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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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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lympicSliding.jpg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Olympic Sliding Centre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470[1]
기공 2013년 12월 31일
개장 2017년 12월
총 면적 149,836㎡
좌석 수 7,000석 (1,000 그랜드스탠드 / 6,000 입석)
준공비 1,340억원

1. 개요2. 상세3. 시설 규모

1. 개요

알펜시아 리조트 내부에 위치한 썰매(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장. 2013년에 공사를 시작한 이래 4년 만에 완공된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전체에서 유이한[2]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장이다. 알펜시아 스키코스 동쪽에 있다. 횡계에서 알펜시아 리조트로 들어오는 길에 왼쪽으로 산등성이에 보이는게 바로 이 시설이다. 이 트랙의 개장 전에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썰매 스타트 전용 연습장이 열렸다.

2. 상세

2,018 미터라는(경기 트랙 1,857m / 실내 아이스 스타트 트랙 161m) 세계 최장 길이의 트랙에 안정성을 강화한 시설과 세계 최초로 지그(JIG, 선로 구조물) 사전 제작 시스템이라는 최신 기술로 지어졌으며 이러한 기술력은 국제경기연맹(IFs),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국제루지경기연맹(FIL) 등 국제 연맹 관계자들로부터 최적화된 트랙과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아 합격점을 얻었다.#

2.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후에는 난코스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경기 도중 공중부양을 하는 선수가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 특히 악마의 코너라고 불리는 9번 코너에서는 베테랑 선수들도 중심을 잃는 장면이 많이 보이고 있다. 이유는 9번 코너를 지나면 막바로 직선 주로가 나와서 원심력을 제대로 버틸 수 없을 확률이 있는 데다가, 그 직선도 똑바로 되지 않고 10도 정도로 미세한 커브가 다음에 또 나와서 코너링을 까다롭게 하기 때문. 이 때문에 올림픽 3연패를 노린 루지 최강국 독일의 남자 루지 1인승 선수인 펠릭스 로흐가 4차 시기 때 9번 코너에서 삐끗하는 바람에 오스트리아의 다비트 글라이셔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는 대 이변이 일어날 정도였다.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크리스 매즈더 역시 미국 최초의 올림픽 남자 루지 1인승 메달리스트였다. 그런데 이 경기장의 트랙을 독일의 트랙 전문 회사가 설계했다는 게 아이러니.

스켈레톤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는데, '스켈레톤의 황제'라 불렸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4차 시기 때 4번 코너에서 코너링 실수로 벽에 부딪히는 바람에 최종 4위로 밀려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3] 반대로 니키타 트레구보프에게 미세하게 밀려 메달이 날아갈 줄 알고 펑펑 울고 있었던 영국의 돔 파슨스는 두쿠르스의 결정적인 이 실수 덕분에 동메달을 획득하며 영국에 70년 만의 남자 스켈레톤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봅슬레이의 경우에는 남자 2인승에서 공동 금메달[4]이 나오고, 남자 4인승에서 공동 은메달[5]이 나왔다.

2.2. 올림픽 이후


2015년 강원도가 한국체육대학교와 슬라이딩 센터 사후 활용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한체대에 시설 위탁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 연간 20억원의 유지보수비를 감당할 단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슬라이딩 센터는 운영 주체를 정하지 못했고, 이후 강원도가 그대로 위탁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관리비용이 높고 동계올림픽 시설물 중 가장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외국에서도 특히 썰매 경기장은 하얀 코끼리라 칭할 정도인데, 이걸 극복하지 못해서 전세계 30개 이상의 썰매 트랙 중 16개의 트랙만 간신히 살아남았고 이 역시 북미나 유럽지역에 집중되어 있다.[6] 나머지 트랙들은 폐쇄되거나 방치된 상태. 우리나라도 이러한 비용 문제 때문에 잘못하다간 썰매 종목 불모지인 아시아의 몇 안되는 썰매 경기장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아니나다를까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서 20억 원의 운영비를 정부와 강원도가 얼마씩 분담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슬라이딩 센터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일시적으로 폐쇄되었고,# 썰매 대표팀도 지원이 끝나면서 봅슬레이-스켈레톤 상비군도 해체되고 만다.# 2018년 3월, 훈련장이 사라진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썰매종목이 개최된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 파크시티의 성공 사례를 들며 시설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운영 주체간의 힘싸움으로 시설이 폐쇄된 동안 대표팀 선수들은 고육지책으로 슬라이딩센터가 완공되기 전처럼 스타트 훈련장의 고무 트랙 위에서 바퀴 달린 썰매를 타야 했다.# 그렇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2018~19 IBSF 스켈레톤 월드컵 8개 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했고, 봅슬레이 4인승 팀도 월드컵 7차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수확하는 등 선전했다.##

이들의 노력은 마침내 새 훈련장 건설로 이어졌다. 2019년 3월 이용 총감독은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반드시 훈련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설명에 공감한 신 총장이 대한체육회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2019년 9월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실내스타트훈련장이 충북 진천선수촌 다목적체육관에 설치되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스타트 훈련을 할 여건이 다시 마련된 것으로 이는 3개 종목이 한 트랙에서 훈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시설이다.#

2019년 12월 제5회 루지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해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최신 시설이니만큼, 2년동안 사실상 방치된 시설임에도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국제인증을 받아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2020년 1월 2019~2020 IBSF 스켈레톤 대륙간컵 7차, 8차 대회가 열렸고 정승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0~2021 루지 월드컵 9차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세계 창궐로 인해 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2020년 10월 코로나19로 부침을 겪었던 올림픽슬라이딩센터 내 플라잉스켈레톤 체험시설 설치사업이 재추진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021년 8월에는 해외 트랙 영상을 VR기술로 변환해 썰매 대표팀이 국내에서 해당 트랙에서 훈련하는 효과를 누리도록 해주는 인공 환경 구현 챔버와 해외 트랙 VR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2022년 10월 강원 평창군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2018평창 기념재단이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향후 5년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국제대회 유치와 함께 유소년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센터 사후 활용 및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2022년 12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하 IBSF) 대륙간컵 스켈레톤 5차, 6차 대회가 열렸다.

2023년 2월 IBSF 유스 시리즈 3차, 4차 대회가 열렸다.

2023년 3월 2023 IBSF 오메가 유스 시리즈 평창 대회와 IBSF 아시안 챔피언십, 코리아컵이 열렸다.

2024년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렸으며, 봅슬레이에서 소재환이 금메달, 스켈레톤에서 신연수가 동메달을 수상했다.

3. 시설 규모

종목 트랙 길이 표고차 평균 경사도
봅슬레이 / 스켈레톤 1,376.38m 116.32m 9.48%
루지 남자 1,344.08m 117.12m 9.69%
루지 여자/더블 1,201.82m 95.62m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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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산리 153-4[2] 다른 하나는 중국 옌칭에 위치한 국립 슬라이딩 센터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이 개최된다. 건축 순서로는 평창 트랙이 아시아에서 3번째지만, 나가노 트랙 건설 후 삿포로 트랙이 폐쇄되어서 아시아에 2개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가노 트랙마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4일 앞둔 2018년 2월 5일에 폐쇄됐다.[3] 두쿠르스는 매우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4] 캐나다 저스틴 크립스 조, 독일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5] 대한민국 원윤종 조, 독일 니코 발터 조.[6] 프랑스에서도 3개의 트랙이 결국 폐쇄되었고 2006년 이탈리아의 체사나 파리올트랙도 마찬가지이다. 아시아에는 2018 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과 2022 올림픽을 개최한 중국에만 트랙이 있으며 일본 역시 삿포로와 나가노에 있었던 2개의 썰매 경기장이 모두 사라졌다. 동계스포츠 강국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아서 캐나다도 2019년에 캘거리 트랙을 폐쇄하고 냉장 시스템을 제거한 뒤 여름철 관광객들의 액티비티 체험용 어트랙션으로 활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