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1탄 살인번호 Dr. No (1962)2. 제2탄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 (1963)3. 제3탄 골드핑거 Goldfinger (1964)4. 제4탄 썬더볼 작전 Thunderball (1965)5. 제5탄 두번 산다 You Only Live Twice (1967)6. 제6탄 여왕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1969)7. 제7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Diamonds Are Forever (1971)8. 제8탄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 (1973)9. 제9탄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Gun (1974)10. 제10탄 나를 사랑한 스파이 The Spy Who Loved Me (1977)11. 제11탄 문레이커 Moonraker (1979)12. 제12탄 유어 아이스 온리 For Your Eyes Only (1981)13. 제13탄 옥토퍼시 Octopussy (1983)14. 제14탄 뷰투어킬 A View to a Kill (1985)15. 제15탄 리빙 데이라이트 The Living Daylights (1987)16. 제16탄 살인 면허 Licence to Kill (1989)17. 제17탄 골든 아이 GoldenEye (1995)18. 제18탄 네버 다이 Tomorrow Never Dies (1997)19. 제19탄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 (1999)20. 제20탄 어나더데이 Die Another Day (2002)21. 제21탄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2006)22. 제22탄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2008)23. 제23탄 스카이폴 Skyfall (2012)24. 제24탄 스펙터 Spectre (2015)25. 제25탄 노 타임 투 다이 No Time to Die (2021)26. 비공인 시리즈
1. 제1탄 살인번호 Dr. No (1962)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주연 | |
숀 코너리 | 제임스 본드 | |
우슬라 안드레스 | 허니 라이더 | |
조연 | ||
조지프 와이즈먼 | 닥터 노 | |
잭 로드 | 펠릭스 라이터 | |
존 키즈밀러 | 쿼럴 | |
앤서니 도슨 | 덴트 교수 | |
지나 마셜 | 미스 타로 |
배역: 허니 라이더
배우: 우슬라 안드레스(Ursula Andress, 1936~ , 스위스)
닥터 노의 본거지인 섬 해안가에서 조개껍질을 줍곤 했었는데, 우연히 본드를 만나면서 사건에 끼어들게 된다. 본드와 함께 닥터 노에게 붙잡힌 다음에는 묶인 채로 바닷물에 익사할 뻔했으나 본드가 구출하여 폭발하는 기지를 탈출한다.
최초의 본드걸이다. 역대 가장 섹시한 본드걸에 오르기도 했으며 그녀가 자메이카 해변으로 걸어 올라오는 장면은 2000년에 투표된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섹시한 장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얼마나 유명한 장면인지 이 비키니는 2001년에 35,000 파운드에 팔리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1960년대 서구의 성 해방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의외인 점은 영화 속에서 실제 누드 장면은 하나도 없다.[1] 누드 장면을 촬영했으나 상영 등급이 올라간다는 이유로 연한 주황색 타이즈를 입고 재촬영했다.
사실 원작소설의 설정에 따르면 몸매는 좋은데, 코가 비뚤어져서 얼굴은 미녀가 아니다. 선천적인 게 아니라 폭행을 당해서 코가 휘었다. 조개껍질을 줍는 것도 그냥 재미로 줍는 게 아니고 팔아서 코 성형수술 비용을 마련하려고 줍는 것이지만 영화에서는 그냥 미녀가 되었다. 배우 우슬라는 이 작품을 통해 경제적 독립과 함께 스스로 영화를 고를 지위를 갖게 됐다고 했으니, 실로 배우의 인생을 바꿔놓은 작품. 그녀는 비공식 작품이긴 하지만 007 카지노 로얄(1967)에서는 베스퍼 린드역을 맡아 최초로 본드걸을 두번 연기한 배우가 되었다.
2. 제2탄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 (1963)
배역: 타티아나 로마노바(애칭 타냐)
배우: 다니엘라 비앙키(Daniela Bianchi, 1942~ , 이탈리아)
이스탄불 주재 소련 영사관의 KGB 요원으로 암호 해독기인 랙터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실제로는 스펙터의 No.3인 로자 크랩 대령이 소련의 명령으로 빙자하여 본드를 유혹하여 허위 정보를 유출한다는 미션을 떠맡게 되었다. 작품 중반부 이후로는 청순가련형 모습을 보이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본드를 죽이려는 로자 크랩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로자 크랩은 타냐가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걸 말하지 않고 임무에 떠넘겼다. 열차에서 그란트가 그 사실을 본드에게 모두 불었으니, 본드도 그걸 타냐에게 말해서 자기 편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배우는 미스 이탈리아 출신으로, 작중에서 본드가 '내가 만난 여자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다만 배우의 실제 목소리는 걸걸한 데다가 억양 문제도 있고 하여 이미지와 안 맞단 이유로 더빙을 했다.
3. 제3탄 골드핑거 Goldfinger (1964)
배역: 퍼시 갈로어
배우: 아너 블래크먼(Honor Blackman, 1925~2020, 잉글랜드)
골드핑거의 개인 비행단의 단장으로 상당히 보이쉬한 모습을 보이는 본드걸이다. 골드핑거의 포트 녹스 점령작전 직전에 본드의 설득에 동의하여 펠릭스 라이터에게 정보를 누출하고 독가스를 수면 가스로 교체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최초로 본드와 격투를 벌인 본드걸이다. 극 중 유도 유단자라는 설정이며 마굿간에서 본드의 꼬드김에 저항해 한판 육탄전을 펼치지만 결말은 뻔하다.영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골드핑거에게 협박당해 비행기를 쿠바로 몰고 있었으나 폭발하는 비행기에서 본드와 함께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원작 소설에선 레즈비언으로 묘사되고 이는 영화에서도 몇명의 동료 여자 조종사가 나오는 것으로 암시된다.
아너 블래크먼은 촬영당시 38~39세로 역대 본드걸 중 최고령이며 상대 007인 숀 코너리보다도 5살이나 많다. 배우 본인은 1925년 생. 당시 인기있던 영국 첩보 드라마 '어벤저스'에서 여성 첩보원 캐서린 게일 역을 맡고 있었다.[2]
블래크먼은 2012년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Royal Festival Hall)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린 제임스 본드 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3]의 진행자로 나섰다. 이때 당시 그녀의 나이는 87세다. 게다가 2015년에도 90세의 나이로 TV 시리즈 You, me & them 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를 꾸준히 지속하는 중. 같은 해 인터뷰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로 나온 스펙터의 여배우들인 모니카 벨루치, 레아 셰두, 나오미 해리스 에 대해 "우리를 '본드걸'로만 인식하지 말고, 여배우로서 봐 주면 좋겠다" 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영국 자유민주당 지지자이며, 2013년 마거릿 대처의 사망 이후 인터뷰에서 영국 연합에 대한 무자비한 면모, 포클랜드 전쟁 및 여성의 정치 참여와 인권에 소홀했던 점 등, 대처의 결점을 비판했다.
배역: 질 매스터슨
배우 : 셜리 이튼[4](Shirley Eaton, 1937~ , 잉글랜드)
골드핑거의 정부로 골드핑거의 사기도박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드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고 결국 골드핑거는 도박에서 지게 되었다. 결국 그로 인해서 골드핑거의 수하인 오드잡에 의해 녹아내리는 금에 뒤덮히면서 최후를 맞는다.
금으로 뒤덮여 최후를 맞은 모습. 피부가 완전히 덮히면 질식사한다는 도시전설이 있어서 원래는 올누드였던 것이 속옷을 입고 비교적 스프레이 접촉 면적을 줄이는 형태로 촬영되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셜리 이튼이 극구 주장했다고 하며 이 도시전설은 이 영화로 인해서 더 확산되었다.
배역: 틸리 매스터슨
배우: 타냐 말렛(Tania Mallet, 1941~2019, 잉글랜드)
질 매스티슨의 언니로 골드핑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스위스까지 따라오게 되었고 그 와중에 본드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복수는 실패하고 본드의 지시에 의해 숲으로 달려가던 중 오드잡의 모자에 목을 맞아 즉사한다.
4. 제4탄 썬더볼 작전 Thunderball (1965)
배역: 도미노 듀발
배우: 클로딘 오저(Claudine Auger, 1941~2019, 프랑스)
스펙터 간부인 No.2 라르고의 정부로 본드와 만나기 시작할 때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본드가 그녀의 오빠인 프랑수아 더발의 혈육임을 확인하고 접근했다. 작중 후반부에서 본드가 라르고에 의해 프랑수아가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 결국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라르고를 작살총으로 사살하고 본드와 함께 탈출에 성공한다.
시리즈 최초의 프랑스 출신 본드걸이다.
배역: 폴라 캐플런
배우: 마르틴 베스윅(Martine Beswick, 1941~ , 자메이카)
펠릭스 라이터와 함께 활동하던 바하마 지부의 요원으로 본드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하던 중 피오나 볼페에게 납치되어 고문을 받다가 독약 캡슐로 자살한다.
배역: 피오나 볼페
배우: 루치아나 팔루치(Luciana Paluzzi, 1937~ , 이탈리아)
스펙터 간부로 No.7이자 사형 집행인의 역할을 하며 영화 초반부에는 리페 백작을 지원하다가 브로펠드가 리페 백작의 제거 명령을 내리자 RPG 탑재 오토바이로 본드를 쫓고 있던 리페 백작을 제거한다. 이후 라르고와 함께 활동하며 CIA 요원인 폴라를 납치하는 등의 역할을 하던 중 본드를 제거하기 위해 부하들과 함께 움직인다. 그러나 본드가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바람에 부하의 총에 총살당한다.[5]
5. 제5탄 두번 산다 You Only Live Twice (1967)
배역: 아키[6]
배우: 와카바야시 아키코(Akiko Wakabayashi, 1941~ , 일본)[7]
일본 정보부의 요원으로써 수장인 타이거의 직속인 듯한 여인.
첫번째로 타이거의 거처에서 다른 여자에게 마사지를 받고 있는 본드를 NTR하는 과감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그 예다. 이 때 본드에게 '당신 밑에서 즐겁게 서비스 하겠다(I think I will enjoy very much serving under you.).'는 대사를 치는데 아무리 봐도 어감이 섹드립이다. 쉽게 얘기해서 자발적으로 섹스를 허락하겠다는 적극적인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참고로 해외의 007 팬들이 아키의 명대사를 꼽으라면 별 이견없이 이 대사를 선택한다. 1996년 8월 24일에 KBS1 명화극장에서 방영 했을 때는 '전 당신 밑에서 일하게 된 것이 너무너무 기뻐요.' 라고 살짝 수정되어 더빙되었다. 뿐만 아니라 타이거가 본드에게 아키와의 위장 결혼을 제안했을 때 이를 들은 아키는 자신이 본드와 진짜로 결혼하는 줄 알고 좋아하며 본드와 손을 맞잡으려 한다. 게다가 중후반부의 닌자 훈련소에서는 본드와의 잠자리를 준비해놓고 히로소데까지 차려 입고 옆으로 요염하게 누워서 본드를 기다린다.
한편 진심으로 본드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중반부에 오사토 소유의 닝포호를 추적하다가 항구에서 오사토의 부하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본드가 아키에게 탈출하라고 하자 아키는 이를 거부하며 같이 있겠다고 한다. 그리고 본드가 헬가 브란트에게 죽을 뻔 한 위기를 넘기고 돌아오자 타이거가 여자를 조심하라고 했잖느냐면서 한 마디 하자, '날 구해주기 위해서 그랬던 거다. 그 여자에게는 손 안 댔을거다. 그렇지 않느냐?' 라면서 본드에게 캐묻기도 한다.
그러나 메인 본드걸인 것 같은 느낌을 주다가 극 중반부에 본드가 타이거의 닌자 훈련소에서 닌자 훈련을 받는 동안에, 그를 죽이기 위해 침투한 스펙터의 암살자에 의해 독살당한다.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본드와 아키가 섹스를 끝내고 같이 자고 있었다. 그런데 스펙터의 암살자가 본드를 죽이려고 두 사람의 숙소 천장으로 침투해서 실 한 가닥을 내렸고, 그 실을 따라 독약을 흘려서 본드에게 먹이려고 했다. 그러나 본드가 잠결에 몸을 뒤척이고 곧이어 아키가 본드의 위치로 머리를 기대버린다. 그리고 독약이 아키의 입술로 떨어졌고 그녀는 독약을 맛있게 삼키고 독살당했다.[8] 자객이 독을 흘려내린 위치는 딱 좋았는데 하필이면 본드와 아키가 잠결에 서로 몸을 뒤척이는 바람에 그만...아키가 독살당하는 장면은 굉장히 스릴있는데 각본을 쓴 로알드 달이 일본 흑백영화인 Shinobi no Mono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씬은 여러 해외 본드 팬사이트에서도 제법 스릴 넘치는 씬으로 인정받는 편이다.
그런데 아키는 운이 나빠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그녀 스스로의 방심이 화를 자초한 면도 없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아키가 잠자리에서 본드를 기다리는 씬과 독살당하는 씬을 보면 배경의 나무 벽에 뭔가 이상한 실이 하나 걸쳐져 있다. 이 실은 암살자가 다락방의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오기 위해서 미리 설치해둔 장치다. 게다가 해당 씬을 보면 아키가 본드를 기다릴 때 자고 있던 것도 아니고 아예 떡 하니 장치가 대놓고 보인다. 그런데 이걸 못 봤다는 건 잠자리를 준비한 아키가 보안에 부주의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본드와의 케미가 상당히 탁월했던 본드걸인데 어이없게 살해당해서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는 본드걸이다. 외국의 여러 007 팬사이트들에서도 아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제법 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게다가 아키가 죽고 난 후 본드와 아키의 잠자리로 들어온 타이거가 '이틀뒤면 수련이 끝나고 떠난다.' 고 말하는데 여기서 그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아키가 이렇게 어이없이 살해된 것으로 각본이 처리된 것은 후술할 키시 스즈키 역의 미에 하마 때문이다.
배역: 키시 스즈키
배우: 미에 하마(Mie Hama, 1943~ , 일본)
일본 정보부의 요원으로서 아키가 스펙터의 자객에게 독살당한 후, 본드가 브로펠드의 본거지인 화산섬에 들어가기 위한 위장 결혼의 신부로서 투입되었다. 아키와는 달리 본드의 유혹을 거절하며 섹스를 거부하는 당찬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영화 후반부의 전투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이고 화산섬에서 본드와 탈출에 성공한다. 키시 역의 미에 하마는 당시 일본 최고의 아이돌이였지만 본드걸로써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배우이다. 제작사는 아키 역의 아키코 와카바야시와 키시 역의 미에 하마를 영국으로 데려가 6개월간 영어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훨씬 비중이 큰 배역을 맡은 미에 하마의 영어 실력이 도통 나아질 기미가 없자, 결국 귀국 조치를 결정했지만 그녀는 호텔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겠다고 버텼다. 결국 제작사는 고민 끝에 아키코와 미에의 배역을 서로 바꾸었고 얼마 되지 않는 미에의 대사마저도 성우의 더빙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배려를 해줬는데도 엄청난 발연기에다 액션 영화의 특성상 경쾌한 움직임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폭발에서 탈출하는 신에서 최악의 저질 체력때문에 헉헉대기 일쑤에다 겁이 많아서 폭발 소리에 화들짝 놀라고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움츠리고 뛰는게 고작이었다고 한다.
배역: 헬가 브란트
배우: 카린 도르(Karin Dor, 1938~2017, 독일)
스펙터 간부로 No.11의 직위를 가지고 있으며 오사토 회장을 보조하고 있었다. 본드에게 매혹당하는 척 하면서 본드를 비행기와 함께 추락사시키려 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결국 브로펠드에 의해 피라냐 밥이 되어 최후를 맞는다.
6. 제6탄 여왕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1969)
배역: 트레이시 드라코
배우: 다이애나 리그(Diana Rigg, 1938~2020 , 잉글랜드)
스펙터에 이은 대규모 범죄 조직인 유니온 코스의 보스인 드라코의 딸로 영화 초반부터 자살 시도를 하다가 본드가 구출하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후 본드와 사랑에 빠져서 본드와 함께 스위스에 머무르다가 영화 끝부분에서 아예 결혼까지 한다. 그러나 결혼식을 떠나서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지나가던 브로펠드의 부하의 총격에 의해 살해되면서 영화는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 1969년 당시 관객들은 이런 배드 엔딩은 흔하지 않아서 상당히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다니엘 크레이그 리부트 이전에 구작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본드걸인데, 왜냐하면 본드걸 중 처음으로 본드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이고 이후 작품들에서 간간히 언급되기 때문이다. 다음 영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이름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오프닝에서 본드가 집요하게 블로펠드를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로저 무어 시리즈에서도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도 "본드는 이전에 결혼했지만 아내가 살해당했다"라고 언급되고, <유어 아이스 온리>에서는 아예 그녀의 무덤도 등장한다.
다니엘 크레이그 시리즈에서 마들렌 스완이 전체적으로 이 본드걸의 오마쥬다. [9]
배우 다이아나 리그는 오너 블랙맨의 후임으로 어벤져스에 출연중이었는데 또 날치기 당했다. 처음에는 이미지 고정을 우려해 이 역을 사양했다고 한다. 2010년대에는 왕좌의 게임에서 올레나 티렐로 출연했다.
7. 제7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Diamonds Are Forever (1971)
배역: 티파니 케이스
배우: 질 세인트존(Jill St. John, 1940~ , 미국)
다이아몬드 밀수책으로 피터 프랭크스를 만나려고 했으나 피터 프랭크스로 위장한 본드가 잠입하여 만나게 된다. 이후 본드가 프랭크스가 아닌 것을 알게 되고 전향하여 본드를 돕기로 한다.
영화 후반부에서 브로펠드에게 납치당해 감금당했고 브로펠드가 만든 유전 기지에서 본드와 재회한다. 거기서 제어 테이프의 탈취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수영복 엉덩이에 숨기다가 발각되는 등의 자폭을 선보인다. 소설상에서는 이후 본드와 동거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서 파탄난다.
배역: 플렌티 오툴
배우 : 라나 우드[10](Lana Wood, 1946~ , 미국)
도박으로 돈을 많이 딴 본드에게 끌려서 본드와 한 밤을 보내려다가(..) 티파니 케이스의 견제로 호텔 창문 밖으로 밀쳐졌으나 수영장에 떨어져 목숨은 건졌다. 하지만 다음 날 티파니와 한판 붙으려다가 브로펠드 일당의 살인마들이 티파니 케이스로 오인하여 티파니와의 접선 장소에 있던 수영장에서 익사.
8. 제8탄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 (1973)
배역: 솔리테어
배우: 제인 시모어[11](Jane Seymour, 1951~ , 잉글랜드)
마법사로 타로 카드를 이용한 예지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본드와의 관계로 인해 예지력을 상실했다.[12]
카낭가(및 미스터 빅)의 부하였으나 예지력이 상실되자 버려지게 된다. 이후 본드와 함께 활동하면서 대마초 농장의 위치 등을 알려주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배역: 로지 카버
배우: 글로리아 헨드리(Gloria Hendry, 1949~ , 미국)
007 시리즈 최초의 흑인 본드걸. CIA 요원인데 사실은 카낭가 일당에 포섭당했다. 본드에게 접근했다 쓸모 없어진 뒤 카낭가 일당에 의해 제거당한다.
9. 제9탄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Gun (1974)
배역: 앤드리아 엔더스
배우: 모드 애덤스(Maud Adams, 1945~ , 스웨덴)
스카라망가의 정부로 본드를 만나자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스카라망가가 가지고 있던 태양 전지를 본드에게 넘겨주려다가 발각되어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주연 본드걸인 메리 굿나잇보다 더 비중이 크다.
배역: 메리 굿나잇
배우: 브릿 에클랜드(Britt Ekland, 1942~ , 스웨덴)
MI6의 홍콩 지부 요원으로 본드에게 관심이 있었으며 스카라망가의 소재 파악을 위해 노력하기는 하지만 스카라망가의 자동차에 감금되는 등의 히로인 포지션을 보이다가 결국 스카라망가의 섬에 있던 발전소를 자폭시키는[13] 역할까지 하는 사오정 기질이 있는 본드걸이다.
작중에서 본드와 합체하려는 순간 엔더스가 방에 들어오자 황급이 옷장에 숨는데 본드는 굿나잇을 옷장에 숨겨놓고서 엔더스와 열심히 거사를 치른다.
브릿 에클랜드는 1973년 위커맨(영화)에서 본작의 악당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랑 같이 출연했다.
잦은 성형 시술로 많은 후회를 한다고 한다. #
10. 제10탄 나를 사랑한 스파이 The Spy Who Loved Me (1977)
배역: 엔야 아마소바 소령
배우: 바버라 바흐(Barbara Bach, 1947~, 미국)
KGB 소속[14]의 최고급 요원, 요원명은 트리플 X, 핵잠수함 실종 조사 작전에 투입되었다. 영화 초반부에 애인이 본드에게 살해당했으나 범인이 본드인지 모르고 본드와 함께 공동 작전을 수행한다. 초반에는 본드의 자료만 가지고 먹튀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나 본드가 죠스로부터 생명을 구해준 다음부터는 상호간에 협동한다. 본드카의 기능을 잘 알고있었는데, 2년 전에 본드카의 설계도를 훔쳐서 알고 있었다는 소소한 개그신도 보여주었다. 이후 본드가 자신의 애인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고 임무가 끝나면 죽일 것처럼 보였으나, 납치를 당한 후 구출되었다. 이후 본드에게 유혹되며 영화는 끝났다.
배우 바바라 바크는 비틀즈의 링고 스타의 부인으로 유명하다.
배역: 나오미
배우: 캐럴라인 먼로(Caroline Munro, 1949~ , 잉글랜드)
칼 스트롬버그의 수하로 아마소바 소령을 질투하는 등의 괴이함을 보이다가 헬기 추격전으로 본드를 제거하는 듯 했으나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로터스 에스프리에 의해 직격 미사일을 맞고 격추되었다. 영화에서 본드가 직접적으로 죽인 최초의 본드걸.
배우 캐럴라인 먼로는 '신밧드의 대모험' 등 1970년대 B급 액션영화에서 활약한 당대의 섹시 스타였다.
11. 제11탄 문레이커 Moonraker (1979)
배역: 홀리 굿헤드
배우: 로이스 차일즈(Lois Chiles, 1947~ , 미국)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본드걸로 손꼽힌다. CIA의 요원으로 드렉스의 우주왕복선인 문레이커 실종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과학자로 위장 잠입하였다. 처음에는 본드와 접선했으나 서로를 피하려고 했기 때문에 본드로부터 드렉스의 수하라는 오해도 받았다. 이후 죠스와의 격전을 통해 상호간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가장 능력있는 본드걸 중 하나로 손꼽히며 스펙도 최고를 자랑한다. 당시까지의 본드걸 중에서 전투 신이 존재하는 드문 본드걸이었다. 그 이외에도 우주왕복선을 조종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다.
배역: 코린 뒤푸르
배우: 코린 클레리[15](Corinne Cléry, 1950~ , 프랑스)
드렉스의 부하였으나 본드에게 드렉스 본부를 안내하다 그의 유혹에 넘어간다. 본드에게 중요 정보가 들어있는 금고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 발각되어 드랙스의 미움을 사 창이 풀어놓은 개들에 물려 최후를 맞는다.
12. 제12탄 유어 아이스 온리 For Your Eyes Only (1981)
배역: 멜리나 히브록
배우: 카롤 부케(Carole Bouquet, 1957~ , 프랑스)
고고학자 및 MI6 요원이었던 히브록 부부의 딸이며 부모가 청부 살인업자인 곤잘레스에게 살해되자 쇠뇌를 구매하여 따라다니는 복수의 화신이 되었다. 곤잘레스를 제거한 후 본드와 만나게 되었고 모든 일의 발단이었던 미사일 추적 시스템 ATAC의 확보를 위해 심해 잠수정 넵튠을 사용하는 등의 모습도 보여 주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의 침투 작전에서는 쇠뇌로 원거리전을 담당했다.
카롤 부케는 루이스 부뉴엘의 욕망의 모호한 대상으로 데뷔해 주목받았던 모델 출신 배우로,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배역: 비비 달
배우: 린홀리 존슨(Lynn-Holly Johnson, 1958~ , 미국)
크리스타토스가 후원하던 10대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으나...본드의 숙소를 알아내어 도착해 있는 등 남자를 밝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본드가 나이 차를 의식해서인지 애 취급하며
파일:external/www.moviefanfare.com/cassandra-harris-for-your-eyes-only.png
배역: 리즐 백작부인
배우: 커샌드라 해리스 (Cassandra Harris, 1948~1991, 시드니, 호주 )[16]
콜롬보가 본드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보냈던 콜롬보의 애인으로 본드와 한밤을 보내는 등의 모습도 보였으나 다음 날 아침 크리스타토스의 부하인 록크에게 살해당한다.
13. 제13탄 옥토퍼시 Octopussy (1983)
배역: 옥토퍼시
배우: 모드 애덤스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이어 최초로 본드걸로 두번 출연한 배우가 됐다.)(Maud Adams, 1945~ , 스웨덴)
국제적인 서커스단인 옥토퍼시 국제 서커스단과 보석 밀수조직을 운영하는 수상한 여인으로서 등장했다.
처음부터 본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정부 요원이었던 옥토퍼시의 아버지가 북한의 금을 횡령하여 도주했다가 본드에게 잡혔을 때 본드가 옥토퍼시의 아버지에게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자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동독의 카를마르크스슈타트에서 카말 칸과 올로프 장군의 음모에 휘말린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자신의 서커스 단원을 이끌고 카말 칸의 본거지인 몬순 궁을 기습하는 등의 활약을 펼친다.
배역들: 옥토퍼시 국제 서커스단
배우: 크리스타나 웨이본 ( Kristina Wayborn, 1950~ , 스웨덴)
광대와 인간대포 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이 모두 여성이다. 사진은 그 중 유일하게 대사가 있으며 비중이 큰 역인 마그다[17]
카말 칸의 궁전인 몬순 궁을 기습할 때 20여 명이 단체로 서커스 장비와 코끼리를 이용해 기습하는데 전투력이 매우 우수했다.
14. 제14탄 뷰투어킬 A View to a Kill (1985)
배역: 메이 데이
배우: 그레이스 존스[18](Grace Jones, 1948~, 자메이카)
사이코패스 악당 맥스 조린의 수하로서 여성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괴력을 가진 여성이다. 처음에는 조린과의 커플링도 보였으나 마지막에 조린이 자신의 동료들과 수하들을 모두 죽이는 것을 계기로 조린의 폭탄을 동굴 밖으로 밀고 가는 투혼을 발휘하며 폭탄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주연 본드걸인 스테이시보다 임팩트가 더 크다.
배역: 스테이시 서튼
배우: 타냐 로버츠(Tanya Roberts, 1955~2021 , 미국)
정보원 계열이 아닌 일반 공무원 출신의 본드걸로 선조가 광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린이 이 광산을 탈취하기 위해 부하들을 이용해 스테이시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본드를 만나게 되었으며 맥스 조린의 메인 스트라이크 계획의 내막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히로인 포지션에다가 대사보다 비명소리가 더 많다.
15. 제15탄 리빙 데이라이트 The Living Daylights (1987)
배역: 카라 밀로비
배우: 마리암 다보(Maryam d'Abo, 1960~ , 잉글랜드)
첼리스트라는 엘리트 직업의 시리즈 역사상 가장 청순한 본드걸로 게오르기 코슈코프의 부탁으로 공포탄 저격을 시도하는 척 했으나 본드가 프로 저격수가 아님을 눈치채고 그녀의 팔에 상처만 입혔다. 코슈코프를 든든한 첼로 후원자로 여기고 있었으나 코슈코프는 애초부터 일회용으로 이용할 작정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를 사 주며[19] 후원자인 척 친분을 맺었다. 그 사실을 모른 상태로 본드의 존재를 코슈코프에게 말하는 바람에 본드가 잡히게 되지만, 팔의 상처에 대해 알고 있는 본드의 말을 믿게 되고 코슈코프가 자신을 이용한 것을 알자 무자헤딘과 함께 전장터로 뛰어들면서 소련군 기지를 초토화시킨다. 역대 본드걸들과 마찬가지로 좀 어벙하며 체코 정보기관의 감시 속에서도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지고 도망가려고 해 본드를 아연케 했다.[20] 오스트리아로의 탈주 도중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는 총탄에 구멍이 나지만 영화 끝에서는 서방으로 망명하여 월드 투어를 하며 꿈을 이루게 된다.
언뜻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트라디바리우스면 불가능하다.
마리암 다보는 이후 카지노 로얄 블루레이에 영상 특전으로 수록된 다큐멘터리인 'BOND GIRL ARE FOREVER'에서 그동안 007 시리즈에 출연했던 본드걸 배우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인터뷰어와 프로듀서 역을 맡기도 했다.
16. 제16탄 살인 면허 Licence to Kill (1989)
배역: 팸 부비에
배우: 캐리 로웰(Carey Lowell, 1961~ , 미국)
CIA 소속 요원으로 펠릭스 라이터의 복수를 위해 남미 독재국가 이스무스에 침투한 본드를 도와준다. 남미 지역에서 비행기 조종 등의 전반적인 서포트를 하였으나 또 다른 본드걸인 루페에게 본드를 빼앗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본드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본드걸은 팸이었다.
캐리 로웰은 2002년에 리처드 기어와 결혼하면서 배우 활동에서 쉬었다. 리처드 기어 사이에서 아들 한 명을 낳으며 부부관계를 유지하다 2013년에 이혼 절차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리처드 기어를 상대로 재산 분할 소송도 걸었다. 2016년에 절차가 마무리되의 공식적으로 리처드 기어와 이혼했다.
배역: 루페 라모라
배우: 탈리사 소토 (Talisa Soto, 1967~ , 미국)
산체스의 정부로 본드에게 반해서 산체스로부터 본드를 숨겨주는 등의 활약도 했다. 결국 영화 끝에서는 본드와 연결되는 듯 했으나 이스무스의 대통령과 커플 관계가 성립된다. 탈리사 소토는 이후 모탈 컴뱃 실사판에서 카티나 공주 역을 맡는가 하면, 레슬리 닐슨 주연의 007 패러디 영화 '스파이 하드'에선 미녀 암살자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17. 제17탄 골든 아이 GoldenEye (1995)
배역: 나탈리아 시모노바
배우: 이자벨라 스코럽코(Izabella Scorupco, 1970~ , 폴란드)
러시아 세바르니야 위성 기지의 2급 프로그래머로 보리스 그리쉔코를 제외한 유일한 생존자임이 본드에 의해 확인되었다. 그러나 보리스의 낚시로 인해 본드와 한 자리에서 타이거 헬기와 함께 죽을 뻔한 위기도 겪었다. 이후 본드와 함께 움직이게 되는데 EMP 발사 위성인 골든 아이의 통제권을 확보하는 등의 비중있는 역할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헬기 조종사를 협박하여 본드를 구하는 활약도 했다.
첫 슬라브 출신 배우가 맡은 본드걸이다. 2020년대를 기준으로 50대가 되었는데 비교적 곱게 나이가 들었다.
배역: 제니아 (자라게브나) 오나토프
배우: 팜케 얀센(Famke Janssen, 1964~ , 네덜란드)
본격 팜 파탈, 사이코패스 본드걸로 사디스트 기질까지 가진 여성으로 우루모프 대령의 부하였다. 기본적으로 배우인 팜케 얀센의 키가 6ft(182.9cm)의 장신인 관계로 체격이 매우 크고 건장하다. 세바르나야 기지의 병사와 기술자를 모두 학살하면서 웃어제끼는 것도 모자라[21]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적진의 간부와 밤일을 하던 도중 행복 조이기로 죽이는 등의 모습을 보아 확실하다. 본드에게도 먹혀서 사우나에서 본드를 행복 조이기로 죽이려고 했으나 사우나의 뜨거운 돌판에 본드가 미는 바람에 실패했고 이후 쿠바에서 다시 본드를 죽이려는 순간 본드가 오나토프의 등에 있던 AK를 헬기에 난사하는 바람에 헬기가 추락하면서 제니아와 연결된 케이블이 헬기와 꼬인 뒤 죽음을 맞이하는데 나무에 걸려서 온 몸이 조인 상태로 숨졌다. 그리고 나서 본드가 하는 말이, "조이기를 좋아하더니 조이기에 죽었군."
한편, 팜케 얀센은 이후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진 그레이역을 맡기도 했고, 테이큰에서도 리엄 니슨의 전처로 출연하는 등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18. 제18탄 네버 다이 Tomorrow Never Dies (1997)
배역: 웨이 린
배우: 양자경(Michelle Yeoh, 1962~ , 말레이시아)
전투종족인 본드걸. 중국 인민해방군 보위대 소속의 정보부 요원으로 계급은 대령. 실종된 GPS 장치를 찾기 위해 독일에 있던 카버 미디어 지부에 침투하여 본드와 대면하게 되었다. 본드가 죽어라 추격전하는 동안 강철 케이블로 여유로운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카버의 베트남 지부에서 본드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창 장군이 연루된 것을 확인한 때부터 합동하여 카버의 계획에 대해 파해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스탬퍼에게 잡혀서 히로인이 되었다.
여권 신장의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이 작품부터 본드걸들이 기존의 '도와줘요 본드' 녹음기 백치 글래머에서 벗어나 본드의 조력자 위치로 신분상승하고 그에 따라 배우들도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된다.
어나더데이의 초기 각본에서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짤렸다.
배역: 패리스 카버
배우: 테리 해처(Teri Hatcher, 1964~ , 미국)
과거 본드와 연인 관계였으나 이후 엘리엇 카버와 결혼한 상태에서 본드를 만나게 된다. 첫 대면부터 싸대기로 시작했지만 아직 연애 감정은 남아있었다. 본드가 자신의 남편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와 본드가 원하는 것인 카버가 숨기고 있던 GPS의 위치를 알려주며 남편을 놓아달라고 말하지만 본드는 거절하고 결국 그녀는 카버에게 고용되었던 카프만 교수에게 살해당했다.
이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의 테리 해처는 임신 중이었다. 때문에 사정상 촬영에 지각하는 일이 많았는데, 피어스 브로스넌은 임신 사실을 몰라서 이 촬영 지각에 대해 짜증을 내고 불평했다. 피어스는 나중에 뒤늦게 사실을 알고 테리 해처에게 사과했다.
이후 해처는 '위기의 주부들'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게 되면서 슈퍼맨의 저주와 본드걸의 저주를 모두 이겨낸 몇 안 되는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19. 제19탄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 (1999)
배역: 엘렉트라 킹
배우: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 1966~, 프랑스)
돈 폭탄 테러로 사망한 석유왕 로버트 킹의 딸.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석유 파이프 공사 문제 때문에 무정부주의 테러리스트인 레나드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으며, 아제르바이잔의 송유관 공사 현장에서 본드와 처음 만났다. 정체 불명의 암살대로부터 본드가 생명을 구해주자 본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 후 본드가 레나드의 폭탄 테러 경고를 받고 이를 해체하기 위해 출발하자, 아버지의 옥스포드 동창으로 친밀한 사이였던 M에게 본드가 실종되었다고 하며 자신의 회사로 와 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데릴 사위였던 아버지 로버트 킹이 어머니가 죽은 뒤 어머니 가문의 재산을 마음대로 쓰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자신이 레나드에게 납치되었을 때도 몸값을 아끼느라 구출에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레나드를 통해 알게 되자, 각성한 그녀가 레나드를 이용해 모든 일을 꾸민 것이었다. 즉 스톡홀름 증후군이다.
그녀는 자신의 귀의 일부분을 도려내 레나드에게서 탈출한 것처럼 연기를 펼쳤고 아버지의 양복 핀을 폭탄 스위치로 교체하여 살해했으며, 이어서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하기 위해 플루토늄의 봉을 완전한 핵폭탄으로 위장해서 자신의 송유관을 폭발시키려 했다. 하지만 그것을 해체하러 간 본드가 탄두가 반밖에 없는 것을 눈치채는 바람에 그녀의 정체를 들키게 되었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모든 남자들에게 복수하고 어머니가 꿈꿨던 석유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녀는 자신의 회사를 제외한 모든 정유사의 송유관이 모여있는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빅터급 핵잠수함을 폭발시켜 송유관 사업을 독점할 계획을 세우고, 총알이 뇌에 박혀 시한부 인생인 레나드는 완전히 그녀에게 푹 빠져 얼마 남지 않은 생을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치게 된다.
이후 '처녀의 탑'[22]에서 본드를 나사식 올가미가 달린 의자로 목졸라 죽이려고 했으나[23], 발렌틴 주코프스키가 죽어가면서 본드의 족쇄를 파괴했기 때문에 실패하고 본인은 제임스 본드가 자신을 사랑해서 죽이지 못할 것이라며 안이하게 행동하다가 결국 제임스 본드의 총에 맞아 최후를 맞는다.
배역: 크리스마스 존스
배우: 데니스 리처즈(Denise Richards, 1971~ , 미국)
카자흐스탄의 구소련 핵기지에서 핵탄두의 플루토늄을 제거하는 임무를 담당하던 과학자였으며 알코프 박사로 위장했던 본드의 정체를 순식간에 파악하여 찾아왔다. 그러나 레나드의 테러로 인해 핵탄두 제거 시설이 모두 날아가면서 본드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다. 작중에서는 핵물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비중을 보이지 못하고 히로인 포지션만을 맡았다.[24] 데니스 리처드는 본작 출연 전에는 스타쉽 트루퍼스, 와일드씽 등에 주연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유망주였으나 본작 출연 이후 찰리 신과의 결혼과 이혼까지 겪으면서 커리어를 망쳐 악령의 캠핑카 등 B급 영화에 간간히 출연하고 있다.
20. 제20탄 어나더데이 Die Another Day (2002)
배역: 징크스
배우: 할리 베리(Halle Berry, 1966~ , 미국)
NSA 소속의 정보원으로 구스타프 글레이브스의 심복인 자오를 쫓던 중 쿠바 알바레즈의 치료소에서 본드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처음의 수영복 차림은 닥터 노의 허니 라이더를 오마주한 것이다. 이후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만 자오에게 생포당해서 레이저에 잘려나갈 뻔하다가 본드가 구출하여 생명을 구한다. 하지만 프로스트의 배신에 의해 녹아내리는 얼음궁전에서 익사할 뻔한 위기도 겪게 되었으나 본드가 구출하였다. 이후 북한 잠입 전에서 프로스트와 결투를 벌여서 손자병법에 박힌 나이프로 프로스트를 물리치고 이카루스의 작동을 정지시킨 후에 본드와 같이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살인번호의 그 전설적인 비키니 장면을 패러디한 씬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카지노 로얄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바다에서 걸어나오는 장면이 더 훌륭한 오마주로 꼽힌다.
배역: 미란다 프로스트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Rosamund Pike, 1979~ , 잉글랜드)
구스타프 그레이브스의 조직에 M이 감시자로 심어둔 MI6 소속 요원이자 전직 올림픽 국가대표 펜싱 선수[25]이기도 한 인물로 그레이브스와 처음 접선한 이후부터 아이슬란드에서까지 본드를 서포트했다. 본드와도 한밤을 보냈지만 사실 그레이브스와 한패가 된 배신자로 본드에 대한 정보와 정보원들에 대한 정보를 북한에 누설시킨 장본인이었다. 이후 북한까지 그레이브스를 따라갔으나 징크스와의 결투에서 심장에 칼을 맞고 세상을 하직한다. 사후에는 MI6 명단에서 제거된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이 영화에서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역에 충실하기 위해 펜싱 레슨까지 받았다고 한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2010년, BBC Radio 4에서 방송한 007 골드핑거 라디오극판에 푸시 갤로어 역을 맡아서 원작 묘사대로의 미국 남부 발음을 들려줬다. 참고로 해당 라디오극에서 제임스 본드 역은 어나더데이에서 구스타프 역을 맡은 토비 스티븐스가 고정으로 맡았고, 오릭 골드핑거 역은 이언 매켈런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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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 베리티
배우: 마돈나(Madonna, 1958~ , 미국)
그레이브스의 펜싱 교관. 본드가 펜싱복의 끈을 묶어주며 정보를 얻는다. 사실 주제곡을 부른 마돈나가 엑스트라라도 시켜주지 않으면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해서 급조한 배역이다.
21. 제21탄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2006)
배역: 베스퍼 린드
배우: 에바 그린(Eva Green, 1980~ , 프랑스)
007과 여왕에서의 트레이시 이후 오랜만에 나온, 제임스 본드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성이자 다니엘 크레이그 버전 제임스 본드의 첫 본드걸.
영국 재무부의 공무원으로 MI6가 거액의 예산을 카지노에서 쓰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따라왔다. 이후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며 르 쉬프르의 카지노 로얄에서 본드가 왕창 잃는 바람에 예산을 날릴까봐 그와 티격태격한다. 다행히 본드의 승리로 잃은 돈을 비롯해 테러자금에 쓰일 뻔한 돈까지 모두 얻게 되고, 본드는 그녀와 결혼하고 은퇴할 계획을 세우는데... 갑자기 그녀가 본드에게 문자 하나만 남기고 자금과 함께 사라졌다.
사실 베스퍼는 진짜 애인[26]이 르 쉬프르에게 잡혀 있었기 때문에 르쉬프를 도와야 했지만, 본드와 함께 하면서 결국 본드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미스터 화이트가 르 쉬프르를 죽인 다음 본드까지 죽이려고 했으나 베스퍼가 자금을 대가로 하여 본드를 살려달라고 한 것이었다. 그녀는 결국 본드의 눈앞에서 자살해 본드의 평생 트라우마가 된다. 다행히 퀀텀 오브 솔러스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가 지니고 있던 목걸이를 버림으로써 어느 정도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으로 보였으나 그 뒤로 꽤나 시간이 흐른 스펙터, 노 타임 투 다이 시절까지도 이 때의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했다.
역대 본드걸 중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007 시리즈의 본드걸로서는 단연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본드걸. 15년 동안 무려 4편의 영화에서 존재가 언급된 유일한 본드걸이다.[27][28] 작중 캐릭터의 사망 이후에도 에바 그린이 직접 출연은 하지 않더라도 여러 번 언급된다.
스펙터에서는 모로코 소재의 미스터 화이트의 비밀 작업실에 '베스퍼 린드 취조 영상'이라는 비디오 테이프를 본드가 발견하며, 프란츠 오버하우저도 본드의 아픈 과거로 그를 도발할 때 이따금씩 쓰는 레퍼토리다. 마들렌에게도 베스퍼를 언급하며 "(제임스가) 얘는 정말로 사랑했지. 얘기 안 하던가?"라며 도발한다. 후속작인 노 타임 투 다이에선 베니스에서 사망한 이후 이탈리아에 묻힌 것으로 나오며, 인트로에서 마들렌과의 새출발을 위해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베스퍼의 무덤[29]을 방문한 본드가 '날 용서해줘'라 적힌 쪽지를 불태우며 베스퍼와의 기억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일본 극장 개봉판에서의 성우는 오카 히로에, TV 방영판에선 토마 유미.
여담으로 베스퍼 역을 연기한 에바 그린은 서부영화 <웨스트 리벤지>에서 르 르쉬프 역의 매즈 미켈슨과 함께 출연했다.
배역: 솔란지 디미트리오스
배우: 카테리나 무리노(Caterina Murino, 1977~ , 이탈리아)
르쉬프의 부하 디미트리오스의 부인. 본드에게 유혹당해 남편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고 그 대가로 르쉬프의 부하들에게 잔인하게 고문당해 죽는다. 처음 등장할 때 해변에서 백마를 타고 달리는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래 카테리나 무리노는 예전에 말에서 떨어졌던 기억때문에 말 타는 것을 무서워해서 이 장면에선 대역을 쓰고 싶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자 중 한 사람이 "007 시리즈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그냥 여기서 포기하고 싶어? 그 자리를 대역한테 양보하겠다고?"라고 설득하자 마음을 고쳐먹고 촬영에 임했다고.
22. 제22탄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2008)
배역: 카밀
배우: 올가 쿠릴렌코(Olga Kurylenko, 1979~, 우크라이나)
남미 지역 독재 국가의 전임 집권자의 딸이었으나 메드라노 장군에 의해 일가족이 몰살되고 자신만 살아남은 상태에서 본드와 만나게 된다. 불길 속에서 가족이 몰살되었기 때문에 불길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었다. 결국 작품 끝부분에서 독재자를 척살한 뒤 불타는 건물에서 본드와 함께 탈출하며 트라우마를 해결했다. 참고로 시리즈 전체에서 그토록 비중이 높음에도 유일하게 본드와 러브신이 없는 본드걸이다.[30]
배우인 올가 쿠릴렌코는 모델출신으로 퀀텀 오브 솔러스 이외에도 맥스 페인, 히트맨에도 출연한 바가 있다. 우크라이나계 프랑스인인데 어린 시절에는 난민촌에서 생활하기도 했다고 본인 출신에 대한 자부심도 강해서 체르노빌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제작비를 투자받으러 다니기도 했다. 본디 영화배우를 꿈꿨는데 12세 때 어머니와 모스크바에 놀러갔다가 모델로 스카우트 되어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고 한다.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델 생활을 하면서 연기학원을 꾸준히 다녔다고. 이후 제5대 제임스 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과는 '노벰버 맨'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원래는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미인형인데, 이 작품에선 볼리비아인과 러시아인의 혼혈이란 설정 탓에 까무잡잡하게 분장을 하고 나오는데다, 온갖 고생을 다 하는 바람에 미모가 다소 죽은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와서, 이후 올가 쿠릴렌코의 진짜 모습을 본 사람들이 "이런 미인을 왜 이렇게 분장시켰냐?"면서 놀라는 경우도 종종 있었을 정도다.
배역: 스트로베리 필즈
배우: 젬마 아터튼(Gemma Arterton, 1986~ , 잉글랜드)
남미 지역의 MI6 요원으로 영국 영사관에서 본드를 입국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작품에서 본드와 유일하게 한 밤을 보낸 배역이었으나 도미닉 그린에 의해 기름으로 뒤덮여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골드핑거의 오마주다.[31] 젬마 아터튼은 이후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의 타미나 공주, 타이탄의 이오, 송 포 유의 엘리자베스,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에서 그레텔 역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면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3. 제23탄 스카이폴 Skyfall (2012)
배역: 이브
배우: 나오미 해리스(Naomie Harris, 1976~ , 잉글랜드)
MI6 요원으로 초반에는 본드와 함께 현장에서 뛰는 요원이다. 본드 못지않게 터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본드를 저격하는 팀킬을 선보였다.[32] 결국 그때문에 내근직 요원으로 강등당했지만 복귀한 본드와 같이 다시 한번 현장에 투입되어 위기에 빠진 본드를 구해준다. 마지막에 머니페니임이 밝혀진다.
배역: 세버린
배우: 베레니스 말로에(Bérénice Marlohe, 1979~ , 프랑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등장하며 악당인 실바의 여자로 나온다. 러브신도 등장하는등 본드걸 처럼 보여지지만 얼마 나오지 않고 중간에 실바에 의해 살해당한다. 처음 나오는 장면을 보면 카지노 로얄의 베스퍼 린드와 은근히 비슷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래서인지 제임스 본드가 처음 그녀를 볼 때 반신반의하며 쳐다보며 바로 후에 "오늘 운이 좋으시군요."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런 편이죠."라고 대답한다.[33]
배역: M
배우: 주디 덴치(Judi Dench, 1934~ , 잉글랜드)
스카이폴은 기존의 본드걸이라고 칭할 만한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상 스카이폴의 본드걸은 M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스토리도 M위주로 흘러가고 M의 비중이 높다. 사실상 역대 최연장자 본드걸. 후반부 스카이폴 저택에서 실바의 부하들과 교전 중 총상을 입지만 숨기고 있다가 결국 본드의 눈 앞에서 과다출혈로 숨진다.
참고로 촬영 개시일이 2011년 11월 7일이었는데 이때부터 촬영이 끝난 2012년 4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디 덴치의 나이는 76~77세. 아너 블래크먼 이후 두번째 최고령 본드걸이 되었다.[34] 물론 출연시 나이를 기준으로는 아너 블래크먼(Honor Blackman, 당시 39세)을 능가하는 최고령 본드걸이다.
24. 제24탄 스펙터 Spectre (2015)
본 작에도 이브가 등장하지만 본드걸이라기보다는 본드의 서포터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본드걸이라고 하기 애매하다.
배우: 스테파니 시그먼(Stephanie Sigman, 1987~ , 멕시코)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 어디 가냐는 질문에 본드가 "I won't be long(금방 올거야)" 대사를 남기고는... 안 돌아오는 듯 싶다.
배역: 마들렌 스완
배우: 레아 세두(Léa Seydoux, 1985~ , 프랑스)
미스터 화이트의 친딸로 세계구급 범죄자인 아버지와 절연하고 오스트리아 설원 위에 있는 요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35] 그러나 사망하거나 배신한 조직원의 주변 인물을 전부 숙청하는 스펙터의 규칙상 미스터 힝스가 마들렌 앞에 나타나고 본드가 이를 구해주면서 동행하게 된다. 마지막에 본드와 헤어지고 떠나려다가 스펙터에게 납치당해 구 MI6본부의 M의 집무실에 갇혀 폭살당할 뻔 했지만, 본드가 그녀를 구하고 수리를 마친 애스턴 마틴 DB5[36]를 타고 본드와 떠나는 게 스펙터의 엔딩.
피는 못 속이는지 총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고[37] 이는 힝스전에서 본드에게 도움이 되었다. 어쩌다 보니 제임스 본드는 프랑스 본드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또 다른 프랑스 본드걸에게서 치유를 받은 셈.
배역: 루치아 시아라
배우: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 1964~ , 이탈리아)
멕시코 시티에서 망자의 날 축제 때 본드에게 사망하는 스펙터 조직원 스키아라의 아내. 마들렌과 같은 이유로 스펙터 조직원들에게 숙청당할 뻔 했지만 본드가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나서 그녀를 구하고, 그녀는 스펙터의 비밀회의 장소를 알려준다. 계속해서 들이닥칠 스펙터 조직원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으며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본드가 펠릭스에게 루치아의 신변 보호를 요청해줬다. 그리고 그 뒤로 아예 나오지 않는다. 출연 분량이 10분도 채 안 돼서 카메오라고 봐도 될 수준.
모니카 벨루치는 그동안 본드걸 배역으로 많이 거론되었으며 이미 오디션을 봤던 전적이 있다.[38] 그래서 팬들의 기대를 많이 모았는데 분량도 적고 특별히 임팩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 실망한 팬들이 많다.
골드핑거에서 주디 덴치를 제외한역대 최고령 본드걸로 출연했던 아너 블랙먼 (Honor Blackman)이 2015년[39] 인터뷰에서 이들 및 과거 자신의 배역에 대해 '우리를 본드걸의 이미지로만 이해하지 말고, 여성으로서, 또 여배우로서 봐 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
25. 제25탄 노 타임 투 다이 No Time to Die (2021)
배역: 마들렌 스완
배우: 레아 세두(Léa Seydoux, 1985~ , 프랑스)
노 타임 투 다이에서도 등장이 확정, 최초로 전작에 이어 두 작품 연속으로 출연하는 메인 본드걸이 되었다.
작중 시점에서 5년 전인 스펙터 사건 이후, 본드가 옛 사랑 베스퍼와의 아픈 기억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탈리아 마테라를 방문했을 때, 마들렌도 함께 와서 본드와의 새출발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베스퍼의 무덤이 폭발하고 뒤이어 나타난 암살자들에게 공격을 받자 수년 전 베니스에서 있었던 그 사건의 트라우마가 떠오른 본드는 마들렌을 스펙터 스파이로 생각해, 차마 죽이진 못하고[40] 기차에 태워 보내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다.
5년 뒤, 마들렌은 MI6의 관리 하에 영국에서 본업인 정신과 의사로 조용히 살고 있다. MI6의 관리를 받는 이유는 교도소에 수감된 블로펠드가 마들렌이 아닌 다른 의사에겐 절대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41] 하지만 그 평온한 일상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룻시퍼 사핀이 나타나면서 깨지고, 사핀은 블로펠드와의 접견과정에서 마들렌에게 향수로 위장한 생물병기 '헤라클레스'로 블로펠드를 암살하란 지령을 내린다. 마들렌은 5년 만에 다시 재회한 본드와, 제 아무리 아버지의 원수지만 차마 살인을 저지를 수 없었기에 면회가 시작되기 전 접견장을 빠져나가고 이후 행적을 감춰버린다.
한편 블로펠드와 재회한 본드는 블로펠드의 입을 통해 5년 전 이탈리아에서의 그 사건이 블로펠드의 농간임을 알게 되고[42], 마들렌을 오해했었다는 걸 깨달아 그 길로 노르웨이에 있는 마들렌의 집을 찾아가 마들렌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여전히 본드를 사랑하고 있던 마들렌 역시 본드를 받아들이나 싶었는데, 그 집엔 본드와 마들렌말고도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바로 마들렌과 본드의 딸인 마틸드라는 이름의 소녀가.[43]
사핀의 부하들이 추적해오자 본드는 지형지물을 이용해 혼자서 사핀의 부하들을 처리해 나갔지만, 사핀이 직접 마들렌과 마틸드를 자신의 본거지로 데려갔고, 마들렌은 사핀에게 딸을 빼앗기고 독이 든 차를 마실 것을 강요당하다가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는데 성공, 마침 본거지에 침투한 본드 덕분에 딸을 되찾고 구명 보트를 타고 섬을 빠져 나가는데 성공한다.
본드 : 그거 알아? 그 애는 완벽해. 당신을 쏙 빼닮았으니까..
마들렌 : 눈은 당신을 닮았어요.
본드 : 나도 알아...
마들렌 : 눈은 당신을 닮았어요.
본드 : 나도 알아...
하지만 사핀이 보험으로 만들어 둔, 마들렌의 유전자를 표적으로 세팅한 헤라클레스 혈청에 본드와 사핀 둘 다 감염되고,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간다 해도 마들렌과 마틸드를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직감한 본드는 미사일이 날아오는 동안 폭발에 견딜 수 있게 되어있는 오래된 일본군 요새 해치들을 손으로 연 뒤 마들렌과 마지막 무선을 나누면서 폭발과 함께 사망하고, 마들렌은 그런 본드를 눈물로 배웅한다.
이후 인트로에 나왔던 그 해안가 도로를 달리며 마들렌은 엄마가 사랑했던 남자 제임스 본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자, 마틸드가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레아 세두는 이 작품을 통해 전작에 이어 동일 배역으로 연속 출연한 최초의 본드걸[44]'과 '최초로 제임스 본드의 아이를 낳은 본드걸'이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전작에서 언급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집에 쳐들어 온 암살자를 자신이 쐈다는 이야기'도 인트로에서 제대로 떡밥회수를 했다.
한편으로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가 죽음으로 퇴장하면서, 결과적으로 가장 비극적인 여정을 겪은 본드걸로 기록되었다. 아버지는 자살, 어머니는 살해당하고 자신도 사핀에게 죽을 뻔하였다. 이후 본드를 만나 행복해지나 싶더니 블로펠드의 농간에 의해 버림받고,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본드와 재회하지만 본드는 마지막 미션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만다.
배역: 팔로마
배우:아나 데 아르마스(Ana de Armas, 1988~, 쿠바)
본드를 돕기 위해 펠릭스 라이터가 쿠바로 보낸 매력적인 CIA 요원 팔로마 역을 맡았다. 3주 훈련을 받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암구어를 까먹는 실수를 하고, 긴장을 풀기 위해 칵테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등, 초짜 분위기를 팍팍 풍겼지만, 막상 실전이 시작되자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채[45] 신들린 듯한 사격과 격투실력을 뽐내며, 본드가 목표로 했던 과학자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나중에 본드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퇴장했다.
배우의 미모와 캐릭터의 반전매력 덕분에 본작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관객들 사이에서도 인상깊다는 호평이 많았다.
배역: 노미
배우:러샤나 린치(Lashana Lynch, 1987, 영국)
본드와 충돌하는 새로운 00 에이전트, 은퇴한 본드의 번호이던 007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M의 평가에 의하면 '전임자와 달리 상식적인 대응을 하는 요원'으로, 실력도 00 에이전트답게 상당히 준수한 편. 처음엔 은퇴한 본드가 다시 현장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눈치였지만,[46] 서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신뢰가 쌓이자, 동료이자 믿음직한 선배로 인정하기도 한다. 후반부에는 본드에게 007 번호를 돌려주기 위해 스스로 반납한다. 이후 받은 번호는 005.
노미가 새로운 007로 등장해 이후 쭉 007을 맡는 거 아니냐는 추측으로 인해서 개봉 전 본의 아니게 미움을 받은 캐릭터였으나,[47] 제작자인 바바라 브로콜리가 직접 나서서 제임스 본드는 인종은 바뀔 수 있을지언정 남자일 것이라 못박았고[48], 막상 개봉 후에는 PC와는 상관없는 캐릭터성이 좋았다는 평이 많다. 오히려 팔로마와 함께 스핀오프에서 보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다.
26. 비공인 시리즈
26.1. 카지노 로얄(1966)
#배역: 베스퍼 린드
배우: 우슬라 안드레스(Ursula Andress, 1936~ , 스위스)
최초의 007영화인 살인번호에서도 본드걸로 출연했다.
배역: 미미 요원/피오나 부인
배우: 데보라 카(Deborah Kerr, 1921~2007, 스코틀랜드)
배역: 마타 본드
배우: 조안나 페테(Joanna Pettet, 1942~ , 잉글랜드)
가상의 인물인 제임스 본드와 1차대전 당시 스파이 혐의로 처형된 실존인물 마타하리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설정되어 있다.
그녀의 의상이 인도풍인 것도 그녀의 어머니 마타하리의 영향이다.
26.2.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1983)
#배역: 도미노 페타치
배우: 킴 베이싱어(Kim Basinger, 1953~ , 미국)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은 썬더볼 작전을 독자적으로 리메이크한 번외편으로 도미노 페타치는 썬더볼 작전의 도미노 더발과 같은 캐릭터다.
배역: 파티마 블러시
배우: 바바라 카레라(Barbara Carrera, 1945~ , 니카라과)
도미노 페타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썬더볼 작전의 피오나 볼페와 같은 역. 그러나 캐릭터가 원작에 비해 매우 강렬해졌다. 골든 아이의 오나토프와 쌍벽을 이루는 무시무시한 악녀다. 등장 시점만 놓고 보면 오나토프보다 훨씬 먼저다.
배역: 니콜
배우: 사스키아 코언 타누기(Saskia Cohen Tanugii
썬더볼 작전의 폴라와 같은 캐릭터다. 폴라가 독약캡슐로 자살을 했다면 이쪽은 파티마에 의해 수조 속에 갇혀 익사한 것이 차이점이다.
[1] 이후 007 시리즈를 통틀어도 적나라한 장면은 거의 없다.[2] 레이프 파인스 주연으로 리메이크된 90년대 영화판에서 우마 서먼이 이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말이 있지만 서먼이 캍은 캐릭터는 엠마 필이며, 이 캐릭터의 드라마판 담당 배우는 다이아나 릭이다.[3] 2012년 12월 14일에 BBC를 통해 방송되었다.[4] 1969년, 걸 프롬 리오(Girl Fro Rio)에서 여자로만 구성된 용병조직의 두목인 '서머루' 역을 한 배우다.[5] 영화촬영상, 본드 역의 숀 코너리가 그녀의 등에 피가들어있는 캡슐을 문지르는 티가 너무나서 상당히 부자연스럽다.[6] 1996. 08.25 KBS1 명화극장과 2002.11.23 KBS2 토요명화에서 방영했을 때 모두 성우 권희덕이 연기했는데 싱크로율이 상당하다.[7] 어떤 웹사이트들에서는 39년 생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출생년도가 헷갈리는 배우다. 일단 IMDB 기준으로는 41년생이다.[8] 아키가 독약을 삼키는 장면을 보면 아무리 잠결이라지만 은근히 에로틱하게 보일 정도로 맛있고 달콤하게 혀로 잘 핥아먹는다. 007 두번 산다 DVD에서 아키가 독살당하는 챕터의 제목이 Sweet Taste Of Death일 정도니 말 다 했다.[9] 노 타임 투 다이에서 본드걸이 죽는게 아니라 본드 본인이 죽게 돼서 반대로 스토리가 흘러간다.[10]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유명한 나탈리 우드의 여동생이다.[11] 흔히 가장 아름답고 매혹적인 본드걸을 꼽을 때 빠지지 않으며, 시모어도 이후 본드걸의 저주를 피해 열심히 활동했다.[12] 더 락 주연의 영화 스콜피온 킹에서 켈리 후가 연기한 여자 마법사와 비슷한 설정이다.[13] 적 1명을 무슨 액체 속에 빠뜨리는데 그 액체는 해당 발전소의 냉각을 책임지는 겁나 차가운 액체였다. 근데 거기에 열 덩어리인 사람이 빠져서 냉각을 유지 못해 불라불라 결국 기지 과열해 폭발한다.[14] 소설에서는 스메르시 소속[15] O의 이야기(The Story of O)의 주인공 O로 알려져 있다.[16] 피어스 브로스넌의 전 부인으로 난소암으로 사망. 그의 딸도 난소암으로 사망.[17] 배우는 크리스티아 웨이번(Kristina Wayborn, 1950~ , 스웨덴. 1970년 미스 유니버스 스웨덴 대표 출신이다.[18] 30년의 세월이 지나고도 저 외모 그대로다.[19] 코슈코프와 한패인 휘태커가 구입했으며 이 사실 때문에 본드가 코슈코프가 휘태커와 연결되었음을 눈치 챈다.[20] 그래도 이 첼로 케이스를 썰매 대용을 삼아 체코 국경을 넘는데 성공한다.[21] 심지어 여기서 신음소리까지 낸다![22] 이스탄불에 실제로 있는 탑이다.[23] 목을 졸라 죽이는 살해 방식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 중 하나다. 교수형과 달리 죽기 직전까지 의식이 그대로 남는다.[24] 최악의 본드걸을 선정할 때 손꼽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연기력도 별로고 매력도 별로고 작중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는 핵물리학자라는 특성에도 그에 걸맞은 비중조차 애매하기 짝이 없었다. 거기다 함께 출연한 또 하나의 본드걸이 누구였는지 생각해보면 비교당할 수 밖에 없기에 더욱 묻힌다.[25]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영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결승전 상대가 석연찮은 이유로 기권하는 바람에 부전승으로 얻어낸 금메달이라, 이 부분에서 살짝 복선을 남기기도 했다.[26] 그의 정체는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진다.[27] 이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시리즈가 카지노 로얄부터 노 타임 투 다이까지 나름의 스토리적 연결성을 갖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전의 007은 본드걸 누가 죽든 말든 그 영화가 끝나면 스토리가 끝이었다.[28] 물론 스카이폴에서의 M을 본드걸로 치게 되면 주디 덴치야말로 진짜 최장수 본드걸이 된다.[29] 해당 장면의 묘지에서 1983년생이었음이 밝혀졌다.향년 23세.[30] 엄밀히는 마지막 순간에 키스를 하지만 작별 인사처럼 한 것이지 애정 표현은 아니었다.[31] 다만 금으로 피부를 덮어 질식시켰던 골드핑거와 달리 폐가 기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M의 설명으로 볼 때 기름에 익사시킨 듯 하다. 범인 도미닉 그린은 본드가 작품 마지막 쯤에 사막 한복판에서 복수로 물 대신 엔진오일을 먹게 해준다.[32] 사실 움직이는 열차 위에서 본드와 패트리스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곧 터널로 들어갈 상황이라 "사로가 확보되지 않는다"라고 보고하지만, 그냥 쏴버리라는 M의 명령에 무리해서 쏜 거였다. 그렇다해도 무리한 명령에 의해 본드를 쏴버린 건 정상참작이 가능하지만, 다시 쏠 기회가 있었음에도 본드를 쏜 충격으로 손놓고 있다가 패트리스 조차 놓쳐버리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33] 일본어판에선 아예 이걸 노렸는지 카지노 로얄의 베스퍼와 동일한 성우인 오카 히로에가 세버린 역을 맡았다.[34] 블래크먼: 1925년생, 덴치: 1934년생.[35] 본드가 조사한 이력을 보면 가히 엄친딸 수준. 영국의 옥스포드와 프랑스 소르본 의대를 나오고, 유명 병원 근무, 국경 없는 의사회 출신. 그래서 이런 이력을 지닌 사람이 왜 이런 곳에 쳐박혀 있는가 하는 본드의 의심을 사게 된다.[36] 스카이폴에서 박살났던 그 차가 맞다! 부품도 없는데다가 멀쩡하게 남겨온 건 고작 핸들밖에 없어서 수리할 때 Q가 고생했다.[37] 어렸을 때 아버지를 죽이러 온 암살자를 미스터 화이트가 숨겨놨던 베레타 9mm 권총으로 직접 쐈다는 암시를 한다. 이 이후로 총은 엄청 싫어한다고. 호신용으로 쥐어 준 SIG P226를 가지고 사격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본드에게 귀찮다는 표정으로 탄창 뽑고 약실에 있는 탄 뽑고 공격발까지 하는 걸 보고, 본드는 "격투기 교습은 생략합시다."라고 했다.[38] 007 언리미티드 촬영 때 실제로 본드걸 오디션을 봤으나 안타깝게 떨어졌다 한다. 이에 피어스 브로스넌은 제작진에게 굉장히 실망했다는 투로 말한 적이 있다.[39] 이때 90세였다.[40] 킬러들이 차 유리에 총을 쏠 때 본드가 멍하니 있는데, 그의 배신감과 혼란함을 드러내는 명장면이다. 또한 유리에 박히는 총알은 마들렌에게도 유년의 죽을 뻔한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킨다.[41] 이후에 본드와 M이 대화하는 내용에서 미루어보아 본드는 마테라 사건 이후 그녀가 스펙터의 첩자일 수도 있다고 MI6에 보고했으나, MI6에서 자체적인 조사 후 위험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42] 이 과정에서 마들렌의 손목에 묻어 있는 헤라클레스가 본드의 손에 묻었고, 본드는 이 손으로 블로펠드의 목을 조르다 풀어주는데, 이 때 헤라클레스와 접촉하면서 블로펠드는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43] 처음에 마들렌은 본드에게 당신 딸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본드는 이 아이가 자신의 딸이라는 걸 직감했다. 정황상 이탈리아에서 기차를 타고 본드와 헤어질 때 마들렌은 임신을 한 상태였다.상술한 본드의 일방적 이별 통보 장면에서 기차의 문이 닫히는 순간, 마들렌이 배를 붙잡는다. 또한 마들렌이 아직 하지 못한 말이 있다는 걸 본드는 자신을 배신했다는 말로 오해하는데, 사실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것을 의미했다.[44] 두 번 연속으로 나온 본드걸은 전에도 있었지만, 마들렌처럼 주연급 비중으로 2번은 처음이다.[45]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아마소바 대령이 입은 드레스와 유사하다.[46] 머니페니에게 "왜 저 인간을 쐈었는지 이해가 되네"라고 한 마디하자 머니페니도 "다들 한번씩은 쏴보고 싶어하지"란 말로 응수했다.[47] 배우 입장에선 굉장히 부당한 비판일 수도 있다. 다른 두 명의 본드걸을 맡은 마들렌 스완과 아나 데 아르마스는 각각 프랑스인, 스페인인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영국인 캐릭터란 설정이고, 배우의 외모에 대한 칭찬만 있지 국적 관련 논란은 없다. 반면 러샤나 린치는 분명 영국인임에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부자연스럽다는 논란이 있다.[48] 이때 바바라는 제임스 본드를 여성으로 바꿀게 아니라, 새로운 강한 여성 캐릭터가 나와야 한다는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