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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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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빌보드 차트 JP 랭킹
2위 올마이트 은퇴 1위
<colbgcolor=#ff905e><colcolor=#000> 토도로키 엔지
轟 炎司|Enji Todoroki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Endeavor_Profile.png
히어로 네임 플레임 히어로 엔데버
출생 8월 8일[1](46세)
일본 시즈오카현
신체 195cm[2], 118kg[3], AB형[4]
좋아하는 것 갈분떡
가족 아버지(사망)[5]
아내 토도로키 레이
장남 -토도로키 토우야-(실종)[6][7]
장녀 토도로키 후유미
차남 토도로키 나츠오
삼남 토도로키 쇼토
개성 헬 플레임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나다 테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송준석[8]
파일:미국 국기.svg 패트릭 사이츠
테마곡 Just Another Her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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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스피드 테크닉 지력 협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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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캐릭터북 스테이터스
파워 스피드 테크닉 지력 아들바보
S+ A+ A B S }}}}}}}}}

1. 개요2. 인물상
2.1. 아버지로서
2.1.1. 반성과 노력
2.2. 히어로로서
3. 작중 행적4. 능력
4.1. 전투력4.2. 개성4.3. 교육 능력
5. 평가
5.1. 첫 등장5.2. 카미노의 악몽 이후5.3. 전면전쟁 이후5.4. 최종 결전 이후5.5. 작품론적으로
6. 인간관계7.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엔데버_개요_프로필.jpg
エンデヴァー / Endeavor[10]
그 누구보다 강해지고 싶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등장인물이자 프로히어로측 서브주인공.

올마이트, 베스트 지니스트와 함께 유에이고의 졸업생으로 소개된 '플레임 히어로'로, 사건 해결 수 사상 최다를 자랑하며, 초반부 시점에선 올마이트와 더불어 히어로계의 투톱이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작품 초반에는 올마이트에 대한 열등감으로[11] 자신과 자신의 가족(특히 아내와 아들 토도로키 쇼토)에게 고통을 주는 막장 아버지였으나, 올마이트의 은퇴 후 개심하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No.1 히어로다.

본명이 알려져 있지만, 작중에서 많이 언급되지는 않는다. 최초로 밝혀진 것은 작중이 아닌 애니메이션 공식 트위터의 설정화이며, 작중에서 엔데버의 본명을 언급한 것은 그랜 토리노다비 뿐이다. 그마저도 그랜 토리노는 후배격인 엔데버를 성으로 부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명을 모두 부른 것은 다비가 유일하다. 다만 작중에서 본명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올마이트와는 달리 본명이 널리 알려져 있긴 한 듯.[12]

가족으론 아내 토도로키 레이와 자식으로 토우야, 후유미, 나츠오, 쇼토 4남매가 있다.

적발에 청록색 눈을 지녔는데 토우야, 후유미, 쇼토가 자신의 청록색 눈을 물려받았다.[13]

2. 인물상

2.1. 아버지로서

28화 기마전 시작 전 쇼토가 "왼쪽의 열은 절대 안 쓴다"고 말할 때 엔데버가 잠시 나온다. 쇼토는 아버지를 상대로 "빌어먹을 아버지"[14]라는 막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초반에 그 강력한 화염계 능력을 절대 쓰지 않는 이유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기 때문일 정도로 아버지를 혐오한다. 이는 쇼토는 엔데버가 올마이트를 넘어서는 히어로를 '만들기' 위해 개성혼[15]을 통해 낳은 아들이었던 것도 있지만, 엔데버가 가정폭력을 일삼으며, 아들을 단순히 자신의 열등감을 이겨낼 도구로밖에 생각 안하던 인물이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엔데버는 향상심이 지나치게 강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프로 히어로로서의 명성을 손에 얻고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 했는데 최강의 히어로인 올마이트에 밀려 만년 2인자에 머무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고 이를 평생 콤플렉스로 여겼다.[16] 결국 무슨 수를 써도 자신의 능력으론 그를 넘어설 수 없다고 판단하자 지금의 아내인 레이의 친척을 구슬려서 올마이트를 이길만한 개성을 가진 자식을 낳기 위해 명예와 재산을 앞세워 결혼을 했다. 즉 결혼을 하고 쇼토를 낳은 것의 목적은 개성혼을 통해 올마이트를 뛰어넘을 개성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원하는 개성을 발현하지 못한[17] 쇼토 외 다른 자식들은 실패작으로 취급했다.[18] 체육대회에서 쇼토가 불의 힘을 쓰지 않자 "너에게는 올마이트를 뛰어넘을 의무가 있다. 누나와 형들과 달리 너는 최고의 걸작이란 말이다" 라면서 쇼토를 압박한다. 또 과거 회상에서 쇼토가 자신과 달리 자유롭게 노는 형제들을 바라보자 엔데버는 '너는 저것들과 다르다'면서 강제로 끌고 나갔을 정도로 자식을 차별했다.[19][20]

그렇게 낳은 아들 쇼토에게도 오직 올마이트를 뛰어넘기 위한 교육만을 쏟아부었을 뿐, 아버지로서의 정은 털끝만큼도 주지 않았다. 쇼토가 5살일 때부터 구토를 할 만큼 혹독한 훈련을 강요했고, 어머니가 이 애는 겨우 5살이라며 말리자 "벌써 5살이다"라고 일갈하며 방해하지 말라고 폭력을 휘둘렀다.[21]

올마이트가 자식을 잘 가르쳤다며 노하우를 물을 때 쇼토를 '그것', '(짐승의) 새끼'라고 지칭할 정도로 아버지로서의 정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 아내와 자식은 종마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쇼토의 어머니는 언제나 울지 않는 날이 없었으며 미쳐가다 못해 끝내 아들의 왼쪽 얼굴(불의 개성을 지닌 좌반신)에 끓는 물을 끼얹었고 엔데버에 의해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여기까지만 보면 레이가 원치않는 결혼으로 낳은 자식들을 증오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엔데버가 개성혼을 이유로 청혼하였음을 알고도 결혼을 받아들였고 네 명의 자녀들을 전부 아껴주었으며, 특히 엔데버에게 학대에 가까운 훈련을 강제로 받아야 했던 막내 쇼토를 항상 상냥하게 보듬어주었다. 쇼토에게 끓는 물을 부어버린 건 복잡한 가정사에 의해 정신이 나가서 순간적으로 벌인 일이었으며 직전에 친정어머니로 추정되는 사람과의 통화에서도 "난 더 이상 그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 키워선 안 된다." 라며 자신이 언젠가 자식들에게 위해를 끼칠까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22]

쇼토는 그런 아버지의 바람을 제대로 엿먹이기 위해서 엔데버의 불 없이 어머니의 힘인 얼음만으로, 올마이트의 후계자 미도리야 이즈쿠보다 우위에 서서 1등을 거머쥐려 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도 쇼토에게도 인간성을 아예 저버린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쇼토가 자신을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 것에 별다른 변명을 하지 않는 것과 93화에서의 회상을 보면 아내와 아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는 것은 분명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것을 '올마이트를 뛰어넘는 히어로를 만든다'는 목적을 위해 스스로 합리화하며 잘못을 외면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올마이트의 몰락을 보면서 분노하는 동시에 아내와 쇼토를 떠올린다. 게다가 187화에서 아내에게 몇 번이나 문병을 왔었고[23], 심지어 레이와 처음 만났을 때 레이가 좋아한다고 딱 한 번 말했었던 꽃을 기억해서 보낸 것을 보면 최소한 레이와 처음 만났던 시절에는 더 강한 개성을 가진 자식을 낳는다는 목적이 있다고 해도 레이와 평범하게 좋은 가정을 만들 생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언제 삐뚤어졌느냐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명확한 부분이 없어 애매했으나 이후 점차 과거가 풀리며 정리되고 있다. 291화의 과거회상에서 장남 토우야가 자신보다 강한 화력을 타고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타협한 상태였으며, 둘째 후유미는 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아내의 의견에 따라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다. 아직 냉 체질이 발현되기 전 토우야를 적극적으로 교육시켜주었고 토우야도 어서 필살기를 가르쳐 달라고 아버지를 따르며 의욕적이었던걸 보면 최소한 후유미가 태어날 무렵까지는 정상적으로 화목한 가정이었던 셈. 심지어 토우야가 체질이 바뀌어 히어로가 되기도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끝까지 걱정하여 다른 진로를 모색해주는 등 최선을 다했다. 문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토우야를[24] 포기하게끔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넘을 수 없는 벽을 체감시켜 주자는 것이었는데 하필 토우야의 개성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그라들었던 최강의 개성에 대한 욕심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된다.

즉, 초반의 묘사와는 조금 다르게 쇼토를 낳은 이유는 단순히 최강의 개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토우야의 존재로 인한 것이 더 컸다. 그럼에도 이렇게 묘사된 건 아마 쇼토의 시점이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토우야는 단순히 최강의 히어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같은 히어로', '아버지의 기대를 받는 히어로'가 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엔데버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삐뚤어지고 만다.[25] 결국 이 잘못된 선택은 엔데버는 물론이고 프로 히어로들에 대한 또 다른 불신의 단초가 된다.

사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엔데버의 무책임한 모습도 있었다. 후술하겠지만 엔데버는 토우야에 대한 기대를 접었으면서도 욕망을 버리지 못해 자식을 더 낳아 욕망을 이루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 점이 토우야에게는 자신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보였을 정도고 실제로도 딱히 틀린 것도 아니었다(...). 거기다 하필 '더 뛰어난'이 붙은 만큼 그냥 토우야에게 열등감 팍팍 안겨주는 것밖에 안 된다.

이유라도 상세히 말해주었다면 좋았겠으나 그 와중에도 '이러다 보면 토우야가 알아서 꿈을 버리겠지...' 같은 안일한 사고를 했다는 것.[26] 허나 토우야에게 최고의 히어로가 될 거라고 바람을 잔뜩 집어넣은 게 다름 아닌 본인인지라 지극히 무책임하다. 심지어 화력을 올리는 방법만을 가르쳐주고 조절하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은 채 방치하는 바람에 토우야는 온 몸이 불타 행방불명되고 만다.[27]

토우야의 타락의 가장 큰 원인에 소통의 부재가 꼽히듯 엔데버는 자신의 생각을 전혀 공유하지 않았고 그런 아버지를 보며 토우야는 자기 자신의 생각대로 해석하고 그럼에도 엔데버는 오히려 쇼토에게 빠져서 이런 문제를 눈치채지 못해 악순환을 계속해서 키웠다. 거기다 토우야가 쇼토를 태우려는 일을 저질렀음에도 대응이란게 고작 자식들을 따로 돌보자는 소리라 또 문제, 본인 딴에야 어쩌면 히어로로서 자랄 아이, 일반인으로 자랄 아이를 따로 자질에 맞게 키우자는 의도였겠지만... 이는 자기가 아버지라는 점을 망각한 처사다.[28] 무조건 좌절시키려고만 할 게 아니라 화력을 낮추는 법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줌으로써 화상을 덜 입게 하고, 화상 치료도 지속적으로 병행하는 식이었다면 올마이트를 능가하지는 못해도 한 명의 훌륭한 히어로 정도는 될 수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르침과 소통을 멈추고, 욕망이 반영된 선택을 한 것이 결국 최악의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29]

350화에서 추가로 밝혀진 토우야가 직접 언급하기를 자신이 사라진지 3년이나 지난 후에도 여전히 동생에게 고된 훈련을 시키는 엔데버의 모습을 보고 자신은 의미없는 실패작에 불과하다며 그대로 빌런으로 전향한 사실이 밝혀진다. 엔데버는 토우야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쇼토에게 집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결국 반성보다는 올마이트를 뛰어넘겠다는 욕망을 더 우선시 한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 심지어 이때 토우야는 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믿고 있었지만 정작 첫째 아들이 끔찍한 사고를 당했음에도 1위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배신감과 절망은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엔데버가 최소한 토우야의 죽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1위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면 최소한 빌런 다비는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30]

이 외에 후유미와 나츠오와 관해서도 사실상 관심 밖이다. 거기다가 나츠오는 어릴 적부터 형 토우야에게서 지겹도록 아버지의 만행을 듣거나 접해왔기 때문에 결국 토우야가 사망이 확실시 된 실종 상태가 되고, 이 모든 비극이 엔데버의 욕망 때문에 일어났다는 걸 깨닫고 이후에도 정신 못차리고 동생 쇼토를 학대하자 자기 형 다음으로 아버지를 증오하게 된다. 오죽하면 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는 쇼토와는 달리 나츠오는 후유미가 가족들의 화해를 바라는 걸 알면서도, 불행한 가정사가 계속 생각나 도무지 엔데버를 용서할 마음이 들지를 않아[31][32] 아직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쇼토도 입장이 그렇지 여전히 아버지를 거의 개무시한다. 결국 유일하게 아버지에게 호의적인 자식은 후유미 뿐.[33] 어쩌면 현실에도 흔히 있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욕심을 자식들에게 투영하고 강요한 부모의 극단적인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2.1.1. 반성과 노력

하지만 올마이트의 은퇴 이후 본인이 줄곧 염원하던 No.1의 자리에 오른 것이[34] 자신의 과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올마이트와의 대화를 통해 열등감도 떨쳐버리고, 그동안 자신을 압박해오던 올마이트를 향한 집착심 그리고 오로지 열등감에서 비롯되었던 잘못된 방향성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전진하였다.

그 후 정말로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강해져야 하는지 깨닫는다. 그 후 본인 스스로도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겠다고 밝힌다. 엔데버가 바뀌고자 하는 것을 느꼈는지 쇼토도 엔데버 앞에서는 낯선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 떠나는 엔데버의 뒷모습을 보고 살며시 웃는 것을 통해 희망이 있음을 암시한다.

인턴 재개 편부터는 전투 중에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등 완전히 생각을 바꾸고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악행들을 마주하며 속죄하려고 한다. 비록 가족에게 저지른 악행이 용서될 순 없지만 뉘우치려고 마음 먹었다는 점은 진실된 정신적 성장을 거두었다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가장 큰 과오를 비롯한 수많은 문제들이 정신과 신체 양쪽을 갉아먹고 있는지라 속죄도 용서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명확하며, 결국 가족에게 저지른 모든 짓이 만천하에 폭로되어 히어로로서의 명예도 추락하면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엔데버의 발목을 계속 붙잡고 있다.[35][36][37]

다비와의 교전에서 다비가 냉기 계열 개성을 발현했다는 것에[38] 크게 충격 먹는다. 과거 병원에서 진단 받은 후부터 제대로 봐줄 생각도 안하고 자신의 욕망인 우수한 히어로의 자질을 가진 자식한테만 관심을 주고, 사실상 토우야를 유기해버린 엔데버에게 있어 이는 자신이 저지른 짓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다.[39] 이에 엔데버는 자신의 태도를 다시금 반성하고 늦게나마 속죄하고 토우야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해 같이 죽으려고 한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쇼토가 가까스로 따라잡아 냉기 개성을 이용해 다비를 무력화시킨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살아남게 된다. 이후 가족들이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일평생 속죄하고자 하는 결연한 다짐을 내보인다. 거기에 나츠오조차 처음으로 멋져보였다고 말한 걸 보면 다비 말대로 죄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속죄하겠다는 마음만은 진심이라는 것과 더불어 엔데버에 대한 비판도 사그러질 것이다.

2.2. 히어로로서

올마이트 은퇴 후 사실상 1인자가 되었지만 세간에서는 1위였던 올마이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무력 면[40]은 그렇다 치고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 면[41]에서는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42][43]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특수한 케이스인 올마이트와 비교했을 때이다. 호스 시 사건과 관련하여 비행형 노우무를 부상만 입힌 채 놓쳐버려 미도리야가 납치당할 뻔한 것을 두고 '올마이트와는 달리 사람을 구하는 희생정신보단 노우무 완전 제압같은 가시적인 성과만을 우선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비판적인 의혹이 돌 때도 있었으나 TVA에서 해당 사건의 전투 씬이 상세히 묘사됨으로써 이 논란은 해소되었다.

우선 구조활동 등에도 유리한 전천후 개성인 올마이트의 초파워와 달리 엔데버의 화염은 철저히 파괴적이어서 시민 구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44][45] 또 현장엔 다른 히어로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었으니, 최고의 전투력을 지닌 자신은 빌런 제압에 진력하고[46] 구조 등은 보다 알맞은 히어로들에게 맡기는 것이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이성적인 판단이다. 또 노우무 격퇴 직후 날개 노우무가 남자 '상대에게 유효한 개성이 아닌 자는 다른 쪽으로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히어로로서의' 엔데버는 이전 평가처럼 공에 눈이 멀어 팀 플레이를 무시하거나 개성의 적재적소를 생각하지 않는 독불장군과는 거리가 멀다.[47]

날개 노우무를 놓친 일도, 날개 노우무가 엔데버에게 접근했을 때 노우무는 이미 시민(혹은 히어로)를 포획하고 있는 상태였으므로, 엔데버는 시민이 휩쓸리지 않기 위해 파워 타입을 상대할 때의 폭염과는 달리 비교적 작은 스케일의 기술을 쓸 수밖에 없었다.[48] 이렇게 겨우 적중한 공격으로 노우무가 떨어뜨린 시민을 구해내느라 도망치는 것을 추적하는 것이 늦어진 것. 즉 이는 기존의 인식과 달리 시민의 구출을 최우선으로 움직였기에 벌어진 사태에 가깝다.

물론 그로 인해서 미도리야가 죽을 뻔하긴 했으나 이건 그저 결과론적인 비난이고, 묘사로 보아 날개 노우무는 비행 능력과 스피드에 있어서만큼은 최상급이었으니[49] 오히려 비행 능력도 없고 스피드 타입 개성도 아닌 엔데버가 이런 노우무를 상대로 무사히 인질을 구출해낸 점이 고평가받을지언정 비판받을 요소는 아니다. 인질 구출과 빌런 제압 모두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올마이트가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를 정도로 대단한 것일 뿐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엔데버는 빌런 퇴치, 인명 구조, 리더십 등을 비롯한 히어로로서 필요한 능력은 충분히 톱 히어로에 걸맞은 수준이다. 사건이 터지기 전에 이미 과거 사건 분석을 통해 '히어로 살해자가 호스 시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내다보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었고, 자기 아버지라면 이를 가는 쇼토도 엔데버의 히어로로서의 통찰력이나 리더십 등은 인정했기에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고자 직장 체험 장소로 엔데버 사무소를 골랐다. 이렇게나 잘난 인간이지만 하필이면 올마이트가 너무 말도 안 되게 대단해서...

그리고 올마이트와의 대화 중 20살 때 이미 No.2까지 올라왔다는 말이 나왔다. 이는 바꿔 말하면 20살 때 이미 올마이트를 제외한 다른 모든 히어로보다 뛰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그 후 몇십 년 동안 올마이트를 따라잡기 위해 집착해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189화의 호크스의 말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올마이트를 넘어서겠다고 말했으나 이를 진심으로 넘어서려고 했던 이는 엔데버 밖에 없었다고.[50]

다만 그가 올마이트를 뛰어넘을 수 없는 이유는 사적인 문제도 한 몫 할 듯하다. 엔데버는 오랫동안 올마이트에게 열등감을 느껴왔고 그래서 1인자가 되고 싶었지만 안 될 것 같자 행한 것이 개성혼과 위에 서술된 아버지로서의 막장 행각들이다.[51] 그 결과 올마이트는 자신의 행적으로 히어로들을 이끌고 사람들을 평화의 길로 이끈 반면 엔데버는 자신의 행적으로 히어로들을 몰락으로 이끌고 사람들을 다시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

물론 엔데버는 히어로로서는 의무를 다 했기에 이 모든게 엔데버의 잘못은 아니다. 허나 사적인 잘못이 다비 같은 괴물을 만들어냈고 그가 엔데버의 사적인 면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섞은 폭로를 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히어로에 대해 불신하게 되었으니[52] 결국 올마이트를 못 뛰어넘는다는 말은 틀린게 아니다. 물론 비교 대상이 하필 올마이트라 그렇지 1인자가 되고자 노력한 결과들을 보면 1인자가 될 자격조차 없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어찌 보면 아버지라는 사적인 면에서의 실책이 히어로라는 공적인 면에서의 실책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것들과는 별개로, 다른 히어로들에게 엔데버가 주는 영향력은 꽤나 좋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No.1 히어로가 되면서 다른 히어로들이 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53] 올마이트 처럼 완벽에 가까운 히어로는 아니지만 히어로로서의 마음 가짐이나 빌런을 처단하곘다는 욕망만은 누구보다도 뛰어나서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우는 히어로들도 많이 있는 듯하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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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능력

4.1. 전투력

파일:EP148_570.gif
올 포 원 에게 작렬하는 베니싱 제트 번
파일:EP088_1139.gif
후드를 불사지르는 프로미넌스 번
"토무라는 졌어. 원 포 올과 엔데버에게."
올 포 원[54]
" 이미 우리들의 No.1에게 한 번 졌잖냐!"
호크스[55]
원 포 올 계승자들을 제외한 다른 히어로와 비교하는 것조차 실례일 정도로 압도적인 강함을 지닌 No.1 히어로다.

뛰어난 살상력을 자랑하는 화력계 개성의 극에 달한 인물로, 등장할 때마다 적들을 일방적으로 쓸어버리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다. 호스에서는 다수의 히어로들이 제압하지 못했던 검은 노우무를 불꽃의 추진력을 이용한 펀치로 날려버렸고, 상처를 재생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초고온의 불꽃으로 얼굴을 탄화시켜 분사시키는 무자비한 위력을 선보였다. 또한 빌런 연합 소탕 작전에서는 수십 마리의 미들 레인지 노우무를 상처 하나 없이 제압한 채 올마이트를 지원하러 가기도 했다.

작중에선 올마이트에 밀려 언제나 2위 신세이긴 했으나 반대로 말하면 올마이트를 제외한 모든 히어로를 아득히 능가하며 뭐든지 혼자 떠맡으려고 하는 강박적인 성향을 가진 올마이트조차 뒤를 맡기고 떠날 정도로 인정하는 유일한 존재라는 의미. 이는 결단코 과장이 아니라 만일 엔데버까지 은퇴하게 되면 히어로들 중에서는 전투력 측면에서 이렇다 할만한 빼어난 인재가 없다. 빌런들은 날이 갈 수록 다양해지고 강해지는데, 평화의 상징 비스무리한 역할이라도 맡을만한 존재가 그를 제외하면 없다는 것이다.[56]

랭킹 2위의 히어로 답게 개성의 위력과 활용, 응용 능력 역시 압도적이다. 단순무식한 화염 계통 능력을 타고났음에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여러 바리에이션들을 고안해냈고, 불의 추진력을 이용해 공중에 떠있거나 가속으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불을 방출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직선의 레이저 빔 형태로 지향성과 속도를 겸비한 발화가 가능하여 186화와 187화에서는 후드를 단숨에 탄화시키고 거미줄처럼 분사해 건물을 수천 조각으로 깍둑썰기하는 등 압도적인 화력을 대단히 정교하게 컨트롤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그의 아들들이 혁작을 비롯한 그의 기술을 모방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테크닉과 활용도에서 아버지에 한참 미치지 못함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엔데버의 혁작열권 시리즈는 작중 묘사로 볼 때 한 방 한 방이 재해 레벨의 파괴력을 지닌 올마이트의 기술과 비교해도 파괴력, 화력만큼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57] 사실 대인 공격력에 한정해서는 100퍼센트 원 포 올을 웃도는 살상력을 과시하며, 특히 '프로미넌스 번'은 그 AFO조차 제대로 맞으면 생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58] 물론 올마이트는 그런 위력의 필살기를 평타에 가깝게 난사할 수 있지만 엔데버는 개성의 부작용이 있어서 마음껏 쓸 수 없다는 게 차이점이다.[59] 특히 이 파괴력의 경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지 레이저포 따위로 잡을 수 있었으면 엔데버가 진작 처리했을 거라고 시가라키 토무라와 교전하는 미국의 No.1 히어로 스타 앤드 스트라이프의 입에서 언급되기도 했고,[60] 최종장에서도 히어로 측 전력 중에서 미도리야를 제외하고 AFO에게 승산이 있는 유일한 인물로 취급된다.[61]

거기다 워낙 출중한 능력으로 인해 잊혀지는 사실이지만, 육중한 덩치에 맞게 어마어마한 신체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증강계 히어로들조차 괴물같은 힘이라고 놀라면서 다가가기도 버거워했던 검은 노우무[62]를 주먹질 한 방으로 날려 골절시킨 뒤, 이어진 정면 힘싸움에서도 팔을 꺾어버렸다. 또한 맷집까지 뛰어나서 건물을 두동강 냈던 하이엔드의 공격을 수차례 정면으로 받고도 멀쩡하게 싸우기도 했다. 이는 엔데버가 어느 날 갑자기 개성을 잃어버린다고 해도 개성이 없는 신체능력 하나만으로도 히어로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할 역량을 가졌다는 뜻이다.

심지어 이 정도로 강한 인물이 계속 강해지는 것도 특징인데, 카미노에선 날지 못한다는 단점을 체감하고 하이엔드전에선 하늘에 떠있는 게 가능했고, 인턴재개편에선 아예 날아다닌다. 혁작열권 역시 하이엔드전에선 4번정도 쓰고는 체온이 올라 한계라고 했지만, 최종결전에선 이보다 더 많이 쓰고도 힘들어하는 묘사는 없다. 히어로 네임값을 하듯 자신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찾으면 그걸 해결하고, 매 에피소드마다 그걸 개선해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그가 한풀 꺾일 나이에 들어섰음에도 얼마나 피 터지는 노력을 지속해오는지 알 수 있다. 작중 엔데버 이상의 강자들이 다중 능력이거나 수 대에 걸쳐 축적된 파워 등 작품 안에서 대놓고 별격에 두는 치트 능력을 가진 존재들임을 생각하면 엔데버는 사실상 히로아카 세계의 상식선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극한의 경지에 도달한 개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단점은 개성 특성상 지속전투능력이 떨어진다는 것. 개성을 쓰면 쓸수록 열이 올라가 신체능력이 저하된다는 문제가 있어서 오랫동안 화염을 방출하기가 어렵다. 덕분에 장기전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본인이 쇼토를 자신을 능가할 재목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이유다. 또한 작중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사실이지만, 다른 최상위권 강자들과 비교했을 때 속도 역시 떨어진다. 이 느린 속도로 인해 카미노 시점의 약화된 올 포 원에게조차 공격이 닿지도 못했고, 호크스와 동급의 속도를 지녔다는 후드에게는 호크스의 날개를 양도받기 전까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도 했다. 본인의 능력과 신체 특성상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여기서 더 빨라지긴 힘들어 보이는데, 편법을 통해 순간적으로 속도 차이를 극복하자마자[63] 앞서 언급된 둘을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불태워버린 것을 보면 이런 엔데버의 느린 속도는 전개상의 밸런스 패치로 부여받은 패널티인 셈이다.[64]

다만 위에 설명된 내용은 이미 다 지나간 과거의 일일 뿐, 현재의 엔데버는 혼자서는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반신불구가 되어 버린 상태이며 중환자 신세나 다름없는 상태다.[65] 본인도 이걸 알았는지 히어로서 엔데버는 불타죽었다고 직접 말했을 정도.

4.2.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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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교육 능력

올마이트와는 전혀 반대의 이유로, 교육가로서는 일류라고 볼 수 있다. 선천적인 재능으로 한계라고 할만 한 것에 부딪힌 적이 없었던 올마이트와는 달리, 자신의 한계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하고 그것을 어떻게든 돌파하기 위한 숱한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미숙한 히어로가 어떻게 해야 강해질 수 있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 실제로 10개월 동안 상시 8%, 최대 20%가 한계였던 미도리야가 몇개월 교육만으로 상시 30%, 최대 45%까지 한계가 늘어났다.[66] 추가로 검은채찍을 손가락 길이 정도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서 처음 발현할 때의 모습으로 성장시켜줬다.

적어도 교육에선 올마이트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 있다. 작가도 초안에 엔데버를 유에이 교사로 넣을 생각이었지만 스토리 폭이 좁아져서 그만뒀다고 하니 공식적인 사실이 되었다. 사실 당연한 것이 그랜 토리노가 말한 바와 같이, 올마이트는 원 포 올을 처음 받을 때부터 리스크 없이 100% 상시 발동이 가능할 정도로 완성된 육체의 소유자였기에, 미도리야처럼 과출력에 의한 리스크 따위를 겪거나 그런 고민을 한 경험이 없는 반면 엔데버는 '강한 힘을 쓸수록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라는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67]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갖 고민과 노력을 다 해보았다는 점에서 상통하는 점이 크다.

실제로 올마이트와 엔데버의 훈련 방식을 비교하면 같은 개성을 갖고 있던 올마이트는 단순히 "이미지를 만든다" 라는 상당히 모호한 조언 밖에 주지 못했지만 '무리해서 사용하면 몸에 무리가 간다' 라는 단점 말곤 닮은 점이 없는 개성을 갖고 있는 엔데버는 "개성 사용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든 기술을 실전에서 활용하기 위해선 어떤 방식과 순서로 훈련을 해야하는가" 같은 식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가르친다. 다 제쳐놓고 미도리야 이전에 누굴 가르친 경험이 없는 올마이트와 달리 엔데버는 쇼토를 어릴 적부터 훈련시켰다는 설정이 버젓이 존재한다. 물론 그게 학대 수준이었고 이 영향으로 엔데버를 증오하게 되면서 한동안 불꽃은 쓰지 않았지만 쇼토의 강함은 엔데버가 한 몫했다고 볼 수 있는 것. 거기에 쇼토 이전에 장남도 훈련시켰으니, 여러모로 올마이트와는 교육자로서의 연륜이 다르다. 특히 신체능력이 저하되는 자신과 더불어 스스로의 개성에 데미지를 입는 맏아들을 위해 온갖 훈련방식을 시도해봤을 가능성이 크고 그때의 경험으로 미도리야를 효과적으로 지도해줬을 것이다.[68]

또한 무지막지한 파워와 깡맷집으로 호쾌한 정면돌파를 선호하는 올마이트보다 평시에는 부담 없는 출력으로 테크니컬한 기술 위주로 운용하다가 강적을 만났을 때만 몸의 부담을 감수한 화력전으로 전환하는 엔데버 쪽이 더 미도리야의 전투 스타일과 유사하다.

다만 아버지로서의 자식에 대한 교육은 본인의 개인적인 욕망과 아집이 얽혀 영 시망이다. 정확히 말하면 결과는 좋은데 문제는 방식. 그나마 토우야가 냉 체질로 변하기 전까지만 해도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키긴 했지만 아들의 응석도 받아주고 토우야도 그런 아버지를 잘 따르고 의지하는 정상적인 부자관계였으나, 토우야의 신체 체질이 변한 이후부터는 엔데버 자신도 맛이 가기 시작해서 토우야를 포기한 뒤 올마이트를 넘어설 마지막 희망으로 삼은 쇼토는 학대 수준으로 길렀다. 오죽하면 토우야가 빌런 다비로 타락하게 된 결정적 원인은 세코토 참변 이후에 성치않은 몸으로도 가족들에게 돌아가려고 했지만[69] 제 잘못으로 자식이 생사불명이 되는 끔찍한 일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올마이트를 뛰어넘을 히어로를 만들겠다는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어린 쇼토를 학대하는 엔데버의 집착이었으며 이 광경을 본 토우야는 자신은 실패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다비로 완전히 흑화한다.

이 영향으로 쇼토는 아버지 쪽에서 물려받은 개성을 쓰지 않으려고 했을 정도. 한 마디로 아버지로서 자식에 대한 교육자의 모습은 능력은 문제가 없는데 방식이 문제가 심하게 많았다. 심지어 처음부터 엉망인 사람이 아니라[70] 원래는 정상인 사람이 이랬으니... 물론 엔데버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을 가르치는 심정과 자기 피를 물려받은 자식을 가르치는 심정이 다르긴 했다.[71]

5. 평가

압도적 1인자를 앞에 둔 2인자의 비극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 엔데버는 분명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 사실에 안주하지 않을 향상심으로 무장한 훌륭한 히어로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를 2인자의 자리까지 올려 준 그 향상심이 그가 2인자에 만족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과, 그의 앞에 선 벽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였다는 것이다. 올마이트와 동시대에 히어로로서 태어난 순간 엔데버는 최고를 향한 향상심을 내려놓고 그전까지의 자신을 부정하던지, 아니면 집념과 망집으로 파멸하는 길 밖에 없었던 것이다.[72][73] 한 마디로 그는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았고 그 선택은 가장 끔찍한 결과로 자신에게 돌아왔다.

전반적으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연상시키는 인물.[74] 작품 안에서는 엔데버 자신이 필생의 적으로 여긴 올마이트의 직계 후계자인 미도리야의 또 다른 라이벌인 바쿠고 카츠키와 더 닮았다는 평이 많다. 둘 다 불/폭발 계열의 화력이 출중한 개성을 사용하며 개인적인 인성의 결함이 있고, 둘다 엄청난 노력가이며 라이벌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그와의 승부에 집착하는 등의 닮은 점이 있다. 특히 최종결전에 들어서 개성을 한 단계 진화시키며 전신 폭발을 이용해 시가라키를 당황케 했지만 결국 미도리야가 구사하는 원 포 올 유사 120%의 위력에 비하면 발끝만도 못한 것이 드러나며 단일 개성으로 원 포 올과 경쟁하려 했고 개성을 극한으로 신장시켜 이루려고 했으나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는 전개까지 엔데버와 매우 비슷해졌다.

다만 엔데버는 살리에리처럼 천재 후배에게 밀려난 과거의 대가도 아니며 미도리야-바쿠고처럼 또래 집단 내에서 서로 의식하며 성장해 온 경쟁자 관계 또한 아니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미 베테랑이 된 지 한참이라 부각이 안 되지만 올마이트는 엔데버보다 10년 이상 연상인 대선배이다.[75] 그리고 올마이트는 데뷔 자체가 초상기의 어떤 역사적 기점으로 취급받을 정도로 히어로 활동 초기부터 이미 히어로계의 정점이었다. 못해도 엔데버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이미 올마이트가 No.1 히어로로 군림하고 있었을테고[76] 자신이 성인이 되어 프로 히어로가 된 그 시점에도 여전히 정점이었다. 당연히 살리에리나 바쿠고와는 그런 올마이트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77]

같이 달리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이 스타트라인에 섰을 때 이미 결승점에 서있던 인물이었고, 고로 미도리야와 바쿠고처럼 경쟁 관계가 성립되었을 턱이 없으며 데뷔 시절부터 수십 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철저히 존재했던 셈이다. '오직 엔데버만이 올마이트를 뛰어넘으려 했다'라는 말은 이렇게 보면 더더욱 비범하다. 보통 사람이 동세대의 인물과 이런 경쟁심을 느낄 수는 있어도, 아예 저 멀리 있는 대선배조차 자신이 뛰어넘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호크스의 어린 시절 회상에서도 나오듯 모든 사람이 올마이트를 경외의 시선으로만 바라볼 때 그를 넘어서기 위해 한 발자국씩 발을 뻗었던 유일한 히어로.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선을 넘지만 않았다면 명예로운 길을 걸었을 것은 자명하다. 결국 올마이트를 넘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올마이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1인자였고 때문에 올마이트가 은퇴하자 자연스레 1인자로 여겨졌으며 실제로도 이뤄졌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타국에 비해 평화로운 일본의 상황은 오로지 올마이트 혼자서 실제 실적과 이미지를 이용해 유지시킨 것으로 진작에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존재가 평화를 떠받치고 있었기에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문제는 언젠가 올마이트처럼 1인자가 될 미도리야는 당연히 올마이트 은퇴 시기에는 그보다는 못한 수준이라 엔데버 같은 존재가 없었다면 미도리야가 강해질 때까지 공백을 메꿔줄 존재가 없을테고 구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엔데버는 올마이트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단순히 운 좋게 승계한 1인자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올마이트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꿀 수 있는 1인자가 되었다.

그렇기에 만일 그의 악행이 없었다면 엔데버는 별 문제 없이 1인자 자리를 유지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본인은 나이를 먹고 미도리야가 강해지면서 자연스레 세대 교체식으로 1인자에서 물러나게 되었을 것이며, 나아가 올마이트가 후대에 평화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듯이 엔데버도 노력의 아이콘이자 평화의 유지, 계승의 아이콘으로서 명예로운 여생을 맞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엔 올마이트의 제자 겸 계승자에게 밀려나는 것이지만 본인도 나이 먹어 약해졌다는 쉴드 거리와 그간 쌓은 공적이 있기에 명예롭기는 하다. 최소한 '올마이트 시절에는 부동의 2위, 올마이트 은퇴 후 미도리야의 부상 전까지 부동의 1위'라는 타이틀도 원 포 올이 없는 엔데버로서는 충분히 명예롭고 모든 결전이 끝난 현 시점에서는 불명예 퇴출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처했음을 감안하면[78] 차라리 그게 낫다. 물론 그 기회는 엔데버가 선을 넘어 애저녁에 날아갔지만.[79]

평가에서 보듯이 나히아 캐릭터들 중에서 관점에따라 호와 불호가 가장 명확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엔데버의 반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호와 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데 호는 그래도 속죄를 한다는 것에서 불호는 아무리 그래도 용서할 수 없는 과거라는 점에서 많이 갈리는 편이다.

5.1. 첫 등장

올마이트의 안티테제이자, 아내를 씨받이 취급하고, 막내 아들인 토도로키 쇼토까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보는 언행까지 보이며 타락한 히어로이자 막장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몰려 있던 아내토도로키 쇼토의 얼굴에 화상까지 입혔고, 이후 장남은 화재사고에 휘말려 행방불명된다. 이 일로 인하여 가정에서 엔데버를 그나마 지지하는 것은 엔데버가 본격적으로 폭주하기 시작하기 전을 알고있는 후유미뿐이며 나머지 아들들은 모두 엔데버를 증오하게 된다.

하지만 쇼토는 히어로로서는 No.2답게 최상의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며 그의 지명을 받아들였고 실제로도 애니메이션에서 추가된 부분이나 스테인의 다음 범행 위치를 추측하여 바로 추적에 들어간 모습을 통해서 능력만큼은 그 위치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5.2. 카미노의 악몽 이후

올마이트의 은퇴 후 엔데버는 반 강제로 히어로 No.1의 자리에 오른다. 카미노에서 자신이 그토록 쫒아다니던 올마이트의 실체를 보고 가면허 보충학습에서 그에게 No.1 히어로로서 자세를 듣고 난 뒤에는 히어로로서, 가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

물론 아들인 나츠오쇼토부터가 이 부분에 대해서 용서 못 하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아내인 레이도 꽃을 두고 간 것을 들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은 했지만 아직 만나고 싶지는 않다는 건 분명하게 했다.

엔데버 본인 또한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자신이 엔딩에게 사로잡힌 나츠오를 구해버리면 나츠오는 이 일로 자신에게 떳떳하게 하소연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 한순간 망설였고 용서받는 것이 아닌 그저 속죄하고 싶다는 본심을 털어놓는다. No.1 히어로로서 정식으로 등극하고 첫 전투로서 하이엔드와의 교전을 벌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사력을 다해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을 보였고 여러 독자들의 반감을 누그러뜨리며 그렇게 엔데버의 속죄 스토리는 성공적으로 끝날 뻔 했다.

5.3. 전면전쟁 이후

모르는 거 같으니까 가르쳐 줄게!! 과거는 사라지지 않아.
다비
되돌아온 것뿐이다. 내가 과거에 저질러왔던 것이 전부...!
엔데버
해당 스토리의 마무리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인 토도로키 토우야가 사실은 빌런 연합의 다비로서 멀쩡히 살아있는 것을 알게됨과 동시에 엔데버의 가정폭력에 대한 다비의 폭로가 전국에 방송되면서 독자들의 뒤통수를 쳐버렸다.

그것도 엔데버의 갱생 스토리 자체가 사실은 다비의 복수 빌드업에 불과했다는 전개로.

더구나 처음으로 자신의 주도하에 대규모 작전을 벌이고, 대다수의 빌런을 생포하는데는 성공하지만 끝내 시가라키의 체포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요, 기간토마키아가 벌인 난동 탓에 시민마저 피해를 입는 전개로 작전이 끝나버렸다. 이후엔 시민들에게 아들빌런으로 만든 가정폭력범이자 빌런 연합 습격작전을 성공시키지 못해 수많은 사람을 다치거나 사망하게 한 히어로들의 리더로 각인되어버렸다. 당연히 No.1 히어로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것은 자명하고 최악의 경우 전투에서 입은 부상 탓에 은퇴까지 갈 가능성도 높은 편. 이러나 저러나 예전 같은 명예는 누리지 못할 것이다.[80]

결국 후유미의 말대로 포기를 모르기에 모든 가능성을 시도했지만 결국 그렇게 발악하던 과거가 역으로 발목을 잡게된 상황이 되어버린 셈이다.

동시에 토도로키 레이의 회상으로 과거사가 자세히 밝혀지기 시작했는데, 이제까지 묘사된 바와는 다르게 엔데버는 오로지 개성만을 노리고 아내와 자식을 혹사시킨 것은 아니었다. 비록 개성혼을 목적으로 히무라 가문에 접근했으나 아내인 레이 역시 본의로 결혼에 찬성했고, 둘만 있는 장면도 나름대로 온화한 분위기였다. 그렇게 태어난 장남 토우야는 화염 개성만을 갖고 있었지만 그 압도적인 화력만으로도 자신의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 믿고 성심성의껏 지도했으며, 둘째 후유미는 개성에 대한 기대도 있긴 했지만 외동인 것보다는 동생이 있는 것이 더 낫다는 레이의 의견도 받아들여진 결과 태어난 아이였다. 이후 토우야가 냉 체질임이 밝혀지자 자신의 꿈이 좌절될 위기에서도 아들을 걱정하며 히어로의 길을 포기하게 하고자 했다. '후유미와 나츠오와 놀아라'라고까지 했으니 처음부터 쇼토 이외의 자식들을 실패작으로 본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81]

그럼에도 토우야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혹사해가면서까지 열의를 불태우자 자신처럼 나사가 완전히 빠져버리기 전에 본인보다 타고난 자질을 가진 아이를 가지면 포기하게 될거라는 생각에 더욱 최강의 히어로가 될 소질을 가진 자식을 원하게 된다. 레이는 반대했지만 엔데버는 토우야로 인해 묻혀 있었던 개성에 대한 욕심까지 뒤섞여 결국 본인이 바라던 자식인 쇼토를 얻게 된다. 문제는 아버지 같은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토우야로서는 오히려 최강의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소질을 가진 쇼토의 탄생은 존재 자체만으로 독 그 자체였다.[82]

과거사가 밝혀지고 나서 작품 내부에서의 평가와는 반대로 독자들의 평가는 조금 우호적으로 변했다. 정확히는 이전에는 엔데버가 가족의 파란을 초래했다고 여겨졌지만, 과거사 공개 이후에는 누구 하나의 잘못으로 초래된 것이 아니라 상황이 꼬이고 꼬이다보니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어 엔데버 개인에 대한 평가는 약간 나아졌다. 엔데버가 멈추려고 했을 때는 토우야가 멈추지 않았고, 토우야가 멈추려 했을 때는 엔데버가 멈추지 않았다.[83] 사실상 이 가족은 엔데버와 토우야 둘이서 교차로 폭주하면서 파괴했고 그 사이에서 끔찍하게 고통받은건 다른 가족들과 쇼토였다.[84] 심지어 순전히 토우야가 원래 타락할 만한 성격이었다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엔데버가 근본적인 원인인 것은 변하지 않아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의견도 많이 남아있다.

결국에는 쇼토를 학대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토우야를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핑계로 쇼토를 낳는 잘못된 결론을 선택한 시점에서 좋은 소리는 나올 수가 없다. 보통 사람이라면 올마이트를 뛰어넘는 일을 포기하고 토우야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설득하고 달래주었겠지만 엔데버는 숙업을 도저히 포기하지 못하는 바람에 새로운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가 히어로 재목임을 보여서 토우야를 포기시킨다는 식으로 어정쩡하게 타협했고 그 결과 최악의 사태로 번지고 말았다.

아이러니한 점은 최강의 개성을 만들기 위해 자행했던 개성혼 자체가 토우야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엔데버는 화염계 개성의 단점을 빙결계 개성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성혼을 했지만 토우야는 유감스럽게도 서로 상극인, 폭발적인 화염계 능력과 그것을 견디지 못하는 빙결계 신체를 동시에 물려받았다.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애초부터 엔데버의 아내가 일반인 또는 같은 화염계 개성 보유자 등 개성혼과 무관한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태어난 아이의 체질이 개성을 방해할 일은 없었다. 결국 엔데버의 욕심이 가정의 비극을 불러온 방아쇠가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결국 엔데버는 과거에는 부정할 여지가 없는 폭력가장이자 아동학대범이었고 장남이 빌런이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빌런과 시민에게 고루 비난을 받는다. "나쁜 건 너다. 널 볼 때마다 절망이 되살아나!"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 결국 다비가 원하는대로 엔데버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다. 허나 작품 내적의 악평과 달리 작품 외적으로 보면 지금까지의 속죄 과정을 전부 뒤집어버리는 전개로 엔데버에 관한 가해자 미화 논란을 모조리 일축시켰다는 점에서 크게 호평할 점으로 남았다.

여타 다른 작품들에선 과거 이러한 막장 부모였다가 잘못을 깨닫고 앞으로는 좋은 부모가 되겠다면서 속죄란 명분 하에 그냥 마냥 좋은 캐릭터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적어도 이 작품에선 엔데버는 피해자인 아내와 자식들을 우선하며 그들의 뜻을 무조건적으로 올곧게 따르는 등 자신이 가해자라면 (물론 처음부터 가해자가 되지 말았어야 했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잘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5.4. 최종 결전 이후

올 포 원의 계속되는 트래쉬 토크에 동요가 심해지고 전투에 지장이 가기 시작하자 내적으로는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죄책감이, 외적으로는 현 No.1 히어로로서 올 포 원을 제압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격변하는 전투 상황 속에서의 피로감 때문에 한계에 도달한다. 그리고 이 한계를 극복하고 전선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과거 학생 시절의 모습들을 통해 그 누구보다 작품의 주제를 대변하는 캐릭터로서 평가가 급부상했다. 이 작품은 유독 다른 작품들에 비해 '오리진'으로 대변되는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체적으로 어떠한 경위로든 '초심'을 망각한 이들은 빌런으로 타락하고 '초심'을 잊지 않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가는 이들을 어엿한 히어로로서 묘사하는데 그간 거듭 엔데버가 보여줬던 집착에 가까운 야심의 '오리진'이 마침내 공개된 것.

학생 시절을 회상하며 드러난 엔데버의 '오리진'은 바로 '능력 부족으로 구조에 실패해 요구조자와 함께 사망해 버린 자신의 아버지[85] 같은 인간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 이런 오리진을 품고 최강의 히어로를 목표로 삼아왔으나 올마이트란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히며 겪은 좌절로 이런 초심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 올 포 원에게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동안 이런 자신의 오리진을 다시 기억해낸 엔데버는 결국 자신은 올마이트나 데쿠 같은 히어로[86]가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다시 태어나겠다는 얄팍한 생각은 접어라[87]라고 독백한다. 그리고 나 자신의 나약함을 끊임없이 저주하고 투쟁하는 것만이 날 지금까지 이끌어온 오리진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자신이 구원 받거나 용서 받는 날은 결코 오지 않는다그렇기에 이 싸움을 끝내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선언하며 전선에 복귀한다.

그간 No.1 히어로가 된 뒤로 자신의 과오를 마주하고 속죄를 하고자 여러 시도를 해왔음에도 이러한 자신의 어찌 보면 후안무치하고 어찌 보면 절실했던 속죄를 스스로 부정하고 오히려 그런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자기 자신의 초심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책임을 지고자 다시 일어서는 엔데버의 모습은 단 한 화만에 팬덤 사이에서 엔데버에 대한 평가를 호평 일색으로 만드는데 충분했다. 작품 자체가 소년 만화라 '오리진'이 강조되는 에피소드들에서도 주로 10대 캐릭터들이 다뤄졌기에 메시지 자체의 의미와는 별개로 다소 무게감이 부족했는데, 엔데버의 '오리진'이 조명된 이 에피소드로 인해 공적도 과실도 쌓을 대로 쌓았으나 동시에 그런 과거로부터 도망칠래야 도망칠 수가 없게 된 성인이 자신의 초심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에 단번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물론 오리진을 마주하는 성인 캐릭터가 엔데버 외에 없었던 건 아니지만 올마이트의 경우엔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한 초인이기에 이미 받아들였던 초심을 되새긴다는 이미지에 가까웠고, 젠틀 크리미널의 경우엔 인생사가 너무 실패로만 점철되어 있던 탓에 이룰 수 없게 된 초심[88] 때문에 번민만 계속될 뿐이었다. 주역인 1학년 A반은 아직 공적도 과실도 이렇다 할 게 없는 햇병아리들인데다 조명된 성인 캐릭터들도 대부분 이미 히어로라면 히어로로서, 빌런이라면 빌런으로서 완성된 인물들이라 자신의 '오리진'을 마주한다는 게 특별할 것 없는 당연한 순리처럼 여겨지던 작품에서 엔데버는 자신의 공적과 과오가 뒤섞인 과거와의 투쟁을 선언하면서까지 '오리진'을 마주한다는 선택을 함으로써 추한 과거일지라도 자신의 '오리진'이 만들어낸 결과라면 그조차도 함께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아가야 한다는 보다 고차원적인 메시지를 제시하는데 성공했다.

5.5. 작품론적으로

초반까지는 아들 토도로키 쇼토의 가족사 관련 트라우마를 제공한 원인으로 등장하는 정도였다가, 히어로 인턴 편부터 본격적인 주역으로 부상하기 시작해 프로 히어로들의 리더, 주인공 일행의 스승 등 중요 포지션을 맡았으며 생각지도 못한 죄의 결실이 그야말로 세계를 흔들면서 메인 플롯에서도 큰 비중을 부여받았다. 중후반부부터의 엔데버는 과장 좀 보태서 미도리야 이즈쿠를 제외하면 가장 주인공에 가깝다고 봐도 될 정도. 게다가 최종결전 기준 빌런측 보스급들과 맞상대가 가능한 히어로가 데쿠와 엔데버 정도라 배틀 방면의 비중도 필연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데, 한 인물의 엔데버에 대한 복수심이 원인이 되어 최종장의 상황 전개가 벌어진 만큼 플롯 방면의 비중도 크다. 그리고 이 까닭에 등장도 많고 내적 독백이나 각성, 정신적 성장도 수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지라 개인 드라마의 비중도 적지 않다. 사실상 학생 사이드의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 빌런 사이드 주인공 시가라키 토무라, 초반부 프로 히어로 사이드의 주인공인 올마이트와 함께 후반부 프로 히어로 사이드의 주인공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

다만 그 까닭에 오히려 토도로키가 서사의 주인공이어야 할 쇼토의 비중이 미묘해진 면이 있다. 당장 주인공인 미도리야조차 엔데버 정도로 동기와 심리가 상세히 묘사된 적이 없다. 만약 엔데버가 개심이나 각성 없이 나쁜 아버지 포지션을 유지했더라면 쇼토는 1차적으로 엔데버를 정신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엔데버의 서사적 역할을 종료시킨 뒤 극복하지 못한 채 악귀가 되어버린 형을 가로막는 식으로 다비와의 1:1 구도를 이루었을 것이다. 그러나 엔데버도 독자적인 입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서사를 갱신해나가다 보니 자신과 쇼토, 다비의 1:1:1 구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다만 다비 입장에서 원한의 근원은 어디까지나 엔데버고 쇼토는 그에 딸린 덤 비슷한 위치다보니 당연히 엔데버 쪽에 감정의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이 탓에 최종장의 다비는 쇼토 뿐만 아니라 엔데버와도 결판을 내야 했던 까닭에 행적이 다소 정신 사나워졌다. 그리고 양쪽과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은 인물인 엔데버가 퇴장하지 않고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니 토도로키가 드라마의 중심축이 쇼토가 아니라 엔데버가 되는 것은 필연이었다. 때문에 캐릭터 서사의 핵심인 쇼토의 작중 비중이 아버지에 비해 애매해진 것도 그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엔데버는 행적상 이 정도로 심리 묘사와 활약에 집중하지 않으면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캐릭터기도 하다. 워낙 원죄가 깊고 제기하는 문제가 민감하다 보니 한껏 집중해서 공을 들이지 않으면 다루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 역시 어른 사이드의 주인공이라 할 만한 올마이트는 '내추럴 본 히어로'란 이명에 걸맞게 태생적으로 완벽한 이타심과 영웅심을 소유한 초인으로 묘사되는데 이 탓에 확신이 흔들리거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자기 혐오에 빠지는 등 극심한 내적 갈등이 없고 설령 생기더라도 곧바로 회복해버린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몸이 부서져라 세상을 위해 싸우는 올마이트에게 숭고한 감명은 받을지언정 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하지는 않는다. 이미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분명히 알고 있으며 그건 분명 훌륭한 선택일 것이기 때문이다. 즉, 올마이트는 외부와 투쟁할 뿐 내적인 딜레마가 없다. 그러나 엔데버는 질투와 승부욕, 이기심과 이타심, 가족애와 가족을 대상화하는 가부장적 폭력성이 범벅되어 끊임없이 죄의식과 의무감, 성취욕망 사이에서 마구 흔들리는 인물이다. 그런 와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데, 어떤 선택이 됐건 그것을 비판하는 말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는 쇼토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로 쇼토는 애초에 일방적인 피해자기 때문에 어떤 선택에도 윤리적 정당성이 있다. 아버지를 용서하건, 끝내 하지 못하건 비난할 이유는 없으며 그저 자기 자신의 삶에만 책임을 지면 된다. 그러나 가해자인 엔데버는 그렇지 않다. 히어로로서, 가장으로서, 가해자로서 한꺼번에 질 수 없는 많은 책임을 요구받기 때문에 무슨 선택을 하건 간에 그것이 전적으로 독자를 납득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독자 입장에서는 엔데버의 서사에 더 큰 관심이 가게 되며 나아가 쇼토의 선택보다 엔데버의 선택에 더 큰 무게를 두게 된다. 쇼토는 선택의 유무와 상관 없이 그 미래가 행복하다면 그만이지만 엔데버는 '과연 그가 행복할 자격이 있는가'부터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르기 때문이다.

요컨대 엔데버는 공도 과도 넘치며, 공인의 의무와 가장의 책임 사이에 낀 불완전한 개인이며, 영웅이자 죄인으로 딜레마에 처한 인간이다. 그런 딜레마를 섬세히 묘사하고 선택에 최대한의 설득력을 부여하면서 캐릭터로서의 매력도 부여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심리 묘사와 행동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으므로 엔데버는 인물 조형 자체에 소위 세탁 캐릭터로 욕을 먹고 끝나거나 서사적인 편중에 힘입어 매력적인 인간상으로 승화되거나의 양자택일이 불가피한 캐릭터였던 셈이다. 작가는 쇼토의 드라마를 다소 희생시키더라도 엔데버를 평면적 무뢰배로 끝내지 않는 길을 택했고, 그것이 작품 전체에 선수였는지 악수였는지는 또 다른 차원의 담론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평한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며 고치려는 서사가 입체적으로 그려졌기에 서사가 주인공인 미도리야 이상으로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결말부에서도 끝까지 서사 끝마무리를 잘맺은 캐릭터라고 평가된다. 서사로만 본다면 이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봐도 될정도.

물론 미성년자인 주인공 일행의 활약에는 한계가 분명해서 어른인 프로 히어로들이 활약이 필요하고 엔데버는 그 정점에 있는 존재다. 애초부터 히어로 사회에서는 No.1 히어로가 상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작품이 히어로물이기 때문에 엔데버에게 많은 비중을 부여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6.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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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록 #==
이것만은 확실히 기억해 둬라. 곧 그걸 네놈조차 뛰어넘는 히어로로 만들 거다. 지금은 같잖은 반항기지만, 틀림없이 뛰어넘을 거야... 반드시!
가세하는 건, 이 엔데버 하나로 충분하다.
알고있나 최근 한 달의 범죄 발생률, 예년에 비해 3%나 증가했다고 한다. 나는...... 나는 지금까지 누구보다 많이 사건을 해결로 이끌어왔다, 지금도 지금까지 이상으로... 하지만 들려온다... 네놈이 쌓아온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무너져가는 소리가. 전 No.1 히어로여, 평화의 상징이란... 무엇이냐.
쇼토, 너는 자랑스러운 아들이다. 그렇다면 나도 네가 가슴을 펼 수 있는 히어로가 되겠다. 아비는 No.1 히어로... 가장 위대한 남자라고.
젊은이에게 이렇게나 부추김을 받은 이상, 많은 말은 하지 않겠다. 나를 지켜봐다오.
소문이 아니었군. 정말이지 타이밍 하나는 잘 재는 녀석이야. 뭐, 됐다. 어차피 그럴 생각으로 왔다. 와라, No.1을 보여주마.
내 몸은 열이 계속해서 쌓인다. 그래서 당신을, 그래서 을, 그래서 를.
움직이지 않는 몸을 화력으로 밀어내라! 고맙다! 고통덕에 의식을 유지할 수 있어! 쓰러질 것 같나! 흐려가는 이 눈으로 승기를 포착해라! 화력을 올리는 거다! 더! 더! 더욱!!
넘어서라! 이 녀석의 반응속도를! 넘어서서 저 얼굴이 재가 될 때까지! 쓰러질 것 같나!
그 누구보다 강해지고 싶었다.
개조인간... 노우무! 복수의 '개성'을 가지도록 만들어진 자여! 강한 힘에 집착하는 자여! 위다! 좀 더 위로! 사람도 건물도 신경 쓸 필요 없는 상공으로! 네놈은... 나다. 과거의, 혹은 또 다른 미래의... 나. 불타올라... 잠들어라. 예전부터 이 교훈이 정말로 싫었다!! PLUS ULTRA! 프로미넌스 번!!!
바쿠고, 뭘 할 수 없는지를 알고 싶다고 했지? 확실히 좋은 이동속도다. 충분하다. 루키치곤 말이야. 하지만 방금 나를 추월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됐다. (바쿠고: 겨울은 준비가-) 실제 상황 때 늦어도 그런 변명을 할 건가? 여기는 수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 늦으면 떨어지는 건 성적 뿐만이 아니야. 목숨이 사라진다.
나츠오...! 미안하다...!! 순간... 생각해버리고 말았어. 내가 구하면 앞으로 너는 나에게 아무말도 못 하게 되는 거 아닐까 하고... 나츠오, 안 믿어도 된다...! 나는 너희들을 멀리한 게 아니다. 다만 책임을 떠넘기고 도망쳤다. 토우야도... 내가 죽인거나 마찬가지야. (나츠오: 멀리한 게 아니야...? 그럼 뭔데? 나는 토우야 형한테 질리게 들었다고. 내가 용서하는 날은 안 와. 나는 쇼토처럼 상냥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그래도 찾아와 준 건 후유미와 레이 때문이잖아? 그 애는 가족에 강한 동경을 가지고 있어... 내가... 망가트렸기 때문이지. 돌아갈 수 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생각해 들떠있는 누나의 마음을 생각해서 와 준거잖아? 너도 상냥하다. 그러니까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용서받고 싶은 게 아니라 속죄하고 싶다.
네놈이냐, 노우무의 제조자... 올 포 원의 오른팔... 포기해라! 악마의 앞잡이!
'더' 약해졌군. 입장과, 속죄와, 과오와, 책임이. 네가 타고난 '약함'을 들춰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쓰레기로 끌어내렸다. 엔지 너는 초인이 될 수 없어. 원점을 떠올려봐라. 적이 무엇이었는지. 악한에게서 소녀를 구하려다가 결과적으로 그 소녀와 함께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린 아버지를. 진정한 초인에 대한 선망과 비뚤어진 감정을. '노력'이란 이름을 내세운 비굴한 성격을. 과시하지 않고선 버틸 수 없을 만큼 추한 마음을. 그래, 넌 올마이트도 데쿠도 될 수 없어. 난 항상 자신의 나약함과만 싸워 왔으니까. 그러니, 새로이 태어나겠단 생각 따윈 하지 마라. 자신의 나약함을 계속 저주해. 그것만이 유일하게 너를 살아갈 수 있게 한거니까.
엔데버: 네놈의 손은 인류의 미래를... 부술 손이다!!
올 포 원: 너도 부수지 않았나!
엔데버: 그래, 맞다! 내 실수가 토우야의 모습이 되어 수많은 사람의 미래를 빼앗았다. 분노도 원망도 벌조차도 함께 미래로 이어진다. 미래란 젊은이들이 걸어가는 길이다. 나아갈 길의 가짓수다. 그렇기에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젊은이들이 길을 걸을 때 어른의 과거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엔데버: 벌은 내가 계속 받을 거다...! 이겨서 토우야를 지켜볼 거다![89][90]
올 포 원: 그만-
엔데버: 계속해서, 자기 자신에게 분노할 것이다.
전부 내 책임이다. 전부 짊어지고 보상하며 살아가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는 계속 나를 보고 있었어. 너를 봐주지 않았다... 너에게도 보상했어야 했는데. ...혼자 보내진 않아... 하지만... 이제 누구도...! 말려들게 하지 않겠어
...토우야...! 미안했다... 세코토 언덕에 안 가서... 미안하다...!! (다비: ...정말 싫어... 아버지 같은 건...! 가족 같은 건...!) 그래... 들려다오...! 좀 더...! 으... 레이...! 몰아세워서 미안하다. 후유미... 전부 떠넘겨서... 미안하다...! 나츠오... 방치해서... 미안하다...! ...쇼토...! 미안하다...!
범한 죄의 배상과 사죄를 평생에 걸쳐 계속할 거다. 보지 않아도 된다. 너희들에게 쏟아지는 불똥을 가능한 한 내가 받아내겠다. 살아남은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뿐이다.
그래, 같이 춤추자고 초대를 받아서 말이지.

7. 기타

파일:엔데버첫등장.jpg
당장 팬층도 2~40대 남성층에게만 몰려있고 팬서비스를 아예 거부하는데다 차갑고 권위적인 태도 덕에 일반 시민들은 엔데버에게 다가가는 것조차도 꺼리는 모습이 보여졌고 요아라시 이나사는 엔데버의 팬이었음에도 그의 차가운 태도에 실망하여 트라우마까지 가지게 되었고 그와 닮은 모습을 보이는 아들 쇼토까지 싫어하게 되었다.[99] 소설판에서 유에이 여학생들끼리 연애 이야기를 나눌 때도 아들 여자친구를 싫어할 것 같은 엔데버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쇼토를 남친감이 아니라고 하는 걸 보면 일반 대중 사이 이미지가 어떤지 알 수 있을 정도.[100] 단 명색이 만년 2인자, 올마이트 은퇴 후에는 확고부동한 1인자인 만큼 지지층이 편중되었을지언정 결코 지지자가 적지는 않아서 하반기 빌보드 차트에서 지지율로는 4위를 기록했다. 1인자인 입장상 꽤 저조한 성적표이긴 하지만 원래 다비 댄스 전에도 엔데버에 대한 시민들의 이미지가 별로였다는 걸 감안하면 나름 높은 수준
다만 186화의 엑스트라가 엔데버의 팬서비스를 보고 변해버렸다며 절규하는 장면을 보면 지지자들 사이에선 매력으로 통하는 듯하다.[101] 그래도 프로 히어로 편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이후에는 작중에서도 현실에서도 팬이 꽤나 늘어난 듯하다. 그렇다고 또 이미지 변신을 하자니 엉뚱하게도 저런 면을 좋아하던 팬이 돌아선다. 허나 이는 과거사가 공개되기 전의 이야기로서 과거사가 공개된 후에 이미지는 그야말로 수직하락하고 말았다.

[1] 팻껌과 생일이 똑같다.[2] 머슬 폼 올마이트와 비슷한 체격으로 보임에도 키가 25cm나 작다. 신체 비율이 그저 그런 편임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195cm보다 더 커 보인다는 평이 많다.[3] 올마이트와 더불어 유이하게 체중이 공개된 캐릭터다.[4] 그런데 막내 아들의 혈액형은 O형이다. 유전 법칙상 부모 중 한 명이라도 AB형이면 O형의 자식은 일반적으론 태어날 수 없다. 한쪽이 A형이든 B형이든 O형이든 AO, BO, AA, BB, AB로 A형과 B형 그리고 AB형만 나오기 때문. 단 아버지가 AB형이면 어머니가 O형이 아닐 경우만 AB형이 나올 수 있으며, Cis-AB형이라면 이게 가능하기도 하다. Cis-AB형은 일본에선 큐슈 지역에서만 관찰되므로 엔데버 본인은 시즈오카현 출신이나 그의 부모 중 한 명 이상은 그쪽 지역 출신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5] 356화에서 어떤 소녀를 구하려다 그 소녀와 함께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렸다고 나온다. 천에 덮인 시신을 보고 충격받은 엔지의 모습은 덤.[6] 사고로 인해 행방불명되어 서류상 실종 상태지만, 사실 본인을 포함해서 다른 가족들은 토우야가 죽은 것으로 취급한다.[7] 애초에 살아 있는 게 더 이상할 정도의 상황이었고 엔데버는 토우야가 살아 있을 것이라 믿고 찾으러 다녔었으니 처음부터 그는 죽었다며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8] 전체적으로 거친 일본판이나 북미판에 비해 차분하고 냉철한 편이다. 더빙판에선 그랜 토리노의 민첩함을 보고 혼잣말로는 노친네라고 하다가 말을 걸 땐 어르신이라며 존댓말을 하는 등 원판과의 괴리가 좀 있는 편. 사실 이건 아무리 거친 캐릭터라도 웃어른에게 함부로 반말을 하지 않는 한국의 정서상 맞지 않는 대사이기 때문에 수정한 것으로 예전부터 외국 작품 수입시 많이 하던 부분이다. 반대 예시로 동급생에게도 존댓말을 하는 캐릭터임에도 더빙판에선 국내 정서에 맞춰 반말을 하는 것으로 변경된 야오요로즈 모모가 있다.[9] 엔데버의 순수한 노력가 다운 모습과 올마이트와의 압도적인 차이에 절망하면서도 자신은 그저 누군가를 돕고 싶은‘또 하나의 히어로‘일뿐이라는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담겨있다.[10] 노력이라는 뜻의 영단어로, 비뚤어지기 전의 그가 올마이트를 뛰어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했음을 드러내는 히어로 네임이다. 본래 영단어 endeavor는 '인데버' 정도의 발음이지만, 불꽃 염(炎)의 일본어 발음인 엔(えん)을 덧붙인 말장난이라서 한국어판에서도 '엔데버'로 번역되었다.[11] 당장 위 대사만 봐도, 자신보다 10살 이상 많은 그를 네놈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혐오했다.[12] 당장 빌런인 다비가 자신의 이름을 아는 것에 의문을 표하지 않았다. 물론 다비는 본명을 알 수 밖에 없기에 사정은 다르다.[13] 오드아이인 쇼토는 왼쪽 눈 한정. 후유미는 애니에서 어머니와 같은 회색 눈으로 나온다.[14] 일본어로 クソ親父(쿠소오야지)라 하는데 사실 빌어먹을 아버지라는 번역도 꽤나 순화한 것이다. '쿠소'는 일본어 욕설 중 가장 수위가 높은 편에 속하는 욕설로, 이를 살려서 번역하면 '애비 새끼' 정도로 증오가 가득한 표현이다.[15] 마치 애견 품종개량을 하듯 우월한 개성을 가진 상대를 골라 결혼하는 악습이다. 2, 3세대에 주로 나타난 사회 문제 중 하나.[16] 물론 이 점이 득이 된 것도 있었다. 어떤 히어로도 올마이트의 자리를 넘보지 않는 바람에 올마이트를 대체할 자가 없었는데 엔데버만은 그 자리를 도전하였기에 역설적으로 1인자는 못 되어도 2인자 수준의 능력은 계속 갖추고 유지할 수 있었고 덕분에 올마이트가 은퇴하자 1인자가 되었음은 물론 올마이트보다는 못할지언정 히어로들을 이끌고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올마이트의 자리를 넘보려던 엔데버가 없었다면, 혹은 엔데버가 넘보려고 하지 않았다면 올마이트의 은퇴로 히어로들은 좀 더 빨리 문제가 생겼을 것이고 엔데버가 1인자가 되어 올마이트의 빈자리를 불완전하게나마 메꾸며 히어로들을 이끌어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17] 엔데버와 레이의 자녀들은 총 3남 1녀로 쇼토가 막내이자 3남이며 첫째가 장남 토우야, 둘째는 장녀 후유미, 셋째는 차남 나츠오였는데 토우야는 아버지의 발화 개성만 가졌고 후유미와 나츠오는 어머니의 냉기 개성만 가지고 있다. 그 예시로 쇼토의 머리가 정확하게 절반은 적발이고 다른 절반은 백발로 부모의 개성을 골고루 물려받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토우야는 적발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신체 체질을 물려받았다는 게 드러나면서, 점점 백발이 되었고 후유미는 백발에 중간중간 적발이 섞여있으며 나츠오도 백발이라는 걸 통해 쇼토를 제외한 토도로키 삼남매가 모친 쪽의 개성만 물려받았거나 부친 쪽의 개성만 물려받았다는 걸 보여준다.[18] 다만 이후 첫째인 토우야가 개성에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히어로의 꿈을 포기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매몰차게 대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러나 쇼토를 혹사시킨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19] 여기서 빌런 연합의 다비와는 혈연 관계이고 실패작이라는 이유로 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뚤어져서 빌런이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리고 이 예상은 최악의 형태로 들어맞게 되었다.[20] 이런 식으로 자식끼리 분리해서 키우다 보니 나츠오는 엔데버에게 울분을 토할 때 자신은 쇼토가 소바 좋아하는 거 얼마 전에야 알았다고 한다. 즉, 형제끼리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교류를 막은 것.[21] 5살이면 고작 유치원에 다닐 나이다. 당연히 정신적·신체적으로 많이 약할 수 밖에 없음에도 엔데버가 요구한 훈련은 성인들조차도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혹독했다. 이 정도면 아동학대로 경찰에 잡혀가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유명한 스파르타인들도 자신들만의 교육을 7세에 시켰으니 얼마나 지독하고 악랄한지 알 수 있다.[22] 그러다 보니 쇼토는 이런 일을 당했음에도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를 증오했다.[23] 실제로 면회를 하지는 못했다. 아내인 레이 본인이 아직 엔데버를 두려워하기에 만나지 않았고 의사도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24] 냉 체질 때문에 능력을 쓸때마다 화상을 입는 끔찍한 부작용이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을 정도. 엔데버가 토우야를 향해 '나 이상의 화력을 지녔다'라고 언급했을 정도의 화력을 가진 토우야이기에 지금보다 더 능력이 강화되면 화상으로 끝나지 않을 건 뻔했다. 심하면 분신자살과 같은 방식으로 죽을 수도 있었고 실제로 엔데버는 토우야가 수련장에서 '자기 자신의 능력에 의한 소사(燒死)로 사망했다고 알고 있었다.[25] 엔데버는 아버지로서 제 자식이 개성에 의해 불타죽는 걸 당연히 보고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평범하게 살라고 조언을 했지만, 강한 자식에 대한 집착이 있었기에 반랭반열의 쇼토가 태어남으로써 쇼토가 사랑을 독차지할거란 압박감에 토우야가 폭주하는 원인이 되었다.[26] 이는 매우 무책임한데 결국 이는 토우야가 언제 그런 마음을 품는가에 따라 달렸다. 거기다 자기가 바람을 잔뜩 집어넣은지라 저것과 결합해서 토우야에게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버지가 자신을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더더욱 고집을 꺾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27] 후일 엔데버는 나츠오에게 자신이 토우야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후회한다. 물론 죽지 않았고 그렇게 된 것도 실수에 의한 것이지만 결국 조절하는 법을 알지 못해서 미처 대처하지 못해 그랬던 것이니...[28] 게다가 진짜로 이렇게 한 후에는 아예 관심을 뚝 끊었는지 토우야가 스스로 강해지고 나서야 그걸 알고 레이에게 책임을 추궁한다. 레이에게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자녀를 각각 따로 돌보자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려니와 저 때 레이는 토우야에게 지독한 독설을 듣고는 말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토우야가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점에 따르면 이는 크게 잘못된 해결책이었다.[29] 제대로 발현할 가능성은 낮지만 토우야는 몸을 보호해주는 냉기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애초에 최강급의 화력을 견딜 만큼의 내성이 없는 것이지 화염에 대한 내성 자체가 없는 게 아니었다. 지속적인 가르침과 소통으로 화력을 낮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집착에 가까운 향상심을 줄일 수 있었다면 가능했을 시나리오다.[30] 가능성은 100%. 그 올 포 원조차 토우야가 가진 엔데버에 대한 강한 집착 때문에 도저히 세뇌시키지 못했다.[31] 자신이 쇼토처럼 상냥하지 않아서 엔데버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자책하면서도, 형 토우야에게서 질리도록 그의 만행을 들어왔기 때문에 도무지 그럴 수가 없다고 할 정도다.[32] 이런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외부인에게도 표출한다. 예를 들어 미도리야와 바쿠고가 초청받았을 때도 그 모습을 드러냈을 정도.[33] 이는 후유미가 태어나고 아주 어렸을 적만 해도 가정이 화목했던 덕이 클 것이다. 게다가 후유미조차 아버지를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다른 평범한 가정을 동경하는 마음 때문에 엔데버에게 호의적인 면이 더 크며, 실제로 바쿠고, 미도리야와 저녁을 먹고 치울 때 제 남동생처럼 아버지를 싫어하는 마음도 존재하지만 변한 엔데버 덕분에 드디어 제대로 된 가족이 될 수 있는 찬스를 얻었다고 생각해 참고 있는 모양.[34] 정확하게는 올마이트의 트루폼을 보게 된 탓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엔데버는 No.1 자리에 올랐을 때 이런식은 인정 못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후 올마이트를 직접 보러 갔다.[35] 342화에 나온 엔데버의 모습을 보면 큰 덩치는 여전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말라있다.[36] 최종결전에서 올 포 원이 엔데버에게 "토우야의 몸을 찾지 못했지?(=내가 토우야를 다비로 만들었다)"라며 트레시 토크를 시전하자 이성을 잃어 빈틈을 만들어버리고 결국 공격을 허용하고 만다. 엔데버의 가족과 얽힌 후회와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37] 결국 쿠로기리가 부활하고 다비가 워프를 통해 본인 앞에 나타났기 때문에 히어로로서 막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다비는 이미 혁작을 완성시켜 자신을 훨씬 능가하는 화력을 얻은 상태라 쉽지 않을테고 죽이는 것은 자식이자 속죄 대상이라 감히 시도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38] 쇼토와는 달리 다비의 냉기 개성은 죽기 전에만 발현되는, 엄청나게 특이한 케이스이다. 즉 몸이 불타 죽을 것 같을 때만 발현되는 것. 어렸을 때도 이 덕분에 자신의 몸 마저 태우는 화력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던 듯하다.[39] 그와중에 토우야 본인은 정신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 중에 아빠라고 부르면서 여전히 봐달라고 하고 있으니 이 모든 사태가 엔데버 본인의 탓이라는 걸 더욱 통감할 것이다.[40] 원 포 올과 올 포 원을 제외한 개성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분명 최정상급 강자이므로 어디까지나 올마이트에게 비했을 때 모자랄 것이라는 이야기다. 애니메이션에서만 다뤄진 노우무들이 나타난 호스 시에서의 전투 장면들을 보면, 열 명 좀 모자란 프로 히어로들이 떼거지로 덤벼도 멀쩡했던 근육질 노우무는 엔데버의 맨주먹질 한방에 육중한 몸이 무색하리만치 날아가고 덤으로 왼팔마저 부러졌다. 당시 현장에서 똑같은 노우무와 힘겨루기를 시도했다가 밀려 버린 증강계 개성 보유자로 추측되는 히어로와는 확연하게 비교되는 업적. 이는 결국 발동계 개성을 가진 엔데버의 순수한 근력이 증강계 개성을 보유한 프로 히어로들조차 능가한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비행 능력을 가진 노우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공격 정확성과 적의 도주를 허용치 않는 추적 능력도 뛰어나다.[41] 현장에서의 행동대장 역으로서는 흠잡을 게 없지만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의 상징으로서 자리 잡기에는 됨됨이가 너무 권위적이다. 이걸 본인도 알아서 싸인받기를 머뭇대는 팬한테 먼저 다가가니 오히려 이런건 진정한 엔데버가 아니라면서 팬한테 까일정도다.[42] 다만 지지층이 20~40대 남성들에게 편중되어 있다는 점만 빼고보면 지지층 자체는 굉장히 두터운지 하반기 빌보드 차트에서 지지율이 4위였다. 총합이 1위라는 걸 감안하면 다소 낮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인기가 아얘 없는건 아닌듯. 물론 이 지지율은 원래 올마이트의 인기를 흡수한 것일 수도 있다.[43] 이 부족한 부분 중 하나는 올마이트한 수준이 아닌것도 한 몫을 한다. 예를 들어 전성기 올마이트라면 규슈든 홋카이도든 일이 터져서 지원해달라고 연락오면 바로 와서 한번에 해결하고 가겠지만 엔데버는 가는데만도 시간이 걸린다. 즉 빌런 입장에서는 올마이트보다 엔데버가 만만하다. 올마이트는 도저히 빌런들이 일을 성공하고 튈만한 재간을 안 줘서 저절로 사리게 만드는데 엔데버는 잘만하면 가능할 것도 같은 수준이기 때문.[44] 올마이트의 경우 원 포 올이 육체의 파워다 보니 미도리야가 본 올마이트 영상에서도 재난이 일어난 상황에서 무려 100명의 사람을 구하는 영상이었다.[45] 그리고 이렇게 본인 개성이 구조보다는 전투에 특화되었지만 본인은 구조, 대피, 격퇴 세 가지 모두를 다 염두에 두고 있다. 심지어 평범하게 걷다가도 바로 위기를 감지하고 뛰쳐나갈 정도.[46] 실제로 TVA 추가신에서 호스 시에서 날뛰던 파워 타입 노우무는 엔데버 도착 전까지 시내 히어로들의 다굴을 맞았지만 멀쩡했다.[47] 히어로들도 제각기 다른 개성에 따른 특화군이 있다. 가령 시궁창 빌런 때문에 바쿠고가 붙잡힌 사건에서도 소방 히어로 백 드리프트는 화재 진화에 진력했고 마운트 레이디는 좁은 골목길에 들어갈 수 없어 어려움을 겪다가 막판에 올마이트가 풍압을 날리자 시민들이 날아가지 않게 붙들었고 신린 카무이는 자신에게 불리한 화재 현장이라 쉽게 활동하지 못했다.[48] 작은 불덩이를 쏘거나 불꽃 창을 만들어 노우무의 눈을 공격하는 등, '빌런 제압'이 아닌 '인질의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춘 공격임을 알 수 있다.[49] 당장 전형적인 스피드 중시 + 대공전 특화 개성 보유자인 그랜 토리노도 몇 초만에 자신이 닿기 어려운 높이까지 올라간 노우무를 상대로 속수무책이었다.[50] 다른 사람들이 절벽 건너편에 있는 올마이트를 칭송하고 응원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엔데버는 그런 인물들 사이에서 묵묵히 다리를 놓고있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심지어 그 다리조차 돌맹이나 가지를 이용한 하찮은 것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호크스가 얼마나 서투른 사람이냐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마이트를 못 넘어선다는 사실을 자각해서인지, 자신의 아들이라도 그 다리를 건너가게끔 하려 했다.[51] 그의 아들인 쇼토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쇼토는 올마이트를 동경했으며 그와 같은 히어로가 되고 싶었다. 만약 엔데버가 아버지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자상하게 대했다면 쇼토는 올마이트는 대단하지만 그래도 아버지도 대단하다는 말이나 전 아버지 같은 영웅이 되고 싶다고 했을 것이다. 아들조차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 엔데버가 왜 올마이트를 뛰어넘을 수 없는지 알 수 있다.[52] 다만 오로지 엔데버의 탓은 아니고, 그전부터 이런저런 사건이 터지며 히어로를 불신하는 사람은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막판에 가서는 그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는데, 엔데버의 가정사가 여기에 불을 지핀 것..[53] 한 예시로 올마이트가 아직 1위였던 시절 데뷔한 마운트 레이디는 본래 본인의 이미지 관리만 신경 쓰는 속물 히어로였지만, 엔데버가 1위가 된 뒤로는 분위기가 바뀌어선 마운트 레이디의 견습으로 있었었던 미네타가 바뀐 마운트 레이디를 보고 경악할 정도였다.[54] 시가라키 토무라를 제압하기 위해 수많은 히어로들이 협공을 펼쳤음에도 올 포 원은 이 둘만을 특별히 언급했다. 실제로 히어로들 중 노우무 개조 수술을 받은 토무라를 상대로 정면승부가 가능했던 건 데쿠와 엔데버뿐이며 초재생이 안 될 정도로 몰아 붙였었고, 또한 가장 결정적인 타격은 엔데버의 프로미넌스 번이였다.[55] 최종결전에서 트래시 토크를 시도하는 올 포 원에게 되감기 능력이 없었다면 엔데버에게 완전히 끝장났을 처지였음을 거론하며 받아친 말. 앞선 개조 시가라키전까지 올 포 원의 전투라고 보면 동료들의 서포트를 받은 엔데버에게 두 차례나 패배한 것이다. 실제로 올 포 원도 이러한 엔데버의 집념에 올마이트를 겹쳐볼 정도로 공포를 느꼈고 엔데버를 상대로 되감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간접적으로 패배를 인정했다.[56] 호크스 역시 올마이트를 진심으로 뛰어넘으려는 자들은 엔데버를 제외하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상위권 히어로는 인력난이 심한 편이다. 현재의 학생들이 졸업해서 프로 히어로로 데뷔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렇다.[57] 당연히 범위, 제압력, 범용성을 볼 때 올마이트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이지만, 엔데버 비장의 기술인 '프로미넌스 번'의 위력은 구름을 증발 시키고 하이 엔드 노우무의 신체를 일순 탄화하게 만들 정도로, 파괴력 하나 만큼은 올마이트급이다. 그리고 엔데버는 평소에 주위 환경을 고려하여 힘을 조절해야 하는 것도 있으므로 이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아무래도 개성의 특성상 원포올보다 후폭풍이 더 크게 찾아오는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58] 카미노에서 올마이트가 날린 마지막 펀치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스매시'는 과거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AFO를 기절시키는 데 그쳤지만, 엔데버의 '프로미넌스 번'은 비록 불완전하다지만 어지간한 노우무 이상의 육체+초재생을 가진 개조 시가라키조차 직격당하자 빈사상태에 놓였다. 물론 올마이트는 만전은 커녕, 그 시점에서 얼마남지도 않은 잔재를 억지로 끌어모아 싸우던 것임은 감안해야 하겠지만.[59] 애초에 엔데버가 쇼토를 두고 '올마이트조차 능가할 히어로의 재목'으로 평가한 이유도 이거다. 반대로 말하면 만일 자신이 안정적으로 장기간 화력을 지속할 수 있다면 올마이트와 견줘도 남부럽지 않을 정도가 되리라고 엔데버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엔데버가 올마이트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건 출력이나 단발의 위력 자체에서가 아니라는 얘기.[60] 다르게 말하면 단순 기술 화력만 따지면 미국 No. 1 히어로와도 맞먹거나 그 이상이라는 얘기기도 하다.[61] 올마이트가 활동하지 않는 지금, 현역 프로 히어로, 학생 히어로를 포함해 그보다 강한 인물은 없다. 변속을 사용하는 미도리야 이즈쿠는 전성기 올마이트보다도 강력한 상태이지만 그 미도리야조차도 어디까지나 9대째로서 그 올마이트보다 강력한 화력과 복수 개성으로 인한 부스팅이라는 도핑 기술이 굉장할 뿐, 경험치와 노련함 면에선 엔데버 미만이다.[62] 흰색은 양산형, 검은색은 특별제.[63] 후드전에서는 호크스의 날개를 양도받아 순간적으로 호크스의 속도를 낼 수 있었고, 올 포 원과의 재결투에선 올 포 원의 속도와 감각, 인지 능력이 올마이트와의 싸움의 후유증으로 약화되어 느려진 상태였다.[64] 실제로 후반부 스토리에서는 엔데버가 악바리로 버티기 때문인지 열이 올라가는 묘사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속도 차이로 공격이 아쉽게 닿지 못하는 연출이 많이 나온다. 사실 열보다 중요한 게 속도 미달인데, 만약 이런 엔데버가 속도까지 갖췄다면 지금처럼 올마이트와의 격차가 아득하게 벌어지지도 않았을테고, 세계관 최강자의 반열을 넘보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쇼토조차도 스테인전, 다비전 등 속도 방면에선 한 번도 우세를 점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제자리 토템처럼 개성의 깡출력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개성혼의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65] 오른팔은 팔꿈치 아래로 절단에 다리도 심하게 손상되어 버려 휠체어에 앉아있는 상태다.[66] 다만 미도리야는 '전신을 일정한 %로 다루다 필요한 경우 신체 일부의 출력을 높여 기술을 쓴다' 라는 스타일 자체를 잡기까지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었고 엔데버에게 가선 이미 만든 스타일의 숙련을 행한 것이니 단순히 출력을 기준으로 1:1의 비교를 하긴 힘들다. 물론 밑에서 서술하듯이 본인 스타일상 무대포 실전주의의 올마이트와 비교하면 본인 스스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어온 경험을 살려 조언이 가능하니 좀 더 낫다고는 할 수 있다. 실제로 미도리야의 복잡한 설명을 듣고 원하는 성장 방향을 한번에 짚어내고 일단 하나씩 무의식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해질 만큼 마스터시킨 후에 다음 부분을 마스터하는 식의 방향성을 짚어내주었다.[67]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엔데버 쪽이 훨씬 문제가 심각하다. 원 포 올은 사용 시에 궤멸적인 반동 데미지를 주지만 단발성인데다 육체를 끊임없이 단련하다보면 반동 데미지를 버텨낼만한 육체 내구도를 획득할 가능성이라도 존재한다. 하지만 연소계 개성은 사용할 때마다 열이 누적되어서 아무리 열에 내성이 있어도 휴식 없이는 언젠가 반드시 한계가 올 수 밖에 구조인데다가 개성의 화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체온 증가폭도 커지기 때문에 아무리 강해져도 원천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68] 과거편 공개 이후 자신의 개성을 몸이 버티지 못해 상처를 입는 미도리야에게서 토우야를 겹쳐보았고 그 때문에 확실하게 지도해주었다는 추측도 있다. 추측이 맞다면 일종의 유사부성애로 미도리야를 가르친 셈이다.[69] 자신의 실종 후 가족들도 변화했을 것이고 특히 만악의 원흉인 아버지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70] 애초에 그런 사람이었다면 위에 나오는 성과도 없었거나 있어도 다들 엔데버라면 학을 뗐을 것이다.[71] 전자의 경우는 그저 평범한 사제관계이나 후자는 올마이트를 뛰어넘는 자식을 만들겠다는 사심이 강하게 반영되었다. 전자에서는 그저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겠지만 후자는 사실상 '최고'를 만들어야 하니 입장이 조금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이게 점점 꼬이더니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삐뚤어진 거다.'''[72] 올마이트는 원 포 올의 계승자 중에서 유일하게 후계를 두지 않고 올 포 원과 정면으로 격돌해 양패구상했으며, 동시에 8대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원 포 올의 힘을 완벽하게 체화하여 초월적으로 승화시킨 말 그대로 규격 외의 존재였다. 하지만 작품 외적으로 더더욱 허탈해지는 점은, 올마이트를 뛰어넘기 위한 광기와 아집으로 교육한 후계자인 쇼토의 반랭반열마저도 특이점에 도달해 역대 후계자들의 개성마저 재현해낸 원 포 올에는 비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자신은 자신이 낳은 빌런 때문에 히어로 사회에 불신감을 심어줘 끝내 올마이트를 넘을 수 없게 되었으며, 심지어 그 후계자가 최고의 히어로가 되는 것은 이미 예정되어있는 만큼, 후계자인 쇼토조차도 올마이트의 후계자를 넘을 수 없는 건 확정인지라 더욱 슬픈 점이다.[73] 물론 이것은 그의 대가일 뿐이다. 엔데버가 2인자의 비극을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이것이 조직의 1인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나 그래야 하는 구조속의 조직의 일원이 아닌 히어로인 이상 1인자, 2인자 논쟁은 그저 대중들이나 제3자 관점에서나 중요한 점이지 히어로라는 본질에는 맞지 않다. 그걸 따질 시간에 빌런 하나 더 잡는 게 히어로로서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일에 게으른건 아니었지만 본질도 아닌 것에 지나치게 집착했고 그런 만큼 그가 얻고자 한 1인자의 자리를 그 자신도 심지어 자식도 얻을 수 없는건 그 댓가일지도 모른다.[74] 엔데버와 올마이트와 다르게 살리에리의 모차르트에 대한 열등감과 집착은 어디까지나 대중매체속 일화들이지 실제 역사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학계의 꾸준한 연구와 재발견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질투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는 것이 최종 확인되었다. 애초에 앞에서도 말했듯이 살리에리는 꾸준하게 학계에서 명성을 날리며 음악인들 후원도 꾸준하게 하며 존경 받는 위치에 있었다. 오히려 모차르트 생전에는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질투할 이유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질투했단 식의 설화는 오히려 모차르트 사후에 시작되었단 것이 중론이다. 생전엔 오히려 모차르트가 살리에리를 질투한 정황이 보이니 엔데버는 포지션만 본다면 살리에리보단 오히려 모차르트에 가깝다.[75] 올마이트의 나이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원 포 올을 40년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는 약 57세로 추측되는데, 그렇다면 반 세대나 차이난다.[76] 올마이트가 데뷔를 미국에서 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일본에 귀국했을 당시 엔데버는 중·고등학생 정도 였을 수 있다.[77] 다시 말해, 엔데버의 또래가 바로 첫 번째 올마이트 키드 세대다. 미도리야, 바쿠고, 토도로키가 평화의 상징인 올마이트, 히어로계의 전설인 올마이트를 보며 꿈을 키웠다면 엔데버는 바로 그 전설을 만들어나가는 젊은 신예 히어로 올마이트의 모습을 생생히 목도했을 것이다. 일본 초상 사회의 새로운 역사를 건설하며 스스로 평화의 상징이 되어가는 그 전설의 시기를 어릴적 눈으로 지켜본 인물로서, 그 누구보다도 올마이트라는 히어로의 업적과 위대함을 체감했을 세대라는 것.[78] 가장으로서의 막장 행보 때문에 개인 명예가 작살이 났는데 그 여파가 히어로들에게까지 퍼져 히어로의 몰락과 사회혼란을 유발하게 되었다. 심지어 본인이 히어로이자 히어로의 1인자이니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불명예.[79] 다만 그렇게 절대다수의 히어로가 올마이트와 경쟁하길 포기한 결과 올마이트의 빈자리를 억지로나마 수습할 수 있던 건 엔데버가 유일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80] 게다가 자신의 흑역사를 전부 까발려버린 아들 덕분에 사회는 개판이 되었고 결국 그 아들을 벌해야 하지만 이게 쉬울 리가 없다...[81] 게다가 본래 무뚝뚝한 성격인 데다가 최강의 히어로에 대한 강박관념까지 더해져서 그런 속마음을 전혀 비추지 않아서 자식들이 오해를 하게 된 것. 후유미가 아버지에게 우호적이었던 것도 아버지가 꽤 살가운 모습을 보여주던 이 시절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82] 이 부분에서 얄궂게도 엔데버와 엔데버가 열등감을 느끼는 상대인 올마이트와 좋은 대비가 이루어진다. 토우야는 엔데버 같은 히어로가, 미도리야는 올마이트 같은 히어로가 되고 싶어했는데, 엔데버는 (자식의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토우야에게 "히어로가 될 수 없다"고 한 반면에 올마이트도 미도리야에게 (처음에는 히어로가 될 수 없다고 했다가 미도리야의 이타심을 알아보고선) "히어로가 될 수 있다"며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었다. 또한 둘 다 개성을 사용할 때마다 몸이 감당하지 못하고 부상을 입었는데, 올마이트는 어떻게든 미도리야를 도우려 했으나 엔데버는 본심은 어찌됐건 간에 사실상 방치하고 말았다. 이 차이의 결과로 미도리야는 개성을 온전하게 다룰 수 있게 되면서 강력한 히어로로 거듭났고 토우야는 다비라는 흉악한 빌런으로 타락하고 말았다.[83] 이 부분에서 독자들이 느낀 반전효과도 매우 컸을 것이다. 대부분 독자들은 엔데버가 뽑기라도 하듯이 자기가 원하는 아이가 나올 때까지 출산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인 괴물이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엔데버는 처음 토우야가 히어로가 될 수 없는 개성이라는 걸 알았을 때 토우야만 얌전히 포기했다면 가족 넷이서 그대로 살려고 했었다. 토우야 역시 쇼토를 공격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였으나 사고 후에도 아버지만 자신의 사고로 정신을 차렸으면 빌런이 될 생각은 없었다. 최초의 원흉은 분명히 엔데버이나, 토우야가 아버지 탓에 다비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엔데버가 저지른 광기어린 행동도 아무리 말려도 아들이 매일 화상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는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벌어졌던 것.[84] 특히 고통받은건 쇼토로, 다른 가족들은 어린 나츠오와 후유미마저도 자기 몸을 사리거나 골치아프다고 외면하는 등 본인이 뭔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나이는 되었기 때문에 다비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 가족들 모두가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자성하지만, 쇼토만은 진짜로 일방적인 피해자라서 반성할 게 없었다. 정리해보면 갓난아기 때 형에게 증오당해서 타죽을 뻔하고, 아버지에게는 학대에 가까운 교육을 당하고, 그 아버지를 두려워한 어머니 때문에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니 이 가족에서 가장 작은 막내아이가 다른 가족들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어서 고통받은 셈.[85] 엔데버의 당시 외견 묘사로 보아 엔데버가 중학생 정도 되는 시절에 벌어진 사고다.[86] 순수하게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초인으로서의 히어로를 말한다.[87] 그간 갱생을 통해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히어로가 되겠다고 다짐하던 자신의 방향성을 전면 부정해 버린 것이다.[88] 최종결전에 들어와서야 상황이 점점 우호적으로 흘러서 점차 초심대로 갈망하던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가고 있지만 이 또한 엄밀히 말해 본인이 오리진을 받아들이고 발버둥쳤기 때문이라기 보단 자신의 오리진을 그리워 하는 애틋한 마음을 주위에서 알아주고 젠틀에게 그런 여한을 풀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을 뿐이다. 엔데버처럼 스스로 오리진을 되찾고 필사적인 투쟁을 각오하고 발버둥쳐 얻어낸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무게감이 생길 수가 없다.[89] 엔데버가 히어로로서 자신이 지은 죄를 집어삼키고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를 걸어가는 젊은이들에게 어른의 과거가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에게 분노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외친 대사이다.[90] 이 벌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건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모든 비난과 비판을 받겠다는 건지, 아니면 법적 처벌을 받겠다는 건지 모른다. 아니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둘 다일 수도[91] 허나 지금의 엔데버 같아 보이진 않는데, 당시에 호리코시 코헤이의 그림체가 자리잡기 이전이라서 그런 듯하다.[92] 그나마 바쿠고쇼토미도리야를 추궁할 때 엔데버의 가정폭력을 얼추 들은데다, 좀 더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서 원 포 올의 진실까지 알게 되었으니, 뒷사정을 모른 채 그저 넘지 못하는 벽에 절망하고 가족에게까지 을 강요한 엔데버와는 확실하게 차이를 보일 여지가 많아졌다.[93] 만약 그가 없었다면 작중에서 언급됐듯 하이엔드에 의해 카미노 구 사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94] 물론 언제부터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체육대회 편까지만 해도 엔데버의 모습은 평화의 상징으로서의 올마이트 보다는 단순히 위상으로서의 올마이트를 따라잡으려는 모습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사실 쇼토의 변화와 올마이트의 은퇴를 보면서 원래의 초심을 찾았다는 것 뿐이지, 그 전까지 엔데버가 해온 노력에 올마이트가 단순히 힘만이 아니라 의지될 수 있는 상징이 되겠다라는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다. 대중들이 엔데버가 최근 전까지 실질적인 No.1임에도 쉽사리 신뢰하지 못한 것은 이런 면모도 없잖아 있을 것이다.[95] 어차피 알려져봤자 좋을 일도 아니지만 나중에 결국 끔찍한 형태로 알려지게 되었다.[96] 실제로 엔데버의 인형은 하도 안팔려서 원가가 3000엔인데 500엔에 떨이 세일이 되던 판국이다. 반면 올마이트는 불티나게 팔려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구하기가 힘들다고.[97] 참고로 인형의 배를 누르면 엔데버 인형은 불이 타는 소리가 들리고 올마이트는 "내가 왔다"소리가 나온다.[98] 요아라시 이나사 문서를 읽어보면 그에 대한 여론이 얼마나 안좋은지를 알 수 있다.[99] TVA에서 트와이스의 독백과 함께 뜨는 연관 검색어에 엔데버 히어로 바로 아래에 엔데버 싫어, 엔데버 무섭다가 있다.[100] 단행본에서 밝혀진 바로는 빌런처럼 생긴 히어로 1위라고 한다.[101] 또 아무래도 그런 이미지를 매력으로 여겨서인지는 몰라도 골수팬도 상당한듯. 이후 다비가 파견한 후드와 맞서게 되는데 초반에 엔데버는 밀렸고 이를 본 리포터가 '상징의 부재' 라며 절망하자 그 골수팬이 나타나서 저렇게 싸우고 있는데 상징의 부재 같은 소리나 하며 절망하지 말라고 일갈한다.[102] 물론 엔데버는 갱생했다는 점에서 빈스모크 저지와 비교하는 건 끔찍한 모욕이다. 왜냐하면 저지는 엔데버와는 달리 참회는 물론 반성도 하지 않아 아들인 상디와 완전히 관계가 끊어졌기 때문. 그리고 또다른 차이점은 저지는 홀 케이크 아일랜드 편에만 등장하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엑스트라 캐릭터이고[112] 엔데버는 주요 캐릭터라는 점이다. 애초에 둘은 캐릭터 설정부터가 다른데 엔데버는 크나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어디까지나 히어로인 반면 저지는 완전한 악역이다.[103] 쇼토가 태어난 이후부터 자신은 쇼토를 전담하고 토우야, 후유미, 나츠오는 레이에게만 맡겼던 것도 토우야가 쇼토를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쇼토를 보호하기 위해 한 조치였다.[104] 이런 의미에서 보면 토우야는 엔데버의 자식들 중에 진정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쇼토는 단지 1인자로 만들기 위한 도구 취급, 나머지는 무관심했다. 문제는 그 사랑을 확실하게 어필하지 않았다는 점.[105] 오히려 저지는 엔데버보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 시리즈의 오자이와 더 비슷하다.[106] 사실 올마이트와 엔데버를 제외한 다른 히어로들은 사복을 입은 모습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프로 히어로들이야 히어로 활동 중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거라 넘어간다 쳐도 유에이에 교사로 있는 히어로들도 모두 수업 시에도 히어로 코스튬 차림이다. 그나마 푸시 캣츠가 유에이에 방문했을 때 사복 차림이었던 정도.[107] 어떤 의미로든 엔데버의 이미지는 완전히 회복될 수 없다. 엔데버의 행위는 굳건해보이던 올마이트의 이미지조차도 추락할 정도로(그의 동상이 반 히어로 단체의 반달리즘을 당했다.) 히어로 진영에게는 거대한 팀킬로 돌아왔다. 결국 이는 No.1로서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명분에서부터 타격이다. 거기다가 이 여파는 시민들에게도 혼란기라는 재앙으로 돌아왔으니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가정폭력이라는 원죄는 덤. 심지어 데뷔 전까지 들끓었던 빌런 범죄를 거의 괴멸시키버린 올마이트와 대비되어 '올마이트가 고생하여 이룬 걸 무너지게 한 자가 1인자가 될 자격이 있는가?' 라는 물음도 던져질 수 있다. 즉, 진정한 1인자로 남기에는 수많은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108] 오리진을 되찾으면서 너는 초인이 될 수 없다. 새로이 태어나겠다는 생각 따윈 버리라는 독백을 통해 알 수 있다.[109] 장남인 토우야는 엔데버를 계속 증오할테고 나머지 가족들도 상처가 너무 커서 엔데버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본인도 결국 포기했다. 심지어 토우야는 갱생의 여부가 아니라 생사의 여부가 더 문제가 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 자식을 잃는 것 또한 큰 비극이며 그게 또 토우야다보니 엔데버에게 가해질 고통은 절대 작지 않다.[110] 당연히 엔데버의 팬들도 그의 학대적 행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죄에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이 인기가 있는 편. 물론 이미 저지른 짓들만으로 싫다는 사람들도 많다.[111] 다만 엔데버는 그동안 최강의 히어로가 되기 위한 행적이 워낙 그릇돼서 그렇지, 엄연히 정의와 시람들의 안전을 중시하는 영웅인 반면, 오자이는 제왕으로서 업적과 위상과는 별개로 개인의 위시만 중요시하는 극악한 악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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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다만 외전을 통해서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