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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1564a> 아웃랜더 Outlander |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판타지, 정치 |
최초 공개 | 2014년 8월 9일 |
편성 | |
제작 | 로널드 D.무어 |
출연 | 카트리나 발프 , 샘 휴언 외 |
원작 | A Breath Of Snow And Ashes |
시즌 | 시즌 1 (2014.08.09 ~ 2015.05.30) 시즌 2 (2016.04.09 ~ 2016.07.09) 시즌 3 (2017.09.10 ~ 2017.12.10) 시즌 4 (2018.11.04 ~ 2019.01.27) 시즌 5 (2020.02.16 ~ 2020.05.10) 시즌 6 (2022.03.28 ~ 2022.05.01) 시즌 7 part1 (2023.06.16 ~ 2023.08.11) 시즌 7 part2 (2024.11.22 ~ ) 시즌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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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과 미국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스코틀랜드 배경의 로맨스 및 시대극 TV 드라마. 2014년부터 시작해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케이블과 넷플릭스[1]에서 방영중이다.2. 시놉시스
다이애나 개벌돈의 인기 판타지 로맨스 소설 시리즈를 각색한 서사 드라마.
18세기 스코틀랜드로 타임슬립한 2차 세계대전 종군 간호사와 스코틀랜드 청년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18세기 스코틀랜드로 타임슬립한 2차 세계대전 종군 간호사와 스코틀랜드 청년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3. 상세
1991년 처음으로 출간되어 2600만부가 팔린 다이애나 개벌든의 동명의 소설, 그리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 종군간호사였던 클레어가 우연한 계기로 200년 전의 스코틀랜드에 떨어지게 되면서 겪는 수난, 모험,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2014년부터 Starz에서 방영되고 있다. 영국, 미국 합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영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대극으로 스코틀랜드 로케 촬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역사적 고증과 의복 재현에 탁월한 Starz에서 제작한 드라마라 그런지 배우들의 의상(킬트 같은 전통의상) 또한 큰 볼거리이다. 베르사유가 등장하는 시즌 2에서는 드레스만 천벌 넘게, 그것도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모양. 2014년 시즌1 방영 당시에는 소설의 두터운 팬덤과 주연 배우들의 케미를 원동력으로 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2] 현재 시즌 7이 방영 중이다.
4. 예고편
OUTLANDER - Season 1 Trailer | OUTLANDER - Season 2 Trailer |
OUTLANDER - Season 3 Trailer | OUTLANDER - Season 4 Trailer |
OUTLANDER - Season 5 Trailer | OUTLANDER - Season 6 Trailer |
OUTLANDER - Season 7 Trailer |
5. 음악
"Outlander" – The Skye Boat Song Lyric Video (with Sam Heughan Intro) |
오프닝은 스카이의 뱃노래(The Skye Boat Song). 아웃랜더의 배경이 되는 스코틀랜드 독립전쟁에 대한 민요로,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위 후계자였던 찰스 왕자가 컬로든 전투에서 패배해 스카이 섬을 통해 해외로 망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곡의 가사가 'Sing me a song of a lad that is gone(떠나간 그 남자에 대한 노래를 불러다오)'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남자를 뜻하는 스코틀랜드 사투리인 'lad'가 여자를 뜻하는 'lass'로 바뀌어 있다. 노래의 주인공이 찰스 왕자에서 아웃랜더의 주인공인 클레어로 바뀐 것.
가사 전문은 이러하다.
Sing me a song of a lass that is gone, say could that lass be I? Merry of soul she sailed on a day over the sea to Skye. Billow and breeze, islands and seas Mountains of rain and sun. All that was good, all that was fair, All that was me is gone. Sing me a song of a lass that is gone, say could that lass be I? Merry of soul she sailed on a day over the sea to skye ~ |
각 시즌의 배경이 되는 국가에 맞춰서 오프닝도 리믹스되는데, 시즌 때는 기존의 스코틀랜드 민요풍, 시즌 2는 프랑스 클래식, 시즌 3는 열대풍, 4는 미국의 컨트리 뮤직풍으로 변주된다.
OST 전반은 갓 오브 워와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OST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베어 매크리리(Bear McCreary)가 담당하였다.
6. 방영 목록
6.1. 시즌 1
시즌 1 | |||
회차 | 제목 | 러닝 타임 | 비고 |
1 | 새서나흐 | 63분 | |
스코틀랜드에서 두 번째 신혼여행을 즐기던 전직 종군 간호사 클레어는 과거로 가는 문을 우연히 발견하고 스코틀랜드 고지 반군 무리와 어울리게 된다. | |||
2 | 레오흐 성 | 59분 | |
맥켄지 가문의 성에 도착한 클레어는 모두의 의심을 한몸에 받는다. 제이미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드러낸다. | |||
3 | 희망의 빛 | 55분 | |
클레어는 치유사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그 시대의 가혹한 풍습에 발끈한다. 이로인해 지역의 성직자와 심하게 갈등을 빚는다. | |||
4 | 모임 | 56분 | |
맥켄지 가문이 중요한 모임을 준비하는 가운데 클레어는 성에서 탈출할 계획을 꾸민다. 제이미와 두걸 사이에는 새로운 긴장관계가 조성된다. | |||
5 | 감춰진 사명 | 57분 | |
두걸과 그 부하들과 함께 지대를 수금하러 나선 클레어는 끔찍한 상황에 마주치면서 숨겨진 책략이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 |||
6 | 개리슨 지휘관 | 57분 | |
클레어는 영국군 전초기지에서 따뜻한 환대를 누린다. 그러나 낯익은 인물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깨지고, 클레어는 불편한 상황에 처한다. | |||
7 | 결혼식 | 55분 | |
클레어는 랜달 대위를 저지하기 위해 제이미와 함께 중대한 조치를 취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린다. | |||
8 | 두 개의 세계 | 55분 | |
클레어를 찾아 헤매는 프랭크는 점점 절박해진다. 한편 클레어와 제이미는 제이미의 누명을 벗겨줄 목격자를 찾아 나선다. | |||
9 | 심판 | 59분 | |
제이미가 클레어에게 왜 바위 지대로 갔는지 따지면서 둘 사이에는 불꽃이 튄다. 한편 리오크 성에서는 더 큰 골칫거리가 두 사람을 기다린다. | |||
10 | 전조 | 59분 | |
공작이 등장하면서 제이미의 희망과 클레어의 의심은 커져간다. 한편 라이벌과 대면한 클레어는 게일리스의 골치 아픈 새 면모를 보게 된다. | |||
11 | 악마의 표시 | 59분 | |
성난 군중 앞에서 젤리스와 함께 재판을 받던 클레어는 게일리스에게 또 다른 놀라운 비밀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클레어는 괴로운 결정에 직면한다. | |||
12 | 랄리브로흐 | 58분 | |
제이미는 선조가 물려준 집에 클레어를 데려가지만 가문 사이의 오랜 긴장관계가 두 사람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 |||
13 | 새로운 동료 | 57분 | |
맥켄지 가문은 감시단 일원들로부터 제이미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재빨리 움직인다. 제니가 진통을 시작하자 클레어는 위기를 막으려고 노력한다. | |||
14 | 수색 | 58분 | |
제이미를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클레어는 공연자로 위장하여 시골 지역을 여행하고 두걸과 타협을 한다. | |||
15 | 웬트워스 교도소 | 56분 | |
클레어와 일행은 감옥에 들어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서두르지만 랜들이 사악한 방법으로 복수를 감행하기 위해 이미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
16 | 영혼의 대속 | 58분 | |
일행들은 제이미를 탈출시키기 위해 마지막 계책을 시도한다. 그러나 랜들과의 만남으로 제이미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클레어는 간절히 해답을 찾는다. |
6.2. 시즌 2
시즌 2 | |||
회차 | 제목 | 러닝 타임 | 비고 |
1 | 거울에 비친 어둠 | 59분 | |
클레어가 1948년도에 바위에서 깨어나자 클레어가 속한 2개의 세계는 충돌한다. 1745년도에 클레어와 제이미는 프랑스에 도착하고 곧 새로운 적과 마주친다. | |||
2 | 스코틀랜드를 떠나다 | 59분 | |
파리에서 제이미가 악령과 씨름하고 찰스 왕자와 예기치 못한 만남을 갖는다. 한편, 베르사유에서는 클레어가 심상치 않은 발견을 한다. | |||
3 | 쓸만한 직업 그리고 속임수 | 56분 | |
제이미는 막후정치에 깊숙이 개입되면서 찰스 왕자가 자신에게 비밀을 숨기고 있음을 알게 되고, 클레어는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발휘할 방법을 발견한다. | |||
4 | 백색의 숙녀 | 57분 | |
클레어는 드디어 제이미에게 감춰왔던 진실을 밝히고, 놀라운 결과가 펼쳐진다. 찰스 왕자를 난처하게 하기 위한 저녁 행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 |||
5 | 때아닌 부활 | 51분 | |
찰스 왕자는 제이미를 곤란한 상황으로 내몰고, 어두운 과거의 그림자가 나타나며 클레어와 제이미의 관계는 흔들리게 된다. | |||
6 | 회심의 책략 | 52분 | |
클레어와 제이미는 천연두를 이용한 계획을 추진하고, 다른 누군가를 비밀 계획에 끌어들이기로 결심한다. 한편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인해 심각한 결과가 발생한다. | |||
7 | 믿음 | 64분 | |
클레어는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은 후 제이미의 석방을 위해 나섰다가 왕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 |||
8 | 여우의 굴 | 60분 | |
클레어와 제이미는 천연두를 이용한 계획을 추진하고, 다른 누군가를 비밀 계획에 끌어들이기로 결심한다. 한편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인해 심각한 결과가 발생한다. | |||
9 | 준비가 끝난다 | 55분 | |
제이미는 오합지졸을 데리고 전쟁 훈련에 나서고, 클레어는 2차 세계대전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 두걸과의 권력 다툼으로 임무 자체가 위협받는다. | |||
10 | 프레스톤팬즈 | 59분 | |
왕자의 참모 사이에서 벌어진 말다툼으로 인해 반란은 교착상태에 빠지지만, 현지인의 조언 덕분에 영국군의 허를 찌를 방법이 밝혀진다. | |||
11 | 복수는 나의 것 | 55분 | |
갑작스레 변경된 계획으로 인해 클레어와 하이랜더는 북쪽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새로운 문제와 예기치 못한 재회가 벌어진다. | |||
12 | 기적 | 60분 | |
칼로든에서 제이미가 자코바이트 무리를 내쫓느라 바쁘고, 클레어는 병든 알렉스 렌들을 돌보는 와중에 콜럼 맥켄지의 중요한 요청을 받게 된다. | |||
13 | 호박 속의 잠자리 | 88분 | |
1968년. 클레어는 딸과 함께 스코틀랜드를 다시 찾았다가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던 비밀을 알게 된다. 한편 1746년에서는 제이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행동에 나선다. |
7.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아웃랜더/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8. 원작 소설
A Breath Of Snow And Ashes |
- 1부 - 아웃랜더/이방인(Outlander) (1991)
- 2부 - 호박 속의 잠자리(Dragonfly in Amber) (1992)
- 3부 - 여행자(Voyager) (1993)
- 4부 - 가을의 북(Drums of Autumn) (1996)
- 5부 - 불타는 십자가(The Fiery Cross) (2001)
- 6부 - 눈과 재의 숨결(A Breath of Snow and Ashes) (2005)
- 7부 - 뼛 속의 메아리(An Echo in the Bone) (2009)
- 8부 - 심장의 피로 쓴 것(Written in My Own Heart's Blood) (2014)
- 9부 - 벌들에게 가서 내가 떠났다고 말해주오(Go Tell the Bees That I Am Gone) (2021) [3]
2005년 현대문화센타를 통해 2부까지는 번역이 완료되었으나, 그 이후로는 소식이 요원하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아웃랜더 원작 소설 |
2022년 오렌지디에서 1부 <아웃랜더>가 2권으로 나누어 출간되었다. 출판사에서는 앞으로 계속 시리즈를 낼 것이라고 한다.
8.1. 외전
- Virgin
- A Fugitive Green
- Besieged
- A Leaf on the Wind of All Hallows
- The Space Between
8.2. 외전 : 존 그레이 경 시리즈
- 존 경과 지옥불 클럽(Lord John and the Hellfire Club) (1998)
- 존 경과 사적인 문제(Lord John and the Private Matter) (2003)
- 존 경과 서큐버스(Lord John and the Succubus) (2003)
- 존 경과 검의 형제단(Lord John and the Brotherhood of the Blade) (2007)
- 존 경과 홀린 병사(Lord John and the Haunted Soldier) (2007)
- 군대의 관습(The Custom of the Army) (2010)
- 스코틀랜드인 죄수(The Scottish Prisoner) (2011)
- 존 경과 좀비 전염병(Lord John and the Plague of Zombies) (2011)
지옥불 클럽, 서큐버스, 홀린 병사는 존 경과 악마의 손(Lord John and the Hand of Devil)로 한꺼번에 묶여서 출판되었다.
9. 평가
로튼 토마토 | |
신선도 91% | 관객 점수 90% |
IMDb |
평점 8.4/10 |
메타크리틱 | |
스코어 76/100 | 유저 평점 8.9/10 |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웃랜더 시리즈는 광범위한 팬덤을 자랑하는 소설로, 로맨스 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사실 이 소설은 장르를 특정하기 어려운데, 작가는 젊은 여성을 만나면 판타지 로맨스 소설, 나이 든 여성을 만나면 역사 로맨스 소설, 젊은 남성을 만나면 시간여행 SF, 나이 든 남성을 만나면 전쟁소설이라 설명한다고 한다(...). 그래도 이해를 못하면 '그냥 아무데나 펼쳐서 세 페이지만 읽어봐요. 재미없어서 덮으면 10달러 드릴게요.'라고 한다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10달러를 준 적은 없다고 한다. 재미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중소설.
드라마도 상당한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작가가 드라마 제작에 관여하고 있어서인지, 팬덤의 반응도 매우 호의적이다. 제이미 역을 맡은 샘 휴언이 살아있는 제이미 프레이저라는 평가를 받으며 호연을 펼치고 있는 데다가 클레어 역의 카트리나 발프도 모델 출신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 1 16부작[4], 시즌 2~4는 13부작으로 편성되어 원작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건이 다루어지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살리고 있다.[5]
9.1. 진취적인 드라마?
원작자가 여성인데다가 감독이나 작가도 여성이 맡을 때가 많아서, 다른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새로운 시선이 눈에 띈다. 거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시즌 1의 '결혼식(The Wedding)' 에피소드에서는 유부녀 클레어와 숫총각 제이미의 결혼식과 초야를 에피소드 내내 상세하게 보여주는데, 클레어가 제이미를 벗겨놓고 천천히 한바퀴를 돌며 음미하거나, 정사 중에 좋아 죽는 제이미의 얼굴을 장시간 클로즈업하는 것도 매우 새로운 시도.시즌 1에서 시간여행자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클레어를 크레이그 나 둔으로 데려다 주기 전날 밤에는 제이미가 삽입없이 손으로만 클레어를 만족시켜주는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화끈한 밤을 보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행복에 젖은 클레어의 모습을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 해당 에피소드는 클레어를 진정으로 아끼는 제이미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제작진이 꼽는 최고의 섹스신 중 하나로 꼽혔다.
1부 말미에 남자주인공인 제이미 프레이저가 강간을 당하는 것도 '강간은 성욕의 표출이 아닌 권력의 행사'라는 고전적 명제를 잘 보여주는 장치. 이후 제이미가 겪는 PTSD를 통해 강간 피해자의 후유증을 역설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에서 종종 등장하는, 여성캐릭터가 관계를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성관계를 계속하는 장면 등은 드라마에서는 모두 사라졌다.
시즌 3에서는 마살리가 퍼거스와의 결혼 전날 밤 클레어에게 피임 방법에 대해 묻는 장면이 나온다.[6] 이때 마살리는 클레어에게 '남편과의 밤을 즐기고 싶어요. 하지만 당장 아이를 가지고 싶지는 않거든요.'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시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굉장히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볼 수 있는 장면.
비단 섹스신만에 아니라 작중 전반에 걸쳐 여성들의 사회생활, 직업, 여성이 내는 목소리와 당시의 현실이 부딪히는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즌 3 에피소드 1에서는 클레어가 브리아나를 낳는데, 유산 경험이 있다고 하자 의사가 클레어의 의사나 항변은 묵살한 채 마취제를 투여하고 제왕절개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출산의 당사자임에도 정작 출산과정에서는 객체화되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소외되는 여성의 현실을 꼬집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여성의 권리문제에 대해 다루는 현대의 페미니즘이나 PC와 결부시킬만한 정치적/사상적 색채는 거의 없다. 도리어 여주인공 측 입장에서 보았을 때 '내 의사와 상관없이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었다'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온갖 개인적 갈등들이 거의 100% 남성 등장인물들의 이해를 빙자한 희생으로 해결되는 등 전통적 여성상에 입각한 여성향 판타지에 더 가까운 편.
9.2. 아웃랜더의 시간여행 설정
아웃랜더는 시간여행물이지만, 시간여행의 패러독스를 비롯하여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있다. 대체 어떻게 시간여행이 가능한 것인지도 모호하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많은 작품들에서는 대체로 주인공이 시간여행의 매커니즘을 밝혀내려고 애쓰고 찾아낸 규칙을 통해 시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내용이 많으나 아웃랜더 세계관에서는 시간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미지의 것, 변수가 많아 되도록이면 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진행됐다. 아니었으면 숱하게 오가면서 피넛버터와 아스피린, 마취약 같은 것들이 과거로 날라왔을텐데...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다음과 같다.
- 혈통을 통해 유전되는 시간여행 능력
클레어의 딸인 브리아나도 시간여행이 가능하고, 게일리스의 후손인 로저도 시간여행이 가능한 것, 그리고 브리아나와 로저의 아이들도 시간여행자인 것을 보면 혈통을 통해서 유전이 되는 것은 확실해보인다. 시간여행이 가능한 혈통을 지닌 사람이면 시간여행이 가능하고 아니면 칼같이 불가능하다는 설정.
- 202년만 건너뛸 수 있음
보통 시간여행물에서는 기차를 타고 왔다갔다 하듯이 이 시간 저 시간을 옮겨다니지만, 아웃랜더에서는 이것이 상당히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서 과거와 미래의 시간이 병렬로 똑같이 흐른다. 즉 클레어가 20년 뒤에 크레이그 나 둔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자 제이미도 똑같이 20년 더 나이를 먹은 식이다. 나중이 되면 클레어와 제이미의 딸인 브리아나가 더 먼 과거로 가서 제이미의 아버지를 만나는 등 여러가지로 꼬이는 것 같다.
- 특별한 날에만 시간여행이 가능함
스코틀랜드의 명절인 서우인(할로윈), 벨테인이나 하지, 동지, 춘분, 추분과 같은 특별한 날에 가능하며, 그 외에 날에 시간여행을 시도하면 시간의 틈새(?) 같은 것에 끼어서 죽을 지경이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드라마 시즌 5에서는 현대로 돌아가려던 로저, 브리아나 가족이 특별한 날이 아닌 날 시간여행을 시도했지만 단순히 이동하지 못하는 것에 그쳤다. (날짜에 대한 언급이 따로 없긴 했지만 명절이었다면 그런 내용이 언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스톤헨지 비슷한 유적의 돌을 통과해야 함
스코틀랜드에 있는 가상의 유적지인 크레이그 나 둔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시간여행 포털이 퍼져 있다. 카리브해, 캐나다, 뉴멕시코, 프랑스 해변 등 여러군데에 있다.
- 보석, 불, 피는 몸을 보호해줌
금이나 은, 다이아몬드나 루비 같은 보석을 몸에 지니면 보호를 해 준다. 로저는 보석없이 시간여행을 하려다가 튕겨나와서 죽을 뻔 하는데, 로저를 데려다준 여자가 낀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받고서는 다시 시도하자 성공한다. 클레어도 프랭크가 준 결혼반지(금)와 제이미가 준 결혼반지(은), 제이미 아버지의 반지(루비)를 가지고 있어서 안전했던 것 같다. 실제로 클레어가 컬로든 전투를 앞두고 시간여행을 통해 현재로 돌아왔을 때 손에 끼고 있던 제이미 아버지의 루비반지에서 보석이 사라져 있었다. 그외에 불을 피우거나 사람을 죽여서 인신공양을 하면 시간여행이 더 안전해지거나 202년 말고 다른 시간대로도 건너갈 수 있는 것 같다.
- 가고자 하는 시간대에 가까운 사람이 있으면 더 잘됨
건너가고자 하는 시간대에 가까운 혈연이나 배우자가 있으면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겨서 좀더 쉽게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다.
- 자기 자신이 존재하는 시간대로 가려고 하면 죽을 수 있음
보석을 이용하면 202년 말고 다른 시간대로도 이동이 가능한데, 자기 자신이 존재하는 시간대로 가려고 하면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듯하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원래 존재하던 시간대보다 미래로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온 다른 시간여행자가 하는 말인데 이유는 분명치 않다.)
9.3. 떡밥
- 1권(시즌 1) 맨 처음에 1945년의 스코틀랜드에서 클레어가 머리빗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하이랜더의 유령이 나타났고, 클레어의 남편은 이 유령을 목격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유령은 25세경의 제이미라고 하는데 대체 왜 제이미의 유령이 1945년에 나타난건지, 프랭크는 어떻게 그 유령을 볼 수 있었던 것인지, 무엇보다 제이미는 25살에 한번 죽었던 것인지가 최대의 떡밥중 하나. 비밀은 마지막권인 10권에서 밝혀진다고 한다.[7]
- 제이미는 브리아나와 만나기 전 꿈속에서 브리아나를 만나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런데 한번도 본 적 없는 딸의 귀에 있는 점을 본것으로 보아, 제이미에게도 약간의 초능력이 있는 듯하다. 클레어와 헤어져 있던 20년간 죽을 고비를 넘길 때마다 클레어의 환영을 보았던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 블랙잭 랜달과 머타는 어떻게 죽었으며 누가 죽였는지 원작에서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제이미는 둘의 죽음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전투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기억상실로 인해 둘이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제이미가 컬로든 전투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블랙잭 랜달 시체 아래에 몸이 깔려 있었고, 제이미의 허벅지에는 엄청난 상처가 나 있었다. 그러나 그 상처를 블랙잭 랜달이 낸 것인지, 아니면 랜달이 제이미를 구해준 것인지 불분명하다. 드라마 시즌 3에서는 소설과 달리 블랙잭 랜달의 죽음 장면이 제이미의 회상 씬으로 확실하게 나온다.
- 프랭크는 외도를 했는가 안 했는가. 소설에서는 이 부분을 애매하게 다루고 있다. 클레어가 '아무 말 없는 전화'를 받았다거나, 아니면 여자들이 찾아와서 '당신 남편을 포기하라'고 종용한 일은 있지만, 그것이 프랭크를 짝사랑하는 여자인지 내연녀인지는 알기 어렵다. 작가에 따르면 프랭크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프랭크를 헌신적으로 생각하고, 프랭크를 싫어하는 독자들은 프랭크가 외도를 했을 것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드라마 시즌 3에서는 이 부분을 보다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잘 지내보려 애썼던 클레어와 프랭크는 결국 서로 자유롭게 연애하고 표면적으로만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며, 클레어의 의대 졸업식 파티장에 프랭크와 오랫동안 내연 관계였던 여자가 찾아오기까지 한다.
10. 기타
- 원작자 다이애나 개벌든은 원래 동물학자로, 닥터후 올드 시즌에서 18세기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더가 닥터를 따라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보고 영감을 얻어 연습삼아 써본 소설이 대박을 쳤다. 제이미의 이름은 닥터후의 등장인물에서 따왔다. 원래는 제이미를 주인공으로 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클레어를 중심으로 한 소설이 되었다고.
- 원작은 현재 8권까지 출간되어 있으며 작가인 다이애나 개벌든은 9권인 Go tell the bees I'm gone 을 집필 중이었고 이후 2021년 11월 23일에 출간했다.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10권으로 완결예정이라고 한다.
- 원작소설은 다채롭고 실감나는 성적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래서인지 다이애나 개벌든은 'I give you my body...'라는 제목으로 '섹스 신 쓰는 법'에 대한 작법서를 출간했다(...).
- 클레어와 제이미의 첫날밤을 다룬 시즌 1의 에피소드 7 '결혼식'은 미국에서만 천만 명이 넘게 시청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에피소드가 되었다. 제작진은 남녀 시청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섹스신을 연출하기 위해 기나긴 논의를 하였고, 'TV에서 나오는 섹스'가 아니라 '실제 커플들이 하는 섹스'의 분위기가 나오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 이 드라마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2015년 스코틀랜드의 관광객이 전년대비 30% 늘었다고 한다.
- 두 주연 배우 모두 장신이다. 여자 주인공 클레어 역의 카트리나 발프는
모델 출신이니 당연하지만177cm. 남자 주인공 제이미 역의 샘 휴언은 191cm(!).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이 엑스트라와 있을 때는 머리 하나가 차이 날 정도로 장신인게 티가 나지만 둘만 있을 때는 평범해 보인다. 둘 다 나이도 꽤 되는 편인데 카트리나는 1979년생, 샘은 1980년생이다.
- 섹스신이 워낙 많은 드라마라 이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다. 한 번은 샘이 화장실에 갔다가 섹스신 촬영을 할 때 주요부위를 가리는 용도로 쓰는 패치(modesty patch)를 소변기에 떨어뜨렸는데(...), 스태프들이 샘이 패치를 떨어뜨려서 하나 더 필요하다는 방송을 스튜디오 전체에다가 돌렸다고.
- 넷플릭스에 올라온 아웃랜더 드라마 시즌 3 에피소드 6의 클레어와 제이미 재회 장면에서는 꽤 황당한 한국어 자막 오역이 나오는데, 제이미가 20년 만에 나타난 클레어를 보고 충격받아 쓰러졌다가 일어나면서 '넋이 나가서 조금 지렸다(!)'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영어대사는 'just spilled the ale pot(에일을 쏟았어)'이다. 오역인 것을 모르고 본다면 꽤나 와장창 깨는 상황(...).-실제 대사는 i thought I'd lost altogether and pissed myself,....just spilled the ale pot. 오줌싼줄 알았는데, 에일 쏟은거야 정도.
- 위의 넷플릭스 아웃랜더 드라마의 같은 화에 또다른 한국어 자막 오역도 있다. 클레어가 브리아나의 이름을 브리아나라고 지었다는 부분에서 제이미가 '아기에게 엄청난 이름이네'라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의 영어대사는 'What an aweful name(지독한/끔찍한/이상한 이름이군!)'였다. 물론 '엄청난'이라는 형용사는 다양한 방면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 의역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원 의도가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었을지는 미지수인 부분이다.
- 아웃랜더 드라마 시리즈의 제작자였던 Ronald Moore는 음악감독 Bear McCreary가 한번 들어나 보라며 보내준 'The Skye Boat Song'을 듣자마자 '바로 이거야!'하며 해당 곡을 시리즈 메인 테마곡으로 정했다. 정작 Bear McCreary는 말 그대로 스코틀랜드에서는 워낙 유명한 옛노래라 가끔 작업하던 곡을 데모로 보내준 것 뿐이어서 제작자가 이 곡에 이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낼줄은 몰랐다는 후문이다. 또 이 곡을 들은 미국인 스태프들의 반응은 '이렇게 아름다운 곡이 있었다니!!' 로 매우 긍정적이었지만 정작 스코틀랜드쪽 스태프들은 어린 시절 자장가나 동요로 부르고 다니던 노래를 한편의 대서사시 같은 드라마 메인 테마곡으로 쓴다고 하자 뜨악한 반응을 보였다고. [8]
- 2008년 영화 아웃랜더와는 전혀 관련없다. 영화 아웃랜더는 미국/독일 합작 영화로 외계인이 바이킹 시대 노르웨이에 불시착해서 바이킹 마을에 들어가서 바이킹으로 거듭나며 외계에서 따라온 우주 괴물을 물리치는 괴물 퇴치 액션극.
[1] 넷플릭스와의 계약상 문제로 제작사 starz에서 방영 후 최소 2년이 지나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 최신 시즌을 보려면 영어, 스페인어 자막 밖에 없는 starz 홈페이지에서 따로 구독해 봐야한다.[2] 주인공 클레어 역할의 카트리나 발프와 제이미 역할의 샘 휴언의 케미는 역대급으로 여겨지며 실제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둘은 친구 사이라고 주장하며 부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의심을 받을 정도로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둘의 케미를 보여주는 케미스트리 테스트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카트리나 발프의 결혼으로 현재는 잠잠해진 상태.[3] 2021.11.23 출간[4]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은 이 소식을 듣고 '나는 10부작 밖에 못 받았는데!!'라며 질투했다고 한다.[5] 원작자에게 지난 20년간 수많은 영상화 제의가 있었지만 모두 영화 제의라 거절했다고 한다. 원작의 방대한 흐름을 영화에서는 제대로 다룰 수 없다는 것.[6] 당시는 피임이 신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 여겨 죄악시되던 시기였다.[7] 작가의 나이가 있다 보니 어떤 독자들은 완결이 나기 전에 작가가 죽거나 자기가 죽을까봐 노심초사한다고(...).[8] 우리나라로 치면 한산도 대첩같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며 시간을 넘나드는 진지한 작품 테마곡이 '아침바람 찬 바람에 울고가는 저 기러기~' 같은 느낌이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