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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1 18:19:29

왕좌의 게임(드라마)/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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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연성
2.1. 시간과 거리 문제2.2. 악역 띄워주기2.3. 플롯 아머 / 메리 수2.4. 급작스러운 전개와 결말
3. 캐릭터 붕괴4. 설정파괴5. 떡밥 미회수6. 자극성 집착7. 기타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가 원작인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대한 비판을 정리한 문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 등 기술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평이지만 스토리는 크게 비판받고 있다. 사실 시즌 초중반의 스토리는 원작과 약간의 차이가 있긴 했으나 특별히 흠잡을 부분은 없었다. 그러나 원작의 내용을 넘어서게 된 시즌 5부터 스토리에 갖은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 문제였다.[1] 사실 이런 문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인 게, 원작자 조지 R.R. 마틴이 글을 쓰기 어렵다며 책 출간을 계속 미룬 탓에 드라마 각본가들이 기본적인 이야기 전개만 듣고 나머지를 새롭게 구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작이 없는 상황에서 원작자도 아닌 사람이 한정된 기간 안에 수많은 캐릭터와 사건들을 새로이 구성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원작 덕분에 뛰어난 시즌 초중반부를 만들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왕좌의 게임은 시즌 1부터 4까지 매우 튼튼한 이야기의 기반을 깔아놓았기 때문에 후속 시즌을 평범하게 만들더라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허접한 각본으로 비판을 면치 못했다. 앞서 제작한 시즌에 묻어가기는커녕 극 전체를 심하게 망가뜨리는 수준 낮은 전개에 팬들이 기겁할 정도. 특히 이 전개를 하는데 앞장선 드라마의 제작자이자 각본가인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D.B. 와이스(D&D) 콤비가[2] 제일 욕을 먹는 중이다.


파일:왕좌의 게임 결말.jpg
용두사미로 끝난 왕좌의 게임 한 장 요약[3]

시리즈 초중반까지만 해도 평단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미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란 찬사가 쏟아졌던 시리즈였지만, 형편없는 전개와 마무리 때문에 시리즈 전체에 대한 평가가 뒤집어졌다. 왕좌의 게임은 드라마나 시리즈물에 있어 마무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예시가 되었다.

2. 개연성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스토리가 대거 포함된 시즌 6부터 왕좌의 게임 특유의 개연성이 부족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원작 소설은 다양한 인간 군상이 부딪치며 생기는 상황과 그 여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드라마 오리지널에서는 구심점이 되는 거물급 악당과 그에 걸맞는 위기를 억지로 만들어내다보니 시즌 1부터 빚어온 캐릭터성이 붕괴하고 플롯에서도 계속 우연이 강조되고 있다. 램지의 정예 20명, 유론의 순간이동 함대, 타이윈 2세로 위상이 급변한 세르세이 등이 대표적인 예.

제작자들과 배우들의 체력도 여기에 한 몫을 하는데, 시즌을 시작했던 제작자들부터 드라마를 빨리 끝내고 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인터뷰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고, 주연배우들 역시 "이제 왕좌의 게임을 하기 지친다"라는 투의 인터뷰를 보이고 있다.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은 "원하면 시즌 13, 14까지도 갈 수 있었을 텐데, 도대체 왜 지금 이야기를 끝맺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사실 디테일과 개연성 문제는 원작자의 집필이 늦어져 제3자들이 억지로 이어나간 스토리와 드라마 사정으로 인해 쓰이지 않은 캐릭터들의 설정이 서로 충돌하여 나타난 것이기에 원작자의 책임이 전혀 없지는 않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얼음과 불의 노래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원작에서의 무리수[4]를 배우의 연기력과 캐릭터 묘사로 납득 가게 해석한 제작진들의 능력 덕분인데, 원작의 내용을 넘어선 시즌 7, 8부터는 반전과 자극적인 연출에만 집중하느라 개연성을 무너트리고 있다. 무엇보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가장 큰 특징인 현실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어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이런 문제들은 시즌 7부터 급격히 늘어나더니 시즌 8에서는 개연성과 현실성 모두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채 종영해버렸다.

일단 등장인물들의 캐붕이 워낙 심해서 시청자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잡기 힘들다. 애초에 왕좌의 게임 시리즈는 섬세한 심리묘사로 극을 이끌어나는 힘이 탁월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후반에 접어들면서 스토리 전개가 지나치게 빨라졌고, 그 과정에서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모조리 생략되고 말았다. 모든 사건이 화면상으로 그냥 보여질 뿐 인물들의 생각과 감정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캐릭터 구축의 핵심인 심리묘사를 건너 뛰고 사건들이 전개되는 탓에 시청자가 인물의 내면을 유추해야만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인물들의 성격이 시즌마다 달라져 유추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제작진은 마지막화를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듯한 해피엔딩으로 연출해놓았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던져놓은 떡밥들은 제대로 회수되지도 않았고, 수많은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모조리 무너져내렸다. 그런데도 태연하게 잘 마무리된 것처럼 이야기를 끝맺고 있으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최소한 결말이라도 깔끔하게 지었으면 좋았겠지만, 조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결국, 시즌 초중반에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왕좌의 게임은 미드 역사상 최악의 용두사미 작품으로서 한 획을 긋고 말았다.

다만 원작인 소설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으며, 시즌 5부터는 드라마가 원작의 내용을 넘어섰기 때문에 드라마와는 내용이 상이하다. 드라마의 끝은 실망스러웠지만 원작에서는 잘 회수된 떡밥과 입체적인 캐릭터, 깔끔한 엔딩을 기대해 보자. 하지만 마지막권이 영원히 안 나올 것 같다.

2.1. 시간과 거리 문제

파일:텔레포트.jpg
회색 벌레: 여왕님 만나러 갈게.
존 스노우: 그래, 나중에 봐.

(다음 장면에서 회색 벌레가 존 앞에 다시 나타난다.)

존: 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
회색 벌레: 각본가(D&D)들이 잊어버렸나 봐.(...)
이 한 장면으로 요약된다. 해당 장면은 시즌 8의 최종화 초반부. 분명히 말하지만, 순서 바꿈없이 그대로다.

원작에서도 이런 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에서는 시즌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졌다. 티렐 가문과의 동맹을 주선하러 도르네로 먼저 떠난 바리스는 어째서인지 해당 에피소드의 말미에 도르네로 향하는 대너리스의 옆에 있고 #, 유론 그레이조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할 정도로 순식간에 대륙 반대편을 넘나들며 대너리스의 세력을 격파하는 등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상황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바리스 같은 경우 웨스테로스와 에소스의 크기를 생각하면 컷 전환마다 이동 시간이 몇 개월 단위로 흘렀겠지만, 시간의 흐름을 어떤 형태로도 암시해주지 않기 때문에 넋 놓고 보면 정말 텔레포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시즌 7에서는 장벽 너머에 있던 존 스노우 일행이 위기에 처해 대너리스에게 까마귀를 보내는데 북부에 있지도 않은 대너리스가 용을 타고 단 반나절만에 지원을 왔고, 동부에 있던 피터 베일리쉬는 곧바로 장벽으로 넘어와 산사를 만났다. 시즌 8부터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대놓고 텔레포트를 쓰고 다니면서 플롯의 시공간적 개연성이 죄다 사라져 버렸다(...).

2.2. 악역 띄워주기

원작처럼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선역과 악역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정도를 떠나서 아예 노골적으로 악역을 띄워주는 모습 또한 비판받았다. 정작 악역을 죽일 때가 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어이없게 해결하는 점 역시 문제가 됐다.

시즌 5~6에서는 램지 볼턴이 그러한데, 스타니스 바라테온과의 전투를 앞두고 아버지 루스 볼턴이 수비 측의 이점을 이용해 윈터펠에서 버티려 하자 램지는 정예 병사 20명만 주면 스타니스를 박살낼 수 있다고 선언한다. 그런데 이후 램지가 진짜 병사 20명을 이끌고 스타니스의 야영지를 야습하여 공성 무기와 말, 식량을 불태워버린다.[5] 이에 스타니스는 자기 딸을 태워 죽이는 미친 짓을 저지른 뒤 결국 패배하고 만다. 이 개연성 없는 장면 덕분에 "20 Good Men"은 밈이 되었고, 램지는 악당 메리 수라고 까였다.

시즌 6 이후부터는 세르세이 라니스터유론 그레이조이가 버프를 얻었다. 시즌 6 피날레에서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바엘로르의 대셉트를 주요 인물들과 함께 날려버리는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줬는데, 연출과 음악은 좋지만 잘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되는 것 투성이다. 이는 한 종교의 본부인 성 베드로 대성당이나 하기아 소피아를 그 안에 있는 종교지도자와 무고한 사람들과 함께 날려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짓을 한다면 십중팔구 반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물론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발뺌 했을 수도 있지만 핫파이조차 세르세이가 한 짓이라고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소문이 꽤 퍼진 모양이다.[6] 어쨌든 이로 인한 외교적 밸런스 붕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는지 세르세이의 핸드 콰이번은 도라에몽이 되었으며, 동맹인 유론 그레이조이는 강철 군도에 창조경제를 일으키고 순간이동 함대를 이끄는 괴물이 되었다. 세르세이가 무능한 섭정대비에서 갑자기 상대를 쥐고노는 계략가로 변모하는 건 캐릭터 성장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시즌 8에서는 대너리스 측 함대가 두 번에 걸친 해전에서 유론의 강철함대에게 패배하고 라에갈은 스콜피언에 가슴, 왼쪽 날개, 목을 각각 한 발씩 맞고 하늘에서 떨어져 죽어버린다. 현대 대공포[7]마냥 정확한 명중률과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스콜피언은 정말 대차게 까이고 있다. 지나치게 강해진 대너리스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악역인 유론 그레이조이에게 말도 안되는 무기를 쥐여준 것이다. 심지어 유론의 함대는 11척이고 스콜피언은 대당 1개뿐일 텐데 수십 발을 거의 지연 없이 소나기 같이 쏘아댄다. 라에갈이 얼마나 허무하게 죽었으면 용이 밤의 왕에 이은 희대의 거품이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또한, 대너리스가 안개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공중에 떠 있으면서 강철함대를 발견하지 못한 점도 비판거리가 됐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이 비판에 대한 제작진의 답변인데, 데이비드 베니오프가 직접 "대너리스가 강철 함대의 존재를 잊어버렸다(Dany kinda forgot about the Iron Fleet)"(해당 영상 5:51 참조)라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는 바람에 욕을 있는 대로 먹고 있다.[8]

시즌 8 5화에서는 세르세이와 유론의 퇴장 때문에 갑자기 대너리스에게 악역 몰아주기가 시작되었다. 대너리스가 본래 캐릭터와 달리 갑자기 킹스랜딩과 성 안의 무고한 시민들을 불사질러 죽이고 만다. 이전 시즌들부터 대너리스가 흑화할 수도 있다는 떡밥을 뿌려왔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으나 그 타이밍이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이후 그 강력하던 스콜피언 수십 대가 드래곤 한 마리에 격파되고, 대너리스의 캐릭터가 엎어지면서 이야기의 개연성이 완전히 어그러지고 말았다.

2.3. 플롯 아머 / 메리 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발라 모르굴리스라는 말처럼 주인공 캐릭터들이 쉽게 죽어나가는 것 때문에 유명해졌다.[9] 아무리 선하고 비중 있는 인물이라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현실적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살아있는 메인 캐릭터들의 플롯 아머가 점점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시즌 8 3화에서는 수많은 와이트에 둘러싸인 메인 캐릭터가 다른 메인 캐릭터 칼질 한 번에 살아남는 상황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 심지어 해당 에피소드에서 샘웰 탈리는 시체들 위에 누워 어설프게 칼질만 하고도 살아남았다.

이러한 플롯 아머가 가장 심하게 작용하는 인물은 아리아 스타크로, 시즌 6에서는 배를 수차례 찔리고 더러운 물로 뛰어들었는데도 멀쩡히 살아남고, 시즌 8에서는 제작진의 편애가 극에 달해서 무려 최종 보스였다고 생각한 밤의 왕을 홀로 리타이어시키는 말도 안 되는 업적을 세우고야 만다.[10] 5화에서는 킹스랜딩에 잠입하게 되는데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짓밟히면서도 멀쩡히 돌아다니고, 드래곤이 곳곳에 화염을 뿜어대는데 혼자만 무사하다. 이는 플롯 아머를 입은 전형적인 메리 수 캐릭터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정작 죽이는 캐릭터들은 정말 하찮은 이유로 죽이는 게 문제다.

2.4. 급작스러운 전개와 결말

최종장인 시즌 8에서 그야말로 용두사미식의 전개로 욕을 먹었다. 사실 좀 더 시간을 두고 에피소드를 늘려 이야기를 구성했다면 이 정도의 막장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시즌 8에서는 밤의 왕과 백귀, 시즌 9에서는 세르세이와의 결전, 시즌 10에서는 흑화한 대너리스 이야기로. 하지만 D&D가 HBO의 시즌 연장 요구를 거부하고 최대한 빨리 끝내려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더군다나 후반 시즌 7~8의 횟수를 기존 10화에서 각각 7화, 6화로 줄인 것도 D&D의 결정이었다.

당장 그들이 제작할 스타워즈의 신 시리즈가 2022년부터 개봉 예정이기 때문에 대충 마무리 지으려 한다는 의혹이 많다. 근데 결국 루카스필름에게 손절당했다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도 "이들은 시즌을 11이나 13까지도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자기 삶을 살고 싶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5개의 다른 프리퀄이 제작중에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나마 시즌 7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합의로 8까지 늘린 것이다. 마틴은 D&D와 오랫동안 줄거리에 대해 토론했고 주요 결말은 자신이 의도한 바와 같을 것이라 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드라마의 결말이 정말 마틴의 의도였는지는 나머지 책들이 나올 때까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우연치 않게도, 라스트 제다이와 비슷하게 배우들도 나서서 시즌 8의 전개를 은근히 비판하고 있다.#[11]

시즌 8 2화까지는 그럭저럭 잘 나아가나 싶었는데, 3화의 얼음과 불의 전투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8개 시즌에 거친 떡밥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4화에서는 문제의 대공포 스콜피온이 나타나며, 5화에서는 단 한 화 만에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흑화해버렸다.

그리고 대너리스가 죽게 되면서 생긴 플롯 문제가 한둘이 아닌데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지나가버렸다. 간단히 예를 들면, 자신들의 칼(왕)인 대너리스가 연인에 의해 비겁한 방식으로 죽었는데, 성격상 모든 걸 학살하면서까지 복수하고자 할 터인 도트라키가 그냥 얌전히 배를 타고 에소스로 돌아갔다. 회색 벌레와 거세병 역시 대너리스를 철저히 따랐는데, 존 스노우를 발견하자마자 찔러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 판에 수 개월 간 포로로 가둬두었다가 웨스테로스 귀족들의 결정에 따라 순순히 해방시켜 줬다. 거기에 노예 만의 옛 노예 주인들은 대너리스와 용들이 무서워서 노예들을 해방시켜 준 것인데, 대너리스가 죽고 드로곤은 실종되었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뻔함에도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칠왕국이 육왕국으로 변하는 결말 역시 지나치게 단순하다. 북부만 갑자기 독립했는데 이러면 북부만큼이나 독립심이 강한 강철 군도와 도르네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12] 칠왕국 내에서 또 다른 독립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드라마에서는 모든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됐다는 듯 자연스럽게 넘어가 버린다. 게다가 왕국의 정치 체제가 갑자기 세습에서 선거군주제로 전환되는데, 이는 잘 생각해 보면 신성로마제국이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처럼 기존의 군주제에서 또 다른 문제들을 만들어낼 뿐이다. 특히 선거군주제는 여전히 특정 귀족에게만 선거권과 권력이 주어지는 비민주적인 정치 체제이다. 더욱이 선출된 군주는 임기가 없고 종신이기에 군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체제이며, 폭정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심지어 신분제를 강화할 수도 있다. 선출된 왕 입장에서도 선거권이 있는 대귀족들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각종 이권을 내주게 되므로 왕권에도 좋지 못하다. 실제 역사에서도 신성로마제국의 푸거 가문은 합스부르크 가문에게 재정지원을 하는 대가로 막대한 국가적 이권을 챙길 수 있었으며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선제후들에게 자신의 자식을 투표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이권을 양도했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에서는 귀족들의 힘이 너무 강해져 왕의 존재가 상징적인 꼭두각시로 전락해 왕이 해외로 도망가버릴 정도였다. 이러한 변화를 대너리스의 죽음과 대조되는 해피엔딩이랍시고 연출해놓은 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특히 이 결말이 얼마나 말이 안 되냐면 시즌 5에서 대너리스가 티리온과 대화를 할때 "라니스터, 타르가리옌, 바레테온, 스타크, 티렐. 그들은 결국 바퀴의 살들이지. 이 가문이 위에, 저 가문이 위에, 끊임없이 돌면서 아래있는 자들을 짓이기지"라고 말한다. 이 말을 직접 들은 티리온은 결말에서 그레이웜한테 "이것(선거군주제)은 대너리스의 꿈이었어"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결말에서 보여지는 선거군주제는 앞서 말한 그대로, 대가문들이 바통 터치하면서 끊임없이 권력의 바퀴를 돌리는 체제이다.

대너리스는 이후에 바퀴 자체를 부수겠다고 말한다. 물론 이 대사도 표면적으로 해석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가령 대너리스가 기존 권력층인 귀족들을 모두 배제하고 본인이 직접 절대권력을 행사한다면 그것은 전제군주제일 것이다. 문제는 귀족들이 무질서하게 부딪히는 봉건제 사회의 폐단이 전제군주제가 들어선다고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왕의 측근 세력들이 봉건제 사회의 귀족을 대신하여 분란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평등한 민주주의 공화정이 들어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작중 대너리스는 왕위을 향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한 인물인데, 그런 대너리스가 느닷없이 민주주의 공화정을 꿈으로 삼는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결국 바퀴를 부수겠다는 대너리스의 말은 칠왕국의 봉건제에서 벗어나 중앙집권을 이루려는 의지로 해석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현대의 민주적 절차를 중세 왕정에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선거군주제를 해피엔딩으로 삼는 황당한 결말이 생겨난 것이다.

3. 캐릭터 붕괴

자세한 사항은 각 문서를 참조. 특히 배우의 연기력이나 캐릭터 해석은 뛰어난데 각본의 무리수로 캐붕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더 아쉬워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중 일부는 배우가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13]

사실상 왕좌의 게임 메인 캐릭터 대부분이 캐붕을 당했다.

4. 설정파괴

줄거리에 직접적으로 방해가 되는 설정오류, 고증오류만 서술.

5. 떡밥 미회수

6. 자극성 집착

엄밀히 말하자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원래 자극성은 원작은 물론이고 HBO의 특징이긴 하지만 원작에 없는 장면까지 시청률을 위해 굳이 자극적으로 넣는다는 비판이 좀 생겼다. SNL에서는 13살 남중생에게 각본 상의를 맡겼다는 개그를 쳤다. 이에 따라 심한 성애나 고문 장면을 충실하게 묘사하여 피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시청이 상당히 불쾌할 수 있다.

다만, 에다드렌리처럼 원작에 비해 순화되거나 시선처리 한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례도 있었다. 블랙워터 전투에서 코가 잘려야 할 티리온은 얼굴에 상처가 나는 선에서 그쳤다.

7. 기타


[1] 원작자 조지 R.R. 마틴이 직접 밝히길, 시즌 5부터 자신은 제작 현장에서 거의 제외된 상태였다고 한다. #[2] 원래 유래는 던전 앤 드래곤이지만 미국의 안티들 사이에서는 조롱과 비난을 함축해 덤 앤 더머(Dumb and Dumber)라는 별명으로 불렀을 정도로 평이 나쁘다.[3] 이 그림의 일부 판본에서는 시즌 6 끝자락과 시즌 7 초반부를 공들여서 그리기도 한다. 오랫동안 팬들이 궁금해하던 스타크 대 볼튼, 세르세이 라니스터 대 하이 스페로우, 대너리스 대 노예상들의 갈등이 마무리되고, 존 스노우의 출생의 비밀 등이 해결되었기 때문. 특히 시즌 7 1화 마지막에서 대너리스가 드래곤스톤에 도착하는 장면의 미장센은 지금도 회자된다. 물론 그 직후 이야기가 나락으로 가버린 것이 문제지만[4] 대표적인 예로 에다드 스타크의 지나치게 답답한 캐릭터성을 들 수 있다. 훌륭한 인품을 강조하기 위함이겠지만 갖가지 권모술수와 정치공작이 나도는 킹스 랜딩에서 그가 보인 행동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5] 스타니스의 군대가 눈보라에 지쳐 있었다지만 단 20명의 병사가 완전히 헤집고 나올 정도로 작은 규모는 아니었다. 또한 불타오르는 스타니스의 야영지만 보일 뿐 램지의 야습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었다. 뛰어난 전략이 있었다면 모를까 아무런 설명 없이 무작정 성공했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건 결코 타당한 전개가 아니다.[6] 과거 용들의 춤 당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편집증 가득한 통치와 녹색파의 역습에 대한 우려, 그리고 라에니라의 대적자인 아에곤 2세의 왕비 헬라에나 타르가르옌의 자살에 대한 소문으로 인해서 민중의 분노가 폭발했고 1차 킹스랜딩 폭동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용에 대한 공포 탓에 당시 용을 기르던 드래곤핏으로 몰려가 자기네 수천명이 죽든 말든 용들을 공격해 모조리 죽인 적이 있다. 세르세이가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바엘로르의 대셉트를 폭파시켰으니 언제 와일드파이어로 자신들을 날려버릴 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민중이 폭동을 일으키는 게 훨씬 자연스럽다.[7] 현대의 대공포도 여기 나온 스콜피온 만큼 정확하지는 않다. 보통 대공포들은 2가지 형태인데, 정확하게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맞출수가 없어서, 첫번째가 공중에서 탄을 폭발시켜서 그 파편에 비행기가 격추되게하거나, 두번째로 화망을 만들어서 비행기가 지나가다 걸리는 방식이다. 심지어 스팅어 같은 요격 미사일도 실제 명중률은 굉장히 낮다.[8] 이 변명이 말이 안되는 게, 해당 장면 10분 전에 대너리스 측에서 유론의 강철 함대에 대한 작전 회의를 진행하는 장면이 있었다.[9] 원작자 조지 R.R. 마틴플롯 아머 장치의 파괴자로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10] 얼굴 없는 자의 수련을 거쳤다 하더라도 백귀들과 와이트들을 그냥 통과해 단검 한 방으로 밤의 왕을 죽이는 과정 자체가 심각하게 비현실적이다. 또한, 본래 백귀와의 전쟁을 끝낼 거라 모두가 기대했던 존 스노우의 비중이 증발해버렸으며 얼음과 불의 노래의 핵심 떡밥이었던 약속된 왕자는 아예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11] 이 영상은 살짝 악마의 편집 기질이 있지만 배우들의 시즌 8에 대한 불만들이 의도적/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장면들을 모은 영상이다. 허나 이후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바리스, 바리스탄, 제이미의 배우들이 다 나와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보면 그냥 넘길 정도가 아니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 피터 딘클리지의 인터뷰는 보면 알겠지만 내용은 제작자에 대한 칭찬이지만 이후 눈을 굴리면서 대놓고 비꼬고 있다. 그중 압권은 티리온이 여인들과 아이들을 스타크의 지하묘지에 피신시켰는데 예토전생으로 인해 피신한 민간인들을 공격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자 딘클리지는 "티리온은 똑똑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네..."라며 은근히 비아냥거렸다.[12] 강철군도와 도르네 모두 칠왕국에 편입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강철 군도는 호시탐탐 독립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고, 도르네는 인종부터 웨스테로스의 안달족이 아닌 로인인들이 주류이며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다르다.[13] 거의 대부분의 배우들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뷰에서 해당 주제가 나오면 아무 말 없이 웃으면서 불만을 표현했다. 사실 배우들도 자신들이 맡게 되는 작품이 문제가 많고 막장이라는것을 잘 알지만 대놓고 표현했다가는 잘못해서 출연을 못하는 불이익을 당할수도 있기에 맡는 작품이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비난을 못한다.[14] 바리스탄을 연기한 이안 맥엘히니는 원작을 읽은 독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15] 총괄제작자 2명의 이니셜[16] 물론 앞서 서술했듯이 본격적으로 각본이 어그러지는 시즌 5에서는 "20 good men"이라는 병크가 터지지만, 이전까지는 광기 어린 악역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여주었다.[17] 무려 드래곤을 죽이고 대너리스의 함대를 격침시키는 말도 안되는 모습이 나타난다.[18] 탈리 부자를 불태운 이유도 자신의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저항할 것임을 천명한 탓이었으며, 그전까지는 오히려 자신을 섬긴다는 조건으로 변함없는 지위를 약속하며 회유하려고 노력을 했다.[19] 막말로 시즌 5부터 티리온이 내놓은 작전은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전쟁 상대였던 세르세이와 제이미가 죽자 대너리스를 원망하는것도 황당할뿐이다. 왜 티리온이 대너리스의 수관직을 하는지 이해되질 않는 부분으로, 오죽하면 저들 말을 듣지 말라던 올레나 티렐이 재평가 받을 정도.[20] 특히 피터가 위기에 몰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갑분싸라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다.[21] 바리스가 죽는 에피소드의 대본 리딩 영상을 보면 배우인 콘리스 힐은 꽤나 마음이 상했는지 대본집을 던져버리고, 옆에 있던 브리엔느 역의 그웬돌린이 그를 위로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22] 리틀핑거의 경우, 그나마 변명이라도 되는것이 산사의 성장, 브랜과 아리아의 능력을 보여 줌으로써, 스타크 가문의 적자들이 스스로 생존을 할수 있을만큼 성장했다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다라고 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바리스의 경우는 그런 변명도 없었고, 반란을 교묘하게 꾸민것도 아니라서 드라마 초반에 리틀핑거와 함께 드라마 전체의 뒷 이야기들을 이끌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무하게 죽어버렸다.[23] 두 인물은 정의감과 충성심이 강하고 융통성 부족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에다드는 로버트의 유언에서 후계자 부분을 자의적으로 다르게 적고, 조프리 즉위 이후 쿠데타를 계획하는 등 옳고 그름과 선악의 판단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행동했다. 또한 자신이 아니라 딸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에야 비로소 현실과 타협한 인물이었다. 반면 존 스노우는 대너리스에 대한 사심과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사실에 눈이 멀어 대너리스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 무조건적으로 따랐다.[24] 결국 대너리스와 북부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25] 전쟁에서 최고의 공훈을 세웠고, 수많은 사람에게 리더십을 인정받아 북부의 왕으로 추대받은 자가 갑자기 아내도 후손도 들일 수 없는 초라한 무기수의 신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26] 하지만 리틀핑거에게 권모술수를 배움으로 대너리스의 본질은 꽤뚫고 그녀는 정복자이며 결코 북부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선견지명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리틀핑거의 전술, "나는 상대방의 동기를 이해하고 싶을 때 나는 게임을 한다...그(녀)의 최악을 전제함으로 추정."을 도가 지나치게 악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지만.[27] 대너리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놓고 곧바로 등 뒤에 칼을 꽂은 모양새가 되긴 했지만 북부의 독립이 목표인 산사와 칠왕국의 지배자가 목표인 대너리스는 애초에 양립하기 힘들었다. 어찌 보면 리틀핑거에게 배운 걸 참 잘 써먹은 셈.[28] 산사가 킹스 랜딩 성벽 밖에 북부군을 주둔시켜 놓고 "존 스노우를 해치면 가만 안 둔다"고 엄포를 놓긴 놓았다. 하지만 그렇다면, 대세가 기울어진 무장해제한 라니스터 병사들을 학살하는 데는 주저없이 앞장섰던 반면, 드래곤이 없어지고 자신들의 대세가 기울어지자마자 스타크 병사들에게는 꼬리를 내린 것이 된다. "두려움이 없다"는 언설리드의 명성과 달리 비겁한 졸자가 된 상황이다.[29] 사실 드라마 초기 시즌에 각색하면서 도르네가 빠졌다가 시즌 4부터 도르네가 다시 추가됐기 때문이다.[30] 발리리아어: 남동생[31] 남동생 제이미 품에 안겨 죽긴 했지만.[32] 담당배우인 소피 터너는 1996년생으로 2015년 방영 당시 만 19세.[33] 다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작가는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까이기도 한다. 앞서 서술된 비판의 상당수가 사실 원작 소설이 완결되지 못하면서 드라마 작가들이 알아서 뒷이야기를 써야했기에 벌어진 일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즌 4 이후로는 소설을 완결해야 된다며 제작과 각본에서도 손을 떼는 바람에 드라마가 막 나가는 것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정작 소설 완결시키겠다고 나갔으면서 완결은커녕 2023년인 지금까지 6권조차 못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