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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종말여행/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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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소종여한국어2.png
少女終末旅行
등장인물 | (치토) (유리) | 줄거리 | 애니메이션

1. 개요2. 인간
2.1. 치토2.2. 유리2.3. 기타 인간
3. 기계 및 인공지능4. 동물

1. 개요

소녀종말여행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인간

2.1. 치토

파일:0507_07.jpg 파일:888e09ae9eb06a8427c5ccb6e8482bb8528d732069cb76690b7a72e6350e7250_다운로드.png
원작 애니메이션

チト

담당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미나세 이노리 / 파일:미국 국기.svg 캣 토마스.

양갈래로 딴 흑발과 까만 눈을 가진 소녀. 유리보다 키가 작고, 유리에게 '치이 쨩' 이라고 불린다. 머리에 쓰고 다니는 것은 과거 영국군이 쓰던 브로디 헬멧.

이 작품의 상식인 담당. 일행에서 생존에 필요한 대부분의 일을 계획하고 책임지고 있다.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다는, 유리에 비하여 절대 우위를 갖고 있는 장점 덕분에[1] 사원 에피소드 등지에서 도움이 된 바 있다. 또한 케텐크라프트라트의 운전수인 동시에 정비공이기도 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물이 보이는 대로 틈나는 대로 밀린 빨래를 하는 면도 있다. 이런 세계에서 청결의 문제는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임을 생각하면 매우 바람직한 생활패턴인 셈이다. 잘 돋보이기 힘들지만, 하루하루를 유지 관리하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일행의 생존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

성격은 차분하고 신중하며, 조심성과 겁이 많다. 몸보다는 머리가 항상 앞서는 스타일. 멀쩡한 사회였다면 비서회계사, 사서 정도의 직업이 상당히 잘 어울릴 법한 타입이다. 야무지고 성실한지라 유리와 함께 견주어 보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의 개미가 연상될 정도.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기 때문에 겁이 많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위험요소가 많은 사회에서 가능한 한 안전을 담보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겁 많은 모습은 특히 고소공포증으로 잘 드러나는데,[2] 유리가 이걸로 놀리기도 한다. 책에 대한 묘한 수집욕이 있어서 책은 보이는 대로 모으길 좋아하며, 매일의 경험과 느낌을 일기로 남기고 있다. 잠시 동행했던 카나자와에게서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받은 뒤로는 틈틈이 기억에 남길 만한 것을 찍고 있다. 이 작품에서 치토가 기록이란 무엇인가, 기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문헌정보학과 쪽 분야 전공자라면 묘한 동류의식이 들지도 모르겠다. 책벌레 타입이면서도 분야는 딱히 가리지 않는 모양인지,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유리가 질문하자 즉석에서 나름대로 완성된(!)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3] 한편으로는 도 소리처럼 일종의 파장일 거라면서 물리학적 소양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리가 맹한 질문을 할 때에는 복잡한 수사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대답을 대신하기도 한다.

에 약하며 취하면 성격이 유리보다 대담해진다. 언뜻 오해할 수 있지만 마냥 천상여자 스타일이라거나 소극적인 성격은 아니다. 단지 전형적인 내향적인 성격이라 감정표현이 강하지 않을 뿐. 애니 1화 초반부에서 이미, 잠들어 있는 유리를 깨우기 위해 귀싸대기를 제대로 한 방 날려줬을 정도로 과격한 면도 있으며, 화나면 욕설도 할 줄 안다. 보통 유리가 얼빠진 짓을 하면 그걸 가만히 바라보면서 부글거리는 속을 억지로 누르거나, 까칠하게 한 마디 중얼거리거나, 그러다가 불똥이 튀면 열 받은 치토가 (문자 그대로) 태클로 들이받거나 혹은 유리의 헬멧을 두들겨대는 식이다. 겉으로는 나사가 빠졌다느니 어쩌니 하지만 사실은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친구 사이. 애니 12화에서는 유리를 영영 잃어버릴까 걱정한 치토가 웅크려 주저앉은 채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먹이기도 했으며, 엔딩에서는 미묘하게 츤데레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일:angrychito.png

가끔 화날 때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나오는 무표정이 있는데, 이 정색한 표정이 굉장히 웃기면서도 귀엽다. 도시 곳곳에 있는 석상의 표정과도 심히 닮았다.[4] 그래서인지 유리는 사실 치토가 사람들이 섬기던 신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리고 신에게는 제물을 바치는 거라는 치토의 말에 곧바로 의견을 철회했다. 애니 8화의 음주 에피소드에서는 달빛에 취해서 우다다다(…)를 하는 유리가 휘두른 막대기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뒤 천천히 머리를 들어올리는데, 이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덜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품 내에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자면, 치토는 멸망한 이후의 삶의 환경 속에서 인간 문명과 문화의 기억을 소환하고 재현한다. 책이나 일기와 같은 기록은 치토가 과거의 경험과 연결되는 수단이다. 치토를 통하여 인류의 삶의 소산과 경험들은 마지막 생존자인 두 소녀에게 전달되며, 그 전달된 기억 속에는 다양한 규범적 지시들이 포함되어 있다. "책에서 봤는데, 사진을 찍을 때에는 원래 '치즈~' 라고 말하는 거랬어" 라고 말하는 치토의 대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전달된 규범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모든 체제와 구조가 붕괴해 버린 백지 상태의 환경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며, 매우 낯선 존재가 되고 만다. 앞서의 예를 다시 들면, "...그런데 치즈가 대체 뭐지?" 라며 궁금해하는 소녀들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는 익숙한 관습이었던 치토의 기억은, 이로써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재구성되고 변형되며 재정의되는 것이다.

또한 인간관의 관점에서 비평해 볼 때, 치토는 나아가기보다는 머무르는 인간, 얻기보다는 지키는 인간, 도전하기보다는 조심하는 인간, 소비하기보다는 보존하는 인간을 표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치토와 유리의 극명히 대조되는 삶의 모습이 원시 인류의 삶의 모습을 각기 표상한다면, 치토는 위험하고 낯선 땅에서 생존을 위해 애쓰던 원시 집단 속의 '원시인 치토' 들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대비는 다분히 상호보완적이어서, 서로가 서로의 삶의 방식을 비난하기보다는 존중하고 도리어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이 작품은 어느 한 쪽의 방식이 더 옳다거나 우월하다는 암시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애니 11화에서 유리 때문에 도시가 파괴되었을 때에는, 자신들이 저지른 파괴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유리가 추구하는 재미 이외에도 인간은 양심 또한 추구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덧붙여, 치토는 자신의 몸이 남에게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의식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애니 4화에서 카메라로 유리와 함께 셀카를 찍을 때 유리와 자신의 앞머리를 매만지는 장면이 있었고, 애니 9화에서는 수조에서 수영을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관리 로봇을 의식하여 속옷까지 벗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이 자기 몸을 보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는 유리와는 대조되는 부분.
…글쎄. 일단은 먹고… 조금만 잤다가… 그 다음에 생각하자. - 치토의 유언
그렇게 치토는 위에 있는 유언을 말한 뒤 유리와 함께 잠을 자며 본편은 끝나게 된다. 그리고 후일담에서는 둘의 모자만 툭 놓여 있었다. 이를 생각하면 이 둘은 죽음을 맞이한 뒤 에린기에게 먹이로 자신을 희생시키게 되며 시체조차 남지 않게 되어서 모자만 남게 된 것이다. 그나마 마지막에 치토와 유리가 밀밭에 서 있는 장면을 보여줬다.

2.2. 유리

파일:유리2.png 파일:유리 어릴때.png
현재 어린 시절
원작
파일:bb26afcc136844339b3bf1c522b932b3336d33afe456cd42ff7c47b69be4f4a4_dbfl.png
애니메이션

ユーリ

담당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쿠보 유리카 / 파일:미국 국기.svg 줄리엣 시몬스.

금발벽안반쯤 감은 눈이 특징인 소녀. 치토에게는 '유우' 라고 불리며, 귀여운 외모에 키가 크고 평소에는 항상 헬멧을 쓰고다니기 때문에 티가 잘 안나기는 하지만 바보털도 있으며, 가슴도 의외로 크다. 단발머리 같으나 겉옷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실제론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온다. 치토와 달리 중앙에 십자가 박힌 슈탈헬름으로 추정되는 헬멧을 쓰고 다니며 항상 38식 소총[5]을 메고 다닌다.

이 작품의 보케 담당. 치토에 비해 몸으로 때우는 일을 잘 한다는 절대우위 덕택에 일행의 노동력을 담당한다. 사격 실력도 일품인지라 위험이 느껴지거나 뭔가 부술 일이 있을 때 총 쓰는 일도 담당. 활동적이라 그런지 항상 배가 고프다고 하며 식탐이 세다.[6] 작중에서 치토를 가볍게 드는 모습이나, 39kg이나 되는 M134 미니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드는 모습을 봐선 보기보다 힘도 강한 듯하다. 대신 글자를 읽을 줄 모르고,[7] 일상적인 일이나 차량의 수리 등에는 영 관심이 없다.

성격은 치토와는 정반대로, 베짱이 같은 인물. 항상 들떠있고 발랄하며 겁이 없고[8]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머리보다는 몸이 앞서는 스타일. 가끔씩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는데, 본인은 자기가 부르는 게 노래라 불린단 사실도 치토가 알려주기 전까진 모르고 있었다. 치토가 오늘 닥친 일의 걱정과 내일 닥칠지도 모를 일의 걱정을 하는 동안 유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와아, 하늘 정말 예쁘다!" 하는 식으로,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량이 고장나서 치토가 낑낑대던 동안에도[9] 옆에서 유리는 팔자 좋게 누워서 절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언제나 최상의 상황만을 생각하며, 치토의 걱정에는 늘 "에이 걱정 마,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지겠어?" 라고 치부하는데, 플래그 세우지마!! 그 말이 끝날 때마다 꼭 약속이라도 한 듯이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져서 치토를 경악하게 한다.[10] 에 강한 것 같지만, 애니 8화에서의 묘사로 미루어 보자면 원래 평소에도 어느 정도 술 취한 무드인 것 같고, 달빛에 센티해지면 아예 만취자 수준이 되는 모양. 신이 나면 막대기 같은 것을 이것저것 가져다가 휘두르기도 하고 사방으로 무턱대고 뛰어다니기도 한다. 치토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애니 12화 엔딩에서는 해맑은 표정으로 치토에게 네가 있으니 쓸쓸하지 않다고 말해서 치토의 얼굴이 빨개지게 만들 만큼 치토를 아끼고 있다.

종종 생각 없어 보이는 행동들을 하기도 하지만[11] 유리의 행동이 항상 민폐를 끼치는 것만은 아니며 결과적으로는 일행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12] 특히 직감이 좋고 행동력도 강해서 용기가 없는 치토에게 움직일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런 콤비 구도가 대부분 그렇듯이, 치토가 시니컬한 현실주의자라면 유리는 일견 헤실거리는 동네 바보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속 깊고 너그러우며 어른스러운 성격이다. 자주 천연 백치미스러운 모습이 부각되는 것도 치토가 지식으로 밀어붙여서 그렇지, 생존에 관련된 문제에서는 그 치토보다도 더욱 깐깐해지기도 한다. 낯선 성인 남성인 카나자와를 만났을 때를 예로 들자면, 치토는 그의 전반적 인상과 잠깐의 대화를 통해 곧바로 경계를 풀었던 반면, 유리는 카나자와가 당황할 정도로 오랫동안 총을 겨누고 의심을 늦추지 않았다.[13] 그리고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천성적으로 느긋해서 그렇지, 정말로 5화 말미의 치토 말처럼 "머리가 텅 빈"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항상 느긋한 성격인데, 좀처럼 평정심을 잃지 않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는 오히려 치토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일화로 21화에서 탑을 오르다가 플랫폼이 무너져 내려 다같이 낙사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고소공포증이 있는 치토는 패닉에 빠져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말았는데, 이 때 유리가 케텐크라프트라트의 핸들을 잡고 치토에게 계속 액셀을 밟으라고 하면서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작품 내에서의 역할은 치토가 불러온 과거 인류의 기억을 해체한 뒤 새로운 의미로 재구성하는 것에 가깝다. 하루하루의 생존이 중요한 유리에게, 과거와의 연결은 이제는 아무런 중요성을 갖지 않는다. 애니 2화의 지상발전소 씬에서 "기억 같은 건 살아가는 데 방해될 뿐" 이라고 말하는 유리의 대사가 대표적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적어도 지금 당장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14] 그렇기 때문에 유리가 새롭게 의미부여를 하는 치토의 기억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도록 재정의된다. 애니 1화에서 치토는 전쟁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깊고 심오한 성찰을 보여주었지만, 그녀의 성찰은 그녀가 처한 현실과는 괴리된 채 박제된 지식으로만 멈추어 있었다. 반면, 치토의 설명을 들은 유리는 레이션이 하나 남자마자[15] 곧바로 치토에게 총을 겨누고서 그것을 빼앗아 감으로써 현실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치토는 레이션 하나를 잃는 대가를 치르며 뒤늦게 자기 지식을 자기 몸으로 체득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유리는 과거의 인류 문명과 문화의 유산을 부정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재구축하고 복원하는 쪽에 가깝다. 순수한 소녀의 시점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문명과 문화를 창조하는 인간의 본성을 왜곡시키지 않고 명료하게 보여주는 역할로는 최적. 애니 11화에서 빔병기로 우연히 도시를 파괴한 뒤 정말 대단하다며 깔깔깔 웃어대는 유리는, 그야말로 "너무 순수해서 오히려 무섭다" 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유리가 상징하는 인간관은 물론 놀기 좋아하는 유희적 인간(homo ludens)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창조적인 인간 역시 보여준다. 유리는 과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쟁취하고, 뛰어들어서,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어내거나 혹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다. 이 창조성은 유리가 표현한 단어에 따르면, 그녀가 "재미" 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리가 표상하는 인간상은 머무르기보다는 나아가는 인간, 지키기보다는 새로 얻는 인간, 조심하기보다는 도전하는 인간, 보존하기보다는 소비하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유리의 행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급격히 변화하게 되는 상황 및 여건을 고려하면, 두 사람은 원시적인 보혁관계를 상징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 아무튼 이러한 과감함은 일차적으로는 생존에도 도움이 되었겠지만, 애니 11화에서 치토가 직접 인정했듯,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 그 자체를 꽃피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저기… 이제 어떡할까? - 유리의 유언
그렇게 유리는 위에 있는 유언을 말한 뒤 치토와 함께 잠을 자며 본편은 끝나게 된다. 그리고 후일담에서는 둘의 모자만 툭 놓여 있었다. 이를 생각하면 이 둘은 죽음을 맞이한 뒤 에린기에게 먹이로 자신을 희생시키게 되며 시체조차 남지 않게 되어서 모자만 남게 된 것이다. 그나마 마지막에 치토와 유리가 밀밭에 서 있는 장면을 보여줬다.

2.3. 기타 인간


어째 기타 인물 목소리들이 GAINAX 대표작의 중요 인물들을 담당한 성우들이다

3. 기계 및 인공지능

4. 동물



[1] 영어는 읽지 못하는 모양. 치토는 자신들을 키워준 할아버지는 영어를 알고 있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둘이 어릴 때 헤어지게 된 탓에 미처 가르쳐주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2] 병적인 공포증이라기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치토는 까마득한 높이에서 기울어진 승강기에서 몸을 날려 카나자와를 붙잡기도 했으며, 기둥 외벽에 가설된 우회로가 죄다 무너지는 바람에 죽다 살아난 뒤에도 패닉은커녕 한동안 숨만 몰아쉬고는 다시 운전을 속행하는 담력을 보여주었다. 즉, 실제 상황에서 그 나이에 그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치토의 평상 시 겁많은 모습은 막연한 두려움과는 다른 것이다.[3] 의외로 이런 질문은 어지간한 사회과학 분야의 학부생 수준이라도 간단히 답하기 쉽지 않다.[4] 원작에선 유리가 치토에게 석상을 닮았다라고 한 것에 대한 잠깐 나오는 개그 요소였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상당히 자주 나온다.[5] 설정 상 과거의 38식 소총을 미래인들이 복제한 것으로 다른 구조는 동일하나 목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 그 부분은 합성수지로 대체했다고 한다.[6] 초콜릿맛 레이션이 5개밖에 없을 때 남은 한 개를 먹기 위해 치토한테 총을 겨눴다. 물론 진짜 쏘진 않았고 레이션을 먹은 뒤 치토한테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다만 이 행동은 항상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목적도 있었다.[7] 아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기는커녕 글자의 발음도 헷갈리는 등 거의 문맹에 가깝다.[8] 어두운 곳은 싫어한다. 어두운 실내에서는 계속해서 어둡다고 칭얼거리고, 사원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동안에는 이게 사후세계인가 했을 정도.[9] 이때 치토의 걱정이 어느 정도였냐면, 이시이가 차량을 고쳐준 후 치토는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이제 우린 살았다며 감격해했다. 하지만 유리는...[10] 애니 3화에서 승강기가 기울어질 때, 4화에서 석상에 차량을 들이받을 때, 11화에서 치토가 헬멧 위로 나사를 얻어맞을 때 등이 있다. 9화에서는 즉각적으로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역할이 바뀌어서 "만약 기계가 다가와서 안녕하세요~ 하면 어쩔래?" 하고 유리가 묻고 "에이 설마 그런 기계가 있겠어?" 하고 치토가 대답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들은 정말로 그런 기계와 만났다.[11] 치토가 아끼던 갓파 책을 땔감으로 쓴답시고 반쯤 태워먹었고, 운전중인 치토의 사진을 찍어준답시고 한눈팔게 하다가 석상에 충돌시키거나(이때 석상이 치토와 유리의 머리 위로 떨어져 핼맷을 쓰고있지 않았다면 죽었을수도 있었다), 감자 가공 공장에서 무심코 분쇄기 작동버튼을 눌러 치토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급기야는 쓰러진 거대 로봇에 타서 도시를 폭파시키고 불바다로 만드는 등 도가 지나친 행동을 한 나머지 치토에게 수정펀치를 맞는다. 유리가 한 행동에 왠지 거신병의 오마주가 보인다? 그래도 매번 치토의 눈치를 살피며,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사과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치토의 일기장에 서툰 글씨로 미안하다고 몰래 적어놓거나 하는 것이 대표적.[12] 유리가 먹는 꿈을 꾸었는지 치토의 손에 침을 잔뜩 묻혔는데 침묻은 손에 바람을 느끼면서 출구 방향을 찾기도 하고, 사람들의 유품을 모아놓은 것으로 보이는 로커 공동묘지에서 유리가 주운 라디오로 인해 누코와 소통하기도 한다. 누코를 처음 발견해 포획한 사람도 유리인데 결과적으로 누코 덕분에 두 사람은 카메라에 담겨진 인류의 과거 모습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버려진 잠수함 내부를 뒤지다가 초콜릿을 찾아내 난생 처음으로 치토와 함께 초콜릿을 먹어보게 되기도 한다.[13] 이제 기껏해야 청소년기의 여자아이 입장에서는, 설령 두 명이라고 해도 자신들보다 키가 크고 건장한 성인 남성에게 완력으로 맞서는 건 극히 어렵다. 유리에게 총이라는 방어수단이 있었고, 카나자와가 애초부터 "이런 할 일도 없는 세상" 이라는 마음가짐이었기에 다행일 뿐. 나중에는 유리도 자신들을 전력으로 돕는 카나자와를 신뢰하게 되고, 이후에도 줄곧 카나자와를 좋은 사람이었다며 추억한다.[14] 그러다가 애니 12화에서, 평화와 전쟁이 교차하는 과거의 영상들을 확인한 유리는 비로소 치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과거의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15] 이들에게 레이션은 돈이나 황금 따위보다도 더욱 가치 있는 자원이 된다.[16] 이때 유리가 카나자와에게 홍조를 보이기도 한다.[17] 올라가던 도중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치토가 왜 승강기에 철조망이 없냐며 불평을 하자 태연히 자재 낭비라 그럴 것이라 말했지만, 막상 자기 지도가 날아가니 본인이 그런 얘기를 꺼낸다. 그 뒤엔 유리가 똑같이 자재 낭비라 그럴 것이라며 받아쳤다.[18] 다만 에린기의 대사를 통해 추측해보면 이후 주인공들이 최상층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19] 식량 생산 시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널빤지 형태로 재배된 감자. 비행기에 실을 양도 한정되어 있고 잔뜩 남아있는 모양이라 치토와 유리가 박스로 챙겨갔다. 적어도 이들 입맛으로는 맛있는 것으로 보인다.[20] 다만 에린기의 대사를 통해 추측해보면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주인공들이 최상층에 도달하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21] 비행기는 작을 수록 가늘고 얇은 날개를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클 수록 뭉툭한 날개를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 즉, 모형 비행기와 실제 비행기는 같은 형상이라도 비행 성능에 차이가 존재한다. 이걸 몰라서 탄생한 게 복엽기, 삼엽기 같은 다엽기이다. 모형으로 테스트 해보니 날개는 얇게 만들어야 하는 데 한계가 있어 개수를 늘린 것. 즉, 애초에 그녀의 비행기는 테스트 단계부터 오류가 있었다.[22] 치토 성우 미나세 이노리의 대표 출연작 주문은 토끼입니까?에서 치노의 할아버지와 팃피역으로도 출연했다.[23] 원작과 애니 모두 총 한발을 쏘는 소리가 강조되는 것을 보면 자살의 가능성이 더 높다.[24] 직전에 치토가 말하는 기계는 없을 거라고 말하자마자 만났다.[25]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인간의 지시라고 다 들어줘야 한다면 도둑이 들어와서 물고기를 전부 훔쳐가도 막지 못할 것이다.[26] 그리스 신화에는 여행자의 신과 접대의 관습을 담당하는 신이 각각 있는데, 바로 헤르메스제우스이다. 그리고 이 때까지 주인공 일행과 대화할 수 있었던 존재들은 일행과 무언가를 주고 받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접대의 관습을 존중했다.[27] 다 발라먹은 뼈는 다시 강에 방사시킨다(...).[28] 카메라와 잠수함 시스템을 연결시켜 카메라에 저장된 자료를 보여주거나 라디오를 통해 말하는 등 일반적인 생물이라 하기는 애매하다.[29] 성우의 연기 덕에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귀여운 목소리로 묘사되었다. 평소에는 "누이이~"에 가까운 소리를 자주 내는 듯하다.[30] 치토와 유리는 도시에서 카나자와와 이시이를 만났는데 정작 에린기는 두 명밖에 몰랐다는 것을 보아, 이 두 명은 치토와 유리와 헤어진 뒤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발견 못 했을 수도 있지만, 이시이는 그동안 공군 기지에만 쭉 있었으니 그렇다 쳐도, 대놓고 돌아다닌 카나자와를 못 봤다는 건... 이시이 또한 비행기가 분해되면서 공군기지를 떠나 아래층으로 내려갔으므로 결국 둘 다 죽었다고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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