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uby(腹黒,ruby=はらぐろ)]겉으로는 하얗지만 뱃속(마음속)이 시커먼 인물을 의미하는 인물의 성격을 가리키는 일본어 용어. 표면적으로는 선한 모습이지만 실제 성격은 음험하거나 악한 인물을 의미한다. TV Tropes에선 이를 Faux Affably Evil이라고 칭한다. 표리부동 (表裏不同) 뜻과 같다.
2. 특징
우리말로는 속이 검다, 음흉하다, 음험하다로 표현한다. 중국어로는 후흑이라고 한다. 사자성어로는 구밀복검이 있다. 여기서 일본어로 하라(腹)는 신체의 '배 복'자로, '내면', '속내'로도 풀이된다. '하라구로'와 유사한 사용 사례는 '하라가 미에루(腹が見える)'가 있다.사람들의 행동거지에 대한 사실뿐만 아니라 가치 판단은 도덕적으로 인식되는 것은 기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 역시 일정 수준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말하다가 뒤통수친다고 해서 무조건 하라구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즉, '배신자 or 거짓말쟁이 = 하라구로'라고 할 수 없다. 남을 배신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건 그 사람 성격이 음흉한 것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일반인과 하라구로의 차이는 일반인은 그 하라구로가 있더라도 마음의 일부로 인정하고 그에 반하는 성질이 있고 조절이 가능하다면, 하라구로는 자신이 하라구로인 경우를 모르거나 알아도 자신은 하라구로의 마음을 합리화하며 맹렬히 그 마음으로 꽉 차있다는 거다. 조절을 잘하지만 특정 상황에는 조절을 못 하기도 한다.
3. 언어순화
일본어라는 점 때문에 언어순화의 대상으로 여겨져서 복흑으로 쓰자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복흑은 하라구로를 한국식으로 그대로 음독했을 뿐이지 형용사적 수식어로 쓰이는 黑이 腹의 뒤에 들어가기 때문에 잘못된 문법이 되기 때문이다. 백조, 적안, 금발 등 다른 색깔을 형용사로 이용한 단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검은 속내라고 하는 정도가 적당하다.[2]순화하고 싶으면 문장에 따라 '속이 시커멓다', '음흉하다', '의뭉스럽다'[3] '내숭 백단'[4] '흑심을 품다' '뱃속에 능구렁이가 들어앉았다' , '검은 속내' 등 얼마든지 바꿀 수 있고 한자성어로는 구밀복검, 양두구육, 표리부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굳이 명사로 쓸 경우에는 사전에도 실려있는 '흉두'라는 단어도 존재하며 위선자라고 해도 좋다. 그래도 복흑을 쓰는 이유는 '하라구로'에 익숙한데 일본어를 그대로 쓰기 어려워서 한자 독음을 쓰는, 미연시의 유래와 비슷한 케이스에 가까울 것이다. '하라구로'는 음독이 아니라 훈독인데, 이는 '腹が黒い=뱃속이 검다'라는 문장의 축약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복흑은 원문을 살린 것으로 보기 어렵다.
4. 캐릭터
4.1. 악역 여부
표리부동으로, 사회 통념상 좋지 않은 인물상이다. 창작물 속에서도 대부분은 하라구로 캐릭터는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의외로 이 속성을 가진 선역캐도 꽤 있다. 주연급을 파멸로 몰아넣는 배신자부터 실실 웃고 있는데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참모형 캐릭터까지 하라구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하라구로 유형의 캐릭터는 진짜 성격을 숨기고 있다가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외쳐주며 뒤통수를 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스토리 상의 반전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지금까지는 선한 이미지를 풍기던 인물이 결정적인 순간에 180도 돌변하여 갑자기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거나 주인공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등 표변하여 훈훈해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게 된다. 본색 표출 시의 표정이 더 무서워지거나 싸늘하게 굳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 절륜하게 뿜어주는 썩소가 압권.
4.2. 주인공과의 조합
아예 주인공 본인이 이런 캐릭터인 경우도 있다. 하라구로의 여러 가지 유형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임팩트 있고 주목받기 쉬운 조합이지만 주인공이 하라구로인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이야기 구성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어려워진다. 원래부터 주어지던 주인공 보정에 더해서 하라구로 속성까지 더해지면 다른 캐릭터가 주인공에게 대항하기가 매우 어려워지므로 하라구로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려면 일반적인 줄거리 전개 법칙을 벗어나서 여러 가지 고려가 필요해진다. 또한, 하라구로 자체가 부정적 속성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하라구로라면 독자들이 쉽게 감정이입을 해주지 않게 되며 이는 작품 흥행에 마이너스 요소이다.
하라구로형 주인공으로는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 코드 기어스의 를르슈 람페르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무능한 나나의 주인공[5]은 주인공이면서 악역에 하라구로라는 어마어마한 포지션. 이런 류의 작품에서는 독자들이 대체 누구를 응원하고 누구에게 감정 이입을 해야 할지 가늠하기가 여러모로 어렵다.
라이토나 를르슈와 달리 노골적인 악역 기믹은 아니지만 로그 호라이즌의 시로에,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의 아야노코지 키요타카 또한 하라구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이 하라구로인 경우는 캐릭터 유형이 육체파보다는 모사형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또한 안티히어로와 이미지가 겹치기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못돼먹은 캐릭터가 되거나 주위의 주인공 같은 성격을 지닌 인물에게 밀려 페이크 주인공 소리를 듣기 때문.
4.3. 반대로 갈 경우
악인이나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이 아닌 경우에는 갭 모에를 추구하는 모에 요소 역할을 한다. "착하기만 한 줄 알았던 그 캐릭터에게 이런 면이?!"라는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전투물이라면 동료들 중 평소 표정이 벙실거리면서도 전투에만 돌입하면 날카로워지는 부류의 캐릭터가 여기에 해당될 확률이 높다. 다른 모든 갭 모에가 그렇듯이 갭이 크면 클수록 가해지는 충격도 큰지라, 캐릭터의 대외용 속성이 치유계 라면 본색을 드러낼 때 충격을 받는 강도는 더욱 커진다. 여기에 더욱 추가되어 연애물이면서 속이 검고 악역 캐릭터가 아니라는 복합적인 경우라면 속은 검은데 사랑에는 일편단심이라는 그야말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복잡한 캐릭터로 완성된다. 저 '사랑에는 일편단심'부분이 빠지면 그건 그냥 바람둥이가 되어 안티의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다른 모든 면에서는 속이 검지만 나와의 연애에서는 따뜻하겠지'라는 미묘한 캐릭터성은 차도남, 나쁜남자와 같은 맥락의 매력.동인설정으로써는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반전 요소, 개그 요소로써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동인지에서 한 번씩은 하라구로 속성을 갖기도 한다. 특히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일수록 이러한 동인 설정이 발생하기 쉽다.
5. '하라시로(腹白)'와의 차이점
반대말로는 '하라시로(腹白)'가 있다는 농담이 있다. 진짜 있는 용어는 아니지만 대충 짐작해 보면- 불량하고 음침해 보이는데 속은 다정하다
- 자신을 악하게 여기지만 바보고 마음도 여리다
- 써먹는 거짓말도 얄팍하기 그지없는 사람
- 뛰어난 거짓말 솜씨로 선역을 지켜주는 역할 등
- 악당이 아닌 반동인물로 나올 때가 잦다
하라시로의 대표형으로는 쿠루미자와 사타니키아 맥도웰, 에르메스 코스텔로가 있다.
6. 기타 타개념과 차이점
타 개념과 헷갈릴 수도 있지만 엄연히 다르다. 아래는 주로 헷갈리는 속성들을 정리.- 일종의 정신질환인 이중인격이나 얀데레, 사이코패스는 속이 검은 것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진짜 모습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없는 건 아니지만, 계산에 의한 위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르다.
- 마성의 매력으로 이성을 농락하는 팜 파탈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산된 행동으로 타인을 속이는 소시오패스[6] 등과는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완전히 동일한 속성은 아니다.
- 츤데레와는 아예 무관하나, 자신의 사악한 속내를 본 사람에게 대놓고 사악하게 굴다가 츤데레가 되는 경우도 있다. 좋아하는 대상이 아닌 사람들 때문에 가면을 쓴다.
- 흑막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진 최종 보스인 경우가 있으나 보기 드물게도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 의해 이용당하는 존재로 변하기도 한다.
- 속이 검은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얄밉고 귀여운 모습을 강조하는 소악마 속성과 통하기도 한다.
-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본의와는 무관하게 일종의 흑화, 폭주 차원에서 기인하는 경우는 본인의 성격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 원래 그럴 생각이 없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배신하는 경우와도 다르다. 즉 평상시의 상냥한 모습이 다 타인을 속이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 때에만 들어맞는 표현이다.
7. 현실
- 사회 도처에서 산다.
- 보증을 서준 친구가 돌연히 야반도주한다.
- 마냥 사글사글하게 대해주던 사장이 갑자기 퇴직시킨다.
- 싫어하는 상사에게 어쩔 수 없이 아부하고 웃어야 한다.
- 친구의 앞에서는 웃다가 가족 앞에선 갑자기 표정이 차가워진다.
- 연인이나 친구 간에 서로 불순한 목적을 숨기고 있다.
- 권력자들이나 뒷세계 거물들이 서로 야심을 숨기고 있다.
- 겉으로는 부모로서 자식을 사랑한다고 주장하지만 차별 대상인 자식을 못마땅해한다.
- 겉으론 왕래도 잦은 친척이지만 뒤에선 뒷말이 나온다.
- 유흥업 종사자들이 자기 취향이 아닌 상대는 원하지 않아도 웬만하면 손님으로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한다.
-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순한 양이 되고 약한 사람 앞에서는 포악하다.
- 인터넷 상에서는 온갖 악플과 혐오 발언을 일삼지만 오프라인 상에서는 추악한 본성을 감춘 채 평범하게 살아간다.
등등
'강철의 연금술사・라디오 FA 선언'에서 진행자인 박로미와 쿠기미야 리에 중 누가 더 하라구로인지 가리는 '대결!라디오HG선언!'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코너의 기원은 일본인들이 박로미를 바쿠로미라고 읽어서라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다.[7]
하라구로와 비슷한 책략이 병법 36계에도 있다. 이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리석은 척하거나 멍청한 척하는 가치부전인 것이다. 해외에서는 서양의 팬들이 이걸 분석(?) 해놓은 것으로, '일본인들의 특성을 집대성해놓은 것 같다', '일본에서만 나올 수 있는 스타일'라는 의견이 꽤 많다. 서양에서 주로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이미지나 행동양식이 하라구로와 묘하게 겹치는 면이 있다.[8]
'친하게 지내다가 막상 나중에 뒤통수치거나, 겉으로는 친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그 상대를 미워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로 'frenemy'라는 단어도 있다.
정말로 털털하거나 선량하거나 연약한 성격이 아니면 어두운 면을 품고 있더라도 그걸 얼마나 잘 숨기는지, 얼마나 잘 포장하는지가 사회생활의 관건이라서 하라구로스런 인간 군상은 드물지 않다. 이 경우는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이중적인 성격을 단순히 나쁘기만 한 성격보다 더 싫어하기 때문에 웬만큼 평판이 좋지 않으면 순식간에 소문이 나서 성격파탄으로 몰린다. 만약에 평판이 좋아도 사람들은 모두 긍정적인 말보다 부정적인 말을 상대적으로 잘 기억한다. 누군가 평소엔 다정하게 대하다 유독 자신에게만 못되게 군다며 하소연하듯이 소문을 낼 경우, 대게 비슷한 피해자들이 폭로하면서 순식간에 험담 파티가 벌어질 수 있다.
8. 클리셰
- 적이 된 아군 보정을 받는다. 흑막도 마찬가지.
- 본성은 냉혈한이다.
- 존댓말 캐릭터이다. 본색을 드러내면 갑자기 반말을 하기도 한다.
- 천재는 일부러 천연 같이 행동하기도 한다.
-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몰래 썩소를 짓는다.
- 남의 개인적인 정보를 알고 있으면 협박하는 도구로 삼는다.
- 평소에는 실눈을 하고 있으면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에만 눈을 제대로 뜬다.
- 평소에는 잘 웃지만 본색을 드러내면 진지해진다.
- 눈매가 처진 경우도 있다.
- 안경을 자주 쓰고 있으면 평소에는 눈이 제대로 보이지만 본색을 드러내면 안경에 역광이 비친다.
- 독설가 스킬을 패시브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이 관찰된다.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속으로 상대방에게 내리는 평가는 사실상 준독설급. 방글방글 웃으면서 독설을 내뱉는다.
- 다른 사람에게 늘 친절하고 상냥한 태도로 대하거나 몰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이렇게 된다.[9] 만약 실제 캐릭터가 그렇지 않다 해도 팬들이 이런 캐릭터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 남의 수난이나 불행을 즐기며 즐거워하는 사디즘 성향이 짙다.
-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같은 경우도 보인다.
- 여성은 겉으로는 예쁘고 착하고 공부 잘하고 인기도 많은 엄친딸 속성이다.
- 남자들을 가지고 노는 어장관리녀.
- 자신에게 고백한 남자에게 겉으로는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지만 속으로는 그 남자를 비웃고 무시한다.
- 덤으로 그 남자가 준 선물이나 편지는 쓰레기통으로 버려진다.[10]
- 자신이 저지른 짓을 남에게 누명을 씌워서 생매장시키기도 한다.
- 겉으로는 착하지만 실제로 성격은 나쁘거나 난폭하다.
- 만일 정체가 발각되면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착한 척을 한다.
- 자신의 정체를 알린 사람을 유언비어나 누명 등으로 철저히 응징한다.
- 다른 사람들의 평판이 좋다.
- 본색을 드러내면 츤데레가 되기도 한다.
-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약점으로 정곡을 찌르는 듯한 발언을 하면 잠시 당황하거나 정색하다가 부정한다.
- 대놓고 악행을 저지르거나 여러 가지 과정들을 거쳐서 개과천선한다.
- 악역은 높은 확률로 어두운 과거가 있다. 그리고 만약 이 떡밥이 사실이 되면 해당 캐릭터를 악질로 만든 사람이 만악의 근원이 된다.
-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평가를 받는다.
- 얀데레다.
8.1. 전담 성우
주로 연기하는 성우로 다룬다. (※ 가나다순)- 대한민국: 강수진, 김영선, 김장, 박성태, 박서진, 이규화, 이주창, 정재헌, 최승훈, 최원형, 홍시호 / 류점희, 소연, 양정화, 여민정, 이현선, 이현진, 정미숙, 정유정, 조경이
- 일본: 겐다 텟쇼, 나가사코 타카시, 나카오 류세이, 마도노 미츠아키, 마츠모토 야스노리, 모리카와 토시유키, 미도리카와 히카루, 사쿠라이 토시하루, 스고 타카유키, 스즈무라 켄이치, 시마다 빈, 야마구치 캇페이, 와카모토 노리오, 오노 켄이치, 오오츠카 아키오, 오오츠카 치카오, 오키아유 료타로, 오오토모 류자부로, 요나가 츠바사, 유사 코지, 유우키 히로, 이시다 아키라, 칸나 노부토시, 코야스 타케히토, 키시노 유키마사, 키시오 다이스케, 타카하시 히로키, 타치키 후미히코, 토리우미 코스케, 토비타 노부오, 하야미 쇼, 후루사와 토오루 / 나카하라 마이, 스기야마 카즈코, 유키노 사츠키, 이노우에 키쿠코, 타무라 유카리, 하야시바라 메구미, 히다카 리나
- 미국: 모니카 리얼, 롭 폴슨
8.2. 모에 속성
여성향 계열 작품에서는 안경을 쓴 남자 우등생 캐릭터들이 주로 가지고 있는 속성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갭 모에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상시 활달한 캐릭터들에게도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보통 극 S 속성을 겸비하며 츤데레에서 데레의 비율을 확 줄인 태도로 나오다가[11], 자기가 한 짓을 후회하고 데레로 돌아선다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 동인계에서는 '귀축공' 캐릭터로서 실컷 굴려진다. 남자라면 외모가 예쁜 경우에 한해 역관광당하는 '수' 캐릭터도 존재한다.이런 류 캐릭터들은 대개 냉철하고 지적이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계산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또한 메인 캐릭터보다는 보조역으로, 어떤 있어 보이는 모임에서 책사나 학생회장 등 요직을 맡고 있을 때가 많아서, 미형 남성 캐릭터가 이 속성을 가질 경우 작품 내에서 손꼽히는 인기를 보유하게 된다. 그렇게 성격이 비틀어진 동기가 독자의 동정심을 자극할 만한 것들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캐릭터 유형. 위위 '츤데레화'하는 하라구로형에는 남자 캐릭터형이 많다.
8.3. 목록
자세한 내용은 하라구로/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9. 기타
- 일본에서는 1만 명을 대상으로 하라구로 캐릭터 투표를 실시했는데 이는 오키타 소고가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서브컬쳐에서는 시끌별 녀석들의 란 정도를 이러한 유형의 원조 캐릭터로 친다.
[1] 양말의 안, 바깥을 통해 겉, 속이 다르다는 것을 표현한 사진이다.[2] 장보기를 物買い가 아닌 買い物로 쓰는 것처럼 일본식 한자어들 중에는 이런 사례가 꽤 존재한다. 서양 언어로 치면 로망스어군 언어들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흑백(黑白)을 일본에서는 '白黒'(시로쿠로)라 쓰는데 이탈리아어의 'bianco e nero'가 연상되는 어순이다.[3] 겉으로는 어리석어 보이나 내심 엉큼한 구석이 있다는 것.[4] 내숭은 내흉이 한국어식 발음으로 변형된 버전으로, 겉은 부드러운데 속은 흉악하다는 뜻이다. 하라구로와 느낌은 다르지만 뜻 자체는 비슷하다. 강원도, 경상도 사투리로 "흉악하다"를 "숭악하다"고 하기도 한다.[5] 히이라기 나나[6] 이쪽도 정신병이라는 견해가 있다.[7] 하라구로의 구로는 연탁 현상 때문에 발음이 쿠에서 구로 변한 것이다.[8]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다던가, 평소엔 예의 바르고 싹싹하다던가, 접대용 멘트나 미소, 단정적이거나 직설적인 화법보다는 빙 돌려서 표현하는 화법을 사용하고 본심을 알 수 없는 스테레오 타입으로 언급된다.[9] 이런 캐릭터들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클리셰가 자주 있다.[10] 초콜릿이나 사탕 등의 간식류일 경우 주변인들에게 먹으라고 넘기며 처리하기도 한다.[11] 이 때 지나치게 괴롭히기만 해서는 '무섭다', '재수없다', '기분 나쁘다'는 반응만 나오게 되므로, 도중에 몇 번 당근을 던져주어 이런 행동의 기반에는 관심이 깔려 있다고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