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황주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웅황주 | SR | 마법형 | 신가키 타루스케 风袖 | 이벤트[1] | ||
관계 | 자추막 | |||||
모토 | 원컨대 나의 독이 그댈 다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대를 지키고 그대를 위해 쓰이기를... | |||||
선호음식 | 참게찜 | |||||
전용 낙신 | 토끼, 글러트니 |
1. 개요
음식 | 웅황주 |
유형 | 술 |
발원지 | 중국 |
탄생 시기 | 알 수 없음 |
성격 | 우아 |
키 | 178cm |
세상 물정에 어두워 다소 무뚝뚝한 성격이다. 여러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편으로, 한때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을 잔뜩 저지르기도 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알지 못했다. 훗날 자신이 도우려는 사람을 돕기 위해 힘쓴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웅황주[2].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1501 |
공격력 | 51 |
방어력 | 14 |
HP | 423 |
치명타 | 532 |
치명피해 | 998 |
공격속도 | 1523 |
3. 스킬[3]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권선징악 | 웅황주가 자신이 조제한 단약을 소환해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3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의 초당 에너지 회복 속도를 2 감소시킴, 3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사필귀정 | 웅황주가 단로에 든 단약을 모아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22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의 공격력을 15% 감소시킴, 5초간 지속 | |
연계 스킬 | Ex 사필귀정 | 카오야 | 웅황주가 단로에 든 단약을 모아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270~?)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의 공격력을 20% 김소시킴, 5초간 지속 |
4. 평가
5. 대사
계약 | 처음 뵙겠습니다, 전 웅황주라고 합니다. 그대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로그인 | 돌아오셨군요, 다른 일이 없다면 일찍 쉬십시오. |
링크 | 이곳의 온도가, 제게는 딱이랍니다. |
스킬 |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일찍 해치워주마. |
진화 | 이 느낌은... |
피로 상태 | 가서 쉬어도 되겠습니까? 조금 피곤하군요... |
회복 중 | 다음 계획에 방해되지 않도록 얼른 기운을 내겠습니다. |
출격/파티 | 원하신다면, 모든 걸림돌을 제가 치워드리겠습니다. |
실패 | 역시 안 되는군요... |
알림 | 제가 만든 음식인데 맛보셔도 됩니다. 입맛에 맞으신다면 계속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방치: 1 | 이런 건 마스터께서 보지 않는 게 좋겠다. |
방치: 2 | 내 약쑥이 어디 갔지... |
접촉: 1 | 괜찮다면 절 함부로 만지지 마십시오... 아니, 그대가 싫어서가 아니라... 제 몸의 독이 그대를 다치게 할까 그런 것뿐이니... |
접촉: 2 | 마스터, 제 창포를 보셨습니까?... 아, 죄송합니다. 누가 거기에 있는 줄 알고 그만... |
접촉: 3 | 마스터... 제게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편히 말씀해 주십시오. |
맹세 | |
친밀: 1 | |
친밀: 2 | |
친밀: 3 | |
방치: 3 | 살짝 손 봐준 것뿐이지만 정신 단단히 차렸을 겁니다. |
승리 |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
실패 | 실망시켜 죄송합니다, 제 탓입니다. |
먹이기 | 제 몫까지 준비하신 겁니까... |
6. 배경 이야기
6.1. 1장. 정원에 뜬 달
연기로 뒤덮인 단방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자, 난초에 담가 두었던 두건을 코 아래 둘렀다. 그래도 역겨운 냄새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볍게 나무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창을 밀어젖혔다. 방안을 가득 채운 누런 연기가 창을 통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게 보였다.
두건을 내린 뒤 방 안의 냄새가 다 빠진 걸 확인한 후에야, 돌아서서 방문을 열었다.
「약은 언제쯤 완성되는지 대인께서 여쭈라 하셨습니다.」
문 앞에서 선 시종은 무척 차가웠다. 다른 표정을 찾아볼 수 없는, 무섭도록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말에 난 뒤돌아서서 황색지를 한 장 집어 들었다. 방금 만든 환약을 약 절구에 넣곤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종이로 단단히 싼 뒤에 시종의 손에 떨어뜨렸다.
「마스터께서 말씀하신 약입니다.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됩니다.」
시종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내 기억은 막 소환되었을 때로 돌아가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내 몸 어딘가, 깊숙이 감춰져 있던 인연의 끈이 내게 알려줬다. 내 앞에 서서 감상하듯 날 훑어보고 있는 게, 나의 마스터라는 것을.
「네가 웅황주? 날 위해 뭘 할 수 있지?」
그를 위해 난 뭘 할 수 있는 걸까?
멍하니 눈앞의 남자를 쳐다봤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순간 생각나지 않았다. 입을 열고 싶었지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됐다, 곁에 단로가 있는 걸 보니 약을 조제하거나 단약을 지을 수 있을 것 같군. 마침 신교에서 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앞으론 네가 약을 짓거라. 그래야 널 소환하느라 쓴 수정의 본전은 건질 테니.」
뒤돌아서서 멀어지는 마스터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셨다. 어리둥절한 나를 시종들이 단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때부터 시종이 온갖 재료와 약방문을 쉴 새 없이 단방 안으로 들여 보내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시종은 문 앞으로 와서 지난번 자신이 건넨 약방문의 약을 다 지었느냐고 묻곤 했다.
재료는 흔히 볼 수 있는 약초부터 고가의 약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중에는 오묘한 힘을 지닌 광석도 들어 있었다.
어디서 난 광석이냐고 물어봤지만, 그들은 묻지 말아야 할 것은 묻지 말라 했다.
그들은 알려주지 않으려 했지만 광석에 깃든 힘이 식신의 영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환된 날로부터 난 이곳 정원 밖을 나간 적이 거의 없다.
이따금 약을 조제하지 않아도 될 때면, 침대에 앉아 창문 밖으로 보이는 조그만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걸까?
난 뭘 해야 하는 걸까?
분명... 마스터가 내게 원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일일 것이다...
쓸데없는 생각을 떨쳐버리려 나는 고개를 휙휙 저은 후, 찻잔에 따라 놓은 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외출할 때 입을 옷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마스터가 오늘 성왕을 알현할 것이라고 특별히 분부하셨다.
가볍게 나무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창을 밀어젖혔다. 방안을 가득 채운 누런 연기가 창을 통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게 보였다.
두건을 내린 뒤 방 안의 냄새가 다 빠진 걸 확인한 후에야, 돌아서서 방문을 열었다.
「약은 언제쯤 완성되는지 대인께서 여쭈라 하셨습니다.」
문 앞에서 선 시종은 무척 차가웠다. 다른 표정을 찾아볼 수 없는, 무섭도록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말에 난 뒤돌아서서 황색지를 한 장 집어 들었다. 방금 만든 환약을 약 절구에 넣곤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종이로 단단히 싼 뒤에 시종의 손에 떨어뜨렸다.
「마스터께서 말씀하신 약입니다.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됩니다.」
시종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내 기억은 막 소환되었을 때로 돌아가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내 몸 어딘가, 깊숙이 감춰져 있던 인연의 끈이 내게 알려줬다. 내 앞에 서서 감상하듯 날 훑어보고 있는 게, 나의 마스터라는 것을.
「네가 웅황주? 날 위해 뭘 할 수 있지?」
그를 위해 난 뭘 할 수 있는 걸까?
멍하니 눈앞의 남자를 쳐다봤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순간 생각나지 않았다. 입을 열고 싶었지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됐다, 곁에 단로가 있는 걸 보니 약을 조제하거나 단약을 지을 수 있을 것 같군. 마침 신교에서 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앞으론 네가 약을 짓거라. 그래야 널 소환하느라 쓴 수정의 본전은 건질 테니.」
뒤돌아서서 멀어지는 마스터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셨다. 어리둥절한 나를 시종들이 단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때부터 시종이 온갖 재료와 약방문을 쉴 새 없이 단방 안으로 들여 보내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시종은 문 앞으로 와서 지난번 자신이 건넨 약방문의 약을 다 지었느냐고 묻곤 했다.
재료는 흔히 볼 수 있는 약초부터 고가의 약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중에는 오묘한 힘을 지닌 광석도 들어 있었다.
어디서 난 광석이냐고 물어봤지만, 그들은 묻지 말아야 할 것은 묻지 말라 했다.
그들은 알려주지 않으려 했지만 광석에 깃든 힘이 식신의 영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환된 날로부터 난 이곳 정원 밖을 나간 적이 거의 없다.
이따금 약을 조제하지 않아도 될 때면, 침대에 앉아 창문 밖으로 보이는 조그만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걸까?
난 뭘 해야 하는 걸까?
분명... 마스터가 내게 원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일일 것이다...
쓸데없는 생각을 떨쳐버리려 나는 고개를 휙휙 저은 후, 찻잔에 따라 놓은 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외출할 때 입을 옷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마스터가 오늘 성왕을 알현할 것이라고 특별히 분부하셨다.
6.2. 2장. 차가운 봄밤
「벚꽃섬의 일은 그대에게 맡기겠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성상이 계신 방에서 한 사내가 공손히 물러났다. 내 곁을 스쳐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뒤돌아 그를 쳐다봤다.
얼굴을 반쯤 가린 가면을 쓴 남자는 책에서 본 적 있는, 환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냥복을 입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그를 더 살필 시간이 없었다.
난 마스터를 따라 대청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희미하지만 새하얀 빛으로 물든 대청을 두툼한 천이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성왕은 검은색 주렴 뒤에 앉아 계셨다.
「이번 여정은 무척 험난하여, 짐을 보필하는 그대를 보내지 않으려 했다. 허나 이리저리 따져 봐도, 이번 중임은 그대가 아니면 해낼 자가 없는 것 같더군.」
마스터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더니, 흥분한 듯 두 뺨이 붉게 물들었다.
마스터는 성상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더니, 공수한 채 고개를 숙였다.
「성왕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나이다.」
단방으로 돌아간 후에도 마스터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내 어깨를 두드리며 환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웅황주, 잘했다! 네가 지은 약이 아니었다면 성왕께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내게 주지 않으셨을 거야, 크하하핫!!」
「......」
「빨리 가서 네 물건을 챙겨라, 곧 떠나게 될 테니.」
「예.」
마스터의 웃음을 보고 있자니,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가 풀리는 듯했다.
나는 마스터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었던 거다. 마스터가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노력해서 잘하면 마스터가 날 인정해 주실 거다.
마스터를 따라 난 척박한 땅에 도착했다. 이곳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었다.
험상궂은 얼굴로 욕설을 달고 사는 장정부터, 하늘거리는 옷을 걸친 요염한 여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한참 후에야 그들의 한 가지 공통점을 알게 됐다. --그들 모두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거친 땅에 모이게 된 거다.
그들이 가져온 돈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을 낙원으로 바꿀 만큼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이 모든 건 당시의 내겐 중요하지 않았다. 그때의 나는 약을 짓는 일에만 믈두해 있던 터라 바깥 세상의 변화에 무심했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하느라 마스터를 보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마스터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나는 지시대로 약을 짓는 일에만 매달렸다.
그 기나긴 시간 동안, 내 관심을 끌 만한 일은 거의 없었다. 좀처럼 잊기 어려운 그 일 말고는...
담뱃대를 손에 쥔 상대가 어둠을 틈타 날 찾아왔다. 그는 내게 떠나고 싶으냐고 물었다. 난 그의 제의를 거절했다. 내게 있어서 지금의 생활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스터가 여기 계신다.
단안경을 낀 그 남자는 창문에서 한참 동안 날 바라보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머리 위의 달을 올려다봤다.
그날 달빛이 유독 밝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따금 떠다니는 구름도 그 따뜻한 빛을 가리지 못했다.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모습에 시선이 끌려 창밖을 내다봤다.
창밖에는 관리가 잘 된 복숭아나무 한 그루 서 있었다. 복숭아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정원에 피는 복숭아꽃은 내가 종종 주는 약 찌꺼기 때문인지 붉은 핏빛을 띠고 있었다.
불어오는 미풍에 선홍빛 복숭아 꽃잎이 어지럽게 떨어졌다. 복숭아나무 아래 서 있는 남자가 날 바라봤다. 달빛을 등진 내겐 새하얗게 빛나는 남자의 단안경만이 반짝일 뿐이었다.
내게 뭔가 말하려는 듯 남자가 입을 달싹거렸다. 그 순간, 갑자기 불어온 밤바람에 나뭇가지가 솨아아 하며 흔들리는 바람에, 그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가 내게 하려던 말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몹시 궁금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성상이 계신 방에서 한 사내가 공손히 물러났다. 내 곁을 스쳐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뒤돌아 그를 쳐다봤다.
얼굴을 반쯤 가린 가면을 쓴 남자는 책에서 본 적 있는, 환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냥복을 입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그를 더 살필 시간이 없었다.
난 마스터를 따라 대청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희미하지만 새하얀 빛으로 물든 대청을 두툼한 천이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성왕은 검은색 주렴 뒤에 앉아 계셨다.
「이번 여정은 무척 험난하여, 짐을 보필하는 그대를 보내지 않으려 했다. 허나 이리저리 따져 봐도, 이번 중임은 그대가 아니면 해낼 자가 없는 것 같더군.」
마스터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더니, 흥분한 듯 두 뺨이 붉게 물들었다.
마스터는 성상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더니, 공수한 채 고개를 숙였다.
「성왕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나이다.」
단방으로 돌아간 후에도 마스터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내 어깨를 두드리며 환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웅황주, 잘했다! 네가 지은 약이 아니었다면 성왕께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내게 주지 않으셨을 거야, 크하하핫!!」
「......」
「빨리 가서 네 물건을 챙겨라, 곧 떠나게 될 테니.」
「예.」
마스터의 웃음을 보고 있자니,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가 풀리는 듯했다.
나는 마스터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었던 거다. 마스터가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노력해서 잘하면 마스터가 날 인정해 주실 거다.
마스터를 따라 난 척박한 땅에 도착했다. 이곳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었다.
험상궂은 얼굴로 욕설을 달고 사는 장정부터, 하늘거리는 옷을 걸친 요염한 여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한참 후에야 그들의 한 가지 공통점을 알게 됐다. --그들 모두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거친 땅에 모이게 된 거다.
그들이 가져온 돈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을 낙원으로 바꿀 만큼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이 모든 건 당시의 내겐 중요하지 않았다. 그때의 나는 약을 짓는 일에만 믈두해 있던 터라 바깥 세상의 변화에 무심했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하느라 마스터를 보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마스터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나는 지시대로 약을 짓는 일에만 매달렸다.
그 기나긴 시간 동안, 내 관심을 끌 만한 일은 거의 없었다. 좀처럼 잊기 어려운 그 일 말고는...
담뱃대를 손에 쥔 상대가 어둠을 틈타 날 찾아왔다. 그는 내게 떠나고 싶으냐고 물었다. 난 그의 제의를 거절했다. 내게 있어서 지금의 생활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스터가 여기 계신다.
단안경을 낀 그 남자는 창문에서 한참 동안 날 바라보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머리 위의 달을 올려다봤다.
그날 달빛이 유독 밝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따금 떠다니는 구름도 그 따뜻한 빛을 가리지 못했다.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모습에 시선이 끌려 창밖을 내다봤다.
창밖에는 관리가 잘 된 복숭아나무 한 그루 서 있었다. 복숭아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정원에 피는 복숭아꽃은 내가 종종 주는 약 찌꺼기 때문인지 붉은 핏빛을 띠고 있었다.
불어오는 미풍에 선홍빛 복숭아 꽃잎이 어지럽게 떨어졌다. 복숭아나무 아래 서 있는 남자가 날 바라봤다. 달빛을 등진 내겐 새하얗게 빛나는 남자의 단안경만이 반짝일 뿐이었다.
내게 뭔가 말하려는 듯 남자가 입을 달싹거렸다. 그 순간, 갑자기 불어온 밤바람에 나뭇가지가 솨아아 하며 흔들리는 바람에, 그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가 내게 하려던 말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몹시 궁금했다.
6.3. 3장. 일장춘몽
이곳의 생활은 막 소환된 뒤에 보냈던 시간과 다를 게 없었다.
내가 조제한 약 덕분에 마스터는 이곳에서 점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나 역시 그 덕분에 자주 칭찬을 받곤 했다.
난 여러 번 내 자신에게 말했다.
틀림없어, 이게 바로 내가 하고 싶던 일이야.
그날이 오기까지는 말이다...
뜨거운 붉은 빛이 눈에 보이는 모든 가옥을 집어삼키더니,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하늘을 붉게 물들었다.
점점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열기와 순식간에 찾아온 공포에 사로잡혀 몹시도 혼란스러웠다. 나는 입과 코를 막는 데 쓰던 두건을 벗어 던지고 단방 밖으로 달려 나갔다.
아비규환과 같은 혼란 한가운데서, 거대한 폭발음마저 들려왔다. 평소 관저를 지키던 시위들이 흉흉한 기세로 달려들더니 손에 들린 물건을 빼앗았다. 수많은 고가의 서화, 장신구, 진열품이 엉망이 된 채 바닥으로 떨어졌다.
난 미간을 찌푸린 채 좀처럼 믿기 어려운 광경을 바라보다가, 바닥에 떨어진 재물을 연신 제 품 안으로 쓸어 담는 사람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마스터는 어디 계시나요?」
「저리 꺼져!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그 작자가 어디 있는지 알 게 뭐야!」
「나라가 망하다뇨?」
「보고도 몰라! 귀찮게 굴지 말고 저리 가!」
그자가 귀찮다는 듯 내 손을 세게 쳐내는 바람에 뒤로 한 걸음 밀려나고 말았다. 마음속 불안감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막연한 느낌을 따라 마스터가 계실 것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갔다.
마침내, 저택의 한구석에서 대치 중인 두 사람을 발견했다.
내가 온 걸 발견한 마스터가 씩씩거리며 내게 고함쳤다.
「왜 이제야 온 거냐! 당장, 이놈을 죽여라!」
마스터의 몸은 자잘한 상처로 가득했다. 난 고개를 들고 마스터와 마주 선 그 상대를 바라봤다.
단안경을 낀 남자가 차갑게 날 바라봤다. 무표정한 그의 얼굴에 보고 있자니 날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게 느껴졌다.
「저자는 당신을 이용했어요. 그런데도 보호하려는 건가요?」
남자의 말은 줄곧 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불안감을 단박에 꿰뚫었다. 소매 안에 숨겨둔 손을 꽉 움켜쥐자,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드는 아픔에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듯 그는 그저 가만히 날 바라봤다. 옆에 있는 단로에서 피어오르는 희미한 연기가 우리 두 사람을 뒤덮은 모습이 그의 눈빛 속에 비쳤다.
「나... 알아요.. 하지만, 내 마스터라고요.」
남자는 내 선택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저 가볍게 한숨을 내뱉었을 뿐이다. 이번에는 입술을 달싹거리며 내뱉은 남자의 말을 확실히 알아들은 것 같다.
「불쌍하군.」
그는 상한 기분을 풀려는 듯, 한 번도 꺼진 적 없던 담뱃대를 깊게 빨았다. 그리고 다시 숨을 내뱉었을 때는 매캐한 연기가 아닌, 뜨겁게 타오르는 화룡이 그의 숨결을 타고 우리를 향해 달려 들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달큰한 피비린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내가 토해낸 붉은 피가 마스터의 신발을 물들이자, 그는 짜증을 내며 뒤로 한발 물러섰다.
「쓸모없는 것!」
그는 망설이지 않고 몸을 돌려 떠났다. 심지어 내겐 눈길도 한번 주지 않았다.
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단안경을 쓴 남자가 불쌍하다고 말한 뜻을 문득 깨달았다.
뺏속까지 파고들 만큼 뜨거운 불길이 마스터가 떠난 쪽을 향해 번지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손을 뻗으려 했지만, 이미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몸은 또다시 땅 위로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마스터의 처량한 비명을 따라, 계약이 깨지는 느낌에 나는 혼란에 빠져 영력을 제어할 수 없었다.
달큰하면서도 비릿한 피가 목구멍으로 후드득 쏟아져 내리더니, 내 몸 안으로 한 줄기 영력이 주입되었다. 아주 조금밖에 안 됐지만 폭주하는 영력을 잠시마나 억누르기에는 충분했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당신에게 달렸답니다.」
그 남자는 이번 전투에서도 꽤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은 채 나를 내려다보며, 그 말을 남기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 도저히 눈을 뜰 수 없었다. 눈앞에 흰 안개가 한 겹 한 겹 모여들더니, 급기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나의 의식 역시 새카만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내가 조제한 약 덕분에 마스터는 이곳에서 점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나 역시 그 덕분에 자주 칭찬을 받곤 했다.
난 여러 번 내 자신에게 말했다.
틀림없어, 이게 바로 내가 하고 싶던 일이야.
그날이 오기까지는 말이다...
뜨거운 붉은 빛이 눈에 보이는 모든 가옥을 집어삼키더니,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하늘을 붉게 물들었다.
점점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열기와 순식간에 찾아온 공포에 사로잡혀 몹시도 혼란스러웠다. 나는 입과 코를 막는 데 쓰던 두건을 벗어 던지고 단방 밖으로 달려 나갔다.
아비규환과 같은 혼란 한가운데서, 거대한 폭발음마저 들려왔다. 평소 관저를 지키던 시위들이 흉흉한 기세로 달려들더니 손에 들린 물건을 빼앗았다. 수많은 고가의 서화, 장신구, 진열품이 엉망이 된 채 바닥으로 떨어졌다.
난 미간을 찌푸린 채 좀처럼 믿기 어려운 광경을 바라보다가, 바닥에 떨어진 재물을 연신 제 품 안으로 쓸어 담는 사람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마스터는 어디 계시나요?」
「저리 꺼져!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그 작자가 어디 있는지 알 게 뭐야!」
「나라가 망하다뇨?」
「보고도 몰라! 귀찮게 굴지 말고 저리 가!」
그자가 귀찮다는 듯 내 손을 세게 쳐내는 바람에 뒤로 한 걸음 밀려나고 말았다. 마음속 불안감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막연한 느낌을 따라 마스터가 계실 것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갔다.
마침내, 저택의 한구석에서 대치 중인 두 사람을 발견했다.
내가 온 걸 발견한 마스터가 씩씩거리며 내게 고함쳤다.
「왜 이제야 온 거냐! 당장, 이놈을 죽여라!」
마스터의 몸은 자잘한 상처로 가득했다. 난 고개를 들고 마스터와 마주 선 그 상대를 바라봤다.
단안경을 낀 남자가 차갑게 날 바라봤다. 무표정한 그의 얼굴에 보고 있자니 날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게 느껴졌다.
「저자는 당신을 이용했어요. 그런데도 보호하려는 건가요?」
남자의 말은 줄곧 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불안감을 단박에 꿰뚫었다. 소매 안에 숨겨둔 손을 꽉 움켜쥐자,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드는 아픔에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듯 그는 그저 가만히 날 바라봤다. 옆에 있는 단로에서 피어오르는 희미한 연기가 우리 두 사람을 뒤덮은 모습이 그의 눈빛 속에 비쳤다.
「나... 알아요.. 하지만, 내 마스터라고요.」
남자는 내 선택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저 가볍게 한숨을 내뱉었을 뿐이다. 이번에는 입술을 달싹거리며 내뱉은 남자의 말을 확실히 알아들은 것 같다.
「불쌍하군.」
그는 상한 기분을 풀려는 듯, 한 번도 꺼진 적 없던 담뱃대를 깊게 빨았다. 그리고 다시 숨을 내뱉었을 때는 매캐한 연기가 아닌, 뜨겁게 타오르는 화룡이 그의 숨결을 타고 우리를 향해 달려 들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달큰한 피비린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내가 토해낸 붉은 피가 마스터의 신발을 물들이자, 그는 짜증을 내며 뒤로 한발 물러섰다.
「쓸모없는 것!」
그는 망설이지 않고 몸을 돌려 떠났다. 심지어 내겐 눈길도 한번 주지 않았다.
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단안경을 쓴 남자가 불쌍하다고 말한 뜻을 문득 깨달았다.
뺏속까지 파고들 만큼 뜨거운 불길이 마스터가 떠난 쪽을 향해 번지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손을 뻗으려 했지만, 이미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몸은 또다시 땅 위로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마스터의 처량한 비명을 따라, 계약이 깨지는 느낌에 나는 혼란에 빠져 영력을 제어할 수 없었다.
달큰하면서도 비릿한 피가 목구멍으로 후드득 쏟아져 내리더니, 내 몸 안으로 한 줄기 영력이 주입되었다. 아주 조금밖에 안 됐지만 폭주하는 영력을 잠시마나 억누르기에는 충분했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당신에게 달렸답니다.」
그 남자는 이번 전투에서도 꽤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은 채 나를 내려다보며, 그 말을 남기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 도저히 눈을 뜰 수 없었다. 눈앞에 흰 안개가 한 겹 한 겹 모여들더니, 급기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나의 의식 역시 새카만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6.4. 4장. 덧없는 세월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몸 안의 영력은 이미 안정된 상태였다.
다 회복된 건 아니지만, 영력을 사용해 상처를 치료할 수는 있었다.
난 크진 않지만 편히 쉴 수 있는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몸에 난 자질구레한 상처도 깨끗하게 소독된 채 서늘한 느낌이 드는 연고로 덧발라져 있었다. 그리고 가장 심한 상처는 면포로 정성껏 감싸여 있었다.
넝마가 된 겉옷은 온데간데없고, 누군가 갈아입혀준 듯한 깨끗한 내의를 걸치고 있었다. 폭신한 이불이 손 아래에서 느껴졌다. 침대 가장자리에는 깨끗한 새 옷이 놓여 있었다.
겉옷을 입으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돌에 깔린 듯 엄청난 둔통에, 숨 막혀오는 가슴을 부여잡고 침대 위로 다시 쓰러졌다.
엄청난 아픔에 이마 위로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자리에 다시 앉으려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봤지만 방금 전보다 더 극심한 통증만 찾아왔을 뿐이다. 실수로 뒤통수를 부딪히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푸흡!」
갑자기 들려온 웃음소리에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제야 방 안에 나 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낸 사람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상대는 무사 차림이었는데, 아무렇게나 책상 다리를 한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손에는 한 입 베어 문 닭다리가 들려 있었다. 입가에는 매운 닭다리를 먹다 묻은 것 같은 양념 자국이 남아 있었다.
전혀 고상하지 못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자세로 앉아 있는 상대를 바라봤다. 입안에 맴돌던 궁금증도 기름 범벅인 그의 손이 날 향해 뻗어오는 순간, 쑥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읍?!!」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빼자, 상대는 놀란 내 표정을 보곤 멈칫하더니 이상하다는 듯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봤다. 그런 뒤에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날 향해 환히 웃었다.
「아. 미안 미안. 이런 줄 몰랐네, 몰랐어.」
그는 손에 잡히는 대로 수건을 낚아채 손을 깨끗이 닦더니, 입가의 기름기도 함께 닦았다 그제야 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깨끗하지만 여전히 매운 닭다리 냄새를 슬쩍 풍기는 손이 내 앞으로 쑤욱 하고 나타났다.
「내 이름은 용봉탕, 길가에서 어떤 남자가 네가 여기 쓰러져 있다고 알려줬어. 그래서 널 데리고 왔지.」
난 주저하며 그가 건넨 손을 잡았다.
「...나, 난 웅황주라고 해.」
다 회복된 건 아니지만, 영력을 사용해 상처를 치료할 수는 있었다.
난 크진 않지만 편히 쉴 수 있는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몸에 난 자질구레한 상처도 깨끗하게 소독된 채 서늘한 느낌이 드는 연고로 덧발라져 있었다. 그리고 가장 심한 상처는 면포로 정성껏 감싸여 있었다.
넝마가 된 겉옷은 온데간데없고, 누군가 갈아입혀준 듯한 깨끗한 내의를 걸치고 있었다. 폭신한 이불이 손 아래에서 느껴졌다. 침대 가장자리에는 깨끗한 새 옷이 놓여 있었다.
겉옷을 입으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돌에 깔린 듯 엄청난 둔통에, 숨 막혀오는 가슴을 부여잡고 침대 위로 다시 쓰러졌다.
엄청난 아픔에 이마 위로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자리에 다시 앉으려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봤지만 방금 전보다 더 극심한 통증만 찾아왔을 뿐이다. 실수로 뒤통수를 부딪히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푸흡!」
갑자기 들려온 웃음소리에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제야 방 안에 나 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낸 사람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상대는 무사 차림이었는데, 아무렇게나 책상 다리를 한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손에는 한 입 베어 문 닭다리가 들려 있었다. 입가에는 매운 닭다리를 먹다 묻은 것 같은 양념 자국이 남아 있었다.
전혀 고상하지 못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자세로 앉아 있는 상대를 바라봤다. 입안에 맴돌던 궁금증도 기름 범벅인 그의 손이 날 향해 뻗어오는 순간, 쑥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읍?!!」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빼자, 상대는 놀란 내 표정을 보곤 멈칫하더니 이상하다는 듯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봤다. 그런 뒤에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날 향해 환히 웃었다.
「아. 미안 미안. 이런 줄 몰랐네, 몰랐어.」
그는 손에 잡히는 대로 수건을 낚아채 손을 깨끗이 닦더니, 입가의 기름기도 함께 닦았다 그제야 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깨끗하지만 여전히 매운 닭다리 냄새를 슬쩍 풍기는 손이 내 앞으로 쑤욱 하고 나타났다.
「내 이름은 용봉탕, 길가에서 어떤 남자가 네가 여기 쓰러져 있다고 알려줬어. 그래서 널 데리고 왔지.」
난 주저하며 그가 건넨 손을 잡았다.
「...나, 난 웅황주라고 해.」
6.5. 5장. 웅황주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일편단심 | |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共华年 | |
획득 방법 | 이벤트 |
8. 기타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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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공격형 | 빙탕후루 · 소병 · 촨촨샹 · 바쿠테 · 전병 과자 · 도미강산도 | |
방어형 | 토스트 · 오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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