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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2:48:43

불운

1. 개요2. 사용 예시3. 불운에 대한 설명4. 불운의 종류5. 창작물의 불운
5.1. 불운 속성의 캐릭터
6. 관련 문서

1. 개요

不運

'운이 없다'는 뜻으로, 행운의 반댓말.

2. 사용 예시

만약 당신이 행운 속성이 아니라면 '불운 속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한다. 또는 불행한 상황이면 불운을 원인으로 생각한다.

3. 불운에 대한 설명

불운은 사회에서 불평등 요소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평등하다. 환경이나 노력으로 어떤 행위의 확률을 변동시킬 수는 있어도, 확률적인 사건의 최종적인 결정은 인간이 결코 정하거나 영향을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시말해서 불운은 인간의 손을 완전히 떠난 현실과 우주의 대법칙이기 때문에 간섭이 불가능하다. 행복한 사람들도 갑작스러고 거대한 불운 때문에 순식간에 불행한 처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물론 같은 크기의 불행이라도 사람마다 받는 타격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 괜히 설상가상이라는 사자성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1]

고대부터 인간 사회는 불운에 대한 미신이 많았다. 덕분에 불운을 피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불운을 신의 의지나 천명 때문이라고 주장이 많았다.

미신의 대표적인 사레가 왕망이다. 왕망의 군대는 곤양대전에서 유현의 군대에게 대패를 당했다. 유수 등에 의해 추대된 황족 유현은 남양에서 황제에 올라 경시제라고 칭했다. 경시제는 왕광에게 낙양 공략을 신도건, 이송, 우광, 등엽, 왕헌 등에게 장안 공략을 맡겼다. 왕광은 쉽게 낙양을 떨어뜨렸고 장안도 위급했다. 경시제 유현이 낙양과 무관을 함락시키자, 대사마 최발이 울음으로써 하늘에 구원을 청하게 하자고 건의했다. 이에 왕망은 문무대신들과 함께 남교에 가서 절을 하고 아침 저녁으로 통곡했다. 그리고 백성들 중에서 잘 우는 3000 명을 뽑아 통곡하며 기도하게 했는데 잘 우는 자들에게는 낭중이나 낭관 자리를 주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임명된 자들이 5000 명이나 되었다.

물론 이런 엉터리 대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결국 경시 23년 9월 1일에 유현의 군대가 장안의 선평문을 부수고 진입하자 왕읍, 왕림, 왕순, 대운 등의 신하들이 병사를 나누어 거느리고 저항하였으나, 날이 저물자 대부분의 신하와 병사들이 왕망을 배신하고 도망쳤다. 왕망은 자신이 평소에 그토록 신뢰하던 주술도구인 위두를 사용해서 유현의 군대에게 저항했지만 당연히 효과를 보지 못했다.

거기에다 왕망한테 분노한 장안의 주민들이 노략질을 당할까 두려워서 모두 왕망을 제거하기 위해서 봉기를 일으켜 궁전으로 몰려갔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왕망은 어두운 남색 옷을 입고 비수를 들고 있었는데, 천문랑이 왕망의 앞에서 점괘를 뽑았고, 왕망이 북두칠성 방향으로 돌아 앉으면서 말했다. "하늘이 나에게 은덕을 내려주었는데, 한나라의 병사들이 나에게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헛소리를 시전했다.

고대와 중세 시대에는 심각한 불운이 발생하면 하늘의 뜻이나 신의 결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서도 하늘과 신의 탓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실수로 불리하거나 궁지에 몰리는 상황에 빼지면 불운 탓을 하는 인간들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항우다.

항우는 해하 전투의 패배로 완벽하게 몰락한 이후에 이런 발언을 했다. "내가 군사를 일으킨 이래 지금으로써 8년이 되었다. 그 동안 몸소 70여 차례의 전투를 치렀고, 내 앞을 가로막은 자들은 모두 목을 베어 죽였다. 나의 공격을 받은 성들은 모두 항복을 했고,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싸움에서 진 적 없이 천하를 제패했다. 그러나 오늘 내가 졸지에 이곳에서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것은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지 내가 싸움을 잘하지 못해서 지은 죄가 아니다. 오늘 내가 한사코 죽음을 무릅쓰고 통쾌하게 싸워 반드시 세 번 싸워 모두 이김으로써, 너희들을 위해 한군의 포위망을 풀고, 적장들의 목을 베면서 적군의 깃발을 부러뜨려, 지금 내가 이런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된 이유는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지 내가 싸움을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금부터, 증명해 보이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항우는 완전히 패망한 상황에서도 하늘의 탓으로 책임전가했다. 항우가 몰락한 상황자체의 원인이 명백히 항우 본인의 실책을 연발했기 때문이다. 자기자신의 잘못은 조금도 인정하기 싫기에 불운으로 착각한 것이다. 현실의 불행이 반드시 불운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인간들 본인의 서택이 문제인 경우도 상당히 많다.

현대에도 불운에 대한 미신이 남아 있어서인지 징크스 같이 불운이 필연적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있다. 머피의 법칙 같이 불운의 법칙성을 알아볼려는 경우도 있다.

현실에서 누군가의 불운이 누군가는 행운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제로섬 게임이라는 개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일자리의 숫자도 정해져 있다. 경제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알 수 있는 문제다.

4. 불운의 종류

사회적 지식과 심리학적 지식을 어느정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현실 사회가 아주 다양하고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에 불운의 형태 또한 아주 다양하다.

도박 실패, 자식 농사, 막장스러운 부모, 부모의 갑작스러운 급사, 갑작스러운 사고, 자연재해, 전염병 등 불운의 종류는 무수하게 많다.

5. 창작물의 불운

픽션의 단골 소재 중에 하나다. 선역,악역, 반동인물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서사의 임팩트를 올려주는 수단으로 사용하기 편하다. 고대와 중세 시절에서 만들어진 픽션에서도 자주 나온다. 불운으로 타락하거나 PTSD가 있는 케이스가 많다. 불운이 자나치면 불행 속성의 캐릭터가 된다.

창작물에서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해서 주인공 일행에게 상황이 불운한 상황이 형성시키늘 경우가 많다. 반대로 주인공들이 열세인 상황에서 형세를 역전시키기 위해서 악역들에게 불운한 전개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창작자가 자신이 원하는 전개를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불운 전개가 과도하게 많아지면 작위적인 전개라고 비판받는 경우가 많다.

응보주의가 심한 사람들은 비호감인 캐릭터나 악역들이 불운으로 불행이 발생하면 인과응보라고 성급하게 단정한다. 캐릭터들의 악행과 불운 연관성이 전혀 없어도 신경쓰지 않고 천벌을 받았다고 성급히 단정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등장인믈과 연관성이 전혀 없는 불운은 자업자득이 아니라 그저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

무언가 초자연현상이나 저주 같이 오컬트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특수한 불운도 많이 발생한다. 능력자 배틀물이면 이능력에 의해서 발생한 불운이 자주 나온다.

도박이 주요소재인 이야기들은 행운처럼 불운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5.1. 불운 속성의 캐릭터

6. 관련 문서



[1] 의미가 정반대인 사자성어로는 좋은 것에 더 좋은 것을 더한다는 뜻인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있다.[2] 징징이의 불운이 제대로 드러난 에피소드가 시즌 4 인형 뽑기(Skill Crane)편인데, 여기서 스폰지밥이 인형을 독식할만큼 뽑아갈 동안 징징이는 집 문서를 탕진하면서도 인형을 뽑지 못했다.[3] 작중의 상황이 작위적일 정도로 스타크 가문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4]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서 이 정도로 불해한 케이스는 보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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