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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1:02:04

이대형/선수 경력/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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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FA (2013 시즌 후)
1.1. 원소속팀 LG와의 우선 협상1.2. 다른 구단과의 협상1.3. KIA 타이거즈
1.3.1. 평가1.3.2. 반전
2. 2차 FA (2017 시즌 후)

1. 1차 FA (2013 시즌 후)

실제로 야구 팬들에게 정말로 충격적인 반전이라 할 만한 사건이었다.

2010년 이후의 행보를 보면 이적을 하든 잔류를 하든 대박은커녕 대접받기는 글렀으며, 많은 쥐빠들은 나가고 싶으면 나가되 나가면서 LG에서는 기회가 적었다 같은 인터뷰하면 가만 안두겠다며 시즌 후를 벼르고 있었다. 사실, LG팬들은 물론이거니와 타 구단 팬들조차도 대다수가 "솔직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FA 재수가 이대형에게는 올바른 길 아니겠냐", "굳이 FA 선언해봤자 솔직히 아무도 안 데려가고 미아돼서 도로 LG 갈 텐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들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1.1. 원소속팀 LG와의 우선 협상

처음 이대형이 FA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2013시즌 후 예정된 2차 드래프트 때 보호선수 명단을 아끼기 위해 LG 구단 측에서 시킨 거라고 여겼다. 2006 년에도 같은 이유로 LG 구단 측은 나이가 너무 많아서 FA 자격을 갖췄지만 신청할 생각이 없었던 류택현최원호에게 구단 측이 요청해서 FA계약을 성사시킨 전례가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LG의 최우선 과제는 타격왕을 차지한 이병규의 잔류라 여겼고, 마찬가지로 FA를 신청한 권용관도 팬들의 기억에 남을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성적 자체는 미미했고 또한 나이도 많아서(당시 만 37세) 보호선수를 위해 하는 거라 여겼고, 권용관보다 한참 못한 이대형 또한 마찬가지로 나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병규와의 계약을 끝내고도 권용관과 이대형은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 LG와의 우선협상 마지막날[1] 권용관의 계약소식이 들렸지만 이대형과의 계약소식은 끝끝내 들리지 않았다.

2013년 11월 15일 2차 협상 후 SNS에 직장의 LG 트윈스를 지워버리고는 자기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남겼는데, 그걸 접한 팬들은 모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너 주제에 FA대박을 원하냐"는 식으로.

2022년 6월 24일에 이대형이 본인 유튜브에서 공개한 바로는 당시 LG에서 제시한 금액은 계약금 2억 + 연봉 1억으로 4년 총 6억이었다고.[2][3]

1.2. 다른 구단과의 협상

결국 11월 17일 0시를 기하여 우선협상기간이 마감되어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쥐갤에서는 축제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마치 새해 카운트다운을 세듯이 우선협상기간 마감을 카운트다운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몇몇 갤러들은 광복절에 버금가는 대명절 쥐복절이 찾아왔다고 하며, 6월 2일 KIA전 대역전극과 10월 5일 시즌 최종 두산전 승리와 함께 2013년 LG의 3대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의견마저 돌았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구단을 떠난 것은 아니었기에 타 구단과의 협상의 귀추를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로 17일 아침에 정근우이용규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면서 타 팀 선수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는 한도에 따라 한화행은 불가능해졌다. NC 다이노스는 충분히 제정신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나온 야수들 중 가장 가치가 떨어지는 이대형 대신 이종욱, 손시헌을 잡았다. NC는 신생팀 특전으로 FA를 3명 영입할 수 있긴 하지만, 중견수 중복 자원인 이대형을 또 잡을 리는 없으니[4] 결국 이대형의 행선지는 보상 선수를 받을 수 있는 다른 팀으로 가든가 FA 미아가 되어 LG에 다시 돌아오는 2가지가 남게 되었다. 물론 LG팬들은 제발 다른 데 가서 쓸만한 유망주나 좀 받아오자라고 빌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는 이대형을 가져가고 보상 선수를 내줄 팀이 있을 리가 없기에 사실상 LG 유턴 확정인 것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LG 팬들 사이에서도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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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3. KIA 타이거즈

일간스포츠 기자 유병민의 트위터에서 그가 4년 24억에 KIA로 간다는 이야기가 나와 기아팬들을 충공깽빠뜨렸다. 결국 4년간 총액 24억(계약금 10억+연봉 3억+옵션 2억)원에 KIA로 이적 확정.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인생은 이호준, FA는 이대형처럼...

이대형, 24억에 KIA행…인생은 협상왕 이대형처럼

1.3.1. 평가

한 마디로 요약해서, 기아 프런트는 정신병자다.?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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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설명해주는 만화. 원본은 가슴 만지게 해주세요.

최근 3년 타율 0.249, 0.178, 0.237 선수를 총액 24억 + 보상선수로 영입했다며 기아팬들은 집단 멘붕 중 당장 링크된 기사의 베플이 '박한이 딸:아빠 왜 울어?'이다. 이쯤되니 박한이는 물론이고 얌전하게 소속팀과 계약해준 장원삼, 강민호가 천사로 보일 지경. LG는 FA로 선수를 잃었으면서도 스토브리그 승자로 등극해버렸다. 이대형이 떠나면서 신승현이 온 것도 있지만 보상금 1억7천을 남기고 갔는데, 옆집에서 버린 김선우마저 계약금없이 연봉 1억 5천에 영입했으니, 이대형 대신 신승현, 김선우를 가지고도 2천만원이 남는다!

이 사건의 여파는 사실상 인터넷의 모든 야구관련 게시판들이 폭발해버렸을 정도로 엄청났다. 엠팍실제로 서버가 버벅거렸다는 카더라가 있을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하였고, 불과 당일 오전까지 각 팀 키워들이 "장운삼 60억에 잡은 호구새키들ㅋㅋㅋㅋㅋㅋ|"번저강에 75억 때려박은 니들이 할 소린 아님ㅋㅋㅋㅋㅋ|"137억짜리 똑딱이 지른 어느 팀만 하겠냨ㅋㅋㅋㅋㅋㅋㅋ|하는 식으로 서로 헛돈 썼다고 까대기에 여념이 없었던 야갤에서도 이 모든 키배가 "이대형 4년 24억"이라는 한 마디깔끔하게 종료되었을 정도였으니 이 소식이 야구팬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인 소식이었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팀별 FA계약이 발표될 때마다 아니 이 정도 선수한테 이런 액수라니 단장이 병신이네효를 외치던 각 팀 팬들이 이대형의 총액 24억 계약이 발표되자마자, 우리는 합리적인 계약했네요 ㅎㅎ로 돌아섰다. 단적인 예로, 이대수가 한화와 4년 20억 계약을 맺었을 때 오버페이라고 비난하던 분위기는 이대형과 KIA의 계약이 나오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싸게 잡았다는 재평가 아닌 재평가를 나오게 만들었다.[6] 심지어 돈값 못한다고 허구헌날 까이던 별명 많은 선수가 사실 정말 가성비 좋은 타자였다고 재평가되는 등 사실상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죄다 멘붕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특히나 4년 28억에 계약한 박한이에 대해서는 삼성밖에 모르는 바보, 피마저 푸른 남자, 속세의 물욕을 초월한 보살, 정우성을 능가하는 국민호구 등 온갖 드립이 난무했고 삼성 감독 시절 김응용 말처럼 진짜 정신병자가 분명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들 '누가 저 선수를 보상 선수까지 줘가면서 데려갈까? 대형 폭탄은 어디로?'라는 분위기 속에서 무려 24억에 이대형을 지르는 정신나간 구단이 나타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이렇듯 예상 밖의 초거액을 받으면서 인생은 이대형처럼이라는 문구도 나왔다. 바로 당일 기사 제목으로 쓰일 정도이니 말 다했다. 게다가 계약 금액뿐 아니라 이대형과 계약시 보상 선수까지 LG 트윈스에 줘야 하는 디메리트도 가지고 있었는 데도 KIA 타이거즈와 계약을 따내며 이대형은 김주찬에 이어 제2대 협상왕이라 불릴 만했다.

물론 소식 듣자마자 풍악을 울리며 기뻐한 LG팬들은 제외. 쥐갤에서는 자정이 되자 대형 독립 만세라는 기미독립선언서를 패러디한 대형독립선언서[7]가 올라왔다~~ 굴러 들어올 돈과 보상선수에 대한 기대, 그리고 나가기만 하면 죽는 대주자를 치웠다는 사실에 연신 싱글벙글하며 쥐복절을 만끽하는 중이다.

쥐갤은 이대형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유는 단순히 못해서인 것도 있지만 암흑기의 3대 주범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사실 굳이 쥐갤러가 아니라 해도 많은 LG팬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LG팬들조차도 막상 소식이 발표된 당일에는 이대형을 영입한 구단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한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을 정도였으니, 직접적인 당사자인 KIA팬들이나 구경하던 나머지 7개 구단 팬들에게 얼마나 충공깽스러운 소식이었을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와중에 호랑이 사랑방에서는 광주일고 출신인 이대형을 환영하는 분위기라 다른 기아팬 커뮤니티들은 피꺼솟.

사실 LG의 레전드 라뱅조차도 나이가 있다지만 타격왕 시즌에 3년 25억 5천인데 이대형 따위가 24억이라는 점에서 2013년 FA가 제대로 거품시즌이고 KIA 프런트가 망조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는 평이 많았다. 일단 라뱅은 타율이 0.348, 이대형은 0.237. 수비를 무시한 WAR로 봐도 이병규는 2.73, 같이 FA였던 권용관은 0.33인데 이대형은 -0.46으로 이론적으로는 기용하면 감독이 욕을 쳐먹어야 하는 선수. 일단 프런트에서는 이용규 대신 하위호환 격으로 이대형을 데려온 듯했다. 어찌되었건 기아는 이렇게 된 이상 탈쥐효과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다.

다만 이용규와 비교해서 그나마 나은 부분이 있다면 이대형의 슬라이드 캐치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대형이나 이용규나 송구 능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새 구장으로 옮겨지면서 외야가 넓어진 KIA 입장에서는 그나마 이용규보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이용규의 중견수 수비 스타일이 타구판단 능력에 기초한 넓은 수비 범위라면, 이대형의 스타일은 아래 플레이 스타일에도 적혀 있듯이, 빠른 타구 반응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하는 다이빙 캐치 능력이기 때문에 수비 면에 있어서는 이용규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근데 특히 이용규의 경우 2013 시즌 막바지에 어깨수술을 했고, 수술 이전에도 소녀어깨라 불릴 정도로 송구가 좋지 않았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개장을 대비해서 이대형의 얼빠들로 구장을 채우려고 영입했다는 개드립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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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대형과 빈볼 시비가 있었던 임준혁이 KIA 소속으로 여전히 있는 관계로 구단에서 선술집을 예약하고 이런 사진을 찍게해야 한다는 드립도 나왔다.

여담으로 2013년 11월 17일 하루 동안 이대형 본인이 작성한 페이스북의 글은 수많은 야구팬들뿐 아니라 그의 거취에 큰 관심을 보이던 기자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안겨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계약 발표 전 남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은 심지어 기사로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과열된 FA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한층 더 세졌다. FA 전 성적이 형편없어도 24억에 대박을 쳐버리는 선수가 등장하니 정말 실력이 있는 선수들은 과연 얼마에 잡아야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야구 팬들이 많아졌다. 특히 바로 다음해 FA선수들이 네 명 이상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의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FA 최고가를 차례로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천 모 구단3루수서울의 모 재정 빠듯한 구단유격수 팬들 또한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상황. 사실 딱히 타 구단 내 구단 할 것 없이 모든 야구팬들의 우려이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팬들이 생각한 금액과 실제 나온 금액의 차이가 상당한 만큼 정말 어지간한 성적을 거두지 않는 한 높은 확률로 먹튀 소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아무리 FA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다지만 지금 당장은 KIA 구단에서 무리 정도가 아니라 제정신으로 체결한 계약인지 궁금할 정도라는 여론이 대세. 사실 더 볼 것도 없이 누가 봐도 이건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KIA 프런트의 대삽질이다. 이대형의 최근 4년간 WAR 수치는 마이너스이다. 팀에 두는 것 자체가 손해인 선수에게 24억을 안겨주면서 타 팀에게 보상선수까지 안겨주는 이러한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커리어 하이 OPS가 7할을 간신히 넘은 선수에게 도대체 뭘 기대해야 하는지 모를 지경이다. 이용규와 이대형은 출루율만 봐도 차원이 다른 선수다. 하위호환 이라기에도 부끄러울 지경이다. 이용규를 놓치자 구단 프론트가 윗선에서 까일 걸 두려워 해서 아무나 돈은 달라는 만큼 주고 데려왔다는 평이 지배적. 이대형 스스로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니까 너무 속단하지는 말자는 의견도 있다. 박병호 트레이드 때도 다들 LG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비판했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박병호와은 상황이 다른 점이 있는 게, 박병호는 트레이드 시점 기준으로 1군에서 200타수 이상 들어온 적이 없는 선수였다. 차라리 이런 선수라면 하다못해 '전의 팀에서는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아서 안 터진 거고, 포텐셜은 확실한 선수니까 우리 팀에서 제대로 기회 주면 분명히 터질거야'하는 일말의 기대라도 할 수 있을 것이고 당시 박종훈 감독도 박병호를 내주는 것에 반대했었고, LG팬들 중에서도 "박병호는 타 팀 가서 주전보장 받으면 포텐 터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박병호는 분명히 잠재력이 있었던 선수고 LG에서는 출전이 보장이 안되다 보니, 심리적인 압박감에 스스로 무너졌던 것이다. 박병호는 그 기대에 확실하게 보답했지만 이대형은 이미 FA 연한을 채운, 그것도 남들 다 빤다는 FA로이드도 빨지 못한 선수다. 사실상 그 동안 보여준 것이 그의 제 실력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여지도 딱히 없다. 그래도 고향팀에 갔다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호성적이 나올 수도 있겠다만 13시즌 기아의 모습도 최악이었고 14시즌 전망은 저번 시즌보다 어두울 것이라 잘 적응할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탈쥐효과 요행수도 적당히 바래야지, 이대형은 일단 2013년 기준으로 통산 1,000경기, 3,000타수 출장한 경력이 있다. 즉 기회는 엄청나게 주어졌지만 선천전으로 야구 능력이 떨어지는지라 본인이 전혀 살리지 못한 걸 잊지 말자.

그리고 설사 이대형이 부활하더라도 박병호처럼 홈런을 뻥뻥 쳐내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LG는 크게 아쉬울 게 없었다. 당장 2013시즌만 봐도 150타수 이상 들어서서 타율 .280 이상을 기록한 외야수가 이병규(9번), 박용택, 이진영, 이병규(7번), 정의윤까지 다섯 명이나 있었다. 자리가 없어서 지명타자는 당연히 외야수들이 차지했고 이병규(7번)는 미덥지 않은 수비를 몇 차례 보여주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1루수로 여러차례 출장해야 했다. 거기에 2014년부터는 타자 용병까지 들어온다. 결국 타율 1위를 다투거나 두 자리수 홈런을 때려낼 잠재력이 있는 게 아니라면 더 이상의 외야수, 특히나 좌타 외야수는 LG에서 설 자리가 없다.

배지헌은 역사상 가장 멍청한 계약이라며 깠다. 24억 짜리 대주자라며 또 깠다.

한편 영입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가 이번 FA 최대의 이슈였는데, 그렇게나 미궁 속 수수께끼일 것만 같던, 그 이유가 드디어 드러났다.결국 이대형을 영입한 이유는 LG에서는 안 되던 것이 갑자기 되리라고 무작정 신뢰하기 때문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이라고 한다. 나는 믿을거야 이대형 믿을거야

엄밀히 말해서, KIA 구단 입장에서 이대형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중견수를 보았던 이용규를 잡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이미 이종욱의 행선지가 NC 다이노스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이대형을 영입하게 된 것이다. 주전~중간급 외야수(신종길, 김주찬, 나지완(???), 김원섭, 이종환 등) 중에서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고 옵션이 다양하지 않은 KIA 외야진의 현실에서 중견수가 가능한 이대형은 어쩔 수 없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이다. KIA에 준족인 신종길김주찬이 있기는 하지만, 둘의 중견수 능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실제로 KIA팬들 중에서도 "이대형이 리그 평균 수준의 대체선수와 다를 것 없거나 오히려 그보다 못한 수준이라는 것은 알지만, KIA의 중견수 자원 중 그나마 리그 평균 대체선수 수준이라도 되는 자원조차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영입"이라고 주장하는 소수파가 있었다. 쉽게 말해서 돈 주고 대체선수를 영입하는 것 자체는 분명 바보짓이 맞지만, 그렇다고 영입을 안 하면 그 자리를 대체선수만도 못한 자원으로 막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영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더군다나 2013 시즌 운 없는 부상을 당한 김원섭의 재활로 인한 공백으로 인해 백업요원이 만만찮은 상황이라는 점도 있다. 그러니까 영입 자체는 이용규가 떠난 주전 중견수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데려온 것이므로, 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단지 명성과 커리어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에 데려온 것이 문제일 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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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대형과 영혼의 단짝이던 오지환은 이대형의 이적이 확정되자 페이스북에 쏘닉꾸형~~~T_T 이라고 하며 마음 아파하는 멘션을 날렸다. 이둘은 팀내에서도 굉장히 절친한 것으로 유명했기에 오지환의 저 페이스북에 안타까워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리고 18일날 오지환의 화보촬영 때 이대형이 작별인사를 하러 온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마지막까지도 영혼의 단짝임을 입증했다. 물론 일부 LG팬들은 둘의 헤어짐을 반기기도 했는데, 둘과 다른 게스트 멤버들까지 여럿이서 나이트 클럽을 주말마다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에 둘의 이름과 강남 유명클럽 이름을 조합하여 검색하면 목격담이 수두룩 빽빽할 정도니 말 다했다. LG 갤러들이 이대형의 이적을 기뻐한 이유에는 말로 대놓고 꺼내지는 못하지만 이대형을 팀의 유흥 전도사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진우 LG 사장과 백순길 단장이 떠나는 이대형과 기념 촬영을 하고 선물까지 주며 훈훈하게 이별을 마쳤다는 기사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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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과 만나기 전에 울어서 LG 팬들을 조금이나마 짠하게 했다. 하지만 그건 후의 이야기이고 당장 저 사진이 나왔을 때 엘지팬덤, 특히 LG 갤러리에서는 '오지배 살 왤캐 쪘냐? 살 안빼냐ㅡㅡ' 며 오지환을 까는 댓글로 가득했다.

2013년 11월 21일자 인터뷰에서 LG 구단에서 그동안 잘해줘서 고맙고 감독님과 코칭 스탭 모두 자신을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었으며 부진한 것은 자신의 탓이라고 밝혔다. 그 이전의 인터뷰에서도 구단의 조건에 전혀 불만이 없었다고 한 것을 보면 새로운 계기 마련이나 기회를 갖고 싶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 더불어 LG 구단에서 이대형과 가족들 몫까지 두둑하게 선물까지 전달해서 훈훈한 일화가 되었다. 이대형 본인도 그동안 자신에 대한 인터넷 여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겉치레든 진심이던 간에 개념은 확실히 잡혀있다며 호감도가 늘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대형의 개념 인터뷰는 기아 갤러리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클럽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구단 프런트와 코칭 스탭 모두 이대형에게 가는 순간까지 잘해준 걸 보면 구단 내에서도 이대형의 성실함이나 인성면에서는 흠 잡을 게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 경기 끝난 후나 휴식기에 놀 수도 있고 놀기 좀 좋아한다 해도 LG 내에서 만큼은 대단히 평가가 좋았던 것만은 분명하다. 한마디로 착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데 놀기도 좋아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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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대형의 LG 10년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더불어 보상선수는 SK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신승현으로 정해져서 타이거즈 팬들은 또 다시 멘붕했다.

1.3.2. 반전

당시(2013년 말) 시점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이었지만...

결국 이 계약은 탈쥐효과는 진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약이었고, 이대형은 계약 후 3년간 매년 .300+@의 타율과 3~40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부상도 없이 매 시즌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반전인 정도가 아니다. 진짜 이정도면 타자가 LG산이라면 어떻게든 데려와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3년 연속 3할타자이고 고질적인 출루율의 문제가 있지만 이정도의 타격실력은 번트안타의 제왕이던 07년처럼 변태적인 것이 아닌 타격자세의 교정후 좋은 타구질의 생산+빠른 발의 조합이라, 이런 유형의 타자들은 자연스레 BABIP 지수가 높아지기에 플루크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에도 타격에선 기대되는 선수가 되었다. 사실상 은퇴직전인 당시 20억 내야수였던 이대수와 비교한다면 정말로 염가 FA가 되어버렸다.

이 사건의 결론은 모든 일의 결과를 확정하지마라, 어떻게 되돌아오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인듯

스탯티즈 기준 FA 계약 이후 치른 시즌에서

2014 시즌 : .323 / .372 / .401 126경기 461타수 149안타 75득점 22도루 WRC+ 95.5 WAR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34

2015 시즌 : .302 / .370 / .355 140경기 546타수 165안타 86득점 44도루 WRC+ 88.9 WAR 2.18

2016 시즌 : .320 / .368 / .358 143경기 600타수 192안타 89득점 37도루 WRC+ 86.9 WAR 1.75

3년간 타율 2할 5푼이 안 되던 선수가 3년 연속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엄청나게 재평가받은 FA 계약이 되었다. 2016시즌에는 시즌 최후반까지 최형우와 최다안타왕 경쟁을 할 정도. 그리고 최형우와 3안타 차이, 김태균과 1안타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물론 저 둘은 장타력이 된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다르지만, 이전에도 최정상급이던 타자들과 안타 경쟁을 할 정도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14의 KIA에서의 활약은, 8위 KIA 자체가 9위 한화와 게임차가 별로 안났기에 꼴찌를 막은 공신으로 평가된다. 2007년에 이어 그해가 커리어 2위였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담으로 위에 있는 이적 인터뷰 기아 갤러리 링크에 "안타 매해 95개 이상, 도루는 4년간 120개만 해달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이미 3년간 안타는 500개를 넘어섰고, 도루 역시 이미 103개를 찍어 팬들의 기대치를 한참 넘겼다. 그게 중간에 kt로 가긴 했지만

다만 굉장히 훌륭해 보이는 클래식 스탯과는 달리, 3할 중반의 극악의 장타율이 보여주듯 안타의 거의 대부분이 단타와 내야안타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6년에는 37개의 도루를 했지만 무려 20개에 달하는 도루사를 기록하였고 수비에서도 크게 부진해 WAR을 많이 깎아먹으면서 실제 생산성과 세이버매트릭스상의 관점으로는 심하게 뻥튀기된 성적이라는 의견이 많다.[9]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형의 계약 자체(4년 24억)가 현재 심하게 거품이 낀 KBO리그의 시장에서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가성비로서 따지면 최고의 계약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애초에 3할도 못 칠 거라고 생각한 선수였으니...

2. 2차 FA (2017 시즌 후)

2017시즌 종료 후 또다시 FA를 신청해 시장으로 나왔다. 아마 현 소속팀과 소규모 계약으로 남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이대형 입장에서는 지금 부상을 완치하고 돌아왔을 때 상술한 대로 주루능력이 그대로 남아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때 가서 나이는 서른여섯에 주력은 없어져서 FA 신청도 못해보느니 한 살이라도 젊고 아직 부상 후 운동능력이 떨어졌는지 어쩐지 검증이 안 된 지금 신청하면 차라리 10억쯤 먹튀라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신청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야구 외적인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팬이 적을 수밖에 없는 신생 구단에서 그나마 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몇 안 되는 인기선수이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계약할 가능성은 있다. 대략 2~3년 대주자로 기용하면 통산 도루 2위 기록은 이미 확정적이고 주루 능력이 크게 감퇴하지 않았다면 통산 도루 1위라는 마일스톤도 노려볼 수 있다... 만 역시 그건 이대형과 프런트의 입장이고 얼빠를 제외한 kt 팬들은 저런 생산성 없는 선수 따위 2년 1억도 아깝다는 반응.

안 그래도 장점 없는 선수가 그나마 남아있던 다리까지 부상당했는데 좋은 계약을 원하는게 이상하다. 후려칠 수 있는데까지 후려치고, 못 받아들이겠다면 아무 미련없이 보내버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선택. 지금 와서 보면 받아줄 곳도 나타나지 않은 것 같지만...

구단은 이대형이 타 구단과 계약할 경우 보상선수 없이 보내주겠다고 밝혔다.[10] 사실상 결별 수순으로 보인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구단의 2번째 제의도 끝내 거절했다고 한다. kt 팬들은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 그러나 1월 22일 기사를 통해 큰 틀에서 계약이 성사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못해도 2년 계약은 보장될 예정이라고. # 같은 주에 예정된 추가 협상을 통해서 최종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한다.

1월 26일, 2년 4억원에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직전까지 자기 주제는 알고 시간 끄는거냐고 부정적이던 여론이 많았지만 계약이 끝난 뒤의 평가는 '시간 끌만 했다' 는 평. 사실상 kt 외에 선택지가 없었던 이대형이 연봉 후려치기를 감수하고 계약한 모양. 허나 예상 외로 kt 팬들의 반응은 구단이 잘 선방했다고 보는데 일부 개인 팬들이 '황재균 살 돈은 있고 프차급 대우할 돈은 없냐'고 말하는 걸 빼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유니폼 판매 증대용이 다인 선수인데 재활기간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1년 4억으로 적당히 잡았다'고 보는 의견이 대부분.

계약 체결 후 한 인터뷰에 따르면계약내용이 아쉽긴 하지만 4년을 요구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계약을 하기 전 기자들과 한 번도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한다.


[1] 당시 FA 선수들은 "FA 공시일로부터 1주일간 원 소속팀하고만 우선 협상 → 1주일이 지나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을 시 원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과 1주일간 협상 → 여기서도 결렬 시 원 소속팀을 포함한 모든 팀과 협상 가능" 순으로 FA 협상 순서가 정해져 있었다.[2]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KIA와 4년 총 24억에 계약했는데, 계약금 10억, 연봉 3억, 옵션 2억으로 계약금은 LG가 제시한 금액의 다섯 배, 연봉은 세 배를 더 받게 되었다.[3] 그냥 단적으로 봐도, LG가 제시한 총액보다 기아에서 준 계약금이 두 배 가까이 높다(...)[4] 그렇다고 코너 외야를 세우기에도 이대형은 매력이 없었다. 외야 자원은 NC에도 충분히 많았다. 창단 최초로 지명했던 나성범도 있었고, 창단 첫 시즌 1번 타자를 맡던 김종호도 있었다.[5] 시즌이 끝나자 이 FA계약은 이대형은 정신병자다.가 되었다.물론 이대형 보낸 갸런트는 당연히 정신병자[6] 그런데 이대형도 2007년 골든 글러브 수상자다.[7] 쥐갤이 원출처이나 찾을 수 없어 꼴갤에 전파한 독립문을 대신 링크하도록 한다.[8] MBC 스포츠+의 스톡킹 채널에서의 영상에서 이대형 본인도 무조건 외야수 한명은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증언을 하고 있다. 게다가 본인도 LG에서 불렀던 24억을 불렀는데도 바로 싸인하자는 말에 "어라?"하며 놀랐고 최대 30억까지 준비를 해뒀다는 썰을 푸는 걸 보면 KIA가 급하긴 급했던 것이 분명한 듯 보인다.[9] 그래도 위에서 선동열이 언급한 1번 타자로의 몫은 3년간 3할 7푼이라는 높은 출루율로 충분히 해냈다. 뺑스탯이라고 하는 이유가 흔히 '3할 타자'하면 떠올리는 생산성에는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리드오프로서는 밥값을 해준 편. 애초에 fa 이전 3년 동안에는 클래식으로도 처참한 수준의 성적이었음을 잊지 말자. 당연히 세이버로는 더 개판[10] 비슷하게 보상선수를 받지 않게 된 선수로는 롯데 자이언츠최준석이우민이 있는데, 그래도 이들과 비교해보면 이대형의 입지는 조금이나마 나은 편이긴 하다. 역사가 짧은 구단 입장에서 마케팅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2명보다 나이도 1살 어리고, 주력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면 도루 관련 기록들까지 갱신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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