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건설은 1957년 설립된 기업으로, 1968년 설립해 1973년 삼익주택으로 사명을 변경한 대륭공영보다 먼저 설립된 회사이다. 다만, 사업 초기에는 중동 등 해외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건설업계 내부에서는 유명했지만 일반인에게는 삼익주택보다 생소했다. 석유파동 이후, 해외 건설시장이 침체된 197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서초 삼익아파트를 건설한 것이 그 시작이다. 그 이후로도 청담 삼익아파트, 길동 삼익파크맨션 등 요지에 굵직한 아파트들을 공급하며, 주택사업을 확대했다.
1985년 삼익주택이 은행관리업체로 지정되어 제일은행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로는 그 위상이 바뀌자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 사업 위주로 경영방침을 변경하여 삼익주택보다 더욱 왕성히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일반인들은 여전히 삼익주택과 삼익건설을 혼동하곤 한다.
삼익주택과 삼익건설을 구분하는 방법은 삼익주택의 아파트에는 삼익(三益) 한문이 적힌 방패형 로고가 그려져 있고, 삼익건설은 삼각형 형태의 로고가 그려져 있다. 또한 삼익건설의 대표 이창수와 김영갑이 공급한 아파트들은 삼익건설이 시공한 단지들이다.
IMF가 끝나가던 2001년을 넘기지 못하고 파산한 기업이라 아파트 브랜드가 없다. 일부 단지에 일회성으로 '소월', '레스타운' 등의 펫네임을 붙혀 분양한 적이 있지만, 일회성 분양 이후로는 삼익아파트로 분양해 아파트 브랜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