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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7:04:09

의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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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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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직京官職
한성부漢城府 개성부開城府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외관직外官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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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이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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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호부 안동安東 강릉江陵 안변安邊 영변寧邊
광주廣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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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성昌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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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녕朔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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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淸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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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靈巖
영광靈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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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淳昌
금산錦山
진산珍山
김제金堤
여산礪山
곡산谷山
봉산鳳山
안악安岳
재령載寧
수안遂安
배천白川
신천信川
평해平海
통천通川
정선旌善
고성高城
간성杆城
영월寧越
평창平昌
삼수三水
문천文川
고원高原
단천端川
함흥咸興[3]
중화中和
상원祥原
덕천德川
개천价川
자산慈山
가산嘉山
선천宣川
곽산郭山
철산鐵山
용천龍川
순천順川
희천熙川
이산理山
벽동碧潼
운산雲山
박천博川
위원渭原
영원寧遠

현령(縣令, 종5품) 파견
용인龍仁
진위振威
영평永平
양천陽川
금포金浦
문의文義 영덕盈德
경산慶山
동래東萊
고성固城
거제巨濟
의성義城
남해南海
창평昌平
용담龍潭
임피臨陂
만경萬頃
금구金溝
능성綾城
신계新溪
옹진瓮津
문화文化
우봉牛峯
금성金城
울진蔚珍
흡곡歙谷
용강龍岡
삼화三和
함종咸從
영유永柔
증산甑山
삼등三登
순안順安
강서江西

현감(縣監, 종6품) 파견
지평砥平
포천抱川
적성積城
과천果川
금천衿川
교동喬桐
통진通津
교하交河
연천漣川
음죽陰竹
양성陽城
양지陽智
가평加平
죽산竹山
홍산鴻山
제천堤川
덕산德山
평택平澤
직산稷山
회인懷仁
정산定山
청양靑陽
연풍延豐
음성陰城
청안淸安
은진恩津
회덕懷德
진잠鎭岑
연산連山
이산尼山
대흥大興
부여扶餘
석성石城
비인庇仁
남포藍浦
진천鎭川
결성結城
보령保寧
해미海美
당진唐津
신창新昌
예산禮山
목천木川
전의全義
연기燕岐
영춘永春
보은報恩
영동永同
황간黃澗
청산靑山
아산牙山
개령開寧
거창居昌
삼가三嘉
의령宜寧
하양河陽
용궁龍宮
봉화奉化
청하淸河
언양彦陽
칠원漆原
진해鎭海
하동河東
인동仁同
진보眞寶
문경聞慶
함창咸昌
지례知禮
안음安陰
고령高靈
현풍玄風
산음山陰
단성丹城
군위軍威
비안比安
의흥義興
신녕新寧
예안禮安
연일延日
장기長鬐
영산靈山
창녕昌寧
사천泗川
기장機張
웅천熊川
광양光陽
용안龍安
함열咸悅
부안扶安
함평咸平
강진康津
옥과玉果
고산高山
태인泰仁
옥구沃溝
남평南平
흥덕興德
정읍井邑
고창高敞
무장茂長
무안務安
구례求禮
곡성谷城
장성長城
진원珍原
운봉雲峯
임실任實
장수長水
진안鎭安
무주茂朱
동복同福
화순和順
흥양興陽
해남海南
대정大靜
정의旌義
장련長連
송화松禾
장연長淵
강령康翎
은률殷栗
강음江陰
토산兔山
이천伊川
평강平康
금화金化
낭천狼川
홍천洪川
양구楊口
인제麟蹄
횡성橫城
안협安峽
홍원洪原
이성利城
길성吉城
명천明川
양덕陽德
맹산孟山
태천泰川
강동江東
은산殷山
대마對馬[4]
[1] 1470년(성종 1) 함경도에서 개칭, 1498년(연산군 4) 함경도로 개칭.
[2] 1470년(성종 1) 대도호부에서 승격, 1498년(연산군 4) 대도호부로 강등.
[3] 1470년(성종 1) 부에서 강등, 1498년(연산군 4) 부로 승격.
[4] 1592년 기점으로 속주로서의 지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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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23부제(189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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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bgcolor=#fff,#1f2023> 한성부(漢城府) 한성, 고양, 파주, 교하, 적성, 양주, 포천, 영평, 연천, 광주(廣州), 가평
인천부(仁川府) 인천, 부평, 강화, 교동, 금포, 통진, 양천, 시흥, 과천, 안산, 수원, 남양
충주부(忠州府) 충주, 제천, 청풍, 단양, 영춘, 음성, 진천, 괴산, 연풍, 청안, 여주, 이천(利川), 음죽, 용인, 양지, 죽산, 원주, 평창, 정선, 영월
홍주부(洪州府) 홍주, 결성, 예산, 덕산, 대흥, 서산, 해미, 태안, 청양, 정산, 아산, 온양, 신창, 당진, 면천, 보령, 남포, 서천, 비인, 한산, 임천, 홍산
공주부(公州府) 공주, 천안, 목천, 직산, 진위, 평택, 안성, 양성, 회덕, 진잠, 연기, 전의, 은진, 연산, 노성, 부여, 석성, 청주, 문의, 보은, 회인, 옥천, 청산, 영동, 황간, 금산(錦山), 진산
전주부(全州府) 전주, 고산, 익산, 함열, 여산, 용안, 옥구, 임피, 김제, 금구, 만경, 정읍, 고부, 태인, 부안, 고창, 흥덕, 무장, 장성, 영광, 지도
남원부(南原府) 남원, 운봉, 장수, 무주, 진안, 용담, 임실, 순창, 담양, 창평, 곡성, 옥과, 구례, 순천(順天), 광양, 돌산
나주부(羅州府) 나주, 남평, 광주(光州), 능주, 화순, 동복, 낙안, 흥양,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영암, 함평, 무안, 진도, 완도
제주부(濟州府) 제주, 정의, 대정
진주부(晉州府) 진주, 산청, 단성, 함양, 안의, 하동, 거창, 사천, 곤양, 남해, 합천, 초계, 삼가, 고성(固城), 의령, 함안, 칠원, 창원, 진해, 웅천, 김해
동래부(東萊府) 동래, 기장, 양산, 거제, 울산, 언양, 경주, 연일, 장기, 흥해
대구부(大邱府) 대구, 현풍, 경산, 하양, 자인, 인동, 칠곡, 선산, 금산(金山), 지례, 개령, 성주, 고령, 청도, 영천(永川), 신녕, 의성, 비안, 군위, 의흥, 밀양, 창녕, 영산
안동부(安東府) 안동, 예안, 청송, 진보, 영양, 청하, 영천(榮川), 순흥, 풍기, 상주, 함창, 문경, 예천, 용궁, 영덕, 영해, 봉화
강릉부(江陵府) 강릉, 울진, 평해, 삼척, 양양, 고성(高城), 간성, 통천, 흡곡
춘천부(春川府) 춘천, 홍천, 낭천, 횡성, 양구, 인제, 철원, 금화, 금성, 평강, 회양, 양근, 지평
개성부(開城府) 개성, 풍덕, 장단, 삭녕, 마전, 이천(伊川), 안협, 금천, 토산, 평산, 수안, 신계, 곡산
해주부(海州府) 해주, 연안, 배천, 옹진, 강령, 장연, 송화, 풍천, 안악, 은률, 장련, 재령, 신천, 문화, 서흥, 봉산
평양부(平壤府) 평양, 삼화, 용강, 강서, 증산, 함종, 중화, 상원, 황주, 강동, 삼등, 성천, 양덕, 안주, 영유, 숙천, 순안, 순천(順川), 은산, 자산, 맹산, 영원, 개천, 덕천, 영변, 운산, 희천
의주부(義州府) 의주, 용천, 선천, 철산, 정주, 곽산, 박천, 가산, 태천, 구성, 삭주, 창성, 벽동
강계부(江界府) 강계, 후창, 자성, 초산, 위원, 장진
함흥부(咸興府) 함흥, 덕원, 정평, 영흥, 고원, 문천, 안변, 단천, 이원, 북청, 홍원
경성부(鏡城府) 경성, 부령, 길주, 명천, 무산, 회령, 종성, 온성, 경원, 경흥
갑산부(甲山府) 갑산, 삼수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13도제(1896년)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수도
한성부 }}}
{{{#!wiki style="margin: -31px -1px -11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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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京畿
1등군 광주廣州 개성開城 강화江華 인천仁川
2등군 수원水原
3등군 여주驪州 양주楊州 장단長湍 통진通津
4등군 파주坡州 이천利川 부평富平 남양南陽 풍덕豊德 포천抱川 죽산竹山 양근楊根 안산安山 삭녕朔寧 안성安城 고양高陽 금포金浦 영평永平 마전麻田 교하交河 가평加平 용인龍仁 음죽陰竹 진위振威 양천陽川 시흥始興 지평砥平 적성積城 과천果川 연천漣川 양지陽智 양성陽城 교동喬桐
5등군 -
충청북도
忠淸北道
1등군 충주忠州 청주淸州
2등군 -
3등군 옥천沃川 진천鎭川
4등군 청풍淸風 괴산槐山 보은報恩 단양丹陽 제천堤川 회인懷仁 청안淸安 영춘永春 영동永同 황간黃澗 청산靑山 연풍延豐 음성陰城
5등군 -
충청남도
忠淸南道
1등군 공주公州
2등군 홍주洪州
3등군 한산韓山 서천舒川 면천沔川 서산瑞山 덕산德山 임천林川 홍산鴻山 은진恩津
4등군 태안泰安 온양溫陽 대흥大興 평택平澤 정산定山 청양靑陽 회덕懷德 진잠鎭岑 연산連山 노성魯城 부여扶餘 석성石城 비인庇仁 남포藍浦 결성結城 보령保寧 해미海美 당진唐津 신창新昌 예산禮山 전의全義 연기燕岐 아산牙山 직산稷山 천안天安 문의文義 목천木川
5등군 -
전라북도
全羅北道
1등군 전주全州 남원南原
2등군 고부古阜 김제金堤 태인泰仁
3등군 여산礪山 금산錦山 익산益山 임피臨陂 금구金溝 함열咸悅 부안扶安 무주茂朱 순창淳昌 임실任實 진안鎭安
4등군 진산珍山 만경萬頃 용안龍安 고산高山 옥구沃溝 정읍井邑 용담龍潭 운봉雲峯 장수長水 구례求禮
5등군 -
전라남도
全羅南道
1등군 광주光州 나주羅州 영암靈巖 영광靈光 순천順天 제주濟州
2등군 보성寶城 흥양興陽 장흥長興 함평咸平 강진康津 해남海南 무장茂長 담양潭陽
3등군 능주綾州 낙안樂安 무안務安 남평南平 진도珍島 흥덕興德 장성長城
4등군 창평昌平 광양光陽 동복同福 화순和順 고창高敞 옥과玉果 곡성谷城 완도莞島 지도智島 돌산突山
5등군 대정大靜 정의旌義
경상북도
慶尙北道
1등군 상주尙州 경주慶州
2등군 대구大丘 성주星州 의성義城 영천永川 안동安東
3등군 예천醴泉 김산金山 선산善山 청도淸道
4등군 청송靑松 인동仁同 영해寧海 순흥順興 칠곡漆谷 풍기豐基 영덕盈德 용궁龍宮 하양河陽 영천榮川 봉화奉化 청하淸河 진보眞寶 군위軍威 의흥義興 신녕新寧 예안禮安 연일延日 개령開寧 문경聞慶 지례知禮 함창咸昌 영양英陽 흥해興海 경산慶山 자인慈仁 비안比安 현풍玄風 고령高靈 장기長鬐
5등군 -
경상남도
慶尙南道
1등군 동래東萊 진주晉州
2등군 김해金海 밀양密陽
3등군 울산蔚山 의령宜寧 창녕昌寧 창원昌原 거창居昌 하동河東 합천陜川 함안咸安 함양咸陽 고성固城
4등군 양산梁山 언양彦陽 영산靈山 기장機張 거제巨濟 초계草溪 곤양昆陽 삼가三嘉 칠원漆原 진해鎭海 안의安義 산청山淸 단성丹城 남해南海 사천泗川 웅천熊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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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黃海道
1등군 황주黃州 안악安岳
2등군 해주海州 평산平山 봉산鳳山
3등군 연안延安 곡산谷山 서흥瑞興 장연長淵 재령載寧 수안遂安 배천白川 신천信川 금천金川 문화文化
4등군 풍천豐川 신계新溪 장련長連 송화松禾 은률殷栗 토산兔山 옹진瓮津 강령康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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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平安南道
1등군 평양平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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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군 성천成川 함종咸從 삼화三和 순천順川 상원祥原 영유永柔 강서江西 안주安州
4등군 자산慈山 숙천肅川 덕천德川 개천价川 영원寧遠 은산殷山 양덕陽德 맹산孟山 강동江東 증산甑山 삼등三登 순안順安
5등군 -
평안북도
平安北道
1등군 의주義州 강계江界
2등군 -
3등군 영변寧邊 정주定州 선천宣川
4등군 초산楚山 창성昌城 구성龜城 철산鐵山 용천龍川 삭주朔州 위원渭原 벽동碧潼 가산嘉山 곽산郭山 희천熙川 운산雲山 박천博川 태천泰川 자성慈城 후창厚昌
5등군 -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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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군 -
2등군 -
3등군 -
4등군 춘천春川 원주原州 강릉江陵 회양淮陽 양양襄陽 철원鐵原 삼척三陟 평해平海 통천通川 정선旌善 고성高城 간성杆城 영월寧越 평창平昌 금성金城 울진蔚珍 흡곡歙谷 이천伊川 평강平康 금화金化 낭천狼川 홍천洪川 양구楊口 인제麟蹄 횡성橫城 안협安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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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군 함흥咸興 단천端川 영흥永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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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군 경흥慶興
2등군 길주吉州
3등군 회령會寧 종성鍾城
4등군 경성鏡城 경원慶源 온성穩城 부령富寧 명천明川 무산茂山
5등군 - }}}}}}}}}}}}
파일:조선 어기.svg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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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부
義州府
Uiju-bu
}}}
파일:대동여지도 의주부.jpg
파일:1872년 지방지도 - 의주목.png
관아 소재지 평안도 의주부 주내방
하위 행정구역 1읍 3면
인구 8만 9970명[1]
마지막 의주부윤 서상면(徐相勉)[2]

1. 개요2. 문화와 역사3. 역사 및 문화

[clearfix]
파일:순종황제 서북순행 - 1909년 1월 29일 의주행궁(의주 행재소)를 정면에서 바라본 풍경을 촬영한 모습..png 파일:의주관아.png
의주부 관아와 통군정 전경 의주부 관아 아문과 관원들의 모습
파일:순종황제 서북순행 - 의주부 내로 들어가는 순행(순종황제) 행렬.png 파일:순종황제 서북순행 - 1909년 1월 29일 황제 일행의 의주 도착 모습.png
의주부 읍내에 들어서는 대한제국 순종황제의 순행행렬 풍경 의주부에 들어서는 순행행렬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

1. 개요

上曰: "義州, 上國使臣往來之地, 事務煩多, 往欽哉."
임금이 말하였다. "의주는 상국 사신이 왕래하는 땅이어서 사무가 번다하니, 가서 조심하라."
조선왕조실록 태종 3년 6월 5일 기사 中[3]

조선 시대 평안도 북부지역의 중심지이자 제1무역지로 통하였던 대고을. 조선의 중심지가 한성부평양부라 하면, 조선에서 한성부평양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돈이 오갔던 고을은 의주부가 손꼽힐 정도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였던 지역이다. 내륙 지역과 국경을 접하였고, 압록강을 끼고있어 중국 및 만주의 상인들과 조선의 상인들이 서로 활발한 교역을 펼쳤던 고을이기도 하다.

2. 문화와 역사

의주부는 예로부터 그 중요성이 언급되어 왔다. 특히 의주부 지역은 고려시대때는 보주라 불리며 요나라, 금나라와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던 장소였다. 고려가 이 지역을 얻으면 요동지역과 대륙으로 진출할 발판이 될 수 있었고, 국경지역의 안정화를 추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요나라와 금나라 등 이민족이 이 지역을 점령할 경우 고려를 침략할 발판이 되었기 때문에 고려는 이 지역을 무척 신경쓰며 중요시 하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압록강을 기점으로 국경이 확정되면서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 요동과 한반도를 사이로 둔 의주부는 한국과 만주 및 중국을 이어주는 길목이었기에 평화로울 때는 국제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수많은 돈이 오가는 풍경이 매년 펼쳐졌다. 그리고 만주와 중국에서 파견된 사신단의 출입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고을이었지만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인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적이 가정 먼저 처들어오는 제 1관문에 해당하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이러한 가치 때문에 조선에서는 초기부터 목사를 파견하여 관할하는 노력을 다하였고, 그 결과 조선초기에 의주목이라는 지위로 자리잡게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터지자 선조는 평양을 거쳐 여차하면 명나라로 넘어가려고 의주까지 몽진을 왔다. 이듬해 명군의 파병 후 환도한 선조는 의주목의 관리들과 백성들을 치하기 위해 종2품의 부윤을 수령으로 파견하는 조치를 취하였고, 이렇게 의주부로 승격되어 조선 말기까지 유지되었다. 그리고 이후 대한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의주부는 압록강과 평안도 북서부지역의 대중무역의 기점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지녔다.

3. 역사 및 문화

예로부터 평양과 안주와 더불어서 평안도 지역의 군사적 요충지로 손꼽히던 지역으로, 고조선의 문화권에 속하여 있었던 지역으로 추정된다. 고조선 멸망 이후 한사군이 설치되었으나 고구려의 건국 이후로 다시 한민족의 역사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고구려 멸망 이후로도 발해요나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기도 하였다. 강동 6주의 회복으로 고려압록강까지 북진하기는 했으나 엄밀히 따지면 고려가 차지한 강동 6주의 최북단은 의주군 남부 위원면에 위치한 흥화진(興化鎭)으로 지금의 의주읍 일대인 보주(保州)와 내원성(來遠城)은 요나라가 계속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요나라가 금나라한테 멸망할 당시 고려가 차지하여 이후 고려와 조선의 최전방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었다.

조선 제1관문, 해동제일관 의주성(영상)


[1] 1789년 『호구총수(戶口摠數)』의 기록을 기준으로 함.[2] 1909년 9월 10일,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마지막 의주부윤.[3] 태종이 의주만호로 발령된 조원에게 구마 1필을 내려 주고서 하였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