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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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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특징
3.1. 사회적3.2. 신체적
4. 역사5. 용어의 사용6. 기타7. 매체에서8. 관련 단어9. 관련 문서

1. 개요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다.

'아주머니'의 의미는 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혹은 남자가 같은 항렬의 형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1] 그 중 '나이 든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남자의 경우 아저씨가 있는데, 성별 차이 이외에 연령대 범위나 뉘앙스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2. 어원

'아줌마'라는 말은 방계 친척 호칭에 붙이던 접두사 '앚-'과 '어미'가 결합된 말이다. '앚-어미'라는 형태는 모음조화와 유추에 의해 한글 창제 직후인 15세기에 이미 '아저미' 대신 '아ᄌᆞ미'로 나타나고 있었고, 이후 그에 호격 조사가 붙은 '아ᄌᆞ마' 형태가 직접적으로 현대 국어 '아줌마'의 소급형이 되었다.[2] 같은 원리로 '어미' 대신 '어머니'라는 단어 앞에 '*앚-'자가 붙은 것이 '아주머니'라는 단어의 원형이다.

이렇듯 '아줌마'라는 말은 어머니와 같은 항렬의 여성 친족(이모 혹은 고모)을 뜻하는 호칭이었다가, 나중에 친족 외에도 결혼한 여성을 뜻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3] 아저씨 역시 '*앚-'과 '아비'로 이루어진 '아자비'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어원과 구성이 아주머니와 유사하다.

한편 '아기 주머니' → '아주머니' → '아줌마'로 변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앞서 말한 어원으로 만들어졌을 뿐,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아래 국립국어원의 답변[4]을 참고.
[ 답변 펼치기 · 접기 ]
||국립국어원의 답변 (답변일시 : 2017. 6. 26.)
안녕하십니까?
'아주머니'의 어원을 고려했을 때 말씀하신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어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주머니' 어원>
‘아주머니’의 옛 형태는 ‘아ᄌᆞ미’이다. 훈몽자회에 “妗 아ᄌᆞ미 금, 嫂 아ᄌᆞ미 수, 嬸 아ᄌᆞ미 심, 姑 아ᄌᆞ미 고, 姨 아ᄌᆞ미 이<1527훈몽자,상,16a>”가 보이는데, 이들에서 ‘아ᄌᆞ미’가 ‘어미(母)’와 같은 항렬에 있는 여자를 지칭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아비(父)’와 같은 항렬에 있는 남자를 지칭하는 말은 ‘아자비’인데(叔 아자비 슉<1583석봉천,15b>), ‘아자비’는 ‘앚+아비’의 결합이므로, ‘아ᄌᆞ미’도 ‘앚’이 결합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아ᄌᆞ비’와 ‘아ᄌᆞ미’는 ‘아비’, ‘어미’ 앞에 ‘앚’이 붙어서 형성된 것이며, ‘앚’은 친족 호칭에서 직계가 아닌 방계(傍系)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질(姪), 질녀(姪女)’의 옛 형태는 ‘아ᄎᆞᆫ아ᄃᆞᆯ, 아ᄎᆞᆫᄯᆞᆯ’인데, 이 때 ‘아ᄎᆞᆫ’은 ‘앚’에 용언 ‘ᄒᆞ-’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그 의미는 ‘소(少), 미(微)’이다. 이 때의 ‘아ᄎᆞᆫ’도 역시 방계를 나타낸다.

‘아미’가 이렇게 ‘앚’과 ‘어미’의 결합형이라면 ‘아저미’가 아니라 ‘아ᄌᆞ미’로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
국어의 역사에서 ‘ㅓ’가 ‘ㆍ’로 변한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15세기에 ‘아ᄌᆞ미’의 존칭형이 ‘아ᄌᆞ마님’으로 나타나는 반면, ‘아자비’의 존칭형은 ‘아자바님’과 ‘아ᄌᆞ바님’으로 나타나고, 이후의 문헌에서는 ‘아ᄌᆞ바님’ 형태로만 보인다. 15세기 후반에 ‘아자바님’의 제2음절에서 ‘아>ᄋᆞ’의 변화가 일어나 16세기에는 이것으로 굳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17세기의 경민편에서는 ‘숙부모(叔父母)’를 지칭하는 말로 ‘아자버이, 아ᄌᆞ버이’가 보이는데, 이 단어는 ‘앚+어버이(중세어에서는 어버ᅀᅵ)’의 결합형으로, 제2음절에 ‘어’ 대신 ‘아’, 또는 ‘ᄋᆞ’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앚’과의 결합에서 ‘어버ᅀᅵ’의 ‘어’가 ‘아’로 변하고, 이 ‘아’가 다시 ‘ᄋᆞ’로 변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앚’의 양성모음 ‘아’의 힘이 바로 연접된 음절의 음성모음 ‘어’를 ‘아’로 바꾸는 데 그치고, 그 다음의 ‘버’를 ‘바’로 바꾸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아ᄌᆞ미’는 ‘앚’과 ‘어미’의 결합으로 ‘앚’의 모음에 이끌려 ‘어미’의 ‘어’가 ‘아’로 변하고, 이것이 ‘ᄋᆞ’로 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추정과 관련하여 주목을 끄는 것으로 중세어의 ‘할미’가 있다. 이것은 ‘한아비’와 대비되는 것으로, 본래는 ‘한’과 ‘어미’의 결합에 소급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위의 추론에 비춰 보면 ‘한’의 양성모음 때문에 ‘어미’의 ‘어’가 ‘아’로 변하고(*한아미), 이것이 다시 ‘ᄋᆞ’로 변한 것(*한ᄋᆞ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ᄋᆞ’의 탈락이 일어나 ‘*한미’가 되고 이 ‘ㄴ’이 ‘ㄹ’로 변하여 ‘할미’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16세기 이후 보이는 ‘아ᄌᆞ마’는 ‘아ᄌᆞ미’의 호격형으로 볼 수 있다. 18세기에 보이는 ‘아즈미’는'ㆍ'가 비음운화하면서 ‘ㅡ’로 통합된 결과로 나타난 형태이다. ‘아지미’는 ‘아즈미’에서 제2음절의 ‘즈’가 ‘지’로 변화한 형태이다. 18·9세기에 ‘ㅈ, ㅊ, ㅉ, ㅅ’ 아래에서 ‘ㅡ’모음이 ‘ㅣ’로 변하는 것은 여러 단어에서 나타난다. “아츰>아침, 즘승>짐승, 즛>짓, 슬컷>실컷 등”.
‘아ᄌᆞ미’는 19세기에 들어서서 상당히 많은 이형태들이 보인다. 현대어의 ‘아주머니’와 관련성을 갖는 형태들(아자먼이, 아자머니, 아주머니, 아쥬머님)이 보이는데, 이들 형태에서 ‘아주머니’가 ‘어머니’와 같은 항렬의 방계 친족을 지칭한다는 암시를 받게 된다. ‘모(母)’의 옛 형태는 ‘어미’인데, 이것은 19세기까지 변함없이 쓰였다. 현대어와 같은 ‘어머니’ 형태가 공식적으로 처음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19세기이다. “어머니 母<1880한불자,19>”. 따라서 19세기에 나타나는 ‘아자먼이, 아자머니’는 ‘앚’에 ‘어머니’가 결합된 것으로 언중들이 인식하였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 ‘앚’에 ‘어미’가 결합된 형태 ‘아ᄌᆞ미’가 ‘앚’에 ‘어머니’가 결합된 형태 ‘아자머니’로 나타난 것이다.
‘아주머니’는 원래 어머니와 같은 항렬에 있는 친족 호칭어였으나, 20세기에 들어서서는 남남 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는 말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

3. 특징

3.1. 사회적

본디 어머니 뻘의 여자 친척(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 또는 손윗처남의 부인[5]을 일컫는 '아주머니'를 줄여서 부르는 호칭인데 아주머니와 아줌마의 어감은 미묘하게 다르다. 아줌마보다는 아주머니 쪽이 조금 더 격식을 차린 표현으로 여겨지고 한편으로 자식이 있는 기혼 여성에게는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한다. 자주 쓰이지만 여성들이 민감해하는 호칭이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나이 많은 여자 종업원을 부를 때 아줌마라고 하지 않고 사장님 또는 이모라고 부르는 것이 예의가 되었다.

영어는 보통 안면이 있는 아주머니께는 이쪽의 나이와 상관없이 퍼스트 네임이나 Mrs.(미세스) Ms.(미즈 : 결혼 여부 관계 없이 사용) Dr.(닥터) 등의 호칭과 패밀리 네임으로 부르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이름을 모르던 알던 초면이든 구면이든 간에 만능으로 쓸 수 있는 '아줌마' 같은 편리한 단어는 거의 없다. 사실 결혼여부로 여성은 Miss(미스), Mrs.(미세스)로 구별하는거 자체가 서양권에서는 페미니즘의 대두와 함께 성차별적인 요소라는 지적이 나오며 상당히 뜨거운 화두이다.[6] 따라서 결혼 여부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Ms.(미즈)라는 호칭을 쓰는 게 가장 안전하다. 물론 너무 일상에 깊숙하게 박혀 있어 진짜 인터넷에서 거품무는 거랑 실제 사회를 구별 못 할 정도의 강경 골수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면 모르는 사람이 아무 의미 없이 Miss Kim, Mrs. Choi이라 불렀다 해서 성낼 사람이야 잘 없겠지만, 여성 호칭 문제에 있어 영미권은 과도기적인 사회라는 점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직접적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면 중년이라는 뜻의 middle-aged woman을 쓸 수 있으나 평범한 대화에서는 그냥 여성이라는 뜻의 woman이 더 보편적이지만 구어체에서는 lady라는 단어도 자주 쓰인다. 예를 들어 학교급식아줌마를 lunch lady라고 부른다든지 청소부아줌마를 cleaning lady라고 부른다든지... 애초부터 레이디라는 단어가 숙녀나 아가씨라는 뜻도 있지만 그냥 여성이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서양권 내에서도 영미권을 벗어나 스페인어권에서는 원래 이모란 뜻인 tia, 삼촌이란 뜻인 tio를 인척 관계 뿐만 아니라 나이도 고려 안 하는 그냥 친근하게 아무 남자, 여자나 아재, 이모 부르는 것처럼 쓴다. 남자 한정으로 tio보단 약간 격식 있지만 señor보단 더 친근한, '까바예로' (caballero)도 있는데, 이건 원래 단어가 기사란 뜻이다 보니 한국말에서 은근히 비꼬는 듯한 어조는 뺀 체 양반에 해당한다 보면 되겠다. 일상적 차원에서는 진짜 같은 동네 사는 아저씨 같은 면식이 있는 경우엔 tio를 더 자주 사용하고, 레스토랑에서 종업원과 손님들 처럼 면식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격식 차리는 자리는 아닐 때 까바예로라 한다.

일본에서 언급하는 아줌마는 한국과 완벽하게 같은 의미를 갖는다. 다만 전투종족 차원에서는 한국이 압도한다는 인상이 있다.[7] 과거에는 한국처럼 뽀글이 파마를 한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2020년대 기준으로는 오사카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수준. 2020년대 일본 아줌마들은 대체로 단발 혹은 커트머리를 많이 한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초반만 해도 30세 이상 아줌마들은 맞추듯이 뽀글이 파마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뽀글이 파마를 하지 않아지면서 2020년대 초반은 60세 이상의 할머니들 위주로 대부분 볼 수 있어서 할머니 파마 라고 부른다.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과 같은 의미의 아줌마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들이 영어로 글을 쓸 때 자주 auntie로 번역을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쪽은 영어가 제2국어인지 인터넷상에서 대부분 영어를 쓴다. 이때 이들이 쓰는 auntie 라는 단어가 한국에서의 아줌마와 거의 완벽하게 매칭된다. 중국 쪽에서도 auntie 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데 같은 의미로 보인다.) 참고로 Auntie 라는 단어는 이모란 뜻의 aunt 를 친근하게 부르는 단어로 혈연관계가 없어도 친분이 있는 경우에도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엄마의 친한 친구라든지. 따지고보면 우리도 그럴 때는 '아줌마' 보다는 '이모' 라는 호칭을 더 많이 쓰지만.) 앞서 말한 동양권 쪽 사람들 사이에서 쓰이는 것 말고는 보통 영어권에서 아줌마라는 명사로 쓰이지는 않는다.

3.2. 신체적

여성나이가 좀 들어 갱년기가 되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정확하게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여성 호르몬이 아니고 난소를 자극하여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는 호르몬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는 난포 자극 호르몬과 황체 형성 호르몬이 있다. 여성 호르몬은 뇌하수체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난소에서 분비하는 것. 종류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있다. 청년기에 힘이 절정에 도달하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중년기에 힘이 절정에 도달한다. 20~30대에는 여성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임신·수유 등에 필요한 피하지방을 허벅지, 엉덩이 등에 저장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다. 이런 현상을 예방하려면 젊었을 때 부터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꾸준히 단련해야 한다. 블로그

심성이 억세고 거칠어지는 것 역시도 마찬가지 맥락. 또한 아가씨 특유의 어둡고 경직된 성격이 사라지고 남성처럼 밝고 활발하며 친근감 넘치는 성격으로 바뀐다. 신체적인 에너지도 늘어나 활동량이 많아진다. 정신적으로 강해진다는 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단순히 '진상아줌마'가 눈에 더 띄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

40대를 전후로 근력이 강해진다. 2007년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팔의 악력은 225N(22.96kgf)[8]에 달했지만 30대 240N, 40대가 되자 250N(25.51kgf)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다만 여성 연령별 기준으로 40대가 제일 높았다는 거지, 남성을 역전한 건 아니다. 남자의 경우 팔의 악력은 20~30대 연령층 평균 425N(43.37kgf)를 기록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약해져 60대에는 375N(38.27kgf)로 떨어졌다. 결국 최고점인 40대 여성이 최저점인 60대 남성보다 눈에 띄게 낮다는 뜻. 링크 다른 신체 부위도 마찬가지. 즉, 여자는 중년기로 갈수록 힘이 세지고 남자는 그 반대인 것은 맞지만, 실제 여자의 연령별 근력은 별 차이가 없는 편이다.

애니메이션같은 매체에서 전투력이 강한 아줌마는 전부 출산 경험이 있는 엄마들로 묘사되는 반면, 미혼에 출산 경험도 없는 중년 여성은 처녀나 소녀처럼 연약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체 그 연약한 몸의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에 대한 경애와 악착스럽고 끈질기게 버티며 자식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여 키워낸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한 존경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새끼를 낳으면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공격성이 매우 높아진다.

게다가 한국 중장년층 남성은, 청소/방역업자, 식당 주방장, 전문 세탁업자 등의 현직자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청소, 요리, 빨래 등 가사노동을 할 줄 모르거나 미숙한 경우가 많은데, 건강도 예전같지 않으니 본인 침대에서 편하게 자고 입에 맞고 익숙한 음식을 먹지 않으면 며칠만에 컨디션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남편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경제권을 쥐고 있으니 상황이 극단적으로 파국으로 치닫으면 아내 돈줄을 움켜쥐는 식으로 보복할 수 있지만, 이건 진짜 황혼 이혼 소리 나올법한 파국으로 치닫는 길이다. 현실적으로 어디 젊은 여성 꼬실만한 재력 및 능력이 없는 대부분 중년 남성이[9] 이런 식으로 가정이 파탄나면 그 결말은 고독사 뿐이다.[10] 그리고 이런 식으로 파국에 치닫은 중년의 부부관계는 젊은 층이야 이혼에 대해 이런저런 관대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늘고 있다 해도 여전히 지극히 보수적인 한국 중장년층의 가정 관련 가치관에선 주변인들 사이에도 아내가 웬만큼 심각하고 주변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문제가 없었다면 속사정은 어쨌든 간에 남자가 쪼잔하게 굴었다 내지는 어쨌든 참고 지내야 하는건데 조강지처를 내버렸다란 식으로 불리해지기 쉽다. 이런 가정 내 권력과 기세, 그리고 주변 관계란 측면에서 중년 남성들은 약점잡히는 경우가 많아 대놓고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상종 못할 막장 집안이 아닌한 중년기의 부부싸움은 부인이 이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일부 아줌마들은 긴생머리 하기도 한다.

4. 역사

한국, 일본동양권 출신의 전투력은 명성이 자자하다. 옥스퍼드 대사전에 고유명사로 등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조선왕조실록 호환 관련 기사를 보면 아줌마가 호랑이를 때려잡았다는 기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조선 후기 문신 성대중의 <청성잡기>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어머니가 범에 물려가자 마침 그걸 본 딸이 호랑이 꼬리를 잡고 종일 독하게 물고 늘어져 어머니를 구해냈다. 그덕에 조정에서 효녀라며 포상을 내렸고, 너도 나도 혼인하자는 남정네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 남자에게 시집갔는데, 정작 시부모에게 호랑이 대하듯이 거칠게 대해 소박맞고 고향으로 쓸쓸히 돌아갔다는 얘기다.

조선시대의 호랑이를 때려잡은 아줌마 기록은 특히 숙종시기에 많이 있으며, 태종 시기에는 특이하게도 남편을 물어가려던 호랑이를 때려잡은 아내 이야기가 실려있다. 게다가 이 여인은 양반댁 아줌마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전 산원 유천계의 처 김씨'라고 되어 있는데, 산원은 정8품 무관직인 만큼 낮다고는 하나 엄염히 무반, 즉, 양반이다. 그러니 당연히 아내인 김씨도 양반댁 아줌마일 수밖에. 다만, 옛날 기록이니 정확성은 떨어진다.

구한말 외국인 방문객이 길거리에서 포졸과 행인이 싸우는 것을 말리다가 행인의 부인에게 방망이로 정강이를 2대나 맞아서 부어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아줌마들은 무거운 물동이를 지고 나르고 빨래방망이로 빨래를 하는 데다가 거기에 힘든 농삿일까지 해야했기 때문에 현대의 아줌마와는 차원이 다른 체력을 자랑했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물론 아줌마든 어린애한테든 방망이에 제대로 맞으면 부어오르는 것은 당연하니 적당히 걸러 듣자. 당연하지만 아줌마가 격투기를 잘한다는 뜻이 아니다. 굳이 진지하게 제대로 싸우면 남중생을 이기기도 어렵다.

아줌마/아주머니 호칭도 90년대 이전만 해도 20대 후반 이후면 이미 열에 아홉이 결혼을 한 뒤이기 때문에 그 연령대부터는 아이들이나 이웃들이 아줌마라고 불러도 전혀 불쾌해하는 일은 없었다. 아가씨는 처녀, 아줌마는 유부녀를 단순히 호칭하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점차 혼인 연령이 가면 갈수록 미루어진데다 여성 취향의 드라마의 영향으로 30대 초반 이후에도 결혼 안/못 한 사례가 부쩍 늘어나면서 등 아줌마라는 호칭에 거부감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아가씨라는 호칭도 접대부라는 느낌이라며 점차 거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장 무난한 호칭이 어쩌다 보니까 저기요가 되어버렸다. 대체로 운전수를 운전기사로 부르고 간호원을 간호사로 부르게 하는 등 옛날의 호칭을 안 좋게 보는 인식이 늘어난 것도 대략 비슷한 시기다.

서양권에선 '아시아인 여성들은 노화가 매우 느리고 더디다가 중년노년의 경계에서 갑자기 역변한다'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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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용어의 사용



상단에 표기처럼 '아줌마'는 '아주머니'의 낮춤말로서 사회에서는 흔히 '파렴치, 억척스러움, 활발함, 강인함, 몰교양한 중년 여성, 애어머니 등'의 부정적 형용을 내포하는 비칭의 성격이 있다. 또한 아주머니, 아줌마, 줌마 모두 중장년 여성을 이르는 말이므로 호칭된 자는 자신이 그야말로 '아주머니'로 불릴 만한 노화중년 여성으로 인식되었다는 사실에 불쾌해 하는 사람이 많다. 고로 사용할 경우에는 경모(輕侮)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고, 의외의 반발을 부를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젊거나 어린 여자는 아줌마 호칭을 들으면 대부분 불쾌감을 넘어 모욕감까지 느끼며, 거진 금기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11] 늙었다, 이성적인 매력이 없다, 뻔뻔하다, 괄괄하다, 성격이 더럽다 등 한 마디로 여성적이지 않다는 부정적 의미로 강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중노년 여성이라도 대부분 "언니" 내지는 "누님"[12], "이모", "여사님" 등으로 돌려서 칭한다. 서브컬처 작품에서도 거의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시퀀스. 오래되거나 입이 거친 커플의 경우 여성 쪽을 아줌마라는 애칭으로 부를 때도 있다.

~줌마는 뭔가 '아줌마'보다는 어감이 귀여운 느낌이 있어 일상적인 호칭 아니면 별칭이 될 수도 있지만, 만약 화자가 어린 꼬마가 아닌 성인으로서 대놓고 여성을 '아줌마'나 '줌마'라고 호칭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불쾌감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호칭된 이가 실로 그 정도 나이에 육박한 여성이나 남성이라고 해도 대번에 기분나빠 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렇다면 아주머니라고 불러야 하냐면 사실 그것도 아니다. 겉보기에 이미 중년으로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사람이라도 노안인 30대의 경우 아주머니로 호칭되는 것에 '내가 그렇게 늙어보이나?' 하는 상실감과 우울감을 줄 여지가 있다. 40/50대나 60대 이상이라도 아주머니라는 호칭을 고까워할 수 있으니 되도록 이모라고 부르는 게 더 좋다. 차라리 선생님, 이모 등으로 호칭하는 것이 더 낫다. 물론 이모라는 호칭에도 슬퍼하는 여성들도 때에 따라 존재한다. 과거 선생님이라는 단어의 용법은 거의 교사에 대한 존칭, 40대 이상의 낯선 이를 부르는 존칭으로만 한정되어 쓰였으나, 2010년대 중반에 이르러 나이 구분 없이 낯선 이를 칭할 때 쓰는 보편적인 2인칭 존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남성의 경우 서로간에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동년배의 여성을 '아줌마'라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다.

아이가 있는 여성에겐 '○○ 어머니'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고, 나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머니'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게 직원이라면 사모님이나 여사님도 좋다. 이것조차도 애매하다면 그냥 '저기요'라고 부르면 된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는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엄마 또는 여성 보호자와 비슷한 나잇대로 보이는 여성 또는 그냥 어른 같아 보이는 여성이면 무작정 아줌마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는 상대 여성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보호자와 닮아보여서라는 악의 없는 호칭인데, 이걸 가지고도 아이에게 뭐라고 하며 불쾌해하거나 호통쳐서 울리거나 아이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어 난처해하는 경우가 많다.[13]

2023년 디시인사이드를 중심으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반박을 할 때 '아줌마'라는 댓을 달아 도발하는 밈이 생겼다. 이 경우에는 익명의 사용자에게 반박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부합하지 않게 사용되기도 한다.

6. 기타

7. 매체에서

가상 매체 속에서의 아줌마 캐릭터.

8. 관련 단어

'아줌마'에서 '아'를 뺀 ~줌마아줌마의 준말로서 중장년 여성을 이르거나 그에 준하는 여자를 이르는 신조어이다. 이 말은 이미 최소 2000년대 중반부터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는 유구한 단어이며 현재도 심심찮게 인터넷용어와 구어로 쓰인다. 비칭의 성격의 반면에 악의 없이 아주머니의 자칭 타칭으로 범상히 상용되기도 하며 특히 아주머니들과 관련된 사물, 문화를 이르는 말에서 아줌마라는 말보다는 귀염성 있게 긍정적으로 애용되는 편이다.

9. 관련 문서



[1] 예시) 숙모, 당숙모, 고모, 이모 등[2] 친근하게 부르는 친족어에서 호격 조사 '-아/어'가 붙은 경우는 특히 흔하다. '아비-아' → '아빠', '어미-아' → '엄마', '오라비-아' → '오빠'[3] 이모나 삼촌에 해당하는 단어가 친족이 아닌 그 또래의 손윗 여성이나 남성을 지칭하는 일반 명사로 쓰이는 건 다른 언어에서도 비교적 흔한 현상이다. 현대 국어에서도 가게 등에서 손윗사람인 남성/여성 손님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아버님" "어머님" 등의 호칭이 거부감 없이 사용되는 것으로 흔적이 남아 있다.[4] 최근 2년 내 자료만 공개하고 있어 내용만 남은 상태[5] 손아랫처남의 부인은 대개 '처남댁'으로 부른다.[6] 실제로 프랑스의 경우, 미혼 여성은 Mademoiselle(마드모아젤), 기혼 여성은 Madame(마담)이라고 나눠 부르던 것을 공식적으로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여성을 Madame으로 부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독일도 기혼 여성은 Frau(프라우), 미혼 여성을 Fräulein(프로일라인)라고 나눠 부르던 것을 공식적으로 Frau 하나로 통일 시켰다. 영어권에서도 미혼 Miss(미스)와 기혼 Mrs.(미세스)를 Ms.(미즈)로 통일하자는 주장은 많지만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7] '일본의 아줌마는 뻔뻔하지만, 한국의 아줌마는 무서워요' 라고 말한 일본인도 있다.[8] 악력 측정기에서 뜨는 수치가 이것이다. 이 뒤에 나오는 괄호들도 단위를 환산한 값을 적어 놓은 것들이다.[9] 그리고 설마 그럴 재력과 능력이 된다 해도 현실적으로 오랜 시간동안 생활 맞추어온 조강지처에 비해 덜컥 재혼한 젊은 여성이 나이 많은 남편의 기호, 취향, 입맛 등에 제대로 맞춰줄 확률은 더 높다고 보기 어렵다.[10] 법적 공방 도중 어지간히 아내 쪽에게 거대한 잘못과 책임이 있는 게 아닌 이상, 매우 높은 확률로 경제권의 상당 부분이 강제로 분할된다. 말이 분할이지 남편 입장에선 다들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전기장판 고독사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11] 물론 사람마다 케바케라서 2030 젊은 여자들도 이 나이가 되고 결혼해서 애엄마가 되고 나면 본인을 아줌마라고 여기거나 본인을 남들한테 아줌마 혹은 아주머니라고 칭하면서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12] 사실 누님도 싫어하는 케이스도 있다.[13] 사실 뭐라고 하는 게 이상한 일이다. 유아기에는 호칭에 대해 배울 때에 나이 많은 여성은 아줌마나 아주머니라고 배우기 때문이다. 애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자기 엄마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그 비슷한 나이면 아줌마라 부르는 게 당연지사다.[14] 특히 타츠노 마루무에게 아줌마라 불린다, 마지막화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취소선 처리.[15] 아줌마 치고는 나이가 많이 어린 편인데 크레용 신짱 자체가 워낙 장기연재 되다보니 일어난 일이다. 1990년대 초반 일본은 20대 초반이 결혼 적령기였으며 20대 중반 이상은 노처녀, 20대 후반까지 가면 빼도박도 못하는 아줌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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