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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1:59:25

토가 히미코

빌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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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7d0b9><colcolor=#8b0000> 토가 히미코
渡我 被身子 | Himiko Toga
[1]
본명 토가 히미코 ([ruby(渡我被身子, ruby=トガ ヒミコ)])
출생 8월 7일 (17세)[2]
종족 인간
성별 여성
신체 157cm
가족 양친[3]
형제[4]
좋아하는 것 , 석류[5]
소속 개벽행동 정보연대(CARMINE) 공동사령관
빌런 연합초현실 해방 전선
개성 변신
빌런 위험도 C → A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후쿠엔 미사토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강은애

[[미국|]][[틀:국기|]][[틀:국기|]]
리아 클라크
테마곡 토가의 천성(トガのサガ / TOGA's Nature)[6]
피 빨아도 돼?(Let me suck some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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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스피드 테크닉 지력 협조성
E B C C E
2차 캐릭터북 스테이터스
파워 스피드 테크닉 지력 정체불명의 머리
E B-[7] A+[8] A S-
3차 캐릭터북 스테이터스
파워 스피드 테크닉 지력 작전준수
E B S[9] A D }}}}}}}}}

1. 개요2. 특징
2.1. 여고생 빌런2.2. 뒤틀린 애정관2.3. 억압이 낳은 빌런
3. 인간 관계4. 작중 행적5. 능력
5.1. 개성5.2. 체술
6.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토가_히미코_개요_프로필-2.jpg
나는 토가 히미코로서 살 거예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등장인물. 1인칭은 와타시. 이미지 컬러는 크림색.

2. 특징

2.1. 여고생 빌런

네임드 빌런 중에서 극소수인 미성년자 빌런이다. 산발한 만두머리를 하고 세일러복에 가디건을 입은 여성 빌런. 미성년자 보호 차원에서 자세한 신상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최근 벌어진 '연속 실혈사(失血死)[10] 사건'의 용의자. 빌런이지만 존댓말 캐릭터로 기본적으로 사교성이 좋고 동료들에겐 상냥하며, 다른 사람과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비교적 평범한 여고생인 것 같지만...
파일:vil1.jpg
파일:토가.jpg

민간인 한 명을 사망으로 몰아 넣고흥분을 주체 못하는 얼굴로 한껏 포스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스테인 검거 소식이 방송을 탈 때 싱긋 웃는 컷이 지나갔는데 이것 때문에 흥분한 듯.

트레이드 마크는 위에 언급된 머리카락이 마구 삐져나온 만두머리 + 송곳니. 특히 송곳니는 토가의 개성을 간접적으로 상징하는 신체적 특징으로, 이를 강조하기 위함인지 입을 벌리고 이빨을 보여주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팬들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는지 2차 창작 계열 혹은 자작 일러스트에서 벌린 입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 정도.

학력이 중졸이라는 것과 나이대를 보아 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빌런 활동을 한것으로 추정된다.
파일:토가 프로필.jpg

입고 있는 가디건+세라복의 교복은 단행본 프로필 일러스트에서 실은 안의 세라복이 반팔임이 공개됨에 따라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하복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동복은 블레이저 타입. 빌런이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그 나이대의 소녀다운 감성을 지녔다. 연애 이야기와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단벌 신사가 대부분인 빌런 연합 안에서도 여러 옷을 입는다.

빌런연합의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신상이 공개되었다.[11]

빌런 연합 안에서 시가라키 토무라와 더불어 빌런명이 따로 없는 단 둘 뿐인 빌런이다. 동료들이 지어주려고 했을 때도[12]온전한 자신으로서 있기 위해 거부했다.

2.2. 뒤틀린 애정관

"좀더 피가 나는 모습이, 더 멋있을거 같아요, 이즈쿠 군!!"
- 미도리야와의 첫 만남 당시
"너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키스하듯이 난 좋아하는 사람의 피를 빠는 거야."
- 이능력 해방군 편에서 본인의 독백
"못하는 일 같은건 아무것도 없었던 주제에!!"
"규칙이랑 잘 맞았을 뿐인 주제에!!"
"살기 편하게 태어났을 뿐인 주제에!!"
- 최종장에서 처음으로 우라라카에게 표출한 증오의 대사.

왕도적인 히어로물을 표방한 소년 만화지만 세부적인 전개는 비교적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청년만화적 테이스트를 가진 본작의 주요 빌런답게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빌런이다. 그녀에게 흡혈은 타인과의 소통 방법이자 자신 만의 애정 표현 방법이며, 흡혈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빌런이 되었지만 잘못된 걸 안다고 그만두고 살 수 없는 삶의 일부인 것이다. 그리고 큐리어스와 우라라카의 예를 보면 동정받는 것을 굉장히 혐오한다.

사랑이나 연애 같은 인간관계에 집착하는 성향 + 본작의 빌런 캐릭터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뒤틀린 광기 + 피를 좋아하는 가학적인 성향 등등 이런 요소들을 보면 일본 서브컬쳐 문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얀데레 캐릭터로 생각할 법하지만 토가의 경우 오히려 일반적인 얀데레 캐릭터들과는 상당히 다른 묘사와 연출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평면적인 얀데레라는 분류에 전혀 속하지 않는 부분이 더 많을 정도로 입체적으로 묘사된다.

일반적인 얀데레 캐릭터들의 경우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극심한 애정과 집착에서 나오는 여러 뒤틀린 행보들로 인해 캐릭터의 광기가 더 부각되는 반면 토가는 웬만한 얀데레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 광기를 가졌지만 오히려 그 광기로 인해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남들과의 교류 및 교감을 할 기회를 영영 잃고 사회에서 홀로 고립되는 모습이 더 부각된다.

즉, 토가는 만화에 등장하는 얀데레 캐릭터보다는 오히려 현실에 보이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범죄자들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13] 토가는 "난 그냥 남들이 사랑하는 것처럼 내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사랑해주는 것 뿐인데 왜 저들은 날 괴물이라고 부르지?"'라고 의문을 느끼고 있지만 오히려 자신 같은 사람을 처단해야 할 악으로 여기는 히어로 포화 사회에 염증과 부조리를 느끼고 있다. 처음에야 부모의 뜻 + 사람과의 관계를 좋아하는 본인의 성향에 따라 어떻게든 본능을 억제하고 남들에게 맞춰주면서 연기를 해왔지만 속으로 쌓이던 염증과 불만을 잠재울 순 없었고 결국 빌런으로 타락한 뒤 현 히어로 포화 사회에 대한 저항의 신호탄을 터뜨린 스테인을 동경하게 되었으며 자신이 바라는대로 남들을 사랑해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빌런 연합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과거 회상에서 동창들이 하나 같이 착하고 사교성 좋은 아이었다고 증언한 것과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리며 노는 사진으로 미루어볼 때 토가가 원래부터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남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토가가 가진 뒤틀린 성향인 흡혈 하나로 인해 이 모든 것이 전부 망가져 버렸다는 건데 아이러니한 건 이러한 현상 자체가 토가에게 애정결핍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더욱 토가를 타락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점이다. 사람을 사귀는 걸 좋아하고 특별히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피투성이로 만드는 걸 선호하는 토가에게 있어 누군가와 친해지고 또 좋아하게 되는 건 그야말로 살아가는 이유나 마찬가지인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토가의 이러한 성향을 알고 토가를 더욱 멀리하게 된다. 즉 토가가 사랑받으려고 발버둥치면 칠수록 오히려 더욱 사랑받지 못하게 되고 사랑받는 것이 삶의 원동력인 토가는 더욱 사랑받고 싶은 본능이 강해져 다른 사람들을 습격하고 죽이며 피를 빠는 행위를 계속하게 되는 것. 여타 창작물의 쾌락 살인마들이 살인으로 얻는 쾌감만을 탐닉하며 타인과의 교감에 큰 관심이 없으며[14] 자신의 삶에 마냥 만족하는 것에 비해, 히미코는 사회가 자신을 결코 받아들여줄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평생에 걸쳐 크나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토가는 외형으로만 보면 빌런 연합 중에서 가장 쾌락지향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면을 들여다보면 가장 뚜렷하게 사회 변혁을 목표로 삼는 인물이다. 시가라키 토무라나 다비는 자신에게 내재된 증오로 인한 파괴 충동이나 개인적인 복수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며, 트와이스, 스피너, 컴프레스도 결국엔 자신의 소속감이나 성취를 위해 움직인다. 이들 모두 스테인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들이 대의있는 사상범 집단인 것 처럼 포장했지만 사실은 본인들의 개인적인 목적만 달성되면 세상이 어찌되던 큰 관심이 없다. 그러나 토가는 당장 자기 맘대로 사람을 죽이고 살면 만족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온 일본 사회의 상식을 다 뜯어고쳐 자신과 같은 뒤틀린 사람의 사랑을 축복해주는 세상으로 바꾸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면모는 토가가 첫 등장부터 수도 없이 입에 닿는 "살기 쉬운 세상으로 만들고 싶다"는 대사에서 잘 드러난다.

물론 악역을 미화하는 묘사 따윈 일절 없으며 대부분의 빌런이 자비 없이 법의 심판을 받거나 뿌린대로 거둬가는 본작인 만큼 토가의 이러한 면은 결코 옹호되지 않으며 오히려 우라라카가 일침을 날린 것처럼 토가 역시 결국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남을 해치는 걸 주저하지 않는 범죄자이자 빌런일 뿐이다. 거기다 토가의 경우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춘기라는 점, 거기에 타고난 성향으로 인해 정상적인 인간 관계를 쌓지 못하고 고립되었다는 점 등이 합쳐져 자신이 하는 행동이 왜 잘못되었고 자신이 왜 고립되었는가 자체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작중에서도 계속 토가가 자신이 관심있는 타인(ex. 미도리야 이즈쿠, 우라라카 오챠코)에게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을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하고 공감해 주길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토가에게 돌아온 건 더욱 철저하게 경계하는 모습, 그리고 되레 자신의 가치관을 완벽하게 부정하는 날카로운 일침 뿐이었다. 결국 어릴 적부터 쌓여온 억압과 부정 끝에 완전히 폭발하며 뚜렷한 증오심을 표출한다.

흡혈 충동 때문에 살인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서 조금은 갱생의 가능성도 생겼지만 이미 수도 없이 돌이킬 수 없는 살인을 벌이며 살아온 탓에 젠틀 크리미널처럼 정신차리고 살기도 너무나도 어렵고. 더군다나 설득을 시전한다고 한들 결국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인정하는 값싼 동정에 불과한지라, 결국 최종 결전에서 목표가 누구보다 뚜렷해지면서 완벽한 빌런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애정결핍이 불러온 집착성과 가학적인 성향을 빼고 보면 은근 똑똑하고 철두철미하며 특히 사람의 심리를 매우 잘 파악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리를 파악하는데 도가 튼 만큼 작정하고 존재를 숨긴 채 접근하면 원 포 올로 신체능력이 강화된 미도리야 이즈쿠조차 토가의 접근을 눈치 못 채고 허락할 만큼 매우 기민하고 날렵하게 움직인다. 이러한 통찰력은 작중 연출을 보면 빌런으로 각성한 뒤로 경찰과 히어로에게 쫓기면서 길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체포되지 않기 위해 경찰이나 히어로들의 동향을 주도면밀하게 끝까지 살펴봐야했고 자신의 성향이 사회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에게 접근하고 가까워지기 위해선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성향을 가진 척 연기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을 테니 자연스럽게 인간의 심리에 정통하게 되었을 것이다.

2.3. 억압이 낳은 빌런

"그런 거 아니에요. 마당에 떨어져 있었단 말이에요!"[15]
"네 피를 원한다고 말할 수가 없었어. 그러면 인간이 아니라고 답할 거니까"
사실 누구보다 사회 개변을 원한 인물이기도 한 이유는 토가의 개성에 따른 비극이 그 원인이었다.

토가는 사람의 피를 흡수하는 개성을 타고났기에 멋지다고 생각하는 상대의 피를 빨아 닮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했을 뿐이지, 사람을 죽이며 즐겁다고 생각한 적은 없고 천성적으로 평범한 감성을 가진 소녀였다.[16] 현재의 쾌락 살인마같은 모습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도 그녀가 살인충동과 애정을 동일시하는 선천적인 성격장애가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후 밝혀진 과거에 의하면 토가는 처음에는 흡혈충동만 있었고 살해충동은 없었다. 226화에서 나온 어린 시절 피를 빨아먹은 참새도 죽여서 빨아먹은게 아니라 처음부터 죽어있는 새의 피를 빤 것이었다. 이후로도 친구가 상처가 난 걸 보고 그 피를 빨아먹는 등 어린 시절의 토가는 이미 흐른 피만 빨고 싶어할 뿐이었다. 물론 새의 시체를 빨아먹는 것도 결코 정상은 아니기는 하나,[17] 이는 피를 섭취하는 개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본능으로 피를 마시고자하는 욕구가 있을뿐 고의로 상대를 다치게 해서 흡혈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최종장에 들어서, 정확히 말하자면 트와이스가 호크스의 손에 죽어버리고 우라라카와 미도리야 둘에게마저 부정당하고 나서는 히어로를 증오하며 좋아하던 우라라카마저도 죽여버리려고 하게 되지만, 지금까지 늘 웃으며 싸웠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분노에 가득 차거나 괴로워하는 찡그린 얼굴로 싸우게 되고 만다. 이를 통해 사랑과 흡혈이라는 목적 없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그녀에게 어떠한 쾌락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8] 그럼에도 그녀가 상호동의하에 피를 제공받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사람을 죽여서 흡혈을 해 온 것은, 상대를 죽이지 않고 피를 받아 흡혈한다는 가장 타당한 해결책이 어린 시절에 이미 부모에 의해 철저하게 좌절되고 혐오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을 완전히 죽이거나 아니면 상대를 죽여서 흡혈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사고방식에 갇히게 된 것.

토가 히미코는 부모에게 자신은 피를 빨았을 뿐 새도 친구도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지만, 토가 부모는 딸이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았다는 사실보다는[19] 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에만 집착해 그녀를 강제로 교정하려 했다. 그러나 이는 그녀의 천성이었던 데다가 토가 히미코 본인도 피를 빨지 말아야 하는 까닭을 납득할 수 없었기에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결국 히미코의 행동 교정은 "인간이 아닌 애를 낳아버렸다"는 부모의 폭언에 의해 속으로는 전혀 납득하지 못했지만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의해 충동을 억누른다는 최악의 형태로 이루어졌으며[20], 10년을 억누르고 있던 본능이 고등학생 때 한꺼번에 터져나와 동급생을 살해하고[21] 피를 빨아먹는 극단적인 행동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토가는 흡혈을 좋아하지만 타고난 살인자가 아니며, 유년기부터 이 본성을 한사코 부정당해온 결과 피를 강탈해서 흡혈하는 것 말고는 길이 없어졌기에 살인까지 하게 된 것이다. 토가 부모는 일이 터지고 나자 매스컴에 자기들은 최선을 다 했는데 딸이 빌런이 될 수밖에 없는 악마였다며 사과했지만, 전말이 드러난 상태에서 다시 보면 그들이 한 일은 애가 맘대로 되지 않자 언어적으로 학대하고, 그에 상처받은 아이가 억지로 행동을 고치자 안일하게도 일곱살짜리가 혼자 정신적인 문제를 다 해결했다고 믿고 10년을 넘게 그 상태로 방치한 것밖에 없다. 어쩌면 그녀의 특성을 이해해주면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부모와 그녀에게 가끔씩 팔뚝을 내어주는 친구가 있었다면 토가는 가끔 상대의 피를 빨아먹고 싶어하는 이상한 면이 있는 여고생이 되었을지 언정 적어도 사람을 죽여서 피를 빨아먹는 빌런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393화에서 더 직접적으로 묘사되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기에 개심을 해봐야 시궁창같은 인생이 확정된 상황임에도, 우라라카가 토가의 미소를 기분 나빠하지 않고 피를 내어줄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하자 토가가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어린 모습의 우라라카가 어린 모습의 토가에게 스스로 팔을 내어주고, 그제서야 토가가 솔직하게 눈물을 흘리는 묘사는 유년기에 해결되었어야 할 마음의 문제가 이제서야 해소되었음을 말해준다.[22] 또한 토가 부모는 히미코가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히미코를 뜯어고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히미코는 반대로 온 사회를 뜯어고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토가에게 다가가 가볍게 문제를 해결하는 어린 우라라카의 모습은 그렇게까지 거창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은 처음부터 필요없었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결국 그런 히미코의 마지막은 적이었던 자신을 믿고 마지막까지 토닥여준 소중한 친구를 위해서 자신이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을 스스럼없이 내어주고 쇼크로 사망 하며 죽기 직전에서야 자신이 원하던 이상적인 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
물론 토가가 무조건적인 사회의 피해자라는 대에는 반론도 적지 않다. 토가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과 행동은 본인의 부모처럼 자신만의 가치관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에 불과하며 결국 본인이 고통받은 문제를 다시 타인에게 부과하고 덤탱이씌우는 것이란 이야기. 따지고 보면 피해자가 된 가해자는 될 수 있을지언정 어디까지나 가해자이며 무조건적인 피해자는 될 수 없다. 이 부분은 다비와도 같다고 할수 있다. 토가의 흡혈이 사회적으로 받아지는 세계라고 해도 상대방의 허가를 받지 않고 흡혈을 하려고 하는 토가는 결국 성추행범이나 마찬가지다.

위에선 토가의 충동이 살인 충동까지는 아니고 흡혈 충동이라고 계속 서술되지만 흡혈 충동만으로도 이미 현실에서도, 나히아의 사회에서도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이며 이는 단순히 살인이라고 하는 문제와 흡혈이라는 문제를 대비시켜서 상대적으로 흡혈에 대한 인상을 죽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토가는 단순한 연쇄살인이 아니라 연속 실혈사 사건의 용의자인데 작 중에서 토가의 언동을 들어보면[23] 토가가 상대방이 죽을 때 까지 피를 빨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토가의 흡혈 충동은 단순히 피를 조금 마시는 것으로 해결되는 수준도 아니고 토가의 흡혈 충동에 상대방의 죽음이 전제되는 점에서 살인 충동은 아니라는 말이나 우라라카의 피를 주는 해결책에는 문제가 많다.

설령 빌런으로 활동하며 흡혈에 대한 욕망이 저 정도로 커진 것이라 하고 어린 시절에 우라라카가 토가를 만났다고 해도 이는 저 정도로 커질 수 있는 충동을 방치한다는 것이 된다. 우라라카가 토가에게 줄 수 있는 피의 양이 토가가 만족가능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 결국 토가가 스스로 충동을 참아야 되는 것은 매한가지이며 문제를 방치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애시당초 토가의 흡혈이 정말로 참을 수 없는 수준의 욕망인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많다. 일단 대부분의 팬들이 착각하는 점이 토가의 흡혈충동은 단순히 개성에 의한 것이 아닌 개성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섞인 것이라고 묘사된다.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동경의 마음이 실제로 변신이 가능한 개성까지 섞여 흡혈 충동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며, 이는 즉 토가의 충동은 단순히 개성만으로 생긴 충동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이미 토가의 흡혈 충동이 개성에 의한 불가피한 문제라는 해석은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피를 받는다.는 것 이 가장 타당한 해결책이라는 내용 자체가 문제 투성이인 것이 당연하지만 가장 타당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은 당연히 토가가 피를 마시는 욕구를 고치는 것이었다.[24]

허나 온전히 토가에게만 책임이 있단 것도 소위 억까란 지적도 만만치는 않다. 토가를 담당한 개성 카운셀링 교수의 방식이 최악이었다는 점, 참새의 피를 빠는 것을 본 부모가 떨어져있던 것을 주운 거란 반박을 거짓말이라 몰아붙인 점, 억눌러 왔던 고민을 털어놓은 딸을 달래주긴 커녕 절규를 내지름과 동시에 인간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등 토가의 부모님에게 잘못이 없진 않음에도 온전히 토가의 잘못이라 몰아붙이는 건 부당하단 의견이다.#

어쩌면 작가가 설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 차라리 타인의 피를 섭취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개성 부작용이 있다고 설정했으면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써의 비극적인 면모가 극대화되었을텐데, 그저 애정행각 수단으로 상대방의 피를 취해야만 한다는 해괴한 이유를 들이밀어 토가에 대한 이입까지 깨지는 참사가 생긴 것이다. 세상이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았다는 투로 계속 얘기하지만, 본인을 자세히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내쳐버린 가족에겐 할 수 있는 말일지언정 본인의 충동욕구는 납득할만한 강제요소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정당화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흡혈의 유무로 생명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행동에 이해시킬만한 근거가 부여되는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닌 그저 피를 빨아먹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에게 차별로 인한 피해자라고 갖다붙이니 어딘가 삐걱거리는 전개가 된 것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 여론도 있는데 우선 캐릭터와 작품의 주제를 간과했다는 것. 사랑은 가장 보편적인 가치 중에 하나이며, 이를 추구하는 방식과 대상은 실제로도 정말 다양하다. 이러한 설정은 일면, 동성애와 같은 성소수의 입장으로도 해석할 수 있고 실제로 우라라카와의 마지막 대화에서 그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 토가의 '흡혈 방식의 사랑'은 실제로도 매우 생소한 경우이기에 멋대로 과대해석되고, 부정적으로 왜곡되어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현대 사회에도 빈번한 소수의 의견을 향한 오해와 고정관념이 생기는 과정과 유사하다. 토가의 초중반 공포스러운 흡혈 욕구 연출은 독자가 역으로 '차별하는 자'의 입장을 경험하게 하고, 후반 연출의 심리 묘사에선 '차별당하는 자'의 입장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이슈의 아이러니함을 독자 스스로 고뇌하도록 하는 구성인 것이다.[25] 작가는 현대 사회의 여러 이슈를 세계관과 설정에 빗대어 비판하는 연출을 종종 선보였으며, 비록 토가의 경우 연애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불가피하단 점이 이러한 해석과 타당성에 의문을 심을 수도 있으나 이 또한 실은 사랑의 본질을 꿰뚫는 부분이다. 사랑은 본디 서로의 합의 하에 자행되는 것이며 한쪽이 강제하였을 때 그것은 스토킹, 성추행, 성폭행으로 변질된다. 토가의 흡혈 또한 강제하였을 때는 상해, 살인의 영역이지만 서로의 합의 하에 헌혈을 받는 식으로 해소하였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점이 이와 같다. 사랑은 양날의 검이며 어떤 면을 어떻게 드러내냐에 따라 해석의 희비가 극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토가가 비판받아야 하는 점은 흡혈로 인한 사랑 욕구 그 자체가 아닌, 그것을 남에게 강제하였다는 '추행'의 부분이라는 것이다.

토가의 캐릭터성에 모순이 있는 것은 반대로 히로아카다운 빌런이기도 하다. 히로아카의 빌런, 정확히는 빌런 연합의 빌런들은 토무라, 다비, 스피너, 트와이스, 머스타드의 사례에서 보듯 각자 어떤 이유에서든 사회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여지지 못한 이들이 많고 때문에 히어로 사회를 원망해서 빌런이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보 자체는 자신들의 명분을 무색하게 만드는데 토무라는 모든 사람을 구해주지도 못하면서 뭐가 잘났냐고 히어로를 힐난하나 자기 자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파괴한 범죄자에 불과하고 다비는 엔데버의 잘못된 양육의 피해자지만 엔데버에게 복수하겠다고 엔데버와 무관한 사람들을 살육했고 스피너는 이형계 차별에 분노했지만 그 또한 쇼지 메조를 두고 문어라 한 바 있으며 트와이스는 진짜 운 나쁘게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이고 함께 할 누군가를 원하지만 분신을 만들어 했다는 것이 악행이고 함께 할 사람을 만나긴 했지만 그들이 빌런이며 마지막 순간, 어쩔 수 없기도 했으나 히어로인 호크스의 손을 뿌리치고 그의 손에 죽었다. 머스타드는 스스로 재능에도 불구하고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또한 테츠테츠를 무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스스로는 뭔가 빌런이 된 사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알고보면 그 말할 자격이 없는 것이 그들의 현실로 토가 또한 피해자이면서도 엄연한 가해자로서의 컨솁을 위해 일부러 비극성을 낮췄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알고보면 다른 빌런들도 마찬가지인게 토무라의 경우는 워낙 불가항력적인 존재가 뒤에 있어서 예외로 치더라도 다비는 자기 자신도 가족들의 말을 너무 안 들은 탓도 있고 스피너는 이형계 차별은 존재하지만 이건 시골 한정으로 차별을 피해 도시로 옮겨 살 수도 있었고 아니면 빌런이 될 행동력이라면 진작에 이형계 차별 철폐를 위한 사회운동에 나설 수도 있었겠지만 그저 무력감에만 빠져 살았고 트와이스는 외로워하면서도 결국 빌런 친구들을 만나면서 더 많고 정상적인 친구를 만들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고 머스타드는 스스로 잘났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전투에서는 많은 허점만 보이다 리타이어되었다. 만약에 이들도 비극성을 높이자면 다비는 가족들의 말을 어느정도 들었는데도 사고가 나서 빌런이 되고 스피너는 사회활동까지도 해봣는데도 안돼서 절망했고 트와이스도 사회복귀를 위한 노력의 묘사가 있어야 했고 머스터드는 더 유능해야 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토가의 모순됨은 그저 동류 캐릭터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이지 특별한건 아니다.

3. 인간 관계

5기 재림제편에서 잠시 등장한 뉴스 씬에서 토가의 주변인들은 토가가 매우 친절하고 좋은 아이였으며 지금도 토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인터뷰한 것으로 보아 친구들과의 관계는 꽤 좋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3.1. 부모

토가 부부는 평범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이었지만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장녀 히미코를 다그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히미코의 비정상은 개성으로 인한 천성이었지, 토가 히미코 자신도 개성이 특이한 것일 뿐 감성 자체는 순수한 일반인이었지만 부모는 그런 히미코를 이해하고 교정을 도와주긴커녕 단지 자기들과 다른 히미코의 비정상을 이해하지 않으려하며 평범을 강요했는데, 중학교까지는 어떻게든 인형처럼 감정을 억눌렀던 토가였지만 고등학교의 일이 트리거가 되어 결국 참지 못해 빌런으로 재탄생한다. 그 뒤로 부모는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아예 히미코를 괴물로 취급하기까지 하고 완전히 절연한 상태로, 인터뷰에서 토가 부모가 자신들의 딸 히미코로 인해 생긴 사건을 사과하는 발언을 하는데 아예 자식 취급도 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26], 그녀의 방은 히미코가 살았던 흔적조차 없이 완전히 빈 상태다. 또한 토가 히미코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세간에서 비난을 당했는지 최종개막에서 토가네 집은 온갖 욕설로 낙서되어 있다.

다만, 부모의 행동은 토가가 받은 개성 카운셀링만이 정상이었다면 조금도 문제될 요지가 없었다. 토가에 대해 인간이 아닌 애를 낳아버렸다고 폭언을 한 것은 아무리 토가를 가르쳐도 흡혈 욕구를 고치지 못 했기에 나온 말이었으며, 애초에 딸이 피를 빠는 것을 좋아하는 데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 쪽 행동이 더 문제가 클 수도 있다. 헌데 이 경우는 의도만 좋은 것이었지, 방법 자체가 최악이었던지라 토가의 기억에 큰 상처가 되고 말았다.

부모 말고도 여자 혹은 남자형제가 있다는 언급이 있지만 비중은 거의 없다.

3.2. 빌런 연합

타고난 개성의 성향으로 인해 사회에서뿐 아니라 가족에게마저 배척당하고 고립된 토가에게 있어 거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어떻게 보면 집이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빌런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배척당하거나 사회의 부조리에 희생당한 인물들이 대부분인데 토가 역시 이들과 다르지 않은 입장이었고 자신들이 악으로만 여겨지는 이 사회를 부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토가의 성격 상 빌런 연합에 합류한 것은 아마 토가의 입장에서 구원이었을 것이다.

다비하고는 자주 티격태격댔다. 토가는 다비를 자주 놀리고 다비는 토가를 정신병자라면서 대놓고 무시한다. 그래도 토가가 잠시 탈주했을 때 다비가 토가를 설득해 데리고 오는 등 좋은 콤비를 보였다. 하지만 토가는 다비가 트와이스의 죽음의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다비가 완전히 리타이어 한 걸 눈치챘을 때도 오히려 슬퍼했다.

3.2.1. 트와이스

빌런 연합에서 가장 가깝게 지낸 절친이자 최고의 궁합. 특히 사예팔재회와의 에피소드 당시 가깝게 지내며 활동했던 트와이스하고는 유달리 친하게 지냈다. 트와이스하고는 타고난 개성 +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사회에서 배척당했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했고 똑같은 빌런이라는 입장 상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듯, 그리고 트와이스가 죽었을 때 소멸하는 트와이스의 분신을 껴안고 '진'이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슬퍼했다.

3.3. 미도리야 이즈쿠

임간 합숙 당시 빌런 연합과 함께 바쿠고 카츠키를 납치하기 위해 합숙 장소를 급습했으며 이 때 머스큘러와의 싸움으로 만신창이가 된 미도리야를 보고 순간 반하는 듯한 묘사를 보인다.[27]

미도리야는 토가가 가장 피를 갖고싶어하는 사람, 즉 사랑하는 대상 중의 하나이다. 작중에서 토가는 몇 번이나 미도리야의 혈액을 채취하려고 시도하는데, 인물 설정상 토가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욕구가 광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애정이 없는 사람의 피는 전투나 임무를 위해서나 마시고 싶어하지도 않고 수집욕도 가지지 않는다. 토가에게는 빌런 연합의 동료들처럼 좋아하지만 피에는 관심 없는 대상들도 존재하는데 미도리야에 대한 집착은 피를 갖고 싶어하는 대상 중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다. 토가가 직접 언급하길 미도리야가 자신의 첫 사랑과 닮아서 끌린다고 한다. 순수한 '호의'로서 상대를 상처입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적의'를 감지하는 위기감지가 통하지 않기도 한다.

결국 결전편에 들어서서는 직접적으로 연인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미도리야에게 가진 호감은 본인이 연애감정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사실 토가가 가장 애정을 갖고 집착하는 상대는 주로 우라라카로 그려지지만, 대상에 대한 애정=동경=흡혈욕이 동일한 감정으로 존재하는 토가의 성격상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우라라카와 미도리야를 동시에 좋아할 가능성이 크다.[28]

하지만 미도리야의 자신은 토가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입히지는 않는다는 말에 미도리야도 부모님과 우라라카처럼 자신을 이해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끝내 적으로서 대치하면서 우라라카와 마찬가지로 관계가 파탄에 이른다.

3.4. 우라라카 오챠코

미도리야 이즈쿠시가라키 토무라의 관계처럼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과 가치관을 가지고 날카롭게 대립하는 아치 에너미와 같은 관계이다.

처음엔 미도리야에게 관심을 다소 보이는 토가의 모습과 미도리야를 좋아하지만 속으로 숨기고 있는 우라라카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미도리야를 둘러싼 피 튀기는 삼각관계가 펼쳐지는 게 아니냐는 독자들의 예상이 있었으나 최종편까지 연재가 진행된 현재로서는 단순한 삼각관계가 아닌 오히려 서로 보다 복잡하고 입체적인 관계를 가진 숙적 혹은 안티테제 같은 관계가 되었다.

처음 둘이 엮였을 당시 토가는 우라라카를 질투하기는 커녕 순수하게 동경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람을 사귀는 걸 좋아하지만 오히려 사람에게 배척당하고 고립된 자기 자신과 달리 오챠코는 평범하게 남들과 어울리고, 친구들을 사귀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두텁게 받는 등 그야말로 토가 본인이 원하는 삶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한 롤모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라라카가 미도리야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빠르게 파악했고 자신과 우라라카는 서로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그 때문에 A반 학생들 중 유난히 우라라카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심지어 임간 합숙 때 뽑아간 우라라카의 피를 이능력 해방군과의 전투에서 죽기 직전까지 몰렸을 때 죽는다면 최대한 자신이 좋아하고 또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의 모습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셔 우라라카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면모가 토가의 개성을 더욱 강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여담으로 밑의 개성 문단에서도 나오듯이, 애니판에서도 본인 개성의 설명에 대한 예시를 우라라카로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라라카를 향한 동경심도 전면 전쟁을 기점으로 확실한 적의로 바뀐 상태다. 자신이 안식처처럼 여기던 초현실 해방 전선이 습격당해 붕괴 직전까지 몰리고 같은 사상을 가진 친한 동료까지 히어로 손에 죽임당하는 등 토가 본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이었으며 '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걸 히어로들이 자꾸 방해하고 날 빌런 취급하며 고립시키는가?' 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상황이었는데 마침 시가지에서 만난 우라라카를 보고 토가 딴에는 "우라라카랑 나는 비슷하니까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해주겠지?"라는 일말의 기대로 접근했고, 우라라카와 전투를 벌이며 자신의 사상을 설파했다. 하지만 정상인인 우라라카는 당연히 단호하게 토가를 부정했고 결국 토가는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 우라라카마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체념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 뒤 달아나면서 세상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마음을 굳혔으며 다음에 만났을 때 자신과 우라라카는 명백한 적이라고 다짐을 품는다.

하지만 끝내 오챠코의 설득에 감회되면서 토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준 사람이자 빌런 연합의 동료들 말고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고 오챠코를 구하기 위해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수혈을 감행하며 이로 인해 실혈성 쇼크로 죽고 만다.

3.5. 큐리어스

자신의 과거사와 내면을 집요하게 조사하려고 했기에 토가는 큐리어스에게 거부감이 있다. 토가에게 여러가지로 인상적이기 때문인지 392화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순간 큐리어스의 환영이 말을 거는 연출이 나왔다.

3.6. 기타

4.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토가 히미코/작중 행적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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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5. 능력

5.1. 개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변신(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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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체술

경찰, 히어로에게 쫓기는 일상, 좋든 싫든 주변의 거동에 민감해졌다. 여고생인 척 했더니 세간은 조금이지만 온화해졌다. 붙잡히지 않도록, 붙잡히지 않도록, 붙잡히지 않도록!!
226화에서 토가의 독백

가면허 시험에서 변신하여 활동 중일 때 사용하면서 밝혀진 능력.

일반적인 격투 고수들 혹은 히어로들이 쓰지 않는 특이한 체술을 구사하는데, 그 정체는 상대의 의식의 사각으로 숨어들어 존재를 가리는 고도의 은신술.

그야말로 기습이나 암살과 달아남에 특화된 기술로, 정황상 연쇄 살인사건을 일으켜 놓고도 한 번도 잡히지 않았던 것은 변신 개성에 더해 이런 기술이 있었던 덕으로 보인다.

아이자와 쇼타너클 더스터 등 다른 체술 사용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신체능력이 좋고 체술의 달인이라고 해도 쓸 수 있는 기술은 아니고, 상대의 의식의 사각으로 숨어드는 전법인 만큼 상대방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심리전이 바탕이 되어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예팔재회 편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가 인간의 심리에 정통하기에 가능한 기술이다.

이러한 심리파악 능력으로 우라라카 오챠코미도리야 이즈쿠를 좋아하는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또한 이런 특이한 체술과는 별개로 기본적인 신체능력 자체가 엄청난 수준인데, 이레이저가 끈으로 토가를 뒤에서 묶자마자 곧바로 이에 반응해서 팔을 이용해 끈에 반동을 준 뒤 몸을 돌려 이레이저의 등에 칼을 꽂은 뒤 빠져나간게 대표적인 사례. 이레이저는 히어로로서 자신의 개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몇 십 년 동안 체술을 전문적으로 파고든 히어로인데, 그런 히어로가 10대 소녀의 공격에 반응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반격당했다는 것은 토가의 체술 재능이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뛰어난 신체능력과 광기어린 여성 빌런이라는 측면에서 DC의 할리 퀸과 유사점을 보이는 캐릭터이기도하다.[29]

226화에서 밝혀지기를 경찰과 히어로를 피하기 위해 자연스레 터득한 체술이라고 한다. 이레이져와의 전투에서 나온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순하게 달아나는 것이 아닌 파쿠르와 가까운 빡센 형식으로 달아나며 다듬은 체술인듯.

투척 능력 또한 상당한데, 보조 장비에 달린 주사기를 나무에 박힐 정도로 세고 정확하게 던지거나 아예 해방전선 습격 에피소드에서는 키리시마가 든 마취약을 먼거리에서 칼을 던져 정확하게 맞춰 박살내버렸고, 임간합숙 에피소드에서는 달아나는 츠유의 묶음머리를 보조 장비 주사기를 던져 나무에 꽂아 고정시켰다.

6. 여담



[1] 88화 전까지는 한자에 따른 보유 개성 스포일링을 막는 차원에서인지 자기소개할 때 카타카나로 トガ ヒミコ라고만 표기되었다. 참고로 이름의 한자를 풀이하자면 건널 도(), 나 아(), 입을 피(), 몸 신(), 아들 자()다. 몸을 입어 자신을 건너는 자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의 캐릭터 대부분이 그렇듯 그녀의 개성을 암시하는 작명이다.[2] 미도리야 이즈쿠보다 한 살 연상이다.[3] 토가의 기억 속에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토가의 광증을 감안하더라도 행동거지를 보면 좋은 부모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4] 데이카 시 전투에서 상대하던 큐리어스가 토가 가문의 장녀라고 일컫는다. 즉 연상/연하의 남자형제 혹은 여동생이 최소 한 명 이상 있다는 뜻.[5] 사실상 빨간색 계열은 다 좋아하는듯 보인다.[6] 초반부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린 시절 새가 귀엽다고 피를 빨았던 일을 연상하게 한다.[7] 이능력 해방군 전에서 몸 속의 혈액이 폭발한 영향으로 떨어졌다.[8] 개성의 성장이 반영됐다. 이전부터 체술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테크닉 수치가 낮게 표시된건 개성의 잠재능력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인 듯.[9] 전체 여성 등장인물들 중 테크닉 수치가 가장 높다.[10]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11] 다비나 시가라키 같은 경우에는 과거 내용이 굉장히 시리어스 하다보니 가장 전체적으로 꽤나 늦게 밝혀졌다.[12] 스피너는 "흡혈공주 카밀라", 트와이스는 "츄츄" 혹은 "피카츄"를 추천했다.[13] 물론 비슷한 면모가 있다는 것이지 같은 것은 아니다. 어찌보면 다르다고 봐야할 수도 있는데, 토가의 반사회성은 가정 폭력과 억압에 의한 후천적 발현이고, 회상장면이나 묘사를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성이 좋고 사교적이었다. 애초에 선천적이거나 아동기 및 청소년기 성향 문제로 인한 품행 장애나 반사회성 성격장애일 경우 착하고 사교성 좋은 친구라는 평을 받을 수준의 좋은 사회적 관계를 지속해나갈 확률은 현저히 낮다. 밑에도 적혀있지만 억압 없이 적절히 해소하며 살 수 있었다면, 심해도 사회에 불만이 약간 있을지언정 반사회적 성향으로 갈 확률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제임스 팰런으로 신경학적인 문제로 폭력성이나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어도 좋은 가정에서 자라면 사회인으로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다. 토가의 아동기나 청소년기 초에 대한 묘사를 보면 흡혈 본능만 제외한다면 정상인의 범주에 있는 일반적인 여자아이이다.[14] 있다 하더라도 한 두 명 소수의 이해자와의 교감에만 집착하지 토가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온 사회가 수용해주기를 갈망하진 않는다.[15] 죽은 새의 피를 빨아먹는 걸 본 부모가 "새를 죽여서 피를 먹는 거니? 널 낳지 말아야 했는데...!"라며 책망하자 당황해서 해명한 말. 물론 부모는 듣지 않았다.[16] 정확히 말하면 사람을 죽이면 곧 피를 마실 수 있으니까 좋아했던 것. 이거나 저거나 결과적으로는 살인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살인이라는 절대로 용인되지 않는 행위 자체가 삶의 목적이 아니라 피를 마신다는 목적을 위해 수반되는 과정에 불과하며, 이는 맘만 먹으면 살인이라는 과정을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천지차이이다.[17] 당초에 위생측면에서도 결코 좋지 않다. 그 새가 무슨 이유로 죽은건지 알 수 없고 죽은 뒤 부패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18] 여담으로 예전에는 미도리야가 토가의 공격에 반응을 하지 못했지만 이 시점의 토가가 미도리야를 공격한다면 감지 개성에 걸려 파훼당할 가능성이 거의 100%다. 남들과 같은 이유(분노나 증오) 등으로 인해 살인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19] 죽이지 않았다는 말을 거짓이라 생각하고 귀에도 담지 않았을 수도 있다.[20] 이후 트와이스가 죽자 토가가 '히어로가 지키는 건 인간 뿐이고 진군이나 나는 인간이 아니니까 죽여도 되는건가요?'라는 투로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당시 부모에게 인간임을 부정당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상처가 되어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21] 사실 토가가 참새도 죽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로는 이것도 차후 전개에서 부정될 가능성이 있다. 좋아하는 남자애가 죽어있는 걸 보고 피를 빨아먹었다가 범인으로 몰려 자포자기해 살인마가 된 것일 수도 있는 것.[22] 떨어지는 우라라카를 찌르기 직전, 토가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람을 잡아먹는 마녀의 형상으로 묘사되지만, 팔을 내어주는 어린 우라라카의 모습에 결국 찌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고 만다.[23] "피를 전부 마셔버리는 것과 똑같이." "좋아하는 사람의 피를 전부 가지고 싶어."[24] 그러나 피를 마신다는 행위는 토가에게 있어 연인 사이의 스킨쉽이나 키스, 성행위처럼 해소 본능, 또는 사랑의 결실과 같은 영역으로 봐야하므로 그것을 교정한다는 것은 한 인간의 행복 추구권, 삶의 가치를 박탈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25] 작중 정신이상자같아 보이는 토가의 모든 언행이 보이는 바와 달리 호소력 있었다는 점에 집중해 본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26] 392화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아예 인간이 아닌 애를 낳아버렸다고 폭언한 것으로 나온다.[27] 가면허 시험 편 때는 우라라카 오챠코의 모습에서 우츠시미 케미로 변했는데도 알몸이 나왔는데, 변신 대상의 옷까지 복제할 수 있음을 감안해보면 토가가 미도리야에게 일부러 알몸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된다.[28] 즉 미도리야를 사랑하는 마음엔 '우라라카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라서 좋다는 이유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우라라카에 대한 애정도 마찬가지.[29] 다만 이 장면은 설정붕괴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몇 십 년 동안 체술을 갈고 닦은 프로히어로가 10대 소녀에게 제대로 반응 하지도 못하고 단번에 칼을 맞은 것이 이상하다는 것. 다만 이는 전투적인 개성이 아니며 나이도 어리고 그동안 잡히지 않고 달아나는데 특화된 모습을 보여줬기에 예상치 못한 면모로 한 번쯤 허를 찔렀다고 볼 수도 있다. 설정붕괴라고까지 볼 수준은 아니다.[30] 말 그대로 아내 삼고 싶은 캐릭터... 다른 말로는 최고 인기 여캐를 뜻한다.[31] 이 쪽은 트와이스 포지션을 이어받아서 토가의 절친한 사이로 나온다. 원작에서 우라라카와 연이 깊다면, 이 작품에서는 야오요로즈와 연이 깊은 편. 같은 반 친구들은 물론 아이자와 조차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야오요로즈의 별명이 따라붙었을 정도로 계속해서 '야오모모'라 부르는 편이다.[32] 스테인 같은 경우는 그녀가 빌런 연합에 들어갔던 계기로 작용했고, 올마이트 쪽은 알고 있다는 묘사가 딱히 없었지만, 일반인/히어로/빌런 가릴 것 없이 평화의 상징으로 널리 기억됐던 것을 보면 아예 관심이 없더라도 그의 명성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33] 스테인과 토가는 둘 다 최종결전 편에서 전사할 때까지도 접점은 없었지만, 올마이트는 적어도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34] 다만 처음 3화는 고비라는게 주된 의견이다.[35] 히어로 인턴 편에서 트와이스가 토가에게 사귀자느니 키스하자느니 하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36] 실제 현실에서도 범죄자의 가족들은 범죄 행위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직업과 삶을 상실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37] 원작 만화 기준으로 80화 임간합숙 편에서 채혈한 걸 225화, 이능력 해방군과의 싸움까지 보관해왔다. 가면허 시험 때 다소 소모하기는 했지만.[38] 이 때까지는 토가의 개성에 개성 복사능력이 없었다.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적의 이목을 속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적에게 발각되고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남의 모습으로 변하는 건 전술적으로 아무 의미도 없는 행동이었다.[39] 실제로 이 장면을 목격한 큐리오스 역시 하다 못해 마지막에는 귀엽게...아아, 불쌍해!라고 평가했다.[40] 광기를 드러낼 때 둘 다 입이 찢어질 듯이 웃는다던가, 아치에너미한테 매우 비틀린 애정을 보인다든지 또 상대방의 심리에 정통한다든지 등등 겹치는 점들이 많다.[41] 프로필 중 좋아하는 것에 석류가 있는 것을 보면 이 아이스크림은 실제로는 석류맛일 듯하다. 공교롭게도 석류는 피가 연상될 정도로 시뻘건 검붉은색의 열매가 열리는 과일이며, 그 때문인지 불교에는 귀자모신이 남의 아이를 훔쳐먹는 죄를 깨닫고 뉘우치자 부처가 인육을 먹고 싶거든 대신 먹으라며 석류를 줬다는 일화가 있다.[42] 아예 오챠코가 토가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는 그림도 있다.[43] 후에는 다비 또한 본명인 '토우야 군'이라 부른다.[44] 원문은 マグ姉(마그네). 직역하면 '마그 언니'라는 뜻으로 마그네와 발음이 같다. 마그네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본인이 희망했거나, 토가의 배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