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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병 | ||
조력자 | 아즈마비토 키요미 · 키스 샤디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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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정보 | |
조직 명칭 | 공식적으로 없음[1] |
창단 | 854년 |
지휘관 | 테오 마가트 · 한지 조에 → 한지 조에 → 아르민 알레르토 → 리바이[2] |
대변자 | 아르민 알레르토 (조사병단 15대 단장) |
부서 | 조사병단 마레 육군 전사대 기타 (의용병 및 히즈루인) |
조직원 | 15명 이상[3] |
목표 | 예거파와 땅울림을 막아 세계멸망 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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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olcolor=#fff> | |
단행본 32권 표지의 연합 |
진격의 거인 스토리 최후반부에 결성된 연합 조직. 엘런의 인류 학살 반대파로 예거파와는 적대 관계다. 한국 팬덤 사이에서는 주역 인물들이 모인 팀이라는 의미에서인지 거벤져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 중 최후반부에 개설된 단체로 그동안 적대 관계인 마레와 파라디 섬 일행이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적대하던 둘이 연합한 이유는 땅울림이 일어난 후 마레에 집결한 세계연합군만 괴멸시키는 게 아니라 아예 세계를 멸망시킬 작정으로 진격하는 엘런 예거의 행위가 지나치다 판단해 반대하는 파라디 섬 일행과, 자신들의 나라가 멸망 위기에 처해 궁지에 처한 마레도 결국 엘런을 막아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합치하였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시조 측이 유미르의 백성의 심신 조작 능력으로 모든 유미르의 백성에게 파라디 섬에서 내전이 일어나도 자신들과 땅울림에 일절 간섭을 못 하도록 지배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4]
이 때문에, 작중 세계에선 괴물로부터 세계를 구할 마지막 희망으로 바라보아지는 중이다. 또한 연합은 자신들이 적대하던 예거파처럼 평가가 갈리는 편인데, 같은 민족이자 같은 국적인 파라디 섬 내부에선 매국노, 세계에선 영웅으로 지역마다 평가가 다르다.
엘런의 진격으로 멸망에 몰린 대륙의 마레는 파라디 섬 세력이 마레 전사와 연합해 괴물을 막으려 하자 마레의 장관 뮬러는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악마라고 멸시하며 적대하던 파라디 섬 세력이 자신들을 구하러 올 줄은 생각도 못한 듯 하다.
땅울림 사태가 종식된 기점으로 3년 후엔 세계 평화 교섭 단체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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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행적
이후 시간시나 구에 남아있던 조사병단 잔존 세력이 애니 레온하트와 라이너 브라운과도 연합한 후 숲에서 한지와 접촉함으로써 세력을 확보한다[5].
한지를 비롯한 연합은 배에 성공적으로 탑승한 후 히즐국 인원들과 아즈마비토 키요미와 합류했으며 비행장까지 도착하는데 성공했으나 배에 매달려온 예거파의 행동대장 프록 폴스타에 의해 비행기를 못쓰게 돼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방벽의 거인들도 진격해오자 한지는 자신의 몸을 던져 거인들을 죽이며 비행기를 수리할 시간을 벌고 연합 일행은 한지가 10구 이하의 거인들을 죽이고 그 증기로 온몸이 불에 타서 전사하는 과정을 보며 오니안코폰의 운전으로 엘런을 향해 하늘을 날아간다.
한지가 전사하자 지휘는 한지의 후임 조사병단 단장으로 임명받은 아르민 알레르토가 맡게 된다. 잠깐 동안의 엘런과의 좌표에서의 접촉 후, 시조의 등에 급정착한 연합은 폭발[7]을 이용해 땅울림을 저지하려고 하나 갑작스레 나타난 오카피 형태의 짐승 거인의 기습으로 아르민은 좌표로 끌려가고 만다. 아르민이 좌표로 끌려간 상황에선 실질적인 지휘는 리바이가 맡게 된다.
리바이가 지휘권을 맡게된 직후, 시조의 등에서 생성된 선대 아홉 거인을 비롯하여 시조와의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한다. 전천후 입체기동장치와 갑옷, 차력의 도움도 있었으나 많은 수의 거인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였고 도중엔 갤리어드 형제, 라라 타이버까지 부활하여 연합을 상대했으며 베르톨트의 초대형까지 나와 라이너의 갑옷을 무력화시켜 상황은 불리해져가기만 한다. 결국 연합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시조새의 형태를 한 팔코 글라이스의 턱 거인의 도움을 받아 시조의 등을 일시적으로 빠져나가면서 패배의 위기를 넘긴다. 막다른 상황에 몰린 연합의 주축 조사병단은 기존의 동료였던 엘런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137화에선 학살을 막으려는 아르민과 지크 예거에게 학살 이외의 목적으로 협력하는 시조 유미르에 의해 좌표에서 잠들어 있던 선대 거인 계승자들을 깨워내 전세를 유리하게 만든다. 때마침 아르민을 납치한 오카피 거인에게 가비가 대 거인 라이플로 명중시킴으로써 아르민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그 사이 리바이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사살을 유도하는 지크를 죽여 땅울림을 멈추고, 구출받은 아르민은 엘런 크루거, 톰 쿠사바, 그리샤 예거, 베르톨트 후버, 마르셀 갤리어드, 포르코 갤리어드, 유미르의 호위를 받으면서 초대형의 폭발을 이용해 시조를 폭파시킨다.
138화에선 땅울림이 멈추고 시조가 폭파되었음이 확인되었으나 엘런이 다시 재거인화해 대지의 악마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하고 대지의 악마 역시 엘런과 다시 융합해서 또 땅울림을 일으키기 위해 요새로 도망가 그곳에 척수액 가스를 뿌려 요새에 있던 장 키르슈타인, 코니 스프링거, 가비 브라운, 그리고 전사대 가족들을 비롯한 엘디아인들을 무지성 거인으로 만들어 라이너 브라운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아르민과 팔코, 리바이, 미카사는 라이너와 애니, 피크가[8] 대지의 악마와 무지성 거인들을 막는 사이 엘런과 최후의 결전을 벌였고, 미카사가 리바이의 뇌창에 의해 파괴된 시조의 입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있던 엘런, 정확히는 엘런의 머리와 연결된 기다란 목 뼈로 위장한 대지의 악마를 참수한다.
139화에선 미카사가 엘런과 대지의 악마를 참수시키자 거인의 힘이 소멸되었고, 그 영향으로 무지성 거인이 된 에르디아인들은 전부 인간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유미르의 백성이 아니게 되었고, 동시에 대지의 악마의 거체와 방벽 내부의 거인들 역시 소멸되었다. 그리고 땅울림 저지와 거인의 힘 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섬 바깥 세계에서 차별받는 일 없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9] 멤버들의 거처는 전부 다 불명이다. 3년 뒤에 가비, 팔코, 리바이를 제외한 나머지 연합의 일원들은 연합국의 평화 사절단이 되어 언제 죽임당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를 목적으로 파라디 섬으로 방문한다.
에니메이션으로 나온 이들의 행적은 큰 틀은 똑같지만, 어느 정도 차이점이 생겼다. 우선 이들을 초청하는 히스토리아의 편지에 나온 엘디아 국의 섬 밖 세계에 대한 근황은 나름 비슷하지만, 히스토리아는 세계를 이렇게 만든 것에는 모두의 선택이 초래한 것 이고, 거인의 힘은 사라졌지만 다툼이 끝나지는 않으며 싸우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하는 인류의 모순됨을 인정 하면서도, 정녕 안녕을 맞이하지 못 할 지라도 남은 유예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의문형으로 막을 내리며, 평화교셥단의 대화도 히스토리아에 대한 신뢰와 좀 더 희망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쟝의 대사를 통해 엘런이 "자신들에게 멋대로 떠넘긴 세계의 영웅의 역할"과 아르민의 대사를 통해 "다시 지옥에 발을 들인다"고 말하며 이들 부터 마냥 전망이 좋지 만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코니도 히스토리아에 대한 신뢰가 아닌 별 탈 없을 거란 기대로 배에 탄 것도 아니잖냐며 핀잔을 주고, 애니도 이에 동의하면서 그래도 그냥 다 죽자고 탄 것도 아니잖냐며 답한다. 하지만, 아르민을 통해 동시에 불분명한 위협에 맞서는 조사병단의 의지를 되새기며[10], 초청 받은 입장으로서 이들의 이야기를 모두에게 전해주자는 다짐을 하며 막을 내린다. 애니에서 묘사된 연합국의 풍경 또한 멀쩡한 도시의 풍경은 빼고[11] 서로를 도우며 세상을 재생시키려 노력하는 난민촌의 분위기로만 바뀌면서 좀 더 현실성이 보강 됐다.[12]
하지만, 연합의 결말 묘사는 지나친 간략화와 급전개 등으로 논란이 많았던 139화에서 비판 받는 부분 중 하나로 좌표에서 엘런의 아르민의 대화를 통해 '유미르가 2,000년 동안 기다려온 선택 받은 자'로 띄워주는 표현을 시작으로[13] 평생 엘런을 성묘한 미카사는 후일담 까지 추가적으로 그려져 가족을 꾸리고 천수를 누리며 죽었다는 걸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그 밖에 다른 캐릭터들은 홀대하고 있다며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원작에서 배에서의 모습 이후로 연합 중 외교 사절단에 들어간 여섯 멤버들(아르민, 장, 코니, 라이너, 애니, 피크)은 파라디 섬 방문 및 교섭 이후 행적에 대해 아예 불명이다.
- 애니메이션에서 평화 사절단 일원들은 예거파의 테러 위협을 벗어나 미카사와 재회하고 엘런이 묻힌 언덕 위의 나무를 성묘하러 온 것이 확인되어 적어도 당장의 위협은 피해 어느정도는 교섭이 성공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연합 멤버들 다 미카사처럼 행복하게 살다 갔다는 추측이 있지만, 그것도 미카사의 후일담에서 묘사된 바에 따른 최선의 희망 사항일 뿐 현실적으로 보면 누가 먼저 불의의 사고와 참변을 당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특히 6명 중 마레 군 출신 3인인 라이너와 애니, 피크는 파라디 섬 입장에서는 찢어죽여도 모자랄 희대의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에 아직도 세계를 불신하고 증오하는 예거파나 파라디 섬 일부 민간인의 여론으로 인해 거부 당하거나, 위협에 시달리거나, 최악의 경우 습격이나 태러와 같은 방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는 없다. 애니는 섬을 배신하고 엘런을 죽인 역적이나 마찬가지인 자들이 평화에 힘쓰는 외교관으로 차출된 어처구니없고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였고 피크 역시 애니의 우려에 맞장구치며 이를 자학하듯 "이 배가 언제 포격당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봐."라고 말하며 테러의 가능성을 우려 하기도 했다.[14] 그나마 에니메이션에서 나온 대화 상으로 그나마 불안함을 인지하고 있다는 식으로 바뀐 거지 원작에서는 그럼에도 히스토리아를 믿어야 한다고 통쳐서 독자들을 설득하지 못 했다.
이는 비단 외교 사절단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며 나머지 멤버들인 가비와 팔코, 리바이, 엄연히 1부의 핵심 주연으로 활약했던 히스토리아도 마찬가지. [15][16]
이는 독자의 해석에 맡기는 식의 불친절하고 성의 없는 열린 결말로 볼 여지가 다분하여 선악의 모호함, 다툼과 증오의 대물림, 서로 이해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자세란 주제의식을 한 회차에 축약해 묘사하려 들면서 남아있는 이들이 3년 후의 시간대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 했는지 추가적인 묘사가 적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그나마 위안은 애니메이션 엔딩 크레딧에서 묘사된 전쟁 발발의 시간대가 본편 시간대로부터 수세기가 지난 사이버펑크 풍의 미래 시대로 묘사되면서 연합의 노력이 어느 정도는 결실을 맺었다는 걸 간접적으로 묘사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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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서
이름 옆에 † 표시는 사망.테오 마가트와 한지 조에가 지휘체계를 양분하고 있었으나 마가트 원수는 항구에서 희생으로 전사했고, 비행장에서 한지가 일행을 탈출시키기 위해 아르민에게 조사병단 단장직을 넘긴 후 희생하면서 아르민이 연합의 수장이 되었다.
3.1. 조사병단
3.2. 마레 육군 전사대
3.3. 히즈루국
- 히즈루국 기술자들
- 아즈마비토 키요미
3.4. 의용병
3.5. 협력자
- 유미르 프리츠†[18] - 시조 거인
- 지크 예거†[19] - 짐승 거인
- 그리샤 예거†[A] - 진격의 거인, 시조 거인
- 엘런 크루거†[A] - 진격의 거인
- 톰 쿠사바†[A] - 짐승 거인
- 유미르†[A] - 턱 거인
- 마르셀 갤리어드†[A] - 턱 거인
- 포르코 갤리어드†[A] - 턱 거인
- 베르톨트 후버†[A] - 초대형 거인
- 키스 샤디스†
4. 평가
전사대 및 테오 마가트 등 마레 출신 구성원들의 경우 애니와 한지가 말한 대로 땅울림을 막은 후엔 섬 바깥 에르디아인들을 지켜줄 세력이 없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땅울림의 대륙 상륙은 곧 고향과 가족이 짓밟히는 것이기 때문에 엘런 예거를 막을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한지와 아르민 일행 등 조사병단 출신 구성원들은 인류 대학살을 막은 영웅들과 섬의 존망을 건 전쟁에서 조국을 배신한 위선자들로 평가가 양분된다.작중 애니 레온하트의 말대로 아르민 일행에겐 입장상 섬을 배신하고 땅울림 저지에 협조할 절실한 이유가 없었다. 땅울림이 성공하면 섬은 모든 외적이 거인의 발자국 아래 사라져 내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한동안의 자유와 평화를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르민 일행이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땅울림을 저지하기로 한 궁극적인 이유는 그들이 늘 조사병단으로서 국가와 민족 같은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인류의 자유라는 사명을 위해 목숨 걸고 행동했던 것은 물론, 한번 마레 대륙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에르디아인에 대한 차별을 두 눈으로 접했지만 동시에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인종과 상관없이 함께 웃으며 놀 수 있는 사람들 또한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모르는 섬의 악마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한지의 대사는 경험의 차이가 그들에게 예거파보다 넓은 시야와 세계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들의 참전에는 나름의 정당한 이유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르민 일행은 마레 대륙으로 출발하는 항구에서 과거 동기들을 포함한 예거파와 교전하기 직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먼저 섬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모순적인 사실에 동요했으며, 먼저 예거파를 죽여본 한지를 빼고는 그들과의 전투를 다소 주저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이내 그들을 거인의 힘과 총칼로 무자비하게 학살하기에 이르는데 연재본에서 장, 미카사 등이 얼마 전까지 같은 소속이었던 조사병들을 죽이면서 ‘주저하면 동료가 죽는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다소 논란을 불렀다. 작가도 이것이 위선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단행본에선 ‘주저하면 땅울림을 막을 수 없어’로 수정되었는데 원작 기준으로 여기서부터 아르민 일행의 위선적 면모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다만 프록이 히즈루국 사람들을 죽이려 했기 때문에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미카사가 난입한 것이 전투가 시작된 계기였다. 물론 조사병단 동기 네 명은 이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동료들을 죽일 각오를 다짐했기 때문에 비판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동료들을 죽이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알아두어야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시조 측이 마음만 먹으면 연합이 땅울림을 막기 위해 섬을 떠나는 것을 아주 간단히 막을 수 있었기에 연합 소속 조사병단보다 섬을 지킨다는 이유로 섬 바깥 인류 멸망을 선언해놓고서 인류 2할 생존 결말을 만든 시조 측에 책임이 더 있다.
결말부에서 아르민 일행은 엘런을 죽이고, 엘런과 땅울림의 진실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다가 3년 후 다시 섬으로 돌아오던 와중 당장 섬 군대에 의해 격침당해도 이상할 게 없다며 자신들의 행위의 정당성을 확신하지 못했다.[27] 또한 땅울림을 저지한 이후 바깥 인류의 2할이 살아남고 먼 훗날 파라디 섬은 원인 불명의 전쟁으로 멸망하고 다시 중세 수준으로 문명이 크게 후퇴하는 결과를 맞게 된다. 또한 아르민 일행은 정의의 사도는커녕 자국민을 살해하고 후환을 남긴 역적으로 기억됐을지도 모른다. 결국 연합이나 예거파나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분명 아르민 일행은 종반부 돌입 이전에 이미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문과 불안에 대해 답을 내리고 왔지만 땅울림 저지 이후에 일어날 새로운 문제에 대해선 방관하며 자신들의 뜻이 옳다고 믿고 나아가겠다는 태도로 일관해버렸다. 이 때문에 마지막 정의를 품고 싸우는 영웅들로 묘사되어야 했을 연합군의 사투는 위선자 혹은 위악자들의 잔치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엘런이 세계를 멸망시켰다고 해도 분명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며, 실제로 키요미나 아르민도 섬 바깥이 멸망한다고 해도 섬 내부에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다. 게다가 한지가 말한 대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행동을 해도 시대가 바뀌면 감옥행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영원한 정의와 악은 없다고 봐야 한다.[28]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에서 표현된 것보다 더 먼 미래에 사이버펑크급으로 발전했을 때 전쟁이 발생하고 핵 공격으로 파라디섬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땅울림의 보복이 아닌 다른 이유로 멸망했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원작보다 더 강하게 남겼다. 원작자가 애니메이션 마지막 편에 상당수 참가해서 스토리보드를 확인했다고 하니 애니메이션의 묘사도 정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레와 에르디아는 종말의 밤에서 그려진 마가트와 장의 언쟁만 봐도 2000년 전부터 일어난 역사의 비극과 증오의 연쇄 속에서 싸워왔다. 그리고 엘런이 일깨운 수천만 마리의 거인들이 온 세계를 휩쓸고 다니면서 발자국들을 구석구석 남겨둬서 땅울림에 대한 물증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땅울림으로 인한 업보로 인해 증오를 품고 힘을 키워온 바깥 세상의 인류의 후손들에 의해 멸망했다고 해석해도 이상하지 않으며 파라디 섬이 짊어진 땅울림의 업보는 완전히 청산될 수 없다. 어느 쪽이든 모두 타당한 결말인 셈.
[1] 땅울림을 막기 위해 급조된 조직이라 예거파처럼 고정적으로 불리는 명칭이 따로 없다.[2] 수장 아르민이 좌표로 끌려간 후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리바이가 임시 지휘.[3] 히즈루국 일행 포함, 동행하지 아니한 키스 샤디스를 제외한 인원.[4] 이 부분은 연합의 결성과 활동으로 암시되다가, 아르민이 134화에서 잠깐 본격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5] 이 과정을 조금 더 풀어 쓰면 이렇다. 코니가 턱을 계승한 파르코를 엄마에게 먹이려고 라가코로 데려가고, 가비와 아르민이 쫓아와 이를 저지한다. 애니는 경질화가 풀린 후 히치를 협박해 도망가다가 아르민 일행을 만나 합류 후 라이너를 발로 걷어차 깨워서 데려간다. 미카사와 장은 프록의 폭주를 지켜보다가 한지의 설득으로 연합에 가담하고, 피크와 협조해 옐레나와 오니안코폰의 신병을 확보해 숲에 숨어있던 마가트와 합류한다.[6] 장이 피크와 함께 옐레나와 오니안코폰을 납치하면서 아르민 일행이 예거파 본부를 빠져나올 때 창가에서 보고있다가 도와주러 따라왔다.[7] 초대형의 폭발, 차력이 가지고 있는 폭약.[8] 마지막 전투 시점에서 남은 아군은 딱 이 7명이 전부다. 아홉 거인 계승자 5명과, 아커만 일족 2명, 이들만이 무지성 거인화를 피할 수 있었다.[9] 멤버들 상태로 보아 가족들 및 지인들은 차별에서 벗어난 것은 거의 확정이고 작중에 나온 것만 보면 나머지 에르디아인 생존자들도 차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10] 이때, 쟝, 코니 뿐만 아니라 라이너도 동의하듯 자랑스럽게 미소를 짓는데 라이너의 정체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11] 사실 리바이, 오니안코폰, 가비, 팔코의 지난 행적도 전혀 불명이라서 원작에서 이들이 지금 있는 곳이 연합국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12] 물론 땅울림이 바깥 세계의 모든 것을 크든 작든 파괴한 건 아니기에 애니판 세계에 원작처럼 멀쩡한 도시와 거리도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엘런도 에니메이션에서 벽 밖 세계의 문명이 파라디 섬의 동등한 수준으로 떨어졌을 뿐 이라며 잔존 할 수 있는 정도는 남아있을 것이라며 암시했고, 그럼에도 연합의 활약으로 기존에 남아있던 에르디아와 세계인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서 파라디 섬도 이들이 일으킨 결과에 대해 최소한 호기심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 표현됐다.[13] 누군가가 끝내주길 바랄 거라는 라이너의 대사 이후 바로 미카사 얼굴을 클로즈업한 장면이 나오긴 했다.[14] 에니메이션에서는 라이너도 아직 떠 있는 게 기적이라며 거든다.[15] 원작에서 땅울림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연합국 영토 중 빌딩 구역과 비행정 까지 날아다니는 장면이 불과 3년만에 재구축한 도시로 보는 독자들의 섣부른 판단으로 비판 받았고, 평화사절단의 깨끗한 복장은 빼고, 아무리 영웅이 된 연합 일원들이라고 해도 깨끗한 의상으로 다닌다는 이유로 오니안코폰, 가비, 팔코, 리바이의 원작 묘사 또한 비판 받았다. 나중에 단행본 표지로 실상은 모두 세계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다는 근황이 공개되고 나서야 나아질수 있었다. 히스토리아 레이스 여왕도 키요미와 손잡아 화합에 최대한 전념 중이라는 언급과 함께 나름 건재함을 보여줬지만, 자기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처단하며 민중의 지지를 받아 여왕으로 즉위 까지 하는 서사에 비해서 2부 내내 아무 성과 없이 헌병 로그에게 뒷담까이는 임산부로 지내는 모습만 보였고 실질적인 유능함에 대한 개연성과 설득력이 부족하며 언제든 실권을 잡은 예거파에게 제거당할 수 있는 매우 위태롭고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16] 물론, 그 히스토리아를 뒷담한 대다수의 병단 상층부가 공식적으로 전멸 했다는 것이 확인 되었고, 잔존한 예거파는 일단 자신들이 숭베하는 엘런이 히스토리아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했던 만큼 쉽사리 그녀를 해하기에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2부 동안 히스토리아가 민중의 지지를 유지하며 섬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 했는지, 어떻게 히즈루국 대사들과 손을 잡고 외교 관계를 회복 시켰는지 단 한 컷도 묘사 되지 않았다는 것.[17] 처음부터 협력 관계는 아니었으며, 반대파 일행이 엘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강제로 끌고 왔다. 이후에 상황이 계속 심각해지자 지크의 안락사 계획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연합에 협력한다.[18] 작중에 확실히 나온 대지의 악마와 결합한 자 중 하나이며, 기본적으로 학살하는 엘런의 편이지만 학살 이외의 목적으로 연합과 학살을 멈추려는 지크를 아르민이 거인화 대폭발로 시조의 육신을 산산조각 낼 때까지 도와줬다.[19] 엘런과 유미르에 의해 좌표 공간에 묶여 있었지만 유미르가 힘을 빌려준 덕에 현실 세계로 돌아와 학살을 막기 위해 리바이에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A] 사후에 좌표 세계에 잠들어 있었지만 지크와 유미르에 의해 다시 깨어나 현실 세계로 부활하고 연합을 서포트하다가 아르민의 거인화 대폭발로 다시 소멸한다.[A] [A] [A] [A] [A] [A] [27] 하지만 이 부분은 자신들의 의지와 정당성에 상관없이 암울한 현실을 말한 것에 가깝다.[28] 심지어 땅울림을 일으킨 당사자인 엘런도 "증오의 역사를 끊으려면 역사를 문명 째 지워버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그 말마따나 섬 밖 인류가 멸망해도 섬 안의 문명이 건재하는 한 전쟁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먼 훗날에 일어난 파라디 섬의 전쟁 원인이 명확하게 묘사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