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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SG 랜더스의 내야수 박성한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이다.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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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 꼭 필요했던 기복 없는 퓨어 히터 스타일의 타자이다.[1][2]
고교 시절엔 타격보단 수비에서 더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고, 2018 시즌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는데 1할 초반대의 타율을 기록해 타격쪽에선 터지기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상무를 전역한 후인 2021년 4월[3] 중순 이후 타격폼을 바꾸고 새로 정립된 타격 메커니즘은 3할 이상의 고타율을 충분히 때려낼 수 있는 안정적인 메커니즘이라는 평가다. 몸쪽 공이 들어온 경우나 타이밍이 빠른 경우에는 팔로스루 동작에서 왼손을 놓으며 우측으로 당겨치는 정확한 타격을 이루어내고, 바깥쪽 공도 결대로 한 손을 놓고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도 자주 때려낸다. 좌/우/중간 방향 타구 비율 분포가 고른 스프레이 히터이다. 컨택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가끔 존에서 한참 벗어나는 공도 방망이 끝으로 쳐내 안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팬들은 볼때마다 무슨 저런 공도 치냐는 반응. 컨디션이 좋을 때는 자신의 존에 들어오는 공은 어떤 구종이든지 안타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가졌다. 그라운드의 빈 공간으로 공을 보내는 능력이 탁월한 편.[4] 또한 타격 싸이클도 꾸준하고 기복도 적은 편이라 금방 타격감을 되찾는 편이다. 단점으로는 체인지업 계열을 던지는 유형의 투수들에게 약하다. [5]
선구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고교 통산 삼진 22개를 기록할 동안 볼넷은 33개를 기록할 정도로 고교 시절에도 뛰어난 선구안을 보였다. 프로 입단 후 팀 내에서도 추신수 다음으로 공을 잘 본다는 평가다. 다만 순간적으로 몸쪽 깊이 꺾여들어오는 변화구엔 헛스윙 빈도가 잦다. 이런 빠른 변화구엔 대처가 아쉬워서 높은 컨택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헛스윙 삼진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장타 생산 능력은 뛰어나지 않다. 2023시즌까지 통산 순장타율 0.084로 이명기[6], 김성현과 함께 역대 팀내 통산 규타 30%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중 가장 밑바닥 라인을 형성한다. 장타율이 낮아 출루율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낮은 장타율이 WAR에도 상당히 손해를 주고 있다. 다만 이는 박성한이 타격의 방향성을 컨택과 단타 위주로 가져가서 그렇지 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악력 테스트에서 그 로맥을 제치고 팀 내 1위를 했다고 한다. 타격의 방향성을 수정한다면 중장거리형 타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나,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하기보다는 현 메커니즘을 유지 및 발전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실제로 2024시즌에는 10홈런을 달성하며 OPS 역시 .790을 넘었고, 리그 유일의 3할-10홈런-10도루 유격수가 되었다.
2.2.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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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했듯 고교 시절엔 수비 능력이 강점이었으나 데뷔 초반엔 굉장히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특히 2021 시즌 초반엔 팬들 뒷목 잡게 만드는 송구로 타격과 수비를 바꿨다는 얘기가 나올정도였고 타팀들의 인식도 타격엔 재능있지만 수비에선 실책왕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었다. 그러나 2021 시즌 후반기부터는 수비가 빠르게 안정되더니 2022 시즌부터는 수비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원래 신인 시절부터 수비에서는 두각을 드러내던 선수였기 때문에 본 실력이 나오고 있다는 반응이 다수. 안정적인 포구 능력과 2루 베이스 방향이나 3루간으로 빠지는 공도 커버할 수 있는 넓은 수비 범위, 좋은 어깨 등으로 팀 내야수 중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3-유간 타구를 데릭 지터의 시그니처 수비와 같은 움직임으로 처리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7]
2022 시즌 중반에 들어서부터는 순발력, 포구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도 송구가 매우 불안한 것이 흠. 특히 주자가 빠르거나 타구가 느린 터프상황엔 가끔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즌 초반 2미터에 육박하는 거구와 뛰어난 수비 센스를 가진 크론이 1루수로 뛸 때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크론이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가고 결국 웨이버 공시된 이후에 경험이 부족한 전의산이나 체구가 작은 최주환이 주로 1루로 기용되자 어려운 바운드로 튀거나 1루수의 글러브를 한참 넘어가는 송구를 보이며 팬들이 뒷목을 잡게 했다. 수비에선 둘보다 그나마 오태곤이 낫지만 오태곤은 알다시피 전천후 유틸리티로 1루수로 자주 출장하기는 힘들다. 결국 2위와 2개 차이로 2022 시즌 실책왕을 차지했다. 크론이 출전한 기간이 없었다면 직전 시즌의 김혜성과 비슷한 페이스를 보였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023년부터는 확실히 수비 쪽에서도 강점을 보여준다. 실책 개수 자체는 이전과 비교하여 큰 차이는 없지만, 이는 이전처럼 어이없는 실수나 불안한 송구로 인해 발생하는 실책보다는 수비범위가 넓은 유격수들이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에 가깝다. 물론 여전히 오지환같은 리그 최상위권 수비수에 비해서는 안정감이 떨어지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 수비 잘 하는 유격수로 자주 거론된다.
2.3. 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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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을 가지고 있을것처럼 보이나 의외로 발은 리그 평균에서 살짝 빠른 정도다. 주루센스는 좋은 편. 자주 시도하지는 않지만 팀 내 주전 선수 중엔 최지훈 다음으로 도루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인데 도루 실패가 꽤 많다. 도루 성공률이 60% 후반대 정도로 높지 않다. 여러 해설을 듣다보면 스타트를 끊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그래서 2022 시즌 중반에 들어선 초반에 비해서 도루 시도를 자제하고 있다. 다만 도루만 아쉬울뿐이지 다른 주루 능력이나 순수 가속도는 꽤 빠른 편이라 살짝 깊은 단타성 타구를 치고 2루까지 도전하거나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베이스 러닝은 안정적인 편이다. 2024 시즌에는 베이스 크기가 커지면서 이숭용 감독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작전에 따라 도루 시도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
가끔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8]을 하거나 위험한 오버런으로 투지 있는 주루를 보여주는데, 결과는 좋지만 팬들은 제발 부상 조심하라며 자제하라는 반응.
3. 기타
멘탈이 상당히 좋다. 본인이 말하길 한 경기 한 타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편이라고. 매순간이 아쉬워 계속 같은 장면을 돌아본다는 최지훈과는 반대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타격도 매우 꾸준하고 기복이 적어 저점이 높은 편이라 연속 무안타 경기가 많이 없는 편이다.또한 98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매우 침착하다. "중심 타선에 배치 되었을때 부담감 같은건 없냐" 라는 한 해설자의 질문에 "그냥 순서의 차이일뿐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라고 대답했을 정도. 이러한 장점 덕분에 실제로 중심타선에 배치되어도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며 득점권 타율도 팀 내 최상위권이다.[9]
같은 팀 최지훈과 마찬가지로 BQ, 즉 야구지능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주루나 수비 때 순간적인 판단을 매우 잘 내리는 편. 좌익수 앞 땅볼로 인한 더블플레이라는 희대의 플레이가 나온 날 오태곤의 송구를 받은 박성한이 가장 먼저 2루 주자와 1루 주자가 뛰지 않고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침착하게 2루 주자를 태그아웃, 그리고 2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1루주자까지 아웃시키면서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만약 플레이를 이어가지 않고 멍때리고 있었다던가 2루 주자를 먼저 태그하지 않고 베이스를 밟았다면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박성한의 순간적인 판단이 이 모든 경우의 수를 뚫어내고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 낸 것. 이후 구단 유튜브 후일담을 통해 당시 이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캐치하고 있던 건 오로지 박성한과 1루수 크론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팬들이 말하길 최지훈은 독기, 박성한은 광기라고 한다. 상대 주자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면 바로 태그하려고 계속 노려보고 있으며 아에 글러브를 계속 태그하고 있기도 한다. 그리고 그 결과 2022년 7월 1일 KIA전에서 결국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것과 같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때가 있다.[10] 7월 28일 LG전에서도 끝까지 태그하며 도루 실패를 만들었다. 관련 기사 또한 앞서 같은 팀 선수가 좋은 타격을 만들어내면 더그아웃에서 그 선수에게 구종이랑 코스를 물어본다고 한다. 그리고 대체로 다음 타석엔 기어코 안타를 때려내는 편.
[1] 기존의 SSG 타선을 구성하던 추신수, 한유섬, 최정 등은 전형적인 OPS 히터로 컨택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박성한이 타선에 그 부족했던 정교함을 채워주게 되어 SSG 타선의 짜임새가 굉장히 좋아졌다.[2] 사실 최정도 이전에는 3할을 충분히 넘기는 밸런스형 타자였으나, 2016년 이후 플레이 스타일을 지금의 거포형으로 바꾸며 기존의 정교함을 잃었다. 그래도 간간히 3할은 기록했다.[3] 4월 초중순까지는 타격폼이 기존의 배트를 어깨 뒤로 눕히는 타격폼이었다.[4] BABIP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21시즌과 22시즌의 경우 리그 평균보다 5푼 가량 높았고, 23시즌에는 리그 평균보다 낮은 값을 기록하긴 했지만 24시즌 다시 리그 평균보다 2푼 높은 바빕을 기록했다. 사실 바빕의 경우 타구 스피드가 빠른 유형의 타자들에게 유리한데, 박성한은 그러한 유형과는 거리가 있음에도 23시즌을 제외한다면 매년 수준급의 바빕을 보여주고 있다.[5] 사실 이건 박성한 본인 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SSG 랜더스 타선의 자체의 약점이자 문제이다. 대표적으로 고영표, 임찬규, 엄상백 등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투수들에게는 타선 전체가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6] SK 08~16시즌 통산 0.082[7] 3유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역동작 점핑스로우로 타자주자를 잡아내는 수비이다.#1#2[8] 1루 헤드 퍼스트슬라이딩은 러닝에 비해 빠른 편도 아니고 부상 위험이 굉장히 높다. 1루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해외 진출 커리어가 완전히 꼬인 김동주가 대표적.[9] 다만 이는 박성한이 타율 지향적인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박성한의 통산 득점권 타율은 통산 타율보다 낮다. 그래도 24년 6월 6일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중압감 있는 하이 레버러지 상황에서는 반대로 통산 성적인 .278/.357/.363, OPS .720보다 좋은 성적인 .272/.372/.370, OPS .742를 기록하고 있다.[10]