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딜의 지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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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re Tor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지명.
고대 에일리드어로는 황금언덕(Golden Hill)라는 뜻이며 성 알레시아가 노예 해방의 영감을 받아 성스러운 도시로서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광산이 있어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었으나 환경 자체가 험난하고 북쪽 노드와의 관계에 따라 도시의 명운이 갈릴 지경이었다고 한다.
제1제국 막바지에는 종교적 중심지가 제국의 수도인 임페리얼 시티로 이전됨에 따라 생커 토르는 제국의 요새 겸 성 알레시아 관련 종교의 주요 거점으로만 기능하였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플레이시 입장하는 건물은 바로 이곳을 지키기 위해 세워졌던 요새로서, '생커 토르'라는 명칭 자체가 해당 요새의 이름처럼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
신화상으로는 제 2제국의 초대 황제인 레만 시로딜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레만 왕조의 모든 황제가 사후 매장된 지역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매장된 것은 레만 3세로서 모락 통에게 암살당한 후 왕의 아뮬렛과 함께 이곳에 묻혔다.
제 3제국 건국 전에 큐흘레케인(Cuhlecain)왕과 휘하 타이버 셉팀 장군이 브레튼 - 노드 연합군을 이곳에서 무찌르고 내부의 무덤에서 왕의 아뮬렛을 되찾았다. 그러나 알려져 있다시피 큐흘레케인은 얼마 못 가 죽고 타이버 셉팀이 왕의 아뮬렛을 이어받아 3제국의 시초가 되었다. 여러모로 제국의 태조들과 인연이 깊은 장소. 참고로 생커 토르가 오늘날처럼 도시나 요새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폐허로 남은 것은 이때의 공방전 때문이고, 이후 셉팀 왕조는 생커 토르에 전략적인 중요성이 없었기 때문에 도시/요새를 복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생커 토르의 초기 역사는 The Legendary City of Sancre Tor라는 책을 참고하자.
한편, 이 전투에서 블레이드에게 제대로 도움 받은[2] 타이버 셉팀은 감사의 증표로 본인의 피 묻은 갑옷을 선사하였다. 그리고 블레이드는 무덤 내에 타이버 셉팀의 사원을 설치하고 '타이버 셉팀의 피 묻은 갑옷'을 보존하였다. 허나 타이버 셉팀에게 배신당했던 제국의 궁중 배틀메이지 언더킹(주린 아크투스)[3]이 생커 토르에 저주를 걸어 언데드가 활개치는 장소로 바뀌었다. 이에 생커 토르에 벌어진 이상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타이버 셉팀 시대 최고의 정예 블레이드 요원 4명을 파견했지만, 언더킹은 이들을 언데드로 만든 후 몇백 년을 생커 토르에서 떠돌게 만들었다. 결국 생커 토르는 당시 블레이드의 그랜드 마스터의 손으로 철저히 봉인되어 특별한 열쇠가 없으면 들어갈 수가 없게 되었다. 열쇠 없이 정문을 열려고 하면 "블레이드 그랜드 마스터의 명으로 봉인됨. 타이버 셉팀 시대."라고만 문구가 나오고 열리지 않는다.
참고로 생커 토르에 언데드가 활개치다 봉인된 것은 타이버 셉팀 재위 36년의 일로, 타이버 셉팀은 3시대 38년에 사망하였으므로 타이버 셉팀은 여기에 묻히지 않았다.[4]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시점에선 온갖 망령이 출몰하는 꺼림칙한 곳이 되어버렸지만, 에이드라의 성물로서 사용될 타이버 셉팀의 피묻은 갑옷을 회수하러 온 주인공이 언데드가 된 블레이드 요원들을 무찌름으로써 저주에서 풀어준다. 저주에서 풀려난 블레이드 요원 4명은 타이버 셉팀 갑옷 주변에 형성된 결계[5]를 정화하는 임무를 완료하고 사라진다.
이후의 상황은 확실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방치된 채로 잊혔을 가능성이 크다. 오블리비언 사태 이후 제국은 날로 약해져가는데다, 블레이드 또한 큰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서머셋 아일랜드와 발렌우드 지방에서 건국된 알드머 자치령이 제국과 적대적인 관계라 생커 토르 쪽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더군다나 티투스 메데 2세의 재위기간 동안 탈모어에 의해 블레이드는 대규모 '사냥'을 당하고, 대전쟁 이후에 탈모어의 농간으로 블레이드가 공식 해체를 당하기까지 하니...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시점에선 서적으로나 접할 수 있다. 주무대가 생커 토르와는 머나먼 북방의 스카이림이고, 주인공이 레만 시로딜이나 타이버 셉팀과 같은 드래곤본이지만 생커 토르와 연관된 앞의 두 인물들과 연결시킬 만한 것은 그게 전부이다. 제국의 상황도 블레이드는 공식적으로 해체되어 극히 일부의 잔당만 남은 상황인데다, 메인 스토리 진행 중 만나는 블레이드 단원들도 드래곤본을 황제의 자리에 올려 정통성을 되찾고 제국의 혼란을 수습하려 하지 않고, 예언대로 세계의 종말에 대비하고 맞서려고 하기 때문에 생커 토르는커녕 레만 시로딜이나 타이버 셉팀의 이야기는 별로 안 나온다.
온라인에서도 메인 퀘스트에서 등장하며 왕의 아뮬렛을 두고 매니마코와 싸우게 된다. 결과는 매니마코가 패배하여 몰라그 발에게 끌려가고 주인공 파티는 왕의 아뮬렛을 되찾는다.
[1] 그 차이점은 지도에서 찍히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요새들은 전부 'Fort XXXX'같이 이름 앞에 반드시 '요새'라고 표기되지만 생커 토르는 이런 표시가 없다. 즉, 생커 토르는 그 요새의 이름이 아니라 엄연히 지역의 이름인 셈. 물론 지역 자체는 잊힌 지 오래이니 요새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써도 큰 문제는 없다만...[2] 블레이드는 레만 시로딜이 설립한 단체로 그 시초는 레만 시로딜을 보고 그가 드래곤본임을 인지한 세이치족들이 레만에게 충성하여 만들어진 단체이다. 블레이드가 타이버 셉팀에게도 충성한 까닭은 그 역시 그레이비어즈에게 인정받은 드래곤본이었기 때문.[3] 사실 언더킹이 그랬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데 블레이드는 그렇게 생각한다. 원래 언데드는 네크로맨서의 전매특허고 언더킹은 오히려 네크로맨서와 적대관계에 있었다. 언더킹의 수하는 데이드라 같은 존재들.[4] 생커 토르의 문에 다음과 같은 명문이 있다. "by authority of the Grandmaster of the Blades, 36th Year of the Reign of Tiber Septim."[5] 언더킹의 작품으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살아서 뚫고 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