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옵틱

'퀸 로열 워런트(여왕인증)'는 영국 왕실 인증 중에서도 여왕만이 부여할 수 있는 최고급 인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자신이 사용할 물품을 직접 골랐는데, 여왕이 제품을 5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고 공급업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인증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인증이 신청되면 영국 왕실은 2년에 걸쳐 제품의 성능과 품질, 여왕의 의견과 거래 관계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비로소 ‘퀸 로열 워런트’를 부여하게 된다. 인증을 받는 데 무려 7년이나 걸리는 셈.

이처럼 퀸 로열 워런트는 '제품과 제조사에 대해 영국 여왕의 이름을 걸고 보증한다'는 것이므로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 아주 높은 명예와 영향력을 행사한다. 여왕의 인증을 받은 회사와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금융권에서는 신용등급 최상위로 분류되기도 할 정도. 이런 이유로 영국의 모든 기업들은 로열 워런트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돈으로는 살 수 없으며, 단기간 반짝하는 품질로는 신청이 불가능한, 또한 제품의 품질이 왕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언제든지 박탈당할 수 있는 것이 로열 워런트이다.

2009년, 스와로브스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최고의 쌍안경’으로 인정받아 가장 권위 있는 '퀸 로열 워런트'를 수여받았으며 현재까지 그 명예와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최상의 가치 창조를 위해 독창적인 기술로 광학계의 진보를 꾀하고 있다. 투과율 99.5%의 스와로브라이트 기술은 자연색상에 흡사한 상을 보여주어 상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도 예방해 주며, 스와로클린 기술의 10 나노미터 보다 얇은 코팅 막 렌즈는 필드에서 사용하실 때 먼지나 오염물질의 접착을 방지하여 사용 및 보관이 쉽다.

스와로브스키 옵틱의 역사는 1895년에 오스트리아 서부 지방인 티롤에서 다니엘 스와로브스키(Daniel Swarovski)가 최고급 크리스탈 제품을 취급하는 스와로브스키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1935년에 크리스탈 제품을 다루던 기술로 아들인 빌렘 스와로브스키(Wilhelm Swarovski)과 함께 쌍안경 제조를 시작했다. 당시 47세이던 빌렘은 천체관측에 푹 빠져있었다고 하는데, 좀 더 멋진 천체관측을 위해서 선명한 쌍안경이 필요했다. 빌렘은 아버지의 크리스탈 공장의 기계들과 가공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적으로 사용할 6x30 쌍안경을 만들었고 2차 세계대전이후 1949년에 티롤의 압잠(Absam)에서 스와로브스키 옵틱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빌렘의 회사에서 최초로 생산한 쌍안경이 바로 하비히트 7x42. 스와로브스키 옵틱의 쌍안경은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으로 곧 커다란 명성을 얻게 되었고 1959년에는 사냥용 조준경을, 그리고 1994년에 필드 스코프를 생산했다. 그리고 1999년에는 세계 최고의 쌍안경으로 불리게 되는 EL 시리즈 쌍안경이 발표되었다.

120년의 역사를 간직한 최고급 크리스탈 제품을 생산하는 스와로브스키와 최고급 망원경을 생산하는 스와로브스키 옵틱으로 나누어져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