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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0:28:49

시로딜

탐리엘의 지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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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탐리엘 지도.jpg  
하이 락 스카이림 모로윈드
해머펠  
  시로딜
서머셋 아일즈   발렌우드 엘스웨어   블랙 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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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특징
3.1. 지리
3.1.1. 주요 지역
3.2. 정치3.3. 종교3.4. 문화3.5. 기타

1. 개요

파일:Cyrodiil.jpg
지도출처 : http://www.elderscrolls.com/codex/races_imperial.htm

Cyrodiil

게임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탐리엘 대륙의 지역명. 엘더스크롤: 아레나 시절에는 '임페리얼 프로빈스(Imperial Province, 제국 지방)'이라는 명칭이었다.

탐리엘 대륙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제국의 요람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 제국의 수도인 임페리얼 시티가 존재한다. 물론 임페리얼 시티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도상으로는 시로딜과 다른 지역들이 비슷한 크기를 구성하고 있지만,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2부인 대거폴보다 훨씬 더 작게 구현되어 버렸다. 심지어는 브루마 근처에서 임페리얼 시티의 상징인 화이트 골드 탑이 보일 정도.[1] 참고로, 오블리비언에 구현된 시로딜은 실제 설정상의 시로딜의 1/500 크기[2]라고 한다. 실제 대비로 제작된 대거폴이 게임상에 구현된 맵 크기만 영국 본토의 2/3가 넘었는데(대거폴: 16만 3493㎢, 영국의 면적: 24만 4101㎢) 시로딜은 심지어 대거폴의 무대인 하이 락보다도 더 넓다. 만약 오블리비언의 시로딜이 실제 크기대로 구현되었다면 3D 그래픽 + 오블 특유의 발적화가 겹쳐져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돌리는 건 둘째 치고 게임 클리어한 사람이 손꼽을 듯. 버벅 버벅 버버버벅 다만 전작보다 작게 구현되었다고 까긴 뭣한 게, 좀 작아진 대신 작중 지형이나 특징 묘사가 전작보다 더 충실해졌다. 대거폴만 해도 크기만 넓을 뿐 지역에 따른 개성이 전혀 없기에 넓어봤자 즐길거리가 없었다.[3]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중부 지역이 RvR 지역으로 등장한다. 탐리엘의 패권을 노리는 플레이 가능한 세 군데의 팩션이 땅따먹기를 하는 곳. DLC 다크 브라더후드로 크바치와 브라빌이 위치한 골드 코스트가 추가되었다.

오블리비언에서 시로딜 지역이 게임의 무대로 선정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탐리엘 대륙의 중심지라 다른 대륙들과 접하고 있다는 설정적인 이점으로서 한 무대 안에 매우 다양한 환경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제작상의 이점을 고려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모로윈드까지만 해도 광활하고 자유로은 오픈월드를 구현하는걸 주목적으로 제작된 게임이었다. 초대작인 아레나에서는 일단 판타지 RPG를 만들어본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일단 판타지 RPG를 완성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였던 만큼 제대로 된 오픈월드를 추구하기엔 어려웠다.

후속작인 대거폴에서는 어느 정도 그 목적에 성공하였으나 지나치게 넓은 데다가 3D가 아니였다. 마침내 모로윈드에서 3D이면서도 적당히 넓은 오픈월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실제 현실과도 같은 다양성을 갖추진 못하였다. 후속작인 오블리비언을 제작할 때는 이미 광활한 오픈월드를 만드는 기술적인 노하우는 충분히 많이 축적되었다. 그래서 오블리비언을 제작할 때는 방향을 바꾸어서 자신들이 만들어낸 오픈월드에 다양성을 부여함으로써 현실과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자 하였다.

오블리비언이 시리즈 최초로 일개 이름 없는 NPC조차 모든 대사가 음성 녹음이 된 풀 보이스를 처음 지원한 것도 그런 목적에서였다. 또한 NPC들에게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인공지능을 부여한 것도 마찬가지로 더 다양한 행동패턴을 뽑아내어 현실과도 같은 역동성을 추구하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였다.[4] 지형지물에 있어서도 이미 각각의 지형적 개성에 대한 설정이 명확하게 잡힌 다른 대륙들과는 달리 시로딜은 탐리엘 대륙의 중심지로서 여러 대륙들을 모두 접하였다는 설정으로 여러 대륙들의 특성을 고루 구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무대로 낙점되었다.

후속작 스카이림에서는 베데스다의 게임 제작기술은 더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운 북쪽 대륙'이라는 명확한 컨셉을 지닌 스카이림 지방의 특성 때문에 지형적 다양함이 많이 제한되었다. 그야말로 할 수 있는 건 다 시도해보고 싶어했던 오블리비언 제작진의 의욕 덕분에 시로딜이 게임의 무대가 될 수 있었고 또한 그 덕분에 시로딜의 다양한 모습을 아낌없이 담아낼 수 있었다.

2. 역사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시기에는, 알트머 계열의 분가 종족인 에일리드족이 지배하였고 인간족(특히 임페리얼족)들은 그들의 노예로 부려 먹혀지던 곳이었다. 에일리드족은 데이드라들과 친하게 지냈고 이 때문에 시로딜은 한 때 데이드라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 땅이었다.

그러나 성 알레시아아카토쉬에게 받은 왕의 아뮬렛의 권능으로 데이드라들을 몰아내고, 비밀리에 스카이림노드족들과 손을 잡은 다음 임페리얼족들을 선동하여 오늘날 '임페리얼 시티'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켰으며, 알레시아의 장수인 펠리넬 화이트스트레이크가 그곳의 에일리드족의 수장 우마릴과 결투를 벌여 승리하자 이 소식을 들은 시로딜 전 지역에서 독립전쟁이 전개되어 에일리드족들이 시로딜 지역에서 쫓겨나게 되고, 이후 독립군은 성 알레시아를 제 1제국의 황제로 삼고 줄곧 임페리얼족이 이 지방의 주민이 되었다.

에일리드도 독립전쟁에 협력한 에일리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멸망당하고, 협력한 에일리드도 그 수가 줄어들어서 과거의 맹주 자리에서 떠돌이 신세로 전락하였다. 오직 시로딜 전역에 펴져있는 유적들만이 이들의 과거의 영광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그저 시로딜 지역 일부(임페리얼 시티와 인근)만을 제국이라 하며 지냈다. 물론 시로딜 지역을 전부 정복하려는 시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나, 알레시아의 후대 황제들은 알레시아만큼 유능하지가 않아서 삽질로 죽을 쑤는 경우가 빈번했다. 당시엔 독립국이었던 스킨그라드크바치와의 관계를 이용해 정복하려고 시도한 적도 있으나 말아먹었다.

그렇게 굴러가다가 어느날 황제의 대가 끊기자 혼돈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레만 시로딜(Reman Cyrodill)이라는 영웅이 나타나 전 시로딜 지역[5]을 통합하였고, 원로의원회에서는 그를 제 2제국의 황제로 추대하고 이후 공식적으로 시로딜 제국을 창설 했다. 얼핏 들으면 레만의 성을 따온 것 처럼 보이나 정확히는 레만의 성씨와 제국의 이름이 둘다 에일리드어로 하트랜드를 의미하는 ‘Cyrod’ 에 어원을 두고 있어서 그렇다, 애초에 레만이 해당 성을 자칭 한 것도 하트랜드 지방의 민심을 얻기 위함 이었다보니 생긴 일.

엘더스크롤 시리즈 기준으로 이제는 새로운 황제 혈통인 '셉팀' 가문의 시초인 '타이버 셉팀'의 정복으로 전 탐리엘 지역을 다스리는 제 3제국의 수도권 지역으로 거듭났다. 타이버 셉팀엘스웨어의 영역이었던 레이야윈 지역을 영도받아 시로딜에 포함시켰고 오늘날의 시로딜의 모양이 완성되었다. 그 전까지는 브라빌이 시로딜의 최남단 도시였다.

그러나 3세기 400년 경 어느날 이 지역에 있던 파멸과 피의 데이드릭 프린스 메이룬스 데이건신봉자들에 의해 시로딜은 또 다시 혼란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후 마틴 셉팀의 희생으로 메이룬스 데이건은 격퇴되고 시로딜은 지켜졌으나, 셉팀 가문의 대가 끊기고 이후 혼란한 사이 역시 역대 태조들과 마찬가지로 시로딜의 서쪽 콜로비아 지역의 장군 티투스 메데가 새 황제가 되어 4세기가 열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서머셋 아일즈의 극단주의 세력 '탈모어'가 일어난다.[6] 이후 탈모어가 서머셋 아일즈의 정권을 차지하고 발렌우드를 반 합병하는 것을 거의 방치해두고 있었다가 서머셋 아일즈 + 발렌우드의 연합군에게 밀리면서 레이야윈, 브라빌, 그리고 임페리얼 시티가 함락당했다. 화이트 골드 타워는 탈모어군에 의해 미친듯이 훼손당했고 당시 황제인 티투스 메데 2세는 간신히 몸만 빠져 나왔다고... 결국 어쨌건 이후 한숨 돌린 후 돌아온 제국군의 반격으로 임페리얼 시티까지 수복했고 이후 평화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결시키긴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해머펠을 탈모어에게 내주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해머펠이 바로 들고 일어나서 결론적으로 사방을 적으로 쌓아둔 상황.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우군, 그것도 1제국 설립부터 함께한 제국의 오랜 동맹지역인 스카이림 지방마저 윈드헬름의 야를 울프릭 스톰클록이 창설한 스톰클록이라는 반란군이 들쑤시는 중이다. 만일 스카이림 지방마저 제국에서 떨어져 나가면 노드라는 강력한 연합이 떨어져나가서 제국의 국력이 그만큼 더 악화된다는 문제가 발생할뿐더러, 남은 우호지역인 하이 락은 스카이림이 제국에서 떨어져 나가면 하이 락은 제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길도 모두 차단되어 사실상 자유 구역이 되어버릴테니 제국은 필사적으로 스카이림의 독립을 막으려들고 있다.

3. 특징

3.1. 지리

시로딜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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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산악 지대에서부터 평야 지대, 밀림 지대, 해안 지대 등 가질건 다 가진 그야말로 지리계의 컬렉터즈 에디션이다. 유일하게 없는 것이 바로 엘스웨어 같은 사막 지형. 다만 넓이나 기후에 비해 인구 밀도는 낮은 편으로, 도시의 수가 냉/한대 지역인 스카이림보다도 적다. 다만 도시들의 규모는 확실히 큰데, 스카이림의 경우 모탈, 팔크리스, 던스타 같이 이름만 도시인 소도시들이 있어서 도시 수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사실 원래 알파/베타 버전의 서치나 생커 토르까지 포함하면 11개로 가장 도시가 많은 지역이었기는 하다.

기후의 경우 탐리엘 대륙의 정중앙에 걸쳐져 있는 지역이니만큼 남쪽과 북쪽의 기후차가 완벽히 반대 양상을 보인다. 스카이림과 인접한 북쪽 지역은 산악지대이며 만년설이 잔뜩 쌓여있고 호시탐탐 폭설이 내리는 반면, 발렌우드와 인접한 서남쪽 지역은 따뜻한 기후를 띤다. 덕분에 주요 도시와 마을들 및 백성들의 거주 구역이 남쪽에 편중된 양상을 띈다. 특히 스킨그라드의 경우 대형 포도 농장을 운영하여 와인 생산지로 유명할 정도로 서남쪽의 기후가 따뜻한 편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남쪽의 경우 블랙 마쉬와 인접해서, 설정상 늪지대와 열대 우림으로 구성되었다는 블랙 마쉬와 유사한 기후를 보여주고 있다. 유달리 비가 자주 내리며 땅도 그 색감이 서남부와는 다르다. 열대우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두운 밀림의 흙 지형.

시로딜 동부는 그냥저냥한 기후이지만, 유달리 사람들의 거주지가 많지 않다. 사람들의 대화에 의하면 거주에는 꽝이라고. 그 추운 북쪽이나 질척거리는 남쪽에도 사람이 사는데 사람이 없는 동쪽은 얼마나 막장인건가 하지만 막상 에일리드 유적지는 다른 지역과 비슷한 정도로 고루 퍼져있는 것을 볼 때, 임페리얼족들이 고의로 방치해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쉐이딘홀 관할의 동부 지역과 레이야윈 관할의 동남부 지역은 밸루스(Valus) 산맥의 지맥으로서 계곡이 어지럽게 놓인 지형이라 교통이 불편하고 거주지가 거의 없다. 하지만 덕분에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서 울창한 수풀림과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시로딜 내 최대 규모의 숲인 블랙우드 숲이 이곳에 조성되었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 또 역으로 그래서인지 수상한 사람들의 본거지가 많이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시로딜의 경제 중심지이자 젖줄은 앤빌에서 크바치스킨그라드를 경유하여 임페리얼 시티에 이르는 길인데 이 길의 이름은 골드 로드(Gold Road)[7]로 명명될 정도다. 임페리얼 시티의 정문[8]이 서쪽으로 개방된 것도 본래 남서쪽 지방에서의 교통로가 가장 중요하게 취급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서쪽 도로(골드 로드)를 제외하고 시로딜의 교통과 경제는 그리 원활하지 않은데 서쪽 하이 락해머펠 지방과는 드래곤테일 산맥과 로스가리안 산맥으로 막혀있고 북쪽 스카이림 지방과는 제랄 산맥과 놀 산맥, 동북쪽 모로윈드와는 밸루스 산맥으로 막혀있다. 동남쪽 블랙우드 방면은 미개발지역. 임페리얼 시티 항구에서 남쪽으로 출발할 수 있기도 하고...

이렇게 동쪽, 서쪽, 북쪽이 전부 산맥이나 미개발지역으로 막혀있는데 그나마 막힘없이 교통이 원활한 지역이 이 남서쪽 루트인 골드 로드다. 시로딜 제2의 도시라는 크바치스킨그라드가 이 부근에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앤빌의 경우는 무역 중심지로 유명했는데 일찍부터 스카이림의 솔리튜드[9]하이 락의 웨이레스트과 직접 무역을 할 정도. 여기에 임페리얼 시티가 가진 수도라는 입지와 경쟁력까지 구비하여 골드 로드와 이에 포함된 거주지가 크게 융성한 것이다.

모든 지역이 공통적으로 농사 짓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한다. 시로딜의 NPC 대사를 들어보면 탐리엘 전역을 먹여살리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스카이림의 상인도 비슷한 얘기를 하므로(제국이 없으면 스카이림은 굶어죽는다든가) 아주 과장은 아닌 듯하다. 일단 사계절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며, 모로윈드처럼 활화산 지역이라든가 스카이림처럼 만년설 산악 지역이라든가 하는 지형적으로 가혹한 제한도 없는 땅이라서 그런듯. 상식적으로 봐도 탐리엘 전역에서 시로딜만큼 농사짓기 적당한 지형과 기후를 가진 곳이 없다. 하이 락은 산맥, 블랙 마쉬는 정글, 발렌우드는 숲, 해머펠엘스웨어는 사막이라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다.

지역 특산물은 마늘이다.

비공식 설정으로, 타이버 셉팀이 집권하기 전까지는 열대기후였다는 설정이 있다. 왜 비공식 설정이냐면, 3편 모로윈드와 4편 오블리비언에 등장한 탐리엘 소개책자에서 끝없는 정글(endless jungle)이라는 표현이 있었으며,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 레드가드 및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설정에 깊숙히 관여했던 Michael Kirkbride가 게임속이 아닌 인터넷 포럼에 해당 내용을 남겼기 때문이다. Michael Kirkbride의 글은 타이버 셉팀이 탐리엘을 통일한 뒤 부하들을 불러 노고를 치하하면서 정글 때문에 고생많았다. 탈로스의 힘을 보여줘서 겨울을 시로딜에 선물하겠다. 난 너희들을 사랑하니깐ㅋ이라는 내용의 연설을 하였다고 기술했기 때문.[10] 그냥 그렇게 끝났으면 모르겠는데 '정글 때문에 고생많았다'는 내용은 쏙 빼고 '겨울 선물하겠다. 너희들 사랑한다'라며 부하들을 치하하는 대사는 그대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등장해버린 것. 그래서 그 앞의 내용(정글 운운)도 인정해야될지 아닐지 좀 애매해졌다. 사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인용되었다는 저 대사도 화이트런 광장의 탈로스 광신자탈로스를 찬양하면서 인용한 대사일 뿐 실제로 타이버 셉팀이 저 대사를 했는지 여부는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시로딜 열대 기후설' 역시 미궁속으로...

이 설정오류는 제니맥스 측에서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 제작진에서도 대충 얼버부리며 설정오류를 덮으려는 시도를 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선 시로딜이 4편과 같은 환경으로 등장하나 인게임 서적으로 1시대 초기엔 정글지형이 맞았다는 언급이 등장하며, 지금도 시로딜이 정글이라고 책에 쓰는 작가들은 시로딜에 직접 방문해보지도 않고 다른 서적에 있는 글귀를 대충 인용하며 책을 쓰는 거라는 지적이 담긴 책이 등장한다. 물론 1시대 초~엘온시점까지는 수천년, 엘온 시점에서 4편 시점까지는 800년이란 작중 시간 차가 존재하기에 아무리 전근대 세계관이라지만 유저들 사이에선 부자연스럽다는 반응.

일부 유저들은 3편이 제작되던 시점까지는 개발진이 시로딜은 정글인 것으로 설정을 확립했으나, 4편 제작에 들어가며 베데스다 개발진들이 정글 환경을 구현할 기술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설정을 바꾼 것이라 추정한다.

3.1.1. 주요 지역

3.2. 정치

당연히 전제군주제가 주요 정치 시스템이다. 하지만 몇번이나 황가의 혈통이 끊긴 적도 있었던 만큼, 이를 대비하여 제 1제국의 태조 알레시아가 만들어둔 원로의원회가 존재한다. 엘더스크롤 4부 오블리비언을 기점으로 이제 제 3제국의 혈통 마저도 끊긴 지금 원로의원회가 그럭저럭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있는 중. 5부 스카이림의 경우 셉팀 황조가 끊기고 얼마 안 가 티투스 메데가 제 4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비교적 빨리 전제군주제를 회복하였다.

특이하게도 높으신 분들이 정치/행정 현황을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개방적인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시로딜 지역 내 유일한 신문 발간지인 '블랙 호스 커리어'는 원로의원회의 자금 지원을 받기 때문에 신문을 백성들에게 100%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이 신문은 궁궐이 도적 하나에게 털린 사실, 제국의 수도 도시에서 뱀파이어 소굴이 발견됐다는 사실 등을 아무런 필터링 없이 생생하게 그대로 신문에 실어서 제공한다. 검열조차 안하는 듯.

또한 황제의 궁전인 화이트 골드 타워 역시 제한적이나마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되어 있다. 물론 공개된 지역은 바로 원로의원회의 회의장 관람실이 전부이지만, 여기에서 의원회가 굴러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정도로 심히 개방적이다. 일단 황궁이 위치한 정원 구역도 일반 시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닌다! 로마 제국의 긍정적인 면만을 일부 뽑아 과장되게 표현하면 이렇게 될지도.

3.3. 종교

임페리얼족의 고향이니만큼 당연히 '임페리얼 교단'이 주 종교이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사회적 안녕에 해가 되는 짓을 하지 않는 이상 인정해 주고 있다. 모로윈드 당시 몇몇 데이드릭 프린스의 성지가 존재하지 않은것과는 대조적으로 시로딜 지역에는 모든 종류의 데이드릭 프린스의 성지가 존재하는 것이 그 증거. 심지어 제국의 수도 도시 심장부에 위치한 아레나에서는 대놓고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의 가호를 빌어주기도 한다.[14] 물론 4부작에서 한 종교단체가 너무 막장으로 놀아서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

적어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무대인 스카이림에서는 상당수의 제단이 버려지거나 숨겨져있거나 접근이 힘든 지역에 소수의 신도가 상주하는 정도로 위세가 많이 위축되었다. 오블리비언 사태를 전후해서는 시로딜 전역의 각 데이드릭 프린스 제단마다 다수의 신자들이 언제나 상주하고 공물을 바치거나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겨우 나타났던 모습과는 정반대. 애초에 시로딜에서도 데이드릭 프린스 숭배는 허용되었을 뿐이지 주류가 아니었다. 실제로 데이드릭 프린스 제단이나 신자 집결지는 도시같은 문명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고. 가뜩이나 아웃사이더에 가까웠는데 그렇게 대대적으로 사고를 쳤으니... 데이드릭 프린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오블리비언 사태 이후 데이드릭 프린스에 대한 증오가 펄펄 넘치는 '스텐다르 자경단'이 활동하는 것에서도 데이드릭 프린스 숭배는 더욱 어려워진 것을 알 수 있다.

스카이림의 정치적 입장은 하이 락과 더불어 시로딜과 가장 유사하다는 점(친제국-친탈모어)을 봤을 때[15] 시로딜도 사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시로딜의 경우, 서머셋 아일즈와의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탈모어가 더욱 활발히 활동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할 수 있는데 서머셋 아일즈에서 애초에 데이드릭 프린스 숭배를 금지했고 탈모어가 주류세력이 된 것에는 오블리비언 사태를 종료했다고 선전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시로딜의 데이드릭 프린스 숭배 현황이 적어도 스카이림보다 낫지는 않을 것이다.

참고로 임페리얼 교라는 것은, 에잇 디바인에 더불어 제 3제국의 태조인 타이버 셉팀탈로스를 추가하여 나인 디바인을 섬기는 종교이다. 제국의 영향력이 탐리엘 대륙 전체로 퍼져있는 만큼 이 임페리얼 교를 숭배하는 임페리얼 교단들도 대륙 곳곳에 흩어져있다. 물론 제국의 설립된 과정을 보아도 알 수 있듯 제국 자체가 결국 시로딜 지역의 임페리얼족 제국과 다른 지역들간에 협력·공생을 전제로 유지되는 형식의 제국인지라, 임페리얼 교단은 다른 지역에 진출해서도 절대로 현지 주민들에게 교단의 교리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래서 다크 엘프의 땅 모로윈드가 배경인 3부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임페리얼 교단을 제외하면 '탈로스'란 이름 자체를 들어볼 수가 없다.

다만 타 종족(+ 일부 임페리얼 종족[16])들 보기에 좀 부담스러운 짓을 하는 경향도 있는데, 수도 도시 임페리얼 시티의 공원 구역(Arborteum District)에서 보면 에잇 디바인들의 조각상이 주변에 둘러서 있고 탈로스의 조각상이 그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광경을 연출해 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세기 200년 시점을 다룬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탈모어와 제국의 전쟁이 발발했다가 평화협상을 체결하면서 '탈로스 숭배 금지' 조항을 제국측이 수용함으로써 다시 에잇 디바인 숭배 체제로 돌아온듯 하다. 스카이림이야 원체 탈로스 숭배가 활발하지만 시로딜은 새 황조가 들어선지 한참 된 마당이니 별로 아쉬울 것도 없을테고.

3.4. 문화

탐리엘 지역의 정 중앙에 위치한 데다가, 한 제국의 수도가 위치힌 수도권이니만큼 인구 유동이 활발하며, 그런만큼 탐리엘 대륙의 수많은 인종들간의 각양각색의 문화가 한 곳에 모여있는 인종 박물관같은 곳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탐리엘 지역에 비하면 문화적인 면에서 꽤 개방적인 면모를 보인다. 지구로 따지면 미국에 가까운 지역.

노드족의 고향 스카이림 지역과 마주보고 있는 브루마의 경우 산 속에서 집을 지을 재료가 나무 말고 마땅한 것이 없는 스카이림의 특성상 순수 통나무로만 이루어진 통나무집들이 잔뜩 들어서 있다. 반대로 아르고니안족의 고향 블랙 마쉬 지역과 접경중인 레이야윈의 경우 울창한 정글로 이루어진 블랙마쉬의 특성상 진흙을 구워서 건축 자재로 사용한 건축 기법이 돋보이며, 해머펠에 인접한 앤빌은 낮은 층의 건물에 하얗고 작은 석조 건축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17] 그 반대로 다크 엘프족의 고향 모로윈드와 근접한 쉐이딘홀은 높은 층의 건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3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 봐도 모로윈드 지역에는 지역마다 양식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유달리 건물들이 층이 좁지만 높게 지어진 경우가 많다. 특히 작중 처음 방문하는 세이다 닌과, 모운홀드 같은 본토 및 시로딜 인접 지역들의 건축 양식이 쉐이딘홀과 많이 유사하다.

그러나 정작 임페리얼족의 고유 문화는 별로 특색을 띄지 못한다. 요는 현실의 미국과 같은 입지. 하지만 굳이 꼽자면, 에일리드 족이 남긴 유적들이 옛날 임페리얼족이 노예였던 시절에 만든 건축물들이며, 탐리엘 지역 곳곳에 퍼져있는 (폐허든 아니든간에) 각종 요새 건물들, 그리고 어느 도시건간에 동일한 규격으로 지어진 성당들을 미루어보아 앤빌보다 거대한 석조 공예가 주가 되는 스킨그라드가 임페리얼족의 고유 문화와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크바치도 포함되는 것 같긴 한데 작중 홀랑 망한 도시인지라 확인할 길이 없다...).

다민족 지역에다 기본 민족인 임페리얼의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지역들처럼 토착민이 다른 민족을 차별하는 모습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스카이림처럼 '노르드만 짱! 나머지는 꺼져!'하는 스톰클록 같은 국수주의자 성향 단체도 없고, 모로윈드처럼 같은 민족이라고 해도 모로윈드 토박이가 아니면 '외부인'이라며 딱 선을 긋는 모습은 더더욱 없다. 그 때문인지 여러 단체에서 임페리얼 외 다른 민족이나 종족 인원이 높은 직위나 중요한 자리에 있는게 의외로 흔하다. 원로위원회 최고의장인 오카토알트머이고, 블레이드의 그랜드 마스터인 죠프리브레튼이며, 메이지 길드에선 도시들의 길드장 중 3명이 아르고니안이다.

3.5. 기타

시로딜 지역 내에 한해서, 강령술(Necromancy)은 불법이 아니다. 그래서 확실히 강령술사(Necromancer)들이 타 시리즈에 비해 유독 자주 보인다. 그러나 강령술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메이지 길드본부가 '이곳 시로딜에 위치하고 있다'는게 엄청나게 아이러니한 문제(…). 그나마 그동안 별 규제가 없어서 큰 충돌은 없었지만, 오블리비언 시대의 아크메이지인 한니발 트래븐이 집권하면서부터 메이지 길드가 강령술에 강경하게 나간게 훗날 큰 화근을 불러온다.

또한 더불어서 메이지 길드의 정치적 입김이 상당히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설정상 높으신 양반들의 자녀분들께서 메이지 길드에 소속된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18][19] 반대로 파이터 길드는 그런 것도 없다.

정작 그 강령술을 공부하는 강령술사들은 시민들에게 몹시 적대적인데다가, 심지어 나인 디바인을 욕보이는 짓도 자주 하기 때문[20]에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치안 수준이 매우 인상적이다. 쥐도새도 모르게 범죄를 저질러도 뒤돌아보면 경비가 떡하니 서있다! 그리고 울려퍼지는 "스탑 롸잇 데얼 크리미널 스껌!"[21]


[1] 사실 브루마는 고사하고 제랄 마운틴, 놀 마운틴을 지나 스카이림의 헬겐 남부에서도 화이트 골드 탑이 보인다. 스케일 축소라고 비난(...)말고 그만큼 화이트 골드 탑이 매우 거대하다고 생각해보자.[2] 실제 1/500의 크기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 http://cafe.naver.com/escroll/67488 해당 자료에 따르면 대거폴의 맵 크기는 62,394제곱마일, 오블리비언은 16제곱마일로, 대거폴이 약 3900배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데, 대거폴이 실제 대비로 구현한 것이라면 시로딜은 하이 락의 약 3배 크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에 따른다면 오블리비언의 맵 크기는 1/500이 아니라 1/11,700(!!!)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게임상에서 지도를 좌우로 횡단하는건 조금 지루해도 1시간이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현실에선 일개 도시인 서울특별시조차 좌우로 걸어서 횡단하려면 하루 이상 걸리니 이상한 일은 아니다.[3] 시리즈 1, 2편인 아레나와 대거폴에서는 도시와 스토리 던전을 제외하면 모든 지형지물이 랜덤 생성이었다. 즉 별로 특징도 없고 매번 갈 때마다 달라진다. 그러니 얼마든지 땅덩이를 넓게 설정할 수 있었던 것.[4] 전작인 모로윈드도 NPC들의 행동 패턴이 다양하기는 했으나 실상은 철저하게 정해진 스크립트하에서만 움직이는 매우 제한적인 알고리즘을 반복하는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와는 별개로 해당 인공지능이 너무 실험정신이 강한 나머지 아예 말도 안 되는 돌발행동을 유발하는 등 문제가 있어서 차기작인 폴아웃 3부터는 인공지능의 한계치를 어느 정도 제한하여 만들어야만 했다.[5]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시로딜의 영역들 중 레이야윈은 제외이다. 레이야윈은 당시엔 엘스웨어의 일부로, 먼 훗날 3제국의 태조 타이버 셉팀 시대가 되어서야 시로딜의 행정에 편입되었기 때문.[6] 새로이 등장했다기 보다는 2세기 말까지 있었으나, 타이버 셉팀에게 호되게 데인 이후 망했다가, 4세기경 지역 극단주의 세력이 그 망한 탈모어의 이름을 꺼내들고 나온 것이다. 고구려(원래이름 고려)와 고려(고려 때문에 고주몽의 원조 고려가 고'구'려로 바뀜), 고조선(원래이름 조선)과 조선(조선 때문에 단군 왕검의 원조 조선이 '고'조선으로 바뀜)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탈모어는 이들에게 비교하기 실례일만큼 악독한 집단인지라 어디까지나 이름이 비슷한 이유로 붙었다는 것일 뿐 건실함과 정당성에서는 비교를 불허한다.[7] 경제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로의 이름을 그 대로가 향하는 장소의 특징과 연관된 색깔로 짓는 것은 시로딜 지방의 전통이기 때문에 골드 로드로 붙여진 것이다. 해머펠로 통하는 길은 블랙 로드, 스카이림으로 통하는 길은 실버 로드, 모로윈드로 통하는 길은 블루 로드, 임페리얼 시티를 둘러싼 대로는 레드 링 로드 등.[8] 이 도시, 의외로 드나들 길이 많다. 상업 지구와 수목원에도 성문이 있고 사원 구역과 항구를 이어주는 터널이 있으며, 그 외에도 하수구를 통해 드나들 수 있는 입구가 둘 있다.[9] 참고로 솔리튜드는 수천년전부터 제국 친화적 도시로 유명했는데 이는 솔리튜드는 항구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앤빌과 무역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10]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And after the throne of Alinor did finally break at the feet of Men, and news of it came to the Dragon Emperor in Cyrodiil, he gathered his captains and spoke to them, saying: "'You have suffered for me to win this throne, and I see how you hate jungle. Let me show you the power of Talos Stormcrown, born of the North, where my breath is long winter. I breathe now, in royalty, and reshape this land which is mine. I do this for you, Red Legions, for I love you.'"[11] 근처 에일리드 유적에 특별한 이름의 트롤들이 잔뜩 서식하고 있다. 퀘스트를 추가하려다 만 흔적으로 보인다.[12] 처음엔 마을이 없고, 퀘스트 처리 후 게임상으로 몇주 정도 지나면 마을이 생긴다.[13] 블랭큰마치는 최소한 퀘스트가 추가되려다 만 흔적이라도 있지만 여긴 진짜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비공식 퀘스트조차도 없다.[14] 사실 아주라의 경우 문두스의 필멸자들에게 꽤나 자상하고 온화한 프린스라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대신 몰라그 발이나 메이룬스 데이건같은 악독한 프린스라면...[15] 덤으로 각 지역의 정치적 입장을 살펴보면 반제국-친탈모어(서머셋 아일즈, 발렌우드, 엘스웨어), 친제국-반탈모어(해머펠), 반제국-반탈모어(모로윈드, 블랙 마쉬).[16] 4부작 오블리비언 내에서 입수할 수 있는 '임페리얼 시티 가이드(Guide to Imperial City)'라는 책의 저자가 책에서 이러한 사실을 가지고 깠다. 그런데 그 저자의 출신 종족이 임페리얼 족이다. 심지어 이 작자는 인간족을 우대하고 기타 종족들을 까내리는 인종차별주의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인데도![17] 앤빌의 NPC와 대화해보면 앤빌의 건축양식은 해머펠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말해준다.[18] 도적 길드 퀘스트 진행 도중, 제국군 측에서 심어놓은 스파이로 인해 도적 길드의 활동에 큰 제동이 걸리자, 주인공을 시켜서 마법사 길드 건물 내의 중요한 아이템을 훔쳐보여서 메이지 길드에게 경고하는 의미(대략 '너희가 병력을 엉뚱한 곳에 배치시켜서 허술해진 틈을 타 우리가 잠입할 수 있었다' 라는 식)를 전했고, 따라서 바로 메이지 길드 측에서 손을 써서 제국군을 철수하게 만든 일화가 등장한다.[19]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메이지 길드의 아크메이지라면 퀘스트가 개그가 되어버리는데 그 퀘스트에서 훔처야 되는 그 물건은 바로 아크메이지 방에 있다. 방으로 가면 아크메이지 방에 있는 물건은 전부 주인공의 소유라서 훔친 물건이 아닌 그냥 자기 물건을 집어들고 온게 된다. 도둑 길드로 가면 참 잘 훔쳤다고 칭찬을 해주고(...) 메이지 길드는 제국군에게 압력을 넣어준다.[20] 칼드류 교회가 대표적인데, 성당 전체를 피와 시체로 도배해놓고, 특히 제단을 더렵혀놓아서 아무도 제단의 축복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놓았다.[21] 이건 시로딜을 무대로 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경비병 시스템이 지나치게 예민한 까닭에 진짜 아무도 없는 지하실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잡아내버리는 황당한 수준의 상황들 때문에 생긴 농담이다. 심지어 이 경비병들은 꿈 속 세계에서까지 따라 들어와 저 대사를 읊어주기까지 하는 우주구급의 초인들이다! 하도 유명해서 아예 밈이 되어버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