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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5:57:05

쉐이딘홀

시로딜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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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문장

파일:Cheydinhal.png

1. 개요2. 상세3. 퀘스트4. 기타

1. 개요

Cheydinhal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명. 사실 대사 속 발음상으로는 치든 홀이나 시든 홀 정도로 발음하지만, 한글화 패치에서 대부분 이딘홀이라는 발음을 차용하면서 이 표기로 굳어졌다.

시로딜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지리상 가까운 모로윈드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다크 엘프들이 많이 거주해 있다. 심지어는 영주 '안델 인다리스(Andel Indarys)'[1]마저 다크 엘프다. 시로딜 내 유일한 비 인간족 영주. 건축 양식도 다크 엘프의 것을 따르고 있다.[2]

2. 상세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이국적인 동네라고 넘어갔겠지만... 여기엔 그 악명높은 다크 브라더후드의 성지가 존재한다.[3] 쉐이딘홀의 영주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나 죽일듯한 협박과 뇌물로 입막음을 한 상태라 영주는 다크 브라더후드 지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중이다. 참고로 사고사로 죽은 영주의 부인 '라다사 인다리스(Llathasa Indarys)'[4]가 실은 다크 브라더후드에 의해 살해되었을거라는 추론이 있다.

거기에 영주의 아들 '파윌 인다리스(Farwil Indarys)'는 오합지졸 가시의 기사단을 만들어서 사고나 치고 다니다 겁도 없이 오블리비언 게이트 안으로까지 들어가서 애꿎은 친구들만 목숨을 잃게 만든다. 구원하러 온 주인공에겐 당당하게 네가 앞장 서라 말하며 게이트 밖으로 나오면 거부할 틈도 없이 주인공을 자신의 기사단에 가입시켜버린다. 그나마도 정식도 아닌 명예 멤버다. 영주는 그래도 어쩌겠냐 내 아들인데 나이들면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는 듯.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삽질을 한 것 치고는 나름대로 걱정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천하의 개쌍놈이었다면 가서 좀 꺼내달라는 퀘스트 자체가 발생할리 없는지라... 심지어 가시의 기사단과 서로 앙숙지간이라는 경비대원들조차도 죽는 건 좀 그렇지 않냐는 식으로 말한다. 의도는 좋은데 정작 능력이 안 되다 보니 민폐를 끼치게 된 케이스로 보인다.

사실 따지고 보면 거만한 태도를 제외하고는 나쁠 거 없는 하나 없는 사람이다.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렸을 때 경비병들은 자리만 지키고 있고 파윌이 이끄는 사람들만 앞장서서 달려들어 희생당했다. 그들 말고는 총대를 맬 사람도 없었던 것이고, 결국 주인공의 도움을 유도해 아버지의 도시를 구한 셈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한 인물로 볼 수도 있다. 크바치에서 오블리비언 게이트에 돌입한 경비병들이 공포에 질려 벌벌 떨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배짱도 두둑하다. 영주 말마따마 나이 먹고 연륜 좀 쌓이면 괜찮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상기한 영주의 아들 구출 퀘스트를 아들이 죽는 루트로 클리어할 경우 이후 메인 퀘스트에서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막기 위한 연합군을 모집해야 하는데 쉐이딘홀 같은 경우 아들이 죽어버리면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 쉐이딘홀 한 군데 정도 지원 못받는다고 게임 클리어가 어려워지는건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뭣하면 게임 설정 켜고 난이도 쫙 내리자. 지빌라이가 도끼질 두방에 가는 꼴을 볼 수 있다. 아들을 살린 상태로 깼을 경우 영주의 가문의 아티팩트 두개 중 하나[5]를 골라가게 하며, 메인 퀘스트에서 결정적 도움이 될 수 있다.

종족 갈등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임페리얼족의 홈그라운드인 시로딜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유한 임페리얼족들과 모로윈드에서 망명하다시피 해 온 다크 엘프들 간의 갈등이 그것. 도시 입구에도 임페리얼이 운영하는 여관과 다크 엘프가 운영하는 여관이 마주보고 서 있다. 전자의 여관은 고급을 표방하고 있어 하루 숙박비가 후자보다 비싸지만[6] 애초에 잠자면 레벨 오르는 건 다 똑같으니 상관없다(...). 거기에 후자의 여관 주인인 다크 엘프 여성은 말빨이 끝내주니 영문판을 한다면 가서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다. 그런데 가이드 북에선 다크 엘프가 운영하는 여관을 마치 살인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장소인 것처럼 묘사하면서 신랄하게 까고 있다.[7]

쉐이딘홀의 성당은 아케이 성당이며 메이지 길드 지부는 변화술을 판매한다. 파이터 길드에 가입할 수 있는 지부가 있는 곳 중 한 곳이다(또 다른 한 곳은 엔빌).
파일:600px-OB-place-Cheydinhal_Galerion_Statue.jpg
바누스 갈레리온 상
도시 외곽에는 메이지 길드의 초대 아크메이지인 바누스 갈레리온의 동상이 있다. 다만 온라인이 나오기 전의 모습이라 실제 바누스의 모습과 차이가 있다.

3. 퀘스트

4. 기타

오블리비언에서 작중 단 둘(스킨그라드, 쉐이딘홀)밖에 없는 감옥 침소가 침낭이 아닌 침대로 이루어져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설정상 모로윈드 지역은 글래스와 에보니가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에 돈이 잘 벌리는 동네[8]이고, 현 영주의 소속 가문이기도 한 흐랄루 가문이 친제국 행보를 보이는 것도 제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손에 넣기 위해서임을 고려해보면 흐랄루 가문과의 커넥션 덕분에 상당히 부유한 동네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쉐이딘홀의 구매 가능 집은 작은 규모 치곤 꽤나 고급진 인테리어이다.

2009년 출간된 공식소설 엘더 스크롤: 나락의 도시에 따르면 4시대 40년 '날아다니는 도시' 움브리엘(Umbriel)[9]에서 보낸 언데드 군단에게 함락당했다는 모양이다. 다만 이때 저 오합지졸 가시 기사단이 제국군을 도와 피난민들을 인솔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도시 자체는 존속했던 모양으로 다크 브라더후드의 동료인 시세로의 일기를 읽어보면 4시대 186년에 나이트 마더브라빌을 떠나 쉐이딘홀에 도착했을때 다크 브라더후드의 성지도 그대로 기능하고 있던 모양이다.

하지만 4시대 189년에는 다른 도시처럼 폭동이 일어나서 도시 자체가 혼돈에 빠져들었고 4시대 191년에 이르면 쉐이딘홀 길거리를 지나가던 다크 브라더후드 암살자가 일개 도적에게 살해당하는 지경까지 막장으로 치닫는다. 다른 말로 하자면, 쉐이딘홀 대로변에 도적이 제 집 드나들듯이 출몰할 정도로 치안이 개판이라는 말.

리프튼의 잡화상인 엘그림의 발언에 따르면 망한 것은 쉐이딘홀 도시 쪽이고, 주변 중소 거주지들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알도스 오스란(Aldos Othran)이라는 던머 남성 주정뱅이가 마을 한가운데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가 부르는 노래의 제목은 일명 'the cliff racer song'으로, 가사는 "Flying flying in the sky, cliff racer fly so high and fly"가 전부인데 뜻은 그냥 '클리프 레이서가 하늘 높이 아주 높이 날고 있구나'다. 전작의 오마주인 셈. 사연은 상술된 부패한 경비대장 서브퀘스트의 집주인으로, 외지로 와서 고생끝에 내 집을 마련했지만 그 집이 압류된 충격을 못 이겨 주정뱅이가 된 것. 참고로 이 노래 제목으로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1분 남짓의 길이로 리믹스된 영상이 있다.


[1] 설정상 흐랄루 가문 출신이며 따라서 제국과 친한 흐랄루 가문의 후원으로 영주 자리를 따낸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 전작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 레도란 가문쪽 요새의 이름이 '인다리스 저택'이었고, 만약 다른 대가문에 가입한 상태라면 이 요새에 있는 '반덴 인다리스(Banden Indarys)'를 죽이라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곳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2] 정확히는 던머와 다른 인종들이 섞여서 거주하는, 이를테면 펠라기아드나 세이다 닌 같은 동네들과 비슷하다. 본격적인 던머 양식이 등장하는 알드 룬이나 사드리스 모라 같은 곳을 가보면 이게 사람 사는 동네인가 싶을 정도로 기괴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3] 설정상으로는 전 탐리엘의 주요 도시에 하나씩 있는 것이 성지이지만, 게임상으로는 쉐이딘홀 성지 한곳만 나온다. 쉐이딘홀이 너무 역할이 없어서 그런 듯.[4] 이 사람이 죽고 나서 추모상을 만들었는데 주인공이 도둑 길드 퀘스트 중 이것을 쉐이딘홀 교회 무덤에서 빼돌리는 퀘스트가 있다. 빼돌리자마자 본인의 유령이 나오는 게 일품. 여하튼 이건 제국군과 내통중인 도둑 길드의 배신자가 준 거짓 의뢰인지라 역으로 이 의뢰 때문에 도둑 길드가 위기에 처하자 그 배신자를 찾아내 배신자의 집에 슬쩍 흘려놓고 배신자를 도둑으로 몰아 처분하는 퀘스트도 있다.[5] 각각 '가시검(Thornblade)'과 '인다리스의 스태프(Staff of Indarys)'로 유니크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성능은 둘 다 갑옷 파괴. 여담이지만 가시 기사단의 이름도 저 검에서 따온 것일 수 있다. 정작 단원들은 그냥 철제 무기만 쓰지만.[6] 임페리얼이 운영하는 여관은 하루 숙박비가 25 셉팀인데 다크엘프의 여관은 10 셉팀 밖에 안한다.[7] 실제로 주인의 발언 중에 "살인이 나든, 고성방가가 일든, 패싸움이 나든 신경쓰진 않아요. 다만 경비병들이 드나드는건 싫죠."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가이드북의 저자가 인종차별적 마인드의 인물인지라 저 발언을 확대해석하면서 저런 식으로 날조했을 가능성이 크다.[8] 전작에서 바덴펠 지역의 에보니 광산을 운영하고 있었던 움바카노가 본작에서는 가장 비싼 동네인 임페리얼 시티의 고급 구역에 대저택을 소유하고 에일리드 덕후질에 돈지랄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는걸 보면 여기서 일하면 큰 돈을 만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9] 비벡 사후, 비벡의 개인 사원을 지탱하기 위해 모로윈드 거주민들의 영혼을 뽑아 그 에너지로 사원을 띄우는 '잉게니움'의 개발자가 클라비쿠스 바일과 거래를 하여 사람의 영혼 대신 클라비쿠스의 오블리비언 차원의 힘으로 도시를 띄우는 장치를 개발하였고 그 장치로 띄운 도시라고 한다. 이름 움브리엘은 다름아닌 움브라에서 따온 것. 클라비쿠스와의 계약 내용이라는게 움브라를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맡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공중 도시에 안치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