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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61~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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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
방영 목록 3~20회 21~40회 41~60회 61~80회 81~1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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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쟁반 릴레이 송 · 찬스 · 각종 기록

1. 61회 - 새해 첫 방송 딱 맞는 선곡과 토깽이 이효리2. 62회 - 싸이, 이정현, 그들의 퍼포먼스를 TV로 다시 보고 싶다3. 63회 - 드루와 드루와 박효신과 귀호강할 사람 다 드루와4. 64회 - 와 이건 뭐... 이걸 이렇게 창의적으로 틀린다고?5. 65회 - 정소영, 전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싫어욧!6. 66회 - 최코디님 진짜 열일하셨었다...ㅋㅋ7. 67회 - 신화, 이것이 예능돌이다8. 68회 - 이효리 그녀는 거침이 없다!9. 69회 - 록커둘의 발성이 동요와 만나면?10. 70회 - 아 힌트 좀 달라고~!~!11. 71회 - 아 드러... 발가락 쑤셨던걸 ㅠㅠ12. 72회 - 음치 박치 종합판 끝판왕 나오심13. 73회 - 정종철, 반주 틀지 말고 노래하죠?14. 74회 - 김건모, 딱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15. 75회 - 개가수의 대표 박명수가 한 건 해냅니다16. 76회 - 신동엽을 잡아랏!17. 77회 - 서민정, 그녀의 노력은 눈물겹다18. 78회 - 이광기, 그가 입을 열면 모든 것이 뒤집힌다19. 79회 - 떡잎부터 달랐던 서장훈의 예능감!20. 80회 - 효리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자리배치표
1번 2번 3번 4번 5번
소절배분표
9 8 7 6
1 2 3 4 5

1. 61회 - 새해 첫 방송 딱 맞는 선곡과 토깽이 이효리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1회
방영일자 2003년 1월 2일
게스트 이혁재, 이유진, 김정훈
도전곡 반달
윤극영 작사 / 작곡
소절
1소절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2소절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3소절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4소절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5소절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
6소절 구름 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7소절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1]
8소절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2]
9소절 길을 찾아라
자리 배치
김정훈 이유진 신동엽 이효리 이혁재
이유진 이효리 이혁재 김정훈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이유진 첫 박자 놓침.
두번째 시도 1소절 이유진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
세번째 시도 6소절 김정훈 구름 나라 지나
첫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
네번째 시도 7소절 이혁재 바... 잠깐만...
두번째 찬스 전화 찬스
다섯번째 시도 8소절 이효리 샛별
마지막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8소절)
남은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자리 바꾸기
여섯번째 시도 8소절 이효리 샛별이 등대
일곱번째 시도 성공
결과 성공(타이 기록)

유저들의 요청으로 이 회차부터 책가방 토크도 업로드를 시작했다.

2003년 첫 도전 회차는 근대 한반도 최초의 창작 동요이자, 쎄쎄쎄로도 유명하고 출연자들 역시 잘 아는 노래 <반달>이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신기록 수립' 드립이 나왔다.[3] 다만, 익숙한 1절과는 달리, 2절이 매우 어려웠다.

막상 해 보니, 첫 번째 시도에선 1소절 담당 이유진이 턱도 없이 박자 놓쳐서 어이없게 기회를 날렸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쪽배엔'을 '쪽배'로 불러서 쟁반을 맞았다. 세 번째 시도에서야 1소절을 넘길 수 있었는데 5소절까지 통과해서 잘 간다 싶었지만 6소절에서 '구름나라 지나선'을 '구름나라 지나'로 불러서 2연속 받침에서 걸렸다.

참고로 4소절을 쎄쎄쎄의 영향+비슷한 발음 때문인지 '아기도 잘도 잔다'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가기도 잘도 간다'가 맞다. 실제로도 여기서 이효리, 이유진이 실제로 이렇게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전자의 가사는 '기찻길옆 오막살이'라는 동요다.

이 때문에 슬슬 신기록 수립의 꿈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2절 가사, 특히 7소절 이후는 매우 어려워서 제대로 몰랐기에 결국 찬스를 뽑았는데, 이혁재가 '전곡 다시 듣기'를 뽑으면서 다시 신기록의 꿈을 살리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배속으로 틀어준 데다 다시 들어도 2절 가사 자체가 매우 어려웠고, 신동엽조차 곧바로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4번째 시도에서 문제의 6소절을 통과한 후 7소절에 왔는데 7소절 담당 이혁재가 어이없는 박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다시 찬스를 뽑아야 했다. 두 번째 전화 찬스로 7소절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5번째 시도에 들어갔다.

5번째 시도에선 7소절을 통과했지만 8소절에서 이효리가 '샛별이'를 '샛별의'로 불러서 신기록 수립 기회가 단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다. 찬스를 뽑은 이후, 이제 신기록을 수립할 마지막 기회인 6번째 시도에서 '등대란다'를 '등대같다'라고 불러서 단 한 글자 차이로 결국 신기록 수립은 이렇게 안드로메다로...
이유진: 샛별이 있잖아요! 샛별이 반짝반짝 있는 곳에 가서 자기 역할을 하라
나머지 출연진: (어리둥절하며)?
이혁재: 세일러문 너무 많이 봤어!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7소절 저멀리 반짝반짝 X
7소절 저기서 반짝반짝 X
7소절 멀리서 반짝반짝 O
7소절 빛이 있는 건 X
7소절 비치이는 건 O
8소절 샛별? O
8소절 위함이다 X
8소절 있기란다 X
8소절 한 번을 X
8소절 샛별찾기 헤매이지 않기 위함이다? 피식!X
8소절 샛별이? O
이효리: PD가 비웃기는 처음이네요! ㅋㅋ
전화찬스 전 상의 도중 ~ 전화 찬스

그래도 약간 불안한 와중에도 이효리, 이유진의 쎄쎄쎄와 함께 다른 출연자들 역시 신년 기념 공연을 하면서 타이 기록인 7번만에 성공했다.

사실 이 노래는 2절 가사가 <비목>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쟁반노래방 역사상 매우 어려운 노래 중 하나이긴 했지만, '전곡 다시 듣기'를 초반에 뽑은 덕택에 빨리 성공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이 동요의 제목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첫 소절인 '푸른하늘 은하수'나 '은하수' 등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들의 뇌리에 첫 소절이 강하게 남아 있는데다 가사에는 반달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제목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대거 탈락이 나왔다.

2. 62회 - 싸이, 이정현, 그들의 퍼포먼스를 TV로 다시 보고 싶다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2회
방영일자 2003년 1월 9일
게스트 싸이, 이정현, 조미령
도전곡 그 집 앞
이은상 작사 / 현제명 작곡
소절
1소절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2소절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3소절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4소절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5소절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
6소절 외로이 이 집 앞을 지나는 마음
7소절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8소절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 갑니다
9소절 세며 갑니다
자리 배치
이정현 조미령 신동엽 이효리 싸이
이효리 싸이 이정현 조미령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싸이 가사 모름.
두번째 시도 5소절 신동엽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
첫번째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6소절)
세번째 시도 3소절 이정현 모르겠어요~
네번째 시도 5소절 신동엽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
두번째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7소절)
다섯번째 시도 5소절 신동엽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
여섯번째 시도 5소절 신동엽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하늘
일곱번째 시도 8소절 싸이 오늘도
여덟번째 시도 8소절 싸이 비 오면
마지막 찬스[4]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
아홉번째 시도 8소절 싸이 불빛에 빗줄기를 세어 봅니다
나머지 출연자: 세며 갑니다~!!!
마지막 시도 성공
결과 성공

오늘의 노래는 <그 집 앞>.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1월인데도 가을 노래를 선곡했다. 첫 시도는 싸이가 가사를 몰라 가볍게 쟁반을 맞았다. 신동엽이 1절을 모두 알아냈고, 5소절을 거의 알았지만, 가을저녁가 아니었다. 그리고 6소절 이후를 알기 위해 첫번째 찬스를 사용했고, 이정현이 '한 소절 보여주기'를 뽑았다. 이번에도 찬스 도우미 최종훈이 가사를 재빨리 보여주고 튀었으나, 이효리와 조미령은 제대로 읽었다.
신동엽: 잠깐만, 잠깐만요!
최종훈: 왜이러세요!
이효리: 봤어요, 봤어요, 봤어요!
싸이: 무슨 색이던가요?
한 소절 보여주기.

그 뒤 이어진 3번째 시도에서 이정현이 가사를 까먹어 "모르겠어요~!!!"라고 말하고 쟁반을 맞았다. 4번째 시도에서는 또 5소절에서 마지막 글자가 틀렸다. 이후 싸이가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뽑았지만, 5소절 뒷부분은 아깝다고 생각하고, 7소절 가사를 알아냈는데, 이어진 6번째 시도에서 신동엽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기회를 또 날렸다. 7번째 시도에서야 비로소 5소절을 통과했고, 순식간에 8소절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의 시도에서도 8소절에서 아예 해답이 안 보여서 결국 찬스를 사용했다.

'자리 바꾸기'만 피하면 되는 상황에[5] 9번째 시도 직전 조미령이 '전곡 다시 듣기\'를 뽑는 활약을 했다.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배속으로 들려줬고, 신동엽은 8소절 앞부분을 못 들었다고 대놓고 말했다. 하지만 9번째 시도에서는 싸이가 문제의 '불빛의 빛줄기를'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혼자 첫 두 단어를 들어놓고, 정작 두 번이나 들려준 마지막 단어 '세며 갑니다'를 못 들어서 상의한 대로 처음에 조미령이 주장한 '세어봅니다'로 부른 게 함정. 반면, 다른 도전자들은 앞 가사는 못 들었고, 뒷 가사만 제대로 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마지막 시도에서 실수 없이 통과하면서 성공했다.

전 출연진의 협동이 돋보인 회차로, 게스트 모두 좋은 찬스만 뽑았고 싸이는 9번째 시도에서 실수했지만 혼자 문제의 8소절 앞 부분을 제대로 들으면서 성공의 수훈감이 되었다. 또한 mc들도 초반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의할 때 싸이가 가사를 모를 때마다 "쓰바디밥 써머 타임~"으로 부르는 것도 소소한 개그 포인트.
스바비밥 스다라라라 라라 써머 타임~
가사를 모를 때 싸이 曰

3. 63회 - 드루와 드루와 박효신과 귀호강할 사람 다 드루와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3회
방영일자 2003년 1월 16일
게스트 성시경, 장나라, 박효신
도전곡 겨울 나무
이원수 작사 / 정세문 작곡
소절
1소절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2소절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3소절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4소절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5소절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자리
6소절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7소절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8소절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9소절 불고 있구나
자리 배치
성시경 장나라 신동엽 이효리 박효신
박효신 신동엽 이효리 성시경 장나라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신동엽 아무..
두번째 시도 3소절 이효리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언덕에
세번째 시도 3소절 이효리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
네번째 시도 4소절 성시경 바람결에
첫번째 찬스 전화 찬스
두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
불고 있느냐!
다섯번째 시도 6소절 성시경 20만원씩 걷을까요??(...)(가사 모름.)
마지막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뽑기만 하고 보류)
남은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자리 바꾸기[6]
여섯번째 시도 6소절 성시경 넓은 세상 얘기도 ...(가사 까먹음.)
일곱번째 시도 7소절 이효리 꽃 피이 오길
찬스 사용 한 소절 보여주기 찬스 7소절에서 사용.
여덟번째 시도 8소절 신동엽 바람 따라
아홉번째 시도 성공
결과 성공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5소절 평생을 살아가도 늘 한자리 X
4소절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O
5소절 평생을 살아가도 늘 한자리에 X
5소절 평생 살아가도 늘 한자리에 X
5소절 평생을 살아도 늘 한자리 X
5소절 평생을 살아도 X
5소절 평생을 O
5소절 평생을 ○○○○(뒤에 네 음절?) O
5소절 살아가도 X O
5소절 세 음절 X O
8소절 나무야 네 휘파람만 X
6소절 세상 소식 X
정정 사항[7]
4소절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O→X

이번 주 도전곡은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동요 <겨울 나무>로, KBS 어린이 합창단이 아닌 여성 성악가가 불러 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발음이 참 난감하다... 신동엽은 난감한 발음으로 인해 일찍이 실패할 것 같다고 했지만 용케 잘 들었는지, 의외로 가사는 술술 잘 풀어 나갔다. 지금은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박효신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특유의 창법과 꿀성대는 동요도 감미롭게 들리게 한다. 신동엽이 초반에 박효신의 창법을 엉터리로 따라 부르면서 웃음을 줬지만 어려웠는지 금방 포기했다.

노래는 우려와 달리 술술 풀렸다. 장나라가 뽑은 전화 찬스는 딱히 효과가 없어서 곧바로 두 번째 찬스를 뽑았는데, 전곡 다시 듣기가 나온 덕택에 4소절의 '불고 있느냐' 부분을 금방 알아냈다. 비록 성악가의 불분명한 발음에 1.33배속까지 겹쳐서 몇몇 사람들은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다시 듣기 끝난 후, 이효리가 우긴 가사가 맞는 것으로 확인되자, 신동엽은 곧바로 사과했다...

이어진 5번째 시도에서 성시경이 본인 소절을 제대로 듣지 못해 20만원씩 걷자는 드립으로 쟁반을 맞았다. 상의를 하면서 7, 8소절이 애매해져 마지막 찬스로 '한 소절 보여주기'를 뽑았다. 다만, 어디를 확인해야 할지 좀 더 생각해야 해서 찬스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우선 가사를 확인했다.

6번째 시도에서는 성시경의 실수로 쟁반을 맞았고, 7번째 시도에서 이효리의 가사가 틀리다는 것을 알아냈다. 8소절은 장나라가 들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아껴둔 찬스는 7소절을 확인하는 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8번째 시도에서 7소절은 이효리가 제대로 봐서 통과했지만, 8소절 가사가 틀렸다. 이후 8소절은 장나라가 처음부터 주장한 '나무는'으로 결정했고, 이게 맞으면서 우려와는 달리 무난하게 9번 만에 성공하면서 10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쟁반노래방 최다 연승 기록 2위다.

4. 64회 - 와 이건 뭐... 이걸 이렇게 창의적으로 틀린다고?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4회
방영일자 2003년 1월 23일
게스트 강병규, 이수영, 아유미
도전곡 산바람 강바람
윤석중 작사 / 박태현 작곡
소절
1소절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2소절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3소절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4소절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준대요
5소절 강가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6소절 그 바람도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7소절 사공이 배를 젓다 잠이 들어도
8소절 저 혼자 나룻배를 저어간대요
9소절 저어간대요
자리 배치
강병규 이수영 신동엽 이효리 아유미
아유미 이효리 이수영 강병규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아유미 가까이(?)에서 눈이 와요
두번째 시도 1소절 아유미 선(??) 위에서+음정 틀림.
세번째 시도 6소절 강병규 안 부름
첫번째 찬스 전화 찬스
네번째 시도 7소절 이수영 사공이 위에서
두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아유미 이효리 이수영 강병규 신동엽
신동엽 이효리 아유미 이수영 강병규
다섯번째 시도 아유미가 3소절 가사를 몰라서 자체 포기.
신동엽: 다섯번째 시도입니다!
마지막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 주기(8소절)
여섯번째 시도 3소절 아유미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1소절 음정 부름)
일곱번째 시도 7소절 아유미 사공이 배를
여덟번째 시도 7소절 아유미 사공이 배를 저어
아홉번째 시도 7소절 아유미 사공이 배를 타고
마지막 시도 1소절 신동엽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가사 확인 7소절: 사공이 배를 젓다 잠이 들어도
신동엽: 헉!!!
결과 실패

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4학년 음악 교과서 수록곡인 <산바람 강바람>. 이번에는 소절을 배분하는 동안 시청자들에게 KBS 어린이 합창단들이 도전곡을 녹음하는 과정을 짤막하게 보여줬다. 겨울인 1월에 방영했음에도 여름 노래가 선곡됐다.[8]

이 회차 역시 이전의 <초록 바다> 편과 <고향 땅> 편처럼 좀 안다고 자만하다가 결국 11주 만에 실패한 회차다. 초록 바다는 모든 출연자들, 고향 땅은 김형자이혁재 때문이었다면 이번엔 신동엽강병규가 과하게 촐랑댄 게 패인이었다. 워낙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지도가 높은 노래인지라 처음에 이 노래를 듣자마자 신동엽은 신기록을 수립할 절호의 기회라고 확신했고, 강병규는 제작진이 노리는 함정이 어디인지까지도 훤히 보인다는 식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틀리기 쉬웠던 함정이 전혀 없던 것은 팩트였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1년여 간의 MC 짬밥으로 "꼭 이렇게 자만하면 실패하더라."라고 경계했는데, 결국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일단 좋지 않았던 징조는 처음 숟가락 배정을 할 때였다. 1번과 5번 둘만 남은 상황에 아유미가 1번을 뽑아버리면서 가장 중요한 1소절을 하필 한국어가 서툰 재일교포 출신 아유미가 맡게 된 게 불길한 징조였다.[9]
신동엽: 자! 드디어! 그토록 기대하던 기록 경신을 할 때가 됐어요!
강병규: 노래를 아는군요!
신동엽: 이 노래 들었을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은근히 쉬운 노래네요, 오늘은.
이효리: 이렇게 자만하던 때는 늘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신동엽: 오늘은 자만해도 돼요, 오늘은 찬스 하나 쓰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병규: 그리고 헷갈리기 쉬운 가사도 알아요.
신동엽: 그래요. 오늘은 3차 시도, 4차 시도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노래 끝난 후 본격 도전 시작 전

아니나 다를까, 첫소절 담당 아유미가 가사 및 음정 실수로 연달아 2번이나 날리면서 불안한 시작을 해야 했다. 겨우겨우 연습시켜서 3번째 시도에서 6소절까지 진도를 나갔는데, 이번에는 강병규가 박자를 놓치면서 또 쟁반을 맞았다. 일단 남은 소절은 단 두 개 뿐이라 찬스를 뽑았는데, 하필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전화 찬스'였다. 그래도 6소절이 확실히 맞다는 것, 7소절은 가운데 단어만 빼고 맞다는 것을 알아내긴 했지만, 딱히 소득은 없었다.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6소절 그 바람도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O
7소절 사공이 O
7소절 노를 저어 X
7소절 노를 젓다 X
7소절 노를 X
7소절 잠이 들어 O
7소절 노를 저을 때 X
9소절 저어갑니다, 저어갈게요 X
9소절 저어간대요 O
PD의 추가 설명
7소절 잠이 들어 O → 사공이 ( ? ) 잠이 들어도

4번째 시도에선 문제의 7소절의 '배를 젓다'를 '배 위에서'라고 불러서 쟁반을 맞았다. 결국 다시 찬스를 뽑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수영이 '자리 바꾸기'를 뽑아 이효리만 자리를 유지하는 바람에 점차 일이 꼬여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3번 뽑고 좋아하는 아유미. 강병규: 왜 이렇게 좋아해~
신동엽: 오늘 잘하면 실패할 수도 있겠는데요~
자리 바꾸기 이후

자리를 바꾼 후엔 원칙상 상의가 불가능한 데다가 이 노래를 전혀 모르는 아유미를 겨우겨우 연습시켜 놨는데 또다시 교육시켜야 될 판이라 5번째 시도는 신동엽이 먼저 PD에게 "5번째 시도입니다."라고 하면 음악 틀지 말고 바로 쟁반을 떨어뜨리라고 하는 거로 자체 포기했다.
신동엽: 자, 아유미, 솔직히 3번째 소절 알아요, 몰라요?
아유미: 진짜로 몰라요~
신동엽: 자, 그러면은 지금 하는 거는 무의미해요. 그러니까... 자... 저희가 '5번째 시도입니다'하면 그냥 쟁반을 내려주세요. 그리고 6번째 갈게요. 왜냐하면 진짜 무의미하잖아요.
이효리: 예, 그냥 시간도 낭비하고...
신동엽: 우리... 자 머리...자! 아유미 앞으로 좀 오시고... 아 진짜 모르잖아요 (아유미: 예) 뭐 어쩔 수 없어요. '5번째 시도입니다!'
(쟁반 낙하)
강병규: 아... 그래도 무슨 말을 해도 듣기라도 해봐야지 정말... 정말로 그러시네요.
자체 포기한 5번째 시도

이제 신기록을 작성할 기회라곤 단 1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7소절 가사는 여전히 모르는 상태였다. 결국 마지막 찬스를 뽑았는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였다. 이 찬스에서 신동엽과 강병규가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신동엽이 하기 전 '우리 남자끼리 주먹으로 3번 비기는 거 어때요? 정말 웃기지 않아요?'하자 신동엽은 바로 보를 내 강병규를 놀렸다. 그리고 강병규가 대표로 쟁반을 맞았는데 처음에는 똑바로 맞지 않자 다시 하자고 했다. 그 후 신동엽은 강병규에게 미안한 마음에 둘이 같이 맞겠다고 하자 신동엽이 '안 돼요?'라며 강병규를 놀렸다. 더불어 신동엽이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에 대해서 재차 강조까지 했다. 강병규가 쟁반 맞은 후에 曰, 신동엽씨, 밤길 조심하세요~

7소절은 유추할 수 있어서 찬스는 8소절에 사용했지만, 7~9번째 시도까지 3번 연속으로 7소절에서 막히면서 결국 더 이상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효리가 4번째 시도 이후부터 '배를 젓다'[10]로 주장한 게 마지막 시도에서야 의견이 채택된 점, 이날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던 신동엽이 2절 가사인 시원한 바람으로 부르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7소절 확인조차도 못했다.

그 와중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100만원을 어떻게 낼 것인지에 대해 분배를 했는데, 이수영은 절반인 50, 강병규는 30, 아유미는 아직 미성년자인 만 18세라 10을 내겠다고 말했다. 결국 MC 둘은 5만원씩 내는 것으로 결정.
신동엽: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이효리: 그...(쾅!)
아유미: !
이효리:(신동엽을 때려 눕히며)아니 서늘한 바람!!
아유미: 아악~!
강병규: 아~~ 이런 부부사기단!!! 아니 이런, 어처구니없을 때가!
신동엽: 너무 허탈하다... 너무 미안하고...
이효리: (신동엽에게) 자기 왜 그랬어~
신동엽: 매니저! 5만원 갖고 와요~
나머지 출연진: !
신동엽: 아니, 잠깐만요. 그래도 솔직히 오늘 듣기 전에는 저는 이 노래를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이렇게 알았잖아요. 다들 그렇게 알았잖아요. 그쵸?
이효리: 그렇게 알았는데 다들...
신동엽: 무의식 중에 나온 거예요. 자, 그러면 한 번 2절을 틀어주세요. '젓다'가 맞으면 내가 진짜 잘못한 거지만, '젓다'가 틀리면 솔직히 제가 미안해 할 필요도 없어요. 시간 아끼게 된거란 말이예요.
강병규: 이 사람들 듣고 보니 또 그러네. 야 이 사람들 사람 잘 속이겠네...
(가사 확인 중)
신동엽: (가사 듣고 괴로워 하면서) 아아... 아악...
강병규: 야, 이리와~ 이리와~ 나 못 참어...
신동엽의 어이없는 실수로 실패한 이후

신동엽은 '배를 젓다'가 아니라면 어차피 실패했을 운명이라 시간 절약을 했다며 변명이라도 했지만, 가사를 확인한 결과, 상의했던 가사가 맞아서 괴로워한 건 물론이고 다른 출연진들의 책망을 들어야 했다.

참고로 이 노래는 1박 2일에서 이동희 PD의 조작 실수로 쟁반노래방 오프닝 대신 잠시 등장한 적이 있다. 아울러 21회 <목련화> 편, 46회 <기러기> 편에 나왔던 이수영은 이 회차까지 포함해서 3연패를 기록했다.[11]

이 회차는 28회 '여행자' 편과 흡사한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미션곡이었음에도 한국말이 서투른 출연자의 잔실수와 지나치게 촐랑대는 출연자의 존재가 패인으로 작용한 점, 마지막 시도에서 신동엽의 실수가 없었다면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점, 3연패의 시발점이 된 회차 등의 공통점이 있다.

5. 65회 - 정소영, 전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싫어욧!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5회
방영일자 2003년 1월 30일
게스트 김승수, 정소영, 추소영
도전곡 얼굴
심봉석 작사 / 신귀복 작곡
소절
1소절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2소절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아얀 그때 꿈을
3소절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4소절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나래
5소절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 날
6소절
(다함께)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12]
자리 배치
추소영 정소영 신동엽 이효리 김승수
이효리 김승수 신동엽 정소영 추소영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김승수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 그 때 얼굴
정소영&추소영:꺄아아아악!!!
신동엽: ?
두번째 시도 2소절 김승수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
첫번째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13](4소절)
정소영: 오빠 내가 밥 살게
김승수: 밥은 내가 사먹어도 되는데....
세번째 시도 2소절 김승수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야안
(신동엽 맞을 준비)
네번째 시도 5소절 추소영 그리워
두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추소영: 아싸~!
이효리 김승수 신동엽 정소영 추소영
추소영 정소영 이효리 신동엽 김승수
다섯번째 시도 2소절 정소영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 아아아아아아아아!!!
마지막 찬스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
남은 찬스 (미공개)[14]
여섯번째 시도 5소절 김승수 그림처럼(?)
일곱번째 시도 2소절 정소영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
여덟번째 시도 5소절 김승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
아홉번째 시도 6소절 다 함께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
마지막 시도 6소절 다 함께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는 얼굴
가사 확인 6소절: 맴돌곤 는 얼굴 → 맴돌곤 는 얼굴(이효리)
결과 실패
이번 주 도전곡은 가곡 <얼굴>. 여기서는 1절(2소절)+2절(4소절)으로 노래를 편곡했다.[15] 가곡인데도 성악가가 아닌 KBS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버전으로 나왔다.
신동엽: 추소영 씨. 이 노래 알아요?
추소영: 네, 아는데요... 기억은 희미해요.
정소영: 들어본 것 같아요.
이효리: 오늘따라 (어린이 합창단) 발음이 굉장히 부정확해요.
추소영: '동그랗게' 밖에 안 들려.
김승수: 들어는 봤는데요,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신동엽: 근데, 약간 지금 이상한 게, 저는 어렸을 때 굉장히 자주 불러본 기억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가사가 굉장히 생소해요. 이게 지금 원래 가사가 맞아요?
PD: 네. 2절 위주로 편집이 돼 있습니다.
노래에 대한 반응
가사는 특별히 어렵지는 않지만, 2절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가사가 생소해서 희망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

위에 나온 제목대로 정소영은 평소 노래 부르는 걸 싫어하며 음치라는 본인 말대로 역시 음치임을 입증했다. 본인도 자신감이 없었는지 목소리를 작게 내서 MC들이 자신감을 갖고 크게 부르라고 해야했다. 하도 정소영의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지 신동엽은 "우리가 쟁반노래방 그렇게까지 많이 했지만 오늘처럼 내림 마 장조(?)[16] 노래는 처음 했던 것 같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게다가 자리 바꾸기 이후, 2소절 가사를 2번이나 실수하면서 실패의 씨앗을 제공했다. 신동엽이 8번째 시도에서 장난으로 '정소영씨 때문에 2번 밖에 안 남았죠?'라며 확인 사살까지 당했다. 이 말을 들은 정소영은 그저 눈물ㅠㅠ

한편, 4번째 시도만에 5소절까지 진도를 나가자 신동엽은 잔뜩 들떠서 오늘도 어김없이 '신기록 달성' 드립을 쳤는데, 그 직후 뽑은 찬스에서 추소영'자리 바꾸기'를 뽑는 대형사고를 쳤다. 그래놓고 추소영 본인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아싸!"하고 좋아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시 실시한 숟가락 배정에서 단 1명도 제자리를 지킨 사람이 없어서[17] 망조가 들었고 그 와중에 추소영은 쉬운 1번을 뽑자 "아싸!"하고 좋아했다. 이후 '전곡 다시 듣기' 찬스를 통해 다시 불씨를 살렸으나, 잘 들리지 않았는지 당황하는 기색을 보여줬고, 이후 시도에서 김승수의 가사 실수로 신기록 수립은 안드로메다로...

그 뒤 5소절에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가사를 알아냈다. 그 와중에 이효리가 기회가 남은 줄도 모르고 가사를 물어보는 개그 장면도 있었다. 그렇게 2번을 또 날렸고 마지막 시도에서 초성 하나 차이로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사실 이효리가 얼핏 마지막 시도 직전에 정답인 '맴돌곤 하는 얼굴'을 흘렸고, 후보군에도 있었지만, '맴돌곤 가는 얼굴'로 가면서... 결국 지난 회차처럼 설레발을 떨다가 일을 그르친 셈.

이 노래 마지막 소절에서는 댓글에 가사가 틀렸다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로는 맞는 가사다. 혼동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노래의 마지막 소절은 1절과 2절 가사가 다르다. 즉, 후렴이 아니다. 1절 가사는 '맴돌다 가는 얼굴'이고, 2절 가사는 '맴돌곤 하는 얼굴'이다. 도전곡은 원곡의 1절 첫 두 소절 뒤에 2절 전부를 덧붙인 형식이므로, 마지막 소절이 2절 가사로 되어 있는 것이다.

6. 66회 - 최코디님 진짜 열일하셨었다...ㅋㅋ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6회
방영일자 2003년 2월 6일
게스트 TEAM 드라마 노란 손수건
이태란, 김호진, 추상미
도전곡 등대지기
L. J. 짐머만 작곡 / 고은 번안
소절
1소절 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 위에 자고
2소절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3소절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4소절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5소절 모질게도 비바람이 저 바다를 덮어
6소절 산을 이룬 거센 파도 천지를 흔든다
7소절 에도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8소절 거룩한 손 정성 이 바다를 비친다
9소절 바다를 비친다
자리 배치
이태란 추상미 신동엽 이효리 김호진
추상미 이효리 신동엽 김호진 이태란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이효리 ...울에 (가사 모름.)
두번째 시도 2소절 이효리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
세번째 시도 5소절 이태란 모질게도 거센 파도
첫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
네번째 시도 5소절 이태란 모질게도 바람이
다섯번째 시도 5소절 이태란 모질게도 비바람이 저 바다를
여섯번째 시도 2소절 이효리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 (그냥 넘어감)
6소절 김호진 성난...
일곱번째 시도 6소절 김호진 산을 이룬 성난
두번째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8소절)
여덟번째 시도 6소절 김호진 산을 이룬 파도
아홉번째 시도 6소절 김호진 산을 이룬 거센 파도 천지를 덮...(?)
마지막 시도 7소절 신동엽 에도
가사 확인 7소절: 이에도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 이 에도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8소절: 거룩한 손 정성이 바다를 비친다 → 거룩한 손 정성 이 바다를 비친다
결과 실패

이번 미션곡은 시인 고은이 역사(譯詞)한 동요 <등대지기>다. 처음 들었을 땐 2절 부분이 생소해 다들 어렵게 느꼈다. 2소절에서 틀린 부분이 있었지만, 3번만에 1절을 완성했다. 그 뒤 추상미첫번째 찬스를 '전곡 다시 듣기'로 뽑으며 가사 자체는 거의 초반에 대부분 유추했다. 2절 첫 소절을 맞은 이태란이 '저 바다를 덮고'라고 하기로 한 걸 '저 바다를 덮어'라고 해서 우연히 정답을 맞히게 되었다.

하지만 구멍 포지션이었던 6소절의 김호진이 2번의 실수를 포함 6~9번째 시도에서 연달아 4번의 기회를 날려먹었다. 중간에 '한 소절 보여주기'를 이태란이 뽑긴 했지만, 8소절 가사가 처음에 추상미가 생각했던 것과 같다고 판단했다.

결국 마지막 시도에서 7소절 담당인 신동엽'이 에도' 대신 본인이 주장한 '이에도'로 부르면서 그야말로 역적이 되었고 게스트들로부터 '창피하다', '화난다' 등의 말을 들게 되었다.[18]

사실, 8소절 담당 이효리 부분의 가사 역시 틀린 데가 있었다. '정성이'가 아니라 '정성(을) 이'였기 때문에 어차피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19] 그래도 찬스를 한 번 더 쓸 수 있었는데 괜히 '자리 바꾸기' 나와서 말짱 도루묵이 될지도 몰라 안 쓴 데다가 비슷하게 간 터라 더 아쉽게 느껴졌다. 물론, 자력으로도 갈 수 있었지만 김호진의 어이없는 실수(특히 6, 9번째 시도)가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모로 81회 <그네>처럼 자잘한 부분 오류(일만근심 →일만근심)로 인한 실패, 마지막 시도 이전 잔실수가 없었다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점이 유사하다.[20]

2주 전과 달리 본인이 실수와 상관없이 어차피 결과가 같은 걸 안 신동엽은 "어차피 틀렸네. 효리 씨 소절에서."라며 어물쩍 책임 회피를 시도했다가 곧바로 추상미에게 "얻다 핑계를 대고~"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그러자 신동엽은 "노란 손수건 화이팅"으로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했는데, 그 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6.9%을 기록하면서 대박쳤다. 그 와중에 이태란이 세트 배경은 물론 찬스색도 노란색인 걸 알게 되자, 신동엽은 제작진이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유튜브 댓글에는 추상미의 노래 실력에 대해 감탄하는 댓글들이 많이 있었다.[21] 실제로 위 영상을 봐도 그녀의 노래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한 소절 보여주기' 도우미로 최종훈이 등장한 마지막 회차며[22], 역대 2번째이자 마지막 3연패를 기록한 회차이기도 하다.

7. 67회 - 신화, 이것이 예능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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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7회
방영일자 2003년 2월 13일
게스트 안재모, 김동완, 신혜성
도전곡 기다리는 마음
김민부 작사 / 장일남 작곡
소절
1소절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2소절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3소절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4소절 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5소절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6소절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주오
7소절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8소절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9소절 눈물 흘렸네
자리 배치
안재모 김동완 신동엽 이효리 신혜성
이효리 신동엽 안재모 김동완 신혜성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신동엽 월출봉에 해(?) 뜨거든
이효리: 오빠, 월출봉에서 해가 떠요?
두번째 시도 5소절 신혜성 봉덕사에 해 뜨거든
첫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23]
세번째 시도 5소절 신혜성 봉덕사에 손(...) 올리면
네번째 시도 5소절 신혜성 풉! 봉덕사에 종흐흐흐...
다섯번째 시도 성공
결과 성공(신기록 달성!)

계미년을 맞아 양띠 연예인 세 명이 게스트로 출연[24]한 이날 도전곡은 <기다리는 마음>.[25]

2002년 3월 14일에 방영된 19회 <매기의 추억> 편 이후 11개월 만에 신기록이 세워졌다. 그 동안 몇 번이고 신기록 작성의 기회가 찾아왔건만 이른바 '타이 기록의 저주'에 의해 타이 기록만 무려 7번이나 작성하는데 그쳤고[26], 어떤 때는 쉬운 노래라고 자만해서 건성건성으로 하다가 된통 당해 마지막 시도 쯤에서 겨우 성공하거나[27] 아예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28] 이 날 5번째 시도 전 이에 대해서 내레이션으로 언급했다.

신기록 도전을 하기 전에 기존 신기록을 세운 19회 차를 편집해서 보여줬고 그 후에는 역대 타이기록의 방영분(20, 24, 49, 56[29], 58, 61회)과 횟수(6번)를 보여줬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47회 방영분은 나오지 않았다. 실제 역대 타이기록 횟수는 7번이다.

사실 3연패를 기록했던 상황이라서 이번 회의 신기록이 더욱 기쁘게 느껴졌다. 2절 첫 가사인 5소절에서 조금 막히긴 했지만 첫 번째 찬스에서 바로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아서, 제작진이 일부러 약 1.33배속(+5키)으로 들려줬는데[30], 오히려 더 또렷하게 잘 들리는 행운까지 겹쳐서 일찌감치 가사를 숙지할 수 있었다. 덕분에 5번째 시도에서 성공해 11개월 만에 신기록 작성을 할 수 있었다.

이 날 신혜성은 촬영 전날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는데, 그 때문에 실수가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시도에선 '종울리면'을 '손올리면'으로 잘못 들어서, 네 번째 시도는 옆자리 김동완이 부르는 성악스타일 창법에 그만 웃음이 터져버려서... 심지어는 4차 시도 시작 전 연습할 때 봉덕사봉은사로 잘못 불러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본인이 전곡 다시 듣기를 뽑은 덕에 신기록 달성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31]

이 때 세운 신기록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 2회 뒤에 타이 기록이 수립된 것도 모자라 7회 이후 어떤 국민가수 한 분의 활약으로 절대로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 밖에 이 회차에서 예전에 윤정수가 모자 속에 충격완화용(?) 분첩을 숨겨왔다가 적발된 사건이 있어서 모자를 쓰고 온 김동완을 검사했는데, 알고 봤더니 본인의 삭발한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거라 그냥 모자를 씌우고 계속 했다.

8. 68회 - 이효리 그녀는 거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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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8회
방영일자 2003년 2월 27일[32]
게스트 김영철, 김미화, 하춘화
도전곡 달 따러 가자
윤석중 작사 / 박태현 작곡
소절
1소절 얘들아 나오너라 달 따러 가자
2소절 장대 들고 망태 메고 뒷동산으로
3소절 뒷동산에 올라가 무등[33]을 타고
4소절 장대로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
5소절 저 건너 순이네는 불을 못 켜서
6소절 밤이면은 바느질도 못 한다더라
7소절 얘들아 나오너라 달을 따다가
8소절 순이 엄마 방에다가 달아 드리자
9소절 달아 드리자
자리 배치
하춘화 김미화 신동엽 이효리 김영철
김미화 김영철 하춘화 이효리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김미화 얘들아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두번째 시도 4소절 이효리 장대로 을 따
세번째 시도 4소절 이효리 장대로 달을 따
첫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김영철: 기껏 다 외워 놨더니~
김미화 김영철 하춘화 이효리 신동엽
이효리 신동엽 김미화 김영철 하춘화
네번째 시도 3소절 김미화 저... 건너...
두번째 찬스 전화 찬스
다섯번째 시도 6소절 김영철 장대로
마지막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8소절)
여섯번째 시도 4소절 김영철 장대
일곱번째 시도 성공
결과 성공

이번 편 노래는 <달 따러 가자>. '김영철 수난시대'가 펼쳐졌는데, 자리를 선정할 때 김미화, 하춘화 사이에 끼어 쩔쩔맸다. 첫번째 시도는 김미화가 달맞이로 불러 쟁반을 맞았고, 이후 4소절까지 알아냈다. 첫 번째 찬스로 하춘화가 '자리 바꾸기'를 뽑았는데, MC와 게스트끼리만 정확히 이동하는 바람에 또 김미화, 하춘화 사이에 앉게 되었다.

자리 바꾸기 전에는 8소절 가사 상의 도중 이효리가 19금 드립을 시전하기도 했다.
이효리: 순이엄마가 좀 빈약해서?
출연진 전원: !!!!
신동엽: 뭐, 효리 씨는 말할 자격이 있죠~
이효리: (...)
8소절 가사 상의 도중

두 번째 찬스도 하춘화가 뽑았는데, 나온 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전화 찬스'였지만 4, 6소절과 5소절 일부를 알아내는 성과가 있었다. 7소절 정오 여부를 알지 못하자 신동엽이 PD를 보고 얄밉다고, 심지어 이동희 PD 자녀 돌잔치까지 갔다왔다고 말했는데도 안 가르쳐준다고 불만을 시전했다. 덤으로 PD 나이가 김영철(74년생)보다 어리다는 것까지 밝혀졌는데, 김영철은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PD를 보고 형으로 불렀다고 한다.[34]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4소절 장대로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 O
5소절 저 건너 순이네는 불이 없어서 X
5소절 저 건너 O
5소절 순이네는 O
5소절 불이 없어서 X
5소절 불이 X
5소절 없어서 X
5소절 달이 없어서 X
6소절 밤이면은 바느질도 못 한다더라 O
7소절 얘들아 나오너라 달을 따다가 O

전화 찬스를 토대로 상의한 후, 5소절도 맞다는 것을 5번째 시도에 확인했다. 이후 마지막 찬스를 뽑았는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가 나왔다. 처음에는 김미화가 자진해서 맞겠다고 하던 중에 김영철이 여론에 의해 스스로 맞기로 했으며 신동엽도 동참한 끝에 8소절을 알아냈다. 그 와중에 쟁반 사이에 낀 신동엽 그 뒤 6번째 시도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다음 시도에서 '전화 찬스'로 확인하지 못한 7소절까지 맞다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김미화: 자 그러면은... (하춘화 바라보면서) 한 사람이 맞구요. 여기 한 소절을...
김영철: 뽑은 사람이... / 하춘화: 김미화 씨가 맞아야 겠네...
김미화: 다 엎드려! (신동엽: 아냐, 아냐...) 엎드려!
(그 와중에 고개 숙이는 김영철)
김영철: 아니, 신동엽 씨가 자리를 살짝 피하시면서... 같이 엎드린 사람인 줄 알고...
(김영철 바라보는 김미화)
신동엽: 김영철 씨, 너무한 거 아니에요? 선배님 이전에... 여자분이잖아요. 여자분이 쟁반 맞는 거 시청자들이 좋아하지 않고... 쉽게 용납을 못해요.
김영철: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시청자들 왜 싫어하냐면요. 전 시청자들 한 번 맞는 걸 많이 보았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싫어해요.
신동엽: 누가 맞는 걸요? / 김영철: 제가 하도 맞아서
신동엽: 어디서요? / 김영철: 여기저기서~ (김영철 뺨 때리는 김미화)
김영철: 제가 맞겠습니다!
(모두 엎드리는 출연진)
김영철: 제가 맞고 가야 녹화도 편안해 질 것 같고요... (김미화: 빨리 해 주세요)
신동엽: 오늘 선배님들과 파트너를 위해서 남자 둘이 맞겠습니다. 하나 둘 셋 하면 떨어뜨려 주세요. 하나 둘 셋!
(쟁반 낙하)
한 사람이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 주기 중

가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자잘한 잔실수를 많이 해서 생각보다 돌아서 가게 되었다. 처음엔 '달'과 '별'을 혼동해서 분명히 가사에 '별'이란 단어는 들어가지도 않는데 '달을 따서'를 '별을 따서'라고 부른다든지 어미가 틀렸다든지 6소절에 4소절 가사를 재탕하거나 박자를 실수하거나 하는 등 잔실수를 반복했다. 그래도 그렇게 어려운 노래는 아닌 데다가 뽑은 찬스들이 유용한 역할을 해서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었으며 지난 회차에서 신기록이 작성되긴 했어도 당시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르게 성공한 것이다.

김미화는 실제 깻잎을 붙인 깻잎 머리를 선보였는데, 쟁반을 맞을수록 깻잎이 시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어제 삼겹살 먹다가 한 장 남아서...

한편, 이날 신동엽 절대음감의 실체가 나왔는데,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3년 2월 1일 방영분에서 <너를 보내고>를 부를 때 박자를 놓치면서 삑사리를 저지른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나온 바 있다. 먼 산↗ (윤도현:? / 신동엽: !) 거기다 다음 주에...

9. 69회 - 록커둘의 발성이 동요와 만나면?


책가방토크
이거는 대한민국 지금 음악사에도 굉장히 길이 남을 만한 버전인 것 같아요! 환청버전
- 여자 성악가가 부른 <섬집 아기>를 들은 남궁연의 한 줄 평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69회
방영일자 2003년 3월 6일
게스트 윤도현, 강산에, 남궁연
도전곡 섬집 아기
이흥렬 작사 / 한인현 작곡
소절
1소절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2소절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3소절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4소절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5소절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6소절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7소절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8소절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9소절 달려옵니다
자리 배치
강산에 윤도현 신동엽 이효리 남궁연
강산에 남궁연 이효리 신동엽 윤도현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3소절 이효리 파도
첫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남자 성악가 버전)
두번째 시도 3소절 이효리 바다가 들려주는
세번째 시도 7소절 이효리 가득
두번째 찬스 전화 찬스
네번째 시도 8소절 남궁연 엄마는 래밭을... 아이ㅆ!
마지막 찬스 한 사람만 쟁반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8소절)
다섯번째 시도 성공
결과 성공 (타이 기록)

미션곡은 7차 교육과정 4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동요 <섬집 아기>. 1절은 많이 들어봤지만, 2절이 낯설었다. 그런데 처음 이 노래를 출연자들에게 들려줬을 땐 녹음을 맡은 여자 성악가가 원체 발음이 좋질 않아 뭔 소리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출연진들 모두 불만을 터뜨렸다. 신동엽은 빡쳐서 8소절이 나오는 도중에 "꺼요!"라고 PD에게 소리를 질렀고, 남궁연도 "딕션이 안 좋은 분이 녹음을 했다."고 깠다. 그 이후로 해당 여자 성악가는 이후 쟁반노래방 노래 녹음에서 제외되었다고...
신동엽: 자, 끄세요! 끄세요! 꺼요! 참 저 여자분 너무 하시네!
이효리: 아니!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남궁연: 딕션이 너무 안 좋으신 분이 불렀는데?
이효리: 로로로로로로로(...) 계속 이러는 것 같아요!
신동엽: 아니!
남궁연: 들은대로만 하면 되는 거죠? 그러면!
강산에: 1절은 좀 알아듣겠는데?
신동엽: 그렇죠! 1절은 저희가 원래 아니까!)
강산에: 2절이 그 일부러 그러신 거예요?
이효리: 1절은 저희가 알고 있으니까 좀 들리는데? 2절을 모르니까!
(2절은 저.)
윤도현: 요? 저희 제가 한 맡으... 이렇게 손 아까 그 손가락 인형 거 까진 알겠어요! 근데 그 뒤는 전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이효리: 만약에 다시 듣기가 나와도
남궁연: 안 될 것 같아요!
이효리: 예! 다시 듣기가 나오면
남궁연: 전혀 도움이 안 되는데!
신동엽: 그러니까? 전곡 다시 듣기도 이런 식이면은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노래를 들은 후 반응.

그러자 PD는 '전곡 다시 듣기' 찬스를 뽑으면 다른 버전으로 나올 거라고 안심시켰고 첫 번째 시도 이후에 바로 뽑은 그 찬스로 남자 성악가 버전을 들었는데 이건 또렷하게 들렸다. 그 뒤 7소절 가사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부분을 풀기 위해 찬스를 뽑은 결과 '전화 찬스'가 나왔다. 이 찬스로 7소절 전체를 알아냈지만, 8소절 가사 중 '모래밭을'이 틀렸다는 걸 알았고 결국 그 자리의 가사를 알아내지 못해 당황했다.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7소절 다 못찬 O
7소절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O
8소절 엄마는 모래밭을 X
8소절 엄마가 모래밭을 X
8소절 엄마가 X
8소절 엄마는 O
8소절 모래밭 X
8소절 엄마는 O
8소절 모래밭을 X
8소절 달려옵니다 O
8소절 을? O
이어진 4번째 시도에서는 원래 부르자고 했던 '모래 위를'이 아닌, 남궁연이 이미 '전화 찬스'에서 이미 아니라고 확인한 '모래밭을'로 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와중에 틀려놓고 본인이 성질낸다. 게다가 성질까지 내자 다른 사람들이 비난을 했는데, 반전이 있다면 가사가 '모래'가 아닌 '모'까지만 맞아서 어차피 결과는 같았던 셈. 믿었던 모래마저 아니라는 걸 알자, 출연진 모두 당황했다. 신동엽은 모래(sand)가 아닌 내일모레의 '모레'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마지막 찬스에서 '자리 바꾸기'가 나오면 기회가 6번이나 남았어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35] 다행히도 남궁연이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 주기' 찬스를 뽑고 본인이 희생한 끝에 모래(sand)라는 의미는 맞았지만, 사이시옷을 빼먹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고비를 넘긴 뒤 이어진 다섯번째 시도에서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3주 전 <기다리는 마음>과는 달리, 과정은 87회 <클레멘타인>처럼 험난했음에도 좋은 찬스를 뽑은 덕에 빨리 성공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출연자 중 유일하게 '충격을 흡수해 줄 모발이 없었던' 남궁연은 처음엔 쓰고 온 비니를 벗고 당당하게 맞겠다고 약속했지만 몇 번 쟁반을 맞아보니 충격이 장난이 아닌지라 결국 허겁지겁 다시 비니를 쓰고 임했다. 또한 이 방송분은 찬스 3개를 모두 쓴 방송분 중 최단 기록이다.

10. 70회 - 아 힌트 좀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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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0회
방영일자 2003년 3월 13일
게스트 차승원, 성지루, 박지윤(가수)
도전곡 봄처녀
이은상 작사 / 홍난파 작곡
소절
1소절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2소절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3소절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4소절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5소절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6소절
(다함께)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
자리 배치
차승원 성지루 이효리 신동엽 박지윤
성지루 박지윤 신동엽 차승원 이효리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박지윤 가사 모름.
두번째 시도 3소절 신동엽 꽃다발 가슴에 안고 님을
세번째 시도 3소절 신동엽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
첫번째 찬스 전화 찬스
네번째 시도 3소절 신동엽 꽃다발 가슴에 안고 님을
다섯번째 시도 1소절 성지루 봄 처녀 제 오시네 진주 이슬(?)
여섯번째 시도 4소절 차승원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셨네
두번째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5소절)
일곱번째 시도 4소절 차승원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
여덟번째 시도 6소절 다 함께 워후!!!~~(←자체 스톱, 가사모름.)
마지막 찬스 전곡 다시 듣기
남은 찬스 자리 바꾸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아홉번째 시도 6소절 다 함께 기약도
마지막 시도 성공
결과 성공

봄 개편에 맞게 도전곡은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의 1932년 발표된 가곡 <봄처녀>며 가사가 옛스런 어조라서 꽤 어려운 노래였다. 아니나 다를까, 1번째 시도에서 박지윤이 2소절 가사를 아예 몰라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3번째 시도 직후 첫번째 찬스는 현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전화 찬스'. 그래도 3소절의 뒷 단어를 알아냈고, 4소절은 뒷 단어 빼고 거의 알아냈다.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3소절 오시는 O
4소절 님 찾아 오는 길에 X
4소절 님 찾아 가는 길에 O
4소절 내 집 앞을 지나셨나 X
4소절 내 집 앞을 O
4소절 들르셨나 X
4소절 들른다는 내용? X
4소절 지나간다는 내용? O

그럼에도 신동엽이 담당한 3소절에서 4번째 시도까지 실수를 포함해서 3번의 기회를 날렸다. 그 와중에 성지루는 1소절에서 '새 풀옷을'을 '진주 이슬'로 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옷 입고 신발 신어야지!
이효리: 아~ 진주 이슬이 왜 나와~
차승원: 봄처녀 제 오시네, 이 양반아! 여기서 왜 진주이슬이 왜 나오냐고?
신동엽: 아니... 뭐 저는 뭐라고 할 말이 없지만...
차승원: '새 풀 옷을 입으셨네'지.
신동엽: 너무 진도가 빨라요. 지금. 옷 입고, 그 다음 신도 신고 그렇죠.
성지루: 길게 빼라고 해서 그거 신경 쓰다가...
차승원: 음을 생각하지 말고 일단 가사부터 정확하게 하라니까...
신동엽: 지금 새풀옷을 입고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고, 이렇게 돼야죠. 지금 '봄 처녀 제 오시녀 진주 이슬 신고' 이러시면 벌거벗은 상태에 신발만 신는 거예요. 지금. 이상하죠, 그거는. 처녀가... (성지루 바라보면서) 자, 제발 옷 좀 입혀주세요. 처녀 옷 좀...
성지루: (전주 도중) 풀은 입으나 마나지...
나머지 출연진: !!!
5번째 시도에서 성지루의 실수 이후

6번째 시도에야 1절을 겨우 풀고 나니 이번엔 2절이 시작되는 차승원의 4소절이 문제였다. 4소절 끝 부분인 '지나시나'에서 실수 포함 또 2번을 날리고 겨우 유추해서 풀었다. 차승원은 PD에게 시종일관 힌트를 요구했지만 매정한(?) PD는 절대로 안 가르쳐줬다. 여기가 공산국가야? 그 뒤 이효리가 맡은 5소절을 알기 위해 찬스를 쓴 결과 '한 소절 보여주기'가 나왔다. 찬스맨 최종훈이 아닌 PD가 직접 보여줬으며 역시나 순간포착 형식이었지만, 길게 보여준 덕분에 다행히도 잘 봐서 5소절도 풀었다.

이제 합창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차승원이 마지막 찬스를 뽑은 결과, '자리 바꾸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피하고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았다. 그런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가 오히려 나을 정도로 성악가들의 딕션이 별로 안 좋아서 차승원은 듣기 전부터 불만이었고, 다시 들으니 역시나 딕션이 영 아니었던지라 듣자마자 "격앙된 목소리 그 사람 밑에 추종자가 4명이 더 있다!"며 흥분했다. 그럼에도 이효리가 그 '격앙된 무리들(?)' 중 덜 격앙된 사람(?) 목소리를 정확하게 캐치한 덕분에 마지막 시도에서 극적으로 성공했다.
한 명이 아니었어. 그 추정하는 무리들이 네 명 있어. 격양된 목소리가... 네 명 있어.
전곡 다시 듣기 후 차승원의 발언

여담으로 차승원과 성지루는 당시 상영된 영화 <선생 김봉두> 홍보 차 출연해서인지 교복 명찰에 본인들 이름이 아닌 배역 이름인 '김봉두'와 '고춘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게스트들 교복에 본인 이름이 아닌 이름이 붙은 건 이 사례가 유일하다.

이 회차에 최초로 출연한 차승원은 이휘재처럼 그 뒤 출연한 2번도 같은 결과를 기록했다.

11. 71회 - 아 드러... 발가락 쑤셨던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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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1회
방영일자 2003년 3월 20일
게스트 이승연, 손태영, 황보
도전곡 방울꽃
임교순 작사 / 이수인 작곡
소절
1소절 아무도 오지 않는 깊은 산 속에
2소절 쪼로롱 방울꽃이 혼자 폈어요
3소절 산바람 지나가다 건드리면은
4소절 쪼로롱 방울소리 쏟아지겠다
5소절 산새들 몰래몰래 꺾어갈래도
6소절
(다함께)
쪼로롱 소리 날까 그냥 둡니다
자리 배치
황보 손태영 신동엽 이효리 이승연
신동엽 이승연 이효리 손태영 황보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신동엽 아무도 지 않는 잡초?
두번째 시도 2소절 이승연 로롱
세번째 시도 2소절 이승연 로롱
네번째 시도 3소절 이효리 산바람(음정 틀림.) 지나...
첫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신동엽 이승연 이효리 손태영 황보
신동엽 이효리 황보 이승연 손태영
다섯번째 시도 4소절 이승연 쪼로롱 방울꽃이
두번째 찬스 꽝! 다음 기회에
??: 꽝이라구요!
이승연: 미쳤나구요!
찬스 긴급점검 반곡 다시 듣기, 전화 찬스, 한 사람만 쟁반맞고 한 소절 알려주기
주작 의심으로 찬스 임시 확인.
여섯번째 시도 4소절 이승연 쪼로롱 방울소리 들려...
마지막 찬스 반곡 다시 듣기 (4, 5, 6소절, 1.33배속)
남은 찬스 전화 찬스, 한 사람만 쟁반맞고 한 소절 알려주기
일곱번째 시도 4소절 이승연 쪼로롱 방울소리 쏟아집니다
여덟번째 시도 성공
명예 회복? 5소절 손태영 산새들 몰래몰래 꺾어↘갈래도
(음이탈로 명예회복 실패.)
결과 성공
괌시스터즈 황보, 손태영, 이승연이 출연했다. 이번 주 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4학년 음악 교과서에도 등장한 <방울꽃>. 2절 뒷부분까지 해서 9소절로도 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쉬운 데다 반복이 있어서(2절 2소절과 4소절) 그냥 뺀 듯. 도전곡이 쉬웠는지 찬스 중 '한 소절 보여주기' 대신 '꽝! 다음 기회에'를 추가, '전곡 다시 듣기'를 '반곡 다시 듣기'로 다운그레이드까지 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는데, 처음 노래를 들을 때부터 황보, 손태영은 노래를 제대로 따라부르고 있었다. PD는 소절 배분 도중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황보는 대놓고 "믿으라구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첫 시도는 신동엽이 가사를 몰랐고 이효리와 황보는 대놓고 "아무거나 해봐요~" 나훈아 노래라고 힌트를 줬더니, 잡초 가사를 그대로 불러 가볍게 한 대를 맞았지만, 이후 상의에서 방울꽃 자매 황보와 손태영이 4소절 빼고 가사를 모두 알아냈다.
신동엽: 오! 우리는 지금 한 소절만 모르는 거예요? 야, 손태영 씨랑 황보 씨가 이렇게 잘 알고...
황보, 손태영: 우리는 학교 졸업한 지 얼마 안 됐다구요~
신동엽: 네?
황보: 학창시절 지난 지 얼마 안됐다구요~
이승연: 뭐라구요?
황보: 죄송합니다~
1번째 시도 직후 황보, 손태영이 4소절 빼고 모든 가사를 알자

의외로 마냥 순탄치는 않았는데, 2소절 첫 단어인 쪼로롱/초로롱/조로롱 심지어는 초로록까지 나오는 등 여기서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3번의 도전 끝에 2소절을 뚫었으나 곧바로 이효리의 음이탈로 실패.

사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후 찬스를 뽑았는데 이승연이 자리바꾸기를 뽑아 신동엽만 자리를 유지했고, 황보는 꽝! 다음 기회에라는 최악의 찬스를 뽑아버렸다. 소절 배분 도중 찬스통이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통이 쓰러진 것은 알고 보니 불길함의 시작이었던 셈. 주작 의심이 들어 찬스를 확인해봤는데, 그 와중에 황보는 신동엽을 의심했다.

이후 마지막 찬스가 '전화 찬스'였다면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에 이승연이 '반곡 다시 듣기'를 뽑았다. 비록 본인이 제대로 듣지 못해 한 번 기회를 날렸지만, 가사 정리 후 곧바로 8번째 시도에서 무난하게 성공했다. 만약 첫 찬스만 잘 뽑았다면 2회만의 신기록 경신 뿐만 아니라 최초 두 곡 도전도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다. 황보의 "뮤직 스타트~", 8번째 시도에서 소절 사이에 신동엽과 이효리가 랄랄랄라~로 부른 것, 이 때 처음이자 유일하게 노래를 부른 손태영의 음이탈은 덤.[36] 손태영: 산새들 몰래몰래 꺾어↘갈래도

여담으로 이 때 이승연은 신동엽이 발가락 쑤시는데 쓰고 이효리가 머리를 긁고 등도 긁는데 썼던 그 더러운 2번(사실은 거의 모든) 숟가락을 실수로 입에 넣어버려 MC들을 당황하게 했다.[37] 그랬더니 "숟가락은 입에 넣으라고 있는 건데 왜 더럽게 쓰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12. 72회 - 음치 박치 종합판 끝판왕 나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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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2회
방영일자 2003년 3월 27일
게스트 이휘재, 이훈, 심은진
도전곡 작은 별
홍난파 작사 / 작곡[38]
소절
1소절 반짝반짝 아름다운 작은 별들
2소절 구슬같이 어여쁘게 빛나요
3소절 저녁하늘 달도 없이 캄캄한데
4소절 금강석을 깔아논 듯 반짝거려요
5소절 소근소근 사이좋게 노는 별들
6소절 무슨 얘기 그리 재미날까요
7소절 호랑 해님 성낸 얼굴 들기 전에
8소절 졸지 말고 어서어서 놀다 가셔요
9소절 놀다 가셔요
자리 배치
이휘재 심은진 신동엽 이효리 이훈
이효리 신동엽 이휘재 이훈 심은진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신동엽 소근소...
두번째 시도 4소절 이훈 금강석을 뿌려논 듯
세번째 시도 6소절 이훈 무→슨→얘→기→... (음정, 박자 틀림.)
네번째 시도 1소절 이효리 이효리: 잠깐만! (간절한 눈빛)
반짝반짝 아름답게... 아 잠깐만!
신동엽: 아니, 지금 막 반주가 나오고 있는데 뭐 어떻게 가르쳐줘요??
다섯번째 시도 6소절 이훈 무슨 얘기 재미있게
첫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이효리 신동엽 이휘재 이훈 심은진
이훈 신동엽 이효리 심은진 이휘재
여섯번째 시도 1소절 이훈 반짝↗ 반짝→... (음정 틀림.)
두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
일곱번째 시도 1소절 이훈 반짝반짝 아름다운 작 별들
이훈: 작은 들인 건 알았는데...
마지막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7소절)
여덟번째 시도 8소절 신동엽 어서 와서 놀다...
아홉번째 시도 8소절 신동엽 졸지 말고 어서 서 놀다...
이훈: 희색만면 → 쟁반에 끼어서 울었다...
마지막 시도 성공
이훈: (큰 소리로) 놀다 가셔요~~~
결과 성공

이번 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3학년 음악교과서에도 등장한 노래 <작은 별>인데, 쉬운 가사와는 달리 정작 출연진들은 어린이 합창단 발음 때문에 잘 안 들렸다고 말했다. 그래도 심은진과 이효리가 잘 캐치한 덕분에 틀린 곳이 좀 있었지만 6소절까지 알아냈다.

이훈이 하드캐리한 회차다. 음치+박치였던 그는 이 회차에서 혼자 5번의 기회를 날리는 기염을 토했는데 3번은 가사 실수였고 나머지 2번은 박자 무시와 음정 무시였다. 단연 압권이 3번째 시도로 6소절 음정을 4소절 음정과 동일하게 부르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급기야 본인이 '자리 바꾸기'를 뽑는 바람에 4번보다는 음정, 가사, 박자 모두 쉬운 1번 자리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처음 1소절을 부를 때에도 또 음정이 틀려서 쟁반을 맞았고 2번째에는 '작은 별들'을 '작별들'이라고 불러서 또 쟁반을 맞았다. 이렇게 그의 골 때리는 원맨쇼에 6소절 이후로는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가사가 비교적 쉬운 편이었고 찬스 운도 처음에 '자리 바꾸기'를 뽑은 걸 빼면 가장 좋은 찬스들인 '전곡 다시 듣기'와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뽑은 덕분에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여러 모로 55회 <나의 하루> 편처럼 난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음에도 한 사람의 많은 실수로 돌아서 가게 된 셈. 이 날 도무지 음정, 박자를 못 맞추던 이훈은 급기야 자신이 익숙한 군가 스타일로 이 노래를 소화했다. 그 전에 성공한 줄 알고 좋아했다가 쟁반에 낀 건 덤

이 회차에서 처음 출연한 이휘재는 2주 전에 첫 출연했던 차승원과 마찬가지로 그 뒤 출연한 2회(82회 <개구리 노총각> 편, 141회 <갑돌이와 갑순이>) 모두 같은 결과를 냈다.

13. 73회 - 정종철, 반주 틀지 말고 노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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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3회
방영일자 2003년 4월 3일
게스트 TEAM 개그콘서트
박준형, 정종철, 이정수
도전곡 남촌
김동환 작사 / 김규환 작곡
소절
1소절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2소절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3소절 꽃이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4소절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5소절 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 안오리
6소절
(다함께)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데나[39]
자리 배치
정종철 박준형 신동엽 이효리 이정수
이정수 박준형 정종철 신동엽 이효리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이정수 저 산
두번째 시도 3소절 정종철 꽃이 피는 사월이면 봄바람
첫번째 찬스 반곡 다시 듣기(4, 5, 6소절)
세번째 시도 3소절 정종철 꽃이 피는 사월이면 봄바람
네번째 시도 3소절 정종철 꽃이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피고
두번째 찬스 전화 찬스
다섯번째 시도 4소절 신동엽 밀 익는 월이면
마지막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5소절)
여섯번째 시도 6소절 다함께 남촌서~ ??? (가사 통일 안 돼서 꼬임.)
일곱번째 시도 6소절 다함께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아라
여덟번째 시도 6소절 다함께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
아홉번째 시도 6소절 다함께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다오
마지막 시도 6소절 다함께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더니
가사 확인 6소절: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더니(이정수) →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박준형)
결과 실패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3소절 진달래 내음 X
3소절 진달래 향기 O
4소절 밀 익는 구월에는 X
4소절 오월 O
4소절 밀 익는 오월이면 O
4소절 보리 내음새 O
번외 신동엽: 수고하셨습니다
신동엽이 전화 찬스 자체 스톱.

개그콘서트 팀이 1년 1개월 만에 재출연했다. 그 당시엔 황승환, 심현섭, 강성범이 출연했으며, 이번엔 2003년도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3인방인 박준형, 정종철, 이정수가 출연했다. 도전곡은 훗날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영역 6번째 지문(31~36번)으로 시가복합 지문 중 하나로 출제된 김동환의 시 <산 너머 남촌에는>에 곡을 붙여 만든 가곡 <남촌>이다. 박준형이 이 시를 학교에서 배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동엽: 이런 날도 있어야 돼요. 뭐 아쉬울 것도 없잖아요? 물어볼 것들 다 물어봤고, 그동안 저것들이 우리를 얼마나 많은 수모를...
전화 찬스 종료 직후.

도전 결과 진도는 꽤 빨리 나간 편이었다. 첫 찬스부터 '반곡 다시 듣기'로, 좋은 스타트를 보여줬고, 전화 찬스에서는 사상 최초로 도전자들이 먼저 전화를 끊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비록 3소절에서 조금 막히긴 했지만 전화 찬스를 통해 바로 해결했고, 또한 마지막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로 이효리가 제대로 확인하면서 5소절을 해결했지만, 합창 부분인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에서만 무려 5번 연속 기회를 날리면서 결국 실패로 끝나버렸다. 더 안타까운 건 박준형이 7번째 시도 이전부터 "좋데나"를 제안했으나 금방 묻혔고, 마지막 시도 직전, "나는 좋ㄷ○"까지 맞은 상황에서 이정수가 제안한 "좋더니"를 따라가는 바람에 결국 마지막 두 글자를 끝내 풀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 들어보니 박준형이 주장한 가사가 맞았기 때문에 안타까운 결과가 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진도는 빠랐지만, 특정 부분을 풀지 못해 실패로 끝난 점에서 21회 <목련화>와 51회 <햇볕은 쨍쨍>과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잘 했으면 한 달 만에 타이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울 따름이다.

소소하게 웃음을 남기는 포인트도 있는데, 6소절에 어디까지 맞았느냐는 질문에 PD가 '좋[졷]'까지 맞았다고 답한 게 그것이다. 왜 그러냐면 하필 발음이 'X[졷]'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자막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자막이 없었다면 마치 PD가 욕하는 것처럼 보였을 터. 그런 데다 출연자들이 "좋까지[졷까지] 맞았다고요?"라고 반문하는 장면도 자막 없이 보면 욕하는 것처럼 들려서 더 웃기다. 그 밖에 성대모사의 달인인 정종철은 이 노래의 전주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 '인간노래방'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회차에서도 실패를 하면서 개그콘서트 팀은 1년 전에 방영했던 18회 <나물 캐는 처녀>에 이어 쟁반노래방에서 또다시 실패를 맛봤다.[40] 이로부터 2년 후인 2005년, 175회에서 일부 19기 코미디언들이 출연해서 세 번째 도전을 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

14. 74회 - 김건모, 딱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4회
방영일자 2003년 4월 10일
게스트 김건모, 안재욱, 이성진
도전곡 희망의 속삭임 1절
A.호손 작사 / 작곡
소절
1소절 거룩한 천사의 음성 내 귀를 두드리네
2소절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 언약을
3소절 어두운 밤 지나가고 폭풍우 개면은
4소절 동녘엔 광명의 햇빛 눈부시게 비치네
5소절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6소절
(다함께)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자리 배치
안재욱 김건모 신동엽 이효리 이성진
안재욱 김건모 이성진 이효리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안재욱 엄마 찾아(?)
이효리: 뭐야 엄마 찾아 ㅋㅋㅋ
이성진: 엄마를 지금 왜 찾아요?
두번째 시도 성공
결과 찬스 없이 성공 및 신기록 달성
(오프닝 음악 잠깐 틀자)
안재욱: 전혀 모르는 노래야~
신동엽: 아니 그건 오프닝 음악이고
안재욱: 아니야?
김건모: (안재욱 흉내내며) 전혀 모르는 노래야~ 잠깐만 다시 틀어주세요!
(다시 오프닝 음악 트는)
김건모: 전혀 모르는 노래야~
쟁반노래방 시작 전

쟁반노래방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회차 중 하나. 타이 기록은 혹시 나올지언정 이를 능가하는 기록은 절대 나오지 않을 최단 기록이 나온 회차다.

처음에는 이효리가 규칙을 설명하는 도중 연이은 실수로 신동엽을 향해 쓰러지자, 모든 출연자들이 이효리 옆자리를 탐냈다. 안재욱: 뽑으면 자리 바꾸는 거 있죠? 하지만 자리는 이성진과 신동엽만 바뀐 게 전부라 여전히 이효리 양 옆에는 이성진과 신동엽이 차지했다. 참고로 시작 전에 김건모와 안재욱은 쟁반노래방 오프닝 노래가 나오자 '오늘의 노래'인 줄 알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멸의 기록이 나온 도전곡은 가곡 <희망의 속삭임> 1절.[41] 문제는 이 노래의 난도가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인데...

노래를 듣고 난 뒤, 신동엽은 "김건모의 표정을 보니 노래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이 노래의 가사를 2절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안재욱이 대놓고 시작하자마자 쟁반을 맞을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 다음에 "거룩한 천사의 음성"을 "엄마 찾아(...)"로 부르면서 예상대로 가볍게 쟁반을 맞고 시작했다. 드디어 상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 김건모가 노래 가사를 모두 알려줬다. 한편, 제작진은 이 장면을 보고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되었다. MC들은 조기 성공을 예상하면서도, 섣부르게 나갔다가 잘 된 사례가 거의 없어서[42]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감히 사상 최단 성공을 노리는 두 번째 시도. 그가 알고 있었던 가사는 모두 정확했고, 쟁반노래방 역사상 다시는 나오지 않을 대기록은 그렇게 달성되었다.

실제로 두 번째 시도 성공이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고 기록이다. 두 번째 성공은 한 명만 가사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도 가능하지만, 한 번에 성공하려면 모든 출연진들이 노래 가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거기다가 알고 있는 가사와 방송에서 나오는 노래의 가사가 미묘하게 차이가 날 수 있는 데다가 노래를 알아도 잔실수를 할 수도 있고, 노래를 들은 다음 자리까지 바꾸기 때문에 한 번에 성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43]
도전곡 2 성불사의 밤
이은상 작사 / 홍난파 작곡
소절
1소절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
2소절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3소절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4소절 댕그렁 울릴 제면 또 울릴까 맘 졸이고
5소절 끊일 젠 또 들리라 소리나기 기다려져
6소절
(다함께)
새도록 풍경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뤄 하노라
자리 배치
안재욱 김건모 이성진 이효리 신동엽
신동엽 안재욱 이효리 김건모 이성진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신동엽 성불사의(?) 깊은 밤...
두번째 시도 2소절 안재욱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호~올로 듣는... (박자 무시)
세번째 시도 1소절 신동엽 성불사 깊은 밤에 적막
네번째 시도 4소절 김건모 땡그랑
첫번째 찬스 반곡 다시 듣기(2절 / 4, 5, 6소절)
다섯번째 시도 4소절 김건모 댕그렁 울릴
두번째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5소절)
여섯번째 시도 2소절 안재욱 주승은 잠이... 들고... 아니야(?)
신동엽: 뭐가 아니에요?
일곱번째 시도 4소절 김건모 댕그렁 울릴 제면 안(?) 들릴까
여덟번째 시도 6소절 다 함께 신동엽: YEAH!(←자체 스톱.)
마지막 찬스 한 소절 보여주기(6소절, PD 자필)
남은 찬스 전화 찬스, 자리 바꾸기
아홉번째 시도 성공
결과 연속 성공

일단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작진은 방송 분량 걱정에 빠졌다. 그래서 추가 장학금을 주는 조건으로 한 곡 더 하자는 제안을 하자, 출연진도 옳거니하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건모가 있는 한 두려울 게 없다!
PD: 방송시간이 글쎄...
(방송시간이 모자라게 된 된 제작진의 긴급제안)
신동엽: 다른 노래가 혹시 준비되었나요? 다른 노래?
PD: 다른 노래 있습니다.
이성진: 그럼 저희가 사양하면 어떻게 되요? 약오르죠?
안재욱: 그것도 성공하면 200만원이에요?
신동엽, 이성진: 어떻게 하실래요?
PD: 당연하죠.
안재욱: 우리 한 네 곡 성공해서 불우이웃 우리가... 다음 스케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요.
이성진: 마땅히 할 일도 없고~
김건모: 나 정말, 붕 뜨네요~
성공 직후 이 모든 일을 가능케한 남자 김건모

두 번째 노래는 <성불사의 밤>으로, 첫 번째 노래만큼은 아니지만 이 곡도 만만치 않은 난도의 곡이었다. 자리를 바꾼 결과, 이효리 옆자리는 드디어 안재욱과 김건모가 차지했다. 첫 번째 시도에선 신동엽이 가사를 실수해서 쟁반을 맞고, 다시 상의를 하는데, 이마저도 김건모가 또 1절 가사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 다음 2절은 셩말랑 숑말랑 쨍그랑 한푼~ 다만 신동엽의 가사 실수, 안재욱의 박자 실수로 네 번째 시도에서야 1절 가사가 모두 맞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김건모가 첫번째 찬스로 '반곡 다시 듣기'를 뽑아버려서 조기 성공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두 번째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로 이성진이 김건모와 안재욱에게 낚여 쟁반을 맞고 5소절을 알아냈다. 중간 과정은 통편집됐다.

이후에도 실수가 좀 있었지만 8번째 시도에서 5소절을 확인 후 6소절은 찬스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일단 자체 스톱했다. 마침 운 좋게 안재욱이 뽑은 마지막 찬스는 '한 소절 보여주기'. 남은 찬스인 '전화 찬스'는 가사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다른 하나는 '자리 바꾸기'였기 때문에 가장 좋은 찬스다. 그 순간 PD는 당황했는데 그 이유는...
이성진: 아싸 200만원이다!
PD: !
안재욱: 뭐만 하면 당황해. ㅋㅋ
이성진: 우리가 오늘....
신동엽: 아! 잠깐만요! 지금 앞에서 당황하는게 원래 '한 소절 보여주기' 준비한 게, 첫번째 불렀던 노래는 준비되어 있는데 이건 보여주기가 준비가 안 됐어요!!! (PD가 건넨 가사 책을 보여주면서)<희망의 속삭임>은 준비가 다 됐어요~
PD: (6소절 가사를 적는 중)여러모로 스타일 구기는 제작진
신동엽: 워낙 악필이거든요~ 그걸 감안하면서...
한 소절 보여주기

원래 도전곡이던 <희망의 속삭임>은 자료가 모두 준비되어 있었지만, 예비곡인 <성불사의 밤>은 준비가 되지 않아서 PD가 직접 공책에 써서 보여줬다. 그 이후 한 소절 보여주기 찬스는 잠시 잠들었습니다 아멘\~\~\~\~\~\~ 따라다라 다라다 5명 모두 가사를 제대로 봤지만, 이효리는 실제 가사가 저렇게 안 들려서 이상하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어진 아홉 번째 시도에서 쟁반노래방 최초로 1회 2곡 성공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에 안재욱의 말에 따르면 김건모가 쟁반노래방의 출연을 간절히 원했는데, 나중에 앨범낼 때 전화로 다짜고짜 '쟁반노래방부터 나가자'고 했다고 한다. 그 뒤로 김건모는 쟁반노래방에 나올 수가 없었다는...[44] 또한 이 사례 포함해서 신동엽-이효리 체제에서 신기록이 경신되었을 때 이전 회차들은 모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5. 75회 - 개가수의 대표 박명수가 한 건 해냅니다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5회
방영일자 2003년 4월 17일
게스트 장나라, 박정철, 박명수
도전곡 바닷가에서
장수철 작사 / 이계석 작곡
소절
1소절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2소절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3소절 갈매기 한두 쌍이 가물거리네
4소절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5소절 저녁놀 물드는 바닷가에서
6소절 조개를 잡노라면 수평선 멀리
7소절 파란 바닷물은 꽃무늬 지네
8소절 모래마저 금 같은 바닷가에서
9소절 바닷가에서
자리 배치
박정철 장나라 신동엽 이효리 박명수
이효리 박명수 박정철 장나라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박명수 나 혼자 홀로 남아 집을 보다가
두번째 시도 5소절 신동엽 가사 모름. (←신동엽이 박수치면서 자체 스톱.)
세번째 시도 5소절 신동엽 저녁 놀 붉게 물든
네번째 시도 6소절 장나라 으음~음~...(가사 모름.)
첫번째 찬스 뽑은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절충안
나라한 사람 데리고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6소절)
다섯번째 시도 2소절 박명수 나 혼자 걷노라면 아이씨~
박정철: 수평선 멀리~
박명수: 알았어 쒸... 우이쒸~
두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19배속)
두번째 찬스 전화 찬스
만약에 '박명수가 뽑았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테스트한 것이다.
여섯번째 시도 7소절 박정철 파란 바닷물
일곱번째 시도 7소절 박정철 파란 바닷물금빛이
마지막 찬스 한 소절 다시 듣기(7소절)
남은 찬스 자리 바꾸기, 전화 찬스
여덟번째 시도 7소절 박정철 파란 바닷물은 눈꽃이~
아홉번째 시도 7소절 박정철 파란 바닷물은 물이 지네
마지막 시도 8소절 박명수 모래마저 금 같은 ...? (장나라: 뜨악!!!)
(박명수가 '바닷가에서' 안 부르고 자체 스톱(!!!))
결과 실패

영화 오! 해피데이 출연진인 박정철, 장나라와 52회에서 출연한 박명수가 재도전했다. 아마 지난주 여파 때문인지 MC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노래가 많지 않을텐데 슬슬 떨어질 때가 됐음에도 제작진들이 잘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번 주 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서 제작진들이 찾아낸(?) <바닷가에서>.

첫 도전에는 이효리가 모른다고 해놓고 1소절을 통과했지만, 2소절에서 가볍게 쟁반을 맞았다. 2번째 시도에서는 PD가 귀엽게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신동엽의 활약으로 1절을 2번째 시도만에 끝낸 다음 자체 스톱했다.

4번째 시도에서 5소절 해결 후, 장나라가 '한 사람만 쟁반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뽑았는데, 이번에는 ( ? ) 박스가 추가되었다. 이전까지는 아무런 조건없이 출연진들끼리 합의해서 쟁반 맞을 사람을 결정했다면, 이번 회차부터는 "한 사람만" 앞에 특정 조건이 붙는다. 이 조건에 맞는 사람을 가려내어 쟁반을 맞게 하거나, 아예 특정 인물을 지목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제작진들이 점점 더 이 찬스에 공들여서 약을 빨게 된다.

어쨌든 처음 등장한 ( ? )를 뜯어봤더니, "뽑은"이라서 자동으로 장나라가 당첨되었다. 그런데 여자 혼자서 맞기에는 그랬는지, 장나라와 같이 맞을 사람 1명을 선정했는데, 장나라가 주저없이 신동엽을 지목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맞으면서 6소절을 해결했고 쟁반 맞은 과정은 72, 74회처럼 빠르고 간략하게 보여줬다.

하나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박정철이 맡은 7소절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에서 본인이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았지만 일부만 알아냈고, '전화 찬스', '자리 바꾸기', '한 소절 다시 듣기'가 남은 상황에서 박명수가 다행히 현 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한 소절 다시 듣기'를 뽑았다.

하지만, 박정철이 고집한 '눈꽃'은 당연히 아니었고, 이효리, 장나라가 들어 그나마 믿었던 '꽃물'마저 아니어서 이대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심지어 장나라는 '꿀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일단 얻은 힌트는 '꽃'까지는 맞았다는 것. 이때, 신동엽이 틀린 가사인 '꽃물이'와 비슷한 발음을 유추해 극적으로 '꽃무늬'를 알아냈다. 박명수의 '꽃분이' 의견도 있었으나 금방 무시당했고, 별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 시도에서 신동엽의 의견대로 간 결과 4연속으로 막히던 그 문제의 7소절을 마침내 통과했다. 그런데...

8소절 담당인 박명수가 '모래마저 금같은'까지만 부르고 자체 스톱하는 초특급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이 때 장나라는 바닥을 향해 샷건을 쳤고, 신동엽은 박명수의 멱살을 잡는 등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바닷가만 오면 가슴이 아프다."는 개드립으로 변명했다. 그리고는 만만한 박정철에게 화풀이했다.우이쒸 이후 어이없게 실수했던 진짜 이유를 해명했는데, 뒤에 한소절 반복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한다. 즉, 본인 소절을 이효리의 소절로 착각한 것.[45]
이효리: 아니... '모래마저 금같은'을 잊어버린 것도 아니야... '바닷가에서'...
박정철: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그거 딱 2번 남았는데.
신동엽: 아니 뭐...
이효리: 꽃무늬도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니만...
신동엽: 아니 박명수 씨, (박명수의 멱살 잡으며) 가만히 있지만 말고 뭐라고 말 좀 해보세요!
장나라: 이제까지 맞은 게 굉장히 화나네요...
신동엽: 허탈하고, 이게 저는 넘어가자마자 마지막에 딱 끝나고 '와!'할 준비를... 얼마나 이게 스릴있었어요? 드라마틱하고... 마지막 시도에...
박명수: 제가... 바닷가 나오면 가슴이 아파요.
신동엽: 아, 그건 그렇더라도 이거는...
박명수: 개인적으로... '금 같은'... (이효리 가리키며) 이쪽에서 '바닷가'를...
신동엽: (박명수를 가리키며) 모래마저 금같은 (이효리를 가리키며) 바닷가에서... 이런 줄 알았던거에요.
(마지막 시도 리플레이)
박정철: 저에게 두 세번을 물어보시는데, 앞에서 물어보시는 거예요. '모래마저 금같은...' 맞지, 맞지, 맞지. 바닷가에서 말을 했잖아요.
박명수: (박정철 살짝 치면서) 창피하게 에이 참...
신동엽: 어쨌든 박정철 씨랑 장나라 씨는 또 그 돈 내는 것 때문에 지금 시무룩해져 가지고... 박정철 씨 눈물 닦으시고…
박명수의 어이없는 실수로 실패한 직후

16. 76회 - 신동엽을 잡아랏!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6회
방영일자 2003년 4월 24일
게스트 사미자, 이혜숙, 정승호
도전곡 봄이 오면
김동환 작사 / 김동진 작곡
소절
1소절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2소절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3소절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4소절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5소절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6소절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7소절 나물 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8소절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9소절 함께 들어주
자리 배치
이혜숙 사미자 신동엽 이효리 정승호
신동엽 이효리 사미자 이혜숙 정승호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신동엽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
두번째 시도 3소절 사미자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거든
세번째 시도 4소절 이혜숙 꽃만 말고 마음
네번째 시도 5소절 정승호 봄이 오면 산에 들
첫번째 찬스 전화 찬스
다섯번째 시도 7소절 사미자 건너 마을
두번째 찬스 신동엽(!!!)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7소절)
여섯번째 시도 8소절 이효리 새만 말고... (쾅!) 맞아요? 맞아요???
일곱번째 시도 성공
결과 성공
마지막 찬스 자리 바꾸기
성공 직후에 재미삼아 찬스를 뽑았다.
도전곡은 <봄이 오면>. 본래 3절까지 있는 곡이지만 5명이 도전한 고로 소절 분배상 1~2절만 나왔다.

이날은 고령 출연자의 예우로 인해 3번 자리에 꼬마 쟁반이 등장했다. 신동엽은 아예 사미자가 3번을 뽑을 수 있도록 대놓고 유도했고, 결국 실현되었다.

첫번째 시도는 신동엽이 뒷글자에서 틀려 쟁반을 맞았고, 2번째 시도는 3소절에, 3번째 시도에는 4소절에서 틀린 가사가 있었다. 그래도 곧바로 뚫었고, 4번째 시도에서 1절을 모두 뚫는 데 성공했다. 4번째 시도에서 5소절이 틀린 것을 알자 곧바로 찬스를 사용했다. 첫 번째 찬스로 사미자가 뽑은 '전화 찬스'로 5소절 '하늘 위에'를 알 수 있었는데...
전화 찬스
소절 가사 응답
5소절 저 하늘에 X
5소절 내 마음에 X
5소절 하늘 O
5소절 봄이 오면 ( ? ) (←하늘 들어감?) O
5소절 하늘에서 X
5소절 종달새 우네 O
6소절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O
5소절 하늘 위에 O
7소절 저 처녀는 X
정승호: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사미자: (큰소리로) 저 하늘에! (2번 반복)
- 전화 찬스
사미자의 고집으로 인해 정승호도 연습할 때 저 하늘에로 잘못 불렀다.

5번째 시도에서는 앞선 '전화 찬스'로 5, 6소절을 모두 해결한 덕에 7소절을 갔으나, 아예 가사가 틀려서 결국 찬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정승호가 뽑은 두 번째 찬스는 "( ? )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 앞의 빈 칸을 뗐더니 "신동엽"이 나와서 맞을 사람이 바로 결정되었다.
정승호: (찬스 뽑은 직후)그래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신동엽: 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물음표가 있네요!
(물음표에 신동엽이 나오자)
이효리: 이야~!
사미자, 이혜숙, 정승호: !
신동엽: (...)
이혜숙: 이름이 써 있구나~
이효리: 이거는 룰이기 때문에 써있는 사람이 맞아야 돼요.
정승호: 나 이건 진짜 본의가 아니었어~
신동엽: 아니, 가만있어봐... 언제 저렇게 바뀌었지? 그동안은 그런게 없었거든요.
사미자: 예의범절이 뚜렷한 프로여~
신동엽: 자, 그러면은 한 소절 가르쳐 주세요.
이효리: 그렇죠~
이효리: 일단 맞으시고...
(꼬마쟁반 바라보는 신동엽)
이효리: 오늘은 동엽 씨, 발뺌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신동엽: 사미자 선생님, 자리 좀 바꿀까요? 어차피 똑같은 쟁반인데, 어디서 맞든 내 맘이죠. 오늘 특별히 제가 부탁을 했어요. 이렇게...
사미자: 됐어~
신동엽: 자, 그럼 조심하시고, 내리세요!
(쟁반 낙하)
사미자: 완전히 인정사정 안 봐주는거구만...
이효리: 동엽씨 처음 맞아보는 거죠? 혼자 맞는 거는?
신동엽: 그동안 거의 제가 맞았죠! 무슨 소리 하시는거예요!
'신동엽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제작진 曰, "그 동안 신동엽의 잔머리에 당한 출연자들을 위한 한 방"이라나 뭐라나. 그 와중에 꼬마쟁반 밑에서 맞으려고 또 잔머리쓰는 신동엽 이후에도 신동엽을 저격하는 찬스가 종종 등장하여 '눈 사이가 가까운 1人', '앉은 키가 큰' 등 간접적으로 신동엽을 저격하는 내용이 가끔씩 나왔다.

여섯 번째 시도에서 7소절 통과 후, 8소절에서 이효리가 올바르게 부른 줄 모르고 괜히 긴장해서 뒷 소절을 못 불러 쟁반을 맞은 뒤, 마지막 찬스를 아껴두기로 하고 바로 일곱번째 시도를 했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그 뒤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고, 아껴두고 뽑아보지 않았던 찬스를 둔하다고 셀프디스한 이혜숙이 뽑아봤는데, 그게 하필 '자리 바꾸기'(!!!)였다. 만약 성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뽑았다면 정말 큰일날 뻔했던 상황.[46]

원래 동요에서는 4소절과 8소절의 '말고'의 '고'를 길게 늘이지만, 쟁반노래방에서는 박자 늘이기가 생략되었다. 원곡보다 템포도 빠른 편. 사실, 쟁반노래방에서는 느린 곡을 빠르게 편곡하는 게 흔한 일이기는 하다.

17. 77회 - 서민정, 그녀의 노력은 눈물겹다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7회
방영일자 2003년 5월 1일
게스트 윤종신, 이현우, 서민정
도전곡 종이접기(1절)
유경숙 작사 / 김봉학 작곡
소절
1소절 색종이를 곱게 접어서 물감으로 예쁘게 색칠하고
2소절 알록달록 오색실 꼬리 달아 비행기를 만들자
3소절 솔솔 바람 부는 뒷동산에 동네 친구 모두 모여서
4소절 파란 하늘 향해 날리면 새처럼 날아간다
5소절 하늘 끝까지 날아라 높이 더 높이
6소절
(다함께)
하늘 끝까지 날아라 높이 더 높이
자리 배치
이현우 윤종신 신동엽 이효리 서민정
이현우 윤종신 서민정 이효리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이현우 색종이를 손으로
두번째 시도 2소절 윤종신 알록달록 오색실 꼬리 접어
세번째 시도 2소절 윤종신 알록달록 오색실 꼬리달아 비행기를 만.들.자(박자 무시.)
(원래 박자는 (반 박자 쉬고) 만~들자다.)
네번째 시도 3소절 서민정 솔솔 바람부는 뒷동산에 동네 친구
다섯번째 시도 3소절 서민정 솔솔 바람부는 뒷동산에 동네 친구 모여서어!!!
첫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이현우 윤종신 서민정 이효리 신동엽
신동엽 윤종신 이현우 서민정 이효리
여섯번째 시도 2소절 윤종신 알록달록 오색
일곱번째 시도 4소절 서민정 파란 하늘
두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
여덟번째 시도 6소절 다함께 높이 더 높이~(←한 소절 전체를 반복해야 한다.)
아홉번째 시도 4소절 서민정 파란 하...늘 향해 날리면... 악!
새처럼 크하하하...
마지막 시도 성공
결과 성공

이번 주 도전곡은 창작 동요인 <종이접기>며 1절만 나왔다.[47] 1986년에 나온 동요라 그런지 1979년생인 이효리와 서민정은 어느 정도 이 노래를 아는 듯했지만 이현우윤종신, 신동엽은 이 노래를 모르는 듯했다. 출연자들 중에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음치 서민정이 있어서 상당히 불안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서민정이 음치였긴 했어도 가사는 비교적 잘 들은 편이라 중간에 틀린 곳이 몇 군데 있었어도 가사 암기에는 크게 도움을 주었다. 제작진에서 '전곡 다시 듣기' 찬스에서 다함께 부르는 부분을 빼서 착각을 유도했을 정도.

그러다가 3소절 가사 중 '동네 친구 모두' 부분에서 막혀서 결국 5번째 시도 후 찬스를 뽑았는데 서민정이 '자리 바꾸기'를 뽑으면서 윤종신만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3소절을 맡게 된 이현우는 박자로 봤을 때 '친구 모두'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처음에 이현우가 말한 가사가 나오긴 했지만 동요치고는 너무 박자가 방정맞다고 기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이미 '솔솔 바람부는 뒷동산에' 부분에서 1번 방정 맞은 박자가 나왔기 때문에 2번 나오지 말란 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렇게 불러봤더니 진짜 맞았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4소절이 고비였다.

두 번째 찬스에서는 '전곡 다시 듣기'가 나와서 가사를 6소절 빼고 다 들을 수 있었다. 심지어 상의했던 가사와 다시 들은 가사가 다르다는 점까지 알아냈다.[48]그렇게 마침내 8번째 시도에서 성공하는 듯했는데 6소절에서 5소절 가사 '하늘 끝까지 날아라 높이 더 높이'를 전체 다 반복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높이 더 높이' 부분만 반복해서 불러서 쟁반을 맞았다.[49] 그리고 9번째 시도에선 4소절 담당 서민정이 잘 부르다가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어이없게 기회를 날렸지만,[50] 마지막 시도에서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회차 다음이 바로 그 전설적인 이광기의 맹활약이 있었던 그 회차인지라 서민정의 맹활약이 묻힌 감이 없지 않다. 실제로 이 회차 깔깔TV 유튜브 댓글의 절반 이상이 그 이광기 편을 기대하는 것들이었다.

18. 78회 - 이광기, 그가 입을 열면 모든 것이 뒤집힌다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8회
방영일자 2003년 5월 8일
게스트 TEAM 드라마 장희빈
박선영, 이광기, 박예진
도전곡 푸른 잔디
유호 작사 / 한용희 작곡
소절
1소절 풀 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2소절 새파란 하늘가 흰구름 보면
3소절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
4소절 즐거워 즐거워 노래불러요
5소절 우리들 노랫소리 하늘에 퍼져
6소절 흰 구름 두둥실 흘러가면은
7소절 모두 다 일어나 손을 흔들며
8소절 즐거워 즐거워 노래불러요
9소절 노래불러요
자리 배치
박예진 박선영 신동엽 이효리 이광기
박선영 이효리 이광기 박예진 신동엽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2소절 이효리 가사 모름.
두번째 시도 2소절 이효리 새파란 하늘
세번째 시도 3소절 이광기 가슴이 저절로 멀리 퍼...
네번째 시도 6소절 박예진 즐....
첫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33배속)
다섯번째 시도 1소절 박선영 아빠가 출근할 땐 뽀뽀뽀~
제작진이 종이접기 MR을 트는 실수로 무효.
다섯번째 시도 3소절 이광기 가슴이 뻐렁쳐(???)
여섯번째 시도 6소절 박예진 흰 구름 두둥실(5소절과 같은 음정을 부름.)
일곱번째 시도 7소절 이광기 다같이~
두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박선영 이효리 이광기 박예진 신동엽
박예진 신동엽 박선영 이광기 이효리
여덟번째 시도 1소절
2소절
박예진
신동엽
풀 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어↘~
새... 하하하하하ㅋㅋㅋ!!!!!(신동엽이 웃다가 못 부름.)
마지막 찬스 예쁜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7소절)
아홉번째 시도 6소절 이광기 흰 구름 두둥실 흘러갑니다
마지막 시도 6소절 이광기 흰 구름 두둥실 울려퍼지면
결과 실패
인간 이광기를 제대로 아십니까? 쟁반노래방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 초대형 핵폭탄 이광기! 잠시 후 그의 활약을 기대해 주십시오!
- 쟁반노래방 오프닝 전 내레이션

쟁반노래방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회차. 2003년 여름특집 BEST에서 당당히 1위로 선정되었다. 섬네일 이미지에마저도 '광기 노래방'이라 적혀있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하고 유명한 이광기뻐렁쳐 사건이 나온 게 바로 이 회차다.

이 회차에 출연한 게스트 이광기는 역대 구멍 게스트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블랙홀의 힘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남겼다. "노래 좀 합니다"라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이광기의 행동이 슬슬 지루해질 때쯤이면 박예진이 이따금씩 뻥뻥 터뜨려줘서 가히 블랙홀 계의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급 경쟁을 펼쳤다.[51]

이번주 도전곡은 동요 <푸른 잔디>. 박선영이 한 글자만 틀린 것 빼면(하늘+과(and) 흰 구름하늘가(의) 흰구름) 1절을 모두 알고 있었고, 이광기도 2절 첫 소절은 기억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쉽게 흘러갔는데, 이광기는 초반부터 자신이 맡은 3소절 가사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를 외우지 못해 매번 옆 사람에게 물어보고 물어볼 때마다 이상한 가사를 작사해서 당황하게 하더니 급기야 본인이 전곡 다시 듣기를 뽑은 직후인 다섯 번째 시도에서 '가슴이 뻐렁쳐'라는 국적 불명의 가사를 작사해 큰 웃음을 남겼다. 이광기는 가사 실수 외에도 아예 토크의 맥락도 제대로 짚지 못해서 혼자서 엉뚱한 소리를 해서 끝나는 그 순간까지 배꼽 빠지게 만들었다. 이 징조는 책가방 토크에서부터 드러났는데, LCD 판의 다섯 명 전원이 버튼을 눌렀음을 의미하는 숫자 5를 5번 자리에 앉은 사람이 눌렀다고 착각하면서부터 불길한 모습을 보였다.

이광기가 잠잠하다 싶으면 박예진이 특유의 음치로 실수를 해서 끝까지 웃음 경쟁을 했다. 네 번째 시도에서 이상한 음으로 부르며 불안한 출발을 하더니 여섯 번째 시도에서 신동엽이 맡은 5소절과 똑같은 음으로 불러서 쟁반을 맞게 했다. 그리고 여덟 번째 시도를 앞두고 7소절 가사만 알아내면 완벽한 상황에서 하필이면 '자리 바꾸기'를 뽑아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52]

그 바람에 찬스를 뽑은 박예진은 쉬운 1번으로 가게 되었는데 1소절 가사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를 트로트 창법으로 불러버리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신동엽이 폭소하다 박자를 놓쳐 아까운 기회 한 번을 날리게 됐다. 심지어 쟁반 아저씨는 웃다가 눈물을 흘릴 정도. 이 때, 다들 가가대소하는 와중에도 이광기는 시종일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1절은 박선영이 2소절에서 한 글자만 틀린 것 빼고는 제대로 알았고, 5소절은 이광기가 제대로 들었다. 게다가 이광기가 뽑은 '전곡 다시 듣기' 덕분에 가사를 거의 다 알아냈다. 7소절 앞 단어가 틀렸으나, 그대로 갔으면 실수가 없을 경우 결과적으로 성공할 정도로 곧바로 맞는 가사를 생각해냈다. 마지막 찬스로 가사를 100% 알아냈지만, 이광기와 박예진이 도합 7회를 날려먹는 맹활약(이광기 5회, 박예진 2회)[53]을 한 끝에 결국 실패로 끝났다. 가정이지만, 전곡 다시 듣기 이후 더 이상 찬스를 쓰지 않고 자력으로 갔거나 이광기가 5번 자리로 이동했다면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54]

그 마지막 실수를 한 사람도 바로 이광기다. 안 그래도 가사 못 외우는 사람이 자리까지 바뀌어서 새로 가사를 외워야 했으니 결국 6소절 가사에서 두 번을 연달아 실수하면서 실패한 것이다. 나중에 맞는 가사를 떠올리고 바닥에 숟가락을 패대기치며 좌절하는 건 덤. 이후 그는 석 달 후 2부 코너 '쟁반극장'에도 출연했는데, 그 때에도 이 때만큼은 아니지만 꽤 임팩트 있는 웃음을 선사했다.[55] 그리고 박선영이 뽑은 \'예쁜 한 사람만 쟁반 맞고 가르쳐주기'에서 이효리가 대표로 맞으려고 했지만 이효리가 신동엽에게 흑기사를 요청해 신동엽이 맞게 되었는데 이 때 이광기는 한 술 더 떠 쟁반 저 끝까지 올려달라고 신나게 요청했지만, 1개만 떨어지는 줄 알고 방심하고 안 숙이고 있다가 졸지에 쟁반을 맞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광기와 박예진이 교대로 사고를 쳤기 때문인지 PD도 그에 전염되어 다섯 번째 시도를 앞두고 전 주 미션곡인 <종이접기>를 다시 트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 때 박선영은 <뽀뽀뽀> 멜로디인 줄 알고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로 받아쳤다. 후에 이 회차는 해피투게더 10주년 특집에서 신동엽이 언급했을 때 자료화면으로 등장했다. 이날 박선영도 분량이 적진 않았고 유일하게 한 번도 NG를 내지 않았지만, 하필 이광기, 박예진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묻히게 되었다. 박선영은 자리 이동 도중 쟁반에 헤딩을 해 MC들이 멀쩡하던 박선영마저 전염됐다고 했다.

한편, 프로그램 연출적인 측면에서는 쟁반노래방 전기 특유의 공포감을 유발하는 연출의 시작점이 된 회차다. 승부처 부분과 일곱 번째~마지막 시도시 연출 씬에서 높은 확률로 나오는데, 출연자들과 쟁반 부분만 잘라내어 불타는 배경화면에 네거티브를 시킨 것도 모자라 BGM마저 공포스럽게 바뀌었고, 이러한 방식의 연출은 MC 교체 직전 회차인 103회[56]까지 이어진다.

이 회차의 미션곡은 86회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잠깐 다시 나오기도 했다.[57]
1. 4번째 시도 직후 ~ 찬스 사용 직전
박예진: 즐... (쟁반 낙하)
(쿵!) 이광기: 맞았는데 왜 떨어져요?
이효리: 아니, 이광기 씨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이광기: 그럼 누구에요? 신동엽 씨? (신동엽: 네?) 신동엽 씨가 틀린 거에요?
신동엽: (억울해 팔짝 뛰며) 아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이효리: 아니, 무슨 소리하시는...
(자막: 전혀 상황파악 안 되는 광기 학생)
이효리: 분위기 파악을 못 하셔! (이광기 제외 전원 박장대소)
이광기: 뭐야 이게... 뭔데?
박예진: 내가 노래를 못한다고...
신동엽: 해피투게더 고정하실래요? 고정?
이광기: 아! 이쪽 반대로... 저기로 (1번자리) 넘어가는 줄 알았지...
이효리: 그 얘기가 아니라니까~
이광기: 뭔 얘긴데 그러면? 아니 예진 씨도 잘하고 넘어갔잖아!
이효리: 가사는 다 맞았어요.
박예진: 광기 오빠 수준에서 보면 제가 잘한 거거든요 제가.
(이광기&박예진 듀오 노래 장면 리플레이)
신동엽: 지금 솔직히 께름칙한게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있죠?
이효리: 우리가 왜 웃는지 아세요?
이광기: 왜 웃는거에요? 아니 틀렸으니까 웃는 거 아니에요 지금~
신동엽: 틀렸는데 왜 웃어요!
이광기: 쟁반 떨어져갖고! 그래갖고 맞아가지고 웃지...
신동엽: 아니, 왜냐하면 이광기 씨가 솔직히 이실직고 하세요. 해피투게더를 거의 못 봤죠?
이광기: 얘기로만 들었어요.
신동엽: 아니 진짜로 거의 못 보셔가지고... 한 번도 못 보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도 룰을 잘 모르시고, 뭐... 막 말씀하시는데... 이것도 순서가 항상 이렇게 (시계방향으로) 왔다가 다시 2절은 이렇게 가는 거에요. 이렇게 가는데... (중략) 그렇게 많이 웃었는데 진짜 왜 웃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자막: 계속 웃다보니 모두들 정신이 혼미해져)
박선영: 나중에는 급기야 이해한 척!
이광기: 이제 알았어요, 이제 알았어요
이효리: 찬스를 써요!
신동엽: 찬스를 쓰죠. 어후... 뭔가를 해주실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큰 거를 해주실 줄은 저희가 몰랐습니다~
이광기: 이제 어차피 자기 실력이 다 알려졌잖아요. 잘 모르는 상황인데... 근데 이 지금 또 찬스를 찾는 거에요?
이효리: 노래 실력과 찬스가 무슨 상관이에요?
신동엽: 아니... 왜냐면
이광기: 맞췄잖아. 지금 맞추고..
이효리, 박예진: 그 다음 모르잖아요. 오빠.
이광기: 그 다음거에 대한 찬스를 쓰는거지? 오케이
신동엽: 아니 좀 텔레비전 좀 보세요! 일 때문에 텔레비전을 일절 못보시니까... (이광기: 죄송합니다) 찬스를 왜 뽑냐고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게스트는 또 처음이에요!
(자막: 여러가지로 아주 색다른 경험 중)
2. '전곡 다시 듣기' 직후
신동엽: 다섯번째 시도입니다. 음악 주세요!
(종이접기 MR이 나옴.)
이효리: 뭐야, 뭐야?
박선영: 아빠가 출근할 땐 뽀뽀뽀~♬ (이효리: 아빠가~)
신동엽: 지난 주에 했던 거 아니에요? 지난 주에 했던거?
이광기: (속닥속닥)
박예진: !
신동엽: ?
이효리: 뭐에요?
이광기: (조용하라고 손짓)
박예진: 내가 뭐 어찌됐든... 가슴을 활짝 펴고 ㅋㅋㅋ
나머지 출연진: !!!
박예진: 진짜 저 노래 할 때 마다 내가 뭐 어찌됐든... 가사 계속 작사를 하시는데 미치겠어요 진짜!
신동엽: 자, 상의할 수 없습니다! 아? 지금 귓속말로 한게 첫번째 1절 가사 물어본거예요?
박예진: 노래 한번 할 때 마다 계속 첫번째 1절 가사를 계속 물어보시는거예요!
3. 5번째 시도에서의 이광기의 실수
이광기: 가~슴이 뻐령쳐...(?)
(쟁반 낙하 및 출연진 웃음)
이효리: 뭐하는 거에요? 가슴이... 가슴이 뻐령쳐는 뭐야?
이광기: 아니, 내가 자신이 없으니까...
신동엽: 아니... 제가 이광기 씨 표정을 계속 봤어요. 계속 생각이 안 나더니... '가만히 있어봐 뭐지? 뭐지?' 그랬더니, 가슴이 뻐렁쳐~
이광기: '퍼져'인데, '가슴을 펴라'~
신동엽, 이효리: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
이광기: 창피해 죽겠네...
이효리: 사극 대사 같은 건 잘 외우시고 그러세요?
이광기: 이상하게 그런 건 잘 외워지더라고요.
4. 8번째 시도 중
박예진: 풀 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어↘~
신동엽: 새... (웃음)
이광기: 왜요? 왜?
(쟁반 낙하) (신동엽&이광기: 악!)
이효리: (웃으면서) 아~ 미치겠다. 오늘 진짜...
이광기: 왜 그래? 예진아, 왜?
박선영: 또! 몰라! 얘!
이광기: 가사가 틀렸구나! 가사가 틀린거 아냐! 그러니까!
(모두 웃음)
신동엽: 가사가 왜 틀려요! 가사가! (웃음)
이광기: 가사가 틀려서 쟁반이 떨어진 거 아니예요? (웃으면서) 아, 이제 알겠다. 니가 했던 멜로디로 했구나!
(출연진 모두 웃음)
신동엽: 아우 배야~ / 이광기: 아우~ 더워~
신동엽: 아~ 진짜, 전... 최근...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까지 웃어본 적이 가슴에 손을 얹고 말씀드리는데 처음이에요. 어우~ 진짜 이렇게 웃어본 적이 오늘 처음이에요. 지금의 어떤...
이효리: 쟁반... 쟁반 아저씨 얼굴이 빨개졌어...
신동엽: 이렇게 스태프들도 웃어본 적이 처음이고... 아니 왜냐면 이렇게 음이... 무슨 트로트처럼 꺾였었잖아요.
(리플레이 영상 등장)
이광기: 그래서 웃은 거구나...
신동엽: (출연진들에게 휴지 나눠 주며) 그렇게 땀 좀 조금씩 다들 이렇게 한 번씩 닦고...
박선영: (이광기에게 휴지 주며) 왜 우세요?
(이광기 코 푸는 소리에 웃는 신동엽)
신동엽: (숟가락 통 뚜껑에다 코 푼 휴지 넣는 이광기 보고) 아니... 코 푼 걸 여기에... 아니, 이 코 푼 거를... 자리 순서 정하고 뽑는데...
(코 푼 휴지 주머니에 넣는 이광기)
5.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 집행 도중
신동엽: 예쁜 한 사람만!
이효리: 아, 왜 또~ 나 맨날 맞는데...
박선영, 박예진: (...)
신동엽: 지금 두 분 표정이 일그러진 거 봤어요? 쟤 왜 저래 쟤?
이효리: 아니 제가 그냥 MC니까 맞으려고 그러는 거죠.
이광기: 여자 MC가 이렇게 하니까 오히려 MC인 신동엽 씨가 맞아주시면 오히려 더 보기가 좋을 것 같아요.
신동엽: 오... 근데, 그럼 효리 씨가 나 대신 맞아줬으면 좋겠다 하는 분을 지목하세요. 남자 둘 중에 한 명. (이광기: 흑기사를 한 명?) 그렇죠. 영광스럽게 한 명. 하나 둘 셋 하면 지목하세요. 누굴 지목하든지 우리가 맞자고요. 하나 둘 셋!
이효리: 동엽 씨!
자막: 신동엽 당첨
이효리: 자기 안 맞을 줄 알고!
이광기: 이거 좀 더 올려주세요!
(쟁반 상승)
(곧바로 실시) 신동엽: 하나 둘 셋! 내려주세요!
(쟁반 낙하)
이광기: 꽥!
그리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이광기.
이효리: 안 숙였어! 안 숙였어!
이광기: 이걸 알려줬어야죠!
신동엽: 아니, 저는 다 숙인 줄 알았어요~ 보니까 안 숙이고 있으셨네? 지금 하나만 떨어지는 줄 알고!
자막: 고의성이 다분해 보이는데
이광기: 그나까 봤어야돼 프로를...
신동엽: 이거 하나만 떨어지게 만들려면요, 제작비가 거의 더블 정도로...[58]
6. 마지막 시도 ~ 실패 후 뒷 이야기
이광기: 흰 구름 두둥실 울려퍼지면~
(쟁반 낙하)
신동엽: 잠깐... 잠깐만요... 조용해봐요! 뭘 것 같아요? 해봐요. 혼자 계속...
이광기: 두둥실 흘러... 아! (가사를 알고 숟가락을 내던지는 이광기) '흘러가면은' 인데...
신동엽: 허탈한 이 표정~
이광기: 한 번 남았나요?
신동엽: 뭘 남아요? 아니 어떻게 좀 수습을 해보세요.
(없던 걸로 하자는 이광기)
신동엽: 여태까지 쟁반노래방하면서 그랬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박선영씨 좀 약간 허탈하네요. 그죠?
이효리: 박선영씨는 오늘 너무 잘했는데...
이광기: 아나 지금 너무 미안해 죽겠어요 우리 동료들한테 후배들 한테... 내가 틀리니까...
신동엽: 기본적인 룰도 잘 모르는 상태에다가, 노래도 처음 듣고 하니까 그죠?
(중략)
신동엽: 저는 이제부터 장희빈 볼 때 막 신박한 장면이 나와도 그냥 이광기씨만 나온다 하면은...
박선영: 오빠 어떡해요. 이광기씨 사약 받았거든요...
이광기&박예진 듀오의 활약상

19. 79회 - 떡잎부터 달랐던 서장훈의 예능감!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79회
방영일자 2003년 5월 15일
게스트 서장훈, 탁재훈, 김제동
도전곡 봄바람
윤석중 작사 / W. A. 모차르트 작곡
소절
1소절 솔솔 부는 봄바람 쌓인 눈 녹이고
2소절 잔디 밭엔 새싹이 파릇파릇 나고요
3소절 시냇물은 졸졸졸 노래하며 흐르네
4소절 솔솔 부는 봄바람 얼음을 녹이고
5소절 먼 산머리 아지랑이 아롱아롱 어리
6소절
(다함께)
종다리는 종종종 새봄 노래 합니다
자리 배치
김제동 서장훈 신동엽 이효리 탁재훈
이효리 신동엽 탁재훈 김제동 서장훈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1소절 이효리 첫 음정 틀림.
두번째 시도 1소절 이효리 솔솔 부는... (2연속 첫 음정 틀림.)
세번째 시도 2소절 신동엽 잔디밭엔 새싹들이
네번째 시도 1소절 이효리 솔솔 부는 봄바람 얼음을... 아이 씨~ (2절 가사를 부름.)
다섯번째 시도 3소절 탁재훈 시냇물은 졸졸졸 음악처럼
여섯번째 시도 5소절 서장훈 아지랑이...
첫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이효리 신동엽 탁재훈 김제동 서장훈
신동엽 김제동 탁재훈 서장훈 이효리
일곱번째 시도 5소절 이효리 가사 모름.
두번째 찬스 전곡 다시 듣기(1.19배속)
여덟번째 시도 5소절 이효리 산머리~
마지막 찬스 꽝! 다음 기회에
남은 찬스 전화 찬스, ( ? )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아홉번째 시도 5소절 이효리 먼 산머리 아지랑이 아롱아롱 어리
마지막 시도 5소절 이효리 먼 산 머리 아지랑이 아롱아롱 리며
가사 확인 5소절: 먼 산머리 아지랑이 아롱아롱 어리며[59]
6소절: 종다리는 종종종 새봄 노래 합니다[60]
결과 실패

쟁반노래방 역사상 최초로 현역 운동선수가 출연했다. 그 주인공은 당시 KBL 서울 삼성 썬더스 소속의 국보급 센터였던 서장훈. 은퇴한 지 꽤 된 현재는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면서 사실상 예능인으로 전향했지만, 선수 시절에는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한국프로농구 사상 용병을 제치고 리바운드 타이틀을 따낸 유일한 스타 센터였다. 또한 향후 해피 투게더의 MC가 되는 김제동의 첫 출연일이다.

서장훈의 신장이 무려 200cm를 넘었기 때문에 제작진들은 교복 사이즈, 쟁반 높이 등의 비상이 걸렸을 정도. 물론 방석 버프가 있긴 했지만[61] 신동엽이 서장훈과 앉은 키가 비슷했다. 그래서 5개월 후 쟁반을 맞았다. 정작 교복 사이즈는 서장훈이 너무 크다고 불평했다. 김제동은 대놓고 턱시도처럼 생겼다고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말했다.

이날 노래는 동요 <봄바람>. 평소에는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이효리가 컨디션이 안 좋은지, 아니면 전 주의 여파가 이어졌는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 두 번의 시도에선 음정 실수로 쟁반을 맞았다. 그 와중에 신동엽은 맞는 음정을 제시했는데, 문제는 이전의 만행 때문에 이걸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덤으로 이효리는 자막에 X 표시가 뜰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 도미솔도 라도라솔~♬ (←정확한 계명)
이효리: 솔~솔부는 봄바람~♬
(중간생략)
신동엽: 음은... 힘들 것 같은데 굉장히... 도미솔도 라도라솔~♬ 아니, 이게 내가 맞을 때도 가끔 있거든요! 이게
이효리: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신동엽: 도~미솔도 라도라솔 파~솔미도레도~♬ (←정확한 계명 맞다.)
이효리: 이거 자막에 나가면서 삑~삑~(X표시) 나가요~
- 2번째 시도 시작 이전 정확한 계이름을 말한 신동엽.

3번째 시도에서는 신동엽의 실수로 기회를 날렸고, 4번째 시도에선 2절 가사를 불러서 쟁반을 맞았다. 오죽하면 네거티브 효과로 "효리, 왜 이러나"가 나왔고, 심지어 서장훈은 음모론을 제기했다. 신동엽이 '자리 바꾸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을 정도.
"효리, 왜 이러나"
이효리: 어머, 어떡해...
서장훈: 저 정말 팬이었(?)는
신동엽: 과거형으로 되잖아요 '팬이었는데'로 되잖아요. 지금!
이효리: 어, 나 오늘 왜 이러지?
서장훈: 좋아하는 분이 계속 이러니까 참... 어떻게 뭐라고 표현이 안 돼요...
이효리: 죄송해요...
신동엽: 정말 효리 씨 좋아했었죠?(서장훈: 네...)
김제동: 출연자가 마음이 안 든다면 마음에 안 든다고 얘기하세요...
4번째 시도 이후 음모론을 제기하는 서장훈, 김제동.

어느 정도 안정되었으나, 5번째 시도에서는 탁재훈의 실수로 기회를 날린 뒤, 6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서장훈 파트까지 왔는데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 찬스는 김제동이 '자리 바꾸기'를 뽑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바라던 대로 나왔지만, 시점이 너무 늦었다. 7번째 시도에서는 이효리가 5소절 가사를 몰라 쟁반 맞자, 이후에는 서장훈이 두 번째 찬스로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았다. 신동엽은 배속으로 들려준 것에 대해 불평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5, 6소절을 간신히 알아냈다. 그럼에도 5소절에 틀린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이후 기회가 두 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종다리파 vs 송사리파 내분으로 인해 가사 확인을 위해 찬스를 뽑게 되는데, 하필이면 탁재훈'꽝! 다음 기회에\'를 뽑는 바람에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62] 그 와중에 잠자리라는 새로운 의견도 나왔다. 탁재훈: 겨울이었다면 6소절은 "빙어 떼는 빙빙빙 무쳐 그냥 먹지요~"(...)

마지막 시도 직전에는 팀워크가 완벽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 혼자 올바른 가사를 주장했는데, 이전에 너무 많이 틀려서 아무도 믿지 않았을 정도. 어리면 vs 어리며에서 결정하지도 못하고 마지막 시도를 시작했고, 결국 이효리는 고집대로 어리로 부르려고 했다가, 뜬금없이 리며로 부르는 바람에 출연자들의 질타를 받았다.[63] 결국 이효리 혼자서만 무려 7번이나 실수한 셈이다. 게다가 본인의 의견대로 불렀으면 성공할 수 있었는데도... 이는 번외 시도나 합창 파트를 제외한 쟁반노래방 역사상 한 사람이 기록한 최다 실수다. 종전까지는 혼자 6번의 실수를 저지른 유승준, , 임현식, 아유미가 이 기록 보유자였다. 오히려 5번 실수한 핵폭탄 이광기가 양반으로 보일 정도...[64]

이렇게 실패로 끝나자, 분위기는 당연히 험악해졌고 김제동과 서장훈은 이효리가 이런 모습을 본 적은 없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으며, 이효리는 눈물까지 흘렸다. 끝까지 쟁점으로 남았던 '어리며 vs 어리면'과 '종다리 vs 송사리'를 확인하기 위해 뒷부분을 다시 들었고, 둘 다 틀린 가사를 주장한 김제동과 서장훈만 장학금을 내는 것으로 깔끔하게 해결되었다.[결과]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이번 회차에서는 이효리의 최다 실수뿐만 아니라 마지막 찬스 선택도 패인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최악의 찬스 '꽝! 다음 기회에'가 아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 주기'가 나왔다면 그 중 한 소절을 해결하고, 나머지 하나는 양자택일이기 때문에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성공했을 것이고, 전화 찬스도 남은 두 소절 모두 양자택일인 터라 '전곡 다시 듣기'보다도 좋은 역할을 해서 성공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66] 또한 지난 회차와의 공통점은 한 사람의 잦은 실수와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 바꾸기'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패인이었다는 것이다. 그 외에 9회 <희망의 나라로>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한 이기찬과 비슷한 사례인데, 실패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정작 장학금 내는 데에서는 면제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67] 아울러 세 회차 모두 가사는 모두 알아낸 상태였기 때문에 마지막에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김제동: 아니, 면, 면, 면 그렇게 해 놓고 아롱아롱거리는거면 아롱거리는거지, 뭔 거리가 있어?
신동엽: 거리가 왜 나와요? 거리가?
탁재훈: 어두운 거리에 서서...~♬
이효리: 아, '면은 면'... 며예요.
탁재훈: 면은 면인데, 거리는 뭐라고?
신동엽: 잠깐만요. 그러면 내기해요. 만약에 '며'다, 그 뒤의 종다리와 송사리를 떠나서 '며'다, 그러면 뭐든지 하라는 데로 시킬게요. 자 됐죠?
서장훈: 송사리와 걔는 어떻게 되는거야?
신동엽: 자, 서장훈 씨와 김제동 씨랑 둘이 같은(송사리파) 팀이고 우리는 종다리(종다리파), 우리는 송사리, 그런 것도 내기를 하자고요.
탁재훈: 다 헤어져요. 그럴 거면...
(5, 6소절 확인을 위해 노래 듣는 중)
이효리: '며'잖아! 맞잖아! 종다리는 종종종!
서장훈: 종다리예요?
PD: 종다리!
신동엽: 자 봐봐요!
서장훈: (...) 안녕히 계세요...
탁재훈: 잠깐만요! 너네 송사리 먹힐거야!
김제동: 내가 봤을 때 CD가 바뀌었어~ 분명히 송사리도 무슨 일을 했다고...
신동엽: 야, 이거 극적으로 성공할 뻔했네...
김제동: 야, 음모도 이렇게 완벽하게 하니까 재밌네.
탁재훈: 우리는 다 맞힌 건데...
신동엽: 일단 효리씨가 '면'에서는 이겼으니까 남자들한테 벌칙을 뭐 하나 딱 말씀해 보세요.
이효리: 뭐, 벌칙이라기보다는 장학금을 해결하시기를...
신동엽: 좋아요. 그럼 뒤의 거는 우리가 내기에서 이겼으니까 두 분이서 해결하세요.
김제동, 서장훈: (...)
이효리: 완벽하다~ 오빠, 완벽해!!!
탁재훈: 완벽해!
신동엽: 아니, 김제동씨 왜 얼굴이 굳어졌니?
김제동: 목욕하면서 이야기해요~
실패 직후 뒷이야기

20. 80회 - 효리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책가방토크
해피투게더 - 학교 가는 길 80회
방영일자 2003년 5월 22일
게스트 강타, 최정원, 세븐
도전곡 무지개
박희각 작사 / 홍난파 작곡
소절
1소절 알쏭달쏭 무지개 고운 무지개
2소절 선녀들이 건너간 오색 다린가
3소절 누나하고 나하고 둥둥 떠올라
4소절 고운 다리 그 다리 건너 봤으면
5소절 알쏭달쏭 무지개 고운 무지개
6소절 선녀들이 두고 간 오색 띠인가
7소절 둥실둥실 떠올라 뚝 떼어다가
8소절 누나하고 나하고 매어봤으면
9소절 매어봤으면
자리 배치
세븐 최정원 신동엽 이효리 강타
최정원 이효리 강타 신동엽 세븐
시도 및 찬스
도전 시도 소절 출연자 NG 내용
첫번째 시도 3소절 강타 다라라라....(가사 모름.)
두번째 시도 3소절 강타 누나하고 나하고 같이 올라~
세번째 시도 3소절 강타 누나하고 나하고 둘이 올라가
네번째 시도 4소절 신동엽 오색 다리
첫번째 찬스 자리 바꾸기
최정원 이효리 강타 신동엽 세븐
강타 세븐 최정원 이효리 신동엽
다섯번째 시도 6소절 이효리 선녀들이 두고 간 음음...(가사 모름.)
여섯번째 시도 6소절 이효리 선녀들이 두고 간 오색인가
두번째 찬스 꽝! 다음 기회에
마지막 찬스 전곡 다시 듣기(1.19배속)
일곱번째 시도 4소절 이효리 오색 다리
여덟번째 시도 7소절 최정원 둥실둥실 떠올라 떼어다가
네번째 찬스 전화 찬스
최정원이 뽑았으나 MC들의 장난에 낚였다.
남은 찬스 효리제일 좋아하는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아홉번째 시도 4소절 이효리 오색 다리
마지막 시도 성공
결과 성공
도전곡은 <무지개>. 자리를 바꾼 결과 1번 걸린 UN 최정원은 1소절부터 모른다고 해놓고도 잘 불렀고, 이효리도 2소절을 제대로 불러 첫 시도만에 3소절까지 가는 빠른 진도를 보여줬다. 하나 3소절에서 막혀 4번만에 힘겹게 뚫었고, 이효리가 들었던 4소절 "오색 다리"는 틀린 가사였다. ???: 고운 다리 그 다리 만져(?) 봤으면 그 뒤 최정원이 '자리 바꾸기'를 뽑는 바람에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걷게 되었지만, 4소절을 통과하고 이전에 상의했던 6소절 중간까지 해결했다.

그러던 중 평소에 뽑기 운이 좋다고 주장한 세븐이 아예 '꽝! 다음 기회에\'를 뽑는 바람에 순식간에 3연패 위험에 빠졌다. 최정원 曰, 제가 낫죠? 결국 찬스를 곧바로 다시 뽑기로 했다. 모르는 소절은 6소절 한 글자와 7, 8소절 전체라 '전곡 다시 듣기'가 아니면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상황에서 강타가 이 찬스를 뽑은 덕에 가사를 알아냈다.

8소절은 강타, 세븐이 잘 들었지만, 7번째 시도에서 7소절에서 한 글자 틀린 곳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효리가 '뚝'으로 들었다고 했고, 이때 신동엽은 이미 찬스를 다 쓴 상태에서 놀리는 목적으로 최정원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려고 찬스를 뽑아보라고 했는데, '전화 찬스'가 나왔다. 한편 다른 찬스는 '( ? )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였는데, 물음표의 정체는 '효리를 제일 좋아하는\'이었다. 그러자 신동엽 曰, "괜히 맞을 뻔했네." 사실 신동엽은 6년 후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효리의 오빠 랭킹 TOP 3 안에 든 적도 있었다. 10주 후에 이와 비슷한 일이 한 번 더 일어났다.

그 와중에 이효리는 지난 주 부진한 모습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4소절에서만 오색 다리를 2번이나 부르는 바람에 마지막 시도까지 오게 되었다. 다행히 여기선 실수도 없고, 가사도 모두 맞으면서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효리의 컨디션 난조만 아니었으면 최소 7번 만에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1] 원래는 '비추이는 건'이다.[2] 초기 작품에는 '샛별 등대란다'라는 가사로 되어 있었다.[3] 잘 보면 처음 노래를 들려줄 때에도 원곡보다 재생 속도가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제작진도 노래가 쉬울 것이라 판단한 듯.[4] 공개 자막에서 첫번째 찬스로 잘못 나왔다.[5] 아마 이 날은 '전화 찬스' 대신 '한 소절 다시 듣기'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6] 별도로 확인하지 않았으나, 뽑히지 않은 찬스가 모두 상시 찬스이므로 알 수 있다.[7] 앞 부분만 들으면 맞지만 성시경이 발음을 흐리게 해서 PD가 잘못 들었다고 끝난 뒤에 다시 물어 봤더니 괄호 안의 내용을 더해서 말하자 아니라고 말했다.[8] 사실 이런 사례는 비단 이날 뿐만 아니라 다른 회차들에서도 은근히 많았는데, 38회(2002년 7월 25일) <고드름 - 겨울>, 40회(2002년 8월 8일) <겨울밤 - 겨울>, 51회(2002년 10월 24일) <햇볕은 쨍쨍 - 여름>, 62회(2003년 1월 9일) <그 집 앞 - 가을>, 94회(2003년 8월 28일) <꽃동네 새동네 - >, 161회(2004년 12월 9일) <라라라 - 여름>의 사례가 있다.[9] 사실 이 날은 5소절만 부르는 5번과 반복 있는 1번이 가장 쉽다. 단지 초반 넘기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지.[10] 마침 배를 저어가자라는 비슷한 가사가 있는 노래(희망의 나라로 1절)를 근거로 들었다.[11] 재미난 사실은 이수영은 쟁반노래방에 총 6번 출연해서 2승 4패의 전적을 기록했는데 2번 모두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했고 강호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는 거다. 참고로 강호동은 쟁반노래방에 4번 나와 무패를 기록했다.[12] 2절 가사이다. '맴돌다 가는 얼굴'은 1절 가사이다.[13] 정소영이 밥 사는 걸로 김승수 당첨.[14] 전화 찬스, 한 소절 다시 듣기/보여주기 중 2개로, 신동엽이 남은 찬스를 확인하는 장면은 있었지만, 화면에 보여주지는 않았다.[15] 만약 편곡 없이 그대로 갔다면 8소절 반복을 해서 9소절로 출제했을 것으로 보인다.[16] 실제 이 노래 조성은 'a minor(가단조)'이다. 딱 노래를 들어보면 단조 특유의 무겁고 우울한 느낌이 난다. '전곡 다시 듣기'는 1.33배 및 +5키 적용으로 d minor(라단조), 도전용 반주는 e minor(마단조).[17] 이효리는 3번으로 이동했지만 1소절과 3소절은 가사가 같아서 사실상 똑같다고 보면 된다. 공교롭게도 MC 둘 빼고 처음 오프닝 때로 돌아갔다.[18] 사실 지금은 없어진 KBS 안테나 영상 및 깔깔TV 링크 영상 댓글이나 저 위의 유튜브 영상에서도 모르고 들으면 신동엽과 같은 오답으로 들린다는 댓글이 꽤 있었다. 다른 출연자들은 아예 듣지도 못했다고 한다.[19] 아무래도 앞부분은 알겠는데 뒷부분이 좀 애매해서 뒷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느라 앞부분을 유심히 보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20] 가정론이지만, 만약 어이없는 실수로 기회를 허비하지 않았다면, 나머지 2소절은 2개의 의견으로 나뉘었기 때문에 1, 2번 가량 시도해서 자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고, 운이 좋아 마지막 찬스를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로 뽑았다면 7, 8소절 중 하나를 해결하고 나머지 한 소절은 자력으로 해서 성공할 수도 있었다. 설령 전화 찬스가 나왔더라도 아예 가사를 모르는 게 아닌 자잘한 부분만 틀렸기 때문에 나름 도움은 됐을 것이며, 최악의 상황으로 '자리 바꾸기'가 나왔더라도 <낮에 나온 반달>과 <괜찮아요>처럼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21] 오빠인 추상록 역시 가수로 활동한 적 있음을 감안하면 가족 전체가 노래를 잘하는 듯하다.[22] 유일하게 이번 회차는 가사판 대신 복부에다 가사를 적어놓았다.[23] 신혜성이 숟가락으로 툭 던져서 고른 찬스가 전곡 다시 듣기였다. 그야말로 신통방통했던 숟가락 점이었다.[24] 이 날 도전자 중 신동엽 혼자만 71년생 돼지띠로 79년생이 아니다.[25] 이 때 신동엽은 익숙한 노래라서 시작 전에 신기록 얘기를 하려다가, 설레발을 떨다 그르친 일이 많아서 자제했다.[26] ex) <고기잡이>, <검은 고양이 네로>, <푸르다>, <메아리>, <오빠생각>, <저금통>, <반달> 편.[27] ex) <아기염소>, <밀양 아리랑>, <앞 마을 순이>, <고드름> 편.[28] ex) <냉면>, <초록 바다>, <금강산>, <고향 땅>, <산바람 강바람> 편.[29] 2002년 11월 28일 방송분이었는데 27일로 나왔다.[30] 이 때 자막으로 "3배속"(+19키)이라는 문구가 나왔는데, 실제로는 +5키 내외며,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 정도의 속도다. 유튜브에서 이 부분을 0.75배속으로 재생하면 정속 비슷하게 들린다. 만약 진짜 이 속도로 나왔다면, 노래 자체를 알아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31] 가정론이지만, 신혜성의 잔실수가 없었다면 역대 최초로 2곡 도전 기회도 노릴 수 있었을 것이다.[32]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 관계로 한 주 순연되었다.[33] 원래는 '무동'이 올바른 표현이지만 작사된 대로 표기함.[34] 166화에서는 김제동이 PD 나이가 서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76년생일 가능성이 높다.[35] 성공 직전까지 왔음에도 찬스 불운으로 실패한 13회 <켄터키 옛 집> 혹은 52회 <비목> 내지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쉬웠지만 특정 단어 때문에 실패한 51회 <햇볕은 쨍쨍> 혹은 118회의 <바둑이 방울> 편의 2탄 격인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었다.[36] 그 뒤 출연한 148회 <아리랑 목동>(2004년 9월 9일) 편에선 이전보다 노래 비중이 많았다.[37] 숟가락의 비위생적임에 대해서는 63회에서도 언급되었다. 이때도 신동엽이 무의식적으로 숟가락을 입에 넣어버리는 사람이 가끔 있다고 이야기한 건 덤.[38]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로 시작하는 윤석중 작사 동요와는 다르다. 그 노래는 샹송을 번안한 곡이며, 원제는 '반짝반짝 작은 별'이지만 흔히 '작은 별'로 줄여부른다. 이 곡은 길이가 매우 짧은데다 같은 가사가 많이 반복되기 때문에 단독보다는 메들리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39] 문법으로는 '좋대나'가 올바른 표기다.[40] 이 회차도 성공 가까이 갔다가 7소절에서 자음 하나 차이로 아쉽게 실패했다.[41] 2절까지 나왔다면 1절(4소절)+2절(4소절)+후렴(1~2소절)로 출제했을 것이다.[42] 그 사례로 56회 <오빠 생각>에서는 송은이가 가사를 거의 다 알고 있었고 찬스까지 반납할 만큼 자신만만했으나, 2절의 '북'을 알지 못 한데다 찬스 불운까지 겹치며 일곱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43] 24회에 첫 시도 전 상의 불가 룰이 도입되기 전에는 첫 시도의 성공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편이었지만, 이때의 최고 기록은 일곱 번째 시도에서의 성공이다.[44] 사실 9집 때는 방송 활동을 안 했기 때문에 못 나온 거며, 그 후 방송 복귀 선언을 한 10집이 발매되기 직전에 쟁반노래방이 종영되었다. 만약 쟁반노래방이 2005년 봄 개편에서 살아남았다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45] 나중에 이런 패턴은 141회에서 등장했다.[46] 다만, 마지막 찬스 사용 전에 가사가 다 맞았기 때문에 101회 - 낮에 나온 반달과 165회 - 괜찮아요 편처럼 별다른 영향이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47] 2절까지 불렀다면 29회 <금강산>, 40회 <겨울밤>, 178회 <피크닉의 노래> 편과 비슷한 소절 배치로 마지막 10소절을 다같이 불렀을 것이다.[48] 그 전에는 파란 하늘 위로 날리면으로 생각했다.[49] 전곡을 다시 듣는 중에 다함께 부분은 안 들려줬는데 출연진 중 누구도 이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안 들어도 뻔히 안다고 자신만만했다. 그러다가 틀리니까 그제야 그 사실을 언급했다. 사실상 제작진의 의도적인 낚시질인 셈.[50] 박자가 틀려 쟁반이 조금 움찔했지만 경미한 수준이라 넘어갔는데, 비명을 지른 것이다.[51] 참고로 박예진은 31회 <이기자 대한건아> 편에 나온 경력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주목 받지 못했고 한 출연자 때문에 KBS 공식 유튜브에서 이 회차를 볼 수가 없다.[52] 세 번째 시도가 끝난 이후 신동엽이 '자리 바꾸기'를 뽑아야 한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나왔을 땐 이미 이광기가 자리에 적응한 후라... 사실 '자리 바꾸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찬스는 모두 현 상황에서 적절한 찬스였다. 결과론이지만 일곱번째 시도 이후 상의했던 7소절이 맞았던 가사라 3개 중 가장 안 좋다는 '전화 찬스'를 뽑았다 해도 <남촌>이나 <고래와 코끼리>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다 쓰지 않고 자체 스톱도 가능했다.[53] 사실 반전이라면 이광기의 기록이 한 사람이 기록한 최다 실수는 아니란 것이다. 이 회차까지 타이 기록은 총 일곱 차례 존재했으며, 그 후에도 열한 번이나 등장했다. 혼자서 가장 많이 틀린 사람은 <목장의 노래> 편의 유승준, <햇볕은 쨍쨍> 편의 , <나의 하루> 편의 임현식, <산바람 강바람> 편의 아유미로 이들은 무려 여섯 번을 실수했다. 그리고 이 기록은 바로 다음 주 <봄바람> 편에서 이효리가 혼자서 일곱 번을 날려먹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깨졌다.[54] 이와 비슷한 사례로 13회 <켄터키 옛집>에서 12소절 가사를 확실히 알기 위해 찬스를 썼다가 <자리 바꾸기>를 뽑는 바람에 신동엽의 추리로 정답을 알아냈음에도 자리 적응을 하지 못한 박준형이 옥수수두라고 부르는 초대형 사고를 치며 실패한 바 있다.[55] 그 때도 대사를 못 외운데다 의욕만 앞서서 팀 파트너 이효리에게 "이 머저리!"라는 있지도 않은 대사를 쳐서 당황하게 했다. 그래도 쟁반노래방 때와는 달리 열세 번째 시도만에 동엽팀보다 먼저 성공했다.[56] 단, 80회는 해당 연출이 나오지 않았으며, 102회는 배경화면이 다르게 나왔다.[57] 그 회차 역시 같은 결과였으며 특정 출연자가 혼자서 5번의 기회를 허비한 것까지도 일치한다.[58] 이는 15년 후에 실현되었다.[59] 어리면(김제동, 서장훈, 신동엽, 탁재훈) vs 어리며(이효리 / 정답)[60] 종다리는 종종종(종다리파 - 신동엽, 탁재훈, 이효리 / 정답) vs 송사리는 송송송(송사리파 - 김제동, 서장훈)[61] 잘 보면 72회부터 103회까지 사용한 꽃잎 모양의 방석이 아니다.[62] 사실, 가사 확인용으로 쓴 거라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지만, 이날은 유독 내분이 심해서 팀워크가 더더욱 무너지게 된다.[63] 심지어 9번째 시도 이후 PD가 '어리~'까지 맞았다고 알려줬는데도 말이다.[64] 번외 시도나 합창 부분까지 카운트하면 김상혁과 정종철이 최고 기록이다. (개인 3번+다 같이 5번)[결과] 어리면 vs 어리며 - 이효리 승 / 종다리 vs 송사리 - 종다리파(신동엽, 탁재훈, 이효리) 승.[66] 설령 '꽝! 다음 기회에'가 나왔더라도 5소절을 통과했다면, 나머지 6소절도 한 번 기회를 더 써서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고, 5소절을 통과 못했더라도 1/2의 확률로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67] 사실 <희망의 나라로>는 생소한 2절이 출제되었고 난도가 있는 가사에다가 김종국 및 이성진의 잔실수도 있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