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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XL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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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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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1967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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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1969
IV
1970
V
1971
그린베이 패커스 뉴욕 제츠 캔자스시티 치프스 볼티모어 콜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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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1972
VII
1973
VIII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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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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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우보이스 마이애미 돌핀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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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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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II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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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오클랜드 레이더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오클랜드 레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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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I
1982
XVII
1983
XVIII
1984
XIX
1985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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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워싱턴 레드스킨스 로스앤젤레스 레이더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시카고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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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II
1989
XXIV
1990
X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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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자이언츠 워싱턴 레드스킨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뉴욕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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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VI
1992
XXVII
1993
XXVIII
1994
XXIX
1995
XXX
1996
워싱턴 레드스킨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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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I
1997
XXXII
1998
XXXIII
1999
XXXIV
2000
XX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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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VI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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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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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XXXIX
2005
XL
2006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피츠버그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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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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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XLV
2011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뉴욕 자이언츠 피츠버그 스틸러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그린베이 패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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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V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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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자이언츠 볼티모어 레이븐스 시애틀 시호크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덴버 브롱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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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램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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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XLII 우승팀
뉴욕 자이언츠
MVP 일라이 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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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Bowl XLII

1. 개요2. 2007년 뉴욕 자이언츠3. 200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4. 경기 내용5. 경기 의의6. 여담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2008년 2월 3일 미국 애리조나주의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자이언츠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FL 슈퍼볼. 일라이 매닝의 전국구 스타 등극을 알리는 경기였음과 동시에 승승장구만 해왔던 톰 브래디에게 좌절감을 남긴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2007년 뉴욕 자이언츠


전년 시즌을 8승 8패로 NFC 동부 지구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자이언츠에게 오프시즌은 너무나도 추웠다. 우선 2006년 자이언츠의 러싱 공격을 책임지던 티키 바버가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해 유니폼을 벗었던 것이다. 더구나 감독이었던 톰 코플린 감독의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 팀 운영은 일부 베테랑 선수들과 마찰을 일으켰는데 당장 자이언츠 팀 주장이면서 디펜시브 라인맨으로 자이언츠 리더였던 마이클 스트래헌이 코플린 감독의 팀 운영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고 은퇴를 고심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스트래헌이 스스로를 추스리면서 팀에 합류하고 자이언츠 역시 2007년도에 있었던 드래프트에서 상당히 양호한 성적을 냈다. 1순위로 뽑은 텍사스 대학교출신인 애런 로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출신인 스티브 스미스 같은 신인들을 드래프트에서 뽑아내고 자유 영입 선수들 역시 이름은 없어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서 팀 쇄신을 일으켰다.

그러나 2007-2008년 시즌 시작은 비참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대결에서 35 대 45로 패했고 다음 2주차 경기였던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마저 13 대 35로 패해 2패로 자칫 이번 해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처해졌다. 그러나 3주차 경기였던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를 승리하면서 8주차 경기였던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까지 6연승을 달렸고 후반기 성적 또한 양호해서 4승 4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결국 시즌을 10승 6패로 마감,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이은 2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NFC 챔피언십 게임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제압하고 7년 만에 첫 슈퍼볼 진출을 이뤄낸다.

3. 200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불세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와 전술의 귀재 빌 벨리칙 감독이 이끄는 패트리어츠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시즌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톰 브래디, 랜디 모스웨스 웰커로 이어지는 패싱 공격은 상대 수비들이 "답이 없다"를 외칠 정도로 공포 그 자체였다. 이 시즌 패트리어츠는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데, 놀라지 마시라. 무려 589점! 경기당 평균 36.8점으로, 쉽게 말하자면 매 경기에 터치다운을 5번이나 기록했다는 얘기다. 패트리어츠는 전년도에도 최고 득점 기록을 세웠는데 여기에 무려 33점이나 더한 신기록이었다. 그렇다고 수비는 소홀히 했느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최고의 라인배커로 불리던 주니어 슈를 영입해 수비를 더 강화했다. 이렇게 막강한 화력과 그에 못지않은 수비까지 겸비, 시즌 16전 전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와일드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잭슨빌 재규어스를, 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차저스를 제압하고 2년 만에 다시 슈퍼볼 진출을 이뤄냈다. 그리고 시즌 19번째 승리를 고대하며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를 이은 전승 챔피언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디뎠다.

4. 경기 내용

1Q 2Q 3Q 4Q TOTAL
NYG 3 0 0 14 17
NE 0 7 0 7 14
경기 중계 동영상[2]

코인 토스를 통해 전반전 공격을 선택한 자이언츠는 16번의 공격으로 77야드 전진에 소유 시간 9분 59초를 기록하면서 키커 로렌스 타인스의 32야드 필드 골로 자이언츠에 3:0 리드를 선사했다.

곧 반격을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2쿼터에서 12번 공격에 56야드 전진, 그리고 소유 시간 5분 4초를 기록하고 러닝백 로렌스 마로니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마무리, 7:3으로 앞서간다.

그러나 그 이후는 양 팀 수비들의 방어전에 막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지 않았다. 특히 톰 브래디는 정규 시즌에서 좀처럼 쓰러뜨리기 어려운 쿼터백 1순위로 손꼽혔는데, 자이언츠 수비진은 다양한 작전을 내세워 패트리어츠 오펜스 라인진에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고 톰 브래디에게 패스 시도를 쉽사리 내주지 않았다. 당시 자이언츠의 양 디펜시브 엔드는 빠르고 돌파력이 뛰어난 마이클 스트래헌, 오시 오메니오라, 그리고 저스틴 턱 같은 선수들이[3] 양 끝을 맡아서 패스 러시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패트리어츠의 양 오펜시브 태클들이 이들을 막으라 집중하면 미들 라인배커나 세이프티 같은 디펜시브 백들을 이용, 블리츠로 브래디의 호흡을 흐트려놔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게 만들었던 것. 덕분에 TV 카메라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브래디의 호통치는 모습도 캡처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렇게 별 진전이 없이 흘러가던 경기가 4쿼터 들어 흐름이 급격히 바뀌며 클라이맥스급의 명장면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자이언츠는 일라이 매닝이 루키 타이트엔드 케빈 보스에게 45야드 패스를, 또 다른 루키였던 와이드 리시버 스티브 스미스에게 17야드 패스를 성공시킨 6회 공격, 80야드 전진을 데이비드 타이리에게 연결한 5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마무리해 10:7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패트리어츠는 왜 자신들이 NFL 최고의 팀인가를 곧 알려줬다. 브래디는 12번의 공격, 80야드 전진을 랜디 모스에게 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하여 마무리, 또다시 14:10으로 패트리어츠의 리드를 선사했다. 이제 시간 관리만 잘하면 브래디의 4번째 슈퍼볼 우승은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17-14. 이게 최종 점수야, 알겠어? 17-14라고 얘들아. 터치다운 하나만 성공하면 우리가 월드 챔피언이다. 믿어라. 반드시 그리 될 거다!
(17-14 is the final, OK? 17-14 fellas. One touchdown, and we are World Champions. Believe it, and it will happen!)
경기 종료 2분 40여 초를 남겨두고 마이클 스트래헌이 사이드라인에서 동료들을 격려하며 외친 말.

자이언츠는 이때부터 예상치 못한 드라마를 썼다. 4쿼터를 1분 15초 남겨둔 자신의 진영 44야드 3rd-and-5의 상황에서 일라이 매닝은 패싱 시도를 하려는 순간 패트리어츠의 디펜스 라인맨이었던 자비스 그린의 손에 잡혔으나 쌕을 당하려는 위태로운 순간을 벗어나 그대로 공중으로 볼을 던졌다. 그리고...
파일:external/www.gannett-cdn.com/635581525453589015-DAVID-TYREE.jpg
그 볼은 공교롭게도 뉴잉글랜드 24야드 진영에 위치해 있던 자이언츠의 WR 데이비드 타이리가 잡아챈 뒤 헬멧으로 꽉 고정시켜 받아냈고, 이를 다시 끊어내려는 패트리어츠의 로드니 해리슨과 뒤엉키면서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나, 그는 공을 움켜쥔 채로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역대 슈퍼볼 최고의 장면이라 할 수 있는 타이리의 헬멧 캐치(The Helmet Catch)였다.[4] 이때가 59초를 남겨놓은 상황.
Manning, lobs it! Burress, Alone! Touchdown, New York!
20초 후, 매닝이 플렉시코 버레스(Plaxico Burress)에게 1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자이언츠가 17:14 리드를 탈환했다. 자이언츠의 공격 드라이브 직전, 수비 팀의 리더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마이클 스트래헌이 "결국 17:14다. 터치다운 하나면 17:14가 된다. 그렇게 되길 믿으면 우승은 우리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던 말이 예언 아닌 예언이 된 셈.

데이비드 타이리 헬멧 캐치 + 플렉시코 버레스 TD + 일라이 매닝 환호

그리고 3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톰 브래디가 다시 등장했지만, 브래디에게 31초는 넉넉한 시간이 아니었던 듯 루키였던 제이 알포드에게 쌕을 당하는 등 연속되는 패싱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 결국 자이언츠가 업셋에 성공하고, 패트리어츠는 전승준이라는 유쾌하지 못한 기록을 남기며 경기를 마감했다.[5]

5. 경기 의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이 경기를 패하면서 NFL 사상 첫 전승준 팀으로 기록되는 치욕을 당했다. 그동안 압도적인 성적으로(최소 2패 아니면 3패같이 한 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던 팀들)슈퍼볼에 진출했다 패한 전례는 많이 있었지만 시즌 전 경기를 이기고도 슈퍼볼에서 패한 팀은 2007-08 시즌의 패트리어츠가 유일하게 되었다. 물론 앞으로도 시즌 전승을 이룰 팀은 나올 수 있겠지만 이 시즌의 패츠같이 괴물과도 같은 스탯을 찍어놓고도 슈퍼볼 우승에 실패하는 팀은 적어도 당분간 나오기 힘들다.

이는 바꿔 말하면 앞으로 퍼펙트 팀이 탄생하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퍼펙트 시즌(전승 우승)을 달성한 팀은 1971-72년의 마이애미 돌핀스가 유일하고 그것도 16경기 확장 전이던 시기였다. 더구나 이 2007년 패트리어츠와 같이 가공할 공격력을 지닌 팀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라면 이후 그 어떤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도 힘들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초특급 쿼터백인 톰 브래디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면 그보다 한 수 아래의 쿼터백으로서도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기록이란 얘기이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이 경기 이후 잭슨빌이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017-18 시즌으로 데에는 무려 10년이 걸렸다. 게다가 그마저도 2018-19 시즌부터 도로 리그 최약체로 전락해버렸다...[2] NFL 공식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영상이므로 저작권의 문제는 없으나 NFL은 다른 웹사이트에서 유튜브 동영상의 표시를 차단하고 있으므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메시지 밑에 나오는 'Watch on youtube'를 클릭하도록 하자.[3] 셋 다 NFL에서 10년 이상을 뛰고 은퇴한 노장들일뿐더러, 스트래헌은 한 시즌 쌕 22.5개를 기록한 적도 있는 엄청난 수비수다.[4] 이걸 해설하던 조 벅은 이 캐치를 두고 고작 "Caught by Tyree"라고 아무런 텐션 없는 멘트를 내뱉어서 아직까지도 이걸로 자이언츠 팬들한테 까이는 중이다.[5] 이와 비견될 만한 전개가 2016 NBA 파이널에서 재현됐다.[6] 정규 시즌 원정 7경기,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게임-디비저널 게임-컨퍼런스 챔피언십 원정 3경기에, 중립 경기인 이 슈퍼볼에서 AFC가 홈 팀이었다.[7] 슈퍼볼 이후 6월 경 자이언츠에서 방출되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 이적했다가 이후 아레나 풋볼 리그를 전전했으며 은퇴 이후 45kg를 넘게 감량했지만 결국 몸무게가 문제가 되어 2019년 7월 3일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급성 감염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