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주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매실주 | SR | 방어형 | 오카모토 리에 V17-十四 | 이벤트[1] |
관계 | <colbgcolor=white,#191919>낫토 | |||
모토 |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것. 둘 다 내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추구하는 자유이기도 하다. | |||
선호음식 | 냉채 | |||
전용 낙신 | 포크, 글러트니 |
1. 개요
음식 | <colbgcolor=#ffffff,#191919> 매실주 |
유형 | 술 |
발원지 | 중국 |
탄생 시기 | 약 2세기 |
성격 | 온화하고 조용함 |
키 | 155cm |
조용해 보이지만 뭐든지 열정적으로 대하는 소녀다. 하지만 자신의 열정 때문에 다른 이를 불편하게 만들까봐, 일반적인 대화는 항상 탐구적인 질문에 바탕을 둔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매실주.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colbgcolor=white,#191919> 1379 |
공격력 | 23 |
방어력 | 26 |
HP | 511 |
치명타 | 462 |
치명피해 | 723 |
공격속도 | 732 |
3. 스킬[2]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감산로 | 매실주가 병의 달콤쌉쌀한 액체로 치료하며, 자신에게 실드를 한 겹 씌움. (59~?)의 피해를 흡수, 3초간 지속. 초당 자신의 (35~?) HP를 회복, 3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청매호 | 매실주가 영력으로 병 속의 매실을 조종하여 현재 HP가 가장 낮은 아군 유닛에게 (208~?)의 HP를 회복시키고, 대상이 다음 4회 일반공격 시 (57~?)의 피해 증가 | |
연계 스킬 | Ex 청매호 | 낫토 | 매실주가 영력으로 병 속의 매실을 조종하여 현재 HP가 가장 낮은 아군 유닛에게 (250~?)의 HP를 회복시키고, 대상이 다음 4회 일반공격 시 (68~?)의 피해 증가 |
4. 평가
5. 대사
계약 | <colbgcolor=white,#191919>마스터, 이 달콤쌉쌀한 맛이 입에 맞으시나요? |
로그인 | 마스터, 다녀오셨어요... 저기, 제가 할 일은 없을까요? |
링크 |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니 정신이 맑아진 것 같아요. |
스킬 | 제발 성가신 일 좀 만들지 마세요! |
진화 | 이렇게 하면 더 강해질까요? 엄청... 새로운 느낌이에요. |
피로 상태 | 좀... 쉬어야겠어요. |
회복 중 | 중요한 일이 있으면 금방 갈게요. |
출격/파티 | 좋은 결과를 기대해주세요. |
실패 | 이 불타오르는 느낌은 썩 좋지 않네요... |
알림 | 밥 다 됐어요. 혹시... 특별히 좋아하는 게 있으세요? |
방치: 1 | 마스터, 뭐 하고 있어요? |
방치: 2 | 황주 씨는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단련해야 그처럼 될 수 있을까요? |
접촉: 1 | 넓은 세상은 탐험할 가치가 있죠... 그렇지 않나요? |
접촉: 2 |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
접촉: 3 | 매화는 매실을 맺을 수 없지만, 혹한에도 피어날 수 있는 강인함이 있어요. 저는 이 점이 가장 좋아요. |
? | 대사 |
? | 대사 |
? | 대사 |
? | 대사 |
방치: 3 | 음... 이렇게 멍하니 있을 게 아니라 할 일을 찾아서 해야겠죠. |
승리 | 이런 승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
패배 | 결과를 말하기 너무 힘드네요... |
먹이기 | 가, 감사해요... 이런 멋진 선물을 주실 줄은... 마스터도 좋아하는 게 있나요? |
6. 배경 이야기
6.1. 1장. 안식처
멀지 않은 오두막에서 희미한 불빛이 깜빡인다.
이미 날이 늦었으니 돌아갈 수도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오두막을 향해 걸었다.
나는 외벽에 기대 창가에 앉았다.
오늘 밤은 날씨가 좋다. 청명한 계절에 밤하늘도 맑기만 하다.
무수한 별이 밤의 커튼에 걸려 있다. 촉촉한 바람이 나뭇잎을 스쳐 지나가고,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인적이 있는 곳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막 눈을 붙이려는 찰나, 반쯤 닫혀 있던 창문이 활짝 열렸다.
승려 같은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미, 미, 미안해! ...지금 떠나려던 참이야.」
나는 재빨리 내 보따리를 들고 떠나려 했다. 하지만 소년이 나를 붙잡았다.
「필요하다면 안으로 들어와. 밤바람이 아직 차.」
「뭐, 괜찮아...?」
「원래 버려진 집인걸. 나도 하룻밤 묵는 것 뿐이야.」
나는 긴장을 풀고 정문을 지나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이 집은 어느 사냥꾼이 오랫동안 비운 곳 같았다. 남쪽 바닥에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더러운 카펫만 있을 뿐 침대조차 보이지 않았다.
바닥은 고르지 않았고, 벽도 누렇게 되어 있다. 지붕에는 커다란 구멍까지 나 있었다.
다행히 이상한 냄새는 나지 않았고, 바깥보다는 따뜻했다. 소년이 여기서 쉬기로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오늘 밤은 내 안식처가 될 것이다.
방 한가운데에 있는 램프의 블빛이 깜빡거렸다. 소년은 등블 근처에서 붓으로 뭔가를 쓰고 있었다.
나는 소년의 맞은편에 앉았다.
「아. 미안해... 등불 때문에 쉬기 힘들지. 금방 끌게.」
내 시선을 느꼈는지 소년은 붓을 내리고 미안함에 고개를 들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나는 황망히 손을 내저었다.
「뭘 쓰고 있는지 궁금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쓰고 있어.」
「일기야?」
나는 내 요리 마스터, 아승을 떠올렸다. 그도 어릴 때 곧잘 쓰곤 했다.
「비슷해. 나는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거든... 아, 맞다!」
소년은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각났는지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았다.
「내 이름은 낫토라고 해. 식신이지. 지금은 여행을 다니는 중인데... 괜찮다면 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내... 이야기?」
이미 날이 늦었으니 돌아갈 수도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오두막을 향해 걸었다.
나는 외벽에 기대 창가에 앉았다.
오늘 밤은 날씨가 좋다. 청명한 계절에 밤하늘도 맑기만 하다.
무수한 별이 밤의 커튼에 걸려 있다. 촉촉한 바람이 나뭇잎을 스쳐 지나가고,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인적이 있는 곳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막 눈을 붙이려는 찰나, 반쯤 닫혀 있던 창문이 활짝 열렸다.
승려 같은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미, 미, 미안해! ...지금 떠나려던 참이야.」
나는 재빨리 내 보따리를 들고 떠나려 했다. 하지만 소년이 나를 붙잡았다.
「필요하다면 안으로 들어와. 밤바람이 아직 차.」
「뭐, 괜찮아...?」
「원래 버려진 집인걸. 나도 하룻밤 묵는 것 뿐이야.」
나는 긴장을 풀고 정문을 지나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이 집은 어느 사냥꾼이 오랫동안 비운 곳 같았다. 남쪽 바닥에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더러운 카펫만 있을 뿐 침대조차 보이지 않았다.
바닥은 고르지 않았고, 벽도 누렇게 되어 있다. 지붕에는 커다란 구멍까지 나 있었다.
다행히 이상한 냄새는 나지 않았고, 바깥보다는 따뜻했다. 소년이 여기서 쉬기로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오늘 밤은 내 안식처가 될 것이다.
방 한가운데에 있는 램프의 블빛이 깜빡거렸다. 소년은 등블 근처에서 붓으로 뭔가를 쓰고 있었다.
나는 소년의 맞은편에 앉았다.
「아. 미안해... 등불 때문에 쉬기 힘들지. 금방 끌게.」
내 시선을 느꼈는지 소년은 붓을 내리고 미안함에 고개를 들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나는 황망히 손을 내저었다.
「뭘 쓰고 있는지 궁금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쓰고 있어.」
「일기야?」
나는 내 요리 마스터, 아승을 떠올렸다. 그도 어릴 때 곧잘 쓰곤 했다.
「비슷해. 나는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거든... 아, 맞다!」
소년은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각났는지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았다.
「내 이름은 낫토라고 해. 식신이지. 지금은 여행을 다니는 중인데... 괜찮다면 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내... 이야기?」
6.2. 2장. 지난 일
최근엔 아승과 관련된 일 밖에 없었다. 그 얘기를 시작하려면 조금 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유일한 후계자인 아승은 태어났을 때부터 도장의 부흥이라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어릴 적 그의 꿈은 셰프가 되는 것이었고,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는 외아들이었고, 유일무이한 후계자였다.
때문에 남는 것 말고 선택지가 없었다.
그런 결정적인 시기에 외아들인 아승이 나를 소환했다.
도장을 계승하는 것에 반항하는 그의 마음에 화답하듯, 내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이런 반항은 허사로 돌아갔다.
사명에 짓눌린 나머지, 열네 살인 아승은 도장을 박차고 나왔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낙신의 습격을 받아 오른손을 다쳤고, 옷은 절반이나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낙신은 나의 존재를 눈치채자 즉시 달려들었다. 동시에 아승도 나를 보았다.
그는 나무막대기를 낙신에게 던졌다.
효과가 없어 보이자 발버둥 치며 꼬리를 붙잡았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녀석을 멈추려는 것 같았다.
왜? 내 마음속에 의문이 들었지만, 시간은 내게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았다.
아승을 지키는 건 내 몫이다!
...분명 그래야 했는데.
근본부터 인간은 낙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으며, 아승은 검술 훈련도 하지 않았기에 싸우는 자세부터 허술했다.
한 발짝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나한테는 방해가 될 뿐이다.
거기다 나는 낙신의 공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꽤 힘이 들었다.
나는 낙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다.
낙신에게 잡아먹히려던 찰나, 장검 한 자루가 날아와 낙신의 머리를 꿰뚫었다.
「흥, 시시하긴.」
늠릉한 갈색머리 청년이 우리 앞을 가로지르더니 건초더미에 꽂힌 자신의 검을 잡았다. 그는 황주였다. 당시 주량원자라는 가냘픈 소녀와 함께 그녀의 마스터를 찾고 있었다.
벚꽃섬을 통과하는 길에 우연히 우리를 구해준 것이다.
황주와 감주[3]가 떠난 후 힘이 빠져 풀밭에 주저앉았다.
십년감수했다.
그들이 조금만 더 늦게 왔어도 나와 아승은 황천길을 건녔을 것이다.
유일한 후계자인 아승은 태어났을 때부터 도장의 부흥이라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어릴 적 그의 꿈은 셰프가 되는 것이었고,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는 외아들이었고, 유일무이한 후계자였다.
때문에 남는 것 말고 선택지가 없었다.
그런 결정적인 시기에 외아들인 아승이 나를 소환했다.
도장을 계승하는 것에 반항하는 그의 마음에 화답하듯, 내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이런 반항은 허사로 돌아갔다.
사명에 짓눌린 나머지, 열네 살인 아승은 도장을 박차고 나왔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낙신의 습격을 받아 오른손을 다쳤고, 옷은 절반이나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낙신은 나의 존재를 눈치채자 즉시 달려들었다. 동시에 아승도 나를 보았다.
그는 나무막대기를 낙신에게 던졌다.
효과가 없어 보이자 발버둥 치며 꼬리를 붙잡았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녀석을 멈추려는 것 같았다.
왜? 내 마음속에 의문이 들었지만, 시간은 내게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았다.
아승을 지키는 건 내 몫이다!
...분명 그래야 했는데.
근본부터 인간은 낙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으며, 아승은 검술 훈련도 하지 않았기에 싸우는 자세부터 허술했다.
한 발짝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나한테는 방해가 될 뿐이다.
거기다 나는 낙신의 공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꽤 힘이 들었다.
나는 낙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다.
낙신에게 잡아먹히려던 찰나, 장검 한 자루가 날아와 낙신의 머리를 꿰뚫었다.
「흥, 시시하긴.」
늠릉한 갈색머리 청년이 우리 앞을 가로지르더니 건초더미에 꽂힌 자신의 검을 잡았다. 그는 황주였다. 당시 주량원자라는 가냘픈 소녀와 함께 그녀의 마스터를 찾고 있었다.
벚꽃섬을 통과하는 길에 우연히 우리를 구해준 것이다.
황주와 감주[3]가 떠난 후 힘이 빠져 풀밭에 주저앉았다.
십년감수했다.
그들이 조금만 더 늦게 왔어도 나와 아승은 황천길을 건녔을 것이다.
6.3. 3장. 가야 하는 곳
「그... 뒤에는?」
여기까지 말한 후,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낫토는 갑자기 이야기를 멈춘 이유를 모르겠는지 당황스러워했다.
이제부터 이어질 이야기는 나와 아승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부분이었다.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랫동안 아무 말을 하지 않아서인지, 나는 이것들을 꼭 말하고 싶었다.
황주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아승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나는 그를 업고 의관으로 향했다.
「부러졌군요.」
의사는 짧고 확실한 대답을 했다.
「저기... 붙일 수 있을까요? 후유증이라도 남는 건 아니죠... 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나는 조급했다. 오른손은 아승에게 아주 중요한 부위다.
도장에서 연습을 하든 요리를 만들든, 오른손에 의지해야 세세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치료는 할 수 있습니다만...」
그는 끝내 내가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토해냈다.
「회복하더라도 예전처럼 움직일 수는 없을 겁니다.」
경직된 몸으로 아승을 바라보았다. 마치 「네 앞길이 끊어졌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아승의 표정은 그리 무겁지 않았다. 그의 말투는 날씨를 말하는 것처럼 평온했다.
「그렇구나.」
그가 말했다.
훗날...
아승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유파로 도장을 부흥시키고 유명한 검술 스승이 되었다.
내가 다시 그 사건에 대해 묻자, 그는 희끄무레한 구레나룻을 담담히 넘기며 말했다.
「매실주를 만나기 전에 사촌과 함께 크레론에 간 적이 있었어. 거기서 먹은 요리는 벚꽃섬의 어떤 곳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었지.」
「아직 멋모르는 소년이었던 나는 드넓은 세상에 동경을 가지기 시작했고, 다른 지역의 요리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나는 내게 재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집착했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쉽긴 해도, 그리 나쁘진 않아.」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을 때 항상 대가를 치른다.」
「나는 검을 잡을 수 있는 오른손을 잃었지만, 잃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이런 집안에 태어났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꿈은 포기했지만 그래서 매실주와 만날 수 있었어.」
「죽음이 목전에 다가왔을 때야 이 사실을 깨달았지.」
「...매실주야, 너는 네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니?」
어디로?
잘 모르겠다. 나는 그저 아승의 곁에 있고 싶었다.
당시에 나는 꼭 이 말을 하고 싶었지만, 끝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보름 전, 아승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언에 따라 나는 모든 일을 깔끔히 처리하고, 그가 가장 아끼던 제자에게 도장을 물려주었다.
나와 그의 계약은 이제 끝을 맺었다.
홀로 떠들썩한 도장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을 때. 나는 불현듯 아승이 한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으려 할 때, 항상 대가를 치른다.
나는 아승을 잃었지만, 아승이 갖지 못한 것을 얻었다.
나는 주어진 사명에 얽매이지 않은 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야 한다. 그가 말하려던 건 바로 이런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홀로 떠났다.
나는 아승이 동경하던 곳을 가보고 싶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곳에 갈 생각을 하자 호기심이 솟구쳤다. 나는 이 드넓은 세상을 누벼보고 싶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다.
여기까지 말한 후,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낫토는 갑자기 이야기를 멈춘 이유를 모르겠는지 당황스러워했다.
이제부터 이어질 이야기는 나와 아승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부분이었다.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랫동안 아무 말을 하지 않아서인지, 나는 이것들을 꼭 말하고 싶었다.
황주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아승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나는 그를 업고 의관으로 향했다.
「부러졌군요.」
의사는 짧고 확실한 대답을 했다.
「저기... 붙일 수 있을까요? 후유증이라도 남는 건 아니죠... 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나는 조급했다. 오른손은 아승에게 아주 중요한 부위다.
도장에서 연습을 하든 요리를 만들든, 오른손에 의지해야 세세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치료는 할 수 있습니다만...」
그는 끝내 내가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토해냈다.
「회복하더라도 예전처럼 움직일 수는 없을 겁니다.」
경직된 몸으로 아승을 바라보았다. 마치 「네 앞길이 끊어졌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아승의 표정은 그리 무겁지 않았다. 그의 말투는 날씨를 말하는 것처럼 평온했다.
「그렇구나.」
그가 말했다.
훗날...
아승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유파로 도장을 부흥시키고 유명한 검술 스승이 되었다.
내가 다시 그 사건에 대해 묻자, 그는 희끄무레한 구레나룻을 담담히 넘기며 말했다.
「매실주를 만나기 전에 사촌과 함께 크레론에 간 적이 있었어. 거기서 먹은 요리는 벚꽃섬의 어떤 곳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었지.」
「아직 멋모르는 소년이었던 나는 드넓은 세상에 동경을 가지기 시작했고, 다른 지역의 요리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나는 내게 재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집착했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쉽긴 해도, 그리 나쁘진 않아.」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을 때 항상 대가를 치른다.」
「나는 검을 잡을 수 있는 오른손을 잃었지만, 잃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이런 집안에 태어났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꿈은 포기했지만 그래서 매실주와 만날 수 있었어.」
「죽음이 목전에 다가왔을 때야 이 사실을 깨달았지.」
「...매실주야, 너는 네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니?」
어디로?
잘 모르겠다. 나는 그저 아승의 곁에 있고 싶었다.
당시에 나는 꼭 이 말을 하고 싶었지만, 끝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보름 전, 아승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언에 따라 나는 모든 일을 깔끔히 처리하고, 그가 가장 아끼던 제자에게 도장을 물려주었다.
나와 그의 계약은 이제 끝을 맺었다.
홀로 떠들썩한 도장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을 때. 나는 불현듯 아승이 한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으려 할 때, 항상 대가를 치른다.
나는 아승을 잃었지만, 아승이 갖지 못한 것을 얻었다.
나는 주어진 사명에 얽매이지 않은 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야 한다. 그가 말하려던 건 바로 이런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홀로 떠났다.
나는 아승이 동경하던 곳을 가보고 싶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곳에 갈 생각을 하자 호기심이 솟구쳤다. 나는 이 드넓은 세상을 누벼보고 싶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다.
6.4. 4장. 그리운 장소
「그래서 매실주가 여기 있는 거구나?」
낫토가 열심히 기록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으, 응. 이런 결정을 내린 건 내 독단이었는데, 너무 경거망동한 걸까...?」
「아니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나와 닮았는 걸.」
그는 고개를 저었다.
「매실주는 지금 환주로 향하고 있는 거야?」
「응. 하지만 그 전에 벚꽃섬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어. 그래서 이렇게 도보 여행을 하고 있지.」
「그러면...」
낫토는 종이 한 장을 꺼내 붓으로 지도 같은 걸 쓱쓱 그렸다.
종이 구석에 조그망게 글을 쓰고는 자신의 작품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종이를 내게 건넸다.
「좋은 곳을 하나 추천해줄게.」
「단풍... 관?」
낫토는 가방에서 책자 하나를 꺼내 지면을 넘기며 무언가를 찾았다.
「아, 여기 있네. 이것 좀 봐.」
넘겨받은 책자를 보니 역시나 여행기였다. 낫토의 눈에 비친 기대를 읽었기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름이 단풍관이긴 하지만, 여름의 정원도 꽤 볼만 해.」
그는 확신하듯 말했다.
단풍관.
나는 그곳에서 사흘을 머물렀다. 긴 여정의 첫 정거장이자 가장 인상 깊은 곳이었다.
여러 해가 지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고 형형색색의 풍경을 보았지만.
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고요함, 거기서 뛰놀던 모습들은 내 머릿속에 언제나 남아 있었다.
미소시루와 덴푸라가 요란하게 술을 들고 오고, 스키야키가 멀지 않은 나무 아래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매실 오차즈케는 빙그레 웃으며 누군가를 찾는다.
「네가 매실주지?」
우동은 떠들썩한 분위기에 넋이 나간 나를 챙겨주었다.
「낫토가 이곳으로 보냈다면서?」
「응. 낫토가 이 지도를 줬어.」
나는 낫토가 준 종이를 꺼냈다.
내가 조심조심 보관한 덕에 종이는 며칠이 지나도 주름 하나 없이 깨끗했다.
「지도? 용케 낫토가 그린 추상화를 알아봤네. 근데 이 종이 뒷면에 뭔가 적혀 있는데...?」
우동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종이의 뒷면을 바라봤다.
「어?」 종이를 뒤집어 본 뒤에서야 초대장이란 걸 깨달았다.
「기록자의... 티파티?」
낫토가 열심히 기록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으, 응. 이런 결정을 내린 건 내 독단이었는데, 너무 경거망동한 걸까...?」
「아니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나와 닮았는 걸.」
그는 고개를 저었다.
「매실주는 지금 환주로 향하고 있는 거야?」
「응. 하지만 그 전에 벚꽃섬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어. 그래서 이렇게 도보 여행을 하고 있지.」
「그러면...」
낫토는 종이 한 장을 꺼내 붓으로 지도 같은 걸 쓱쓱 그렸다.
종이 구석에 조그망게 글을 쓰고는 자신의 작품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종이를 내게 건넸다.
「좋은 곳을 하나 추천해줄게.」
「단풍... 관?」
낫토는 가방에서 책자 하나를 꺼내 지면을 넘기며 무언가를 찾았다.
「아, 여기 있네. 이것 좀 봐.」
넘겨받은 책자를 보니 역시나 여행기였다. 낫토의 눈에 비친 기대를 읽었기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름이 단풍관이긴 하지만, 여름의 정원도 꽤 볼만 해.」
그는 확신하듯 말했다.
단풍관.
나는 그곳에서 사흘을 머물렀다. 긴 여정의 첫 정거장이자 가장 인상 깊은 곳이었다.
여러 해가 지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고 형형색색의 풍경을 보았지만.
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고요함, 거기서 뛰놀던 모습들은 내 머릿속에 언제나 남아 있었다.
미소시루와 덴푸라가 요란하게 술을 들고 오고, 스키야키가 멀지 않은 나무 아래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매실 오차즈케는 빙그레 웃으며 누군가를 찾는다.
「네가 매실주지?」
우동은 떠들썩한 분위기에 넋이 나간 나를 챙겨주었다.
「낫토가 이곳으로 보냈다면서?」
「응. 낫토가 이 지도를 줬어.」
나는 낫토가 준 종이를 꺼냈다.
내가 조심조심 보관한 덕에 종이는 며칠이 지나도 주름 하나 없이 깨끗했다.
「지도? 용케 낫토가 그린 추상화를 알아봤네. 근데 이 종이 뒷면에 뭔가 적혀 있는데...?」
우동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종이의 뒷면을 바라봤다.
「어?」 종이를 뒤집어 본 뒤에서야 초대장이란 걸 깨달았다.
「기록자의... 티파티?」
6.5. 5장. 매실주
7. 코스튬
파일:매실주(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 | |
<colbgcolor=#ba55d3>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8. 기타
9. 둘러보기
테이스티 사가의 식신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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