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0:59:38

요도(도검)



1.
1.1. 매체에서
2.
2.1. 역사 속의 요도2.2. 픽션의 각종 요도
2.2.1. 만화 이누야샤의 요도
[clearfix]

1.

파일:청나라식 도검.jpg
몽골, 여진[1], 튀르크, 마자르 등의 유목 민족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전투용 곡도. 사용했던 해당 민족들은 각각의 말로 그냥 칼(혹은 검)이라 불렀고, 요도란 명칭은 이들과 충돌한 한족들이 붙인 것이다. 그 뜻은 腰(허리 요)자로 알 수 있듯이, 허리에 차고 다니는 칼이란 의미다.

요도의 정확한 기원은 장담할 수 없으나, 서로 싸우거나 혹은 교류하면서 각 유목 민족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기병 돌격 도중에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잡이 뒷부분이 살짝 굽어진 게 특징이며[2], 보통 환도와 일본도 사이의 길이/굽어짐을 보인다.

전세계 곡도의 계보를 따져보면 직계든 방계든 이 요도가 나온다. 이는 몽골과 튀르크가 전 유라시아를 제패하면서 이들의 검이 퍼진 탓이다. 일단 조선 환도부터 고려식 직도가 원나라 요도의 영향을 받으면서 탄생한 것이며, 중원 국가들은 요도를 적극 받아들여서 묘도(苗刀)[3]란 파생형도 만들었다. 유럽과 미국의 세이버 또한 마자르인들의 몽골식 요도에서 시작되었으며, 이슬람권과 인도의 여러 곡도도 몽골군의 요도에서 기원했다.

척계광에 의하면 갑옷을 입고 말에 탄 기병은 요도 하나만 들어도 전투에서 싸울 수 있지만, 가볍게 무장한 남방의 보병은 반드시 방패와 함께 사용해야 했다고 한다.

1.1. 매체에서

유목 민족이 나오는 모든 매체에선 반드시 나온다. 일례로 아사노 타다노부칭기즈 칸을 맡은 2007년작 몽골에선 칸의 친위 기병대가 요도 두 자루로 무쌍을 찍기도 한다.

파일:칼부림_지르갈랑.jpg
국내 창작물에서 요도의 장단점을 가장 잘 고증한 것이 네이버 웹툰 칼부림이다. 가벼워서 방패와 궁합이 좋지만, 한손검 특유의 짦은 길이와 제한된 검술 탓에 일본도와 중국식 낭선에는 속수무책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이함의 주무기이기도 하다.[4]

2.

요사스러운 .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한국 무협지와 같은 동양풍 작품에서 등장하는 (성검에 반대되는) 마검 계열의 아이템. 마검이 주로 서양식 롱소드의 형태로 묘사되는 것에 반해, 한검이나 일본도의 일종인 경우가 많다. 마검 계열의 검과 마찬가지로 사악하고 불길한 힘을 지닌 검들이다. 그래서 힘은 강해도 소유자를 파멸로 몰아가는 검들이 많다. 대개 창작물에서는 '일시적인 힘'이나 '대가가 있는 힘'처럼 강하지만 리스크가 있는 기믹의 무기이다. 요도는 처음부터 요괴나 악마 같은 사악한 존재와 얽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평범한 검이 원혼이나 저주 때문에 요도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창작물에서나 나오는 상상의 도구지만, 현실에도 역수입되어 불길한 이력을 가진 검을 칭하기도 한다. 현실에서 요도라고 불린 무라마사 시리즈는 당연히 마력이나 요력을 지닌 것은 아니었지만, 소유한 이들이 죽거나 다쳤기에 요도 취급받는다. 일본도 장인 가문인 마고로쿠 카네모토가의 걸작 일부가 100인 참수 경쟁이나 미시마 사건에 쓰였기에 요도로 분류되기도 한다.

전투에서 패배한 패장의 검도 요도 취급 받을 때가 있는데, 일례로 무다구치 렌야군도가 있다.

2.1. 역사 속의 요도

2.2. 픽션의 각종 요도

2.2.1. 만화 이누야샤의 요도

요도가 핵심 소재로 쓰인 만화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품 중 하나가 이누야샤이다. 주인공인 이누야샤를 포함하여 작중 주요 인물들 중에는 강력한 요도를 다루는 이들이 자주 나온다. 요도 자체가 에피소드나 극장판을 이끄는 핵심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누야샤의 요도는 '요사스러운 검'이 아니라 '요괴의 힘을 지닌 검'이다.[8] 그런데 검에 요력을 담기 위해서는 송곳니나 발톱처럼 요괴의 신체 부위를 재료로 써야 하고, 일반적인 검과는 전혀 다른 제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당연히 강한 요괴의 신체 부위를 쓰고 솜씨 좋은 대장장이의 손을 거칠수록 강력한 요도가 나온다. 요도를 만드는 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해서 요도를 만들 수 있는 대장장이들도 대단히 희귀하다. 작중에서 요도를 만들 수 있는 대장장이는 토토사이카이진보, 토슈[9] 단 세 명만이 등장했다.

여러모로 강력한 파워 업 아이템이지만, 요도를 제대로 다루는 데는 사용자의 역량도 매우 중요하다. 요도 자체가 요력을 지녔음에도 그 요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사용자도 요력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요괴나 반요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 요도를 다루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같은 요도를 써도 사용자의 요력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셋쇼마루가 시전하는 바람의 상처는 이누야샤가 시전하는 바람의 상처보다 강력하게 묘사된다.[10] 즉, 강한 요도만 들고 있다고 만사형통은 아니다. 요도를 쓰는 본인의 역량이 별 볼 일 없다면 요도를 들어도 훨씬 강한 적을 쓰러트리기는 힘들다.[11]
요도가 어떤 기운을 가지느냐는 결정적으로 검을 만드는 대장장이에 따라 결정된다. 의외로 요도라고 모두 불길하고 사악하지는 않다. 토토사이가 만든 철쇄아천생아는 사용 조건은 까다로워도 사악하지 않고 선한 기운을 지녔다. 대장장이에 따라서는 천생아처럼 요도인 주제에 아예 사람을 살리고 보호하는 검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태생부터 사악한 대장장이인 카이진보가 만든 검들은 하나 같이 사악하고 불길하다. 원혼과 사기가 힘의 근원인 검은 사기가 강할수록 검의 위력도 강해진다. 그래서 검을 만드는 과정도 사악한 마음을 담거나 무고한 사람을 죽여 그 피를 담는 등 대단히 불길하고 잔인하다. 게다가 이러면 검은 강해져도 검의 사기가 너무 독해져서 사용자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용자가 검의 사기를 이겨낼 만큼 강하지 않다면 사용자가 검에 의해 죽거나 타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충분히 강하다면 그런 검의 사기도 짓누르고 사용할 수 있다.[12] 예외로, 총운아처럼 자연적으로 탄생했는데도 대단히 불길하고 사악한 기운을 지닌 검도 있다.

반면 이빨로 만든 검은 그 이빨의 주인이 반드시 살아있어야 한다. 카이진보의 말에 따르면 죽은 요괴의 이빨로는 제대로 된 요도를 만들 수 없다고 하는데 요도 자체가 요기가 흘러야 하다보니 죽은 요괴의 이빨은 요기가 흐르지 않아 요도로 만들 수 없는 모양이다.[13] 다만 철쇄아, 천생아나 투귀신 등은 이빨의 주인이 죽은 후에도 요도로서의 능력을 잃지 않은 것을 보면 일단 한번 만들어지고 나면 원래 주인이 죽었든 살았든 쓸 수 있는 모양. 이쪽의 경우 원한이 집어넣어지지 않은 이상은 적어도 주인을 집아삼킬 일은 없는 듯.[14]

그리고 요도의 특징이라면 의지가 있다. 해당 요도의 사용자들만 느끼지만 그 의지는 명확하게 전달되는 모양. 총운아는 이를 넘어 자아까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의지의 성향 또한 검의 탄생에 따라 달라서 철쇄아나 천생아 같은 검들은 주인에 특별히 해가 되는 의지를 보이지 않지만 원념을 담아 만드는 검의 경우 그렇지 않아서 투귀신은 재료가 된 고신키의 원념 때문인지 이누야샤를 죽이기 위해 카이진보를 조종했고 탈귀의 경우 폭류파에 의한 피해를 토슈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런 요도를 담는 칼집 또한 만만치 않다. 철쇄아와 천생아의 경우 자체적인 결계가 있어서 공격을 막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 그리고 특정 요도의 경우엔 사용에 제한이 걸린다. 이 사례는 철쇄아와 천생아뿐인데 그 제한이 어찌나 강한지 천하의 셋쇼마루조차 이 제한을 거의 거스르지 못한다.[15]

[1] 여진을 계승한 만주족도 포함. 당장 위 요도도 청나라의 것이다.[2] 여기에 고리를 단 요도도 많았다.[3] 명나라가 왜구들의 오오타치에 영향을 받아 만들었던 쌍수도를, 명나라가 멸망한 후에 들어온 청나라가 요도 양식으로 제작해 사용한 것이다.[4] 팔기군으로 활약한 4부와 만주인 아내를 얻은 5부 한정. 이괄군 소속이었던 1부와 2부에선 당연히 조선 환도를 주무기로 썼고, 3부에선 쓰던 환도가 부러져 조선낫 등을 사용했다.[5] 모티브가 무라마사이고 극중에선 '무라마샤' 라고 부른다. 이쪽은 어떤 오타쿠(...)의 혼이 깃든 물건이라 별 볼일 없어보이지만, 무슨 원리인지 매우 명검이라고 하며, 버려도 주인의 손에 돌아오고 주인을 타락시키려 하며 결국 주인에게 압도당하는 등 요도의 클리셰만큼은 잘 따랐다. 왤까[6] 일본어로는 紅桜, 발음은 べにさくら(베니사쿠라)[7] 아슈라마루, 마히루노요, 시가마도지, 겟코인, 텐지류, 겟코인, 키세키오, 라이메이키, 쿠쿠리 등[8] 물론 요괴의 힘을 지닌 만큼 요사스러운 검이라고 해도 맞는 말이긴 하다. 애니 한정으로 등장하는 운가이가 다른 것도 아닌 철쇄아를 보고 요도라는 이유로 꺼린다. 철쇄아가 요도들 중에서도 굉장히 얌전한데 그래도 인간 입장에서는 요사스러운 물건에 지나지 않는 것.[9] 토슈는 인간이지만 용인의 비늘을 이용해서 탈귀라는 요도를 만들었다.[10] 철쇄아를 두고 한번 휘둘러서 100마리의 요괴를 베어버릴 수 있다 했는데 정작 이 말을 한 셋쇼마루는 100마리의 요괴와 산 하나를 동시에 날려버렸다. 이누야샤도 산 하나를 날린 적이 있긴 하지만 셋쇼마루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진 못했다.[11] 심지어 요도들 중에서는 탈귀나 투귀신, 건곤 언월도 같은 검들은 역량이 떨어지는 주인들은 제뜻대로 조종하기도 한다. 즉 어설픈 실력을 가지고 요도를 썼다간 안 쓰니만 못하다.[12] 셋쇼마루가 이 케이스 토토사이조차 경고할 정도로 엄청난 독기를 지닌 투귀신을 그냥 강제로 굴복시키고 마음껏 썼다.[13] 그런데 정작 죽은 요괴의 시체로는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카이진보는 검 하나 만들겠다고 애를 10명을 죽여 그 피와 기름을 섞었다고 하는데, 이건 설정오류일 수도 있지만 해당 방법으로 만든 요도들이 있긴한걸 보면 일단 시체로 만드는건 가능한듯. 다만 시체 1, 2개가 아니라 최저 10개는 썼다는 언급을 보면 이런식의 제작법은 심하게 효율이 떨어지는 모양. 아니면 카이진보의 특기가 사기와 원념이 섞인 검이다보니 오히려 많은 이들을 죽여 만들수록 더 강한 검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즉 같은 요도지만 생니를 뽑아 만드는 검은 요기 그 자체가 중요하지만 시체로 만드는 검은 요기는 딱히 상관없지만 죽은 자들의 원한 같은게 중요하다면 당연히 많이 죽일수록 좋다. 물론 너무 좋아서 주인을 조종할 수 있지만...[14] 그러나 용린 철쇄아를 보듯이 결국 이런 검도 상대를 죽이고 그 요기를 흡수해서 생긴 능력은 주인을 집어삼킬 우려도 있는듯하다.[15] 유일한 사례는 빡쳐서 강제로 철쇄아를 사용했을 때지만 엄청난 체력소모와 손에 심한 부상을 입는 것을 대가로 해야 했다. 전투 때문이 아니라 철쇄아의 결계 때문에[16] 이 칼은 특이하게도 검인데 살아있는 존재를 벨 수 없고, 대신 이미 혼령과 같이 저승에 속해있는 존재들을 벨 수 있으며 저승에서 온 사자들을 베어 죽은 자를 되살릴 수도 있다. 다만 죽은지 오래 지난 경우라면 되살릴 수 없게 되며, 이미 해골이 된 경우 등과 같이 죽은지 오래 된 존재의 영혼을 성불시켜줄 수도 있다. 이 능력으로 이누야샤에게 빙의한 마가츠히를 베어 소멸시키기도 했다.[17] 이 쪽은 태고의 악령이 깃들어 있다고 하며 아예 검 자체에 완전한 자아가 있고 말도 한다. 작중에서의 모습을 보면 요도라기보다는 검의 형태를 한 요괴라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하다.[18] 본래는 요도가 아니었으나 요괴 1000마리와 인간 1000명을 베면서 요도가 되었다. 다만 만룡이 요도가 되는 것은 애니메이션에서만 등장하는 묘사이며, 원작에서는 사혼의 구슬 조각을 박아넣긴 했지만 요도로서 기능하지는 않는다.[19] 평범한 위조품 검이지만, 주인인 히구라시 토와가 요력을 넣어서 요도처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