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12:10

언론 믿지마 일베를 믿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KvjD77E.png

1. 개요2. 결과3. 자매품4. 어버이연합 집회5. 관련 문서6. 둘러보기

1. 개요

2013년 5월 윤창중 사건과 관련하여 일베저장소에 올라온 게시글을 통해 일베 정게할배의 특징, 진영논리확증편향, 커뮤부심에 빠진 사람의 태도를 단번에 나타내 주는 어구라고 할 수 있다.

외부의 비판을 외면하고 자기들끼리 고립되어 제한되고 편향된 시야에서 시사 정보를 받아들이고 공유하는 집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리[1]를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이다. 외부의 비판에 대해 열려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비교 검토를 통해 더 팩트에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두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일베는 조중동을 포함한 당시 언론 기사에 대해 제대로 된 합리적인 반박은 하지 못한 채 그저 벌어지는 모든 일을 본인들의 입맛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이유로 모조리 거부하고 있는 독단적인 태도를 보였다. 물론 일베에 완전히 이 글과 동일한 여론만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저런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베스트로 만들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일베 유저들이 과연 사건의 중심인물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윤창중이 아니라 그들이 증오하는 정반대 측의 인사였다면 그때도 저렇게 사뭇 공정해 보이고 유보적이게 보이는 태도를 유지했을까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회의적이다. 그동안 일베는 민주당계 정당의 인사나 호남 출신 인사 등등에 대해 약간의 의혹이라도 존재하면 그 의혹이 분명 사실일 거라고 단정하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며 오히려 그 인사의 신변에 대해 조금이라도 객관적이고 점잖은 태도를 보이는 언론이 있다면 그땐 정반대로 그 언론이 편견에 사로잡혀서 사건을 부당하게 축소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재미있는 것은 정작 자신들의 지지세력에 대해서는 어떤 음모나 의혹도 거부하며 사실로 밝혀진 것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진영논리에 찌든 정치적 극단주의자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본문에는 '최초강간 운운한 익명의 선동꾼'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도리어 스스로가 이미 선동꾼이 있다는 생각을 전제로 글을 쓰고 있다는 뜻이며 이미 여기서 팩트와는 상관없는 상상을 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결국 이 발언은 뭇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비아냥과 비웃음과 더불어 애초에 스스로 팩트를 위주로 한다고 우기는 일베저장소의 본성을 보여주어 나름대로 큰 타격으로 돌아왔다. 제대로 된 정보도 아니고 자기네들끼리 만든 카더라 통신을 가지고 낄낄대면서 "언론을 믿지 말고 우리를 믿으라"는 제목은 코미디 이상 다른 것이 될 수 없게 되는 것이고 자기네들 스스로가 우리가 남이가식 창조민주주의 믿음으로 내로남불식의 행태를 비꼬기 좋았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서는 일베저장소의 간절한 바람과는 다르게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당시 진술한 내용을 담은 진술서에 윤창중이 성추행 피해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방에 불렀을 당시 알몸 상태였다는 내용을 진술하였던 것이 확인되었으며 자필 사인까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로 인해 그나마 일베와 더불어 윤창중을 옹호하던 네티즌들의 시각마저 싸늘해졌다.[2] 윤창중 전 대변인은 해당 사건 직후 직권면직되어 청와대와는 단절되었다.
분명 해당 발언은 일베에서 등장한 개드립임에도 불구하고 일베 유저들은 "언론을 믿지 마 오유를 믿어"를 구글 연관검색어로 만들어 놓았다. 이쯤 되면 자신의 흑역사마저도 묻어버리려는 졸렬한 행태인 셈이다. 다만 사실 해당 발언은 일베저장소에서도 특히 소위 정게할배가 쓰는 용어라 (자기는 다른) 깨시민이라고 착각하는 일베에서도 친박 성향을 비꼬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일반 일베 유저의 망언 치고는 너무 점잖고 진지해 보여서(...) 일베를 대변하는 망언으로 활용하기엔 영 찰지지 않다. 광주 폭동 선동이나 지역차별, 고인드립에 비하면 아주 일베 안에서에서 신사 수준이다.

2. 결과

이런 사고방식 하에서 일베에서만 통하는 소위 araboja(알아보자)류 정보글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어 하나만 넣어봐도 허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내용이 팩트랍시고 들어 있다. 검색해서 나온 내용 중에서 사실을 추려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실제로 이런 사건이 있었나 검색어를 넣어보면 '...에 대한 검색결과가 없습니다.'로 뜰 때의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냥 해당 내용에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 정치성향을 가진 일베 회원들이 보라고 만드는 찌라시 성격의 게시물인데 허위성에 대해 태클을 걸면 당연히 태클 건 사람의 고향이 바뀐다.(...)

3. 자매품

파일:매국보수가 된 걸 후회한다.png

개그 요소로만 보면 이쪽이 간결하고 임팩트가 더욱 강렬하기 때문에 언믿일믿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일베 대표 어록 중 하나. 사실 이게 일베 전반의 정서를 더 잘 표현하는 대사다. 게다가 이 글은 일베에서도 노땅 취급 받는 정치 게시판이 아니라 일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즉, 언믿일믿과는 다르게 정게할배만 이상하다고 둘러대지도 못한다.

비슷한 어록이 오늘의유머에도 있다.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인스타에서도 유사한 어록이 나왔다.

파일:그알_1263.jpg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1263화의 한 장면. 일베가 사이버 렉카로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이 없다.

4. 어버이연합 집회

파일:external/www.realfact.kr/2016103108142291.jpg

2016년 11월 1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 보도를 비판하고 조작설을 주장하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집회에서 '언론을 믿느니 일베를 믿겠다'는 이와 비슷한 피켓 문구가 등장했다.#

5. 관련 문서

6. 둘러보기

파일:일베저장소 로고.svg
{{{#!wiki style="margin:0 -10px -5px"
{{{#ed1f24,#ddd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letter-spacing:-1px"
관련 문서 역사 · 문제점 및 비판 · 논란 및 사건 사고 ( · 연예인·공인들의 일베 논란 · 게임들의 일베 논란)
문화·용어 · 용어 목록 (분류) · 개꿀잼 몰카 (갑분싸) · 딱스터콜 · 만물일베설 · 민주화 · 분탕 · 산업화 · 삼일한 · 슨상님 · 씨발련아 · 떼껄룩 · 앙망 · 언론 믿지마 일베를 믿어 · 일기방패 · 일베충 · 일베송 · 정게할배 · 파오후 쿰척쿰척 · 폭동 드립 ·직무유기 · 현태 · 호성드립 · 혼모노 · 홍어드립 · 훔바훔바 · 지역드립 · araboja · 담당일진
노무현 관련 용어 노무현 민주평통 연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이기야 · 응딩이) · 노알라 · 야 기분 좋다 · 우흥 · 운지 · MC무현 · 노노체
파생 커뮤니티 OTTL · 세이브일베 · 일베개러지 · 일보드 · 수용소닷컴
게시판 게시판 목록 · 일간베스트 · 짤방-유머 · 애니메이션 · 정치 · 사회 · 컴퓨터 · 스마트폰 · 잡담 · 대학 · 게임 · 축구 · 영화 · 공포 미스터리 · 주식 · 성소수자 · 걸그룹, 연예인 · 야구 · 도서 · 밀리터리
폐쇄되었거나 글쓰기가 제한된 파생 커뮤니티와 갤러리는 취소선 처리하였다. }}}}}}}}}}}}

{{{#!wiki style="margin:-10px"<tablebordercolor=#ffffff> 파일:일베저장소 아이콘.svg파일:일베저장소 로고.svg
논란 및 사건 사고
}}}
{{{#!wiki style="margin:0 -10px -5px"
{{{#ed1f24,#ddd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letter-spacing:-1px"
~2012년 여호성 사건 · SNS 숙군 사건 · 일베 학력 인증 대란 · 진중권 vs 간결 토론
2013년 4.4 우리민족끼리 해킹사건 · 일베저장소 합성사진 유통사건 · 언론 믿지마 일베를 믿어 · 무한의 지갑 별점 테러 사건
2014년 일베저장소 크라임씬 세트장 인증 사건 · 8.1 운마 민주화 운동 · 2014년 광화문 폭식농성
2015년 일베 갈현동 떡밥 사건
2016년 운지벌레 낚시 사건 · 홍익대학교 정문 일베조형물 설치 사건
2017~2018년 문재인 암살 예고글 작성 사건 · 타임스퀘어 노무현 비하 광고 게재 사건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일베 논란 ·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침몰 배경 삽입 논란 · 일베저장소 박카스 할머니 나체사진 유포 사건
2019~2021년 안산 소녀상 침뱉기 사건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튜브 몰카 사건 · 차이나 게이트 · 아하부장 일베 논란
2022년 일베저장소의 MBC 기자 살해협박 사건
2023년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국회의원 연루 허위사실 유포 }}}}}}}}}}}}



[1] 대표적으로 사이비 종교가 있다. 정치적으론 경기동부연합을 포함한 NLPDR 그룹들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사건 당시 이런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2] 다만 일베와 유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이 진술서가 조작이라고 믿거나 아예 사건 자체를 종북 세력의 기획이라고 믿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물론 이는 윤창중 사건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