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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칠레 출신 소설가. 미국에서 거주 중이며 풀네임은 이사벨 아옌데 요나(Isabel Allende Llona). 1942년 8월 2일 출생.
2. 생애
살바도르 아옌데의 오촌 조카로 성이 같아서, 한때 한국에는 딸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1]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일으킨 쿠데타로 인해서 살바도르 아옌데가 사망하고 군사독재가 시작되자 베네수엘라로 망명했다고 한다. 1981년 외할아버지가 위독해지자 이 일을 계기로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하며, 이듬해 '영혼의 집'이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하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주로 라틴아메리카의 근현대사를 중점으로 한 소설을 집필했다.3. 작품 목록
여성 3부작- 영혼의 집
이사벨 아옌데의 첫 소설. 20세기의 칠레 근현대사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서 니베아, 클라라, 블랑카, 알바로 이어지는 모계 4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93년 영화화됐는데, 메릴 스트립과 제레미 아이언스, 위노나 라이더,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의 화려한 주연진들이 출연했다. 영혼의 집, 운명의 딸, 세피아빛 초상을 합쳐서 이사벨 아옌데의 '여성 3부작'이라고 한다.
- 운명의 딸
여성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순서상으로는 두 번째로 쓰여졌다. 19세기 골드 러시 시기를 배경으로,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자란 사생아 엘리사가 첫 사랑을 찾아서 캘리포니아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세피아빛 초상
여성 3부작의 두 번째 작품. 역시 순서상으로는 가장 마지막으로 쓰여졌다. '운명의 딸'에서 등장한 엘리사와 타오 치엔의 손녀 아우로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영혼의 집'에서 등장하는 니베아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 조로
작가가 조로 재단의 의뢰를 받아서 쓴 작품으로 '조로'의 프리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디에고는 라틴아메리카의 총독으로 부임한 스페인의 귀족과 그에 대항하던 원주민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설정되어 있다. 원작 히로인인 로리타를 작가 맘대로 죽여버리고 조로를 짝사랑하는 작가 오너캐(이름도 작가와 같은 이사벨이다.)를 주연으로 등장시키는 등 메리 수라고 볼 여지가 상당해서 팬들의 호불호가 굉장히 갈린다. 하지만 문학성은 상업잡지에 연재된 단순한 소설이었던 원작보다도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으며, 정치적 주제의식도 더 부각돼 있다.
- 에바 루나
- 파울라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자서전적인 작품.
청소년 소설 3부작
- 야수의 도시[2]
- 소인족의 숲
- 황금용 왕국
- 바다의 긴 꽃잎
[1] 아옌데가 실제로 얻은 딸은 2명으로 각각 베이트리츠(1943년생), 마리아 이사벨(1945년생)이다. 장녀 베아트리츠는 1973년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 직후 쿠바로 망명했으나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차녀인 마리아는 1990년대 칠레가 민주화된 이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사회당 소속의 정치가가 되었고, 현재 당수로 재직중이다.[2] 소인족의 숲, 황금용 왕국과 함께 3부작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