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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汉剑(간체)/漢劍(번체) |
| 병음 | Hànjiàn |
1. 개요
한검은 전·후한 왕조시대에 사용되었던 검을 일컫는다.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검을 만드는 장인들이 유명했고, 특히 다른 지역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긴 편인 80 ~ 140cm, 그전시대의 청동검도 70 ~ 100cm에 이르는 긴 칼이 상당히 많이 제조되었다.실측자료
진시황의 일화에서는 평소에도 이렇게 긴 검을 패용하다가 형가의 암살 시도 때 너무 길어서 뽑지 못하여 죽을 뻔한 일화가 전해지기도 하여,[1] 그전 시대인 전국시대부터 장검이 존재했음을 암시하여준다. 특히 초나라의 장검이 유명했다.
한나라 때까지의 군용검은 보통 다 '검(劍)'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검은 곧고 가늘게 뻗어 있었으며, 두 개의 날이 칼끝까지 이어진 미터법 기준으로 150cm에 육박한 양날검도 존재했는데, 이는 주로 지배층들의 과시용이었다. 검(劍)은 찌르기와 베기 모두에 활용되었다.
허나 한나라 400여 년에 이르는 세월 속에서, 군대 내에서 검은 서서히 '도(刀)'로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이는 기마 민족과의 충돌이 잦아지며 기병전을 자주 치르게 된 영향으로, 양날 직검보단 곡도 형태가 기병도 목적으론 더 유리하며 그렇다고 보병용으로도 딱히 애로 사항이 있는 건 아닌 탓이다. 요약하자면 가성비 면에서 밀린 셈.
다만 고위 장수들은 여전히 한검을 선호했기에 이후로도 꾸준히 생산되며 쓰이긴 했다. 그러나 몽골 제국의 공격을 받게 된 송나라 시기부터 이들 사이에도 도태되고, 명나라 시기에 이르면 고위 장수들마저 외날 곡도를 애용케 된다.
이후 민간 무술용이나 의장용으로 용도가 축소된 채, 그 명맥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진/한 시대 장검 형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코등이가 발달된 한손검 형태의 한검만 살아남게 된다.
2. 여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도검유물 중에서도 종종 보이는 형태다.찌르기 위주일 것이라는 오해와 달리 롱소드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인체를 절단할 만한 절삭력을 갖고 있다. 무게중심이 앞에 있어서 충분히 힘이 실린다고 한다.
3. 매체에서
중국 사극과 이에 영향을 받은 무협 장르에선 가히 필수 요소로, 등장하는 대부분의 문파가 한검을 주무기로 사용하기에 한검을 주무기로 삼지 않는 문파를 찾는 게 더 어려울 지경이다.선덕여왕을 비롯한 한국 사극에서도 한족계 중국 국가들을 등장시킬 때, 이들의 주무기로 들려주곤 한다.[2] 또한 사인검처럼 의장용으로써 고위층 등장인물이 들고 나오기도 한다. 일례로 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성계가 왕자의 난을 마주하곤 분풀이로 방을 때려부술 때, 장식용으로 거치되어 있던 한검을 사용했다.
학습만화 진시황릉에서 살아남기에선 진나라 시절에 만든 청동제 한검이 등장한다. 수천 년이 흘렀음에도 청동 특유의 푸른 녹이 슨 것을 빼면 그대로라, 주인공 일행이 무척 감탄한다.[3]
네이버 웹툰 칼부림에서도 등장. 다만 중원의 주류 도검이 한검에서 요도로 넘어간 때가 배경이라, 명나라측 고위 장수들의 의장도로만 활약한다. 그 중 원숭환의 것은 전투 도중에 두동강나면서, 그의 몰락을 예고하는 극적 장치로 쓰였다.
한국 영화 전,란에선 '한검 + 롱소드 검술' 조합을 볼 수 있다. 주요 인물인 이종려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검술을 배웠단 설정인데, 익힌 서양 검술이 환도에는 영 맞지 않아, 서양검과 그나마 비슷한 한검을 대신 사용한다.
폴아웃 시리즈에선 중공군의 장교용 의장도로 등장. 특히 징웨이 장군은 여기에 전기를 내뿜는 특수 장치를 덧붙여서 휘두르고 다닌다.
Project Moon 세계관에 나오는 진영인 리우 협회에서 사용하는 제식 병기로 등장한다.
Grand Theft Auto: Chinatown Wars에서도 근접무기로 나온다.
4. 같이보기
한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링크[영문]를 참고하면 된다.[1] 이때 오랑캐 출신의 후궁이 진시황에게 칼을 등에 지고 뽑으라고 외쳤고 진시황도 그 말대로 등에 지고 뽑는 데 성공해 형가를 처단하는 데 성공했다. 진시황에게 도움을 준 후궁은 황제와 동침을 하는 영광을 얻었는데 그 오랑캐 후궁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호해라고 한다.[2] 이민족계 국가들이 대도나 월도 형식의 칼을 쓰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과 대비된다.[3] 실제로도 월왕구천검처럼 당대의 청동 한검이 여전히 예리한 상태로 종종 발견된다. 이는 유황으로 검신의 표면처리를 하고, 목재 부분에 옻칠을 하는 당시의 제조법 덕분이었다. 유황과 옻이 코팅 역할을 해줘서 산화되지 않은 것.[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