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Batman: Under the Red Hood | |
출판사 | |
연재 기간 | 2005년 2월~2006년 4월 |
작가진 | |
글 | 저드 위닉 |
그림 | 더그 만케, 폴 리, 셰인 데이비스, 에릭 배틀 |
채색 | 알렉스 싱클레어 |
번역 | |
배리언트 커버 아티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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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트맨 시리즈의 그래픽 노블 및 OVA.2대 로빈이자 배트맨의 사이드킥이었던 제이슨 토드의 부활 및 복수의 과정을 다룬 미디어 믹스.
2. 등장인물
2.1. 주역
배트맨/브루스 웨인 - 브루스 그린우드(Bruce Greenwood)[3]/겐다 텟쇼[4]
과거 제이슨을 조커에게 잃은 것 때문에 조커에게 항상 살의를 품고 있다. 제이슨에게 직접 그가 죽은 날 이후 어떻게 하면 조커에게 가장 끔찍한 죽음을 선사해줄 수 있을지를 매일 상상했다고 말했을 정도다.[5]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자신도 자신이 상대하는 자들과 마찬가지인 단순한 범죄자로 영락하기에 그러지 않고 있다.
제이슨이 살아서 돌아와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려고 하자 고담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운다. 제이슨에게 자신이 제이슨에게 품고 있는 애정을 말했지만 전해지지 않았고, 만화에서는 조커가, 애니에서는 제이슨이 직접 폭탄을 터트리는 바람에 결국 다시 헤어진다.
작중에 묘사된 모습을 보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꽤 다르다. 과거 제이슨이 살아 있던 시기, 특히 제이슨이 처음으로 로빈으로 나설 때는 제이슨을 기다리면서 제이슨과 농담을 할 정도로 정담 있는 모습이었는데, 현재에서 나이트윙과 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단독행동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현대 시점에서 웃는 모습은 제이슨과 처음 만난 곳에서 제이슨과 첫 만남의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미소를 짓는 것이 전부다.
레드 후드/제이슨 토드- 젠슨 애클스(Jensen Ackles),[6] 어린 시절 - 알렉산더 마텔라(Alexander Martella), 로빈 시절, 패밀리의 죽음 - 빈센트 마텔라(Vincent Martella)
본작의 메인빌런이자 최종보스. 최종보스 보정인지 뭔지 혼자서 성우가 세 명이나 붙었다. 죽었다가 되살아난 여파로 범죄자들을 혐오하고, 자신이 직접 범죄판에 뛰어들어 범죄를 관리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본작 시점에선 마약상이던 블랙 마스크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끝에 가서는 조커가 튀어나오자 바로 납치해 사정 없이 구타한 다음, 배트맨에게 총까지 겨누며 조커를 죽이길 종용한다. 조커가 튀어나오자 바로 납치해 사정 없이 구타한 다음 배트맨에게 총까지 겨누며 조커를 죽이길 종용한다. 하지만 배트맨의 믿을 수 없는 실력에 실패하고 폭탄을 터트리고 실종된다.아캄 나이트 보다는 훨씬제이슨 토드라는 캐릭터의 지능적인 모습과 뛰어난 전투력, 폭력적인 성향과 배트맨에 대한 집착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배트맨을 향한 태도는 그를 증오하는 것과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인다. 배트맨이 폭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신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고 미소 짓기도 했고, 배트맨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 싸워주자 매우 흥분하며 기뻐했다. 배트맨이 조커를 죽이길 바란 것도 조커가 갱생 불가능한 악인이기에 자신 같은 피해자가 더 나올까봐 그랬던 것도 있지만, 배트맨이 아들인 자신의 복수를 해주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좌절과 실망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조커 - 존 디마지오(John DiMaggio)[7]/후지와라 케이지[8]
본작의 만악의 근원. 제이슨을 크로우 바로 두들겨 패고 폭탄으로 죽였다. 이후 만화에선 허쉬에 의해 고담 밖으로 쫓겨나 있다가 제이슨이 그를 찾아내 두들겨패고 고담과 배트맨 앞으로 끌고온다.
애니에선 아캄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다가, 레드 후드가 블랙 마스크의 영역을 장악해 나가자 블랙 마스크가 특단의 조치로 탈옥시킨다. 그런데 블랙 마스크의 뒤통수를 쳐서 블랙 마스크를 트럭에 넣어 그를 배신한 부하들과 함께 불태워 죽이려고 한다. 이후 블랙 마스크들을 불질러 죽이려는 것이 배트맨에게 막히고 레드 후드에게 끌려간다.
레드 후드의 정체와 그의 목적을 알고는 정말 기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에 자신이 했던 일이 배트맨을 가장 크게 괴롭힐 수 있는 방향성으로 돌아왔으니까. 결과적으로 모든 등장인물들이 씁슬한 결말을 겪게 되는 이 작품에서 유일한 승자가 되었다.[9]
작중 클라이맥스인 배트맨과 레드 후드의 대화 장면에서 나무문 바로 너머에 숨겨져 있다가 대화에 참가했는데, 그 전에 레드 후드가 브루스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나왔다. 실제로 배트맨의 정체를 들었는지는 불명. 그러나 조커는 배트맨의 정체를 알 수 있는데도 알려고 하지 않는 진성 배트맨빠이니 의미 없는 의문이긴 하다.
블랙 마스크/로만 사이오니스 - 웨이드 윌리엄스(Wade Williams)[10]
레드 후드에게 털리는 것이 일인 역할(...)로 등장한다. 비싼 돈 들여 구입한 아마조는 물론 그의 다른 밀수품들과 영역까지 빼앗겨서 분노해 암살자들을 고용하지만 실패하고, 애니판 한정으로는 조커까지 탈옥시켜 고용하지만 그 조커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그럼에도 그 재력이나 비범함을 뽐내는 장면은 꽤 나온다. 조커 탈옥 방조혐의를 받았을 때 보석으로 나온다거나 아마조 같은 물건을 산다거나 하는 것은 재력을 드러내며 방금 레드 후드에게 죽을 뻔 했는데도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조커가 부하들을 다 죽이고 총을 겨누는데 비지니스를 진행하는 장면은 다른 잔챙이 범죄자들과 차원이 다른 범죄자라는 것을 드러낸다. 갱단이라면서 아주 큰 고층건물이 본거지다. 블랙 마스크의 얼굴은 나무로 만든 가면이 얼굴에 붙어버린 것인데 저 얼굴로 표정도 잘 짓고 정말 유연하게 잘 움직인다.
2.2. 조연
나이트윙/딕 그레이슨 - 닐 패트릭 해리스(Neil Patrick Harris)[11]/이시다 아키라[12]
배트맨에게서 독립했지만 여전히 배트맨과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아마조를 제압했다. 이후 레드 후드를 쫓다가 다리부상을 당해 엔딩 때까지 리타이어 한다.
( 좌 라스, 우 탈리아 )
라스 알 굴 - 제이슨 아이작스(Jason Isaacs)[14]
원작에선 슈퍼보이 프라임의 깽판으로 차원의 경계가 흔들리며 부활한 제이슨의 정보를 우연히 입수하고 그를 암살자 동맹에 데려와 훈련시키지만, 폐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내치려던 것을 탈리아 알 굴이 라자러스 핏에 넣어 완전히 소생시킨다. 당연히 라스는 노발대발했고, 제이슨은 이후 탈리아의 보호 아래에서 실력을 기른 다음 배트맨에게 도전하게 된다.
애니에선 제이슨을 부활시킨 장본인으로 바뀌었으며, 제이슨을 라자러스 핏에 넣은 사람도 탈리아가 아닌 라스다. 과거 유럽 경제를 무너트리려고 했다가 배트맨과 로빈에게 막혔고, 그래서 배트맨을 막기 위해 조커를 고용한다. 그러나 조커가 로빈을 죽여버리자 후회하고[15] 제이슨을 배트맨에게 돌려주고자 그의 시체를 라자러스 핏에 넣었다. 그러나 부활과 함께 죽음의 고통도 되살아나는 바람에 미쳐버린 제이슨을 놓치고 만다. 조커과는 다른 의미로 만악의 근원인 셈.
- 탈리아 알 굴 - 제라 파잘(Zehra Fazal)
원작에선 제이슨을 암살자 동맹으로 데려오고 1년간 보살펴준 사람이며, 제이슨이 동맹에서 탈출한 이후로도 꾸준히 그의 훈련을 지원해줬다. 키스나 잠자리 같은 장면도 나오는 등 정이 깊다는 묘사가 자주 나오는 편. 반면 애니에서는 라스의 과거 회상으로만 등장했으며, 대사도 한 줄 없어 빼도 될 수준이다. 다만 후속작 패밀리의 죽음에서는 이래저래 비중이 늘었으며, 한 엔딩에서는 제이슨과 데미안의 부모로써 유사 부부 관계가 되기도 한다.
데스스트록/슬레이드 윌슨
블랙 마스크가 레드 후드를 막기 위해 고용한 암살자. 시크릿 소사이어티의 멤버 중 캡틴 나치, 하이에나, 버티고 백작을 보내준다.[16] 레드 후드의 부하 중 한 명을 죽이려 함으로써 그를 유인해내고 전투를 시작하지만, 이후 배트맨이 나타나 레드 후드에게 가세하고, 하이에나와 버티고 백작은 공멸했으며 캡틴 나치는 레드 후드가 눈 부위를 공격해 살해한다.
- 두려운 네개의 손(Fearsome Hand of Four)
블랙 마스크가 고용한 네 명의 암살자 집단. 위의 시크릿 소사이어티 멤버들 대신 등장했다. 하이테크 장비를 가지고 있으며 모두 뛰어난 실력자들이다. 에너지가 흐르는 두자루의 일본도를 휘두르는 여성 리더(Fearsome Hand Leader - Keri Tombazian), 덩치가 큰 힘 센 남자(Bulk - 필 라마[17]), 에너지가 흐르는 봉을 휘두르는 보통 체구의 남자(Baton - Carlos Alazraqui), 에너지포를 쏘는 헬멧을 쓴 마른 남자(Shot - Gary Cole)로 구성되어 있다. 네명의 연계로 레드 후드를 해치울 뻔 했지만 배트맨이 끼어들어 2 대 4가 되었고 결국 실력이 뛰어난 둘에게 패한다. 그런데 에너지포 헬멧을 쓴 남자가 제이슨에게 악착같이 덤비다가 제이슨의 전기충격기를 에너지포의 발사구에 맞고 머리가 터져 죽고 만다.
3. 만화
3.1. 시놉시스
붉은 두건 아래 숨은 사람은 누구인가? \배트맨이 고담시를 지배하는 암흑가 두목 블랙 마스크 타도에 여념 없을 때, 레드 후드라는 이름의 새로운 적이 도시에 나타난다. 히어로와 빌런 가릴 것 없이 충돌하는 이 가면 쓴 적수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담에 등장한 또 다른 범죄자? 아니면 가면으로 낯익은 얼굴을 감춘 채 어둠의 기사를 괴롭히려고 돌아온 과거의 망령? 천성이 탐정인 배트맨은 자신에 대해 훤한 이 새로운 적이 숨기는 진실을 찾아낼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저드 위닉(아웃사이더스, 그린 애로우)의 재기 넘치는 이야기에 더그 만케(그린 랜턴), 셰인 데이비스(슈퍼맨: 어스 원)를 비롯한 여러 화가들의 그림이 어우러진 <언더 더 레드 후드>에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스토리라인 <배트맨> #635-641, #645-650과 출간 후 순식간에 매진된 <배트맨 애뉴얼> #25가 수록됐다. 배트맨의 아픈 손가락, 2대 로빈 제이슨 토드의 이야기. 로빈으로 활동한 시간은 길지 않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성격이 발산하는 거친 매력과 짠한 인생사 때문에 많은 열성팬을 거느린 그가 배트맨의 사이드킥에서 배트맨의 숙적 레드 후드로 분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제이슨 토드의 성격이나 설정이 이 작품에서 많은 부분 형성되었다. DC 코믹스 한국어판 최초로 이인혁 작가가 그린 배리언트 커버 버전으로 출간된다. 이인혁 작가는 DC와 마블을 오가며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열혈 팬을 양산했다. 미국 현지에서 엄청난 화제 속에 연재 중인 DC 코믹스의 최신 이벤트 <디시즈드(DCEASED)>의 커넥팅 배리언트 커버 작업을 맡아 대호평 속에 선보이고 있다. |
3.2. 줄거리
부활 이전의 행적은 제이슨 토드 작중 행적 문단 참고.제이슨 토드는 배트맨 Vol.1 #635-650, <Under the Hood>[18]에서 원래 조커의 아이덴티티였던 레드 후드를 착용한 상태로 부활해 활동한다. 목표는 배트맨에 대한 복수와 자기 방식 대로의 고담 범죄 타도 두 개이며, 이 과정에서 히어로도 빌런도 가리지 않고 충돌하는 데다가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제이슨은 제일 먼저 고담시의 마약 유통에 뛰어든다. 총 8명의 마약상을 불러다 협박해 블랙 마스크와 배트맨에게 그들을 보호해주는 대가로 40%의 상납세를 받고 아이들에게 마약을 팔지 말라는 조건을 건다. 블랙 마스크와 1인 전쟁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 없는 셈. 블랙 마스크는 대비 삼아 미스터 프리즈를 영입한다. 한편 제이슨은 블랙 마스크의 영역을 침범할 뿐만 아니라 화물도 가로챈다. 화물에 들어있던 아마조는 배트맨과 나이트윙이 처리하고, 훔친 크립토나이트 50kg의 대가로 블랙 마스크에게 5천만 달러를 요구한다. 거래 현장에 나타난 것은 레드 후드, 미스터 프리즈, 그리고 크립토나이트의 방사선을 쫓아온 배트맨과 나이트윙이었는데, 레드 후드는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말하며 크립토나이트를 돌려주고 도망친다.
조커를 구타하는 제이슨[19] |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이슨은 조커를 발견하고[20] 과거 자기가 당했던 것처럼 빠루로 복날 개패듯 패준다. 그렇지만 죽이진 않고 배트맨을 유인할 장치로 이용하고자 한다.
한편 배트맨은 허쉬에서의 일과 빈 관의 발견을 통해 이미 제이슨 토드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있던 상황이었다. 자타나와 함께 라자러스 핏을 조사하거나, 오컬트 전문가인 제이슨 블러드를 찾아가거나, 죽었다 부활한 경험이 있는 그린 애로우와 슈퍼맨과도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다시 고담으로 돌아온 배트맨은 제이슨과의 싸움 과정에서 카울이 벗겨지게 되는데, 이를 보곤 제이슨도 스스로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다. 끝까지 의심하는 배트맨에게 가서 검사해보라고 혈액이며 지문이며 알아서 제공해주는 건 덤. 그렇게 배트맨은 모든 결과가 제이슨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제이슨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전에는 회유라도 했지만 지금은 닥치는 대로 화물을 불태우고 부하들을 죽이는 데다가, 마약 제조장을 통째로 폭파시키는가 하면[21] 블랙 마스크의 사무실에 바주카 포까지 발사한다. 노발대발한 블랙 마스크는 레드 후드를 없애기 위해 데스스트록을 영입한다. 이후 다수전으로 흘러가 위협당하지만, 배트맨이 나타나 도와준다. 배트맨은 암살자들을 그저 제압하거나 기절시켰지만 제이슨은 암살자를 죽이며 자신과 그가 다르다는 걸 알려주고는 자리를 떠난다.
블랙 마스크는 레드 후드를 쓰러뜨리는데 실패하자, 결국 레드 후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하들을 전부 쏴죽이고 레드 후드를 부하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레드 후드의 거짓말이었고, 격분한 블랙 마스크가 레드 후드의 심장에 칼을 꽂아 죽여버린다. 하지만 이는 제이슨의 계략으로, 체격이 비슷한 남성에게 헬멧을 씌우고 목소리는 헬멧 무전기로 낸 것이었다. 배트맨은 '두 번은 안 돼'라고 좌절하다가 헬멧 속 남성의 얼굴을 보고 '그 애가 아니야'라며 안도한다.
이후 배트맨은 블랙 마스크를 대신 제압하고, 현장에 남아있던 주소에 따라 크라임 앨리의 낡은 아파트로 간다. 그곳에는 제이슨이 조커를 묶어놓은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옥상에서 싸우던 그들은 블러디헤이븐에 생체 핵폭탄 케모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배트맨이 딕의 이름을 부르며 경악하자, 제이슨은 블러디헤이븐에 나이트윙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는 듯 블러디헤이븐으로 가려고하는 배트맨을 가로막는다.
아들 하나가 무덤에서 돌아오고, 다른 아들이 무덤에 들어가다니... 잘 어울리는 결말 아니야?
세상에. 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자신의 '소년 사이드킥' 시체를 찾겠다고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달려가 폐허를 뒤지겠군.
나이트윙이 그곳에 있었다면, 브루스, 이미 너무 늦었어. 이번에도.[22]
세상에. 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자신의 '소년 사이드킥' 시체를 찾겠다고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달려가 폐허를 뒤지겠군.
나이트윙이 그곳에 있었다면, 브루스, 이미 너무 늦었어. 이번에도.[22]
배트맨은 대답 대신 제이슨을 빨리 제압하고 블러디헤이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거세게 공격한다. 제이슨은 조커가 있는 은신처로 몸을 피해 조커를 인질로 잡고 배트맨과 대치한다.
브루스, 나를 구하지 않은 건 용서해. 하지만 대체 왜 저놈이 아직도 살아있는 거지?
이후 제이슨은 조커가 이전에 수천명을 죽이고 불구로 만들었어도, 최소한 그에게 마지막으로 고통받은 사람은 자신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배트맨을 비난한다. 또한 자신은 살해당한 사람이 배트맨이었다면 반드시 그의 원수를 갚아줬을 것이라며 조커를 죽이길 종용한다. 그러나 배트맨은 '넌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를 부정한다.레드 후드: 나는 당신이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지켜 줄 거라 생각했어. 만약 이놈이 당신을 핏덩어리로 만들었거나, 당신을 죽였다면 나는 이 사이코패스 새끼를 찾아낸 다음에 지옥으로 처박아버렸을 테니까!
배트맨: 넌 이해를 못해, 이해한 적이 없나 보군.
레드 후드: 뭐? 당신의 도덕률이 그거 하나를 허용 못해? 선을 넘는 게 그렇게 어렵나?
배트맨 : 그건 더럽게 쉬운 일이야. 내게는 놈을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수 년 동안 나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상상했다. 놈을 붙잡아서 한 달 내내 온갖 끔찍한, 입에 담지 못할 고문을 가하는 장면을. 그때마다 놈은 망가지고, 난도질당하고, 불구가 됐다... 참혹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정말로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며 애원하고, 비명을 질렀지.
하지만 내가 놈을 죽인다면, 내가 그 심연 속으로 떨어진다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었을 거야.
레드 후드 : 왜? 왜 쫄쫄이 입은 보이스카우트들은 언제나 그 말을 하는 거지? '그 선을 넘으면 돌이킬 수 없어.'
코블팟이나 스케어크로우나 클레이페이스 얘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 리들러나 덴트 얘기도 아니고... 이놈 얘기야. 이놈만 죽이면 끝난다고.
왜냐하면... 이놈이 당신에게서 나를 빼앗아 갔으니까.
배트맨: 난 못한다. 미안하구나.
배트맨: 넌 이해를 못해, 이해한 적이 없나 보군.
레드 후드: 뭐? 당신의 도덕률이 그거 하나를 허용 못해? 선을 넘는 게 그렇게 어렵나?
배트맨 : 그건 더럽게 쉬운 일이야. 내게는 놈을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수 년 동안 나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상상했다. 놈을 붙잡아서 한 달 내내 온갖 끔찍한, 입에 담지 못할 고문을 가하는 장면을. 그때마다 놈은 망가지고, 난도질당하고, 불구가 됐다... 참혹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정말로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며 애원하고, 비명을 질렀지.
하지만 내가 놈을 죽인다면, 내가 그 심연 속으로 떨어진다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었을 거야.
레드 후드 : 왜? 왜 쫄쫄이 입은 보이스카우트들은 언제나 그 말을 하는 거지? '그 선을 넘으면 돌이킬 수 없어.'
코블팟이나 스케어크로우나 클레이페이스 얘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 리들러나 덴트 얘기도 아니고... 이놈 얘기야. 이놈만 죽이면 끝난다고.
왜냐하면... 이놈이 당신에게서 나를 빼앗아 갔으니까.
배트맨: 난 못한다. 미안하구나.
당신이 이 사이코패스 쓰레기를 죽이지 않겠다면... 내가 죽일 거야.
당신이 그걸 막고 싶다면... 나를 쏴야 할 걸. 내 머리를.
당신이 그걸 막고 싶다면... 나를 쏴야 할 걸. 내 머리를.
제이슨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과 조커 중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셋을 세기 시작하고, 배트맨은 배터랭을 날려[23] 제이슨의 왼쪽 목을 베어 제이슨을 쓰러뜨린다. 이 때문에 제이슨에게서 풀려난 조커는 '오늘밤 이기는 것은 나뿐'이라며 미친듯이 웃곤 제이슨이 설치한 폭탄을 터뜨리는 것으로 본편이 끝난다.
사실, 결말부에서 제이슨은 날붙이에 목의 경동맥 부근을 베인 만큼 피를 철철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는데, 이후 배트맨이 막지 못하고 터진 폭탄의 범위까지 생각해보면 사실 살아남는게 불가능한 수준이다.[24][25] 흥미로운 점은 제이슨이 이 배터랭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으나 피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직전 아파트 옥상 전투씬에서 제이슨은 블러드헤이븐으로 갈거면 자신을 쓰러뜨리고 가라며 싸움을 거는데, 배트맨은 배터랭으로 제이슨의 어깨와 머리를 동시에 공격해 제이슨이 어디를 다칠지 선택하게 했으며, 제이슨은 이때 배트맨의 공격 방식을 다 알고 있는 만큼 어깨를 내어줬다. 비슷하게 결말부에서도 배트맨은 제이슨과 조커 둘 다 죽이고 싶지 않아했고 같은 트릭을 썼지만, 제이슨은 본인 말마따나 조커를 죽이거나 자신이 죽거나로 결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히 피할 수 있던 치명적인 공격도 피하지 않은 것이다.
4. 애니메이션
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2010) Batman: Under the Red Hood | |
장르 | 범죄, 액션 |
감독 | 브랜든 비에티 |
각본 | 저드 위닉 |
원작 | 배트맨: 언더 더 레드후드 |
제작 | 브루스 팀 바비 페이지 |
출연 | |
편집 | 마가렛 후 |
음악 | |
제작사 | |
배급사 | 워너 홈 비디오 |
공개일 | |
상영시간 | 75분 |
상영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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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특징
예고편 |
윗문단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과 설정이 좀 바뀌긴 했지만 전반적인 완성도는 매우 우수해 평가는 매우 좋다. 특히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인 배트맨과 제이슨 토드의 대결은 상당한 고퀄리티로 제작됐으며, 존 디마지오의 조커 연기도 훌륭하다.[26] 실제로 배트맨 VS 제이슨의 대결, 정확히는 조커의 생사를 두고 나누는 배트맨과 제이슨의 대화는 DC 공식 채널에서 선정한 'DC 애니메이션 최고의 장면들' 중 영광의 1위로 선정되었다.
다만 폭력적인 장면이 여과 없이 들어가 있다. 그래도 배트맨: 어썰트 온 아캄보다는 덜 잔인하다. '아캄 습격'은 머리가 터지는 장면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며 여러번 나온다. 이 작품에서는 초반에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정도고 머리가 터져 죽는 장면은 터지는 순간에 카메라 시점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4.2. 줄거리
어느 산맥의 깊숙한 곳, 암살자 동맹의 본거지에서 라스 알 굴이 조커와 손잡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비서가 배트맨이 로빈에게 가고 있지만 늦을 것 같다고 보고한다.한편 사라예보에서, 조커가 로빈인 제이슨 토드를 크로우 바로 두들겨 패고 있었다. 실컷 두들겨 팬 조커는 제이슨을 가두어둔 창고를 떠나며 폭탄을 작동시키고, 곧 제이슨은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 한발 늦게 도착한 배트맨은 제이슨의 시체만 확인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 고담의 항구에서 밀수 중이었던 전투 안드로이드 아마조를 도둑질한 범죄자들이 배트맨과 나이트윙에게 붙들린다. 격전 끝에 아마조를 파괴하고 범죄자들을 심문하려던 찰나, 자신을 레드 후드라고 칭한다는 붉은 헬멧을 쓴 누군가가 세 범죄자들을 저격해 날려버린다. 이 남자를 배트맨이 쫓았지만 남자는 놀라운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화학공장에서 잠깐 대화만 나눈 채 결국 놓쳐버린다.
그 화학공장은 초대 레드 후드가 괴물로 변한 장소였고, 새로운 레드 후드도 그 사건을 가지고 배트맨을 조롱했기에, 배트맨은 아캄 수용소로 가서 초대 레드 후드, 조커를 심문한다. 하지만 조커는 두번째 로빈이었던 제이슨의 죽음을 들먹이며 배트맨을 조롱할 뿐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한편 아마조의 구입자였던 블랙 마스크는 아마조를 이상한 놈에게 빼앗겼다는 사실에 분노하지만, 레드 후드는 계속해서 블랙 마스크의 영역을 침범해 간다. 블랙 마스크의 밀수품을 도둑질하던 도중, 다시 배트맨과 나이트윙에게 발각된 레드 후드는 달아나고 둘은 추격을 개시하지만 이번에는 나이트윙이 다리 부상까지 당하고 놓쳐버린다. 나이트윙은 레드 후드의 실력에 감탄하고, 배트맨은 나이트윙을 블러드헤이븐으로 돌려보낸다.
배트맨은 레드 후드의 마지막 말을 녹음한 내용에서 잡음을 빼고 목소리만 분리하여 듣던 중 레드 후드가 다름 아닌 자신의 이름인 브루스를 언급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란다. 뛰어난 몸놀림에 자신의 이름까지 아는 자. 브루스 웨인은 그 순간 목숨을 잃었던 두 번째 로빈, 제이슨 토드를 떠올린다. 제이슨은 어려서부터 로빈으로 활약했고 재기 넘치고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단히 폭력적이어서 범죄자에게는 인정사정 없었다. 이 때문에 브루스와 마찰을 빚은 적도 있다.
한편 블랙 마스크는 자신의 영역과 물건을 강탈하는 레드 후드의 수작에 분노하여 레드 후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블랙 마스크의 갱단은 레드 후드의 보호 하에 있는 상인들을 박살낸다. 이후 이 도발에 응한 레드 후드을 블랙 마스크가 고용한 네 명의 암살자 집단, '두려운 네 개의 손'이 엄습한다. 하지만 레드 후드를 배트맨이 구하러 오고, 오래 같이 싸워본 사람마냥 호흡을 맞춰 배트맨과 레드 후드는 암살자들을 퇴치한다. 그 과정에서 레드 후드의 과격한 손속으로 암살자 한 명이 끔찍하게 죽게 되고 레드 후드는 과거 배트맨과 2대 로빈이 했던 것처럼 배트맨과 말다툼을 한 뒤 사라진다. 이후 레드 후드가 암살자들과 싸우면서 흘린 혈액을 조사한 배트맨은 그 혈액이 이미 사망했을 제이슨 토드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 다시 레드 후드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분해하는 블랙 마스크에게 레드 후드의 직접 공격이 가해지고, 이후 블랙 마스크는 특단의 조치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해결사인 조커를 아캄 정신병원에서 데리고 나오기로 결정한다. 둘은 탈옥의 대가로 레드 후드를 처리해주기로 협상한다.
한편 제이슨의 무덤을 파본 배트맨은 제이슨의 시신이 고밀도 라텍스로 만든 인형과 바꿔치기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일을 할 만한 자, 라스 알 굴에게 찾아간다. 라스 알 굴과 만난 배트맨은 과거 유럽경제를 무너트리려고 했던 시기에 배트맨에게 방해받자 이에 저항하고자 조커를 고용했고 그 결과 제이슨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속죄를 위해 제이슨을 라자러스 핏에 집어넣었지만 라자러스 핏에서 부활한 제이슨은 미쳐 날뛰며 달아나버렸고 그대로 높은 절벽에서 몸을 던져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진실을 알고 돌아오는 길의 배트맨에게 조커가 블랙 마스크와 그를 배신한 부하들을 끌어모아 불질러 죽여버리려고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블랙 마스크는 약속과 다르다며 절규하지만 조커는 귓등으로도 들은 척 하지 않고 레드 후드를 기다린다. 조커의 도발에 바로 튀어나온 레드 후드는 조커가 나오기 까지의 모든 것을 계획했다고 말하고는 배트맨이 돌아와 조커가 블랙 마스크 일행을 불테워 죽이려는 것을 막고 조커를 붙잡자 그것을 도중에 가로채 은닉장소로 데려가서 과거 제이슨 토드가 조커에게 당했던 그대로 크로우 바로 두들긴다.
과거 제이슨과 처음 만났던 거리에서 레드 후드와 만난 배트맨은 격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그 와중에 서로의 가면이 벗겨지며 얼굴을 보게 된다. 제이슨은 자신과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 브루스에게 자신이 이제 브루스보다 우월하다며 맹공을 퍼붓지만, 배트맨은 그걸 모두 막아내고 조커를 숨긴 은닉장소까지 따라가서[27] 제이슨을 철저하게 제압한 다음 "나를 능가하고 싶겠지만 이런 식으로 해선 절대 그렇게 될 수 없어!" 라고 말한 뒤 완전히 뭉게버린다. 제이슨을 구하고 싶다고 말한 배트맨이었지만, 제이슨은 총을 겨누며 배트맨이 용서가 불가능한 범죄자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피투성이가 된 조커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을 죽인 조커가 왜 살아있냐고 분노한다.
이 상황에 아주 즐거워하며 카메라까지 찾는 조커를 두들겨 팬 다음, 제이슨은 조커를 죽이는게 뭐가 그리 어렵냐고 말하고 배트맨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트맨은 자신이 범죄자들을 죽인다면 그 범죄자와 똑같아 진다고 말하고, 자신과 배트맨을 헤어지게 만든 놈을 죽이지 못한다는 말에 분노한 제이슨은 브루스에게 조커를 죽이라고 말하며 죽이지 않을 것이면 자신이 죽일 것이고 자신을 막으려면 자신을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트맨은 양자택일의 상황 속에서 선택하지 않고 등을 돌린채 걸어나간다. 이에 분노한 제이슨이 총을 쏘자 그걸 신묘한 몸놀림으로 피한 후, 두발째를 쏘는 순간 총구에 배터랑을 날려 탄환과 충돌시켜 총을 폭발시킨다. 제이슨은 손에 중상을 입고 총을 떨군다.
조커마저 배트맨의 솜씨에 놀라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가운데, 제이슨은 조커를 숨겨놓았던 집에 설치한 폭탄을 작동시키고 자리에 주저앉는다. 조커는 서둘러 폭탄을 해제하려는 배트맨을 막아선다. 배트맨은 조커를 뿌리치고 제이슨의 멱살을 잡아 일으킨다. 결국 집은 폭발하고 제이슨은 온데간데 없으며 조커의 생존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이후 조커 탈옥 혐의로 조사를 받던 블랙 마스크가 보석으로 풀려나고 조커가 아캄 정신병원으로 돌아갔다는 뉴스를 나이트윙과 라스 알 굴이 듣는 가운데 제이슨의 로빈 슈트를 치울까 묻는 알프레드에게 브루스는 버린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고 말하며 내버려두라고 한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
This is the best day of my life.
이후 제이슨이 처음으로 로빈으로 나서게 되는 날의 회상이 나오며 애니메이션은 막을 내린다.This is the best day of my life.
4.3. 원작과의 차이점
- 분량 편집
당연한 말이지만, 1시간 15분 짜리 애니메이션에 전부 넣기에 원작 만화의 너무 볼륨이 크므로 분량이 대폭 축소되었다. 만화는 다른 이슈들과의 연관성이 훨씬 강하고 다양한 히어로/빌런이 등장한 반면, 애니는 조연들의 행적을 대부분 쳐내 큰 흐름에만 집중해 단독 작품으로서의 일관성이 돋보인다.
- 제이슨의 납치 과정
원작은 친모의 존재를 알고 찾으러 갔다가 그대로 배신당해 조커에게 죽는 것이지만, 애니는 제이슨이 무리하게 조커를 쫓다가 납치당해 죽은 것으로 나온다. 때문에 원작은 친모와 제이슨이 함께 창고에 갇혀 죽지만, 애니에서는 제이슨 혼자만 폭사한다. 또한 원작에서는 마지막까지 친모를 지키려 노력했고 결국 어머니를 감싸안은 채 죽었지만, 애니에서는 탈출을 시도하나 폭탄의 남은 시간이 얼마 안남은걸 확인하자 체념하듯 죽음을 받아들인다.
- 제이슨의 부활 과정
원작에서 제이슨은 인피닛 크라이시스 당시 차원이 뒤섞이며 살아났으나 여전히 폐인 상태였고, 이를 탈리아 알 굴이 라자러스 핏에 몰래 밀어넣어 재기시킨 것으로 나왔으며 라스 알 굴은 이에 분노했다. 또한 자타나는 라자러스 핏은 죽은 자를 부활시키지 못하고 산 자가 젊어지는 것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애니에선 라스 알 굴이 자신이 고용한 조커에 의해 죽은 제이슨에게 죄책감을 갖고, 그를 라자러스 핏에 넣어 부활시켰다.
- 제이슨의 정체 탄로
레드 후드가 헬멧을 벗을 때 배트맨이 '신이시여', '내가 이 속임수에 넘어갈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혼란스러워하고, 제이슨의 정체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제이슨은 배트맨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자신의 지문과 피를 내어줬다. 반면 애니에서는 이미 혈흔 검사를 끝마친 상태였기에 알고 있었다는 듯 덤덤하게 제이슨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끝.
- 조커의 캐릭터성
애니에선 다른 자잘한 빌런들이 잘려나가며 조커의 분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2년 전인 2008년 개봉해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기반으로 재창작을 한 점이 매우 많이 보인다. 캐릭터 디자인 중 코트와 헤어 스타일은 다크 나이트에서, 와이셔츠와 넥타이는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크 나이트와는 달리 화장도 하지 않았고 입도 찢어지지 않았다.
애니 조커는 시종일관 광기에 휩싸인 여유만만한 빌런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잡혀와서 두들겨맞은 게 전부인 만화 조커와 비교하면 능력치나 활약상에서도 크게 상향을 먹었다. 배트맨 패밀리 정도로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범죄자들 사이에선 압도적인 수준으로, 물잔을 받자마자 그걸 깨뜨려 총 든 경호원을 죽이고, 총을 뺏어 나머지 경호원 네 명을 모조리 쏴죽인다. 워낙 순식간이라 아무도 반응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 짓을 하고도 태연하게 블랙 마스크와 비즈니스를 이야기한다. 나아가 블랙 마스크와 부하들을 전부 묶어 트럭에 넣고 불태워 죽이려 들기까지. 이후 레드 후드가 조커를 잡으러 나타나는데, 레드 후드가 조커를 유인한 건지 아니면 조커가 흥미가 생겨 탈옥하고 레드 후드를 보러 온 건지 헷갈리는 수준.제이슨 토드 : 너는 사람들이 네가 미쳤다고 생각하게 하려고 하지만, 사실 그만큼 미치지 않았어.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미치지도 않았고. 미친 광대 노릇을 하는 편이 네가 지금껏 저지른 모든 역겹고 괴물 같은 짓들을 정당화하기 쉬울 뿐이지. 너는 미쳤지만, 친구―그렇게까지 미치지는 않았단 거야. 이것 좀 봐. 내가 조커 얼굴에서 미소를 지워 버렸네. 아아아아주 오래전부터 해 보고 싶었지. 하하하하.
반면 만화에서의 조커는 조금 더 인간적인, 덜 광기에 물든 모습으로 나온다. 일단 웃지 않는 모습이 두 번이나 나오는데, 초반부만 해도 허쉬에게 쫓겨나 어느 서커스단 천막에 쭈그려있는 상태였고, 상술한 것처럼 제이슨에게 말로 한 방 먹기도 한다. 다크 나이트 이후 조커는 대체로 손댈 수 없는 혼돈과 광기의 화신, 혹은 투페이스같은 정신분열/이중인격 캐릭터로 그려지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만화판의 조커는 은연중에 조커가 미쳤기는커녕 지극히 정상적이고 너무나 제정신인 캐릭터라는 설정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후반부에 가면 애니판처럼 다 같이 죽자며 날뛰는 모습으로 나오는 건 똑같지만.
- 배트맨의 제이슨 제압 방식
만화에선 제이슨의 목을 겨눠 배터랭을 날리지만, 애니에선 총구를 맞춰 불발시키는 것으로 끝냈다. 부상 정도도 목의 자상 출혈에서 총 폭발로 인한 오른손 부상으로 약화됐다.
- 폭탄을 터뜨린 사람
아파트에 준비돼있던 폭탄을 만화에선 조커가 총으로 쏴서, 애니메이션에선 제이슨이 직접 폭발 버튼을 눌러서 터뜨렸다.[28]
- 결말
만화는 폭발 장면을 마지막으로 세 사람 모두의 생사를 보여주지 않은 채 끝난다. 애니는 제이슨이 폭발 버튼을 누른 후 제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자, 배트맨이 조커를 뿌리치고 제이슨을 잡아끌어 구하려는 장면을 넣었으며, 폭발 후 배트맨이 건물 잔해를 뒤지다가 조커를 발견하고 제이슨은 발견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난다. 또한, 애니는 마지막에 제이슨의 로빈 시절 첫 패트롤의 기억을 회상 방식으로 추가했다.
4.4. 후속작: 패밀리의 죽음
배트맨: 패밀리의 죽음 (2020) Batman: Death in the family | |
감독 | 브랜든 비에티 |
각본 | 브랜든 비에티 |
원작 | 배트맨: 패밀리의 죽음 |
제작 | 브랜든 비에티 에이미 맥케나 |
출연 | |
음악 | |
제작사 | |
배급사 | 워너 홈 비디오 |
공개일 | |
상영시간 | 평균 95분[30] |
상영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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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특징
예고편 |
2020년 10월 13일 후속작으로 <Batman: Death in the Family>[31]가 발매되었다. 등급은 전작보다 한 단계 높은 R등급. 특이한 점으로는 인터랙티브 무비라서 비주얼 노벨처럼 특정 분기점 선택지가 존재한다. 최소 7가지 엔딩이 존재한다. 각 엔딩 당 18-30분이 소요되며, 전체 평균 시청 시간은 95분이다. 선택지에 따라 배트맨이 제이슨을 구하고 대신 죽는 루트도 있다.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다.
4.4.2. 줄거리
공통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제이슨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한 배트맨은 그를 로빈 자리에서 해고하고, 분노한 제이슨은 고담시를 떠난다. 두 사람은 우라늄을 훔쳐 폭탄을 만들려는 조커와 라스 알 굴과 싸우기 위해 보스니아에서 재회한다. 그러나 배트맨이 라스의 부하와 싸우는 동안, 조커는 로빈을 납치해 빠루로 패고 폭탄이 가득한 창고에 가둔다.- (1) Robin Dies
로빈이 죽는 엔딩. 언레후로 진행된다. 라스 알 굴이 죄책감에 라자러스 핏으로 제이슨을 부활시키고, 블랙 마스크가 아캄에서 조커를 탈옥시키고, 브루스와 제이슨이 대결한 이후 제이슨은 실종. 브루스가 클락한테 이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주는 것으로 끝.
- (2) Robin Cheats Death
제이슨은 폭발에서 살아남았지만, 중상을 입어 얼굴에 붕대를 감았다. 또한 배트맨을 싸이코패스라고 비난하고[32], 치타, 리들러, 블랙 마스크 등 고담 범죄자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이때 얼굴붕대+코트+쌍권총 차림은 허쉬와 똑같다. 이후 탈리아에게 발견돼, 조커를 찾고 죽이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것을 대가로 리그에 가입해 데미안 웨인을 양아버지로써 키우게 된다.[33] 속으로는 데미안이 친부모 양쪽에게 등을 돌리게 할 계획을 세우는 중.
- Batman Saves Robin
다중 엔딩. 브루스가 창고에 늦지 않게 도착해 제이슨을 빼내지만 대신 폭발로 사망한다. 브루스는 제이슨에게 조커에게 복수하지 말고 가족을 위해 강하게 살라는 유언을 남긴 뒤 부모님의 곁에 묻힌다. 배트맨 자리는 딕 그레이슨이 계승하게 된다. 이후 조커를 죽이느냐 마냐에 따라 분기가 수두룩하게 갈린다. - Kill the Joker
식당에 들어선 제이슨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배트맨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고 있는 TV를 보게 되고, 제이슨의 옆에 앉아있던 평범한 중년 남자는 '저건 배트맨이 아니라 배트맨 슈트를 입은 나이트윙'이라고 불평한다. 단번에 배트맨의 정체를 꿰뚫어본 사내에게 제이슨이 흥미를 가지자, 그는 예전엔 배트맨과 안면이 있는 사이였지만 이젠 새 삶을 살고 있다고 대답한다. 정신상담도 받고 있는지 상담사가 일지를 써 보라고 했다고. 그는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제이슨에게 문득 예전에 박쥐에게 해 줬던 농담이 생각났다며 정신병원을 탈출 하려는 두 환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곤 자신의 농담을 다 들었음에도 시원찮은 반응을 보이는 바텐더를 보며, 더 이상 박쥐가 없으니 농담도 알아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34] 이야기를 듣던 제이슨은 조커가 바바라를 총으로 쏠 때 했던 농담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가 조커라는 것을 눈치챈다.
조커는 제이슨이 과거 창고에 로빈을 가두고 나가기 전 배트맨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한 것을 그대로 옮겨서 '다음에 대장을 만나면 안부를 전해주겠다'고 답하자, 그것만으로 제이슨을 '보이 원더'라고 부르며 그의 정체를 알아보며 조커 특유의 광기와 환희에 가득 찬 웃음을 짓는다. 그에 이어 제이슨이 순식간에 식탁 위에 세팅된 나이프로 그의 눈을 찌르자, 처음엔 비명을 질렀지만 곧 미친 듯이 웃다가 사망한다. 처음엔 모든 것이 무료하다는 듯 무표정했던 그가 로빈의 정체를 알고 광소를 터뜨리는 순간, 얼굴에 흰 우유가 흘러내리며 하얀 분칠을 한 것처럼 변해, 조커로 돌아간 후 절명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35][36]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명의 GCPD 경찰이 제이슨을 체포하기 위해 도착한다. 시청자는 자수할지 탈출할지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수 있다. - (3) 제이슨이 자수하면 종신형을 선고받고 블랙게이트에 수감된다. 그는 조커를 죽인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고, 제일버드(Jailbird)[37]가 되어 블랙게이트 내에서 정의를 추구하기로 결정한다.[38]
- 제이슨이 경찰을 공격하고 탈출하면 그는 안티 히어로 레드 로빈이 되어 허쉬 엔딩과 비슷하게 고담의 범죄자들을 죽이고 다니기 시작한다. 결국 투페이스와 쇼핑몰에서 결투하다가 잔해 속에 갇히게 된다. 투페이스는 그를 총으로 쏠 수 있게 되고 여기서 동전을 던지는데, 어느 쪽이 나올지를 시청자가 결정할 수 있다.
- (4) 앞면을 고르면 투페이스는 제이슨을 죽이기로 결정하며, 그게 고담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총을 쏘기 직전 어린 팀 드레이크가 투페이스를 테이저건으로 지져버린다. 팀은 제이슨에게 배트맨의 유언과 같은 이야기를 하며 투페이스를 살리라고 설득한다. 결국 이날 이후 배트맨의 유언을 기억한 제이슨은 자신의 방식을 바꾸고 배트 패밀리로 돌아가며, 팀을 입양해 '배트 키드'라는 사이드킥으로 삼는다.
- (5) 뒷면을 고르면 투페이스는 제이슨을 죽이지 않고 떠난다. 제이슨을 죽이는 것보다, 제이슨이 배트맨의 신념을 어긴 상태로 살게 하는 게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제이슨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결국 범죄와의 전쟁에서 은퇴한다.
- Catch the Joker
제이슨은 브루스의 불살주의를 고수한다. 조커를 끌어내기 위해 그의 이전 아이덴티티였던 레드 후드를 착용하고 고담의 지하 범죄 세계에서 조커처럼 장난 같은 범죄를 저지른다. 그는 결국 조커를 유인해 은신처에서 끌어내고 싸워서 이기게 된다. 조커는 제이슨이 자신처럼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매우 기뻐하고, 그가 배트맨보단 자신의 후계자가 되기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제이슨은 자신이 과거 범죄자를 죽였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시청자는 제이슨이 조커를 살릴지 말지 다시 한 번 결정할 수 있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던, 레드 후드는 지명수배자가 되어 경찰과 딕에게 쫓기게 된다.[39] 어느날 밤, 웨인 인더스트리 타워 꼭대기에서 제이슨은 탈리아와 부활한 브루스와 마주친다. 탈리아는 자신이 브루스를 라자러스 핏으로 부활시켰다고 말하지만, 그 과정에서 광기에 휩싸여 "주르-엔-아르(Zur-En-Arrh)"라고만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시청자는 제이슨이 브루스를 구할지 맞서 싸울지 고를 수 있다. - (6) 브루스를 구하려고 하면, 탈리아를 물리치고 브루스를 웨인 저택으로 데려간다. 제이슨은 한동안 활동을 쉬고, 브루스는 배트케이브에 갇혀 치료받게 되며, 바바라는 딕의 오라클로 활동을 복귀한다. 브루스는 '쾌걸 조로 같은 가면 쓴 자경단원은 고담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아캄에 수감될 것'이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기억해내게 된다. 중얼거리던 말 중에서 'Zorro in Arkham'이 'Zur-En-Arrh'이 된 것.[40]
- (7) 브루스와 죽을 때까지 싸우면, 제이슨은 브루스에게 칼로 치명상을 입히지만 브루스가 숨겨진 폭탄을[41] 작동시켜 그자리에 있던 세 명이 전부 사망한다.
[1] #618 한정[2] 한국판 최초[3] 스타트렉 신 시리즈에서 파이크 제독을 맡았다.[4] 일본에서 배트맨 시리즈 애니메이션 더빙 시 어지간하면 이 성우가 브루스 웨인을 연기했다. 국내 성우 중에서는 이정구와 배역이 겹친다. T-800, 옵티머스 프라임,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등.[5] 애니에서도 조커를 심문할 때 옆에 있던 나이트윙이 당황할 정도로 거칠게 대하는 장면이 추가됐다.[6] 수퍼내추럴의 딘 윈체스터를 연기했다.[7] 벤더를 연기했다.어쩐지 광기가 쩔더라[8] 다크 나이트(영화)의 소프트웨어 버전에서도 조커를 담당했다.[9] 만화에선 스스로 폭탄을 작동시켰고, 애니에서도 제이슨이 작동시킨 폭탄을 보고 탈출하긴 커녕 이대로 모두 죽는 게 해피엔딩이라며 배트맨을 막아섰다. 이 인간도 얼마나 배트맨에게 빠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10]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교도관장 브래드 벨릭을 맡았다.[11] '천재소년 두기'의 두기 하우저,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 바니 스틴슨을 맡았다.[12] 2022년의 영화 개봉작 더 배트맨에서는 리들러를 담당했다.[13]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제로 소령을 맡았었다.[14] 루시우스 말포이와 그랜드 인퀴지터를 연기했다.[15]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게 아니라 자기가 보기엔 우아한 방법도 아니고 제이슨 토드의 죽음이 계획안에 포함이 안되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16] 원작 만화에선 이때 인피닛 크라이시스가 진행중이었다.[17] 저스티스 리그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존 스튜어트 역을 연기했다.[18] 원제는 언더 더 후드였으나, 배트맨 618호, 635-641호, 645-650호, 애뉴얼 25호를 합쳐 언더 더 레드 후드로 정발했다.[19] 자세히 보면, 과거 조커가 제이슨을 죽였던 이슈의 연출과 구도를 그대로 오마주했다. 화면은 6컷 분할이며, 빠루를 높이 들어올렸다가 내려치는 순서가 3번 반복되고, 맞는 사람은 화면상으로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20] 허쉬에 의해 고담에서 쫓겨난 상태였다.[21] 자기가 설치해놓은 폭탄을 해체하는 배트맨을 지켜보면서 "당신이 일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중얼거린다.[22] 당시 나이트윙은 아웃사이더즈 활동을 하느라 뉴욕에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살아남았다.[23] 정확히는 제이슨의 등 뒤로 배터랭을 날렸고 벽에 튕겨져 나오며 제이슨의 목을 베었다.[24] 실제로 편집부는 진짜 제이슨을 죽이려 했는데 인기가 좋아서 살리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는 카더라가 있다. 단행본 버전에는 빠졌으나, 원래 초판본의 마지막장에는 배트맨이 제이슨의 이름을 외치며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25] 만화에서는 조커가 폭탄에 총을 쏜 거라 배트맨이 뭘 어떻게 막거나 피할 시간도 없었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폭탄이 바로 터진게 아니라 폭탄 타이머를 작동시킨 것이었고 남은 시간 동안 배트맨이 조커는 내버려둔채 제이슨을 구하려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26] 특히 원작에 비해 애니에서는 당시 열풍이 불었던 히스 레저의 조커를 참고해 광기 어린 조커의 면모를 한껏 살려냈다.[27] 이때부터 제이슨은 배트맨에게 단 한번의 유효타조차 내지 못했다.[28]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만화에서도 배트맨이 조커를 살리기로 선택하고 제이슨을 공격한 상황이었기에, 목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제이슨이 직접 폭탄을 터뜨렸을 확률이 높다. 애초에 좁은 폐건물에 폭탄과 타이머를 갖다놓은 것부터 자신이 죽은 날을 똑같이 재현해놓은 것이므로.[29] 새 영화 제작은 미르 스튜디오가, 기존 언더 더 레드 후드 영화 제작 및 보관은 기존대로 앤서 스튜디오가 했다.[30] 선택지가 있는 인터랙티브 무비라서 상영 시간이 일정치 않다.[31] 제이슨 토드가 사망한 이슈의 제목과 같다.[32] 딕을 자경단원으로 만들고, 바바라의 하반신이 마비된 것으로 모자라, 자신까지 그런 일을 겪게 됐으니.[33] 유산된 줄 알았지만 실은 비밀리에 낳아서 키우고 있었으며, 탈리아는 데미안에게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34] 킬링 조크의 결말은 배트맨은 조커가 해준 정신병원 환자 농담을 듣고 조커와 함께 미친듯이 폭소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둘도 없는 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명장면. 갑자기 킬링조크를 떠올린 것도 제이슨이 정신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자신에게 속이야기를 해 주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는 모습에서 끝까지 조커의 광기를 이해하고 갱생시켜 주려고 하던, 동시에 같은 광기를 가지고 있던 배트맨을 떠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5] 이 때 조커는 분장뿐만 아니라 머리의 염색도 빠져 검은 머리카락을 하고 있었는데, 제이슨에게 기습당한 후 모자가 벗겨지며 한 가닥 초록물이 빠지지 않은 앞머리가 흘러내린다.[36] 기운없이 소시민적인 삶을 살고 있는 조커, 배트맨(과 연관된 사람)을 재회하고 본래의 광기로 돌아오는 모습, 눈에 흉기가 박히고 조커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등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요소를 일부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37] 교도소의 새. 실제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 그 중에서도 새가 둥지를 왔다갔다하듯 반복적으로 수감된 사람을 부르는 단어다. 로빈(울새)을 노린 중의적인 이름. 주변인들이 제이슨을 부르는 애칭인 제이버드(Jaybird)와도 비슷하다. 패죽 애니에서 처음으로 쓰였다.[38] 이때 왼쪽 손등에는 울새 문신을, 오른쪽 손등에는 박쥐 문신을 했는데, 박쥐 뒤에 그려진 보름달이 후광처럼 보이기도 한다. 제이슨이 죽은 배트맨을 어떻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39] 조커를 쏘지 않을 경우 제이슨이 바바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장면이 나온다.[40] 배트맨 R.I.P.의 오마주로 보인다.[41] 이때 폭탄의 모양이 마치 실버에이지 시절의 주르 엔 아르 배트맨에게 받은 배트-래디아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