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장영실(드라마)
1. 개요
드라마 장영실의 등장인물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길어진다면 개별 문서 개설을 요함.2. 주연
주요 인물 | |
장영실 | 세종 |
이방원 | 소현옹주 |
- 장영실(송일국/아역: 정윤석[1][2])
사극에서 보기 드문, 과학에 환장한 공돌이 캐릭터다. 죽음이 코 앞에 있음에도 무엇인가 변화를 느끼고는 이를 계산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과학에 죽고, 과학에 사는 공돌이 그 자체다.
- 소현옹주(박선영)
장영실과 멜로가 그려질 여주인공. 조선시대 노비가 옹주랑 멜로로 엮인다는거 부터가 불안요소를 풀풀 풍기고 있다. 후궁의 딸인 옹주라서 장영실과 비슷하게 첩의 자식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왕족이므로 일반적인 서얼보다는 계급이 훨씬 높다. 아니, 애초에 왕족은 왕족사이에서나 나뉘지 민간의 적서차별에서 예외다. 특히 왕자도 아니고 왕위계승 적통성 따질 필요도 없는 왕녀들이라면 적서차별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고로 소현옹주는 가상인물. 태종의 딸이자 세종의 이복 누이로 설정. 적당한 멜로는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멜로로 인해 망한 전작들을 보면...[5] 1화, 2화에서 아역으로 등장한 이후 성인 모습으로 짤막하게 등장하다가 6화에서 영실이 부서진 노리개를 다시 만들어주면서 재회한다. 이때는 서로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으나 그 솜씨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고 그 노비가 영실이었음을 눈치챈다. 이후 세자와 함께 정식으로 영실을 초대한다. 드라마 중반까지만 해도 영실과 썸을 타면서 연애 요소가 있을 것 같았지만 드라마의 주로 다루는 소재가 격물 연구에 힘쓰자는 세종을 필두로 하는 당과 이를 거부하려는 사대부의 다툼이었기도 했고, 장영실과 장희제의 삼각관계가 있을 것 같은 요소는 잠깐 나왔지만 장희제가 죽음으로써 사실상 연애요소는 사라지게 되었다. 애초에 소현옹주의 비중 자체가 별로 없다. 그나마 마지막화에서 영실과 천문 관측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열린 결말로 끝났다.
3. 왕실
- 양녕대군(이병욱[6])
- 태조 이성계(김기현[7])
태종의 회상장면으로 한컷 등장했다. - 이향(최승훈(아역), 한정우(성인))
세종의 맏아들이자 세자로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 인물.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인 세종을 따라 동생인 이유와 어머니인 소헌왕후와 같이 장영실 등이 천문관측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등장했고, 성인이 된 후에는 건강이 악화된 세종을 대신하여 명나라 사신들을 맞이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동생과 더불어 세종을 챙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이유(고영빈[8])
세종의 차남으로, 어린 시절과 왕자 시절에는 세종과 형인 세자 이향을 따라 천문관측 상황을 관람하는 모습이나, 형과 함께 건강이 악화된 세종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최종화인 24화에서 계유정난을 일으키고 조카인 단종을 몰아낸 세조로서의 모습으로, 옥루 내의 물을 쏟아내는 기구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여러 번 눌러 계속 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는데, 보잘 것 없는 얕은 지식으로 아는 척하며, 끝이 안 나는 쓸데없는 논쟁이나 하는 사대부들이 권력을 잡으려는 것도 모자라 왕권을 위협하려 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같이 있던 영의정인 정인지에게 그들을 전부 죽여버리라고 명하며, 사대부들이 고문받는 곳에까지 직접 찾아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장형의 후유증으로 정신을 놓은 장영실이 있는 석구의 집으로 찾아와, 장영실 옆에 앉아서 자신이 등극 후 첫 구식례를 성공했고, 장영실을 힘들게 했던 사대부들을 처벌했다고 말하며, 이제 깨어나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하지만, 미동조차 없는 그를 보면서 다시 쳐다보더니, 웃으면서 장영실이 단순히 정신을 놓은 것이 아니라 좋은 세상이 오기 전까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결국 포기하면서 빨리 깨어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 경혜옹주(김보미[9])
태조 이성계의 손녀. 진안대군 이방우의 딸이다. 소현옹주와 장영실의 관계를 눈치채고 노발대발한다. 하지만 그걸로 등장 끝.
4. 조정 대신들
- 이천 (李蕆) (김도현)
아역편 때 소현옹주의 호위를 시작으로 장영실-장희제를 성인이 된 후까지도 쭉 지켜봐왔으며, 장영실을 데리고 상경하던 중 폐허가 된 고을에서 아이를 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한 순간에 고아가 된 자신의 과거가 생각나서라고. 이 때 기습을 받아 중상을 입었음에도 하는 말이, 앞으로 그럴 것이라고. 그 후에도 세종의 부탁 등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게 되는 등의 일을 맡게 되어서 보모라는 별명이 생겼다.
- 황희(정한용)
겉보기에는 맹사성이나 설화 속의 모습과 흡사해보인다. 기녀의 실수로 분노하는 조선 출신의 환관인 명나라 사신 윤봉 앞에서 그를 달래기 위해 덩실덩실 춤을 추고 그의 발 밑에 무릎을 꿇을 정도로 넉살이 좋아보이지만... 세종의 세자책봉에 반대했다가 유배를 갔을 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를 찾아온 이천이나 하연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태종이나 세종의 의도에 대해 꿰뚫어 볼 정도로 노련한 정치력을 보여준다. 또한 저들과의 대화에 따르면 대왕 세종이나 육룡이 나르샤와 같이 여기서도 두문동 출신이었다가 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것 때문인지 꽤나 비난을 받은 듯하며, 배신에 대해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세종의 격물 중심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대부들에 대해 말하지 않고, 신권정치를 주장하는 하연의 발언에 무언으로서 긍정의 표시를 하며, 장영실의 존재를 신돈에 비유할 정도로 두려워하는 등, 보수적인 듯한 모습으로 세종과 다른 길을 갈 것 같이 보였으나...
태종이 세종을 도울 이로 그를 정하고 복직시켜서, 세종 앞에 나타나는데, 이 때 세종이 그에게 한 말은 "나는 아직도 그대가 나를 반대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와 같이 좋은 자극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달라." 그는 이 말을 듣고, 하연에게 한 방 먹었다고 평하며, 복직 이후로는 이천과 더불어 세종의 편에 서서 그를 돕는다. 이후 이천과의 대화에서 세종의 신하로써 살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며, 세종보다 2년 더 살다 죽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황희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이후 세종과 장영실을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최만리 등에게 맹사성과 더불어 사위가 일으킨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던 것에 대해 비판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다 장영실과 함께 평안도 도절제사로 있던 이천을 찾아와 위로하다가, 그들과의 대화에서 옥루 속에 감춰진 장영실이 세종에게 보내는 메세지에 대해 알고는 장영실에게 너무 앞서갔다고 훈계하며, 그에게 쉴 때가 되었다고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상소를 올려서라도 쫓아내겠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세종의 안여사건이 터지자, 진상을 파악했음에도, 장영실의 억울함을 알기에 반대하는 이천에게 상황상 그를 죽일 수밖에 없다며 하연과 함께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이유에 대해 덧붙여 말하기를 아직 세종에게는 한글반포라는, 장영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산이 남아있고, 그 때 벌어질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사대부들의 반발을 막고, 저들로 인해 변할 수 있는 훗날을 위해서는 세종이 최측근까지도 쳐낼수 있는, 그저 선한 왕만이 아니라는 것을, 공포감을 느끼게 해주어야 된다고 한다.
마지막화에서는 진짜로 세종보다 2년 더 살게 생겼다고 한탄하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문종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이후 나레이션으로 퇴장.
- 맹사성(김병기)
배우인 김병기가 날카로운 인상이라 오히려 외면적으로는 황희나 조말생을 연상케 한다. 동시에 부드러운 성격의 실제 맹사성과는 달리 세자 시절의 세종이 서운관에서 해시계와 물시계 사이의 오차를 문제삼으며, 왕을 상징하는 태양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하자, 하연, 허조 등과 같은 보수파 관료들과 함께 강하게 반발하는, 맹사성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태종과의 대화에 따르면, 세종의 정책에 지지하는, 개혁적인 성향의 관료들인 정초, 정흠지, 정인지 등의 좌장인 것으로 밝혀졌고, 저 셋이 고려부흥조직의 수장인 유택상과 잘못 얽혀 태종에 의해 교수형에 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으려는 세종의 모습을 보고 그와 더불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저들을 살려달라고 청하는 모습을 보면, 개혁과 보수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어찌보면 실제 맹사성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계속된 기상악화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해시계와 기존의 물시계의 고장으로 시간을 알 수 없게 되자 이루어진 대책회의에서 새로운 물시계의 개발에 대해 의견이 나오자, 이를 재정 문제를 근거로 반대하는 허조의 의견에 동의해 강력히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뭔가 맹사성답지 않은 맹사성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 후 격물진흥 정책을 반대하다가 동사한 집현전 학사들의 배후에 있다고 추정되는 조광을 허조, 조말생 등과 찾아가서는 따지고, 조광이 재상총재제를 바탕으로 한 사대부 중심의 사회를 주장하자, 자신은 이미 그것을 반대한다 말했다고 주장하며, 조광이 세종을 그의 이름인 이도로 부르자 격하게 분노하며 그것은 반역죄에 해당한다며 호통친다. 그것으로 봐선 조선과 세종에 대한 충성심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조광이 말한 장영실을 중심으로 한 격물진흥 정책의 위험성에는 동감하여 다른 대신들과 더불어 자격루 설치 및 격물진흥 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후 조광과의 대화 중에 그가 장영실 등을 죽여서라도 구식례를 막아야된다고 하자, 그것은 반대한다고 밝히는 것으로 봐선, 조광과의 연합은 조선과 사대부 세력의 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일 뿐. 여전히 그의 과격한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조광으로부터 모든 건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이후 세종에게 조정의 형태를 육조직계제에서 의정부서사제로 변경하는 것으로 청해줄 것을 강요받게 된다.
그러나 이후 세종의 말처럼 구식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감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자리에서 이후 적극적으로 세종의 격물진흥 정책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다. 그리고 그 말처럼 장영실과 옥루설치를 반대하는 최만리 등을 질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만리 등이 이전에 있었던 황희와의 일로 역공을 가하니........이후 다른 이들에 비해 먼저 세상을 떠났기에 자동적으로 퇴장하였다.
- 조말생(이영석)
태종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로 지신사, 병조판서 등으로 활약했지만, 뇌물 사건에 연루되어 사형 당할 뻔 하였고, 세종의 보호를 받고 중용을 받았던 인물. 장영실의 등용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을 때 찬성 측의 대표격이었던 인물이지만... 그런 부분이 삭제되면서 명나라에 사신으로서 다녀온 이후로는 비중이 적어진 인물. 이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10] 장희제가 수운의상대를 참고하여 만든 해동금루라는 물시계를 가지고 있음을 세종에게 고하는 것으로 재등장했다. 이후 자격루가 나오기 전까지 해동금루를 설치하는 것을 결론으로 회의를 종료할 것을 청하는 모습으로 자주 나온다. 조광의 등장 후에는 허조와 같이 세종의 정책을 반대했고, 허조가 하차한 후에는 보수파의 대표격이 되어 최만리, 김구남 등과 더불어 안여 사건을 문제삼아 장영실을 죽이고, 그의 기록을 삭제할 것을 청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허조(한기중)
조선 초 대표적인 보수파 관료이자 청백리로, 장영실의 등용에 관해서 반대하던 인물로 조말생과 대립하였으나, 조말생과 마찬가지로 그 부분이 삭제가 됨으로써 비중이 적어진 인물. 이후 재등장하는데, 물시계를 새로이 만들어야 된다는 의견에 재정 문제를 들면서 새로운 물시계를 만드는 대신에 기존의 물시계를 수리하여 재사용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후 장희제가 해동금루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오자 그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든가, 장영실이 자격루를 선보이자 설치에 찬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조광으로부터 장영실과 자격루가 보여주는 위험성에 대해 듣고, 자격루 설치를 반대하며, 기존의 물시계를 수리하여 쓰자는 의견을 다시금 내면서 세종의 격물진흥 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고, 조광과 같은 편이 되었는지, 그에게 세종이 구식례를 통하여 격물진흥 정책의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하는 소식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구식례가 성공하면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다른 이들에 비해 일찍 세상을 떠난지라 맹사성과 더불어 자동적으로 퇴장하였다.
- 정초(鄭招) (김효원[11])
- 정흠지(강신구)
- 정인지(정의갑[12]) - 위의 셋은 세종을 따르는 개혁적인 성향의 관료들로 태종을 비판하고 세종의 정치관에 동조하는데, 그것이 원인이 되어 고려부흥조직의 수장인 유택상이 자신의 집에서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것을 빌미로 역적으로 몰려 죽을 뻔하지만, 세종과 그들의 좌장 격인 맹사성의 간곡한 청으로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후 천문 쪽에 재능이 있었던 정초와 정인지는 세종을 따라 비밀리에 만들어진 천문관측소에 가게 되고, 장영실 등 서운관 관원들의 연구결과를 듣게 되었으며, 세종으로부터 앞으로 그들을 도와 같이 천문 관측 및 역법 완성에 참여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이후 자격루가 공개된 지 8개월이 지난 뒤에는, 정초는 제조로써 이천과 더불어 천문연구팀의 수장으로써 활동하게 되고, 정흠지도 천문연구팀에 합류하였으며, 정인지는 뛰어난 산학실력으로 이순지와 선의의 경쟁을 하며 일식추보에 열을 올리게 된다. 일식이 일어난 날짜를 이순지가 먼저 알아내자, 자신은 나중에 시간을 맞추겠다고 할 정도니... 이후 결국에는 자신이 먼저 시간을 맞추지만, 그 자료가 변조된 것임을 생각한다면......결국 구식례 당일에서야 그 사실이 밝혀져 일식 시간을 새로이 계산하게 되었을 때, 석구의 도움을 받아 그와 같이 노비로 위장한 뒤, 장영실과 이순지 등이 있던 대전 상궁의 방에 겨우 찾아와서 이순지와 같이 계산을 하여 정확한 일식 시간을 계산하여 구식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하는데 큰 활약을 한다. 그 뒤에는 성삼문, 신숙주 등과 세종의 한글창제 활동을 보좌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영실이 안여사건으로 처벌을 받게 될 때에는 자신을 찾아온 이순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몇 년 뒤인 세조 2년에는 역사대로 영의정이 되어 세조 옆에서 그의 명을 받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세조와 함께 석구의 집에 있던 장영실을 찾아왔다가 돌아갈 때 그에게 인사를 하면서 떠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 박연(이건명)
조회 중에 편경을 비롯한 궁중 악기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불협화음을 내는 것에 분노하여, 술에 잔뜩 취한 채로 조회 장소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다가 쓰러지는 모습으로 첫 등장을 했다. 악학별좌로서 기록대로 남양의 좋은 경석을 찾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제련하지 못하여 편경의 소리가 좋게 나오지 않자, 과음을 했다가 홧김에 그런 사고를 쳤다고... 결국 그 상황을 이해하는 세종의 너그러움으로 죄는 묻지 않았지만... 이천과는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로 묘사되고 있다.
15화에서는 편경을 만들기 위해 다시금 경석을 채굴하러 남양에 왔다가 은복(=장영실)이라는 뛰어난 장인이 있다는 애기를 듣고 그를 만나게 되는데, 그가 혼자서 편경을 만들고 있었으며, 그것도 거의 정확한 방법을 써서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게 되고, 그에게 음악적 자문을 해줌으로써 함께 편경을 완성한다. 그 이후 주변 마을에 세워진 해시계와 장영실이 만든 별자리에 관한 노래로 부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은복의 정체를 의심하고 그를 세종에게 천거하려고 한다.
이후 장영실과 이천과의 재회를 보며 그의 정체를 알고서는, 먼저 돌아와서 완성된 편경을 세종에게 보여주며 그에게 장영실의 생존과 현재 근황에 대하여 알려준다. 그리고 대조회 때 비로소 좋아진 음악 연주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진행한다.
- 박은(朴訔) (박승규)
태종의 총애를 받던 인물로, 좌의정으로써 유정현 등과 함께 태종에 의해 벌어진 심온 사건을 맡아 그를 죽게 한 인물이었으나, 그 사건이 회상식으로 짧게 나옴으로써 조정의 수장으로써의 역할을 제외하고 비중이 적어졌으며, 태종보다 불과 며칠 전에 죽음으로써 태종의 승하 이후 자연스럽게 사라진 인물. - 김구남(황이건), 정치수, 곽인배, 유철, 안길상
세종의 격물진흥 정책에 반대하는 보수파 유학자들. 뿌리깊은 나무의 밀본과 같은 하나의 비밀 조직을 만들었는데, 장영실이 명나라로 가기 직전, 세종이 닭피로 낙서가 된 자신의 서책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언급되기 시작했고, 태종의 서책에까지도 이러한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급기야는 경고용으로 자객을 보내어 소현옹주의 집에 침입해서 그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 과격한 인물들이다.
이후 하연의 수하로 활동하며 그의 명령으로 장영실과 장희제 등을 감시하던 같은 조직원인 김구남을 통하여 하연을 영입하려고 하였으나, 그들의 그런 과격한 방식을 마음에 안 들어한 하연은 오히려 그 명단을 써서 세종에게 바친다. 하지만 세종은 그들의 그 과격함이 나중에는 자신의 것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그들이 인정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그것을 도로 하연에게 준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하연에게 있어서 너무 이상적인 모습으로 비춰져서 그들과 합류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만다.
이후 소현옹주와 장영실에 대한 소문이 돌자, 젊은 축에 속하는 김구남, 유철, 안길상은 장영실을 찾아가서 낡은 노비옷과 짚신을 던지며 경고하고, 유철은 그것을 버린 석구가 버릇없다며 구타하다가, 장영실에게 들어올려져 땅바닥에 내리꽂힌다. 그 뒤, 관측소 방화 사건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난 세종 9년에 다시 등장하는데, 장영실이 없어지고, 이천이 조용히 지내며, 세종의 건강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에 무척이나 좋아한다. 하지만 조회에서 세종의 건강해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고 급실망한다. 그러다 하연 앞에서도 그러한 말을 했다가 그의 분노를 사게 된다.
대조회 직전 새로운 편경을 만든 공을 세운 이가 예악에 대해 제대로 아는 훌륭한 사람일 것이며, 그에 따른 상을 줘야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후 장영실이 살아서 복귀한 사실을 알고 경악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김구남, 유철, 안길상은 장희제를 데려온 김학주와 함께 장영실을 살린 장희제를 폭행하다가 그들을 막으려는 소현옹주를 보고는 그대로 사라진다.
이후에도 계속 최만리 등을 앞세워 세종의 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중 김구남은 조광의 명을 받아 대전 내관이 태우던 한글 연구 자료를 소각되기 직전에 입수하는데, 뭔지 모르니 암호인 줄 착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조광(충보선생) (장광)
KBS판 정기준개국공신 중의 한 명으로, 남양에서 해시계를 보고, 천문을 소재로 한 노래를 아이들로부터 들으며 그곳의 활기찬 모습을 보는 것으로 첫 등장하였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꽤나 뛰어난 천문지식을 보여주며, 해시계나 남양의 모습이 참 훌륭하다고 평가하지만... 마지막에 <세상이 뒤집어질 정도로>라는 말을 남김으로써 사실은 이러한 상황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후 집현전 학사인 정효승, 김법래가 자격루를 중심으로 세종의 격물진흥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를 한겨울에 벌이다가 동사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맹사성, 하연 등으로부터 그들을 움직인 배후로 지목된다. 그들의 말을 따르면 이전에도 태종의 육조직계제 중심의 왕권정치를 반대하며, 자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을 뒤에서 움직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 이후 그들의 말이 사실인 듯 죽은 학사들의 장례를 치르는 모습으로, 그것도 사금파리 위에서 심하게 상처를 입어가며 절을 하는 후덜덜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였는데, 위에 언급한 5인방의 수장격인 정치수가 그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봐선 아마도 그들의 실질적인 수장인 것으로 짐작된다.
그 제사 중에 그를 찾아온 맹사성, 허조, 조말생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들이 말했던 것처럼 정도전과 같이 재상총재제를 신봉하며, 자격루를 왕의 것이 아닌 사대부의 소유물이라고 할 정도로, 왕이 아닌 사대부를 중심으로 조선이 움직여야 된다는 정치관을 가진 인물임이 확인되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3명에게 세종이 자격루를 백성에게 보여준 것은 공중 시계로 만들기 위해 한 행동이었으며, 그리되면 조선의 주력산업인 농업 대신 상공업이 발달하고, 백성들이 교류를 통해 점점 뜻을 하나로 뭉치면서 왕과 사대부를 무너뜨려 결국에는 나라가 바뀔 것이라고 말하며, 세종을 그의 이름인 이도로 부르며 그를 자신은 백성을 생각하고 그를 통해 왕권이 강화될 줄 알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왕권의 몰락을 가져올 것임을 모르는 무척 어리석은 군주라고 말한다. 그의 이런 말에 맹사성 등 대신들은 무언가 위험함을 느끼고, 세종의 격물진흥 정책에 반대하며, 자격루 설치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서게 된다. 이후 그를 따르는 듯한 허조로부터 세종이 구식례를 통해 격물진흥 정책을 인정받고 추진하려한다는 얘기를 듣지만, 그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서운관에 심어둔 첩자[13]를 통해 일식이 일어나는 시간을 알게 되었으며, 맹사성을 불러 이를 알려주며, 장영실 등의 죽음으로써 그들을 막아야된다고 그를 압박하지만, 맹사성이 이를 거부하자 그렇다면 모든 건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그에게 세종에게 청하여 육조직계제를 폐지하고, 의정부서사제로 바꾸게 하라고 말하는데, 이 때 그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천명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 태종조차 자신을 죽이지 못했으니 자신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은 세종의 격물진흥을 막기 위해서라고,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이라고 말하는 걸 봐선...
이후 자신의 호위무사인 변대치를 통해 장희제가 가지고 있는 관측기록을 변조해서, 그로 인해 구식례가 실패하게 하려고 꾸미는데, 이때 이전에 비밀관측소에서 활동했던 성사국으로부터 변조된 것임을 확인받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후 그것을 가져온 장희제한테 장영실, 이순지 등이 구식례를 성공한다면 죽겠지만, 이렇게 변조된 기록으로는 실패하여 그로 인해 살 것이니 훗날 자신에게 고마워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구식례 당일, 장희제가 미리 손을 쓴 덕분에 변조된 자료임이 밝혀지고, 그 자료 속에서 이전 기록을 찾아낼 수 있게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여 구식례가 미뤄진 동안 정인지, 이순지 등이 계산을 새로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궁궐 안에 심어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을 쫓고, 죽이려고 하였으나 장영실, 이천 등의 활약으로 실패하게 되고, 구식례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된다. 이후 장희제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장영실 앞에 나타나서는 이전에 말했던 것과는 반대로 시간을 정확하게 알게 됨으로 인해서 오히려 백성은 시간에 따라 왕의 명령을 받고 움직여야 되기에 더욱 힘들어질 것이며, 백성들 사이에서 시간으로 인해 큰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다른 방식으로서 그를 회유하려고 하지만,[14] 장영실로부터 <변화를 두려워하는 옹졸한 사대부>란 소리만 듣게 된다.
그러나 그 뒤에도 최만리에게 한글창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반정을 도모하겠다는 말을 넌지시 하더니, 결국 매수된 최율을 통해서 망가진 바퀴와 낡은 못이라는 이중함정을 이용하여, 장영실을 역사대로 추락시키는 데 성공한다. 다만 세종이 죽지 못한 데 아쉬워한 걸 생각하면, 이를 통해 세종 또한 죽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자 자신의 호위무사인 변대치에게 자신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결국에는 그의 손에 죽은 채로 이천에게 발견된다. 아마도 증인이라고는 장영실의 지인이기에 증인으로써의 효력이 떨어지는 최율 밖에 없긴 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증거를 지워서 세종이 장영실을 죽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 변대치(조상구[15])
조광의 호위무사로, 그를 따라 남양에 와서 같이 그곳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조광이 두 집현전 학사의 장례를 치를 때도 같이 있다가, 장영실보다 한 발 먼저 은거하던 장희제를 찾아와 관측기록을 세종과 장영실에게 넘긴 죄를 자결로써 씻으라며 자신의 검을 뽑아 그에게 준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자신의 검을 집어서 자신에게 휘두르는 장희제를 가볍게 제압한 뒤, 살고 싶다면 나머지 관측기록을 변조하여 장영실한테 주어 구식례를 실패하게 만들라고 협박한다.
이후 장영실의 눈을 속이기 위해 한양으로 돌아가는 장영실과 장희제를 습격하다가, 장영실을 따라온 이천과 검을 겨루게 되는데, 극중 조선 최고의 문무겸장인 이천을 압도할 정도로 그와 호각 또는 그 이상의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러다 얼굴을 가리던 복면이 이천에 의해 벗겨지자 도망친다. 그 뒤 조광의 집에서 장희제와 만나 그에게 이미 세종은 그를 버렸으니, 이제부터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들과 같이 하자고 말하며, 수상한 낌새를 보이면 죽여버리겠다고 말한다. 이후로 조광의 일을 돕다가 장희제가 죽은 뒤에는 장영실을 감시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은 사후에 이방원과 의형제가 된다.
- 최만리(안신우[16])
앙부일구에 대해 설명하다가 언쟁을 벌이게 된 최율과 한양 백성들의 모습과 한양 내에 설치된 앙부일구를 바라보는 것으로 첫 등장했다. 이후 다른 보수파 관료들과 함께 세종의 정책을 지지하는 황희, 맹사성, 하연 등과 옥루에 관한 논쟁을 하게 되는데, 장영실과 같은 노비가 면천되어 등용된 것이나 격물진흥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할 생각이 없었지만, 구식례가 성공한 이후에 사람들이 숫자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믿게 되었고, 그로 인해 경전의 가르침이나 올바른 심성이 설 자리가 없어져 위험해졌다고 말하며, 장영실의 활동은 자격루나 일성정시의 정도에서 끝냈어야 된다고 말한다. 이후 그의 청렴한 성품을 잘 아는 맹사성이나 자신의 선배격인 하연 등에게 다른 관료들과 함께 젊은 이들이 왜 이리 꽉 막혔냐는 질책을 듣지만, 하연에게 나이가 드시니 순진해지셨다며 역공을 가한다. 그리고 조광의 말을 듣고는 그 동안 보지않았던 옥루를 보러갔다가, 장영실이 옥루에 남긴 세종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알고는 크게 격노하여 그에 대한 상소를 올린다.
다만 어디까지나 그가 반대하는 것은 세종의 정책일 뿐. 조광이 넌지시 세종을 몰아내자는 말을 하자, 더 이상 말하면 고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전의 하연처럼 세종에 대한 충성심은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글 창제에 대해 알게 된 조광이 그 사실을 알려주자, 이후 세종에게 격물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며 이제는 여러 방면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것보다 경전의 말씀에 집중해야되는 시기라고 말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것을 막는 걸림돌이 장영실이라고 말하며, 한글 창제에 대해서 알고 있다며 그것은 장영실의 발명품보다 더 많은 반발을 살 것이며, 한자로써만 익힐 수 있는 경전에 대한 배반이라는 말까지 하면서 역사대로 세종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여기에 쓸모없는 문자로 인해 세종의 몸이 상하는 것이 염려된다고 덧붙여 말한다. 이후에는 평안도에서 복귀한 이천과 황희에게 조광의 역모를 고발하는 것으로 다시 등장한다.
5. 서운관 사람들
- 최복(서현철[17])
전작에서의 배역에 영향을 받았는지 여기서도 개그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나온다. 점술에 있어서 만큼은 굉장한 실력자인 것으로 등장하며, 처음에는 시노비로 들어온 장영실을 한낱 노비라면서 얕보지만 점차 그를 인정하게 되는 인물로, 장영실에게 피휘에 대해 가르쳐주면서 석각의 비밀에 얽힌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장영실과 명나라에 갔다온 이후로는 사천대 잠입에 대한 죄로 장희제와 더불어 억울하게 파직당하는 신세가 되지만........이후 점쟁이로 먹고 사는 것으로 위장한 채 세종의 명에 따라 자신과 더불어 선택된, 다른 서운관 관원들과 함께 장영실과 천문관측소에서 비밀리에 천문관측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점술을 제외하면 보통 사람에 불과하였기에 자신을 찾아온 장희제의 협박에 굴복하여 천문관측소와 문서보관소의 위치를 발설하지만, 장희제를 도와서 숲에 버려진 다른 시신을 이용해 장영실을 죽은 것으로 위장. 그를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만 무사했다는 죄책감과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윤중부에 의해 고문을 받던 성사국이 풀려나오는 모습을 그저 멀리서만 지켜봤으며, 이후 장영실이 복귀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한다. 몇 년 뒤인 세종 9년에는 장희제 덕분인지 서운관 부정으로써 서운관에 복귀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눈치없이 장영실의 사주팔자를 살펴보는 등의 행동을 하다가 장희제로부터 욕을 먹는 신세가 된다. 이후 장희제를 찾아온 복귀한 장영실과 만나고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자신을 변함없이 대해주는 모습에 긴장을 풀고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장희제가 사직한 이후로는 서운관 정으로써 새롭게 만들어진 천문관측팀을 도우며, 장영실이 안여 사건으로 장형을 받게 되었을 때까지 그를 지켜보게 되고, 몇 년 뒤인 세조 2년까지 생존한 모습을 보여준다.
- 유택상(임혁[18])
서운관의 책임자. 사사건건 태종의 일을 방해하면서, 고려 부흥을 꾀하려 한다. 고려 부흥 세력을 모아 반란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장희제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공양왕의 후생인 왕산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가로 거짓 고변서를 쓴 뒤 자결한다.[19] 여담이지만 대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캐릭터이다. 극 초반 갈등 구조를 만들어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방원과 세종의 대비를 보여주는 장치라면 나쁘지 않다. 이방원은 이들이 강해서 가만히 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써먹으려고 남겨둔 것에 불과하다. 즉 처음부터 이방원 손에 놀아나고 있었다는 소리다.[20]
- 전배천(민준현)
유택상의 심복. 7화에서 한양 습격을 위해 군을 소집하려 하였으나, 장희제의 배신으로 죽고 만다.
- 지경찬(이학원)
한 생도와 함께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이를 막으려는 전배천의 화살에 맞고 최복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둔다.
- 이순지(이병훈)
승문원 교리로 한양의 북극고도를 산술로 정확하게 계산한 인물로써 장희제와 그리고 박연으로부터 이 사실을 들은 이천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그를 찾아온 장희제로부터 서운관으로 오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는 것으로 첫 등장을 한다. 그런데 이 때 어떻게 그렇게 정확한 관측을 할 수 있었냐는 장희제의 질문에 그가 꺼낸 것은........장영실이 명나라 사신행 당시 장희제에게 선물로 주었던 휴대용 관측기구!!!! 온양에서 얻은 것으로 어떤 봇짐장수가 팔던 것이며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이러한 그의 얘기는 그를 만나러 왔다가 우연히 그것을 듣게 된 이천에게 장영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이후 장희제와 친해진 듯 그의 집을 방문해서 장희제가 만든 간의를 보거나, 자신도 모르게 장희제가 감추고 있던 수운의상대를 참고해 만든 물시계 부품들을 드러나게 하면서, 장희제가 새로운 물시계를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후 거의 완성된 물시계를 보면서 장희제와 한 대화를 들어보면 그가 물시계를 완성시키는 것을 산술을 통해 도와준 듯 싶다.
그 후로도 장희제의 물시계인 해동금루의 단 하나의 문제점인 혼천의 작동에 대해 소현옹주와 같이 연구하는 등, 계속해서 장희제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와중에 장영실이 조정 회의 중에 해동금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말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듯 하였으나,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는지 장영실을 뒤쫓았으나 그가 집으로 들어가자 도망치다가, 평소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눈여겨 봐왔던 장영실이 그를 불러세웠고, 그와 첫인사를 나눔으로써 둘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후 장영실에게 자신의 의문점을 말하는데, 그의 말을 들은 장영실이 무척이나 흔쾌히 자신의 공방으로 안내하겠다고 하는 모습에 경악하게 된다. 그러나 그가 놀라는 것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으니........그가 장영실의 공방에서 보게 된 것은 바로........
그것을 본 이순지는 설명을 듣는 것도 거절하며 스스로 새로운 시계에 대한 원리를 찾으려고 하거나, 장영실의 도움을 받아 원리를 알자 산학으로 계산하여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작동 형태를 알아내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영실과 대화를 나누며 그와 가까워지게 되었고, 그리고 장영실로부터 그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구슬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인형을 움직여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규격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기에 이른다.
이후 이순지는 장희제에게 혼천의를 물시계와 함께 움직이는 것은 공식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물시계로만 만족할 수 없냐는 말을 하면서 그를 위로하고, 장영실이 낙하의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시계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장영실도 원했으니 한 번 찾아가 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소현옹주의 조언을 듣고 그 시계에 볼 마음이 생긴 장희제가 자신을 찾아오자 장영실의 공방이 표시된 지도를 그에게 준다.
자격루가 공개된 지 8개월 후에는 서운관에서 일하면서 정인지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일식 시간을 계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동시에 끝낸 듯 하였으나, 자신은 이미 끝냈으나 정인지가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자기 자랑을 한다. 덤으로 세종과 소헌왕후, 왕자들과 함께 일성정시의를 보게 된 자리에서는 요즘엔 모든 것이 숫자로 보인다고 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 장희제가 가져온 관측자료를 참고하여 일식 날짜와 시간이 밝혀지자, 모두가 기뻐하는 가운데 혼자만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결국 관측기록이 변조된 것을 알게 되지만, 문제는 그날이 구식례 당일이라는 것. 결국 장희제를 따로 만나 격하게 분노하며 따지지만, 그가 밝혀낼 줄 알았던 장희제로부터 관측기록이 적힌 책 속에 변조된 기록을 원래 기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것을 듣고, 세종과 장영실 등의 도움을 받아 대전상궁의 방에서 뒤늦게 온 정인지와 더불어 일식 시간을 다시 정확히 계산하여, 구식례를 성공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다. 훗날 장영실이 안여 사건으로 기록 삭제와 더불어 죽을 위기를 맞게 되자, 정인지를 찾아가 자신은 그걸 막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성삼문, 신숙주와 같이 궁궐 밖에서 무릎을 꿇고 세종에게 청하지만, 김구남과 그를 따르는 이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가게 된다. 이후 장영실이 갇힌 감옥을 찾아가는데, 죽을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만나자마자 그 동안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정리한 책을 주며, 아직 자신이 풀지 못한 의문점에 대해 그와 토론하기를 원하는 장영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몇 년 뒤에 장형의 후유증으로 정신을 놓은 장영실을 만나러 온 세조를 따라왔다가, 훗날 다시 만날 것을 바라며, 장영실에게 그로부터 받은 책을 다시 돌려준다.
그런데 극중 모습을 보면 속마음을 감추거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보이며, 그걸 자신도 아는 듯하다. 장희제의 요청에 답하기 위해 그의 집에 방문했을 때, 자신은 비밀스런 일은 잘 못 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조말생에게 해동금루의 존재를 알려준 것도 그였다거나, 자신에게 새로운 시계를 보여준 장영실에게 이것을 장희제에게 말하면 어찌 하겠느냐고 묻는 모습을 보면........
- 성사국(강지후[21])
서운관 시일로 최복과의 대화에 따르면 가문의 힘으로 서운관에 들어온 듯 하다. 하지만 장영실이 처형날에 유성우가 내릴 것이란 예고를 한 것에, 최복을 비롯한 다른 이들과는 달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장영실의 명나라에서의 활약을 알게 된 후에는 그에게서 가르침을 받기를 청하는 독특한 인물. 귀국 후에는 장영실, 최복 등과 더불어 천문관측소에서 같이 연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세종-장영실을 중심으로 한 조선의 천문관측에 대해 감시하던 윤봉의 동생인 윤중부와 김학주에게 납치되어 모진 고문을 받는데, 그들이 천문관측소의 위치를 알게 된 건 그를 통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후 천문관측소가 파괴된 후에 윤중부에 의해 감금에서 풀려나자 오열하는 모습을 보면......이후 재등장을 하는데, 그 사건 이후로 계속 엮인 건지 장희제가 가져온 변조된 관측자료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박효원, 임명덕 - 최복, 성사국과 더불어 세종의 명으로 장영실과 천문관측소에서 같이 연구를 하게 된 서운관 관원들. 앞의 둘과 더불어 장영실을 노비 출신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친밀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박효원은 장영실이 지동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제일 먼저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한다. 결국 장영실과 더불어 셋이서 지동설에 근거하여 관측을 해본 결과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그 날 장희제, 김학주 일당의 공격을 받게 되고, 장영실을 문서보관소로 보내기 위해 그들을 죽을 힘을 다해서 막으려고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게 되고, 이천에 의해 관측소 터 앞에 매장된다.
6. 동래현 사람들
- 장희제(이지훈[22] 아역: 김단율)
장영실의 사촌. 본작의 실질적인 메인 빌런으로 소현옹주처럼 가상인물이다. 소현옹주와 삼각관계를 이룰 예정이라고 한다. 일단 초반부 시점에서는 신분을 빙자해 주인공 괴롭히는 찌질이 역할이다. 시간이 지나 이방원의 수족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방원을 따르는 모습을 보면 진정한 충신이 된 듯. 감옥에 있는 장영실이 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를 찾아오거나 이전에 비해 장영실의 능력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친구였던 김학주는 망나니가 된 것에 비해 이 쪽은 일단 개념인으로 성장한 듯. 공식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를 보면 장영실에게 큰 위해가 되지만 결국 장영실을 인정하게 된다는 설명이 있는데, 여러 모로 MBC의 허준 시리즈의 유도지 포지션으로 보인다. 장영실을 인정해주는 모습 등으로 영실도 그를 믿고 따르게 되지만 소현옹주가 영실에게 잘 대해주는 데다가 그의 능력에 대해서도 질투심을 느끼고 결국 김학주에게 장영실을 넘겨버린다.(1차 통수) 하지만 영실이 살아남아서 주태강의 집에서 수력 시계를 고치는 모습을 보고 반성하면서 자신도 일을 돕기로 한다. 하지만 귀국 후 반쯤 폐인처럼 지내다가 하연의 제안으로 장영실의 관측소를 추적하고 불태워버린다(2차 통수). 기록보관소로 도망친 장영실 역시 죽이는가 싶었지만 죽이진 않고 기절시킨 뒤에 다른 시신과 바꿔치기 해서 불태워버린다. 그래서 김학주에게는 장영실이 죽었다고 거짓을 고한다. 몇 년후 장영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김학주를 비롯한 일당들에게 피가 터지게 얻어맞는다. 그러나 그것이 기폭제가 되어서 결국 장영실을 향한 질투가 폭발. 이제는 아주 대놓고 장영실에게 질투심을 내비치고 이순지가 제안하는 장영실의 물시계도 보길 거부한다. 소현옹주가 '질투심에 가려진 자신의 본 모습을 찾으라'고 설득하여 밤중에 몰래 공방에 들어가 자격루를 보는데 원리를 알고나서는 자신도 생각해 낼 수 있었다며 울부짖다가 결국 자신은 이를 생각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수준 차이를 인정하게 된다. 동시에 자격루는 절대 없어져서는 안되는 걸 직감하고, 뒤따라온 김학주에게 차라리 자신에게 뭐라 하고 자격루만큼은 건드리지 말라고 하다가 기어이 김학주가 자격루를 태우려 하자 김학주에게 칼침을 넣고 자수하러 가다가 장영실을 만나 마지막으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나누며 장영실이 이미 자신에 대한 악감정을 버리고 자신을 일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었고, 자신이 다른 걸 떠나 순수한 마음가짐으로 자격루를 보려 왔음을 상기시켜주는 장영실의 말을 듣고 뉘우쳤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자신이 만든 수운의상대를 남겨두고 사직서를 낸 뒤 사라진다. 그리고는 한 시골 구석에 처박혀 장영실, 최복, 성사국의 이름을 붙인 허수아비를 놓아두고 혼자놀이를 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러면서 장영실이 천문을 관측하는 곳에도 기웃거리지만 대놓고 나서지는 못하고 관측기록(하연의 제안으로 관측소를 습격했을때 노획한 것)만을 남겨두고 사라진다. 그 후 조광의 수족인 변대치에게 습격당하고 관측기록을 조작해서 일식 계산을 망치면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협박 겸 제안을 받는다. 그 후 자신을 찾아온 장영실에게 남은 기록을 넘겨주고 함께 관측소로 향하다가 변대치의 습격을 받는다. 다행히 이천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오고 이천에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조언을 듣고 장영실과 함께 물시계를 개선하게 된다. 다음 장면에서는 조광의 집에서 등장, 조작된 기록을 넘겨 준 일로 조광에게 칭찬을 듣는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변대치를 만나 '너에 대한 의심은 풀렸으니 장영실 편에서 첩자 노릇을 하고, 마음 변하는 기색이 보이면 바로 죽는다'는 협박을 듣는다. 이미 세종에게 버려졌다는 말로 추가타까지 먹고, 이제 누구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인생을 제대로 사는걸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장영실 편쪽으로 완전히 돌아서게 되고, 죽을 각오로 조광 앞에서 대든다. 조광은 웃으면서 보내준다. 대신 격물에 미친 대가는 똑똑히 치르게 될 거라는 경고를 받고는. 결국. 사대부들에 의해 칼빵을 맞고 사망한다.
- 장성휘[23](김명수[24])
고려의 당상관. 조선 건국 후, 조선 조정에 귀의하지 않고 고려에 대한 충성을 이어나갔다. 고려시절 우왕 13년에는 태종 이방원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병을 가지고 있었으며, 안타깝게도 4화에서 사망한다. 장영실의 연구실이 다 타버린 것을 발견하고 병든 몸으로 혼상 부품들을 며칠만에 거의 다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죽기 전 이천에게 장영실이 수력으로 돌아가는 혼상을 만들었다고 말해버리는 바람에 이천이 장영실을 추적해서 명나라에 가지 못하게 된다.
- 은월(김애란)
장영실의 어머니. 동래현에서 이름을 날리던 뛰어난 관기였던 듯하나, 장영실을 낳은 후로는 그저 평범한 노비로 사는 듯하다. 장영실이 아산 장씨의 핏줄임을 계속 주장해왔지만, 그녀의 예전 신분 탓인지 그것을 인정받지 못하는 듯하다. 이후 장영실의 아버지인 장성휘가 오자 매우 기뻐하며, 그녀가 차려준 밥을 먹고, 함초 알레르기가 있던 장성휘와 장영실이 똑같이 간지러움에 몸을 마구 긁는 모습을 보면서, 장영실이 장성휘의 아들임이 밝혀지자 울음을 터뜨린다. 이후 장성휘의 도움으로 아산 장씨의 제사를 지내는 장영실의 모습을 보며, 그저 장영실이 사람답게 살게만 해달라고 하늘에 기도를 올린다.
하지만 가문의 극심한 반대와 국법으로 인해 장영실의 면천 및 입적이 불가능해지자, 장성휘는 뛰어난 재주를 가진 장영실이 좌절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마음에 떠나버림으로써 장영실은 동래현 관아 야장 밑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신세가 되면서, 그녀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 하게 되고, 이후 김학주에 의해 절벽에 떨어져, 그 때 입은 부상으로 죽음을 맞게 되는 비운의 여인이다.
- 장기배(손호균)
- 석구(강성진)
동래현에서부터 친하게 지내온 장영실의 친구. 자신이 위험해질 수 있음에도 장영실을 여러 차례 도와주는 의리가 넘치는 인물로, 후에 이천의 도움으로 그 역시 상경하여 장영실과 이천의 집에서 머물며 함께 일하게 되고, 소현옹주의 시녀인 을선과 눈이 맞아 혼인을 약속하는 사이까지 된다. 장영실과 같은 노비 출신이었으나 장영실이 사라진 몇 년 뒤인 세종 9년, 즉 15화부터는 면천이 된 듯 시전 상인으로 신분상승했다. 또한 그와 을선의 모습이 달라진 것으로 봐선 결혼도 성공한 듯. 이후 이천이 이전에 장영실이 만든 것과 같은 휴대용 관측기구를 가져와서 보여주며, 장영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고, 그것을 파는 봇짐장수에 대해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하자, 그를 찾게 되고, 자신의 상점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봇짐장수[25]가 그임을 알고, 그가 산다는 남양에 이천과 함께 찾아간다. 그리고 박연과 함께 한양으로 보낼 편경을 수레에 싣던 장영실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자신의 상점을 한양에 돌아온 장영실에게 보여주면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노비 신분은 벗어나지 못 한 듯하며, 을선이 소현옹주로부터 받은 패물을 밑천삼아 상점을 열고 성공하여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이천과 만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
- 김학주(김대종)
장희제의 친구. 본작의 서브 빌런으로 전형적인 어그로를 끄는 찌질이. 그리고 드라마의 질적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일등공신. 자기 스스로 장영실의 엄마를 살해했다고 장영실을 도발했다. 그리고 홈페이지 소개란에도 도망간 노비를 잡아 죽이는 것을 즐기는 악질이다.[26] 장영실에게 어서 도망가서 영실을 잡아 죽일 수 있게 해달라고 도발을 하지만 결국 장영실의 함정에 걸려 줄에 거꾸로 매달리는 수모를 당한다. 장영실이 이 이후 한양으로 가는지라 더 이상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9화에서 재출연. 명나라까지 따라와서 장영실이 면천을 약속받은 것을 장희제에게 알리며 장영실을 넘길 것을 권한다. 이후 장영실을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군사들에게 쫓겨 도주한다. 조선으로 돌아온 뒤에도 장영실에 대한 집착은 여전하여 관측소를 불태울 때도 동행한다. 이 집착은 점점 광기로 바뀌어가면서 18화에서 장희제를 쫓아와 자격루를 보고서는 '우리는 항상 장영실을 가두려 하지만 갇히는 건 우리', '이건 장영실이 나에게 내리는 벌'이라며 이 복수가 끝나면 무엇을 보면서 살아가야 하냐며 울부짖으면서도 이 모든 것에 지쳐버렸는지 그 벌을 받고 모든 걸 끝내려면서 주저없이 자격루에 불을 던지고 장희제와 말싸움까지 벌이고 장희제를 칼로 베기까지 하며 복수귀의 끝자락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이미 자격루에 마음이 가버린 장희제가 다시 불을 지르려는 김학주의 등짝에 칼을 꽂아넣으면서 사망한 줄 알았으나 빈사상태로 다시 정신을 차린다. 장희제도 떠났으니 그 이후는 출현이 없을 듯. 본인도 여러모로 장영실은 인정할 수 없었지만 그의 능력만은 인정했던 걸로 보아 처음에는 순수하게 죽이려는 목적밖에 없다가 차츰 애증으로 바뀐 것 같다.[27]
- 장성배(남일우)
7. 한양 사람들
- 을선(윤수민)
소현옹주를 따르는 노비로, 그녀가 떨어뜨린 노리개가 장영실과 석구에 의해 실수로 부서지면서, 장영실과 소현옹주 간의 재회를 이루게 해주게 된다. 그러다보니 석구와의 첫 만남이 별로 안 좋아서 처음에는 사이가 안 좋았지만, 후에는 그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혼인을 하기에 이른다. 다만 그 후에는 소현옹주의 비중도 줄어들어서 그녀도 자주 나오지 않게 되었다.
- 오구산 - 한양의 이름난 상인으로 석구의 멘토가 되어줄 이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등장하지 않았다.
- 한내관(이건)
세종을 세자 시절부터 보좌하던 내관.
- 엄상궁(김미라)
태종을 따르던 상궁.
- 오필교
남양에서부터 장영실을 도와주던 그의 제자로, 장영실의 부탁으로 봇짐장수로 위장하여 석구의 사는 모습을 관찰하거나, 장영실이 만든 휴대용 관측기구를 나눠주는 이로써 첫 등장했다. 이후 같이 일하던 최율과 같이 장영실을 따라 한양에 상경하여, 장영실의 공방에서 일하다가 관직에 등용되어 더 가까이에서 장영실을 보좌하게 된다.
- 최율(변준석)
남양에서부터 장영실을 아재라고 부르며, 오필교와 같이 그를 따르며 도와주던 소년. 자신만 나중에서야 장영실의 정체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화를 내지만, 같이 한양으로 올라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소년. 장영실 옆에서 배운 것도 있고, 재능이 있어서인지 장영실이 만든 기구들의 작동 원리에 대해 잘 설명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입신양명을 원했지만 그 역시 장영실처럼 노비 출신이라는 것 때문인지 오필교와는 달리 관직에 등용되지 못한다. 그리고 한양 각지에 설치된 앙부일구에 대해 설명하던 중에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하다가, 그것을 듣던 이들로부터 <장영실은 세종과 친분이 있으니 그리 됐지. 너는 그렇지 않아서 안 됨>[28]이라는 식의 조롱만 받게 된 뒤로는, 자신을 도와주지 못하는 장영실에 대해 반감을 가진 듯한 모습이나 면천을 원하여 장영실을 찾아온 노비들의 난동을 석구, 오필교 등이 맞아가며 막는 모습을 보고도 쳐다만 보는 등 흑화된 모습을 보여주더니, 장인이 아닌 상인이 되겠고 마음먹고, 조광으로부터 돈을 받고 세종의 요양 소식과 장영실의 안여에 대해 말하고는, 결국 스스로 그 완성된 안여의 바퀴를 망가뜨리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결국 장영실은 파멸의 길로 가게 된다.
- 배강춘 - 오필교, 최율과 같이 장영실의 공방에서 그를 돕던 인물로, 오필교와 같이 관직에 등용된 모습과 더불어 이름이 공개된 인물.
8. 또 다른 인연들
- 고길수(곽민호)
- 주태강(임동진[29][30])
명나라 황실의 종친으로 장영실이 중국에서 활동하게 하려 한다. 시대가 영락제 말기 혹은 홍희제 때로 추정되는데 일단 현 황제가 몸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황실의 종친으로 그의 권세가 막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인지 영락제 때 막강해진 동창[31]과 마찰을 벌이는데, 동창은 황제의 눈과 귀를 막는 존재라고 악평을 쏟아냈다. 그런데 동창은 오히려 황제께서 몸이 안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현 황제가 죽으면 주태강도 끝이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생각 된다.
장영실 못지 않게 공돌이적 기질을 가졌다. 그래서 회회국 별시계를 갖고 있기도 했고 집 안에 수운의상대를 고장난 상태로 갖고있기도 했다. 사천대에서 장영실을 구해준 대신 수운의상대를 고치게 하고 장영실이 원리를 파악해서 움직이게 하자 자기도 돕는다.[32]
15화에서 그의 딸 주부령과 함께 다시 등장해 조선이 천문 관측을 해도 좋다는 황제의 말을 전하지만 장영실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 주부령(박규리[33])
주태강의 딸. 사천대에서 죽을뻔한 장영실을 구해준다. 본 드라마가 정통사극에 비해 트렌디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하지만 혼자만 현대극 같은 연기를 하고 있다는 평이 많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사실은 연출한 피디가 사극 톤으로 연기하지말고 평소처럼 연기하라는 주문이었고 박규리는 피디의 말에 따랐을 뿐이다.박규리 “’장영실’ 감독님이 사극 틀 갇히지 말고 원래 말투 그대로 사용 권유” 공순이적 기질을 보여서 인지 장영실이 처음 일을 시키자, 싫어하다가 수운의상대가 움직인 것을 알자 자기도 돕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도 공구 만지는 데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 장영실이 조선으로 돌아가려 하자 안 가면 안 되냐고 하는데...
15회에서 다시 등장. 장영실이 죽은 줄 알고 있다가 16화에서 주태강과 함께 재회하지만 장영실이 주태강만 반가워하고 자기에겐 관심이 없어서 츤츤거린다.
22화에서 조선의 격물진흥 활동에 명나라가 위협을 느끼자 조선으로 다시 건너오는데 이전까지는 장영실에게 틱틱거리면서 반말을 써왔지만 이때부터는 차분하게 존대를 쓴다
[1] KBS 정도전에서 우왕 아역을 맡았었으며, 예전 MBC 주몽에서 송일국이 연기했던 주몽의 아들 유리왕의 어린시절로도 나왔었다.[2] 작품 외적인 이야기이지만, 배우 송일국은 당초 어머니 김을동과 함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설이 파다했지만, 장영실 역으로 출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때린 셈이 되었다. 방영 일정상 공직선거 후보자의 방송출연 금지기간에 겹치기 때문.[3] 대왕세종에 이어서 두 번째 세종 역이다. 그 외 세종 역을 두 번 이상(뿌리깊은 나무, 2019년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맡은 배우로 한석규가 있다.[4] 대왕세종에 이어서 두번째 태종 역이다. 또한 김영철은 공주의 남자에서 태종의 손자인 세조역과 태조 왕건에서 궁예역을 맡아 미친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배우 김영철은 야인시대에서 송일국의 외할아버지인 김두한역을 맡았었다. 드라마 정도전에서 안재모가 청년 태종을 연기한 것을 생각하면 야인시대가 떠오르는 부분. 그리고 유동근이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을 연기하고 정도전에서 이성계를 연기한 것처럼 김영철은 대왕 세종과 장영실에서 이방원을 연기한 뒤, 나의 나라와 태종 이방원에서 이성계를 연기하였다.[5] 그나마 셋 중 광개토태왕은 흥행 자체엔 성공했지만 이마저도 퀄리티 높은 전투씬으로 흥한 것이지 멜로로 흥한 게 아니다.[6] 대왕 세종에서는 김종서를, 정도전(드라마)에서는 윤소종(정도전)을 연기했다.[7] 대왕 세종에서는 유정현을 연기했다.[8]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장희재로 나왔던 뮤지컬 배우.[9]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대왕 세종 등의 조선시대 사극에서 상궁으로 출연하였다.[10]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이순지로부터 이를 들었다고 한다.[11] 징비록에서 성혼 역으로 출연.[12] 대왕 세종에서 무비 역으로 출연.[13] 나중에 맹사성이나 장희제 등과의 대화를 보면 한양과 궁궐 곳곳에 자신의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구식례가 성공하면 장영실, 정인지, 이순지 등을 죽여버릴 수 있다고 할 정도다.[14] 지금 현대인들이 시간에 쫓겨 사는것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완전히 잘못된 생각은 아니긴하다.[15] 이전 방영작인 징비록에서 마에다 토시이에 역을 맡았던 배우로, 야인시대의 시라소니 역으로 유명하다.[16] 전작인 대왕 세종에서 효령대군을 연기했던 배우이다.[17] 징비록에서 이일 역을 맡았던 배우.[18] 징비록에서 곽재우 역으로 출연. 비슷한 시기를 다룬 용의 눈물에서는 하륜 역을 맡았다. 죽기 직전에 "이방원 이 개자식!"하고 절규하는데, 용의 눈물을 기억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꽤 묘해지는 장면이다.[19] 여기에서 이방원의 치밀함과 전제군주적 성향이 제대로 드러나는데, 실제 가담한 무리만이 아니라 자신한테 반박하는 무리, 세종과 같이 화합 정치를 꾀하려는 무리 모두를 제거하려는 데 쓰였다. 애당초 이 무리들이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 무리를 알고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니까.[20] 이들의 존재를 낌새 챘던 시기가 다름 아닌 아버지 이성계가 살아있던 때다.[21] 대왕 세종에서 북방출신의 무위군소속으로 명나라 동창조직에 이중스파이로 잠입하는 풍개를 연기했다.[22] 사대부임에도 굉장히 공돌이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일단 수운의 상대를 보고 반해버린다든지. 원래 적성이 공돌이인데 어릴 적부터 성리학을 배워왔던 것인지도.[23] 아산장씨 족보 기록상 장영실의 부친.[24] 어린 시절 장영실을 맡은 정윤석 군과는 정도전(드라마)의 공민왕-우왕에 이어 또 부자지간으로 나오게 되었다.[25] 사실 그는 장영실을 돕는 그의 제자로, 장영실의 부탁으로 정체를 숨긴 채 석구가 사는 모습을 살펴 보고 있었다.[26] 신분제가 철저하던 시대에 자기 욕망이 실현 되지 않아서 죽여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노비에게 푼다고 할 수 있다.[27] 마지막 대사인 "영실아.. 날 죽여서.. 끝내줘..."란 말을 듣노라면 어찌보면 악역 만들기의 피해자일 수도 있어보인다.[28] 이건 드라마를 처음부터 본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개소린지 알 수 있다. 장영실은 몇번인가 죽을뻔 했고 분명히 주변 도움은 있기는 했으나 그 위기를 벗어난건 분명 장영실 본인의 능력이다.[29] 징비록에서 윤두수 역으로 출연.[30] 드라마 왕과 비에서는 세종의 아들인 수양대군 역을 맡았다.[31] 환관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비밀경찰[32] 비록 가상 인물이지만, 주원장이 밑바닥에서 살았기에 그의 동생인 주태강 역시 서민 출신일 것이다.[33] 걸그룹 카라 출신의 그 박규리가 맞다. 어렸을 때 SBS 사극 여인천하에 김정은의 아역으로 출연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