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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1:22:48

앙골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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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의 경제 정보
인구 <colbgcolor=#FFFFFF,#191919> 3,651만 명 <colbgcolor=#FFFFFF,#191919>2022년, 세계 42위
명목 GDP 1,356억 달러 2023년, 세계 62위
PPP GDP 2,629억 달러 2022년, 세계 65위
1인당 명목 GDP 3,998 달러 2023년, 세계 127위
1인당 PPP GDP 7,753 달러 2023년, 세계 125위
GDP 대비 국가채무 77.1% 2024년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B3 2022년, 16등위
인플레이션 11.75% 2022년
실업률 6.6% 2016년

1. 개요2. 대량의 천연자원과 빈부격차3. 중국의 앙골라 진출4. 빈약한 제조업5. 부패한 공권력과 노동 비자6. 수출 구조

[clearfix]

1. 개요

2024년 IMF 통계 기준 아프리카 8위, 세계 71위의 국내총생산을 기록중이다. 천연자원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경제구조 탓에 경제규모 변동이 매우 잦으며 IMF의 예측 역시 빗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나라이지만 2010년대 유가 급락 이후 경제적으로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개발도상국 특성상 지속적으로 전국단위 인프라 공사가 진행중이며 중국의 일대일로 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협력하면서 자국 내 해외세력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2. 대량의 천연자원과 빈부격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45px-Angola_sat.jpg
천연자원이 매우 풍부한데 석유다이아몬드 외에도 막대한 양의 철광석과 석탄이 매장되어 있다. 앙골라에는 추정으로는 약 100억 배럴이 넘은 석유를 가지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세계 4위에 이를 정도로 매장량이 많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에 이은 2위, 아프리카 전체로는 4위의 산유국이며[1] 2024년 기준 아프리카에서 8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에 2007년 OPEC에 가입했으나, 2023년 12월 생산 쿼터를 낮추는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으며 결국 탈퇴했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고유가에 힘입어 경제 성장은 연 10%를 넘는 매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었다. 2014년에는 1인당 GDP가 5,400달러였고 PPP로는 7,489달러였는데, 이게 2009년에는 3,100달러였다. 하지만 셰일 혁명으로 인한 저유가 이후 수직상승하던 경제력이 순식간에 줄어들며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으며 2024년 기준 1인당 명목 GDP는 인도 수준으로 급락하게 된다.

또한 극단적인 소득양극화로 앙골라의 국부 대부분은 수도인 루안다에 집중된다. 2007년 당시 앙골라 인구의 70%는 하루 2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현실은 현재까지도 달라지지 않았다[2]. 석유 수입의 큰 부분이 횡령으로 낭비되거나 과시용 사업에 투입되고, 정작 필요한 복지(의료 제도, 교육)나 마이크로크레디트, 공공 주택 건설 같은 부분에 배정되는 예산이 적다. 여기에 전 대통령 산투스를 비롯한 수뇌부의 부패 역시 컸다 보니 앙골라 당국도 이를 시정할 생각이 별로 없었기 때문. 그런데 정작 지니계수는 0.5를 안 넘는다.[3]

하지만 2017년, 장기집권중이던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가 퇴임하고 이후 집권한 주앙 로렌수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무려 자신의 집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산투스를 포함한 주변 고위 인사들을 전부 부패 혐의로 기소하는 숙청 작업에 들어가며 산투스 퇴임 직후에 비해 2024년 앙골라의 부패인식지수는 무려 30계단 이상 상승하며 크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상황이라 1인당 PPP GDP는 세계 113위인데, 인간개발지수(HDI)는 세계 148위로 35계단이나 낮다. 인간개발지수는 GDP만으로는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판단하는데 한계가 많기 때문에 교육 연수와 평균 수명을 고려한 지표인데, 1인당 GNI 4812달러, 예상 교육 연수 10.2년, 실제 평균 교육 연수 4.7년, 평균수명 51.5세로 나온 최종 점수가 0.508. 참고로 1인당 GNI가 1684달러로 앙골라의 1/3 수준인 가나의 인간 개발 지수는 세계 135위, 나머지 세 지표는 각각 11.4년, 7년, 64.6세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앙골라는 소득 수준에 비해 교육 및 의료 등 시설이 열악함을 알 수 있다. 2016년 WHO 조사 기준 평균 수명이 세계에서 2번째로 짧다.

페이스북위키피디아에서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앙골라 현지 통신사와 제휴해서 도입시켰다. 가난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이 힘든 앙골라인들에게 이 서비스가 환영 받기는 했지만, 이 서비스는 교육적인 목적으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사이트 범위가 페이스북이나 위키피디아 등 일부로 한정되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페이스북과 위키피디아 등에 영상 공유를 하게 되었고, 결국 해적판 영상 문제가 골치를 썩이게 되었다. #

상술한 것처럼 산유국이기도 하고 비싼 물가까지 겹쳐서 루안다는 아프리카의 두바이라고도 불린다. 2014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땅값을 차지한 곳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이며, 실제로도 30~40곳에서 대형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절대 다수의 루안다 시민들은 루안다의 막대한 물가를 힘들어하는 빈민층으로 극소수의 졸부들 혹은 중국인들 같은 외국인들이나 향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중심가의 월세가 소득 수준에 비하면 엄청난 수준인데, 그래서 빈집들이 많다. 물론 빈민층들은 그런 집에서 살 능력이 없어서 판자촌에서 사는 처지다. 루안다에는 100m가 넘는 빌딩이 여러 개 있으며 현대적인 건물이 세워지고 있다. 이게 다 오일 머니 덕분인데 이 건물들은 200m를 넘지는 않지만 한국 기준으로도 근사하다.

3. 중국의 앙골라 진출

오늘날 중국은 앙골라 제1의 교역 파트너이다. 앙골라 수출의 거의 90%는 석유로 구성되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중국 시장으로 향한다. 앙골라 수입도 중국을 상대로 하는 것이 1/4에 달해 가장 많으며 경공업-중공업-첨단산업 등 각종 제조업을 망라한 공산품이 향한다. 또한 중국은 앙골라의 최대 투자국으로 1983년부터 2018년까지 60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50년 간의 긴 내전이 끝난 후 앙골라의 도매시장은 중국 자본에 장악되었고, 중국 자본을 따라 중국인 노동자들도 현지에 대거 진출했다.# 201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앙골라 전역의 각 도시에 약 25만명의 중국인이 있다고 한다.[4] 중국의 앙골라 진출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수도인 루안다에 고층 빌딩과 마천루가 건설되고, 루안다 근처의 위성 도시와 타 지방의 도시가 대거 팽창하기도 했다.[5] 이런 순기능도 있지만 골치 아픈 악영향도 있었다.

일대일로가 중국에서 모든 인력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앙골라 현지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것은 중국의 앙골라 진출 극초기에만 맞는 말이다. 당시(2000년대 초중반)는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외국계 기업에서 자국 인력을 끌어다 써야만 했을 정도로 앙골라의 상태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앙골라 내전이 2002년에 끝났다). 그러나 앙골라의 상태가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중국 기업의 앙골라 정착이 시일이 지나면서 현지인을 고용하는 비율도 늘어나서 현재는 74%를 앙골라인으로 고용한다.# 물론 여기서도 저숙련-반숙련 노동자는 현지인으로, 고숙련 노동자와 관리자는 중국인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한다.#

다만 중국 기업이 건설한 인프라의 품질 문제는 고민거리이다. '앙골라 프로젝트'라고 할 정도로 중국 정부가 많은 투자를 하여서 특히 사회 인프라 공사를 많이 했다. 하지만 송전탑에서 민가의 전봇대로 전기를 이동시키는 송전선이 너무 얇아서 중간에 끊어져 동네 전체에 정전이 나는 경우도 흔하고, 현지의 부실공사와 부패까지 겹쳐서 중국계 기업에서 깔아놓은 고속도로는 1년이 아니라 거의 매월 아스팔트 바닥이 주저앉아서 구멍이 나며, 건물의 경우 외부는 그럴싸한데 안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고 콘크리트 바닥에 벽돌로 개판이라 현지인들은 불만이 많다. 원자바오 전 총리가 2006년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중국의 관심이 지대하지만, 이런 식으로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이 돈과 자원을 중심으로 마찰이 빈번하여 충돌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생계가 막막한 중하층민을 중심으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적개심이 커지고 있다. 결국 반정부 시위까지 벌어지고, 일부 반정부 세력이 이런 시위대를 통하여 지금 정부를 뒤엎자고 하는 탓에 겁 먹은 정부가 "이게 죄다 칭총[6]"이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혐중이 깊어졌다. 중국-아프리카 관계 참고.

2015년 초부터 시작된 단기 오일 쇼크로 인해 물가가 폭등, 이에 치안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특히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였다. 특히 2015년 5월 한달은 주당 평균 3명의 중국인이 현금을 노리는 토착민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상황이 빈번했다. 2016년에도 앙골라에서 중국인 4명이 실종되어 변사체로 발견된 일이 있었다. 출처. 2020년에는 중국인 근로자들이 자국 시노팜 백신을 맞고 앙골라로 가서 집단 감염된 일이 있었다. 출처.

4. 빈약한 제조업

앙골라를 비롯한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데, 빈약한 제조업으로 인해서 전자나 기계 제품 가격이 무시무시하게 비싸다. 예를 들어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현지에 오면 10배가 된다. 덕분에 싸구려 중국 제품을 포함해서 그나마 포르투갈과 브라질 그리고 남아공에서 오는 괜찮은 제품이 시장에 많은데[7], 이마저도 없어서 못 쓴다. 그래도 2013년부터 대형 마트가 생기면서 물류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상품이 많아졌다.

원래는 식민지 시절 포르투갈에서 대규모로 투자를 하여서 충분한 인프라와 제조 설비가 있어 오히려 농업에 집중하던 본국보다 경제 사정이 나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독립 직후 독립을 주도한 흑인들을 중심으로 반강제적인 백인 추방으로 기술자와 관리자들 대부분이 공백 상태가 되고, 그나마 포르투갈 백인 기술자에게 기술력을 습득한 현지 흑인들이라도 산업을 이끌어가게끔 했어야 했는데 이들마저 민족(nation)의 배신자라는 감투를 씌워 숙청시키거나 쫓아냈으며, 여기에 치명타로 내전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고 황폐화되었다. 현지인들의 얘기에 의하면 독립하자마자 백인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언제까지 안 떠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살해 위협을 가하였고, 이를 주도한 집단이 백인들이 남겨놓은 재산을 챙겼다고 한다. 이것이 내전 발발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농업의 경우 피해가 더욱 심각해서 앙골라에서만 서식하는 고유 종자마저 전부 내전으로 사라졌다.

5. 부패한 공권력과 노동 비자

공권력의 부정부패와 무능함이 심각한데, 앙골라에서 가장 무섭고 위협적인 사람들은 폭력 조직이 아니라 다름 아닌 그 폭력 조직을 잡아야 하는 경찰들이라고 한결 같이 증언한다. 푸른색 제복을 입은 일반 경찰들도 있지만, 현지인들도 욕하는 가장 악질 집단이 있다면 'BET'라고 불리는 '고속도로 교통 경찰들'인데, 외국인을 비롯해서 현지인에게도 악명을 떨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앙골라 시외 혹은 수도 외곽의 도로와 인근 국가와 앙골라의 주 경계선에서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물류업을 하는 현지인들은 이들에 대해 얘기할 때 치를 떨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이들이 얼마나 막장인지 현지인과 외국인들에게 총을 꺼내들어 돈과 물건을 뺴앗는 강도짓을 저지른다. 외국인은 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보너스 수당 제공자라서 웬만해서는 총을 쏘지는 않지만, 총으로 위협해서 보너스를 뜯어 가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만약에 경찰이 총을 쏘았다면 본인이 아무런 죄가 없어도 당사자는 최대한 빨리 앙골라를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이 죄가 없다며 항의하는 순간 분명히 그 즉시 총을 맞을 것이다.
만약이 아니라 시내를 다닐 때에는 필수적으로 여권을 가지고 다녀야 하며, 여권에는 앙골라 입국 비자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비자에는 일반 비자와 노동 비자가 있는데 일반 비자는 단기간 약 1~2개월 정도로 여행이나 단기간 출장용인데, 현지어를 못하면 이것도 의심한다면서 꼬투리로 잡는다. 그러면서 강제 기부를 강요한다. 안 하면 본인이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그 경찰과 인내심 싸움으로 최소한 2시간, 최대 반나절까지 시간 허비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경찰과의 강제 기부 협상이 늦으면 늦을수록 이들에게 주어야 할 강제 기부액은 늘어난다.

노동 비자가 있으면 최대 2년간 법적으로 앙골라 내에서 경제 활동과 거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경찰들에게는 강제 기부자로 보일 뿐이다. 특히 주 경계선을 넘어다닐 때마다 검문소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그냥 넘어가면 매우 골치 아픈 것은 둘째치고 목숨까지 위험하다. 노동비자가 있더라도 경계선을 넘어다닐 때마다 돈을 비롯해서 음료수나 과자, 공산품 등 각종 물품들의 기부를 강요한다. 거부할 경우에는 구금하거나 체포해서 강제적으로 차량 점검을 실시한다. 만약 차량이 주행 중 고장이 난다면, 한국처럼 도로공사 직원이 고쳐 주거나 하는 일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이들은 아무리 차가 고장이 나도 고쳐 주는 것이 아니라 앙골라 교통법규에 명시된 물품, 예비 타이어 및 자신의 교통법규를 강요한다. 그래서 설사 차량이 고장나도 그들에게선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사설 견인차를 부르는 게 최선일 뿐...

만약에 비자가 있어도 여권을 미소지하거나 비자 유효 기한이 넘긴 여권 등으로 체포되면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이 아니라 무기한 구치소 생활을 각오해야 한다. 보석금을 내거나 하면 일단 국가에서 강제 추방 당하는데, 이 과정에서 서양, 일본, 한국 같이 인권 보호를 받으면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한 앙골라 국적의 사설 운전 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운전 면허증을 보여주지 않아 이들에게서 100달러를 이미 갈취된 상황에서 유효한 운전 면허증을 경찰에게 보여주었는데, 경찰이 오히려 이 운전 면허증은 위조되었다고 난리를 치면서 결국 운전자에게서 100달러를 다시 갈취해 갔다는 증언까지 있다. 이것도 재수가 안 좋으면 일어나는 일이며, 장기간 앙골라에 거주한 체류자는 갈취 금액이 대략 10~50달러로 줄어든다. 그러나 초행자의 경우에는 최대 500달러까지 갈취 당한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경찰들도 땡 잡은 날이라고 매우 싱글벙글하여 아예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사는 지역까지 물어보며, 만약 이들에게 사는 지역을 가르쳐 준다면 그 지역 경찰들을 매일같이 볼 수 있는 상황이 열린 것을 본 적이 있다. 면허증의 경우에도 앙골라 정부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국내에서 발급된 국제 운전 면허증, 앙골라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아프리카 공인 면허증 전부 소용이 없다. 오로지 자국 면허증을 요구하기에 기부할 생각이 없다면 끝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 이 분야에서 최강자가 있으니 바로 중국인들인데, 이들의 인내심은 가끔 경의를 표할 만큼 독해서 경찰과 하루 동안 대치해서 벗어난 중국인 트럭 운전자도 본 적이 있다.

앙골라를 여행한 한 외국인에 의하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에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도로에서 부패 경찰이 택시 운전 기사와 차에 탄 그에게 불시 검문을 하며 시비를 걸어와서 결국 운전 기사가 마지못해 50달러를 경찰에 주어서야 경찰이 보내주었다고 한다. 앙골라의 국제 공항은 한국의 오래된 고속버스 터미널 같이 매우 작고 협소하며, 사람들이 끓어 넘쳐 위생도 저질인 데다 앙골라 운전자들 대부분 교통 신호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기에 경찰들에겐 아주 좋은 먹잇감이다. 또한 공항을 다니는 사람은 그만큼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기에 공항 주변에는 경찰들이 항상 있다고 보는 것이 좋다. 앙골라를 다니는 사람들은 매일 돈을 가지고 다녀야 하고 조심해야 하는 곳이 앙골라라고 증언한다.

반면에 중국은 앙골라에서 다수의 건설 현장과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서 노동 비자가 타 외국인에 비해서 쉽게 나오지만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 또한 경찰 단속에 걸려도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그냥 약간 돈을 주고 끝내나, 중국인 건설용 덤프 트럭이나 대형 차량 운행자는 뇌물 요구를 무시하고 순순히 경찰서로 들어간다. 그렇게 하루이틀 정도 있으면 중국 대사관에서 나와서 이들을 풀어 준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일이 있지 않는 한 급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노동자들은 앙골라로 오기 전에 최소 3년짜리 계약을 맺고 와서 일을 하는데, 만약에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에 엄청난 위약금을 물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노동 기간 중에 억류 기간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를 반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에 많은 운전자들은 경찰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만약 붙잡히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서라도 돈을 뜯어 간다고 한다. 앙골라에 일주일 이상 거주하면 4회 이상은 이런 돈을 뜯겨간다고 해서, 앙골라에서 공무원들은 아주 직업이 좋다고 한다. 이것도 운이 좋은 편으로써 차를 타고 다니면 최소 1회/일 경찰과의 협상을 경험해야 할 것이며, 수도 루안다나 주 경계선을 넘어 다닐 경우에는 1시간마다 만날 수도 있다. 장소가 어디든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뒷돈을 챙길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참고자료)

노동 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우선 서울 한남동에 있는 앙골라 대사관에서 길어야 1개월 정도의 일반 비자를 발급 받고서 앙골라에 가서 노동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이 때부터가 시작이다. 앙골라 내무부에 노동 비자를 신청해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 물론 급행비가 있지만 2014년 당시만 해도 급행비가 최소 2만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게다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래서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현지 경찰에 막대한 뇌물을 뜯겼다. 이렇게 된 것이 진짜 중국인들 덕분으로, 중국인들 상당수가 노동비자 기한이 지나도 현지에 머물면서 현지인들의 일자리를 차지하면서 이에 앙골라 정부는 전체 노동 비자 발급량을 줄인 것이다.

6. 수출 구조

파일:angolaexport.png
OEC(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른 2021년 앙골라의 수출구조.#
위 트리맵은 2021년 앙골라의 수출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앙골라는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수송수단(Transportation), 기계류(Machines), 금속류(Metals),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식품류(Foodstuffs), 계기류(Instrument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기타(Miscellaneou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의류·섬유류(Textiles), 종이류(Paper Goods), 동·식물성 농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천연피혁류(Animal Hides), 무기류(Weapons)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앙골라는 2021년 348억 달러를 수출했다.
파일:angolaimport.png
OEC(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른 2021년 앙골라의 수입구조.#
위 트리맵은 2021년 앙골라의 수입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앙골라는 기계류(Machines),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수송수단(Transportation),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금속류(Metals),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식품류(Foodstuff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의류·섬유류(Textiles), 종이류(Paper Goods), 동·식물성 농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계기류(Instruments), 기타(Miscellaneou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천연피혁류(Animal Hides), 무기류(Weapon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순으로 많이 수입했다. 앙골라는 2021년 113억 달러를 수입했다.

[1] 1위는 리비아, 2위는 나이지리아, 3위는 알제리[2] #[3] 이는 고령화가 심할수록 지니계수도 올라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앙골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구 증가율이 1~3%를 넘는다.[4] 하도 중국인이 많아서 대도시 곳곳에 중국인 찾기가 어렵지 않으며, 노동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그런데 이마저도 괜히 날강도라고 불릴 정도로 선량한 이들이 아니라서, 불법으로 위조해서 '앙골라 내무부 산하 이민국' 직원만 아시아인들 상대로 용돈벌이(반쯤 털어먹기)에 좋아라 하고 있다.[5] 2000년대 초만 해도 수도인 루안다를 제외한 타 지방의 도시는 변변찮은 진입로도 없었고, 도시의 크기도 거의 다 나우루의 절반만큼인 병아리 눈물만한 크기였다. 하지만 중국 자본이 투입되며 지방 도시와 수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국도도 건설되었고, 중소 지방 도시에는 맥도날드가 입점하고 공항도 건설되었다.[6] 앙골라 현지에서는 '시네쉬(포르투갈어)'로 불린다.[7] 포르투갈이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제조업체 하청기업이 포르투갈에 어느 정도 있는 덕분에 제조업이 아예 전무한 정도는 아니고 앙골라를 포함한 포르투갈어가 공용어인 구 식민지 아프리카 국가에 공산품들을 수출할 정도는 된다. 포어권 아프리카 국가들도 자국에 제대로된 공장하나 없기도 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 연결된 유통망이나 공급망이 결국에는 포르투갈 밖에 없어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 남아공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모잠비크는 포르투갈에 대한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