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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로 스포츠와 연예인 관련 기사를 다루는 신문을 말한다. 종합지에 스포츠 섹션이 있기도 하지만 2면 정도를 다루는 게 고작이고 스포츠 신문은 훨씬 본격적으로 다룬다.대한민국에서는 1960년대에 한국경제신문의 일간스포츠신문과 한국일보의 일간스포츠를 시작으로 1985년 스포츠서울, 1990년 스포츠조선의 창간으로 이 시절부터 스포츠 신문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KBO 리그와 K리그1, 한국프로농구 등이 주된 소재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기간에는 해당 기사 꼭지가 가득 지면을 채운다.
한국인 선수들이 해외 진출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를 다루는 일도 늘었다. 다만 여전히 지면은 다른 스포츠를 다 합쳐도 프로야구 하나에 못미치기 때문에 타 종목 팬들이 (특히 시즌이 겹치는 축구)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실제 편집부 조직이 야구부/체육부 식으로 짜여진 게 일반적이다.
연예 쪽에서는 드라마나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나 가십 등이 실린다. 신문만화의 주된 연재처로 종합 일간지에서 보통 시사 만화를 연재하지만 스포츠 신문에서는 성인극화가 연재하는 것이 보통이며 신문만화에는 국산 만화도 많지만 일본 만화 수입작도 꽤 연재하고 있다.
보통 구독자는 두 부류인데 종합지를 구독하면서 끼워서 구독하거나 아니면 가판대에서 사는 경우. 특정한 공간인 경우 건설업이나 군부대 내무실 같은 곳이 주 수요처다. 일단 읽어서 딱히 머리 아플 일 없고 군대는 국방일보 읽기 싫으니까.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화장실에서 주로 읽는 읽을거리였다. 만화나 십자말풀이, 12지로 보는 운세[1]와 섹스 관련 이야기 등이 실린다. 성인 소설도 실린다. 또한 해외토픽이나 해외 가십 기사, 여성 배우 관련 연예 기사에는 높은 확률로 15금에서 18추 수준의 벗은 여자 사진이 실린다. 그래도 젖꼭지 같이 민감한 부분은 ★ 표시를 해서 가린다 카더라.[2]
또한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한 경품 당첨자 고시가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 보통 무슨 경품 행사에서 당첨자 발표가 스포츠 신문 지면의 전면 광고를 통해서 발표된 사례도 부지기수다. (그 외에는 잡지 광고 지면 등)
사실상 이렇게 되다보니 적어도 한국/일본의 스포츠 신문은 준 성인 매체로 취급되는 편이다. 일반 일간지도 고연령층으로 가서야 읽기 쉽지만 스포츠 신문 쪽은 성인물 본연의 의미에 가깝다.
스포츠 신문의 1면은 보통 자극적인 문구를 집어넣곤 한다. 찌라시라는 말을 듣고 황색언론의 기능에 가까운 면도 있다. 다만 종합지도 그런 짓을 해서 스포츠 신문이라고 딱히 두드러졌다고 보기도 그렇다. 덧붙여 과거 스포츠 신문 특유의 튀는 1면 디자인 (빨간 배경에 노란색의 커다란 글자체) 은 실제 종이 오려 붙이기의 결과물이었다.
또한 인턴 기자들이 온갖 커뮤니티 사이트의 자료를 퍼담아 기사로 쓰곤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을 주로 만들어낸 원흉들이기도 하다. 음경 확대 및 온갖 성생활 관련 광고가 실리기도 한다.[3] 종합지에 실리는 단체 성명 같은 광고는 거의 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약과다. 1990년대 초반에는 멀쩡한 남성을 기사 한 줄로 임신시키기도 했다. 가십거리를 다룬다는 점 때문에 팩트체크를 잘 하지 않는 특성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연예 기획사와 유착되어서 언플성 기사를 생산한다든가 기자 개인의 사소한 감정으로 기사를 써재껴서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시킨다거나 심하면 자살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일찍부터 언론계 병폐의 온상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물론 다른 나라의 스포츠 신문들도 대개 이런 취급을 받는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서울 지하철을 타면 지하철 차내를 돌아다니면서 스포츠 신문을 판매하던 판매원도 있었다.[4]
2. 구조
일반 신문과 공통점은 맨 밑의 한 뼘 정도 되는 공간을 광고로 채워넣으며 가장 중요한 기사를 1면에 싣는다는 점이지만 차이점은 사설이 없는 대신 만화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어떤 스포츠 신문은 이게 스포츠 신문인지 만화 연재 잡지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만화가 많다. 김성모가 이쪽으로도 유명한데 깡비, 4인조, 스터프 166km 이런 작품들이 죄다 스포츠 신문 연재작이다. 그 외에도 박인권, 고우영, 비타민, 마인드C, 이우일, 박광수, 양영순, 최훈 등이 스포츠 신문에 만화를 연재한 적이 있다.3. 대한민국
발행 부수는 ABC 협회 정보를 참고했다. 인터넷 매체의 경우는 (@) 표기.- 스포츠동아: 동아일보의 자매지로 2020년 기준으로 100,183부.
- 스포츠조선: 조선일보의 자매지로 2020년 기준으로 74,461부.
- 스포츠경향: 경향신문의 자매지[5]로 2019년 기준으로 45,697부.
- 스포츠서울: 서울신문의 자매지[6]로 2020년 기준으로 93,544부.
- 일간스포츠: 이데일리M 계열 신문[7]으로 2020년 기준으로 42,923부.
- 스포츠월드: 세계일보 계열이며 2019년 기준으로 28,363부.
- 스포츠한국(@): 한국미디어네트워크(=주간한국, 舊 한국일보인터넷 법인)의 자매지. 일간스포츠가 떨어져 나간 뒤에 무가지 형식으로 발행했으나 이후 종이 신문을 없앴고 인터넷 신문으로만 존재한다.
- 스포츠투데이(紙→@): 국민일보의 자매지였으나 2006년 폐간. 이후 아시아경제에서 이름만 같은 매체를 만들었으나 인터넷 신문으로만 존재한다.
굿데이: 기존 일간지의 자매지 형태가 아닌 굿데이신문사[8]라는 독자법인이었으나 위의 각주대로 경향신문이 대주주. CI에 ^_^ 이모티콘이 들어가있는 형태였다.[9]- OSEN(@): 전신은 몇몇 기존 종이 신문 형태로 발행한 스포츠 신문 기자들이 퇴사 후 모여 창립한 '폭탄뉴스'. 머니투데이의 제휴사이며 메이저 스포츠지 중 인터넷 신문 전용 형태의 선구자.[10]
- 엑스포츠뉴스(@): 문서 참조. 한국경제신문의 제휴사.
4. 외국
4.1. 일본
일본의 스포츠 신문은 한국 스포츠 신문의 모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다. 지면 구성이라든가, 일반 신문의 자매지 형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많다든가 한 것이 그 예시다.일본의 일반지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신문 또한 조간지와 석간지가 별도로 존재하며 블록지[11]도 있다. 이들 중 조간지는 한국과 구성이 유사하지만 (1면부터 프로야구와 고교야구, 메이저리그가 4~6면, 이후 기타 스포츠, 경마, 시사, 연예 가십 등이 이어진다) 석간인 도쿄스포츠는 스포츠는 구색만 있고 나머지는 가십이나 풍속업 등으로 채워져 있기 일쑤이다.[12] 특징으로 경마, 경륜, 경정이 프로야구보다 오히려 지면은 많다는 점도 있는데, 아예 경마 전문 일간지가 나오는 나라이니 그러려니 하자.
- 조간 전국지: 닛칸스포츠(日刊スポーツ)[13], 스포츠닛폰(スポーツニッポン)[14], 스포츠호치(スポーツ報知)[15]
- 조간 블록지: 주니치스포츠(中日スポーツ) / 도쿄주니치스포츠(東京中日スポーツ)[16], 산케이스포츠(サンケイスポーツ)[17] 등
- 석간지: 도쿄스포츠(東京スポーツ) 계열[18]
- 지방지: 데일리스포츠, 니시닛폰 스포츠, 도신 스포츠[19]
대놓고 특정 지역의 팬들을 대상으로 특정 팀에 대한 정보를 집중 보도하는 신문들이다. 데일리스포츠는 한신 타이거스, 니시닛폰 스포츠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도신 스포츠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이들 신문은 팬들로부터 구단의 기관지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나마 수요가 나오는 지역은 지역일간지에서 따로 스포츠 신문을 발행하나 그 정도까지는 안되는 경우에는 지역일간지의 스포츠 면이 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히로시마 지역의 주고쿠 신문(中国新聞)과 도호쿠 지역의 가호쿠신포(河北新報)로 전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 후자는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정보가 다른 신문보다 풍부하다. - 비 일간지: 엘 골라소[20]
4.2. 유럽
유럽이라고 한국이나 일본이랑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나마 이쪽에 비하면 스포츠의 비중이 좀 크긴한데 찌라시인건 변함없다. 유럽의 지역 특성상 일반 스포츠지의 지면은 대부분 축구가 차지한다. 유럽 스포츠지의 기원은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로 1896년에 창간했다.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레퀴프, 스페인의 마르카, 이탈리아의 앞서 말한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이 있다. 영국과 독일에서 흔한 타블로이드 신문도 스포츠의 비중이 크다. 이들 스포츠 신문의 특징으로는 스포츠 관련 기사(이적 등)은 그다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사생활을 시시콜콜 캐내는 짓거리는 여느 정론지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찌라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독일의 키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프랑스의 레퀴프 등 충분히 공신력 있는 기사를 많이 내놓는 스포츠 신문도 꽤 있다.
영국은 주간 베이스의 축구 및 경마 전문지가 다수 존재한다. 특히 축구로는 풋볼 리그에도 들지 못하는 하위 리그만 취급하는 Non-League Paper(주간)까지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 빗대면 내셔널리그와 K3 챌린저스리그, 기타 온갖 조기축구 점수가 뜨는 신문을 상상할 수 있겠다.
4.3. 북미
[1] 서양에선 점성술이 들어간다.[2]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랬는데 사실 당시 편집 환경이나 기술이 조악하던(혹은 디지털 편집술이 보급되기 전) 시절 일시적인 고육책이었다. 지금은 스포츠 신문 기사의 사진도 제도권 방송국처럼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를 한 사진을 쓴다.[3] 다만 요새는 종합지의 인터넷판에도 이런 광고는 수두룩하다.[4] 1980년대에 신문을 판매하던 판매원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가슴에 멜로디벨을 착용한 채 지하철 내부를 돌아다니곤 했었다. 판매원은 20대 초중반의 남자가 대부분.[5] 당초 굿데이에 현물투자 방식으로 지분을 보유하며 스포츠 신문 시장에 진출했으나 2004년 굿데이가 폐간하면서 자체적으로 스포츠경향을 발행함.[6] 2007년 5월 서울신문에서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그러나 2016년 현재까지도 자매지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7] 당초 한국일보 계열이었으나 사주 상속 관계로 2001년에 분리되었다. 이후 중앙일보 계열로 흡수되었다. 2022년 6월 13일 KG그룹 계열인 이데일리M으로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밑의 일본 닛칸스포츠와 한자 표기가 같다.[8] 2002년 이전까지 법인명이 경향미디어그룹이었다.[9] 창간 당시 기존 스포츠지의 황색저널리즘과 차별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목을 끌었고, 업계 최고 대우의 기자 채용으로 타 스포츠지에 영향을 미칠정도였으나 점점 수준 낮은 기사를 써내더니 굿데이 폐간 인터넷 카페까지 생겼다. 결국 부실경영과 무리한 확장을 하다 망했다.[10] 유명한 빵 사건을 촉발한 당사자다.[11] 광역 발행이지만 어쨌든 지방지. 모기업 일반지의 분류에 따른다.[12] 이에 대해서는 일본 석간의 특성상 당일 경기 결과를 싣지 못하는 핸디캡과, 석간 가판 시장의 경쟁지가 석간 후지, 일간 겐다이같은 대중지라는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너스로 도쿄스포츠는 사주가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우익세력 출신이다.[13] 아사히 신문 계열.[14] 통칭 '스포니치'(スポーツニチ). 마이니치 신문 계열.[15] 정식 제호는 '호치신문'(報知新聞). 요미우리신문 계열.[16] 주니치 신문 계열. 주니치 드래곤즈의 기관지 역할이다.[17] 산케이신문 계열로 통칭 '산스포'(サンスポ). 산케이신문이 일반적으로 전국지로 인식되긴 하지만 지방신문 단체에 가맹되어 있는 데다, 산케이스포츠는 규슈 일대는 판매하지 않고 있어 지방지로 취급한다. 다른 신문보다는 덜하지만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보도 비중이 타 신문보다 높다.[18] 통칭 '토스포'(東スポ). 이외 오사카, 나고야 등에 계열 신문이 있다.[19] 도신(道新)은 홋카이도 신문의 약어로 현지에서 홋카이도 신문을 지칭할 때 이렇게 쓴다.[20] 축구 전문으로 주 3회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