서울, 상주, 수원전에서 서울과 상주 모두에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국 2년 연속 하위스플릿이 결정되었다. 게다가 승강 PO 권에 몰려있는 팀들과 승점차도 6점 밖에 나지 않아 작년처럼 막판까지 승강 PO경쟁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나마 최순호도 완전히 손을 놓지는 않고 붕괴된 수비진을 살리기 위해 스리백도 써보고 갖은 방법을 다 쓰고 있긴 하다. 문제는 황선홍 시절에도 이명주가 이적한 14시즌 후반기에 선수가 없어서 강제 스리백을 해보다 망한 것 처럼 포항과 스리백은 궁합이 워낙 안 좋아서 결국 이번에도 실패. 하지만 마지막 카드로 꺼낸 완델손 풀백, 권완규 센터백이 효과를 보며 일단 수비 쪽의 급한 불은 껐다.
2.4.2.3. 하위 스플릿
그나마 패색이 짙던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수원전을 양동현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을 벌어놓고, 형제구단인 전남과 상주가 나란히 시즌 중반 이후 폭망해 버림으로서 스플릿 5경기를 남겨둔 현재 강등 PO인 11위권인 상주, 인천, 전남이 승점 33점, 포항이 승점 40점인 상황에서 스플릿 1차전인 인천과의 경기를 5:0 대승을 거두었다. 딱히 최순호의 전술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이 날 인천이 자책골, 퇴장, 수비붕괴의 자폭쇼를 벌여주고 징계 이후 출전을 못했던 김승대가 돌아오면서 공격에도 활로가 뚫렸다. 덕분에 인천과 승점 차이를 10점차로 벌리면서 작년의 성남과 달리 잔류의 9부 능선은 넘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날 벌어진 상주와 대구의 경기에서 상주가 무승부를 거두고, 다음날 전남이 최하위 광주에게 덜미를 잡힘으로서 하위 스플릿 1경기 만에 K리그 클래식 잔류가 확정되었다. 4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포항의 승점은 43점으로 최하위 광주(26점)는 잔여경기를 모두 이겨도 포항보다 순위가 높을 수 없고, 11위 인천(33점), 10위 전남(33점)은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각각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면 나머지 한팀은 무조건 1패가 추가되기 때문에 포항의 승점을 넘을 수 없다. 마지막 경우의 수로 인천과 전남이 맞대결에서 사이좋게 비기고 다른 경기를 모두 이기면 포항이 남은 경기를 모두 진다는 가정하에 승점이 같을 수는 있지만 이럴 경우 9위 상주(34점)가 무조건 2패를 안는다는 이야기므로 상주가 PO또는 강등으로 향하게 된다. 예년보다 더욱 심해진 강등권의 진흙탕 싸움 덕에 이로서 포항은 남은 4경기를 홀가분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3:1로 승리했다. 이후 대구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상주원정에서는 기어코 4: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광주 원정에서는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어수선한[5] 선수단을 이끌고 4:0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2.4.3. 2018 시즌

2.4.3.1. 전반기
2017 시즌의 주역 멤버이던 양동현, 손준호를 모두 떠나보내고 외국인 3인방도 모두 교체하는 등 선수단 절반 이상을 새로 갈아엎으며 시작한 시즌인지라 팬들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일단 개막전을 포함 3경기 2승 1무로 순항 중이다.

그러나 최순호 축구의 특징인 초반 반짝 후 내리막을 재현하며 결국 6위 아래로 떨어졌다. 7월 11일 열린 FC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였다. 졸전에 분노한 관중들이 최순호 감독에게 아웃콜을 외쳤는데 째려보고 퇴장하였다.
2.4.3.2. 후반기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의 차세대 프렌차이즈 스타 정원진을 서울에 내주고 기량이 쇠락한 것으로 평가 된 이석현을 데려옴으로서 포항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8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로 다시 상위 스플릿에 올랐다. 8월 4일 인천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걸 시작으로, 8월 11일 제주 원정에서 0:0 무승부, 8월 15일에는 홈에서 전북을 5:2로 대파하면서 5위까지 점프, 8위와의 승점차가 겨우 3점으로 여전히 불안하지만, 3위권인 수원, 울산과의 승점 차이도 3점밖에 안나서 상위권을 노려볼 만한 위치. 다만 작년보다 경기력이 좋은편은 아닌데 알아서 고꾸라지면서 상위 스플릿에서 존버당하는 모습이다.

결국 2015 시즌 이후 3년만에 팀을 다시 상위 스플릿에 진출시켰다. 다만 FC 서울의 몰락과, 경쟁팀들의 삽질을 생각하면 이를 온전히 최순호의 공으로 봐야 할 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현재 포항의 전력을 생각하면 한때 강등유력후보던 팀을 조금이나마 재건해놓고 3년만에 상위스플릿에 올려놓은 공로는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다.

11월 4일 수원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아챔권에 진입했다. 그리고 11월 5일 오전 9시 30분 재계약 오피셜이 뜨면서 순호종신이 현실이 됐다. 이후에도 승승장구 하며 기어코 팀을 4위에 올려놓고 울산이 FA컵 우승을 하면 2016년 이후 2년만에 다시 한 번 ACL에 진출 할 수 있게 되었다.

후반기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바로 중앙미드필드 진영의 변화인데 정원진 내주고 이석현을 주워온게 작년 서보민/권완규 주워 온거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의 대박을 쳤다 이석현이 채프먼 앞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제대로 해주니 김승대의 전진배치가 가능해 졌고, 이는 곧 김승대의 필살기나 다름없는 라인브레이킹을 시도할 기회가 많아지는 선순환을 가능케 했다.

2.4.4. 2019 시즌

개막전은 상암 FC 서울전이었는데, 2-0으로 패했다. 단순히 스코어만으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졸전을 펼치며 글자 그대로 필드 전지역에서 서울에 처발렸다. 슈팅수 22:2 유효슈팅 0의 굴욕적인 패배. 그리고는 "한 경기가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다 평가할 수 없다. 한 시즌을 하면 그런 경기도 나올 수 있다."라며 유체이탈 인터뷰를 남겨 포항 팬들의 복장을 뒤집었다. 이후 ACL 동남아 원정에서 힘을 뺀 경남 FC와의 포항 홈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후 전주 원정, 성남 원정에서 모두 2-0으로 패했고, 4월 17일 수원과의 FA컵 원정경기 마저도 1-0으로 패하면서 3연패 및 32강 광탈을 달성했다. 이로서 2016 시즌부터 이어져 온 4년 연속 FA컵 무득점 32강 광탈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되었고, 이후 최순호 감독의 어이없는 인터뷰 때문에 포항 팬들의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4월 20일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시즌 첫 TK 더비로 열린 대구 FC전의 결과는 그야말로 참사였다. 슈팅 3/유효슈팅 1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며 3 : 0으로 대구 FC에 처참하게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포항 팬들은 최순호 감독의 사퇴 요구를 하기 위해 퇴근길에서 기다렸지만, 뒤늦게 나왔다고 한다.

뒤늦게 나온 최순호 감독과 그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팬들 사이에서 언쟁이 있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최순호 감독의 인스타 계정에서 강력하게 항의하던 해당 팬을 최순호 감독이 차단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이 전한다.
팬 : 왜 인스타 차단하세요?
최순호 : 그거야 내 자유죠.
팬 : 나한테 부계정 13개 있으니, 어디 두고 봅시다!

결국 4월 22일 부로 감독직에서 경질되고 말았다.#

3. 기록

3.1. 대회 기록

3.2. 개인 수상

4. 평가

냉정하게 평가해서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결코 좋다고 말하기 어려우며,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의 대표적인 사례다. 에펨코리아 국내축구 갤러리에서 건너건너 전해 들었다는 최순호 썰이 올라왔는데 포항 1기 시절에는 그날 선발 라인업만 알려준 다음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하라고 했단다. 선수들이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쩔줄 몰라 했다고. 김원일은 최순호의 감독 시절을 회상하며, 위르겐 클린스만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견을 냈다. 물론 클린스만이 걸어온 감독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이는 절대로 칭찬일 수가 없다.

포항 감독 시절 양동현과 함께했던 시기는 스트라이커의 역량을 잘 이끌어내주는 편이 아니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순호 1기와 2기 모두 포항에서는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있었다. 스트라이커의 역량을 잘 이끌어내는 감독이었다면 2018년 시즌에나 2019 시즌에서든 일관되게 빛을 보는 스트라이커가 있어야 했다. 1기 당시에는 외국인 선수 코난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다소 침체기에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이동국 역시 군 입대 직전까지 함께 했다.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1기 당시 포항의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2004 시즌 전반기 우승도 가능했었다.

전술적인 특징으로는 어떤 포메이션을 활용하든 좌우측 윙어의 공격가담을 중요시하는 편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002년 시즌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갖고 있던 메도를 중용했고 현재는 완델손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완델손의 경우, 풀백과 윙어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순호 감독이 완델손을 활용하는 방식은 2002년 시즌에서 메도를 활용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날카로운 킥력에서 나오는 경합, 세트피스를 위한 포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2기 들어서는 하위권팀이나, K리그2, K3에서 선수를 사 모으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유망주 육성을 중요시한다고 주장하지만, 선수 기용면에서는 막 데뷔하는 입장에 놓인 어린 선수들보다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붙박이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선수들은 1~2년 정도 있다가 다른 팀으로 가거나 군 입대를 하는데, 이는 최순호 2기 포항이 유독 선수단 변동이 크고 영입이 잦은 이유로 작용한다. 속 터지는 것은 이렇게 영입된 선수들의 기량이 최순호 감독이 언급하는 것처럼 좋지는 않다는 것이다. 문창진을 내주고 데려온 서보민은 성실성만 돋보이는 그저그런 측면 자원이었다. 그리고 딱 한 시즌 채우고 이적. 광주에서 데려온 송승민 역시 최 감독이 '데 브라위너'라고 포장했지만, 군대 가기전까지 특별하게 보여준 것은 없다. 신데렐라로 평가 받는 김지민이나, 2018년 후반기에 들어온 김도형 역시 기량 면에서는 포항에 어울리는 선수로 보긴 어렵다. 이적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최용우 역시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영입이다. 정작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는 유스 출신 선수들은 너무 쉽게 타 팀에 내주는데, 결과적으로 이석현을 얻어 득이 된 트레이드로 평가했지만 정원진의 이적은 그 당시에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1경기도 쓰지 않고 내보낸 김동현 역시 마찬가지로 아쉬움만 남는다. 리그1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라지만, 과연 지금 시점에서 유준수와 놓고 비교했을 때 누굴 기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옳은 것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최순호 감독의 영입정책은 최순호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선수를 이해했을 때, 비로소 이해가 가능하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였다고 평가 받았던 것과는 달리 최순호 감독은 재능보다 성실성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앞에서 최순호 감독이 기존 자원들 대신 영입하고 기용했던 선수들을 돌아보면, 일관되게 큰 특징 없이 성실하기만한 선수들이다. 황선홍 감독을 두고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선수들을 선호한다고 평가하지만 그래도 황선홍이 선호했던 선수들은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을 뿐, 경기장에선 확실했다. 이명주를 돌아보자. 비교적 자유분방하고 자기관리가 부족하다고 평가 받는 김승대다.[6]가 계속 기용되는 것이 오히려 신기한 일이며, 그마저도 김승대에게 이명주신진호가 맡던 롤을 맡겨서 장점을 다 깎아 먹는 것이 문제였다.

문제는 앞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최순호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이 팀의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실하기만 하고 기량도 좋지 않은 선수들이 유스 출신 선수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순호 감독은 좀처럼 유스 출신 선수들에게 1군 출장 기회를 주지 않는다. 2019년 시즌의 이수빈이 반례가 될 수 있지만, 다소 이례적인 케이스로 봐야한다. 이근호하승운 같은 선수들을 데려와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이근호는 정작 너무 쉽게 떠나보냈다. 데이비드와 고졸 신인 김찬 외에는 특별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린 선택이었다. 최순호 감독 이전까지는 그래도 팀이 어려워도 유스 출신 선수들이 꾸준하게 실전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감독 본인은 육성을 중요시한다고 하지만, 정작 선수 영입과 기용 면에서는 미래를 내다보기는 어렵다.


[1] 당시 K리그는 전후기제도였는데 전기리그를 우승했기 때문에 후기리그에 꼴찌를 했어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수 있었다. 그러나 후기리그동안 고작 2승을 찍으면서 신임을 다 깎아먹었고 통합 준우승이 결정타가 되어 재계약에 실패했다.[2] 다만 단점 역시 황선홍 시절과 같은데 원톱인 양동현이 고립되고, 2선 공격자원들이 침묵해버리는 날이면 그 날 경기가 완전히 꼬인다. 게다가 황선홍 때는 원톱이 부실했지만 김승대, 노병준, 고무열, 조찬호, 문창진에 미드필더인 황진성, 이명주, 손준호, 김재성, 신진호 까지 가세할 정도로 2선이 풍부했으나 2017 시즌 현재 포항의 2선 공격진들은 황선홍 시절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지고 스쿼드도 얇아졌다.[3] 문창진의 폼이 다시 살아난다면. 이라는 가정이 있지만, 17시즌만 놓고 보면 서보민 쪽이 확실하게 폼이 좋다. 중거리슛과 프리킥이 일품이고 덤으로 로리 델랍에 버금가는 롱 스로인 까지 갖추고 있다.[4] 이게 사실이면 진심으로 강등걱정을 해야한다.[5] 이 때문에 계약 만료가 예정되어 있던 룰리냐, 무랄랴, 완델손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일찍 한국을 떠났다.[6] 시즌 중에 시내에서 술 먹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여서, 좋아하지 않는 팬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