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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2 16:31:24

찌꺼기


1. 개요2. 기준과 분리3. 어원4. 종류5. 비유적 의미6. 관련 어휘7. 여담

1. 개요

필요한 것을 빼내고(여과) 남은 나머지. 주로 식품 분야에서 많이 쓴다. '찌끼'라고도 한다. 방언형 '찌끄레기'도 제법 넓은 지역에서 쓰인다.

2. 기준과 분리

무엇이 '필요한 것'이고 무엇이 남은 찌꺼기인지는 인간의 활용에 따라 달라지며 고정된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순도가 높아 인간이 통째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찌꺼기라고 할 만한 것이 남지 않기도 한다.

여과하고 남았을 뿐이지 여과하기 전의 원 재료는 여과한 후의 완제품과 유사하므로 이를 모아서 또다른 상품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찌꺼기'라는 말은 폐기물을 주로 지칭하는 말이어서, 그런 시도가 성공적이게 되면 보통 '찌꺼기'라고 잘 부르지 않게 된다.

대체로 주요 물질에 비해 밀도 등의 성질이 달라 이를 활용한 분리 작업이 이루어지곤 한다. 많은 찌꺼기들은 밀도 차이를 이용해 가라앉히거나(침전) 띄워올려 분리를 하며, 석유의 타르끓는점의 차이로 분리해낸다.

3. 어원

桃仁ᄋᆞᆯ 녀허 다시 달혀 ᄒᆞᆫ두 번 글커든 즈ᇫ의 앗고
복숭아 씨를 넣어 다시 달여 한두 번 끓으면 찌꺼기를 빼고
구급방언해 <下33b>
15세기 중세 한국어에서는 '즈ᇫ의' 꼴로 나타난다.#

4. 종류

5. 비유적 의미

6. 관련 어휘

7. 여담


[1] 이는 상당수 연소가 탄화수소산화 반응이기 때문이다. 탄화수소의 탄소는 이산화탄소로, 수소는 이 되는데 이 둘은 연소 과정에서 기체가 되어 찌꺼기로 남지 않는다. 때문에 연소 후 바닥에 남는 건 기화하지 못한 탄소가 대부분이 된다.[2] 껍데기 역시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에서 보듯 불필요한 허례허식에 대한 비유로 쓰일 때가 있는데, 그나마 껍데기는 나름의 목적이 있긴 하기에 찌꺼기에 비하면 비하적 색채가 좀 더 적은 편이다.[3] 수확 등의 행위는 이미 알맹이를 얻어간 상황이므로 보호의 목적은 실패했고, 때문에 기능을 상실한 외피는 인간에게 쓸모가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좀 더 분야를 확장하자면 적의 침략을 막지 못한 이나 요새는 보호의 의미가 사라졌으므로 종종 철거되는 것과 비슷하다.[4] 예를 들어 녹말 가루는 음식에 사용할 때 물을 부어 가라앉은 앙금을 활용할 때도 있다. 이때의 앙금은 불필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핵심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